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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기대를 넘는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과 향후 세일즈포스 전망 – 실적과 주가 모두 긍정적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CRM) 솔류션으로 유명한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과 더불어 향후 세일즈포스 전망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 3분기(회계년도 2021년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은 월스트리트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다음 4분기 전망 및 내년 회계년도 전망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었지만,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발표로 모든 것이 여기에 묻혔습니다.

  •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
  • 그러나 4분기 예상치를 발표하지 않음으로서 4분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
  • 회사 CFO인 Mark Hawkins가 내년 1월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
  • 세일즈포스는 이날 277억 달러에 기업 협업 도구 슬랙(Slack)을 인수한다고 발표

아래는 이번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 주요 내용을 정리해본 것입니다.

  • 매출 5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45.1억 달러에 비해서 20.1% 증가
    이는 월스트리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2.5억 달러를 소폭 상회
    그렇지만 분기별 매출 추이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9년 4분기를 정점으로 성장률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
  • 세일즈포스 핵심 세일즈 클라우드(Sales Cloud) 부문 매출은 전년 비 12% 증가한 13억 달러 매출을 올림
    고객 서비스를 처리하는 서비스 클라우(Service Cloud) 부문은 21% 증가한 14억 달러 매출을 기록
  • 매출총이익은 40.25억 달러, 매출총이익율 74.3%로 전년 비 19% 증가
    이러한 성장율은 이전 분기 매출총이익 성장율 27% 이상에서 크게 낮아진 것임
  • 영업이익은 2.24억 달러, 영업이익율 4.1%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음
    다행히 영업이익율 4.1%는 최근 6분기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소 회복 추세를 보임
  • 순익은 10.8억 달러, 순이익률 19.9% 기록
  • 주당 순이익(EPS)는 1.15달러로 전년 마이너스 0.12달러에 비해서 크게 개선 됨
  • 4분기 전망에 대해서 시장 예측보다 높은 가이드를 제시
    . 4분기 매출 56억 6,500만 달러를 제시 시장 예측치 55.2억 달러를 상회
    . 4분기 주당 순이익(EPS)는 73~74 센트를 제시, 이는 시장 예측치 86센트보다는 낮았음
    . 4분기 순이익이 낮은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됨에 따라 영업부서를 통합하고 영업권을 전대하는 등 조정을 과정에서 최고 1억 달러 비용을 발생할 것으로 보기 때문
  • 또한 다음 회계년도인 2022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음
    . 슬랙 매출 6억 달러를 포함해 254.5억 달러에서 255.5억 달러 매출 전망
    . 이러한 전망을 2021년 예상치에 비해서 20.8% 성장하는 것으로 시장 예측치 245억 달러를 크게 상회

이번에 발표된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의미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3분기 매출 54.2억 달러로 20.1% 성장

3분기(회계년도 21년 3분기) 세일즈포스 매출은 5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비 20.1%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2.5억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또한 전 분기 51.5억 달러에 비해서도 5.2%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분기별 매출 추이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9년 4분기를 정점으로 성장률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으며, 이분 분기 성장율 20.1%는 2014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 매출 5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45.1억 달러에 비해서 20.1% 증가
    이는 월스트리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2.5억 달러를 소폭 상회
  • 이번 분기 매출은 전 분기 51.5억 달러에 비해서도 5.2% 증가한 것
  • 그렇지만 분기별 매출 추이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9년 4분기를 정점으로 성장률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
  • 구체적 사업 부문별 매출은
    . 세일즈포스 핵심 세일즈 클라우드(Sales Cloud) 부문 매출은 전년 비 12% 증가한 13억 달러 매출을 올림
    . 고객 서비스를 처리하는 서비스 클라우(Service Cloud) 부문은 21% 증가한 14억 달러 매출을 기록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영업이익 2.2억 달러로 흑자 전환

세일즈포스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을 비롯한 손익 지표는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2019년 2분기부터 영업이익 감소가 나타나 20년 1분기엔 영업이익률이 -2.9%에 이를 정도로 적자가 심해졌습니다. 오히려 코로나 페데믹 시기에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3분기 세일즈포스 주요 수익 지표를 살펴보죠.

  • 매출총이익은 40.25억 달러, 매출총이익율 74.3%로 전년 비 19% 증가
    이러한 성장율은 이전 분기 매출총이익 성장율 27% 이상에서 크게 낮아진 것임
  • 영업이익은 2.24억 달러, 영업이익율 4.1%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음
    다행히 영업이익율 4.1%는 최근 6분기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소 회복 추세를 보임
  • 순익은 10.8억 달러, 순이익률 19.9% 기록
  • 주당 순이익(EPS)는 1.15달러로 전년 마이너스 0.12달러에 비해서 크게 개선 됨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향후 세일즈포스 전망

세일즈포스는 이번 3분기 실적 발표 시 4분기 및 다음 회계년도인 2022년에 대해서 대단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았습니다.

  • 4분기 전망에 대해서 시장 예측보다 높은 가이드를 제시
    . 4분기 매출 56억 6,500만 달러를 제시 시장 예측치 55.2억 달러를 상회
    . 4분기 주당 순이익(EPS)는 73~74 센트를 제시, 이는 시장 예측치 86센트보다는 낮았음
    . 4분기 순이익이 낮은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됨에 따라 영업부서를 통합하고 영업권을 전대하는 등 조정을 과정에서 최고 1억 달러 비용을 발생할 것으로 보기 때문
  • 또한 다음 회계년도인 2022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음
    . 슬랙 매출 6억 달러를 포함해 254.5억 달러에서 255.5억 달러 매출 전망
    . 이러한 전망을 2021년 예상치에 비해서 20.8% 성장하는 것으로 시장 예측치 245억 달러를 크게 상회

이러한 세일즈포스 차년도 전망ㅇ[ 따라 연도별 매출 그래프를 그려보면 생각외로 긍정적인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세일즈포스가 지금까지 매년 2~30%씩 성장을 거듭해 올해(회계년도 21년) 매출 211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55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성장율은 올해, 내년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성장 잠재력이 어느 정도 한계에 왔고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슬랙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인수 합병을 통해 종합 경쟁력을 높여 가는 전략을 강화하는 것 같습니다.

세일즈포스 실적, 연도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회계년도 22년 전망 포함)
세일즈포스 실적, 연도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회계년도 22년 전망 포함)

세일즈포스 주식 추천 및 주가 목표

미국 증권사들이 세일즈포스 주식 추천 및 세일즈포스 주가 목표를 어떻게 보는지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여주듯이 12월 기준 세일즈포스 주식 전망을 낸 45개 증권사 중에서 16개가 강력 매수를, 25개 증권사가 매수를 추천하는 등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네요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 주식 추천 지수는 2로 매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주가 목표에 대해서 평균적으로 276.36달러를 제시하고 있는데요.현재 주가가 220.97달러이니 어느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주식 추천 지수 및 세일즈포스 주가 목표

참고로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 발표 후 슬랙은 엄청난 주가 폭등을 보이고 있으며, 세일즈포스는 인수 자금 등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2020년 초부터 슬랙 주가와 세일즈포스 주가 그리고 S&P500 지수 상승율을 같은 그래프로 그려본 것 입니다. 무엇보다도 슬랙 주가가 흥미롭습니다.

슬랫 vs 세일즈포스 vs S&P500 주가 추이, 2020년 1월 ~ 12월 1일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 보고 프리젠테이션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이유, 골리앗 마이크로소프트 대응 위한 고육책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CRM) 솔류션으로 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기업 협업 도구인 슬랙을 277억 달러(약 30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는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이유를 살펴보고 그 전략적 맥락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일즈포스가 영위하고 있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 인데요. 이 개념이 생소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 서비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죠.

클라우드 컴퓨팅의 두 종류, 인프라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 인프라을 빌려주는 인프라 서비스(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와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인프라 서비스(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는 우리가 아고 있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대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는 여기서 이야기하는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SAP등이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최초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제공하기 시작

세일즈포스는 1999년, 오라클에서 잘 나가던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가 기업 업무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 웹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며 설립한 회사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 본사가 있는 세일즈포스 빌딜 주면 야경, 74 New Montgomery St, San Francisco, CA 94105, USA, United States, Photo by denys-nevozhai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 본사가 있는 세일즈포스 빌딜 주면 야경, 74 New Montgomery St, San Francisco, CA 94105, USA, United States, Photo by denys-nevozhai

그 당시까지 기업들은 고객 관리 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용 프로그램을 통째로 구입해서 설치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이 소프트웨어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전담 직원을 뽑고 이들을 훈련시켜 유지 보수토록 해야 해서 소프트웨어 비용 및 유지 보수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지만 별 대안이 없었습니다.

이에 마크 베니오프는 세일즈포스를 세워.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사내에서 설치 운영하지 않고 세일즈포스 클라우드에 접속해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비즈니스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 했습니다.

그래서 세일즈포스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를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제공하는 최초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는 인프라 서비스(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제공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보다 7년이나 앞선 것이라고 합니다.

  1. 기업은 별도로 고객관리 등 비싼 프로그램을 구입, 사내에 설치하지 않아도 됨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업무를 볼 수 있음
  2. 이 소프트웨어 유지 보수도 세일즈포스가 알아서 처리
  3. 기업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쓰기 때문에 최적으로 설정 가능
  4.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마다 다시 구입해 설치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없어 비용 및 관련 프로세스 비용 등이 들지 않음
  5. 빌려 쓰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일정 비용만 지불하기 때문에 유지 보수 등 부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비용 절감 가능

업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을 도입한 세일즈포스는 영업 지원(SFA), 고객 관리(CRM)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업계 인정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아래 연도별 매출 그래프를 보는것처럼 매년 2~30%씩 성장을 거듭해 올해(회계년도 21년) 매출 211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55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실적, 연도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회계년도 22년 전망 포함)
세일즈포스 실적, 연도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회계년도 22년 전망 포함)

세일즈포스보다 점유율과 성장율이 더 높은 마이크로소프트

위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세일즈포스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를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제공하는 최초 기업이 되면서 시장을 리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때는 저물어가던 거인으로 평가 받던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세일즈포스 비즈니스 영역이던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도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2019년 1분기 기준 점유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5%이상으로 가장 높고, 세일즈포스는 10%가 넘는 수준으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1위를 차지한 점유율 데이타보다는 성장률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연간 성장율 34% vs 세일즈포스 연간 성장율 21%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훨씬 더 높습니다.

이렇게 시장점유율도 더 낮은데 성장율도 훨씬 더 낮은 세일즈포스로서는 이를 극복할 방안이 필요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 업체별 점유율 및 성장율, saas market share & revenue growth, Data & Graph by Synergy Research Group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 업체별 점유율 및 성장율, saas market share & revenue growth, Data & Graph by Synergy Research Group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 시도

세일즈포스는 흔히 고객관리(CRM) 회사로 알려질 만큼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관리 시장을 지배해 왔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전세계 고객관리 플랫폼으로 15만개 이상의 고객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고객관리(CRM) 시장에서 세일즈포스는 점유율 18.4%로 1위를 차지했으며, SAP 5.3%, 오라클 5.2%, 마이크로소프트 3.7% 그리고 어도비 3.6%로 그 뒤를 잇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부분은 뚜렷한 감점을 갖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마이크로소프는 원래 가지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비롯한 강력한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전환에 성공했고, 구인 구직 소셜 플랫폼 리크드인과 업무용 협업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면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그러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 전체에서 점유율 1위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막강한 자본을 기반으로 인수합병과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기반으로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빛을 발한 것입니다.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면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세일즈포스는 고객관리 외 다른 부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M&A를 추진해 왔습니다.

  • 2019년 데이터 분석 기업 태블로소프트웨어를 153억 달러에 인수
  • 2018년 클라우드 앱 기술업체 뮬소프트를 65억 달러에 인수
  • 2018년 시사잡지 타임을 1.9억 달러에 인수

그렇지만 이러한 세일즈포스의 인수합병은 별로 성공적이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많은 투자를 통해서 태블로소프트웨어, 뮬소프트 등을 인수했지만 세일즈포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한 세일즈포스 인수합병을 강화하는 가운데 업무용 협업툴 슬랙도 세일즈포스와 같은 종합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한 상황에 몰리면서 세일즈포스와 슬랙은 한 회사가 되기로 한 것이죠.

이번 2020년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277억 달러)는 2019년 IBM 레드햇 인수(340억달러),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드인 인수(270억달러)를 잇는 세번째 규모네요. 그 다음으로는 2014년 페이스북의 홧츠앱(WhatsApp) 인수(190억 달러)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에 발린 슬랙

슬랙(Slack)은 원래 Glitch라는 온라인 게임 개발 중 팀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개발한 사내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개발 중이던 Glitch 게임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망해버려 대신 팀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효과적이었던 슬랙의 가능성을 보고 게임대신 이를 발전시키기로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도구에서 협업 도구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슬랙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2019년 주식시장에 상장에 성공하기에 이릅니다.

슬랙 성장의 둔화, 적자의 지속

2019년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곧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의심 받으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언택트 기업들이 크게 수혜를 입을 것이고 이러한 기업에 슬랙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팬데믹 와중에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 슬랙 실적은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주가는 다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갱신해 갈 대 슬랙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죠.

슬랙 상장 후 주가 추이

이러한 슬랙 주가 하락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슬랙 실적이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슬랙 매출은 꾸준히 성장해 3분기엔 2.3억 달러에 이르렀음
  • 그러나 매출 성장율은 기업 공개된 2019년 1분기 이래 지속해서 하향 추세를 보였고, 2020년 3분기에는 30%대로 낮아졌음
  • 이 정도 성장율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화상회의 앱으로 유명한 줌의 경우 매 분기 350%이상 성장하는 등 팬데믹 수혜를 입은 기업들은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기 때문에 슬랙의 성장율은 실망스러운 것일 수 있었음
  • 또한 영업이익도 매출이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지속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왔음
    실적을 공개한 2018년 1분기 이래 슬랙은 한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음

분기별 슬랙 매출 추이

슬랙 실적, 분기별 슬랙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lack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슬랙 실적, 분기별 슬랙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lack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분기별 슬랙 영업이익 추이

슬랙 실적, 분기별 슬랙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lack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슬랙 실적, 분기별 슬랙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lack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와의 경쟁에서 완패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강화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슬랙을 8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합니다. 그리고 독자적으로 기업 협업 도구 팀즈(Teams)를 출시합니다.

2016년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보내는 편지, Dear Microsoft”라는 편지글 형식의 광고뉴욕타임즈에 싣으면서 3가지 충고를 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사내 협업 도구 팀즈(Teams)에 대한 자신감을 내 비쳤습니다.

  1. 중요한 것은 제품의 기능이 아니다.
  2. 오픈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
  3. 애정을 가지고 이런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
2016년 슬랙 광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보내는 편지, Dear Microsoft라는 제목의 편지글 형식의 슬랙 광고, From NYT

이러한 슬랙의 자신감과는 다르게 윈도우즈 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중심으로 폐쇄된 플랫폼이 단점으로 작용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윈도우즈 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후광 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팀즈는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2019년 11월 2천만명의 일일 사용자가 있다고 밝히면서 슬랙을 추월했고, 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늘어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시 일일 사용자가 1억 천 5백만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슬랙은 2019년 3분기에 1천 2백만명의 일일 사용자가 있다고 발표한 후 더 이상 일일 사용자를 발표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슬랙이 일일 사용자를 밝히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경제전문지 ‘인베스토피아’는 “슬랙이 수치를 공개하지 못한다는 점은 성장세가 약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슬랙(slack)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isoft teams) 사용자 추이, Image from statista
슬랙(slack)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isoft teams) 사용자 추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성장이 슬랙 사용자를 뛰어넘고 있다, Image from statista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공략을 위해 세일즈포스와 슬랙이 손을 잡다

세일즈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객관리(CRM)에서 경쟁 우위를 다른 분야로 확장해야 하고 그러한 확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슬랙과 같은 강력한 기업 협업 도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오피스 등과 결합해 경쟁력을 높여 왔기 때문에 이를 혁파하기 위해서는 세일즈포스가 가진 다양한 업무용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결합해 기업들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해졌습니다.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 애널리스트인 Dan lves는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슬랙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궁극적으로 쉽게 극복할 수 없는 벽에 부딪쳤고, 그 벽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우리의 견해로는 슬랙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위협은 마이크로소프트 때문에 여전히 굳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덕분이라고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로부터 상당한 경쟁력을 부여 받은 상황에서 슬랙이 핵심 기업 시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사용 시장을 공략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아마 세일즈포스와 손을 잡은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오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슬랙이라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기업 협업 도구를 제공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 확장을 위해 사용한 것과 동일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일즈포스에게는 슬랙이 가지고 있지 못한 대기업들과의 강력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슬랙을 대기업들에게 확산 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세일즈포스와 슬랙의 공동 적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발린 세일즈포스와 슬랙이 힘을 합쳐 경쟁력을 키워 마이크로소프트와 맞짱을 뜨려는 것이 이번 세일즈포스와 슬랙 합병의 진정한 목표인 것입니다.

세일즈포스와 슬랙 합병, Image from Salesforce

참고 – 분기별 세일즈포스 실적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롯데마트 사과문으로 본 궁서체 의미 변화와 트렌드 파악이 중요한 이유

롯데마트 매장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을 막으면서 발생한 이슈에 대해서 롯데마트는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롯데마트 사과문에 사용된 궁서체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롯데마트 사건 개요와 롯데마트 사과문에 사용된 궁서체 의미 변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롯데마트 안내견 출입 어떤 사건인가요?

며칠 전 롯데마트를 방문하던 훈련(퍼피워킹이라고 예비 시각 장애인 안내견이 일반 가정에 위탁되어 사화화 과정을 받는 것) 중이던 안내견이 수난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매장 허락을 받고 안내견이 매장에 들어 오자 지나는 사람들 중 놀라는 사람들이 생겼고, 이에 롯데마트 매니저가 큰소리로 안내견을 매장에서 나가록 고함을 쳤다고 해요.

이렇게 큰 소란이 벌어지자 훈련중이던 안내견은 놀라서 움츠려들고 안내견을 데리고 갔던 자원봉사자 아주머니께서도 놀라 당황했고 울기까지 했다고 해요. 자원봉사자 아주머니께서 훈련중인 안내견이 정당하게 출입할 수 있다고 설명해도 롯데마트 측은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윽박질렀다고 해요,

이러한 롯데마트에서 벌어진 사건은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시민이 안내견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을 올리면서 퍼져 엄청난 공분을 샀고, 하루종일 포탈 검색어에도 오르는 등 시끄러웠습니다. 이러한 소란과 소셜 미디어에서 논란은 기성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에 이르렀죠.

소셜 미디어에서 엄청난 내용이 공유되고 언론에서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롯데마트에 대한 불매운동도 시작되자, 그동안 무시하던 롯데마트도 꼬리를 내렸네요.

롯데마트 사과문 문제점

안내견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매장에 안내견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고지하겠다고 밝혓습니다.

그리고 사과문을 롯데마트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궁서체로 쓰여진 사과문인데요..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네요.

  1. 우선 사과문을 달랑 인스트그램에만 올렸다는 것
    아마 롯데는 노출 경로를 최소화하고자 처음 이슈가 제기된 인스타그램만 대응하겠다고 결정한 듯 합니다.
    최소한 회사 홈페이지 정도에는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로 형식적이고 가능하면 많이 보지 않은 곳에서 사과했다는 시늉만 낸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2. 사과의 주체가 모호하다는 점
    사과 진정성이 있으려면 기본적으로 회사 대표가 하는 것이 맞죠.
    롯데마트 사과문에서 사용한 “롯데마트 임직원 일동”은 정확한 책임자가 그 무리들 속에 숨어버린 거예요. 책임 소재도 분명하지 않고
  3. 사과문이라고 적었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가 없음
    그냥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말은 잘못한 것은 없는데 심려를 끼쳤다는 정도의 표현이지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죠. 두리 뭉실한 표현으로 넘어가겠다는…것으로 읽히면서 사람들을 더 화나게 만드는 것 같네요.
  4. 사과문 내용이 너무 무성의하다는 것
    사과문 내용이 너무 추상적이고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음
    댓글에도 있지만 퇴근 3분전에 마지못해 대충 작성했다고 사람들이 느끼는 정도
  5. 사과문은 문제 발생 경위와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고,
    이로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에게 사과와 보상 내용을 담아야 하며
    향후 또는 당장부터 취한 정책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토록 하겠다는 분명한 메세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이 부족해요.
    퍼피워커 대응 지침을 긴급 전사 공지하겠다는 것만 있네요.
  6. 일부에서 궁서체로 간단하게 적어 이미지로 올린 것에도 분개하는 목소리가 있음
    성의가 없고, 궁서체는 유머나 남을 비꼴 대 사용하는 폰트라는 지적이 있어 젊은 고객과 교감하지 못하는 꼰대같다는 지적
  7. 그리고 이런 표현이 맞는 지 모르겠지만 이 인스타그램 사과문 포스팅을 언제까지 유지할지 두고 볼 필요가 있을 듯 해요..
    아래 인스타그램 링크도 있으니 이게 보이지 않으면 슬며시 지워버린 거예요…
    설마 그러지는 않겠죠.

롯데마트 사과문의 궁서체도 문제가 된다구요?

여기서 놀라운 것은 이번 롯데마트 사과문을 궁서체로 작성되었는데요. 이 궁서체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엇습니다.

젊은층에서는 롯데마트 사과문이 궁서체로 쓰여져 있는데 이는 요즘 젊은층이 궁서체에 대해서 느기는 의미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습니다.

궁서체로 쓰여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롯데마트 사과문 Instagram

저의 경우 궁서체란 명조체 등 보기 싫은 몇가지 폰트만 있었던 시절에 나름 개성 강한 폰트로 등장해 궁서체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개 여인들이 사용했던 글씨체라 역사성과 아픈을 간직한 글시체라 한 대는 즐겨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궁서체는 10년대 후반 나름 진지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나 지금 궁서체입니다.”라고 선언하는 것은 진지한 상태라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죠.

아마도 예전에 공문을 궁서체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그런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젊은 층은 궁서체는 진지함 보다는 유머나 남 비꼴 때 주로 사용하면서 궁서체는 비꼬거나 유머스러움이란 부정적인 느낌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예전 공문에 궁서체 사용하듯이 궁서체로 사과문을 작성한 것은 고리타분하고 오히려 비꼬는 느낌으로 받아드리는 세대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대문에 롯데마트 SNS 담당은 아재라는 비아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마치며, 브랜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서는..

어찌 되었든 롯데마트는 세상의 변화에 둔감한 것 같습니다. 요즘 트렌드가 환경을 배려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데 안내견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과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롯데마트에서 몰랏다고 하므로..) 브랜드 리스크를 크게 키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와 사과하기로 했으면 확실한 사과로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결단이 매우 아쉽습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너무 민감하기 때문에 트렌드 변화와 고객들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재빨리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직원들의 불미스런 동영상에 대처하는 도미노피자 사례

매장 직원의 불미스러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불매 운동에 직면한 도미노피자가 CEO가 직접 출연해 진솔한 사과를 하는 영상을 올리고 빠른 피드백을 통해서 오히려, 소셜 미디어에서 대두된 브랜드 위기를 극복하고 도미노피자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던 사례가 있습니다.

도미노피자도 나름 신속하게 대응했지만 사태를 숨기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회사는 이를 개인적인 일탈이라고 주장했죠. 그리고 대응 후속 조치는 함구하기로 했죠.

그러나 이러한 발뺌은 여론을 더욱 더 악화시켰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불만과 불매 여론이 진정되지 않자 도미노피자는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소셜 미디어 대응체계를 각추고 CEO가 직접 나서서 진정성이 우러나오는 사과 방송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런 사과와 대을 방안을 지지자들에게 널리 알려 달라고 부탁을 하죠.

그리고 이를 계기로 Turn Around 프로젝트를 가동해 피자를 더욱 맛있게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도미노피자 브랜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추진합니다. 그 결과가 이어지면서 도미노피자는 미국 피자 시장을 석권하기에 이르렀죠.

이처럼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바로 위기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고 얼마나 진솔하게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 도미노피자 사례를 참고해 보시지요.

나이키 광고, 재일 외국인으로 차별을 딛고 계속 움직인다. 미래를 기다리지 않는다

차별이 심한 일본에서 재일교포로 산다는 것, 재일 흑인으로 산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일본에서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 나이키 광고!! 나이키 “You Can’t Stop us” 시리즈의 일본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재일조선인, 흑인 혼혈인 등으로 살면서 겪는 차별을 극복하고 성장한다는 나이키 재팬의 광고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차별과 왕따 등으로 고민하면서 축구 선수를 꿈꾸는 3명의 10대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나이키 광고

나이키 재팬은 “선수들의 생생한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이 광고를 만들었으며, 3명의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하루하루의 고뇌와 갈등을 딛고 자신들의 미래를 계속 움직여 나간다는 것”으로 이 광고를 설명했다고…

“계속 움직인다. 나를, 미래를. 미래를 기다리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이 광고 는 묘한 감동을 주면서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

動かしつづける。自分を。未来を。 The Future Isn’t Waiting

일본인으로서는 아무 민감한 문제를 들어내 광고로 만들었다. 일본인으로서는 용인하기 어려운 광고이다 보니 이 광고로 엄청난 논란이 일었고, 엄청난 평점 테러를 당했다.

며칠 전에는 “좋아요” 보다 “싫어요”가 훨씬 더 많았는데 이 광고가 바이럴이 되면서 다시 “좋아요”가 더 많아졌다.

지금도 “삻어요”가 3만을 넘었다. 다행히 “좋아요” 5만을 가까이 가서 일부 일본인들의 평점 테러가 빛을 잃어 가고 있기는 하다.

아래는 재일동포 10대 학생이 “연재 칼럼 현대 재일 문제를 고찰한다”는 기사를 들여다보며 고민하는 장면이다.

나이키 광고, 일본 인종차별 반대 나이키 광고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진실은 불편하다. The truth is uncomfortable”이란 말에 절로 공감이 간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이런 광고가 만들어져 상영되었다면 우리는 쿨하게 받아드릴 수 있을까? “싫어요”를 누르는 일본 사람들을 욕하기 앞서 생각해 보면 자신이 없다.

NIKE JAPAN動かしつづける。自分を。未来を。 The Future Isn’t Waiting. | Nike

가끔은 내가 누군지 궁금할 때도 있습니다.
내가 하기에 달려 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내게 기대하는 게 있을까요?
아니면 이 모든 게 나에겐 언감생심인가요?
(외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당신은 미국인입니까, 일본인입니까?)
(하하, 이게 귀엽다고 생각하세요?)
다 들어볼까요?
좀 덜 눈에 띄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조금 더 (친구들에 사이에) 끼여 보세요.
내가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선생님: 여러분,오늘 전학생이 새로 왔습니다.)
나를 좋아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아마도 나는 문제없는 척 해야 할 것 같네요.
그게 날 괴롭히지 않는다고요
(학교도 중요해요!)
(그들과 나를 비교하지 마세요!)
어쩌면 이게 그냥 일상적인 것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그냥 타협해야 할지도 모르죠
아니면 제가 포기해 버릴 수도 있어요.
아니.
말도 안돼요.
절대 아닙니다.
언젠가 말하더군요
다 잘 될 거에요.
언젠가 모든 것이 바뀔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거예요.
(자막) 계속 움직여, 자신을, 몸을
(자막) ) YOU CAN’T STOP SPORT. YOU CAN’T STOP US

일본어 자막을 그대로 옮겨 봤습니다.

ときどき考えるんだ
わたしって、ナニモノ?
できることなんてあるの?
わたし、期待外れなのかな
普通じゃないのかな
このままでいいのかな
ぜんぶ無視できたらいいのに
わたし浮いてる?
もっと馴染んだ方がいいのかな
ここにいちゃダメなの?
みんなに好かれなきゃ

我慢しなきゃ
気にしないフリ、しなきゃ
今までずっとそうだった
それが当たり前だって、思ってた
でも、そんなことないかもね
ないね
ないでしょ
ありえないって
いつか誰もが
ありのままに生きられる
世界になるって?
でも、そんなの待ってられないよ

아래는 영어 자막…

Sometimes I wonder if who I am
is up to me
Am I good enough?
Normal enough?
Or is this all too much?
(Exploring the zainichi situation in Japan)
(So are you American or Japanese?)
(Haha you think this is cute?)
Should I listen to all of you?
Maybe I should stand out a little less
Blend in a little more
Maybe I shouldn’t be here
(Teacher: Everyone, today we have a new transfer student)
Maybe I should get them to like me
Maybe I should pretend
that it doesn’t bother me
(School is important, too!)
(Stop comparing me to them!)
Maybe this is just how things are
Maybe I just have to deal with it
Or maybe I don’t
Nope
No way
Definitely not
They say one day
Things will get better
That everything will change
But we won’t be waiting around for that

이 광고는 올초부터 시작한 나이키 광고 캠페인 “You Can’t Stop Us”의 일본 버젼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초 릴리즈 되어 호평을 받은 아래 광고를 보자

2020 사이버먼데이 매출 108억 달러 신기록 속 인사이트 2가지

이번 2020 사이버먼데이 매출을 집계한 어도비 어낼리틱스(Adobe Analytics)는 2020 사이버먼데이 매출 10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2020 사이버먼데이 매출 108억 달러는 지난 10월 어도비가 예측한 127억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 결과이며, 이 번 성장율 15.1%도 2019년 성장율 19.2%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참고한 어도비 어낼리틱스(Adobe Analytics) 데이타는 미국 100대 유통 중 80군데 판매 데이타를 모니터링해 통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 추수감사절 전날 수요일 온라인쇼핑 매출 34.7억 달러로 전년 비 18.9% 증가
  2.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51억 달러가 지출
    전년 추수감사절 온라인쇼핑 매출 42억 달러에 비해서 21.5% 증가한 수준
    그러나 어도비가 예상한 6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함
  3. 20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90.3억 달러
    전년 74억 달러에 비해서 21.6% 증가
    그러나 어도비가 예상한 103억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미치지 못함
  4. 블랙프라이데이 다음 날 토요일 온라인쇼핑 매출 46.8억 달러로 전년 비 30.19% 증가
  5. 사이버먼데이 매출 108.4억 달러로 전년 94억 달러에 비해서 15.1% 증가
    그러나 어도비 예측한 최대 127억 달러 매출에는 크게 미치지 못함
  6. 사이버먼데이 시 잠재적인 배송 지연을 막고자 커브사이드 픽업 주문 수는 전년 비 30% 증가
  7. 사이버먼데이 동안 게임기인 슈퍼 마리오 3D올스타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그 다음으로는 애플 에어팟 그리고 브이테크 토이즈 등이 많이 팔렸음
    2020 사이버먼데이 베스트셀러 제품
    .
  8. 사이버먼데이 랩탑 디바이스의 전환율은 7.2%로 스마트폰 3.31% 보가 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
    모바일 점유율 및 디바이스별 전환율, Graph by Adobe
    .
  9. 전국소매연맹 (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온라인이나 상점에서 쇼핑한 사람이 작년 1억 8,960만명에서 약간 감소한 1억 8,640만 명으로 추산
  10. 11월 한달 간 진행된 쇼핑 시즌 온라인쇼핑 매출은 1,841억 달러로 전년 비 30% 증가
뉴욕포스트 2020 사이버먼데이 딜. cyber monday deals, Image from Newyork Post
뉴욕포스트 2020 사이버먼데이 딜. cyber monday deals, Image from Newyork Post

1. 사이버먼데이 매출 108억 달러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

2020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108.4억 달러로 전년 비 15.1% 성장에 그치면서 30%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어도비 예측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어도비는 지난 10월 이번 2020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무려 127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정확히는 108억 달러 ~ 127억 달러 사이에 있을 것으로 봤지만 결국 예측치의 가장 하단 값에 수렴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성장율은 전년 성장율 19.2%를 비롯해 최근 몇 년간 가장 낮은 성장율을 보인 것입니다.

연도별 사이버먼데이 매출 및 성장율 추이, Data from Adobe Analytics, Graph by Happist
연도별 사이버먼데이 매출 및 성장율 추이, Data from Adobe Analytics, Graph by Happist

2. 쇼핑 시기 분산으로 사이버먼데이 중요도 감소

올해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이 가능하면 혼잡함을 피하면서 일찍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온라인쇼핑을 시작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와 같은 중요도가 줄었습니다.

또한 유통업체들도 수요를 분산 시키기 위해 추수감사절 이전부터 강력한 프로모션을 진행 해 수요가 분산되었으며, 특히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10월 중순 열리면서 그런 현상은 더욱 더 심해졌습니다.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성장율 21.6%로 전년 성장율에도 미치지 못하며, 사이버먼데이 성장율 15.1%로 마찬가지로 성장율이 낮았습니다.

반면 그동안 온라인쇼핑이 활발하지 않았던 금요일이나 추수감사절 이전에는 온라인쇼핑 매출이 30%이상 성장하면서 대조를 보였습니다.

추수감사절 vs 블랙프라이데이 vs 사이버먼데이 매출 추이 비교

더우기 11월 1일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온라인쇼핑 매출도 전년 비 30% 증가한 것으로 보면, 쇼핑 시즌에 골고루 판매가 일어 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년 연말 쇼핑 시즌 미국 온라인쇼핑 매출 결과, Data from Adobe Analytics, Graph by Happist
20년 연말 쇼핑 시즌 미국 온라인쇼핑 매출 결과, Data from Adobe Analytics, Graph by Happist

3. 커브사이드 배송 증가 – 지속적인 트렌드가 될 것

이번 2020 사이버먼데이도 앞서 설명한 2020 블랙프라이데이 특징과 마찬가지고 온라인쇼핑과 오프라인 매장을 잘 결합한 옴니채널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입니다.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이면서 온라인쇼핑 솔류션을 잘 제공하는 회사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특히 소규모 업체이면서도 온라인쇼핑 대응을 잘한 업체가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향은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배송을 받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온라인쇼핑 후 매장 픽업이나 커브사이드 픽업으로 빨리 받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쇼핑 상품을 직접 집으로 배달하는 것보다 매장 픽업이나 커브사이드픽업을 제공한 회사의 사이트 트래픽 전환율이 31% 더 높았습니다.

미국 유통업체 커브사이드 픽업 공간 모습, Image from Fobes
미국 유통업체 커브사이드 픽업 공간 모습, Image from Fobes

참고

올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36% 성장 등 온라인쇼핑 매출 사상 최고치 전망 by Adobe

코로나 시대 온라인쇼핑 배송, 커브사이드 픽업이 각광을 받는 이유

사이버먼데이가 최고 온라인쇼핑 데이가 된 이유와 시사점은?

36% 성장도 실망스럽다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인사이트 세가지

아마존 프라임데이, 사이버먼데이를 능가하는 미국 대표 세일 행사가 될 듯

2017년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쇼핑에서 배우는 7가지 시사점

광군제 관련

20년 광군제 매출 86% 상승한 84조원 신기록 이면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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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지속과 수익율 저하의 3분기 줌 실적 및 향후 줌 전망

대표적인 화상회의 앱 기업 줌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3분기(회계년도 20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서는 3분기 줌 실적을 살펴보고 향후 줌 전망 및 줌 주가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오프라인 미팅보다는 화상회의 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화상회의 앱 줌 매출은 전년 비 367%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 분기 성장율 355%에 비해서도 높아진 것으로 2분기 연속 350%이상 초 고성장을 이어 갔습니다.

참고로 최근 21년 1분기 실적은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ecutive Summary

  1. 10인 이상 기업 고객 수 43.3만으로 전년 비 485.3% 증가
    . 이러한 증가는 10분기 연속 130% 이상 성장
  2. 10만 달러이상 매출이 나오는 고객이 1,289개로 전년 비 136% 증가
  3. 매출 7.77억 달러로 전년 동기 1.67억 달러에 비해서 366.5% 성장,
    . 전 분기 성장율 355%에 이어 연속 350%이상 초 고성장을 지속

    . 전 분기 매출 6.64억 달러에 비해서는 17% 성장
  4. 매출총이익(Gross Profit) 5.2억 달러로 전년 비 739% 증가
    매출총이익률 66.7%로 전년 동기 81.5%에 크게 하락
  5. 영업이익 1.9억 달러, 영업이익율 24.7%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
    전 분기 영업이익 1.88억 달러에 비해서 2.2% 증가
  6. 순이익 1.99억 달러, 순이익율 25.6%로 전년 동기 비 9,832% 증가
  7. 주당 순이익(EPS) 0.66달러로 전년 동기 비 6,500% 증가
  8. 현재 보유 현금 19억 달러
  9.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는 3.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비 609% 증가
    . 영업활동현금흐름 4.1억 달러
  10. 다음 4분기 전망
    . 매출 8.06억 ~ 8.11억 달러 사이 예상, 이는 전년 비 328% ~ 330% 성장 수준
    . 영업이익 2.43억 ~ 2.48억 달러 사이, 이는 영업이익율 30.1% ~ 30.6% 사이
    . 주당 순이익(EPS) 0.77 ~ 0.79달러
  11. 회계년도 2021년 전체 전망
    . 매출 25.75억 ~ 25.8억 달러 사이
    . 조정된 영업이익 8.65 ~ 8.7억 달러 사이
    . 조정된 구당 순이익(EPS) 2.85 ~ 2.8달러 사이

3분기 줌 매출 367% 성장, 연속 초 고속 성장을 이어가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오프라인 미팅보다는 화상회의 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줌 사용자 층이 두터워 졌습니다. 10만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려 주는 고객이 136% 증가했고, 10인 이상 기업 고객도 485% 증가했습니다.

줌 실적,  분기별 줌 10인이상 기업 고객 수 및 전년 증가율(~2020년 3분기), Zoom Customers, Graph by Happist
줌 실적, 분기별 줌 10인이상 기업 고객 수 및 전년 증가율(~2020년 3분기), Zoom Customers, Graph by Happist

따라 3분기 매출은 전년 비 367%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 분기 성장율 355%에 비해서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2분기 연속 350%이상 초 고성장을 이어 갔습니다.

  1. 10인 이상 기업 고객 수 43.3만으로 전년 비 485.3% 증가
    . 이는 마찬가지로 전 분기 성장률 355%를 능가
    . 또한 이러한 증가는 10분기 연속 130% 이상 성장한 것임
  2. 10만 달러이상 매출이 나오는 고객이 1,289개로 전년 비 136% 증가
  3. 매출 7.77억 달러로 전년 동기 1.67억 달러에 비해서 366.5% 성장,
    . 전 분기 성장율 355%에 이어 연속 350%이상 초 고성장을 지속

    . 전 분기 매출 6.64억 달러에 비해서는 17% 성장
  4. 이러한 3분기 매출은 월스트리트 시장에서 예측한 6.94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임
  5. 3분기 매출 80%는 신규 고객에게서 나왔음
    .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럽 지역 그리고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629% 성장했고
    . 미주 지역은 300%이상 성장
줌 실적, 분기별 줌(Zoom) 매출 추이(~2020년 3분기), Zoom Querterly Revenue & Grow rate(%), Graph by Happist
줌 실적, 분기별 줌(Zoom) 매출 추이(~2020년 3분기), Zoom Querterly Revenue & Grow rate(%), Graph by Happist

손익의 놀라운 증가, But 손익 질은 악화

3분기 영업이익 1.9억 달러로 흑자 전환했고, 순이익 1.99억 달러로 전년 비 9,832% 놀라운 증가율을 보였지만 매출 비용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총이익율이 전년 81.5% 수준에서 67%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학교가 문을 열면서 학생과 교사 등등에 무료 사용 기회를 확대한 결과 비용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매출 증가율보다 화상회의 앱을 운영하기 위한 클라우드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1. 매출 비용은 2.6억 달러로 전년 비 739% 증가,
    이는 매출 성장율 367% 보다 배 가깝게 증가한 것으로 매출 비용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음
  2. 매출총이익(Gross Profit) 5.2억 달러로 전년 비 739% 증가
    매출총이익률 66.7%로 전년 동기 81.5%에 크게 하락
  3. 영업이익 1.9억 달러, 영업이익율 24.7%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
    전 분기 영업이익 1.88억 달러에 비해서 2.2% 증가
  4. 순이익 1.99억 달러, 순이익율 25.6%로 전년 동기 비 9,832% 증가
  5. 주당 순이익(EPS) 0.66달러로 전년 동기 비 6,500% 증가
  6. 현재 보유 현금 19억 달러
  7.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는 3.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비 609% 증가
    . 영업활동현금흐름 4.1억 달러

분기별 줌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율 추이

줌 실적, 분기별 줌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율 추이(~2020년 3분기), Zoom quarterly Operating Income, Graph by Happist
줌 실적, 분기별 줌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율 추이(~2020년 3분기), Zoom quarterly Operating Income, Graph by Happist

분기별 줌 순이익 및 순이익율 추이

줌 실적, 분기별 줌 순이익 및 순이익율 추이(~2020년 3분기), Zoom quarterly Net Income, Graph by Happist
줌 실적, 분기별 줌 순이익 및 순이익율 추이(~2020년 3분기), Zoom quarterly Net Income, Graph by Happist

분기별 줌 잉여현금흐름

줌 실적, 분기별 줌 잉여현금흐름, Zoom Free Cash Flow 추이(~2020년 1분기), Graph by Happist
줌 실적, 분기별 줌 잉여현금흐름, Zoom Free Cash Flow 추이(~2020년 1분기), Graph by Happist

향후 줌 전략

줌은 실적 발표 시 긍정적인 다음 분기 실적 전망 및 이를 기반으로 회계년도 2021년 연간 전망치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4분기 매출은 8억 달러 이상으로 전년 비 330% 가까이 성장할 것이며, 영업이익률도 30%이상으로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봤습니다.

  1. 다음 4분기 전망
    . 매출 8.06억 ~ 8.11억 달러 사이 예상, 이는 전년 비 328% ~ 330% 성장 수준
    . 영업이익 2.43억 ~ 2.48억 달러 사이, 이는 영업이익율 30.1% ~ 30.6% 사이
    . 주당 순이익(EPS) 0.77 ~ 0.79달러
  2. 회계년도 2021년 전체 전망
    . 매출 25.75억 ~ 25.8억 달러 사이
    . 조정된 영업이익 8.65 ~ 8.7억 달러 사이
    . 조정된 구당 순이익(EPS) 2.85 ~ 2.8달러 사이

줌 주식 추천 및 줌 주가 목표

아직 12월 줌 주식 추천 데이타는 나오지 않아 11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상당히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매수와 보유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11월 줌 주식을 분석한 29군데 증권사 중에서 8군데는 강력 매수 추천 및 5군데 매수 추천한 반면 15개 증권사는 보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따라서 추천 지수(Recommandation rating)은 2.4로 매수와 보유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면 줌 실적 및 줌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이에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들이 있는데요.

  • 줌 주식 매수를 추천하는 시티 파니그라히 미즈호증권은 줌이 코로나 기간 중 기업 의사 쇼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고, 코로나가 끝나도 뉴노멍 시대에서 그러한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줌 주식을 추천합니다.
  • 줌 주식을 매수로 하향 조정한 리서치기업 일레이저 어드바이저스(Elazar Advisors)는 코로나 종식 이후 줌 실적에 의구심이 많고,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밋과 경쟁이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줌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줌 주가 목표치는 474.85 달러로 현재 408달러에 비해서는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줌 주식 추천 및 줌 주가 목표 전망, Data from Yahoo Finance

20년 3분기 줌 실적 보고서

참고

화상회의 줌, 중국의 언론탄압에 동조해 활동가들은 계정을 폐쇄

차세대 소셜로 성장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동향, 줌에서 하우스파티(HouseParty)까지

실적 관련

사용자 증가 둔화에도 폭발적인 이익 증가, 1분기 줌 실적 및 향후 줌 전망

4분기 줌 실적, 견고한 성장속 코로나 이후에도 긍정적인 전망 제시

고성장 지속과 수익율 저하의 3분기 줌 실적 및 향후 줌 전망

화상회의 줌 실적 폭발, 2분기 매출 4배/이익 81배 증가 → 주가 41% 폭등

팬데믹 수혜로 169% 증가한 1분기 화상회의 줌 실적(2분기 업뎃)

코로나로 달라진 2020 블랙프라이데이 시사점 4가지

이번 2020 블랙프라이데이는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린 가운데 진행되면서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판매보다는 온라인쇼핑으로 판매를 유도하는 유통업체가 증가했고, 소비자들도 코로나19 확산을 피해 쇼핑을 일찍 시작하고 온라인쇼핑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2020 블랙프라이데이는 다른 해보다도 훨씬 뚜렸한 차이점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으로 몰려든 쇼핑객들이 전년 비 52% 감소했고, 온라인쇼핑 매출도 어도비가 예상한 수준보다는 한참 미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습니다. 결국 2020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20% 정도 감소했다는 모건 스탠리 추정입니다.

그럼에도 온라인쇼핑 증가, 특히 모바일쇼핑 증가가 두각을 나타냇고 유통 전략 관련해 옴니채널이 더욱 더 많은 트래픽과 매출을 얻는 등 각광을 받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분명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여기서 20년 블랙프라이데이 결과를 정리해 보고 이 가운데 발견할 수 있는 20년 블랙프라이데이 특징 4가지를 살펴 보앗습니다.

2020 블랙프라이데이 Summary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데이타 및 트렌드와 관련해 어도브 어낼리틱스 데이타와 쇼피파이 발표 자료 그리고 센서매틱 솔류션(Sensormatic Solution) 데이타 등을 종합해 아래와 같이 간단 요약해 봤습니다. 특별히 근거를 밝히지 않은 데이타는 어도비 어낼리틱스 자료이며 나머지는 자료 출처를 밝혀 구분했습니다.

  1. 센서매틱 솔류션(Sensormatic Solution) 데이타에 따르면 이번 20년 블랙프라이데이 트래픽은 전년 비 52.1% 감소
  2. 모건 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2020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한 전체는 전년 비 20% 감소
  3. 추수감사절 전날 수요일 온라인쇼핑 매출 34.7억 달러로 전년 비 18.9% 증가
  4.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51억 달러가 지출
    전년 추수감사절 온라인쇼핑 매출 42억 달러에 비해서 21.5% 증가한 수준
    그러나 어도비가 예상한 6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함
  5. 20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90.3억 달러
    전년 74억 달러에 비해서 21.6% 증가
    그러나 어도비가 예상한 103억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미치지 못함 .
  6. 11월 1일 ~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온라인쇼핑 매출은 전년 비 42% 증가
    어도비 어낼리틱스(Adobe Analytics) 예상 온라인쇼핑 매출은 1,890억 달러
  7. 쇼피파이는 2020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의 71%가 모바일쇼핑으로 이루어 졌다고 밝힘
    . 모바일쇼핑 비중 79%
    . 데스크탑 쇼핑 비중 29%
  8.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모바일쇼핑 매출은 39% 증가
  9. 블랙 프라이데이 당시 기기별 전환율은 모바일에서 전환율 3.05%였지만, 노트북 및 기타 기기에서 전환율은 6.82%로 상대적으로 높았음
  10. 블랙프라이데이와 주말까지 포함해 무료 배송 주문 건수가 전년 비 70% 증가
  11. 블랙프라이데이 동안 매장 내 픽업 및 커브사이드 픽업은 전년 비 52% 증가
  12. 소규모 소매점에서 쇼핑하겠다고 의도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소비자 비중 38%
    어도비 데이타에 따르면 소규모 소매업체의 경우 지난 달 평균일에 비해 매출액이 545% 상승
  13. 11월 1일 ~ 브랙프라이데이까지 온라인쇼핑 매출은 42% 증가
    어도비 어낼리틱스(Adobe Analytics) 예상 온라인쇼핑 매출은 1,890억 달러
  14. 11/30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 온라인쇼핑 매출은 108억 달러 ~ 127억 달러로 추간
    이는 전년 비 15% ~ 35% 증가한 것임)에 이르는 것
  15. 블랙프라이데이 시 베스트셀러 상품은 주요 품목은 게임 콘솔, 비디오 게임, 레고 세트, Barbie Toys, Hot Wheels, 연결된 기술 (Airpods, Apple Watch, Amazon Echo, 삼성 TV 및 HP 노트북.

1. 도어 버스트, 거대한 매장 인파는 볼 수 없었다. 매장 트래픽 52% 감소

이번 2020 블랙프라이데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열린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예년과 같이 매장 인파가 몰리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매장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고, 유통에서도 매장 입장 수를 제한하기도 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이동을 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항상 블랙프라이데이면 두가지 장면이 화제에 오릅니다.

하나는 아침 일찍 유통 업체 문이 열리길 기대리면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고, 문이 열리면 사람들이 미친들이 매장안으로 뛰어가는 풍경입니다. 이를 도어 버스트라고 하는데요.

마찬가지로 올 2020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이런 도어 버스트 현상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로 달라진 2020 블랙프라이데이 시사점 4가지 1

또 하나의 장면은 사람들로 가득 찬 매장 안에서 서로 서로 블랙프라이데이 특가 상품을 사기 위해 경쟁하던 풍경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삼성 TV나 LG TV를 가지고 경쟁하는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대폭 할인하는 TV를 사기위해 몰려든 사람들, Black Friday TV shopping, Image from Fobes
블랙프라이데이 대폭 할인하는 TV를 사기위해 몰려든 사람들, Black Friday TV shopping, Image from Fobes

이미 20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기 전에 업계에서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트랙픽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문제는 트래픽이 어느 정도나 감소할 것이냐가 문제였죠.

센서매틱 솔류션(Sensormatic Solution) 데이타에 따르면 이번 20년 블랙프라이데이 트래픽은 전년 비 52.1% 감소했습니다. 이는 20년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기 전에 예측한 22%~25% 감소보다 배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이렇게 이번 20년 블랙프라이데이 트래픽이 감소한 것은 아래와 같이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통업체들은 매장 판매보다는 온라인쇼핑에 주력해, 온라인쇼핑 초특가 등 프로모션을 집중하면서 매장 쇼핑의 매력을 감소시켰습니다.
  2.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월마트, 타겟 등 유통업체들은 일부 매장을 폐쇠하고 매장 입장객 수를 통제했습니다.
    이에따라 이런 유통에서 트래픽은 전년 비 94.9% 감소했습니다.
  3.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매장 쇼핑 대신 온라인쇼핑을 권장했습니다.
2020 블랙프라이데이 사회적 거리두기 경고가 있는 매장 풍경, Photo by Eve Edelhiet, Bloomberg
2020 블랙프라이데이 사회적 거리두기 경고가 있는 매장 풍경, Photo by Eve Edelhiet, Bloomberg

2. 온라인쇼핑 매출도 기대보다 약했다.

이번 20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온라인쇼핑으로 유도하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같응 정부 기관도 온라인쇼핑을 권장했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쇼필 매출은 기대보다 약했습니다.

블랙브라이데이 전 어도비 어낼리틱스(Adobe Analytics)는 20년 블랙플이데이 온라인쇼핑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는 10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고로 어도비 어낼리틱스(Adobe Analytics)는 미국 Top 100 온라인쇼핑 업체 중 80군데를 모니터링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90억 3천만 달러로 에상보다는 크게 낮았습니다. 이는

  1. 온라인소핑이 확산되면서 굳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없어졌고,
  2. 유통업체들도 블랙프라이데이 사전에 많은 프로모션을 진행해 수요가 분산되었으며,
  3.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팬데믹에 대한 공포로 미리 미리 쇼핑하는 등 예년과 다르게 쇼핑 시기가 분산을 가속화 되었으며,
  4. 이미 10월 3일 아마존이 프라임데이를 진행하면서 연말 수요의 많은 부분을 흡수했기 때문으로 봐야 합니다.

이는 어도비 어낼리틱스(Adobe Analytics)가 집계한 자료로 11월 1일 ~ 11월 27일(블랙프라이데이)까지 온라인쇼핑 매출이 전년 비 42% 증가했다는 점에서 분명히 들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National Retail Federation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59%는 이미 11월 부터 쇼핑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1. 추수감사절 전날 수요일 온라인쇼핑 매출 34.7억 달러로 전년 비 18.9% 증가
  2.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51억 달러가 지출
    전년 추수감사절 온라인쇼핑 매출 42억 달러에 비해서 21.5% 증가한 수준
    그러나 어도비가 예상한 60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함
  3. 20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90.3억 달러
    전년 74억 달러에 비해서 21.6% 증가

    그러나 어도비가 예상한 103억 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미치지 못함 .
  4. 아마존 온라인쇼핑 조사에 정통한 조사업체 에디슨 트렌즈(Edison Trends)에 따르면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 아마존 매출은 30% 증가했으며,
    . 월마트 온라인쇼핑 매출은 28% 증가했다고 밝힘
    . 반면 백화점들의 온라인 매출은 11% 역성장
  5. 11월 1일 ~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온라인쇼핑 매출은 전년 비 42% 증가
    어도비 어낼리틱스(Adobe Analytics) 예상 온라인쇼핑 매출은 1,890억 달러
연도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쇼핑 매출 추이( ~ 2020년), Data from Adobe Analytics, Graph by Happist
연도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쇼핑 매출 추이( ~ 2020년), Data from Adobe Analytics, Graph by Happist

3. 옴니채널의 승리와 커브사이드 배송 증가 – 지속적인 트렌드가 될 것

이번 20년 블랙프라이데이 특징 중의 하나는 온라인쇼핑과 오프라인 매장을 잘 결합한 옴니채널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입니다.

오프라인 기반 유통업체이면서 온라인쇼핑 솔류션을 잘 제공하는 회사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특히 소규모 업체이면서도 온라인쇼핑 대응을 잘한 업체가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합니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소규모 소매점에서 쇼핑하겠다고 의도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38%에 이를 정도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도 소규모 유통업체에게 호의적 이었습니다.

어도비 데이타에 따르면 소규모 소매업체들은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지난 달 평균일에 비해서 545%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배송을 받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온라인쇼핑 후 매장 픽업이나 커브사이드 픽업으로 빨리 받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쇼핑 상품을 직접 집으로 배달하는 것보다 매장 픽업이나 커브사이드픽업을 제공한 회사의 사이트 트래픽 전환율이 31% 더 높았습니다.

  1. 블랙프라이데이와 주말까지 포함해 무료 배송 주문 건수가 전년 비 70% 증가
  2. 블랙프라이데이 동안 매장 내 픽업 및 커브사이드 픽업은 전년 비 52% 증가
  3. 소규모 소매점에서 쇼핑하겠다고 의도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소비자 비중 38%
    어도비 데이타에 따르면 소규모 소매업체의 경우 지난 달 평균일에 비해 매출액이 545% 상승
  4. 직접 배송 업체보다 매작 픽업이나 커브사이브 픽업을 제공하는 회사 트래픽 전환이 31% 더 높음
미국 유통업체 커브사이드 픽업 공간 모습, Image from Fobes
미국 유통업체 커브사이드 픽업 공간 모습, Image from Fobes

4. 모바일쇼핑이 대세지만 효율은 노트북이 더 우세

이번 20년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모바일쇼핑은 우리 생가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쇼피파이가 밝힌 데이타에 따르면 20년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쇼핑 79%가 모바일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어도비는 모바일쇼핑 매출은 전년 비 39% 증가햇다고 밝혀 평균이상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환율 관점에서 노트북 등 데스크탑을 이용한 쇼핑 전환율이 모바일 쇼핑보다 2배이상 높았습니다.

  1. 쇼피파이는 20년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의 71%가 모바일쇼핑으로 이루어 졌다고 밝힘
    . 모바일쇼핑 비중 79%
    . 데스크탑 쇼핑 비중 29%

    . 온라인쇼핑이 가장 활발한 도시는 LA > New York > Vernon > CA
    . 인당 평균 구매액은 90.4달러
    .
  2. 어도비 데이타에 띠르면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스마트폰에서 이루어지는 모바일쇼핑 매출은 39% 증가
  3. 어도비 데이타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당시 기기별 전환율은 모바일에서 전환율 3.05%였지만, 노트북 및 기타 기기에서 전환율은 6.82%로 상대적으로 높았음
아마존 모바일 쇼핑 Amazon Mobile shopping
아마존 모바일 쇼핑 Amazon Mobile shopping

참고

올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36% 성장 등 온라인쇼핑 매출 사상 최고치 전망 by Adobe

코로나 시대 온라인쇼핑 배송, 커브사이드 픽업이 각광을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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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배민, 도어대시 기업공개(IPO)로 본 도어대시 비즈니스 모델 분석

얼마 전 미국판 배달의 민족이라 할 만한 도어대시(DoorDash)가 기업 공개를 위한 S-1 서류(prospectus)를 제출했죠. 이 서류를 통해서 도어대시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도어대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이 일찍부터 음식 배달 사업에 뛰어들어 배달의 민족 중심으로 시장이 정리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배달의민족이 요기료를 흡수하는 방향으로 인수합병 허가를 신청한 상태에서 공정위에서 여러가지 까다로운 조건을 달면서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상황이긴 하죠.

반면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도어대시, 우버이츠, 그럽허브, 포스트메이트등 다양한 업체들이 시장에 참입해 경쟁 중으로 아직은 시장의 절대 강자는 없는 상태이기는 합니다.

미국 음식 배달 시장 업체별 점유율 추이

BusinessofApps에서 조사한 데이타에 따르면 20년 현재 도어대시 점유율 45%로 수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우버이츠 점유율 22% 그리고 한때 음식배달 시장 대부분을 장악했던 그럽허브는 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음식 배달업체별 시장점유율 추이, Food Delivery Market Share, Data by BusinessofApps, Graph by Happist
미국 음식 배달업체별 시장점유율 추이, Food Delivery Market Share, Data by BusinessofApps, Graph by Happist

아직 어느 회사도 50%이상 절대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했고,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확보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만큼 아직 성장할 여지도 많고,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트렌드를 보면 아직은 도어대시가 가장 유력한 시장 리딩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는 합니다.

1. 도어대시 미션과 비젼

도어대시는 그들의 목표를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고 힘을 실어 주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도시에서 60%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지역 사업체 상인들을 돕는 것으로 목표로 합니다.

our goal is to grow and empower local economies. To do this, we start by helping the merchants – the local businesses that create 60%+ of the jobs in every city.

미국판 배민, 도어대시 기업공개(IPO)로 본 도어대시 비즈니스 모델 분석 2

도어대시 비젼

이를 위해서 도어대시는 3가지 핵심 비젼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주문형 물류 플랫폼 구축으로 모든 품목의 현지 배송을 용이하게 만듭니다..
  2. 상인들의 매출 향상을 위한 일련의 서비스를 창출합니다.
  3. 소비자와 지역 상인을 연결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하합니다.

Our vision – which will take decades to realize – is to build a last-mile logistics platform, create a set of services to grow a merchant’s sales, and produce a membership program that connects consumers to the merchants that sustain them.

도어대시 5대 핵심 가치

도어대시 투다 안내서에서 도어대시 핵심가치는 아래와 같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1. 경쟁사 집중하는 대신 고객에게 집착합니다.
    Be customer-obsessed, not competitor-focused.
  2. 매일 매일 1%씩 개선 시킵니다.
    Get 1% better every day.
  3. 가장 낮은 수준의 세부 정보에 기반해 작동합니다.
    Operate at the lowest level of detail.
  4. 꿈은 크게 꾸고, 작게 시작합니다.
    Dream big, start small.
  5. 우리 스스로가 주인입니다.
    We are owners.

2. 도어대시 플랫폼과 도어대시 플라이휠

도어대시 지역 물류 플랫폼은 상인(Merchant), 소비자 및 Dashers(배달원)을 연결해 이들 구성원들의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모든 주문에 대해 지능적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현지 물류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1. 상인(Merchant) : 현재 약39만개 이상의 상인들이 도어대시 플랫폼을 이용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립이래 이런 가맹점들은 우리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약 190억 달러 매출을 올렸으며, 2019년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전년 비 59% 증가했습니다.
    도어대시 신청 프로세스, Capture 2020-06-18
    식당 상인들이 도어대시와 일해야 하는 이유
    .
  2. 소비자 : 약 1,800만명이상의 소비자들이 도어대시 마켓플레이스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주문하고 평가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도어대시 창립이래 약 9억 건 이상의 주문이 이루어졌습니다.
    .
  3. Dashers(배달원) : 현재 약 100만명이상의 Dashers(배달원)들이 도어대시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 주문을 받고 배달을 통해서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창립이래 약 70억 달러 이상의 Dashers(배달원) 수입이 발생했습니다.

    Dashers(배달원)가 돈을 버는 방법은 기본 급여 + 프로모션 및 팁으로 구성됩니다.
    도어대시 배달원, Dasher가 돈을 버는 방법

도어대시 플라이휠

도어대시 플라이휠, DoorDash Flywheel
도어대시 플라이휠, DoorDash Flywheel, Image from DoorDash
  • 로컬 네트워크 효과 :  더 많은 지역 상인이 참여함에 따라 도어대시(DoorDash) 마켓플레이스에서 더 많은 선택이 가능해지므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도어대시 플랫폼에 참여하고 더 많은 판매가 일어 납니다.
  • 규모의 경제 : 도어대시 플랫폼에서 소비자 선택이 증가, 더 높은 주문량이 발생하고, 상인과 Dashers(배달원)에게 더 많은 돈 벌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도어대시 플랫폼이 더욱 더 매력적이 되며, 추가 확장이 가능해집니다.
  • 브랜드 선호도 증가 :  규모의 경제와 로컬 네트워크 효과를 모두 활용함으로써 도어대시는 플랫폼 추가 투자가 늘고, 도어대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추가 확장 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도어대시 수익 창출 방법

일반적으로 도어대시는 아래 3가지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1. 배달료(Delivery fees) : 주문에 따라 다르지만 고객에게 $5 ~ $8 사이 책정됩니다.
  2. 커미션(Commissions) : 주문 당 커미션은 최대 20%까지 입니다.
    그러나 2020년 5월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 도어대시는 커미션을 50% 삭감하는 조치를 취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 상인들을 고려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3. DashPass : 15달러 이상 주문 시 배달료(Delivery fees)를 받지 않는 구독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월 구독료 $9.99를 내야 합니다.
도어대시 플랫폼 참여자별 비용 구조 설명도, Economics of a Marketplace Order, Image from DoorDash
도어대시 플랫폼 참여자별 비용 구조 설명도, Economics of a Marketplace Order, Image from DoorDash

소비자가 $32.90을 지불한 음식 주문 사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나누어 질 수 있습니다.

  • 식비 = $ 22.40
  • 세금 = $ 1.70
  • 팁 = $ 3.30
  • 소비자 수수료 = $ 5.50

이 중 팁은 Dashers(배달원)에게 직접 지급되며, 소비자 수수료 중 일부는 이러한 주문을 배달하기 위해 일부분은 Dashers(배달원)에게 지불됩니다.

따라서 주문 음식 배달 후 Dashers(배달원)가 받는 금액은 팁 및 수수료 일부를 포함해 $7.7를 받습니다.

반면에 식당 상인은 소비자가 지불한 $32.9 중에서 음식 값 및 세금 등을 포함해 $20.10을 받습니다. 식당 상인에게 인식되는 수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비 = $ 22.40
  • 세금 = $ 1.70
  • 커미션 및 수수료(Commission & Fees) =-$ 4.00

도어대시 비용 구조 추이

또한 도어대시 기업공개 안내서에는 연도별로 비용 구조를 분석해 2018년과 2019년 사이 변경 사항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 2018년과 비교해 2019년 매출 비중은 전체 마켓플레이스 거래액의 10%에서 11%로 증가
  • 영업 및 마케팅 비용이 -5%에서 -7%로 증가
도어대시 2018년 비용 구조
도어대시 2019년 비용 구조

4. 도어대시 코호트 사례 연구

도어대시는 이번 기업공개 안내서에서 연도별 코로트 분석 자료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음식 배당 이용자가 전체 인구의 10%도 채 안되기 때문에 향후 확장 가능성이 있으며, 가입 기간이 늘어날수록 매출과 수익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도어대시 성장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어대시 서비스 이용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 증가

소비자들은 도어대시 첫 주문을 시작한 이래 매년 주문 액수가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2016년 주문을 시작한 코호트(소비자 그룹)은 4년차인 2020년엔 주문액이 57% 증가했습니다.

2017년 첫 주문을 시작한 코호트는 3년차에 무려 62% 주문액이 늘었으며, 2018년 첫 주문을 시작한 코호트는 2년차이 2019년에 무려 65% 증가했습니다.

도어대시 첫 주문 시작 코호트들의 연도별 주문액 증가 추이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도어대시 매출 중에서 신규 가입자 매출보다는 기존 가입자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 도한 도어대시 전체 이익 증가로 이어젔습니다.

도어대시 매출에서 신규 고객 비중 및 기존 고객 비중, 시간이 흐를수록 기존 고객매출이 증가하고 이는 수익의 증가로 이어진자

연도별 코호트의 기여 이익(Contribution Prifit)

도어대시는 매출총이익에서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을 제하고 이어 일부 비현금 항목을 추가한 것을 기여 이익(Contribution Prifit)이라고 정의하고, 코호트드링 연도별로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여 이익(Contribution Prifit)은 첫해에는 고객 확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당연히(?) 적자이지만 연도가 흐를수록 기여 이익(Contribution Prifit)은 높아져 갔습니다.

이미 3년차까지 시간이 흐른 2016년 코호트와 2017년 코호트는 3년차에 기여 이익(Contribution Prifit)이 8%까지 높아졌습니다.

연도별 코호트의 기여 이익(Contribution Prifit)
연도별 코호트의 기여 이익(Contribution Prifit)

이렇게 한번 가입자를 유치해 고객으로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이들의 주문앳이 빠르게 늘고, 이들의 이익이 빠른 속도로 늘 수 있다는 데이타 분석에 따라 도어대시는 신규 고객 가입을 위한 마케팅 투자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2017년 가입자들에게는 6%이상의 판매 마케팅 비용을 사용했지만, 2018년 코호트에게는 10% 판매 마케팅 비용을 사용했습니다. 그럼에도 2년차이후에는 3% ~ 2%로 그 비용을 줄였습니다.

연도별 코호트의 판매 마케팅 비용 및 프로모션 비용율

이 결과 도어대시는 가장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늘려 갈 수 있었고 결국 시장을 리딩하는 업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앞에서 제시한 업체별 시장점유율 추이 그래프를 여기서 다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음식 배달업체별 시장점유율 추이, Food Delivery Market Share, Data by BusinessofApps, Graph by Happist
미국 음식 배달업체별 시장점유율 추이, Food Delivery Market Share, Data by BusinessofApps, Graph by Happist

5. 그 외 도어대시 경영 노하우

이번에 공개된 도어대시(DoorDash)가 기업 공개를 위한 S-1 서류(prospectus)에서 읽어 볼 수 있는 몇 가지 통찰력을 살펴 봤습니다.

가장 낮은 수준의 세부 사항 운영

위에서 소개한 도어대시 5대 핵심가치 중 세 번째가 가장 낮은 수준의 세부 정보에 기반해 작동(Operate at the lowest level of detail)인데 이에 대한 도어대시 만의 독특한 특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어대시는 이 산업에서 평균은 중요하지 않으면 오직 고른 분포가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평균 배달 시간이 35분이지만 소비자가 53분만에 배달을 받았다면 어떤 고객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것처럼

도어대시는 가장 낮은 단계까지 상세하게 살펴서 운영의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들은 한달에 한번 고객 지원, 고객 서비스 대응, 메뉴 개발 또는 식당 상인 지원 등 가장 전방의 업무에 참여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면서 도어대시 플랫폼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VOC를 파악함으로서 가장 낮은 단계에서 까지 완벽한 운영을 도모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도어대시의 이러한 데테일에 집착은 경영 및 고객 서비스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면서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가능토록 만들었습니다.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에 집중

흔히 음식배달 수요는 대도시일수록 클 것으로 생각하지만 도어대시는 사업 초반부터 중소도시에 집중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중소도시에서는 대안이 부재하고 거리가 멀고 상인들이 운전해서 배달하기는 너무 멀기 때문에 오히려 도어대시 주문형 배송으로 더 큰 혜택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더 호응이 크고 수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장은 가족 단위 주문이 많아 주문 단가가 높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으며, 우버 이츠나 다른 음식 배달업체들이 아직 진출하지 않아 경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도어대시는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 공략으로 업계보다 훨씬 더 높은 이익을 올릴 수 있었고 단기간에 기존 마켓 리더였던 그럽허브나 우버 이츠를 따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도어대시 실적 정리

이번 도어대시(DoorDash) 기업공개 안내서(prospectus)에서 밝힌 도어대시 메출 및 손익 등 주요 지표들을 간략히 정리해 봤습니다.

분기별 도어대시 주문건수 추이

도어대시 음식 배달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음식 주문 건수는 코롼 팬데믹이 본격화된 2분기 부터 폭증하기 시작해 전년 비 200%이상 증가했습니다. 20년 1분기 성장율은 106%였지만 2분기에는 234%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미국판 배민, 도어대시 기업공개(IPO)로 본 도어대시 비즈니스 모델 분석 3

분기별 매출 추이

마찬가지로 도어대시 매출도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된 2분기부터 증가율이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20년 1분기 172.2% 증가했지만 2분기에는 214% 그리고 3분기에는 268% 증가해 갈수록 매출 성장율이 높아지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도어대시 실적, 분기별 도어대시 매출 및 증가율 추이( ~ 20년 3분기),  DoorDash Quarterly Revenue, Graph by Happist
도어대시 실적, 분기별 도어대시 매출 및 증가율 추이( ~ 20년 3분기), DoorDash Quarterly Revenue, Graph by Happist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

그렇지만 영업이익을 비롯한 이익 지표는 조금 상반된 방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1. 20년 3분기 매출총이익 4.97억 달러로 전년 비 397% 증가했고, 매출총이익율도 56.5%로 사상 최고 수준에 이름
  2. 3분기 영업이익 -3,500만 달러로 적자로 2분기 잠깐 흑자 후 다시 적자 전환
  3. 3분기 순이익 또한 -4,300만 달러로 다시 적자 전환 함
  4. 다만 조정된 EBITDA는 3분기에 8,600만 달러로 전 분기 7,900만 달러에 이어서 계속 흑자 지속
도어대시 실적, 분기별 도어대시 영업이익 취이( ~ 20년 3분기),  DoorDash Quarterly Operating Income, Graph by Happist
도어대시 실적, 분기별 도어대시 영업이익 취이( ~ 20년 3분기), DoorDash Quarterly Operating Income, Graph by Happist

도어대시 실적, 분기별 도어대시 조정된 EBITDA 추이( ~ 20년 3분기),  DoorDash Quarterly adjusted EBITDA, Graph by Happist
도어대시 실적, 분기별 도어대시 조정된 EBITDA 추이( ~ 20년 3분기), DoorDash Quarterly adjusted EBITDA, Graph by Happist

참고

코로나가 음식 및 식료품 배달 업체 가치를 폭등시키다. 인스타카트는 두배로 뛰다

코로나 팬데믹 승자는 아마존 아닌 준비된 이커머스 기업들 by NYT

에어비앤비 사례에서 배우는 고객 확보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 방법

에어비앤비 코로나 대응 사례에서 읽어보는 비즈니스 교훈

에어비앤비 기업공개 안내서를 읽고 에어비앤비 실적을 정리하다.

팬데믹도 막지못한 에어비엔비 가치 및 성장성과 그 이유

에어비앤비 선정, 2020년 인기 상승 여행지 10선

단 하루만에 만들어 성공한 2017년 에어비앤비(Airbnb)의 #weaccept 캠페인

콜라보사례 – 아우디 R8(Audi R8)와 에어비앤비(Airbnb) 에미상(Emmy Awards) 시즌 콜라보 광고 – “Desolation”

존경스런 기업가이자 혁신가였던 자포스 창업자 토니 셰이가 남긴 유산

온라인 쇼핑몰 자포스(Zappos)를 창업해 이커머스 부분에서 혁신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고, 직원 만족을 통한 고객 만족이라는 독특한 기업 문화를 만들고,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프로젝트로 라스베가스를 혁신하고자 했던 자포스 창업자 토니 셰이(Tony Hsieh)가 2020년 11월 27일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명복을 빕니다.

11월 27일(미국 현지 시간) 자포스 공식 트위터와 자포스 사이트 메인에는 “토니가 오늘, 20년 11월 27일 이른 시간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소식을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전합니다.”고 토니 셰이(Tony Hsieh) 사진과 함께 알리고 있습니다.

It is with very heavy hearts that we are sharing some very sad news with all of you, as we have learned that Tony passed away earlier today (11-27-20). Though Tony retired this past summer, we know what a tremendous impact he has had on both Zappos and on Zapponians, as he has dedicated the past 20 years focusing on the success of both the company and our employees.

오늘(20년 11월 27일) 이른 시간 토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슬픈 사실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합니다. 비록 토니가 지난 여름 자포스에서 은퇴했지만, 지난 20년 동안 회사와 직원 모두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면서 자포스와 자포스인 모두에게 거대한 영향을 끼쳐 왔음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자포스 창업자 토니 셰이 사망을 알리는 자포스 메인 페이지, Tony Hsieh in Zappos main page
자포스 창업자 토니 셰이 사망을 알리는 자포스 메인 페이지, Tony Hsieh in Zappos main page
자포스 본사 건물에 걸린 자포스 창업자 토이 셰이 추모 걸개
자포스 본사 건물에 걸린 자포스 창업자 토이 셰이 추모 걸개

11월 18일 자택 화재가 사망 원인

토니 셰이(Tony Hsieh)가 감독하고 있는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프로젝트 대변인 메간 파지오에 따르면, 토니 셰이(Tony Hsieh) 사망은 20년 11월 18일 코네키컷주 뉴런던에서 발샐한 주택 화재에서 입은 부상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당시 가족을 만나기 위해서 그 주택을 방문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24세에 온라인 광고 네트워크 LinkExchange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

토니 셰이(Tony Hsieh)는 그의 나이 24살에 첫 번째 회사인 온라인 광고 네트워크 LinkExchange 설립해 1998년 마이크로소프트에 2억 6,500만 달러에 매각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LinkExchange 인수 후 토니가 최소 1년은 회사에 남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회사를 떠나면 연봉 4천만 달러 중 20%만 지급한다는 페널티 조항도 있었습니다.

돈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다

당시 실리콘벨리에는 창업 후 엑시트 시 1년 정도는 인수인계 개념으로 회사를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망자에게 표현하는 “Resr in Peace”라는 표현을 빗데어 “Vest in Peace”라는 비아냥 거리는 표현이 생겨나기도 했을 정도 였습니다.

토니로서는 1년동안 회사에 남아 있었으면 별로 일을 하지 않고도 4천만 달러를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로 사직서를 냅니다. 아래 인용 글은 [브랜드 이야기 12] 자포스(Zappos), 행복을 배달하는 브랜드에서 옮겨왔습니다.

“며칠 후 출근한 나는 사직한다는 이메일을 남기고 사무실을 나섰다. 엇을 할 것인지는 잘 알고 있지 못했지만 무엇을 하지 않아야 할 것인지는 잘 알고 있었다. 현실에 안주하며 내 인생과 세계가 나를 버리고 떠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현재 회사에 나의 행동들이 얼마나 정당화될 수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건강을 대답을 가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고, 현재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999년 온라인 쇼핑몰 자포스 창업과 혁신

그리고 그는 1년 후 벤처 투자가로 변신 1999년 온라인 신발 쇼핑몰 ShoeSite.com에 투자하면서 온라인쇼핑 사업가로 되돌아 왔습니다.

이후 그는 단순 벤처 투자가에서 경영자로 변신, 이 온라인 신발 쇼핑몰 CEO로 취임해 이를 온라인 쇼핑 거인으로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그는 쇼핑몰 이름을 ShoeSite.com에서 스페인어로 신발을 뜻하는 ‘zapatos’를 변형해 Zappos.com으로 변경했습니다.

자포스는 2020년 매출이 160만 달러에 불과했었지만 놀라운 성장을 통해 2009년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2009년 7월 12억 달러네 아마존에 매각되었습니다. 물론 토니 셰이는 계속 자포스의 CEO로 재직했습니다.

온라인쇼핑을 편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에 주력

온라인쇼핑 초창기에 토니 셰이(Tony Hsieh)는 고객이 온라인쇼핑 시 편안하고 안전하도록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온라인쇼핑 성공을 이끄는 요소라는 것을 깨닫고 이를 구현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자포스 콜센터 직원들은 마치 오랜 친구와 맞듯 대화하고 때로는 진솔한 농담을 하도록 가이드 받았습니다. 또한 신발을 온라인 구매는 신발을 신어 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무료 배송 및 무료 반품 정책으로 한번에 여러 컬레의 신발을 보내 주었습니다.

구매자는 이 중 신어보고 마음에 드는 상품을 구매하고 나머지는 무료 반품하면 되었기 때문에 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온라인쇼핑으로 신발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에게 “와우를 배달하라(Deliver Wow)” 미션

이는 고객에게 ‘와우를 배달하라(Deliver Wow)” 미션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자포스는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고객 서비스(Customer Service)를 이끌어 내고자 했습니다. 자포스는 이 고객 서비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0대 핵심 가치를 정하고 이를 임직원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포스의 10대 핵심가치에 대해서는 최진혁교수의 글 핵심가치를 통한 관리와 통제, 자포스(Zappos) 사례에서 정리한 내용을 그대로 인용해 봅니다.

  1. Deliver WOW through service (서비스를 통해 ‘와우’를 배달하라)
  2. Embrace and drive change (변화를 포용하고 추진하라)
  3. Create fun and little weirdness (재미와 약간의 괴짜스러움을 창조하라)
  4. Be adventurous, creative, and open-minded (모험적이고, 창의적이고, 열린 마음을 가져라)
  5. Pursue growth and learning (성장과 배움을 추구하라)
  6. Build open and honest relationships with communication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진솔하고 개방적인 관계를 만들어라)
  7. Build a positive team and family spirit (긍정적인 팀과 가족 정신을 구축하라)
  8. Do more with less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것을 하라)
  9. Be positive and determined (긍정적이고 결연하라)
  10. Be humble (겸손하라)
자포스 10대 핵심가치 zappos core company values

이는 대부분 온라인쇼핑 회사들이 콜센터 연락처를 잘 보이지 않은 곳에 숨겨 놓지만 자포스는 콜센터 연락처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노출시키고, 콜센터 상담 직원도 대본을 읽지 않고 친구에게 이야기듯 친근하게 대하고 그들에게 많은 재량권을 주어서 고객상담의 진정성을 느끼도록 만들었습니다.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들이 콜센터 연락처를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둔 반면, 자포스는 콜센터 연락처를 홈페이지 상단에 보기 쉽게 노출시킨다.

상담원도 아웃소싱하거나 계약직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모두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또 미리 준비된 대분을 읽다시피 하며 상담하는 대부분의 콜센터 상담원들과 달리 자포스는 대본 사용을 금지하고, 상담원들에게 많은 재량을 부여했다. 고객 상담이 형식적으로 느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매경뉴스, 20120525 , 용환진 기자)

행복한 직원이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사업 철학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토니 셰이(Tony Hsieh)는 행복한 직원이 고객을 만족시켜 다시 돌아오게 만들 수 있다는 사업 철학을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그가 발간한 “행복을 배달하라, Delivering Happiness”에서 그의 고객 서비스 철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은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거나 복권에 당첨됨으로써 지속적인 행복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고 행곡을 위한 4가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Most of the frameworks for happiness conclude that there are four things required: perceived control, perceived progress, connectedness (meaning the depths of relationships) and being part of something bigger than yourself.”

대부분 행복의 틀은 인식된 통제, 인식된 진보, 관계의 깊이를 의미하는 연결성, 그리고 자신보다 더 큰 무엇인가의 일부가 되는 것이라는 네 가지가 필요합니다.

그는 이러한 신념을 기반으로 자포스 문화를 건설하는 것이 자포스 장기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를 실행했습니다.

직원 스스로를 정의하는 자체 관리 시스템을 도입

자포스는 2013년 Holacracy라는 다소 급진적인 자체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관료주의가 혁신을 방해하지 않는 역동적인 직장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자포스에서는 더 이상 중간 관리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회사 직원 모두는 자신의 직업을 스스로 정의합니다. 그 누구나 회의 의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것들이 무정부주의로 흐르지 않도록 엄격한 프로세스가 시행되어 부작용을 막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아래에 설명하는 라스베가스 타운타운 프로젝트로 직원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한 동시 공간을 만들기 위한 목표로서도 추진되었던 프로젝트 였습니다. 직원들은 회사에서 뿐만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토니의 철학이었습니다.

이러한 결과 자포스는 2011년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6위에 오르는 등 오랬동안 일하기 좋은 회사로 자포스 명성을 유지했습니다.

자포스 사무실 풍경, 자포스 문화는 재미와 약간 괴상함을 장려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Photo by Brad Swonetz,  The New York Times
자포스 사무실 풍경, 자포스 문화는 재미와 약간 괴상함을 장려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Photo by Brad Swonetz, The New York Times

적은 연봉을 고집, CEO였지만 직원들과 같은 자리에서 일해..

자포스 창업자 토니 셰이(Tony Hsieh)는 또한 경영자로서 기존 최고 경영자들이 빠졌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는 라스베가스 시내에 있는 작은 트레일러 공원에 있는 240 평방 피트에 불과한 에어스트림 트레일러에서 살았습니다. 젊어서부터 엄청난 돈을 벌었던 젊은 기업가 답지 않게 상당히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회사와 사회에 모범이 되었던 기업가였습니다.

그의 행동들은 다소 기행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그가 추구했던 철학은 자포스의 문화로 라스베가스 다운타운(구 시가지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글 맥락에 맞을 것 같네요) 프로젝트를 통해서 구현되었습니다.

자포스 창업자이자 자포스 CEO였던 토니 셰어는 라스베거스 트레일러공원에 있는 트레일러에서 살았다,Photo by Brad Swonetz, The New York Times
자포스 창업자이자 자포스 CEO였던 토니 셰어는 라스베거스 트레일러공원에 있는 트레일러에서 살았다,Photo by Brad Swonetz, The New York Times

또한 그는 연봉을 36,000달러만을 고집햇고, 자포스 내에서도 별도 방을 갖지 않고 직원들 사이의 소박한 칸막이만 있는 자리에서 업무를 봤습니다.

아래 자포스 내 토니 셰어 자리 모습인데요. 어디를 봐도 자포스 CEO 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없네요.. 그리고 사무실은 마치 정글처럼 보이기도 하고 무엇인가 엄청나게 놓여져 있는데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첨단 사무실보다는 보다 인간적인 느낌이 납니다.

자포스 창업자 토니 셰이의 자포스 사무실 자리, 직원들과 칸막이만 있는 자리에서 일을 했다
자포스 창업자 토니 셰이의 자포스 사무실 자리, 직원들과 칸막이만 있는 자리에서 일을 했다

사회 활동으로 영역을 옮겨 라스베가스 혁신을 시도하다

토니 셰이(Tony Hsieh)는 2013년 회사를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스베거스 교외 11층 건물로 옮겨 실리콘 벨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곳에서 자포스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며 회사와 라스베가스 지역 사회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그 이전 2012년 한때 소외되었던 라스베거스 구 시가지 재활성화하고 자포스 직원들이 살 수 있는 활기찬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라스베가스 Downtown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3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부동산, 레스토랑, 테크 기업 등에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난 2020년 8월인가 토니 셰어는 자포스 CEO를 그만 두는데요. 일설에는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프로젝트 투자와 관련해 회사 내 갈등이 원인이라는 이야기 있습니다. 그도 회사 혁신과 지역 사회 혁신을 완벽하기 진행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라스베가스 쇼핑지역,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지역을 보다 활기차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 Photo by .Brad Swonetz, The New York Times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라스베가스 쇼핑지역,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지역을 보다 활기차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 Photo by .Brad Swonetz, The New York Times

그러한 노력으로 라스베가는 토니 셰이가 원했건 수준을 넘어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수많은 기업과 수 천명이상의 엔지니어들이 라스베가스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화려함 속에 감추어 졌던 라스베가스 다운타운들도 점차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거리로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11월 28일 네바다 주지사 Steve Sisolak은 토니 셰이가 추진한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프로젝트가 라스베가스를 변화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활을 했다고 그를 추모했고, 라스베가스 시장 Carolyn Goodman은 그의 죽음을 비극적인 손실이라며 아쉬워 했습니다.

기업가이자 혁신가였다

위에서 보듯 그는 온라인쇼핑몰 자포스 창업자로서 유명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은 평범한 기업가이기를 거부하고 기존 통념을 깨뜨리는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하는 혁신가로서의 모습이 더 크게 다가 옵니다.

임직원 만족을 통한 고객 만족, 임직원이 만족하려면 임직원들이 사는 지역도 만족시켜야 한다는 경영에 대한 홀리스틱한 접근이라는 전략적 배움과 더불어 다른 사람의 세평에 개의치 않고 자기 자신 욕심을 버리고 전체를 배려하는 정신이야 말로 그에게 배워야 할 그의 진정한 유산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알고 보면 슬픈 블랙프라이데이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자

이제 2020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도 막바지에 이르렀네요. 마무리하기 전에 미국의 대표적인 쇼핑데이인 블랙프라이데이 유래와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Balck Friday)는 미국 추수감사절(Tanksgiving Day) 다음 날인 11월 넷째 주 목요일로 미국에서 가장 크고 대표적인 쇼핑 데이입니다.

2020년 올해는 11월 27일이 블랙프라이데이로 이날부터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 사이버먼데이까지 연속해서 거대한 쇼핑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미국 연말 쇼핑 시즌 일정,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유래 4가지

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추수감사절 다음 날부터 쇼핑이 시작되는 전통이 생겼는데요.

이는 1863년 10월 3일 링컨대통령이 추수 감사절을 11월 마지막 주 목요일로 정해 국경일로 선포하면서 부터 입니다. (1941년 12월 26일 루스벨트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11월 4번째 목요일로 조금 더 명확하게 정했습니다.)

목요일 추수감사절을 지내고 금요일만 보내면 주말이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과 직장에서 금요일에 휴가를 활용해 추수감사절 휴가가 대중화되면서 연말 선물 등을 미라 장만하려는 수요와 재고를 처리하려는 유통업체들의 필요성이 맞아 떨어지면서 금요일은 블랙프라이데이라는 거대한 쇼핑데이로 발전했습니다.

아무튼 블랙프라이데이 뜻은 악몽의 금요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러한 블랙프라이데이 유래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쇼핑데이와 관련된 것도 있고 어떤 특징적인 사건을 지칭하는 단어이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몇 가지를 들어 보죠.

  1. 주식 폭락으로 인한 금융 시장 충격과 관련해 최근에는 블랙먼데이가 더 유명하지만 예전에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더 유명했습니다.
    1869년 9월24일 금요일, 제임스 피스크와 제이 구드라는 2명의 금 거래업자 때문에 증시가 20%가량 폭락했고 다른 자산 가격도 50%이상 폭락하면서 엄청난 금융위기가 발생했습니다.
    이때 대폭을 가리켜 월스트리트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렀습니다.
  2. 추수감사절(Thanksgiving) 다음 날부터 사람들이 쇼핑하러 몰려들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이 대목에 엄청난 매출을 올려 일년 내내 적자에 허덕이다 이날 금요일부터 흑자를 보기 때문에 이 날을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렀다는 설입니다.
    장부 기록 시 적자는 빨간색으로 적고(in the red), 흑자는 검은색(in the black)으로 적는 것에서 유래해, 흑자가 나기 시작하는 금요일이라는 의미로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렀다는 것입니다.
  3. 노예제도와 관련된 용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1800년대 미국 남부의 플랜테이션 농장주들이 추수감사절 다음날에 당분간 일 시킬 일이 없어졌기 때문에 먹여주고 재워 주는 것이 아까워 노예들을 싼 값에 처분했기 때문에 흑인 노예(Black) 매매를 지칭해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는 history.com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4. 1960년대 필라델피아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 일요일에 육군과 해군 간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 기간 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쇼핑객과 관광객이 필라델피아로 몰려들어 교통 악화, 사건 등이 발생해 엄청난 고생을 했기 때문에 필라델피아 경찰이 이날을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르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가장 유력한 블래프라이데이 유래

뉴욕타임즈는 블랙프라이데이 유래로 역사가들은 위 4가지 중에서 4번째를 들고 있습니다.

미국 육군과 해군 풋볼팀은 해마다 11월 마지막 주 일요일 대항전을 치뤄 왔습니다. 이 행사는 1890년 11월 29일 처음 열렸는데요. 이 행사 장소가 꼭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미국 북동부 거대도시 필라델피아에서 열렸습니다.

1960년대 추수감사절과 육군-해군 대항전 사이 금요일부터 엄청난 사람들이 추수감사절을 즐기고 필라델피아로 몰려들어 쇼핑과 관광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쇼핑객들과 관광객들이 도시로 몰려들면서 도시 기능에 문제가 생기고 사건 사고가 줄을 이었습니다.

엄청난 인파로 교통이 마비되고, 몰려든 군중들의 싸움 등으로 필라델피아 경찰들은 악몽과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이 날을 블랙프라이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유래, 1974년 11월 30일, 필라델피아 JFK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군-해군 축구 경기 모습, Phot by Eddie Hausner, The New York Times
블랙프라이데이 유래, 1974년 11월 30일, 필라델피아 JFK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군-해군 축구 경기 모습, Phot by Eddie Hausner, The New York Times

이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용어를 유통업체나 상인들은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이에서 설명했듯이 ‘블랙(Black)”이란 단어는 1869년 9월24일 주식 폭락, 1929년 주식 시장 붕괴, 1987년 주식 폭락 등 폭락과 연계된 단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빅 프라이데이(Big Friday)”라는 이름으로 부르자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1980년 이후 플랙프라이데이는 델라델피아를 넘어 미국 전역에서 주요 소매 업체가 연말 연시를 이용해서 신상품을 공개하고 또는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엄청난 할인을 제공하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쇼핑데이로 성장했습니다.

원래 추수감사절 시즌 쇼핑은 추수감사절 당일은 가족과 지인들과 보내고 그 다음 날 금요일 아침 일찍은 매장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2011년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이러한 전통을 깨고 추수감사절 오후에 매장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전 유통으로 이어져 사람들은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쇼핑을 시작했고 그러면서 추수감사절 쇼핑데이도 나름 큰 의미를 갖는 날로 성장했습니다.

재고 부담을 지는 유통업체는 연말 재고떨이 필요

이렇게 블랙프라이데이가 대표적인 쇼핑데이로 성장한 이유는 연말 연시 보너스로 두둑해진 소비자들과 유통이 가지고 있는 재고 부담을 덜어야 하는 유통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이버먼데이가 최고 온라인쇼핑 데이가 된 이유와 시사점은?이란 글에서 정리한 내용을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 유통의 특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 유통업체와 달리 미국 유통업체가 직접 재고관리를 합니다. 즉 유통업체가 생산업체로부터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소유및 관할이 유통업체로 넘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유통업체들은 재고관리에 아주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유통업체가 생산업체 상품을 매입하기는 하지만 팔다가 재고가 남으면 생산업체에 반품할 수 있도로 계약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재고 부담을 덜 가집니다.
우리나라는 생산자와 유통업체간에서 유통업체 힘이 훨씬 더 큰 나라죠. 그래서 이런저런 갑질이 많이 발생합니다.

아무튼 미국 유통업체들은 재고가 남으면 여러가지로 경영에 부담이 됩니다.

  • 재고를 계속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창고 보관 비용이 증가
  • 기 상품 매입 비용에 대한 이자 증가
  • 시즌을 놓친 상품을 판매, 소진하기 위한 추가 마케팅 비용 추가
  • 봄 시즌 신상품이 나왔을 때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움
    기존 상품을 계속 진열해야 하기 때문에 신상품 전시가 어려워 판매 기회 상실 등

재고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위와 같은 악순환이 거듭되어 경영에 아주 큰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유통업체 관리 지표에 재고 금액이 중요한 경영 판단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생산업체에서 신제품을 조기에 출시해 판매하려면 유통업체가 가지고 있는 재고 소진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매장 진열 상품과 창고 재고 상품을 모두 할인 판매해 조기 소진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비용을 제공하기도 하죠.

전자제품의 경우 진열 및 창고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서 대략 30% 할인을 진열 상품 및 창고 재고 상품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이렇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은 가능하면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기 전, 일정 시점에 재고를 소진해 경영 부담을 낮추고 다음 시즌에 충분히 대응하는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대폭 할인하는 TV를 사기위해 몰려든 사람들, Black Friday TV shopping, Image from Fobes
블랙프라이데이 대폭 할인하는 TV를 사기위해 몰려든 사람들, Black Friday TV shopping, Image from Fobes

[참고] 20년 블랙프라이데이 및 사이버먼데이 등 온라인쇼핑 판매 예상

어도비에 따르면 20년 연말 쇼핑시즌 중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사이버먼데이 온라인쇼핑 판매는 마찬가지로 높은 성장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1. 추수감사절 온라인쇼핑 매출은 60억 달러로 전년 비 42.3% 성장할 것으로 전망
  2.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쇼핑 매출은 103억 달러로 전년 비 39.2% 성장 전망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쇼핑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 매출을 돌파
  3. 사이버먼데이 온라인쇼핑 매출은 127억 달러로 전년 비 35.3% 성장 전망
    이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2012년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한 후 다시 1,000억 달러를 돌파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음
연도별 연말 쇼핑 시즌 중 땡스기빙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온라인쇼핑 판매 추이 및 20년 전망, Data from Adobe Analytics, Graph by Happist
연도별 연말 쇼핑 시즌 중 땡스기빙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온라인쇼핑 판매 추이 및 20년 전망, Data from Adobe Analytics, Graph by Happist

참고

올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36% 성장 등 온라인쇼핑 매출 사상 최고치 전망 by Adobe

사이버먼데이가 최고 온라인쇼핑 데이가 된 이유와 시사점은?

36% 성장도 실망스럽다는 아마존 프라임데이 인사이트 세가지

아마존 프라임데이, 사이버먼데이를 능가하는 미국 대표 세일 행사가 될 듯

2017년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쇼핑에서 배우는 7가지 시사점

코로나 시대 온라인쇼핑 배송, 커브사이드 픽업이 각광을 받는 이유

광군제 관련

20년 광군제 매출 86% 상승한 84조원 신기록 이면의 속사정

알리바바가 광군제’(光棍節)를 세계 최대 쇼핑 축제로 성공시킨 요인 5가지

[트렌드 차트] 연도별 광군제 매출 및 블랙프라이데이 비교

중국 소매시장 미래를 뒤흔들고 있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신유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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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에도 신기록을 갈아치운 중국 솽스이(舊 광군제) 쇼핑 축제를 정리하다

천하의 알리바바가 618 쇼핑 시즌에 징동(JD.COM)에 패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