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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다. 최초 백신 접종자 90세 영국 여성 Margaret Keenan

2020년 12월 8일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여러모로 기념비적인 날이기 때문에 기록 삼아 정리해 본다. 공식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날이기 때문이죠..

90세 영국 여성 마가렛 키넌(Margaret Keenan)는 2020년 12월 8일 세계에서 최초로 화이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가디언을 비롯한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한때 최신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에는 이 최초 백신 접종자 사진으로 도배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가렛 키넌(Margaret Keenan)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며 간호사에게 특권을 누렸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I feel so privileged to be the first person vaccinated against Covid-19, it’s the best early birthday present I could wish for because it means I can finally look forward to spending time with my family and friends in the new year after being on my own for most of the year”
“저는 코로나19 백신을 처음으로 맞은 사람이라 매우 특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생일 선물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일년 내내 혼자 지내다 마침내 새해에는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영국인 Margaret Keenan, 90세
2020년 12월 8일 오전 6시 31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영국인 Margaret Keenan, 90세

영국 정부는 지난 2020년 12월 2일 세계에서 최초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현재 영국에서 의약품 승인에 대한 전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의약품 및 의료 제품 규제 당국(MHRA)가 사태가 급하다 보니 정식이 아닌 응급 사용 승인을 한 것이죠.

그리고 그 다음 주부터 80만명에게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참고로 영국은 화이자로부터 4천만명 분의 백신을 구입했다고 전해졌네요.

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영국 전역 70개 병원에서 접종 될 예정이며, 80세 이상 환자 중 외래 환자로 입원했거나 입원 후 퇴원 중인 80세 이상의 환자가 가장 먼저 접종 될 예정입니다.

미국 최초 백신 접종자는 간호사

미국은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기 때문에 의료진부터 접종을 시작했는데요.

미국에서 최조 백신 접종자는 뉴욕 퀸스주 롱 아일랜드 주이쉬 메디컬 센터(Jewish Medical Center)에서 근무하는 산드라 린드세이(Sandra Lindsay) 간호원입니다.

미국 최초 백신 접종자, 뉴욕 퀸스주 롱 아일랜드 주이쉬 메디컬 센터(Jewish Medical Center)에서 근무하는 산드라 린드세이(Sandra Lindsay), Photo by Mark Lennihan, AFP
미국 최초 백신 접종자, 뉴욕 퀸스주 롱 아일랜드 주이쉬 메디컬 센터(Jewish Medical Center)에서 근무하는 산드라 린드세이(Sandra Lindsay), Photo by Mark Lennihan, AFP

아직도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음

미국은 이제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지만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조사 결과입니다.

ABC와 입소스가 공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84%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맞겠다고 답변했지만, 그 중 40%만이 가능하면 빨리 맞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어느 정도 안정성이 확실히 검증된 후 맞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하는 비율은 시간이 흐르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초 조사에서는 60%만이 백신을 맞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는 또한 지난 9월 조사에서 50%만 맞겠다고는 응답에서 더욱 더 높아진 것입니다.

  1. 2020년 12월 14일 조사, 84%가 백신을 맞을 예정
    . 40%는 가능하면 빨리 백신을 맞겠다, 이는 65세이상에서는 57%로 높아짐
    . 44%는 기다려서 맞겠다. 이는 특히 소수 인종등에서 52%로 높게 나타남
    . 15%는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변. 이는 특히 공화당 지지자는 26%로 상대적으로 높음
    . 단 39%만이 정부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생각
  2. 2020년 11월 갤럽 조사에서 58%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응답
    . 미국인 58%만 백신 접종 의사
    . 민주당원과 노년층에서 백신 접종 의사가 높음
  3. 2020년 9워 갤럽 조사에서는 50%만 백신 접종 의사가 있었음
드디어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다. 최초 백신 접종자 90세 영국 여성 Margaret Keenan 1

한국 백신 확보 및 접종 계획

2020년 8일 한국 정부는 백신 확보 내용 및 향후 계획을 밝혔는데요.

  • 백신 확보 물량 : 4,400만명 분량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함
    . 백신 제조사는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벡터백신), 화이자, 모더나(mRNA백신)의 4개 회사
    . 총 도입 분량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각 1,000만명분, 존슨앤존슨 400만명 분
    (코백스퍼실리티 1,000만명분 별도)
  • 접종 시기 : 백신은 2021년 2, 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
    . 접종시기는 국내 코로나 상황, 외국 동향, 부작용 여부, 수요를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결정 예정
  • 접종 대상
    .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자,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우선 접종 대상
    . 소아 청소년은 천천히 접종 전략을 검토
  • 기타
    . 백신 접종 및 보관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별도 전담조직이 구축됨
    . 이상반응 관리, 접종예약을 위한 전산체계, 이상반응 대응, 접종인력 등 확보 예정

한국 정부의 발표 내용 및 평가에 대해서는 정재훈 가천대학교 교수님의 설명을 인용해 보았습니다.

COVID-19 백신 접종 계획 발표 – 정리/해설/의견오늘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간단한 정리와 해설, 의견을 올려드립니다.1. 확보분량, 제조사(1)…

게시: Jaehun Jung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확보분량, 제조사

  • 지난 9월 총 3,000만명 분의 도입 의결에서 늘어난 4,400만명분량을 도입하기로하였습니다.
  • 제조사는 총 4개 회사로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벡터백신), 화이자, 모더나(mRNA백신)입니다.
  • 총 도입 분량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각 1,000만명분, 존슨앤존슨 400만명 분입니다. (코백스퍼실리티 1,000만명분 별도)

해설 및 의견

  • 현재 3상 결과가 어느정도 정리된 mRNA, 침팬지아데노바이러스 벡터백신(이하 벡터백신)을 도입하기로 결정하였고, 러시아, 중국 백신은 제외되었습니다. 이는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고, 백신 접종의 신뢰성 및 효과 측면에서 잘한 결정입니다.
  • 도입분량은 전국민의 80%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분량이나 저는 조금 더 확보할 수 있다면 조금 더 분량을 늘리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 현재 4개 회사 중 3개 회사 분량이 각각 3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만약 이 중 한 회사의 제품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부작용이 아니더라도, 운송, 제조, 계약 등)가 생긴다면 전체 물량 중 30%가 사용이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여유를 둬서 지금보다 20~30%정도 도입량을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접종시기

  • 선구매한 백신은 2, 3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 접종시기는 국내 코로나 상황, 외국 동향, 부작용여부, 수요를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결정합니다.

해설 및 의견

  • 백신 도입을 위해 정부와 관계자들이 고생하셨지만, 약간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부터 영국은 접종을 시작했고, 미국도 늦어도 연초에는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 누차 말씀드렸지만, 초기 효과와 부작용 평가는 2021년 3월정도면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즉 효과와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다면 그 때부터 우리도 접종을 시작해도 됩니다.

    그러나 현재 발표만으로는 2, 3월에 과연 어느 정도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최악의 경우 2, 3월에는 상징적인 물량만을 도입하고 실제 접종에 필요한 물량 확보가 늦어져 사회경제적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정부는 물량 확보와 도입 시기를 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접종대상

  • 노인, 집단시설 거주, 만성질환자,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하여 접종이 진행됩니다.
  • 소아 청소년은 천천히 전략을 검토합니다.

해설 및 의견

  • 이견이 있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단 우선 접종자 내에서도 최우선 순위를 결정해야겠습니다.

기타 고려사항

  • 백신 접종 및 보관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별도 전담조직이 구축됩니다.
  • 이상반응 관리, 접종예약을 위한 전산체계, 이상반응 대응, 접종인력 등도 확보 예정입니다.

해설 및 의견

  •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것이고, 더욱더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 수년을 두고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당장은 관찰할 수 없기에 예상치 못한 장기 부작용 감시를 위한 준비를 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미국 소비자의 상품 검색 채널 및 아마존 상품 검색 광고 만족도

온라인쇼핑이 급증하고 있는 이 시점 온라인쇼핑 관련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주는 소비자들의 상품 검색 채널 및 이 상품 검색을 이용한 아마존 광고 만족도를 이마케터 자료를 기반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에 달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었던 20년 2분기에 온라인쇼핑 비중은 16.1%에 달하면서 전 분기에 비해서 거의 5%p 가까이 뛰어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굳건히 버텨오던 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이 무력화되고 빠른 속도록 온라인 쇼핑 비중이 증가하고 있죠.

분기별 미국 이커머스 판매 비중 추이( ~ 20년 3분기), US Ecommerce as a share of total retail sales(%), Data from Uniteed Status Cenus Bureau, Graph by Happist
분기별 미국 이커머스 판매 비중 추이( ~ 20년 3분기), US Ecommerce as a share of total retail sales(%), Data from Uniteed Status Cenus Bureau, Graph by Happist

그러면 이렇게 엄청나게 증가한 온라인쇼핑으로 다양한 업종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었던 유통들, 특히 백화점과 같은 유통이 급속히 쇠락하고, 오프라인 유통이지만 그동안 꾸준히 온라인쇼핑 역량을 키워온 월마트나 타겟과 같은 업체들은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이나 쇼피파이와 같은 온라인쇼핑 중심 기업 도는 온라인쇼핑 지원 기업들이 엄청난 수혜를 받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죠.

이렇게 온라인쇼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광고나 검색 분야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 시 어떤 채널에서 상품 검색을 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상품 검색 채널을 장악하는 업체가 온라인쇼핑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고 더 나아가 광고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이마케터 자료를 기반으로 미국인들의 상품 검색 채널과 광고 만족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존과 같은 마켓플레이스에서 상품 검색

2020년 8월 이커머스 광고 대행사인 ChannelAdvisor 의뢰로 Dynata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온라인쇼핑을 위한 상품 검색 시 아마존과 같은 마켓플레이스를 찾는다고 합니다.

오라인쇼핑을 위한 상품 검색 경로는 아마존 53% >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 23% > 브랜드나 리테일러 웹사이트 16% > 기타 마켓플레이스 순으로 아마존 등 마켓플레이스에서 상품 검색한다는 비중이 가장 절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온라인쇼핑 시 상품 검색 경로 비중

이 조사 결과를 같은 조사 회사는 아니지만 Bloomreach에서 조사한 2015년 및 2016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1. 아마존의 비중은 2016년에 비해서 별 차이가 없는 수준(2016년 55% vs 2020년 53%)
  2. 구글과 같은 검색엔지 비중은 갈수록 하락
    2015년 34% > 2016년 28% > 2020년 23%
  3. 브랜드나 리테일러 사이트는 예전에 비해서 크게 증가
    월마트나 타겟과 같은 기존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쇼핑 사용 경험을 크게 개선했고, 브랜드들이 D2C 전략을 강화하면서 옴니채널 경험을 크게 개선시킨 결과로 보임
    2015년 21% > 2016년 16% < 2020년 24%
소비자들은 어디서부터 상품 검색을 시작할까 Bloomreach
소비자들은 어디서부터 상품 검색을 시작할까 Bloomreach

이러한 경향은 2020년 10월,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에 어떤 경로를 통해서 선물 검색할 것 인지에 대한 조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을 선택했습니다.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 선물 구매를 위한 조사는 아마존을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65%로 가장 많았으며, 구글을 이용하겠다는 사람은 45%로 아마존에 비해서 20%p 낮았습니다.

2020년 10월, 선물 구입을 위한 검색 채널 조사 결과

아마존 광고 만족도 좋은 편

한편 위에서 보는 것처럼 아마존 상품 검색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아마존은 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상품 검색 광고를 강화해 왔습니다. 그결과 아마존 광고 매출은 매분기(연도가 아니라) 40%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3분기 아마존 실적, 분기별 아마존 디지탈 광고가 주를 이루는 기타 부문 분기별 매출 추이( ~ 2020년 3분기) Amazon digital ads, Graph by Happist
3분기 아마존 실적, 분기별 아마존 디지탈 광고가 주를 이루는 기타 부문 분기별 매출 추이( ~ 2020년 3분기) Amazon digital ads, Graph by Happist

이러한 아마존 광고에 비해서 아마존 이용자들은 크게 불만스러워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urvata가 2020년 8월 조사한 Tinuiti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광고가 상요 경험을 해친다는 비중은 매우 낮았습니다.

  1. 아마존 프라임 회원 15%만이 광고가 아마존 사용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
  2. 연령 및 성별로는 Z세대 및 밀레니얼 남성들이 보다 광고로 아마존 사용 경험이 나빠진다는 비중이 40대 이상 세대보다 높았음
  3. 아마존 사용 경험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제품 품질로 18%가 이를 지적

이렇게 아마존에서 광고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광고로 인한 사용 경험 악화를 지적하는 비율이 낮은 이유는 쇼핑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등 제공에 보다 너그러운 경향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2020년 3월 Integral Ad Science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과 같은 쇼핑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나 개인화된 광고에 노출되는 것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이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상품 광고를 보여주는 것이 쇼핑을 더 용이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 정보나 개인화된 광고를 용인하는 채널 비율

[아마존 광고 참고 포스팅]

코로나 시대 디지탈 광고 시장의 승자는 누구일까? 3분기 광고 실적을 분석하다

> 페이스북 광고 > 구글 광고 (opens in a new tab)” rel=”noreferrer noopener” class=”rank-math-link”>20년 2분기 실적으로 살펴본 디지탈 광고 비교, 아마존 광고>> 페이스북 광고 > 구글 광고

코로나에도 폭풍 성장한 아마존 광고 비지니스, 1분기 44% 성장

아마존 광고 비지니스에서 기억할 세가지 인사이트

구글을 추격하는 아마존 광고 비지니스, 점차 아마존 주력이 될듯

아마존 광고에 올인해 성공한 리바이스 광고 전략 사례

아마존은 어떻게 광고 비지니스를 키우고 있는가?

미래 아마존 화수분은 AWS에서 광고 비지니스로 바뀔 듯

아마존을 두려워해야하는 이유 – AWS 그리고 디지탈 광고 비지니스

구글과 페이브북의 디지탈 광고 독점과 광고업계의 아마존을 통한 견제 움직임

아마존 온라인 광고는 구글을 위협하는 새로운 비지니스가 될 수 있을까

AWS, 광고 그리고 프라임 멤버쉽이 2018년 아마존을 1조달러 회사로 만들 것 – 모건 스탠리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ATG) 매각으로 살펴본 우버 전략과 자율주행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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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공유 기업으로 공유 경제라는 화두를 이끌었던 우버가 코로나 펜데믹을 맞아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를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에 넘긴다는 소식이 있거 그 배경과 의미 등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기업 전략에 미치는 영향이 정말 막대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은 대다수 경쟁자들이 망해 버렸기 때문에 강력한 시장 지위를 차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는 생존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은 위기 상황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하고 보다 현실에 맞추어 사업 전략을 수정해 생존을 모색하게 됩니다.

우버는 이러한 사례를 가장 잘 보여는 사례가 아닐까 하는데요. 우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차량 공유 사업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버가 택한 전략은 차량 공유 사업 유지와 기존에 추진했던 음식 배달 우버 이츠를 강화하면서 기타 미래 투자 등을 최소화하는 것 이었죠.

우버 자율주행 사업과 우버 경영

이러한 전략 기조하에 우버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Advanced Technology Group, ATG)”를 접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우버가 자율주행 사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우버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오로라(Aurora)에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를 넘기고, 대신 오로라 지분 획득 및 4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1. 우버는 2015년 자율주행 사업부(ATG)를 설립하고 수조원을 투입
  2. 우버 경영진이 우버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열쇠라고 믿었던 자율주행 프로젝트는 당분간은 돈먹는 하마로 전락해 우버 비즈니스에 부담을 주고 있음
  3. 따라 우버의 조기 안정화를 바라는 투자자들은 우버에서 자율주행 사업부를 분리 매각을 요구
  4. 결국 우버는 자율주행 사업부(ATG)를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Aurora)에게 매각한다고 7일 발표
    . 오로라는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ATG) 인력과 기술을 인수하고,
    이 거래에서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ATG) 가치는 약 40억 달러(약 4.3조원)로 인정된 것으로
    2019년 4월 소프트뱅크 투자 시 72.5억 달러(약 7.87조원) 가치 인정에 비해서 평가가 낮아 진 것
    . 우버는 오로라 주식 26%를 획득
    (현재 오로라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이므로 26억 달러(약 3조원)에 매각하는 것
    .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흐가 오로라 이사회 멤버로 참여 예정.
    . 또한 우버 오로라에 현금 4억 달러 투자 예정
  5. 오로라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CTO인 Drew Bagnell, Carnegie Mellon등은 우버가 있는 피츠버그 사무실에서 일하는 등 우버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스타트업 임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 매각 이유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우버가 자율주행 사업부를 오로라에 매각하기로 한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팬데믹 대응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첫번째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차량 공유 사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 조정의 일환입니다.

위에서 설명햇듯이 차량 공유 사업은 존버를 통해서 모로나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성장한 음식 배달 사업을 확장해 미래 수익 사업으로 재편 그리고 핵심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있는 고비용 사업 또는 투자는 홀딩 또는 중지하면서 단기적 생존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우버 전략의 기본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 우버 비즈니스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 관련 이미지 입니다.

우버 잇츠 배달 모습3, Image - UBER EATS
우버 잇츠 배달 모습3, Image – UBER EATS

투자자 요구 – 성과없는 자율주행 주행 매각 등

두번째로는 첫번째에서 파생된 것이지만 우버 투자자들은 당장 성과가 나지 않는 자율주행 사럽부(ATG)를 분리해 매각하라는 요구가 거세졌기 때문입니다.

아직 비즈니스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 확보가 어려운 우버로서는 지속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하고, 이러려면 단기적 성과를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자율주행 사업은 몇년 전만해도 빠르게 상업화가 가능해 수익 모델화 될 수 있다고 전망되었지만 자율주행 기술의 진척은 시장과 기업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더디게 진척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율주행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고 평가받던 구글 웨이모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엄청난 투자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투자 규모를 줄이고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모색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직접 자율주행 투자의 리스크

세번째로는 구글 웨이모 출신 엔지니어인 안쏘니 레반스키 스캔들로 비횰적인 지출이 증가하면서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습니다.

구글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을 연구했던 안쏘니 레반스키는 구글 웨이모를 나오면서 관련 정보를 빼 나왔고 이를 기반으로 Otto를 스타트업을 창업했죠.

우버는 이 Otter를 2016년 6.8억 달러에 인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우버는 구글 웨이모의 소송 타겠이 됩니다. 즉 구글 웨이모는 2017년 초 안쏘니 레반스키와 우버를 구글 웨이모 내부 정보를 비롯한 영업비밀을 우버로 빼돌렸다고 고소했고, 결국 기소되었습니다.

우버는 안소니 레반스키 스캔들을 해결하기 위해 안소니 레반스키를 해고하고, 구글 웨이모에 합의금 2.45억 달러(약 3000억)를 지불 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Otter 인수한 비용을 감안하면 거의 1조원 정도를 투입 한 것이니데 우버로서는 상당히 체면을 구긴 스캔들이 되었고, 우버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2018년 3월, 애리조나주 댐피에서 우버 자율주행 자동차에 한 여성이 치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궁극적으로 운전자의 실수와 기타 안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우버 자율주행 개발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웟습니다.

이 사건 후 우버를 비롯한 자율주행 업체들의 도로 주행이 중단되었고, 이를 계기로 우버 자율주행에 대한 투자가 주춤해졌습니다.

우버 자율 주행 테스트 차량 Uber Self Driving Car Vriverless Car Image - Dave DiCello
우버 자율 주행 테스트 차량 Uber Self Driving Car Vriverless Car Image – Dave DiCello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육지책

넷째로는 자율주행 사업성을 확보하려면 장기적이 투자가 필요하고, 점점 더 자율주행 비즈니스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합종연행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자율주행 비즈니스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최근 업계에서는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테슬라가 오토 파일럿이 적용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빠르게 관련 데이타들을 확보하고 있고 아직은 베타 단계이기는 하지만 FSD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빠르게 앞서가고 있습니다. 구글 웨이모도 투자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테슬라와 같은 실제 주행을 늘려 빠르게 자율주행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아마존도 Zoox 등을 인수하면서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 업데이트 - 운전대를 잡으세요 Tesla Autopilot upgrade Hold Steering Wheel Warning
테슬라 오토파일럿 업데이트 – 운전대를 잡으세요

이런 상황에서 자율주행 스타트업 등과 규모를 키으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에 2018년 도요타가 5억 달러를 투자했고, 2019년 도요타와 Denso와 소프트뱅크와 함께 10억 달러가 추가 투자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투자를 이루어졌지만 자율주행 업계가 빠른 속도고 변하면서 우버로서는 우버가 직접 개발, 투자하는 모델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이고, 도요타 외 여러 업체들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전문 자율주행 업체를 키워서 향후 전개되는 자율주행 시대를 대응하는 것이 막대한 투자와 비즈니스 역량 투입이 필요한 자체 추진보다는 차선책이라는 결론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선택과 집중이라는 우버 전략에도 부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로라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그러면 이번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 인수를 통해서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는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는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 인수로 오로라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몇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우선 간단한 오로라(Aurora) 소개

오로라는 구글 자율주행 기술 통 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Chris Umson)과 테슬라 오토 파일럿 총괄했던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그리고 우버 인식 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Drew Bagnell)등 자율 주행 관련 핵심 엔지니어들이 모여 2017년 샌프랑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세운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구글, 테슬라 그리고 우버는 당시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회사들 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난 회사들이었기 때문에 이들 회사 핵심 엔지니어들이 만든 새로운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 오로라에 대해서 시장은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들이 그냥 명망만 높은 것이 아니라 실제 구현한 자율주행 시스템도 엄청난 관심과 평가를 받앗습니다. 즉, 오로라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인지(perception) 및 판단(Control) 영역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들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라이다(LIDAR), 레이더, 카메라를 모두 사용하는 구글 웨이모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데 자율주행 차량 주변을 정확히 인식해 최적의 안전 운행 경로를 도출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모듈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오로라가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류션 개발, 인지 및 판단 분야 세너아 제어 기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계해 정보를 주고 받는 백엔드 솔류션등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율주행 인재 확보

첫번째 자율주행 인재 확보입니다. 최근 비즈니스들은 절대적으로 기술 의존적이며, 특히 여기서 살펴보고 있는 자율주행은 특히나 기술, 엔지니어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실력과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 확보가 중요합니다. 자율주행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가진 엔지니는 육성 자체도 어렵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사활을 걸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 엔지니어는 약 700명이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이들 엔지니어들을 흡수하면 오로라가 확보하고 있는 600명을 합쳐서 1,200명에 달하는 자율주핸 관련 엔지니어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미 자율주행에서 앞서가고 있는 구글 웨이모나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엔지니어 숫자는 1,000명 안박으로 오로라가 확보하게되는 엔지니어 1,200명은 굉장이 많은 숫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과 같은 기술에서 엔지니어 숫자가 많다고해서 성과가 난다는 보장은 없지만 테슬라나 구글 웨이모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로라가 그동안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 문화를 어떻게 오로라에 맞추어 시너지를 낼 것인지는 앞으로의 과제라고 보여 집니다.

우버가 확보한 데이타 이용

두번째로는 그동안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에서 확보했던 데이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 테슬라 자율주행이 각광을 받은 이유는 테슬라 전기차에 부착된 오토 파일럿에서 수집되는 어마어마한 데이타를 기반으로 빠르게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현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율주행 개발에서 실험 데이타들은 매우 중요한 바 그동안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에서 확보한 수많은 데이타를 기반으로 오로라는 조금 더 자율주행 기술을 진척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향후에 어떤 식으로든 우버 차량 공유 자동차의 주행 데이타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에 데이타 확보가 한층 더 용이해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 기업들과 경쟁할 연합군 확보

세번째로는 구글 웨이모, 테슬라 그리고 아마존과 같은 자율주행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오로라 연합군을 확보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오로라는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과 작업해 왔습니다. 2018년 오로라는 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에게 자률주행 관련 기술을 제공하기로 협의했었습니다. 그러나 폭스바겐과 현대는 오로라 외 다른 파트너들과 협의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폭스바겐은 오로라와 협업 관계를 정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로라에 우버 자율주행 사업부 인수와 우버의 추가 투자로 우버 자율주행에 투자했던 도요타 자동차가 새롭게 오로라 연합군에 편입되면서 도요타-우버-오로라로 이어지는 자율주행 연합군이 더욱 더 강력해 졋습니다.

현금투자 유치로 데스벨리 극복

이번 딜에서 우버가 오로라 주식을 취득하고 우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대신 우버는 오로라에 4억 달러 (약 4400억원)를 추가로 현금 투자하기 했습니다.

이런 우버로부터 현금 투자를 통해서 오로라는 2020년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투자 분위기가 얼어붙어 생존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을 극복하고, 스타트업에서 필수적으로 겪을 수 밖에 없는 데스밸리를 극복 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향후 오로라 계획

그러면 오로라는 어떤 식으로 자율주행 비즈니스르 전개하려고 할까요?

우선 오로라는 트럭 자율주행 시스템부터 완성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트럭 자율주행은 변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일반 자동차 자율주행보다는 자율주행 구현이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

공유경제의 전형으로서 우버 사례(Uber Case study)

후발업체인 리프트는 어떻게 우버와 브랜드 포지셔닝을 차별화했을까?

우버가 자전거 공유 비지니스에 집중하는 이유

정리해고 발표에 우버 주가 폭등, 주식은 절망을 먹으며 오른다

역설적인 우버 코로나 광고, 우버를 타지 않아 감사합니다.

실적 관련

코로나 극복 가능성을 보인 3분기 우버 실적 및 향후 우버 전망

20년 2분기 우버 실적, 모빌리티 폭망과 배달 서비스의 급성장

에어비앤비 상장 첫날 시총 100조 기업 등극 이유와 전망

에어비앤비가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기업 공개를 밀어부친 결과 에어비앤비 상장 첫날 에어비앤비 주가는 113% 폭등하고 에어비앤비 가치도 1,000억 달러를 넘기며 100조 기업으로 등극했습니다.

사실 올해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에어비앤비도 커다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서 에어비앤비는 구조조정을 비롯한 엄청난 노력을 경주하고, 코로나 팬데믹이 유발한 안전하고 독립된 휴식처에 대한 수요를 적극 공략해 위기를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에어비앤비 코로나 대응에 대해서는 에어비앤비 코로나 대응 사례에서 읽어보는 비즈니스 교훈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반기 어느 정도 회생의 기미기 보이자 에어비앤비는 오랬동안 미루었던 기업공개(IPO)를 추진합니다. 주변과 업계에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분위기가 강했지만 에어비앤비 투자자나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하면 더 미룰 수 없었다고 해요.

막상 에어비앤비가 기업공개(IPO) 서류를 제출하고 로드쇼 등을 통해서 회사 상황 및 비젼을 설명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에어비앤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로드쇼에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에어비앤비 주가 예상이 점점 높아졌습니다.

처음 에어비앤비 상장 주가는 44달러 ~ 50달러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로드쇼 반응이 좋으면서 60달러에 이를 것이며, 이는 에어비앤비 가치가 무려 4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있은 다음 에어비앤비 주가는 68달러로 책정되었고 에어비앤비 가치는 470억 달러로 상장하게 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었죠.


에어비앤비 상장 결과

2020년 12월 10일 에어비앤비가 실제 상장되어 에어비앤비 상장 첫날 엄청난 결과를 보였길래 상장 후 주가 추이와 이렇게 에어비앤비 가치가 폭등하는 이유를 업데이트 합니다.

에어비앤비 상장 첫날 에어비앤비 주가는 68달러에 시작해 163달러까지 치솟다가 상승분의 일정 부분을 반납하면서 144.71 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에어비앤비 상장 첫날 113% 폭등한 것인데요. 이는 최근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식시장으로 몰려든 자금과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을 이기고 회복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주가가 폭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에어비앤비 상장일 에어비앤비 주가

이러한 에어비앤비 주가 폭등은 지금까지 기술주들의 상장 첫날 주가 상승율을 비교해고 상위권을 기록하는 대기록이기도 했습니다.

에어비앤비를 기술주라고 하니 어색해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숙박 공유 업체로 에어비앤비는 어느 기술 기업 못지 않게 높은 엔지니어 비율을 자랑하는 기술 기업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에어비엔비는 호텔 사업자는 아니며 SaaS 회사도 아닙니다. 그러나 에어비엔비는 기술 회사이며 매우 “혁신적”인 기술 회사입니다.

에어비앤비는 대표적인 기술 회사 중의 하나인 아마존이나 우버보다 엔지니어 비율이 더 높습니다.

주요 IT 기업들의 엔지니어 및 IT 직원 비중 비교, SHARE OF EMPLOYEES

아래 기술주들의 상장 당일 주가 상승율 순위를 정리한 것인데요.. 아무튼 에어비앤비는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1. 빅커머스(BigCommerce) +201%
  2. 아고라(Agora) +152%
  3. 엔시노(Ncino, 클라우드 뱅킹 회사) +133%
  4. 브이룸(Vroom, 중고 자동차 거래업체) +118%
  5. 에어비앤비 : +113%
  6.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112%
  7. 링크드인 : +109%
  8. 도어대시(DoorDash): +78%
  9. 줌: +72%
  10. 마이크로소프트 +49%
  11. 슬랙: +48%
  12. 스냅: +44%
  13. 테슬라: +41%
  14. 알리바바: +38%
  15. 애플: +32%
  16. 아마존: +31%
  17. Pinterest: +25%
  18. 구글: +18%
  19. Spotify: +13%
  20. 넷플릭스: +12%
  21. Lyft: +9%
  22. 페이스북: +1%
  23. 우버: -8%

에어비앤비 가치 1.조원을 넘다

이렇게 에어비앤비 상장 첫날, 에어비앤비 주가가 폭등하며 144.71 달러로 장을 마치면서 에어비앤비 가치, 즉 에어비앤비 시총은 1,000억 달러(약 100.7조원)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에어비앤비 가치 추이, 에어비앤비 상장 첫날까지 업데이트, Graph by Happist
에어비앤비 가치 추이, 에어비앤비 상장 첫날까지 업데이트, Graph by Happist

에어비앤비 상장 준비 과정

숙박 공유 기업 에어비앤비가 혹독한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20년 막바지에 기업공개를 목표로 숨가뿐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 기업공개(IPO)를 주관하고 있는 모건스탠리(Morgan Stanle) 와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Group)는 최근 에어비앤비 상장을 위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화상회의를 통한 로드쇼를 마쳤습니다. 그 결과에 대한 전언에 따르면 아주 반응이 좋았다고 합니다.

또한 원래 12월은 기업공개(IPO) 시장이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기이지만 올해는 내년도 경기 전망이나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 등으로 엄청난 자금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공개(IPO) 시장에 자금이 몰리는 분위기와 에어비앤비 상장을 위한 로드쇼에서 호의적인 반응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에어비앤비 비즈니스 회복 가능성이 고려되면서 에어비앤비 주가 전망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에어비앤비가 기업공개 제안서에서 밝힌 실적에 따르면 3분기에 에어비앤비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어비엔비 실적, 분기별 에어비엔비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Airbnb Quarterly revenue & YoY growth rate(%), Graph by Happist
에어비엔비 실적, 분기별 에어비엔비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Airbnb Quarterly revenue & YoY growth rate(%), Graph by Happist

에어비앤비 주가 68달러, 시가총액 470억 달러로 상장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기업공개(IPO) 시 공모 제안 가격을 기존 주당 44달러 ~ 50달러(이 당시 에어비앤비 가치는 300억 달러 수준)에서 56달러~60달러로 높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종적으로 에어비앤비 주가는 68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추가 : 에어비앤비는 월요일 미국 증권래위원회에 공모가를 인상하는 서류를 제출했다고 언론보도드링 나왔습니다.]

이러한 공모 가격 상승으로 에어비앤비 가치는 390억 달러에서 최고 420억 달러 4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20년 12월 9일 에어비앤비 상장보다 하루 앞서 상장되는 도어대시도 기존 75달러 ~ 85달러로 책정된 공모 가격을 90달러 ~ 95달러로 올렸다가 최종 102달러로 올렸습니다. 이는 도어대시 가치를 360억 달러 이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이러한 에어비앤비 공모가 인상은 에어비앤비 가치를 코로나 팬데믹 동안 무려 180억 달러로 크게 하락했지만 이제는 20년 4월 평가 가치의 배 이상으로 늘어 났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에어비앤비 주가를 60달러로 산정 시 가치 420억 달러를 그래프에 반영한 것이고 최종으로 470억 달러로 주식시장에 상장됩니다.

에어비앤비 가치 추이

이러한 에어비앤비나 도어대시 공모 가격 인상은 최근 1주일간 진행된 투자자를 위한 로드쇼 결과 좋은 반응을 받았고, 최근 IPO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판단 덕분입니다.

이러한 기대대로 에어비앤비 가격이 주당 68달러를 넘는다면 모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에어비앤비는 역대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연도별 에어비앤비 가치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380억 달러 가치를 인정 받은 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20년 4월 투자 유치 시 180억 달러밖에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생각 외로 에어비앤비 매출 및 손익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2020년 10월 에어비앤비응 20년 12월 기업공개를 진행하기로 했고, 이 당시 30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백신이 기대로 개발되고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경제 회복 및 여행 등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에어비앤비 가치도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비앤비가 10대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스콧 갤러웨이 교수의 견해

스콧 갤러웨이 교수가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에에비엔비 가치가 여전히 비상장 기업중에서 가장 높고 앞으로 10대 브랜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적으로 7백만 이상의 호스트 보유, 여행업계에서 가장 큰 해자를 가지고 있음(The Biggest Moat in Travel)
  • 에어비앤비는 독보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유일한 숙박 브랜드
    에어비앤비 오; 럭셔리 여행을 제외하면 여행 숙박 분야에서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가 없음
    특정 시장을 장악하는 경쟁 브랜드는 있지만 에어비앤비처럼 모든 시장에서 압도적인 왕좌를 차지하는 브랜드는 없음
  • 코로나 팬메믹으로 에어비앤비는 체질 개선을 통해서 비용 구조를 감소시켰고, 수익성을 개선 시키는 등 내실 경영에서 성과를 보면서 이익 전환 시기를 크게 당겼음
    따라서 2021년이나 2022년에 에어비앤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 2021년 에어비앤비 이용자는 4천만명을 넘을 것
  • 에어비엔비는 호텔 사업자는 아니며 SaaS 회사도 아니지만 에어비엔비는 “매우 혁신적인” 기술 회사로 아마존이나 우버보다 엔지니어 비율이 더 높은 회사 임
  • 에어비앤비 가치는 20배이상 가치로 거래되는 신용카드 회사들과 마찬가지 평가 시 잠재적 가치는 1,000억 ~ 1,200억 달러에 이름

참고

에어비앤비 사례에서 배우는 고객 확보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 방법

에어비앤비 코로나 대응 사례에서 읽어보는 비즈니스 교훈

에어비앤비 기업공개 안내서를 읽고 에어비앤비 실적을 정리하다.

팬데믹도 막지못한 에어비엔비 가치 및 성장성과 그 이유

에어비앤비 선정, 2020년 인기 상승 여행지 10선

단 하루만에 만들어 성공한 2017년 에어비앤비(Airbnb)의 #weaccept 캠페인

콜라보사례 – 아우디 R8(Audi R8)와 에어비앤비(Airbnb) 에미상(Emmy Awards) 시즌 콜라보 광고 – “Desolation”

미국 백화점 몰락을 읽는 6가지 차트, 백화점에 희망은 있는가?

모로나 팬데믹은 그동안 간신히 연명해 오던 수많은 유통업체들에게 치명타를 안겼습니다. 이러한 치명상을 입은 대표적인 업태가 바로 백화점이죠. recode가 미국 백화점 몰락을 읽는 6가지 차트를 정리했기에, 기존 알고 있는 차트 데이타에 recode 제공 차트를 보완해 공유해 봅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회심의 일격을 가하면서 많은 백화점 업체들이 쓰러졌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유통 몰락이 단지 온라인쇼핑, 이커머스 때문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온 유통 형태와 소비 변화 때문이라는 뉴욕타임스 분석과 코로나 팬데믹이 촉발시킨 미국 백과점 몰락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한 파이낸셜타임즈 기사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즈 분석은 별도로 번역 소개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 이머커스 비중 추이

최근 몇 년간 백화점의 가장 큰 도전은 백화점이 차지하는 물리적 공간의 엄청나 오버헤드입니다. 이러한 오버헤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은 온라인쇼핑 업체들이 유리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온라인쇼핑 업체들은 백화점에 서판매하는 모든 종류의 물건을 판매하고 배송까지 책임지지만 그들의 자산에서 부동산의 비중은 매우 작습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 팬데믹은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안전하기 않거나 또는 불법적인 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장에서 쇼핑하지 않는 기간을 상당히 장기화 시켰고, 사람드은 점점 백화점 매장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도 쇼핑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Uniteed Status Cenus Bureau) 데이타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미국 온라인 쇼핑 매출은 2,095억 달러로 전년 비 36.7%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체 소매 판매의 14.6% 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에 이른 시점에 온라인쇼핑 비중은 16.1%에 달했습니다.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열었던 3분기에는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늘었지만 온라인쇼핑 증가 추세가 꺾이지는 않았습니다.

분기별 미국 이커머스 판매 비중 추이( ~ 20년 3분기), US Ecommerce as a share of total retail sales(%), Data from Uniteed Status Cenus Bureau, Graph by Happist
분기별 미국 이커머스 판매 비중 추이( ~ 20년 3분기), US Ecommerce as a share of total retail sales(%), Data from Uniteed Status Cenus Bureau, Graph by Happist

미국 백화점 매출은 점점 더 감소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미국 인구조사국(Uniteed Status Cenus Bureau) 데이타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에 이른 20년 2분기 백화점 매출은 241억 달러로 전년 비 -29.7%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나 매장 폐쇄가 해제된 이후인 3분기 매출도 293억 달러로 전년 비 -13.5% 감소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매출 감소가 극에 달했던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21.8% 증가했습니다.

그렇지만 10월이후 다시 코로나19가 더욱 강력하게 호가산되면서 미국 백화점 매출 회복은 다시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온라인판매를 강화하고 있지만 백화점의 경우 높은 오버헤드에 온라인쇼핑으로 인한 배송비와 반품 증가 등으로 고려하면 더욱 더 수익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분기별 미국 백화점 매출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US department store revenue($B), Data from Uniteed Status Cenus Bureau, Graph by Happist
분기별 미국 백화점 매출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US department store revenue($B), Data from Uniteed Status Cenus Bureau, Graph by Happist

백화점 온라인쇼핑은 증가하지만 매장판매 감소를 대체하지는 못함

Coresight Research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미국 백화점들 중에서 Kohl ‘s, Nordstrom 및 Macy ‘s의 온라인쇼핑 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면서 온라인쇼핑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 만으로는 백화점의 전반적인 매출 감소를 보상 할 수 없습니다. 백화점의 온라인쇼핑 판매를 포함한 총매출은 지난 10년 동안 감소하지 않았더라도 정체되어 왔으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2020년 초에 보고된 전년도 실적 보고에서 Kohl ‘s, Macy ‘s, Dillard ‘s, Nordstrom 및 JC Penney는 연간 매출 감소를 보였습니다.

분기별 백화점 매출 증가율 추이

분기별 미국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 증가율 트렌드, Grapg by recode

트랙픽의 감소

백화점 유통 채널로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몰리는지를 나타내는 트래픽 데이타는 백화점 매장 매출이 얼마나 감소했는지를 이해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코로나19로 고객들이 거의 없는 뉴욕 메이시 백화점 풍경, New York, Macy's Department, Photo by REUTERS, EDUARDO MUNOZ
코로나19로 고객들이 거의 없는 뉴욕 메이시 백화점 풍경, New York, Macy’s Department, Photo by REUTERS, EDUARDO MUNOZ

SafeGraph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전역의 주요 백화점 트래픽은 작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별 미국 주요 백화점 트랙픽 증가 추이

미국 백화점 트래픽 증가 추이, Graph by recode

백화점 파산 증가

위에서 지적한 것과 같이 코로나 팬데믹의 악영향 등으로 백화점 파산이 증가했습니다.

20년 봄 JC Penney, Neiman Marcus 및 Stage Stores가 파산을 신청한 이래 많은 백화점이 파산을 신청했고, 20년 여름에는 Century 21, Stein Mart, Lord & Taylor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CB Insights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올해 소매업체의 대량 파산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 보서서에서 백화점의 잇다른 파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자 선호도가 변함에 따라 지난 몇 년 동안 판매 감소와 부채 증가에 직면한 수많은 소매 업체의 몰락을 가속화 했을 뿐입니다.”

연도별 미국 백화점 파산 건수, Graph by recode

매장을 줄이고 있는 백화점 업체들

아직 파산하지 않은 백화점조차도 비용을 절감하고 늘어나는 발자국을 바로 잡기 위해 매장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백화점 매장수는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 IBISWorld에 따르면 2020년 현재 미국에는 약 6,000 개의 백화점 매장이 있으며, 그 매장수는 향후 5년 내에 약 2,000개 정도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0년 2월, 미국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부터 Macy’s는 매장 20% 이상을 폐쇄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2020년 봄, JC Penney는 올해 거의 200개 매장을 폐쇄 하고 내년에는 50 개 매장을 폐쇄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 이러한 매장 폐쇄는 매장의 약 30%에 달합니다. 또한 노드스트롬도 2020년 5월에 자체 폐쇄를 했습니다 .

연도별 미국 백화점 매장수 추이, Number of department store locations in the US, IBISWorld estimates based on Census data,Graph by Happist
연도별 미국 백화점 매장수 추이, Number of department store locations in the US, IBISWorld estimates based on Census data,Graph by Happist

매장 혁신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이 일고 있다

또한 Macy’s와 같은 백화점은 매장 방문 고객이 감소하고 온라인쇼핑이 증가하면서 판매를 위한 매장 공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간이 크게 줄어든 매장 공간도 판매보다는 점차 쇼룸 역활을 하는 것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무디스 상업용 부동산 경제 책임자 Victor Calanog는 이러한 트렌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백화점 매장은 수요를 자극하고 구매를 고려하기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섹시한 상품을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꺼내서 그곳에서 온라인쇼핑을 시작할 것입니다.”

건축 및 디자인 회사 MG2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MJ Munsell에 따르면 그들은 또한 그들이 있는 영역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매장 형식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해당 위치에 맞는 상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매장, 온라인으로 구매 한 상품을 픽업하는 매장, 예를 들어 테일러링(tailoring) 또는 메이크업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의미 할 수 있습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매장을 지어놓고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구식 입니다.”

참고

미국 백화점 몰락을 읽는 6가지 차트, 백화점에 희망은 있는가?

미국 이커머스 37% 증가, 3분기 이커머스 판매 보고서 발표

분기별 미국 이커머스 비중 추이 – 20년 3분기 14.3%

미국 온라인 식료품 시장 폭풍 성장 전망, 20년 53% ↑ by eMarketer

코로나 시대 온라인쇼핑 배송, 커브사이드 픽업이 각광을 받는 이유

[트렌드 차트] 연도별 미국 이커머스 비중 – 2019년 비중 11% by 미 상무부

분기별 한국 이커머스 비중 추이, 20년 3분기 27.8%

[트렌드 차트] 미국 이커머스 판매 및 비중 전망( ~ 23년)

20년 세계 이커머스 성장률 둔화 전망 – 16.5% 성장에 그칠 듯

[트렌드차트] 코로나 팬데믹이 변화시킨 카테고리별 이커머스 트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슬랙을 무너뜨린 팀즈 성공 요인 3가지

전도 유망한 사내 협업 도구였던 슬랙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의 경쟁에서 밀려 세일즈포스에 277억 달러에 인수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사내 협업 도구 후발 주자로 출발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슬랙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팀즈 성공 요인과 역으로 슬랙 패배 요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년 12월 초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생각하기 싫은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세일즈포스는 277억 달러라는 엄청난 프리미엄을 주고 사내 협업 도구로 유명한 슬랙을 인수 합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가 소프트웨어 업계에 제시하는 함의가 무엇인지 이런 저런 공론이 일고 있습니다.

슬랙의 연간 매출액은 5억 ~ 6억 달러 정도 됩니다. 그리고 2015년 런칭한지 지금까지 한번도 이익을 내본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277억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내고 슬랙을 인수한 세일즈포스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이러한 인수에 응햇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의미에 대해서 정리한 다음 글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골리앗에 대응하려면 세일즈포스와 슬랙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한때 각광 받았던 스타트업으로 화려하게 나스닥 시장에 상장까지 했던 슬랙이 이제는 세일즈포스에 팔려 가는 신세가 되었을까요? 다른 관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후발 주자이면서도 어떻게 슬랙을 압도할 수 있었을까요?

슬랙 인수 실패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Teams)로 대응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 2016년 슬랙을 8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슬랙 내부에서 이러한 제안에 대한 논의가 많았지만 결국 거절하기로 합니다.

그러자 슬랙 인수 타진 결과 거절당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자적으로 기업 협업 도구 팀즈(Teams)를 개발, 출시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화면, teams screenshot

이는 소셜 미디어 앱인 스냅챗을 인수하려다 거절당한 페이스북이 스냅챗 핵심 기능인 스토리 기능을 그대로 베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출시해 스냅챗을 코너에 몰아 넣은 것과 동일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라는 새로운 협업 도구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진입해 오자 , 슬랙을 오히려 자신감을 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 충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즉, 2016년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보내는 편지, Dear Microsoft”라는 편지글 형식의 광고뉴욕타임즈에 싣으면서 3가지 충고를 하죠.

  1. 중요한 것은 제품의 기능이 아니다.
  2. 오픈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
  3. 애정을 가지고 이런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
2016년 슬랙 광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보내는 편지, Dear Microsoft라는 제목의 편지글 형식의 슬랙 광고, From NYT

이러한 슬랙의 자신감은 그동안 수많은 고객들과 협의를 통해서 만들어 온 슬랙 자체의 우수성과 다양한 소프트웨어 등에 개방된 플랫폼이라는 강점이 부랴부랴 슬랙을 베껴 완성도가 떨어지고 윈도우즈 및 오피스365를 중심으로 폐쇄된 플랫폼이 단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슬랙 예상과 완전히 반대로 전개되었습니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시점에서 슬랙 일일 사용자는 4배 증가한 1,200만명으로 늘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0명에서 2019년 11월 일 사용자 2천만명을 넘기면서 슬랙을 제쳤다고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팀지 일일 사용자는 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시 일일 사용자가 1억 천 5백만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슬랙은 2019년 3분기 실적 발표 시 1천 2백만명의 일일 사용자가 있다고 발표한 후 더 이상 일일 사용자를 발표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슬랙이 일일 사용자를 밝히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경제전문지 ‘인베스토피아’는 “슬랙이 수치를 공개하지 못한다는 점은 성장세가 약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슬랙(slack)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isoft teams) 사용자 추이, Image from statista
슬랙(slack)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isoft teams) 사용자 추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성장이 슬랙 사용자를 뛰어넘고 있다, Image from statista

무엇이 팀즈와 슬랙 차이를 만들었을까, 팀즈 성공 요인

그러면 무엇 때문에 팀즈와 슬랙간에는 이런 엄청난 차이를 만들었을까요? 이에 대해서 케이시 뉴턴은 그의 글 “How Microsoft crushed Slack”이라는 글에서 매우 흥미로운 해석을 합니다.

대기업 중심 통합 흐름에 적응하느냐 여부

그가 제시한 첫번째 이유는 모바일과 인터넷이 고도화 되면서 점덤 더 통합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이렇게 통합될수록 유지한 상황이 오면서 개별 소프트웨어 기업보다는 종합적인 접근으로 모든 것을 통합할 수 있는 대기업이 엄청 유리한 시기가 도래 했다는 것입니다.

2010년대 초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이전에 있었던 모든 것을 간결하게 만들어 주는 사내 생산성 도구들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Box와 Dropbox는 간편한 파일 저장 및 공유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Evernote는 유비쿼터스 클라우드 동기화 노트 필기 아이디어를 도입했습니다. Sunrise는 더 많은 소셜 캘린더를 만들었고 Mailbox와 Acompli는 휴대폰 용 이메일을 재창조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들은 소규모 팀에 혁신적인 기능으로 각광을 받았고, 사용에 별 무리가 없었지만, 점점 규모가 커지고 사용자 니즈가 커지고 다른 소프트웨어 등과 통합 요구가 가속화되면서 조금씩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위에서 언급한 기업 중에서 Mailbox는 없어졌고, Acompli는 Microsoft에 인수되어 모바일 Outlook 앱이 되었습니다. Evernote는 이전보다 그 존재가 희미해졌습니다. Box와 Dropbox만이 상장 기업이 되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슬랙도 이러한 거대한 통합의 흐름 속에서 사내 협업 도구라는 하나의 기능 만으로는 거대한 통합의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오피스365부터 시작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통합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픈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슬랙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팀즈가 성공할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화면, 다양한 앱, teams

통합 이점에 이어 가격 경쟁력

위에서 지적한 마마이크로소프트는 ㅅ사삼사무무실에서 필요한 다양한 앱과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이를 통합할 수 있는 잠점과 더불어 규모의 경제에 따른 가격 메리트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래 몇가지 예를 들어 보죠.

  •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365에 가격을 받지않고 팀즈 패키지에 포함해 제공합니다.
    슬랙을 적용한 회사는 슬랙 이용 비용에다 오피스365 사용료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 사무실에서 오피스를 사용하지 않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이런 옵션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접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클라우드 사용 공간을 많이 제공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18년 기준으로 슬랙은 고객 한 사람당 10GB의 사용 공간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는 한 사람당 1TB를 제공합니다. 100배 차이인데 이는 협어툴 사용에 있어서 중요한 차이를 만듭니다. 업무 상 10GB는 금방 소진되는 용량이기 때문에 금방 업그레이드를 하든지 파일을 지우든지 해야하는데 매번 지울 수는 없겠죠,

결국 판매를 위한 인력이 있느냐가 중요

또 하나 요인은 슬랙이 가지고 있었던 훌륭한 제품이면 사용자들이 알아서 슬랙을 채택해 사용할 것이라는 믿음이 여지없이 박살 난 것입니다.

사실 직장에 다니고 있는 대부분 직원들은 자기가 사용하는 도구들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습니다. 회사에서 지정해주는 도구를 사용하죠. 물론 앞서가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테스트를 통해서 가장 좋다고 여겨지는 것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가 커지면 어느 직원 한두명의 기호를 반영해 의사 결정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업 인력이 필요합니다. 이들을 통해서 조건 등을 협상에 채택 회사들을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막 시장에 뛰어든 슬랙에게 이런 영업 인력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트에게는 수십년간 경험을 쌓은 베테랑 영업 사원들이 존재하고 이들과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들은 다른 회사 최고 경영진들과 교류를 통해서 이러한 선택을 도와 줄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톰 벤슨은 “슬랙 소셜 네트워크(Slack Sicial Network)”라는 글에서 아래와 같이 적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 네트워크는 정말 거대한 해자입니다. 대규모 사업을 전개 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접 이해 관계가 있는 대기업에 집중하기가 마련이며, 슬랙과 같은 도전자들과 경쟁하기 위해 영업 인력을 구축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기업 이외에도 자체 IT 책임자가 있더라도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 외부 공급 업체에 의존해야 하는 수만 개의 소규모 기업들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공급 업체를 교육하고 통합하는 엄청난 투자를 했습니다.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면 이 회사는 고객 확보를 위한 일회성 교육 투자가 아닌 애저( Azure) 및 Office 365에 대한 구독 수익을 파트너와 공유하도록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개편했습니다.

그 결과, 이러한 파트너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중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구현하고자 하는 동기가 매우 강합니다. 즉, 모두 서로 협력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 일일 사용자 발표의 맥락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히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에게 팀즈를 미는 것이 승리하는 전략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못지 않게 영업 인력과 기업간 네트워크를 화보하고 있는 세일즈포스는 슬랙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입니다.

케이시 뉴턴은 슬랙이 세일즈포스에 인수되면 영업 인력이나 네트워킹 관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동일한 조건이 되기 때문에 공평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ox CEO, Aaron Levie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모든 것은 판매로 귀결됩니다. 언제나 작업자들이 자신의 도구를 선택할 것이라는 생각은 항상 환상이었습니다. 대부분 작업자는 자신의 도구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세상에서, 승리하는 앱은 항상 거대한 영업 인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슬랙과 같은 기업은 최고 제품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훌륭한 제품을 배포시켜야 합니다. 세일즈포스에는 영업 담당자와 재무 담당자가 있습니다. 그들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 위해 상호 작용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 그들은 전 세계 10만 대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Levie는 Slack과 Salesforce를보다 공평한 입장에두기 때문에 인수에 대해 낙관적입니다.

그 이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윈도우즈 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후광 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팀즈는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공략을 위해 세일즈포스와 슬랙이 손을 잡다

세일즈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객관리(CRM)에서 경쟁 우위를 다른 분야로 확장해야 하고 그러한 확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슬랙과 같은 강력한 기업 협업 도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오피스 등과 결합해 경쟁력을 높여 왔기 때문에 이를 혁파하기 위해서는 세일즈포스가 가진 다양한 업무용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결합해 기업들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해졌습니다.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 애널리스트인 Dan lves는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슬랙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궁극적으로 쉽게 극복할 수 없는 벽에 부딪쳤고, 그 벽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우리의 견해로는 슬랙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위협은 마이크로소프트 때문에 여전히 굳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덕분이라고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로부터 상당한 경쟁력을 부여 받은 상황에서 슬랙이 핵심 기업 시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사용 시장을 공략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아마 세일즈포스와 손을 잡은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오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슬랙이라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기업 협업 도구를 제공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 확장을 위해 사용한 것과 동일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일즈포스에게는 슬랙이 가지고 있지 못한 대기업들과의 강력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슬랙을 대기업들에게 확산 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세일즈포스와 슬랙의 공동 적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발린 세일즈포스와 슬랙이 힘을 합쳐 경쟁력을 키워 마이크로소프트와 맞짱을 뜨려는 것이 이번 세일즈포스와 슬랙 합병의 진정한 목표인 것입니다.

세일즈포스와 슬랙 합병, Image from Salesforce

시장 기대를 넘는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과 향후 세일즈포스 전망 – 실적과 주가 모두 긍정적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CRM) 솔류션으로 유명한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과 더불어 향후 세일즈포스 전망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이번 3분기(회계년도 2021년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은 월스트리트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다음 4분기 전망 및 내년 회계년도 전망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었지만,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발표로 모든 것이 여기에 묻혔습니다.

  •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
  • 그러나 4분기 예상치를 발표하지 않음으로서 4분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
  • 회사 CFO인 Mark Hawkins가 내년 1월 은퇴할 것이라고 발표
  • 세일즈포스는 이날 277억 달러에 기업 협업 도구 슬랙(Slack)을 인수한다고 발표

아래는 이번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 주요 내용을 정리해본 것입니다.

  • 매출 5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45.1억 달러에 비해서 20.1% 증가
    이는 월스트리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2.5억 달러를 소폭 상회
    그렇지만 분기별 매출 추이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9년 4분기를 정점으로 성장률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
  • 세일즈포스 핵심 세일즈 클라우드(Sales Cloud) 부문 매출은 전년 비 12% 증가한 13억 달러 매출을 올림
    고객 서비스를 처리하는 서비스 클라우(Service Cloud) 부문은 21% 증가한 14억 달러 매출을 기록
  • 매출총이익은 40.25억 달러, 매출총이익율 74.3%로 전년 비 19% 증가
    이러한 성장율은 이전 분기 매출총이익 성장율 27% 이상에서 크게 낮아진 것임
  • 영업이익은 2.24억 달러, 영업이익율 4.1%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음
    다행히 영업이익율 4.1%는 최근 6분기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소 회복 추세를 보임
  • 순익은 10.8억 달러, 순이익률 19.9% 기록
  • 주당 순이익(EPS)는 1.15달러로 전년 마이너스 0.12달러에 비해서 크게 개선 됨
  • 4분기 전망에 대해서 시장 예측보다 높은 가이드를 제시
    . 4분기 매출 56억 6,500만 달러를 제시 시장 예측치 55.2억 달러를 상회
    . 4분기 주당 순이익(EPS)는 73~74 센트를 제시, 이는 시장 예측치 86센트보다는 낮았음
    . 4분기 순이익이 낮은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됨에 따라 영업부서를 통합하고 영업권을 전대하는 등 조정을 과정에서 최고 1억 달러 비용을 발생할 것으로 보기 때문
  • 또한 다음 회계년도인 2022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음
    . 슬랙 매출 6억 달러를 포함해 254.5억 달러에서 255.5억 달러 매출 전망
    . 이러한 전망을 2021년 예상치에 비해서 20.8% 성장하는 것으로 시장 예측치 245억 달러를 크게 상회

이번에 발표된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의미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3분기 매출 54.2억 달러로 20.1% 성장

3분기(회계년도 21년 3분기) 세일즈포스 매출은 5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비 20.1%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2.5억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또한 전 분기 51.5억 달러에 비해서도 5.2%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분기별 매출 추이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9년 4분기를 정점으로 성장률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으며, 이분 분기 성장율 20.1%는 2014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 매출 53.2억 달러로 전년 동기 45.1억 달러에 비해서 20.1% 증가
    이는 월스트리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2.5억 달러를 소폭 상회
  • 이번 분기 매출은 전 분기 51.5억 달러에 비해서도 5.2% 증가한 것
  • 그렇지만 분기별 매출 추이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9년 4분기를 정점으로 성장률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
  • 구체적 사업 부문별 매출은
    . 세일즈포스 핵심 세일즈 클라우드(Sales Cloud) 부문 매출은 전년 비 12% 증가한 13억 달러 매출을 올림
    . 고객 서비스를 처리하는 서비스 클라우(Service Cloud) 부문은 21% 증가한 14억 달러 매출을 기록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영업이익 2.2억 달러로 흑자 전환

세일즈포스 매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을 비롯한 손익 지표는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2019년 2분기부터 영업이익 감소가 나타나 20년 1분기엔 영업이익률이 -2.9%에 이를 정도로 적자가 심해졌습니다. 오히려 코로나 페데믹 시기에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3분기 세일즈포스 주요 수익 지표를 살펴보죠.

  • 매출총이익은 40.25억 달러, 매출총이익율 74.3%로 전년 비 19% 증가
    이러한 성장율은 이전 분기 매출총이익 성장율 27% 이상에서 크게 낮아진 것임
  • 영업이익은 2.24억 달러, 영업이익율 4.1%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음
    다행히 영업이익율 4.1%는 최근 6분기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다소 회복 추세를 보임
  • 순익은 10.8억 달러, 순이익률 19.9% 기록
  • 주당 순이익(EPS)는 1.15달러로 전년 마이너스 0.12달러에 비해서 크게 개선 됨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향후 세일즈포스 전망

세일즈포스는 이번 3분기 실적 발표 시 4분기 및 다음 회계년도인 2022년에 대해서 대단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 놓았습니다.

  • 4분기 전망에 대해서 시장 예측보다 높은 가이드를 제시
    . 4분기 매출 56억 6,500만 달러를 제시 시장 예측치 55.2억 달러를 상회
    . 4분기 주당 순이익(EPS)는 73~74 센트를 제시, 이는 시장 예측치 86센트보다는 낮았음
    . 4분기 순이익이 낮은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됨에 따라 영업부서를 통합하고 영업권을 전대하는 등 조정을 과정에서 최고 1억 달러 비용을 발생할 것으로 보기 때문
  • 또한 다음 회계년도인 2022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음
    . 슬랙 매출 6억 달러를 포함해 254.5억 달러에서 255.5억 달러 매출 전망
    . 이러한 전망을 2021년 예상치에 비해서 20.8% 성장하는 것으로 시장 예측치 245억 달러를 크게 상회

이러한 세일즈포스 차년도 전망ㅇ[ 따라 연도별 매출 그래프를 그려보면 생각외로 긍정적인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세일즈포스가 지금까지 매년 2~30%씩 성장을 거듭해 올해(회계년도 21년) 매출 211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55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성장율은 올해, 내년 계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성장 잠재력이 어느 정도 한계에 왔고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슬랙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인수 합병을 통해 종합 경쟁력을 높여 가는 전략을 강화하는 것 같습니다.

세일즈포스 실적, 연도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회계년도 22년 전망 포함)
세일즈포스 실적, 연도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회계년도 22년 전망 포함)

세일즈포스 주식 추천 및 주가 목표

미국 증권사들이 세일즈포스 주식 추천 및 세일즈포스 주가 목표를 어떻게 보는지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여주듯이 12월 기준 세일즈포스 주식 전망을 낸 45개 증권사 중에서 16개가 강력 매수를, 25개 증권사가 매수를 추천하는 등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네요 이에 따라 세일즈포스 주식 추천 지수는 2로 매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주가 목표에 대해서 평균적으로 276.36달러를 제시하고 있는데요.현재 주가가 220.97달러이니 어느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증권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주식 추천 지수 및 세일즈포스 주가 목표

참고로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 발표 후 슬랙은 엄청난 주가 폭등을 보이고 있으며, 세일즈포스는 인수 자금 등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2020년 초부터 슬랙 주가와 세일즈포스 주가 그리고 S&P500 지수 상승율을 같은 그래프로 그려본 것 입니다. 무엇보다도 슬랙 주가가 흥미롭습니다.

슬랫 vs 세일즈포스 vs S&P500 주가 추이, 2020년 1월 ~ 12월 1일

3분기 세일즈포스 실적 보고 프리젠테이션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이유, 골리앗 마이크로소프트 대응 위한 고육책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리(CRM) 솔류션으로 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기업 협업 도구인 슬랙을 277억 달러(약 30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는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이유를 살펴보고 그 전략적 맥락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일즈포스가 영위하고 있는 분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 인데요. 이 개념이 생소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이 서비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죠.

클라우드 컴퓨팅의 두 종류, 인프라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 인프라을 빌려주는 인프라 서비스(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와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인프라 서비스(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는 우리가 아고 있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대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는 여기서 이야기하는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SAP등이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최초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제공하기 시작

세일즈포스는 1999년, 오라클에서 잘 나가던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가 기업 업무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 웹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며 설립한 회사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 본사가 있는 세일즈포스 빌딜 주면 야경, 74 New Montgomery St, San Francisco, CA 94105, USA, United States, Photo by denys-nevozhai
샌프란시스코 세일즈포스 본사가 있는 세일즈포스 빌딜 주면 야경, 74 New Montgomery St, San Francisco, CA 94105, USA, United States, Photo by denys-nevozhai

그 당시까지 기업들은 고객 관리 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용 프로그램을 통째로 구입해서 설치해야 했습니다. 여기에 이 소프트웨어를 운용하기 위해서는 전담 직원을 뽑고 이들을 훈련시켜 유지 보수토록 해야 해서 소프트웨어 비용 및 유지 보수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지만 별 대안이 없었습니다.

이에 마크 베니오프는 세일즈포스를 세워.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사내에서 설치 운영하지 않고 세일즈포스 클라우드에 접속해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 비즈니스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 했습니다.

그래서 세일즈포스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를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제공하는 최초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는 인프라 서비스(Infrastructure as a Service, Iaas)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제공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보다 7년이나 앞선 것이라고 합니다.

  1. 기업은 별도로 고객관리 등 비싼 프로그램을 구입, 사내에 설치하지 않아도 됨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업무를 볼 수 있음
  2. 이 소프트웨어 유지 보수도 세일즈포스가 알아서 처리
  3. 기업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쓰기 때문에 최적으로 설정 가능
  4.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마다 다시 구입해 설치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없어 비용 및 관련 프로세스 비용 등이 들지 않음
  5. 빌려 쓰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일정 비용만 지불하기 때문에 유지 보수 등 부가적인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비용 절감 가능

업무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을 도입한 세일즈포스는 영업 지원(SFA), 고객 관리(CRM)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업계 인정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아래 연도별 매출 그래프를 보는것처럼 매년 2~30%씩 성장을 거듭해 올해(회계년도 21년) 매출 211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55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 실적, 연도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회계년도 22년 전망 포함)
세일즈포스 실적, 연도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회계년도 22년 전망 포함)

세일즈포스보다 점유율과 성장율이 더 높은 마이크로소프트

위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세일즈포스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를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제공하는 최초 기업이 되면서 시장을 리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때는 저물어가던 거인으로 평가 받던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세일즈포스 비즈니스 영역이던 소프트웨어 서비스 부문도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Synergy Research Group)에서 조사한 자료를 보면 2019년 1분기 기준 점유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5%이상으로 가장 높고, 세일즈포스는 10%가 넘는 수준으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1위를 차지한 점유율 데이타보다는 성장률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연간 성장율 34% vs 세일즈포스 연간 성장율 21%로 마이크로소프트가 훨씬 더 높습니다.

이렇게 시장점유율도 더 낮은데 성장율도 훨씬 더 낮은 세일즈포스로서는 이를 극복할 방안이 필요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 업체별 점유율 및 성장율, saas market share & revenue growth, Data & Graph by Synergy Research Group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 업체별 점유율 및 성장율, saas market share & revenue growth, Data & Graph by Synergy Research Group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 시도

세일즈포스는 흔히 고객관리(CRM) 회사로 알려질 만큼 클라우드 컴퓨팅 고객관리 시장을 지배해 왔습니다. 세일즈포스는 전세계 고객관리 플랫폼으로 15만개 이상의 고객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2019년 기준으로 고객관리(CRM) 시장에서 세일즈포스는 점유율 18.4%로 1위를 차지했으며, SAP 5.3%, 오라클 5.2%, 마이크로소프트 3.7% 그리고 어도비 3.6%로 그 뒤를 잇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부분은 뚜렷한 감점을 갖지 못했습니다.

반면에 마이크로소프는 원래 가지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비롯한 강력한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로 전환에 성공했고, 구인 구직 소셜 플랫폼 리크드인과 업무용 협업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면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그러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 전체에서 점유율 1위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막강한 자본을 기반으로 인수합병과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기반으로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빛을 발한 것입니다.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면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세일즈포스는 고객관리 외 다른 부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M&A를 추진해 왔습니다.

  • 2019년 데이터 분석 기업 태블로소프트웨어를 153억 달러에 인수
  • 2018년 클라우드 앱 기술업체 뮬소프트를 65억 달러에 인수
  • 2018년 시사잡지 타임을 1.9억 달러에 인수

그렇지만 이러한 세일즈포스의 인수합병은 별로 성공적이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많은 투자를 통해서 태블로소프트웨어, 뮬소프트 등을 인수했지만 세일즈포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러한 세일즈포스 인수합병을 강화하는 가운데 업무용 협업툴 슬랙도 세일즈포스와 같은 종합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한 상황에 몰리면서 세일즈포스와 슬랙은 한 회사가 되기로 한 것이죠.

이번 2020년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277억 달러)는 2019년 IBM 레드햇 인수(340억달러),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드인 인수(270억달러)를 잇는 세번째 규모네요. 그 다음으로는 2014년 페이스북의 홧츠앱(WhatsApp) 인수(190억 달러)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에 발린 슬랙

슬랙(Slack)은 원래 Glitch라는 온라인 게임 개발 중 팀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개발한 사내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개발 중이던 Glitch 게임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전에 망해버려 대신 팀내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효과적이었던 슬랙의 가능성을 보고 게임대신 이를 발전시키기로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도구에서 협업 도구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슬랙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2019년 주식시장에 상장에 성공하기에 이릅니다.

슬랙 성장의 둔화, 적자의 지속

2019년 나스닥에 상장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곧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의심 받으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언택트 기업들이 크게 수혜를 입을 것이고 이러한 기업에 슬랙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팬데믹 와중에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하에서 슬랙 실적은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주가는 다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갱신해 갈 대 슬랙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죠.

슬랙 상장 후 주가 추이

이러한 슬랙 주가 하락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슬랙 실적이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았습니다.

  •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슬랙 매출은 꾸준히 성장해 3분기엔 2.3억 달러에 이르렀음
  • 그러나 매출 성장율은 기업 공개된 2019년 1분기 이래 지속해서 하향 추세를 보였고, 2020년 3분기에는 30%대로 낮아졌음
  • 이 정도 성장율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화상회의 앱으로 유명한 줌의 경우 매 분기 350%이상 성장하는 등 팬데믹 수혜를 입은 기업들은 엄청난 성장을 거듭했기 때문에 슬랙의 성장율은 실망스러운 것일 수 있었음
  • 또한 영업이익도 매출이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지속 성장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왔음
    실적을 공개한 2018년 1분기 이래 슬랙은 한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음

분기별 슬랙 매출 추이

슬랙 실적, 분기별 슬랙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lack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슬랙 실적, 분기별 슬랙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lack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분기별 슬랙 영업이익 추이

슬랙 실적, 분기별 슬랙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lack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슬랙 실적, 분기별 슬랙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lack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와의 경쟁에서 완패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강화하던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슬랙을 8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합니다. 그리고 독자적으로 기업 협업 도구 팀즈(Teams)를 출시합니다.

2016년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보내는 편지, Dear Microsoft”라는 편지글 형식의 광고뉴욕타임즈에 싣으면서 3가지 충고를 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사내 협업 도구 팀즈(Teams)에 대한 자신감을 내 비쳤습니다.

  1. 중요한 것은 제품의 기능이 아니다.
  2. 오픈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
  3. 애정을 가지고 이런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해야 한다.
2016년 슬랙 광고,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보내는 편지, Dear Microsoft라는 제목의 편지글 형식의 슬랙 광고, From NYT

이러한 슬랙의 자신감과는 다르게 윈도우즈 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중심으로 폐쇄된 플랫폼이 단점으로 작용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윈도우즈 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후광 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팀즈는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2019년 11월 2천만명의 일일 사용자가 있다고 밝히면서 슬랙을 추월했고, 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늘어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시 일일 사용자가 1억 천 5백만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슬랙은 2019년 3분기에 1천 2백만명의 일일 사용자가 있다고 발표한 후 더 이상 일일 사용자를 발표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슬랙이 일일 사용자를 밝히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경제전문지 ‘인베스토피아’는 “슬랙이 수치를 공개하지 못한다는 점은 성장세가 약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슬랙(slack)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isoft teams) 사용자 추이, Image from statista
슬랙(slack)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isoft teams) 사용자 추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성장이 슬랙 사용자를 뛰어넘고 있다, Image from statista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공략을 위해 세일즈포스와 슬랙이 손을 잡다

세일즈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객관리(CRM)에서 경쟁 우위를 다른 분야로 확장해야 하고 그러한 확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슬랙과 같은 강력한 기업 협업 도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가 오피스 등과 결합해 경쟁력을 높여 왔기 때문에 이를 혁파하기 위해서는 세일즈포스가 가진 다양한 업무용 소프트웨어 패키지와 결합해 기업들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해졌습니다.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 애널리스트인 Dan lves는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슬랙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지만 궁극적으로 쉽게 극복할 수 없는 벽에 부딪쳤고, 그 벽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우리의 견해로는 슬랙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위협은 마이크로소프트 때문에 여전히 굳게 남아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덕분이라고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로부터 상당한 경쟁력을 부여 받은 상황에서 슬랙이 핵심 기업 시장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사용 시장을 공략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아마 세일즈포스와 손을 잡은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오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슬랙이라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기업 협업 도구를 제공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 확장을 위해 사용한 것과 동일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일즈포스에게는 슬랙이 가지고 있지 못한 대기업들과의 강력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슬랙을 대기업들에게 확산 시킬 수 있습니다.

결국 세일즈포스와 슬랙의 공동 적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발린 세일즈포스와 슬랙이 힘을 합쳐 경쟁력을 키워 마이크로소프트와 맞짱을 뜨려는 것이 이번 세일즈포스와 슬랙 합병의 진정한 목표인 것입니다.

세일즈포스와 슬랙 합병, Image from Salesforce

참고 – 분기별 세일즈포스 실적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Revenue & YoY growth(%), Graph by Happist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세일즈포스 실적, 분기별 세일즈포스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 20년 3분기), Quarterly Salesforce Operating Income & Operating margin(%), Graph by Happist

롯데마트 사과문으로 본 궁서체 의미 변화와 트렌드 파악이 중요한 이유

롯데마트 매장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을 막으면서 발생한 이슈에 대해서 롯데마트는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롯데마트 사과문에 사용된 궁서체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롯데마트 사건 개요와 롯데마트 사과문에 사용된 궁서체 의미 변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롯데마트 안내견 출입 어떤 사건인가요?

며칠 전 롯데마트를 방문하던 훈련(퍼피워킹이라고 예비 시각 장애인 안내견이 일반 가정에 위탁되어 사화화 과정을 받는 것) 중이던 안내견이 수난을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매장 허락을 받고 안내견이 매장에 들어 오자 지나는 사람들 중 놀라는 사람들이 생겼고, 이에 롯데마트 매니저가 큰소리로 안내견을 매장에서 나가록 고함을 쳤다고 해요.

이렇게 큰 소란이 벌어지자 훈련중이던 안내견은 놀라서 움츠려들고 안내견을 데리고 갔던 자원봉사자 아주머니께서도 놀라 당황했고 울기까지 했다고 해요. 자원봉사자 아주머니께서 훈련중인 안내견이 정당하게 출입할 수 있다고 설명해도 롯데마트 측은 막무가내로 나가라고 윽박질렀다고 해요,

이러한 롯데마트에서 벌어진 사건은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시민이 안내견 사진과 함께 인스타그램을 올리면서 퍼져 엄청난 공분을 샀고, 하루종일 포탈 검색어에도 오르는 등 시끄러웠습니다. 이러한 소란과 소셜 미디어에서 논란은 기성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에 이르렀죠.

소셜 미디어에서 엄청난 내용이 공유되고 언론에서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롯데마트에 대한 불매운동도 시작되자, 그동안 무시하던 롯데마트도 꼬리를 내렸네요.

롯데마트 사과문 문제점

안내견을 배려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매장에 안내견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고지하겠다고 밝혓습니다.

그리고 사과문을 롯데마트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궁서체로 쓰여진 사과문인데요..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네요.

  1. 우선 사과문을 달랑 인스트그램에만 올렸다는 것
    아마 롯데는 노출 경로를 최소화하고자 처음 이슈가 제기된 인스타그램만 대응하겠다고 결정한 듯 합니다.
    최소한 회사 홈페이지 정도에는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로 형식적이고 가능하면 많이 보지 않은 곳에서 사과했다는 시늉만 낸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2. 사과의 주체가 모호하다는 점
    사과 진정성이 있으려면 기본적으로 회사 대표가 하는 것이 맞죠.
    롯데마트 사과문에서 사용한 “롯데마트 임직원 일동”은 정확한 책임자가 그 무리들 속에 숨어버린 거예요. 책임 소재도 분명하지 않고
  3. 사과문이라고 적었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가 없음
    그냥 “견주님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말은 잘못한 것은 없는데 심려를 끼쳤다는 정도의 표현이지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죠. 두리 뭉실한 표현으로 넘어가겠다는…것으로 읽히면서 사람들을 더 화나게 만드는 것 같네요.
  4. 사과문 내용이 너무 무성의하다는 것
    사과문 내용이 너무 추상적이고 구체성이 결여되어 있음
    댓글에도 있지만 퇴근 3분전에 마지못해 대충 작성했다고 사람들이 느끼는 정도
  5. 사과문은 문제 발생 경위와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고,
    이로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에게 사과와 보상 내용을 담아야 하며
    향후 또는 당장부터 취한 정책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이런일이 재발되지 않토록 하겠다는 분명한 메세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것이 부족해요.
    퍼피워커 대응 지침을 긴급 전사 공지하겠다는 것만 있네요.
  6. 일부에서 궁서체로 간단하게 적어 이미지로 올린 것에도 분개하는 목소리가 있음
    성의가 없고, 궁서체는 유머나 남을 비꼴 대 사용하는 폰트라는 지적이 있어 젊은 고객과 교감하지 못하는 꼰대같다는 지적
  7. 그리고 이런 표현이 맞는 지 모르겠지만 이 인스타그램 사과문 포스팅을 언제까지 유지할지 두고 볼 필요가 있을 듯 해요..
    아래 인스타그램 링크도 있으니 이게 보이지 않으면 슬며시 지워버린 거예요…
    설마 그러지는 않겠죠.

롯데마트 사과문의 궁서체도 문제가 된다구요?

여기서 놀라운 것은 이번 롯데마트 사과문을 궁서체로 작성되었는데요. 이 궁서체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엇습니다.

젊은층에서는 롯데마트 사과문이 궁서체로 쓰여져 있는데 이는 요즘 젊은층이 궁서체에 대해서 느기는 의미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습니다.

궁서체로 쓰여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롯데마트 사과문 Instagram

저의 경우 궁서체란 명조체 등 보기 싫은 몇가지 폰트만 있었던 시절에 나름 개성 강한 폰트로 등장해 궁서체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개 여인들이 사용했던 글씨체라 역사성과 아픈을 간직한 글시체라 한 대는 즐겨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궁서체는 10년대 후반 나름 진지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나 지금 궁서체입니다.”라고 선언하는 것은 진지한 상태라는 것을 강조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죠.

아마도 예전에 공문을 궁서체로 작성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그런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젊은 층은 궁서체는 진지함 보다는 유머나 남 비꼴 때 주로 사용하면서 궁서체는 비꼬거나 유머스러움이란 부정적인 느낌으로 전달되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예전 공문에 궁서체 사용하듯이 궁서체로 사과문을 작성한 것은 고리타분하고 오히려 비꼬는 느낌으로 받아드리는 세대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대문에 롯데마트 SNS 담당은 아재라는 비아냥을 받는 것 같습니다.

마치며, 브랜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서는..

어찌 되었든 롯데마트는 세상의 변화에 둔감한 것 같습니다. 요즘 트렌드가 환경을 배려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가 굉장히 중요한 시점인데 안내견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과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서(롯데마트에서 몰랏다고 하므로..) 브랜드 리스크를 크게 키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와 사과하기로 했으면 확실한 사과로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결단이 매우 아쉽습니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너무 민감하기 때문에 트렌드 변화와 고객들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재빨리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직원들의 불미스런 동영상에 대처하는 도미노피자 사례

매장 직원의 불미스러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불매 운동에 직면한 도미노피자가 CEO가 직접 출연해 진솔한 사과를 하는 영상을 올리고 빠른 피드백을 통해서 오히려, 소셜 미디어에서 대두된 브랜드 위기를 극복하고 도미노피자 브랜드 이미지를 높였던 사례가 있습니다.

도미노피자도 나름 신속하게 대응했지만 사태를 숨기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회사는 이를 개인적인 일탈이라고 주장했죠. 그리고 대응 후속 조치는 함구하기로 했죠.

그러나 이러한 발뺌은 여론을 더욱 더 악화시켰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불만과 불매 여론이 진정되지 않자 도미노피자는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소셜 미디어 대응체계를 각추고 CEO가 직접 나서서 진정성이 우러나오는 사과 방송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런 사과와 대을 방안을 지지자들에게 널리 알려 달라고 부탁을 하죠.

그리고 이를 계기로 Turn Around 프로젝트를 가동해 피자를 더욱 맛있게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도미노피자 브랜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전략을 추진합니다. 그 결과가 이어지면서 도미노피자는 미국 피자 시장을 석권하기에 이르렀죠.

이처럼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바로 위기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고 얼마나 진솔하게 빠르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 도미노피자 사례를 참고해 보시지요.

나이키 광고, 재일 외국인으로 차별을 딛고 계속 움직인다. 미래를 기다리지 않는다

차별이 심한 일본에서 재일교포로 산다는 것, 재일 흑인으로 산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일본에서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 나이키 광고!! 나이키 “You Can’t Stop us” 시리즈의 일본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재일조선인, 흑인 혼혈인 등으로 살면서 겪는 차별을 극복하고 성장한다는 나이키 재팬의 광고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차별과 왕따 등으로 고민하면서 축구 선수를 꿈꾸는 3명의 10대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나이키 광고

나이키 재팬은 “선수들의 생생한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이 광고를 만들었으며, 3명의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하루하루의 고뇌와 갈등을 딛고 자신들의 미래를 계속 움직여 나간다는 것”으로 이 광고를 설명했다고…

“계속 움직인다. 나를, 미래를. 미래를 기다리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이 광고 는 묘한 감동을 주면서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고 있다.

動かしつづける。自分を。未来を。 The Future Isn’t Waiting

일본인으로서는 아무 민감한 문제를 들어내 광고로 만들었다. 일본인으로서는 용인하기 어려운 광고이다 보니 이 광고로 엄청난 논란이 일었고, 엄청난 평점 테러를 당했다.

며칠 전에는 “좋아요” 보다 “싫어요”가 훨씬 더 많았는데 이 광고가 바이럴이 되면서 다시 “좋아요”가 더 많아졌다.

지금도 “삻어요”가 3만을 넘었다. 다행히 “좋아요” 5만을 가까이 가서 일부 일본인들의 평점 테러가 빛을 잃어 가고 있기는 하다.

아래는 재일동포 10대 학생이 “연재 칼럼 현대 재일 문제를 고찰한다”는 기사를 들여다보며 고민하는 장면이다.

나이키 광고, 일본 인종차별 반대 나이키 광고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진실은 불편하다. The truth is uncomfortable”이란 말에 절로 공감이 간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이런 광고가 만들어져 상영되었다면 우리는 쿨하게 받아드릴 수 있을까? “싫어요”를 누르는 일본 사람들을 욕하기 앞서 생각해 보면 자신이 없다.

NIKE JAPAN動かしつづける。自分を。未来を。 The Future Isn’t Waiting. | Nike

가끔은 내가 누군지 궁금할 때도 있습니다.
내가 하기에 달려 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
내게 기대하는 게 있을까요?
아니면 이 모든 게 나에겐 언감생심인가요?
(외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래서 당신은 미국인입니까, 일본인입니까?)
(하하, 이게 귀엽다고 생각하세요?)
다 들어볼까요?
좀 덜 눈에 띄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조금 더 (친구들에 사이에) 끼여 보세요.
내가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선생님: 여러분,오늘 전학생이 새로 왔습니다.)
나를 좋아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아마도 나는 문제없는 척 해야 할 것 같네요.
그게 날 괴롭히지 않는다고요
(학교도 중요해요!)
(그들과 나를 비교하지 마세요!)
어쩌면 이게 그냥 일상적인 것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그냥 타협해야 할지도 모르죠
아니면 제가 포기해 버릴 수도 있어요.
아니.
말도 안돼요.
절대 아닙니다.
언젠가 말하더군요
다 잘 될 거에요.
언젠가 모든 것이 바뀔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거예요.
(자막) 계속 움직여, 자신을, 몸을
(자막) ) YOU CAN’T STOP SPORT. YOU CAN’T STOP US

일본어 자막을 그대로 옮겨 봤습니다.

ときどき考えるんだ
わたしって、ナニモノ?
できることなんてあるの?
わたし、期待外れなのかな
普通じゃないのかな
このままでいいのかな
ぜんぶ無視できたらいいのに
わたし浮いてる?
もっと馴染んだ方がいいのかな
ここにいちゃダメなの?
みんなに好かれなきゃ

我慢しなきゃ
気にしないフリ、しなきゃ
今までずっとそうだった
それが当たり前だって、思ってた
でも、そんなことないかもね
ないね
ないでしょ
ありえないって
いつか誰もが
ありのままに生きられる
世界になるって?
でも、そんなの待ってられないよ

아래는 영어 자막…

Sometimes I wonder if who I am
is up to me
Am I good enough?
Normal enough?
Or is this all too much?
(Exploring the zainichi situation in Japan)
(So are you American or Japanese?)
(Haha you think this is cute?)
Should I listen to all of you?
Maybe I should stand out a little less
Blend in a little more
Maybe I shouldn’t be here
(Teacher: Everyone, today we have a new transfer student)
Maybe I should get them to like me
Maybe I should pretend
that it doesn’t bother me
(School is important, too!)
(Stop comparing me to them!)
Maybe this is just how things are
Maybe I just have to deal with it
Or maybe I don’t
Nope
No way
Definitely not
They say one day
Things will get better
That everything will change
But we won’t be waiting around for that

이 광고는 올초부터 시작한 나이키 광고 캠페인 “You Can’t Stop Us”의 일본 버젼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초 릴리즈 되어 호평을 받은 아래 광고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