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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 올버즈 성공을 이끄는 6가지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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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신발 로 소개했으며, 패션 미디어 Refinery29은 올버즈를 신어보면 결코 다른 것을 신을 수 없을 것라고 극찬했던 올버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버즈에 대해서 각 매체들은 엄청난 칭찬을 해 놓았네요.

  • Time : World’s Most Comfortable Shoe
  • Instyle : Frankly, I don’t know how i ever lived without them
  • Refinery29 : We won’t blame you if you never wear any other shoe ever again
  • Business insider : The most comfortable footwear option you can imagine being real
  • 7X7: These New Wool Sneakers Are the Softest Shoes You’ll Ever Wear
  • Forbes : Shockingly Comfortable, Sustainable, Beautiful

1. 올버즈(Allbirds)의 시작 – 축구선수와 친환경 기업가의 만남

올버즈는 전 뉴질랜드 프로 축구선수 팀 브라운(Tim Brown)과 친환경 해조유 제조기업 대표이자 재생가능 재료 전문가인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에 의해 2015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은퇴 후 진로를 고민하던 팀 브라운(Tim Brown)은 신발 디자인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친구들을 위한 가죽 신발을 만들었지만 반응이 별로였습니다. 불편하다는 불평이 컸던 것입니다.

다른 소재를 찾다가 뉴질랜드에 흔한 울(wool, 양모)를 사용하기로 하고 뉴질랜드 울(wool) 생산자협회에서 연구 자금을 받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울(wool)로 만든 신발 프로젝트를 올립니다.
이 프로젝트는 초기부터 엄청난 반응을 얻어 단 나흘만에 12만 달러를 모집하는 데 성공합니다.

한편 친환경 해주유업체 대표인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는 친환경 해조유를 비싼가격을 출시했지만 마땅한 판매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 팀 브라운(Tim Brown)과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를 연결해준 것을 뜻밖에도 두 사람의 아내였습니다. 두 사람의 아내들은 다트머스대 룸메이트로 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입니다.
아내들의 소개로 캘리포니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의기 투합해 같이 창업하기로 결정합니다.

▽ 올버즈 공동 창업자 팀 브라운(Tim Brown)과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
사지 출처 – footwearnews.com, Photo JASON HENRY

올버즈 공동 창업자 팀 브라운(Tim Brown)과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 Photo JASON HENRY

위 올버즈(Allbirds) 창업 스토리는 한국경제신문, [Global CEO & Issue focus] 조이 즈윌링거 올버즈 공동 창업자 겸 CEO 내용을 조금 각색하였습니다.

그러면 올버즈의 제품 라인업을 잠간 살펴 보죠.

  • 2016년 3월 Wool Runner라는 스니커즈를 출시했고,
  • 이어 2016년 4월 Wool Lounger 라는 슬립온(slip-on) 스니커즈를 내놓아
    이 두 제품을 주력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합니다.
  • 2017년 10월 아이들을 위한 Smallbirds을 제품 라인업에 추가했고
  • •2018년 3월, 유칼립투스 펄프를 이용한 Tree Runner를 출시해 원재료의 다양성을 높였습니다.
  • 색상은 3가지 색상(Natural Grey, Natural Black, Natural White)이 기본인데 Limited Edition이란 명목으로 다양한 컬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올버즈는 가격을 95$로 일원화함으로써 불필요한 컨플릭트 발생을 막고 지나친 가격 할인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손상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습니다.

2. 올버즈(Allbirds)를 성공으로 이끈 요인들

올버즈(Allbirds)는 이제 막 2년이 지난 신생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오래전부터 실리콘벨리를 중심으로 유명세를 탓습니다.

그런 유명세는 올버즈가 성장하는게 큰 도움이 되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올버즈의 정확한 판매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수치는 지금까지 백만컬레 이상을 팔았다는 것 정도입니다.(아직 기업 공개한 단계는 아니고, 확실히 자랑할 판매 수치가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올버즈 성공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키워드 6개를 뽑아봤습니다.

  •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 접근 방식
  • 타이밍, 편안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의 변화
  • 실리콘벨리에서 일어난 거대한 구전 효과
  • 지속 성장에 중점을 둔 친환경 스토리
  •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한 신발이라는 컨셉
  • 소비자를 직접 만나다. Direct-to-Consumer

2.1.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으로 개선에 개선을 더하다.

올버즈는 2014년 킥스타터에 그 아이디어를 올려 투자금을 받았지만,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었지 이를 구현할 솔류션이나 디자인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생명공학자 엔지니어가 합류하고 디자이너가 합류하면서 점차 상품을 완성해가는데요. 이들이 취한 방식이 바로 전형적인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전략이었습니다.

2.1.1.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이란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이란 극심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속에서 제품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군살을 빼 빠르게 움직이는 초기 단계의 조직이나 기업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돈을 벌기위해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업을 어떻게 만들지를 학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만들고(Build) 측정하고(Measure) 배우는(Learn) 피드백 순환을 빨리(Speed) 돌려서 최적의 전략 또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죠.

여기 비지니스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 중 미션, 전략 제품에 대해서 살펴보죠.

  • 일반적으로 사업 목적에 해당하는 비젼은 변하지 않습니다.
  • 그렇지만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은 방향 전환할 수 있습니다. 흔히 피봇(Pivot)이라 불리우는 비지니스 모델 변경이 바로 그것입니다.
  • 전략 또는 비지니스 모델을 구성하는 기본인 제품은 계속 변화를 통해서 최적화를 찾죠

2.1.2. 올버즈의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

올버즈도 그렇습니다.

우여곡절끝에 2016년 처음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2018년 4월까지 올버즈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신발(the world’s most comfortable shoes)를 만들기 위해 무려 27번에 걸처 제품 개선을 추진합니다.

이렇게 27여회에 걸처 지속적인 제품 개선 내용을 정리한 이미지를 보면 올버즈의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추진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 올버즈가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 전략에 따라 무엇을 개선했는지를 정리한 이미지

올버즈 제품 특징 소비자 반응에 기반해 제품을 꾸준히 변화 시킴 Allbirds Product changes Based on Customer Input

그리고 올버즈 제품 사용자 및 타겠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콘텐츠 전략도 수시로 변경하면서 가장 최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고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2017년 발간된 메리 미커(Mary Meeker)의 ‘2017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에서 소비자 반응에 따라 가장 활발하게 제품을 변경하고 콘텐츠 전략을 최적화한 브랜드 사례로 소개되었습니다.

▽ 메리 미커의 2017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중 올버즈 내용

메리 미커 2017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중 올버즈 내용 internet-trends-2017-report-61-638

2.2. 타이밍, 편안함을 추구하는 트렌드로의 변화

이전에 나이키의 위기 극복 사례를 정리하면서 나이키가 위기에 빠진 이유중의 하나로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지못했다는 점을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스포츠화 시장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나이키 미래 전략 3가지

사람들은 점점 스포츠화를 운동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패션으로 표현하거나 점차 편안한 복장을 추구하는 직장에서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서 착용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포츠에 맞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조깅화나 농구화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신 스포츠보다는 패션용 상품이나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편하고 무난한 스니커즈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올버즈의 성공에는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특히 직장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신발에 대한 니즈가 폭발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 ‘이라는 올버즈의 컨센은 실리콘벨리의 엔지니어들과 형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은 밀레니얼들을 취향을 저격하게 된 것이죠.

올버즈 침대 편안함 이미지 Allbirds bed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는 훗날 올버즈의 성공 요인중의 하나로 이런 편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의 변화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이라는 올버즈 컨셉이 맞아 떨어지면서 츠렌드 변화에 적극 편승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How Allbirds Surpassed Nike As The Fastest Growing Shoe Company In The World

2.3. 실리콘벨리에서 거대한 구전이 일어나다.

편안하고 심플해서 어디서나 잘어울리는 올버즈는 실리콘벨리 사람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었습니다.

실리콘벨리 사람들은 올버즈를 접해보고나서 진심으로 제품에 감탄한 나머지 주요 행사에 올버즈 신발을 신고 등장헤 주목을 끌어 주었고, 적극적으로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 올버즈(Allbirds) 신발 자랑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러면서 올버즈는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의 래리 페이지(Larry Page), 트위터 CEO를 역임하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딕 코스톨로(Dick Costolo), 벤터캐피탈 안드레센호로비츠의 벤 호로비츠(Ben Horowitz), IT 분야 트레드 보고서로 유명한 ‘메리 마커 보고서’를 만드는 클라이너 퍼킨스의 메리 미커(Mary Meeker), 전 야후 CEO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 등등은 올버즈의 팬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들입니다.

또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동생 아리엘 저커버거(Arielle Zuckerberg), WayUp CEO Liz Wessel 등은 올버즈 스니커즈를 SNS에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이들외에도 셀수없이 많았죠.

Love my new allbirds! They feel like clouds ☁️☁️ @weareallbirds pic.twitter.com/dOjtK018m2

— Arielle Zuckerberg (@ariellezuck) 2016년 3월 15일

They’re here!!!!!! #Allbirds pic.twitter.com/9Qmsnv6oAS

— Liz Wessel (@lizwessel) 2016년 8월 11일

Cleaning day for our @Allbirds! (⚠️??‍♀️? not a birth announcement- my feet are just small) pic.twitter.com/tMiVEZKUqQ

— Chloe Condon ? (@ChloeCondon) 2017년 8월 28일

이러한 유명 IT업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올버즈(Allbirds) 노출과 입소문으로 올버즈(Allbirds)는 점점 유명해졌고, 어느덧 올버즈(Allbirds)는 실리콘벨리 유니폼의 하나로 인식되기에 이릅니다.

이는 특히 스타트업 자본을 조달하는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더욱 심했습니다.

한가지 예를 볼까요?

Rick Zullo라는 벤처 캐피탈리스트는 올버즈를 구입하고나서 그의 트윗에 드디어 VC 유니폼을 갖췄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I finally have the VC uniform. Black vest and @Allbirds.

— Rick Zullo (@Rick_Zullo) 2016년 8월 12일

이렇게 실리콘벨리에서 올버즈가 대세가 되는 것을 뉴욕타임즈가 아주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사를 내죠.

뉴욕타임즈는 2017년 8월 11일자 기사 To Fit Into Silicon Valley, Wear These Wool Shoes에서 “벤처캐피털 행사장에 모인 1,000명의 기업가와 투자자들 다양한 신발을 신고 있었지만 그중 가장 흔한 것은 바로 올버즈였다.(but the furry-looking Allbirds was by far the most common)”고 전했습니다.

2.4. 지속 성장 가능에 중점을 둔 친환경 스토리

올버즈는 공동 창업자 팀 브라운(Tim Brown)이 뉴질랜드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메리노 양털을 가공한 양모를기반으로 신발을 만들 결심을 했고, 이는 올즈의 가장 큰 특장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올버즈 핑크 울 이미지 Allbirds Wool image

올즈에 적용된 양모는 5,000달러 고급 양복에 적용되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20% 밖에 안되는 17.5 마이크론에 불과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가볍습니다.

양모는 특성상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통기성이 좋기 때문에 발에서 땀이 거의 나지 않아 발 냄새가 적고 발이 축축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올즈는 양말을 신을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 올버즈 울 러너(Wool Runner)의 8가지 특징,
이미지 – 올버즈 홈페이지 인용.

올버즈 울 러너의 8가지 특징 The Benefits of Wool Runners

올버즈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친환경이란 키워드로 이야기됩니다.

올버즈는 양모를 이용한 신발 제작은 기존 합성 섬유를 이용한 방식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60%나 적다는 점에 주목하고 스토리에 적극 녹여 넣었습니다.

이러한 친환경 스토리는 양모 신발에 이어서 2018년 3월 유칼립투스 펄프를 이용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서 더욱 강화됩니다.

즉 유칼립투스 나무를 통째로 베어 펄프로 만들지 않고 일부만 잘라서 나무가 계속 자랄 수 있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 올버즈 자연 이미지를 강조한 신발 이미지, 이미지 – 올버즈 홈페이지 인용.

올버즈 자연 이미지를 강조한 신발 이미지

그렇기에 올즈의 커뮤니케이션은 친환경을 주요한 키워드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즈 홈페이지 메인도 친환경 메세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되어 있습니다.

▽ 올버즈 자연 이미지와 친환경 원재료를 강조한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

올버즈 사이트 메인 페이지 Allbirds site main page

또한 아직 단 두개밖에 없는 컨셉 스토어에서도 친환경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전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식물들로 가득차 있는 올버즈의 샌프란시스크 매장, 올버즈의 친화견 메세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식물들로 가득차 있는 올버즈의 샌프란시스크 매장 올버즈의 친화견 메세지를 전달 Allbirds San Francisco store

이러한 올버즈의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추구, 그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스토리텔링한 결과 윤리적 소비를 갈구하는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5.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한 신발이라는 컨셉

올버즈의 성공 요인중에서 뭐니뭐니해도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한 신발이라는 컨셉이 가장 큰 역활을 하지 않았을까요?

올버즈 Allbirds
올버즈 Allbirds

멋진 커뮤니케이션, 환경으로 무장한 멋진 스토리도 좋지만 실 사용자들이 사용해보고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겠죠.

올버즈의 컨셉에 대해서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올버즈(Allbirds)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신발을 만들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우리는 신발에서 고객과 무관하고 불필요한 요소, 다른 관심을 유도하는 신발의 모든 세부 사항을 없앴습니다.
그렇게해서 비용을 단축할 수 있었죠.
그리고 우리는 5,000 달러짜리 신사복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인간의 머리카락의 약 20% 정도로 가는 메리노 울을 제작하고 혁신했습니다.
우리는 이 직물을 충분히 강한 내구성을 갖도록 설계했죠.
그래서 신발 한 켤레가 될 수 있었고, 그 직물이 지금 발 등을 덮고 있는 소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위대한 신발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친환경적인 신발을 만들었습니다. “
 

결국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신발을 만들기 위해 울을 사용했고, 불필요한 모든 것을 없앤 가장 심플한 디자인을 만들이고 있는 또한 모든 것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리쉬한 신발이 되었습니다.

올버즈 메인 페이지 메세지 Allbirds main page message

이에 대해서는 월스트리트저널은 올버즈를 소개하면서 나이키와 비교한 이미지를 실었는데요. 이 이미지가 나이키와 대비되는 올버즈만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서는 나이키와 올버즈 두 브랜드를 요란스럽고 화려하게 뽐내는 나이키 에어 조단과 조용하게 속삭이는 올버즈라고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 나이키 에어 조단 1(Nike Air Jordan 1)과 올버드 울 러너(Allbirds Wool Runner),

나이키 에어 조단 1(Nike Air Jordan 1)과 올버드 울 러너(Allbirds Wool Runner) 요란스럽고 화려하게 뽐내는 나이키 에어 조단과 조용하게 속삭이는 올버즈

2.6 소비자를 직접 만나다. Direct-to-Consumer

다른 유통이나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만나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을 살피며,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방식은 요즘 잘나가는 스타트업이라면 대부분 채택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웹사이트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전달 및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고객이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컨셉 스토어를 만드는 수순으로 가죠.

예전에 소개한 글로시에(Glossier)도 똑같은 수순을 밟았는데요.

요즘 핫한 화장품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가 업계를 뒤흔드는 차별화 요소 4가지

올버즈도 이런 최근의 이런 트렌드를 가장 잘 실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중의 하나입니다.

allbirds.com을 통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및 온라인판매에 주력하고, 오프라인 컨셉 스토어에서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고 고개과의 관계을 강화하고 있죠.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를 적극 활요해 고객들의 소리를 듣고 이를 제품과 경영에 반영해오고 있습니다.

2.6.1. 바텐더와 고객 관계를 지향하는 컨셉스토어

올버즈의 컨셉스토어는 뉴욕 샌프라시스코, 뉴욕 소호거리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의 3군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올버즈 뉴욕 소호 매장

올버즈 샌프란시스코 매장 Allbirds San Francisco store

올버즈가 밝힌 컨셉 스토어의 컨셉은 바(Bar)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바(Bar)처럼 멋진 공간에서 고객들은 바텐더에게 하는 것처럼 무엇이든 물을 수 있고,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고 싶어 했습니다.

아래 뉴욕 컨셉스토어 내부 모습을 보시지요.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2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allbirds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3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5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4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6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8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2.6.2. 고객 VOC 주요 창구가 되어온 인스타그램

또한 올버즈는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사용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제품 개선이나 콘텐츠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한 사용자 또는 타겟 고객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테스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버즈가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는 How Allbirds uses Instagram as a focus group]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3. 마치며

이상으로 올버즈의 성공을 이끄는 여섯가지 키워드를 살펴 보았습니다.

  •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 접근 방식
  • 타이밍, 편안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의 변화
  • 실리콘벨리에서 일어난 거대한 구전 효과
  • 지속 성장에 중점을 둔 친환경 스토리
  •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한 신발이라는 컨셉
  • 소비자를 직접 만나다. Direct-to-Consumer

물론 이외에도 올버즈를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에를 들어 다른 기술 중심적인 스타트업과 달리 브랜드 빌딩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버즈는 초기 투자비 995만 달러 중 20%를 브랜드, PR 등에 투자했다고하는데 이는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10% 정도를 브랜드 빌딩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올버즈가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신발 시장의 한 부분만을 공향하는 니치 플레이어에 불과합니다.
많은 언론이 올버즈가 나이키나 아디다스를 능가할 수 있다고 대서특필하고 있는데 정말로 양적이나 질적으로나 나이키나 아디다스를 능가하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지 기대해 봅니다.

아래는 올버즈 공동창업자들이 밝히는 올버즈의 성공요인 5가지라는 영상인데 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존의 반품 사기 대응 강화, 궁극적으로 소비자 이익으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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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마존 반품 정책이 강화되면서 상습적 반품 사기 또는 과도하게 불순한 동기로 반품하는 경우 계정 폐쇄까지 단행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아마존을 비롯한 소매업계에서 반품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고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잘 아는 내용처럼 소매업에서 반품 정책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중의 하나입니다.

반품은 고객 만족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는 상대히 유연한 반품 정책을 시행하고 있죠..
특히 이커머스 업체의 경우는 실제 제품을 보지 않고 구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상대적으로 반품도 활발한 편입니다.

그동안 상당히 유연한 반품 정책으로 신뢰를 얻어온 아마존이 최근 반품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품 사기나 부정한 행위로 판단되는 사용자 계정 차단 등 강력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Banned From Amazon: The Shoppers Who Make Too Many Returns.

아마존, 반품 사기 고객 대응을 강화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반품 사기로 판단되는 계정에 대한 폐쇄가 증가하고 있으며., 폐쇄당한 계정 소유주들이 쇼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항의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마존은 그동안 구매한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반품할 수 있는 정책으로 고객 친화적 이커머스 회사 이미지를 강화해 왔습니다.

이러한 아마존의 유연한 반품 정책은 소비자들이 다른 소매상 특히 오프라인 소매점들에게도 이렇게 유연한 반품 정책을 기대하게 끔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아마존은 구매 상품을 너무 많이 반품하는 고객들의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은 공식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지만, 전임 아마존 직원들에 의하면 너무 많은 환불 요청, 잘못된 상품 반품, 보상을 노리고 리뷰를 작성하는 행위 등등에 대해서는 내부 가이드에 따라 계정 폐쇄 조치가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폐쇄 조치는 알고리즘을 통해서 문제있는 계정을 선별하고 최종적으로 아마존 직원이 평가 후 조치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서 수십명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및 기타 온라인 포럼에서 아마존이 경고나 사전 설명없이 계정을 페쇄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경우(물론 다른 이커머스도 마찬가지겠지만) 고객 리뷰는 판매와 직결될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의 반품 정책을 악용해 상품 리뷰를 작성하고 그 댓가로 공짜 제품이나 리워드를 받고 반품해 버리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업체도 이를 악용해 리뷰관련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도 합니다. 때문에 아마존은 정기적으로 리뷰들이 타당한지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되는 리뷰들을 제거하고 있지만 이런 숨박꼭질은 계속되고 있죠.

실제로 아마존의 계정 폐쇄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에서 리뷰 작성 후 반품했다는 고백(?)이 많이 등장하며 이런게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도 많이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아마존의 정책을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댓글에는 2일만에 487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찬반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 “자유로운 반품을 선언한 제프 베조스는 거짓말쟁이이다.”
  • “주변에서 반품을 남용하는 많은 사례들을 봤는데 아마존의 정책은 정당하다.”
  •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에서 4~5번 반품했다고 주장하는데 아마 실제로는 14~15번은 반품 했을 것이므로 항의 고객을 믿지 못하겠다.”
  • “현재 계정 폐쇄당한 고객의 불만은 명확한 가이드가 없다는 것이다.” 등등

사람들은 이미 반품 사기가 남용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이드를 제시되고 분명한 이유를 제시한다면 반품 사기 대응은 소비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어 보입니다.

오프라인 소매점들도 반품 사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비해 다른 유통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반품이 아마존에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깐요.

실제로 미국의 소매업계는 사용한 상품, 도난당한 상품, 다른 곳에서 구입한 상품, 가짜 상품으로 대체 반품과 같은 반품 남용과 사기 납품으로 매년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The Retail Equation의 계산에 따르면 미국 내 반품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무려 17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손실이 크기 때문에 베스트바이(BBY)나 JC Pemnny 그리고 홈데포와 같은 유통회사들은 이미 오래전에 The Retail Equation에 회사에 반품 정책을 제고할 목적으로 고객별 위험 점수(Risk Score)를 산정을 의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었습니다.

▽ 반품 데이타베이스 구축을 아웃소싱하는 베스트바이

베스트바이 매장 BBY Best buy Store best-buy-guide

아마존은 자체 능력으로 반품 사기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지만 위에 언급한 유통들은 이를 아웃소싱하고 있습니다.
즉 이런 유통업체의 요청에 따라 The Retail Equation은 수년간에 걸쳐 고객 반품 데이타를 분석해 사기성 반품이 있는지 정밀 검토해 유통업체에 알려 상습적으로 사기 반품하는 고객들을 걸러내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소매업계에서의 반품 사기 대응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 간략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국의 경우 어느 유통이나 반품에 대해서 상당히 유연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품 정책이 보다 즉흥적인 쇼핑 문화로 연결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유통 판매확대로 이어지는 효과도 있죠.

마음에 안들면 반품하면 되니까 큰 부담없이 쇼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가벼운 제품들은 쉽게 반품할 수 있기 때문에 반품율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무거워서(냉장고의 경우 미국에서 인기있는 양문형 냉장고나 프렌치 냉장고는 무게가 150kg ~ 250kg에 달함) 쉽게 반품하기 어려운 냉장고도 반품률이 거의 3%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러니 쉽게 반품할 수 있는 제품들은 얼마나 높을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높은 반품률은 유통업체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품에 대한 부담은 제조업체에게 떠 넘기면 되기 때문에.. 실제로도 그렇게 계약되고 있지요..

다만 유통업체도 반품이 많아지면 관리 비용이 늘기 때뭄에 손익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제조업체로서는 높은 반품률을 감안해 가격 및 서비스 정책을 수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내는 가격에는 이렇게 높은 반품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죠.

이는 보험 사기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보험 사기를 통해서 일부 보험 사기단이 이익을 취하지만 결국 손실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최종 손해를 보는 구조와 닮아 있습니다.

아마존 또는 유통업체로서는 정상적인 고객을 보호하고 악성 고객을 차단해서 불필요한 반품 비용을 줄이는 것이 소비자를 보호하고 아마존 또는 유통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파트너 업체도 보호할 수 있는 궁극적인 방안일 겁니다.
아마 아마존도 그렇게 판단했을 겁니다.

한국처럼 무지막지한 액티브 X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객에게 모든 보안 책임을 떠 넘기지 않고도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금융사들은 안전한 금융거래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아마 반품 사기의 경우도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거래 패턴, 구매 상품 등등 모든 정보를 종합해 반품 사기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완비해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사기를 방지하는 솔류션이 필요해 보입니다.

모바일 페이 선두를 달리는 스타벅스 모바일앱 성공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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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바일 페이 시장도 애플, 구글,삼성 등 쟁쟁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마케터가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페이 중 스타벅스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향후 2022년까지도 스타벅스의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마케터는 2018년 2천 3백만 명 이상이 스타벅스 앱을 사용해서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애플페이는 2천 2백만 명이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구글페이는 이보다도 한참 낮은 천 백만 명이 상요할것으로 보이며, 삼성페이는 약 천만 명이 사용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 미국 모바일 페이별 사용자수 전망,
이마케터 전망치 기반 그래프 by Happist

미국 모바일 페이별 사용자수 전망
자료 - 이마케터 그래프 by Happist  US Mobile Payment Users (Millions)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 및 페이가 성공한 이유

이처럼 스타벅스의 모바일앱이 커다란 성공을 거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디지털 플라이휠(Starbucks Digital Flywheel) 전략에 따라 커피를 주문하고 즐기는 모든 단계를 디지탈의 도움을 받아 최상의 스타벅스 사용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 디지털 플라이휠(Starbucks Digital Flywheel) 전략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사용 고객들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모바일 기반의 주문, 결제, 리워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이의 구현 메카니즘은 디지털 플라이휠(Digital Flywheel)이라는 개념으로 표현되는데요.
디지털 플라이휠(Digital Flywheel)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보상(Reward)과 개인화된 서비스, 간편 결제 그리고 효율적인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더 나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국경을 초월해 끊김없는 경험(Seamless Experience)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왔습니다.

▽ 스타벅스 디지탈포메이션 원칙, 디지털 플라이휠(Starbucks Digital Flywheel)
자료원 – 스타벅스

스타벅스 디지탈포메이션 디지털 플라이휠(Starbucks Digital Flywheel)

스타벅스 한국의 사이렌오더 그리고 글로벌 전개

이 스타벅스 모바일앱을 통한 주문 및 결제는 2014년 5월 사이렌오더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되었습니다.

▽ 2014년 사이엘오더 출시 당시 설명 동영상

▽ 2017년 사이엘오더 업그레이드 설명 동영상

반경 2km이내의 스타벅스에 원하는 커피와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커피와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특히 출근 및 점심 시간 등 혼잡한 시간대에 빠르게 주문하고 커피를 즐기기를 원하는 세대 니즈와 잘 맞아 떨어져 빠르게 사용자가 증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루 50만명이 스타벅스를 방문하는데 이중 사이렌옫를 통한 주문 및 결제는 7만건이라고 합니다.

연도별 정확한 사용자수는 공개하지 않지만 한국스타벅스에서는 홍보차원에서 사이렌오더 누적 사용건수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최근 누적 주문건수가 4,000만건을 돌파했네요.

한국에서 시작한 사이렌오더는 2014년 말부터 모바일 오던&페이(Mobile Order & Pay)라는 서비스로 전세게 스타벅스로 확대되었죠.

▽ 모바일 주문 및 결제 방법 설명 동영상

스타벅스 모바일앱이 성공한 이유

이 모바일 오던&페이(Mobile Order & Pay)서비스는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 스마트폰에서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하는 모습,
이미지 출처 – 이마케터

스마트폰에서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하는 모습 이미지 출처-이마케터

미국에서의 성공은 주문 결제와 보상(Reward)와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그리고 스타벅스 모바일앱의 사용 편리함과 효율적인 운용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모바일을 사용해 쉽게 사용자를 등록할 수 있고, 편리하게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고 스타벅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른 Reward가 자동으로 적립되며 모바일앱을 통해 제공되는 special offer는 특별한 개인적인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 스타벅스는 애플페이, 구글페이 그리고 삼성페이와 같은 거대 업체에게 밀리지 않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페이 솔류션이 되었습니다.
이는 단 스타벅스만 사용할 수 있는데도 이런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더욱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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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초로 포춘 500 기업 中 Top 10에 진입하다 – 2018년 포춘 500 기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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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이 2018년 포춘 500(2018 Fortune 500)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처음으로 포함된 아마존이 관심을 글고 있습니다.

Fortune은 7월 글로벌 500 발표전에 먼저 5월 미국 기업중에서 500기업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이 명단중에서 아마존이 최초로 TOP 10에 포함되었는데요.
아마존이 이제는 단순한 이커머스 중심 시업이 아니라 월마트를 비롯한 쟁쟁한 오프라인 기업들과도 매출면에서도 맞짱을 뜰 정도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 Top 20

포춘에서 발표한 리스트를 기준으로 포천 선정 500대 기업 중 Top 20 명단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위는 세계 최대 소매점으로 알려진 월마트가 그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비록 매출은 3% 증가에 그쳤고 손익은 전년 비 -28%로 감소했지만 절대적이 매출 수준만큼은 아직도 넘사벽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2위는 엑슨 모빌이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최근의 원유 가격 상승등이 매출 및 손익을 큰폭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전년 비 매출 17% 증가 및 손익 151% 증가)

3위는 버크셔 헤서웨이로 근래 증권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손익 전년 비 87% 증가) 소익은

4위는 $229B의 매출을 올린 매출이 차지했네요. 애플은 매출 및 손익이 6% 증가에 그쳤습니다.

5위는 UnitedHealth Group이 차지했는데요. 매울은 9% 증가에 그쳤지만 손익은 51% 증가해 양호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8위로 처음으로 Top 10에 진입한 아마존이 차지했는데요.
아마존은 전년 비 매출은 31% 증가했고, 손익도 28% 증가했습니다. 아마존의 성장 속도를 보면 2019년에 아마존은 Top 5에 들것으로 보입니다.

▽ 포천 선정 2018년 500대 기업 중 top 20(미국 기업),
Fortune 발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포천 선정 2018년 500대 기업 중 top 20(미국 기업) Fortune 500 Top 20

아마존과 월마트 순위 변화 비교

이번 포춘 발표에서 아마존의 Top 10 진입에 대해서 아마존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이 포춘에서도 포춘 500 순위 변동 차트를 보여주면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이미 1990년대부터 Top 5자리를 지키고 있고, 애플은 2013년에 Top 5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것을 보면 애플도 엄천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음을 볼 수 잇습니다.

아마존의 순위 변동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2002년 처음으로 포천 500 기업 면단에 그 이름을 올리고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18년 처으으로 Top 10에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 월마트 애플 아마존 포천 500 기업 순위 변화(1995년 ~ 2018년),
Fortune 발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월마트 애플 아마존 포천 500 기업 순위 Walmart Apple Amazon Fortune 500 Ranking

여기서 월마트와 아마존이 비교를 조금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마트와 아마존 비교 – 연도별 매출

먼저 연도별 매출액 추이입니다.
물론 아직도 월마트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마존의 증가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이제는 비교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회계년도 2017년에 월마트는 5,003억 달러 매출을 올렸고, 암존은 1,778억 달러 매출을 올렸습니다. 아직 절반이 안되는 수준이긴 합니다.

▽ 월마트와 아마존의 연도별 매출 추이(회계년도 1972년~ 2017년),
각사 발표 매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월마트와 아마존의 연도별 매출 추이 Walmart & Amazon Annual Revenue trend

월마트와 아마존 비교 – 연도별 매출 성장율

성장율을 따지면 다연히 아마존이 훨씬 높죠.
회계년도 2017년 기준으로 월마트는 전년 비 3% 성장에 그쳤지만 아마존은 무려 31% 성장했으니깐요.
더우기 아마존의 성장세는 최근들어 더욱 가파라지고 있습니다.

▽ 월마트와 아마존의 연도별 매출 성장율 추이(회계년도 2001년~ 2017년),
각사 발표 매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월마트와 아마존의 연도별 매출 성장율 추이 Walmart & Amazon Annual Revenue Growth Rate trend

월마트와 아마존 비교 – 연도별 매출 성장율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어디에서 쇼핑을 할까요?
Fortune에서 아마존을 분석한 기사를 냈는데요.

How Amazon Is Using Whole Foods in a Bid for Total Retail Domination

이 기사에서는 소비자조사업체 칸타르에서 조사한 2007년부터 소비자들의 쇼핑 유통을 트래킹 결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월마트는 70%가까운 소비자들이 지난 4주내 월마트에서 쇼핑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40%이상의 소비자들이 타겟에서 쇼핑을 했고 겨우 20%가 넘는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현재 월마트에서 66.6%, 아마존에서 66.1% 그리고 타겟에서 32.5%가 쇼핑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즉 월마트와 타겟의 비중은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아마존의 비중이 높아져 아마존은 월마트에 비슷한 수준의 쇼핑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아마존 월마트 타겟에서 지난 4주간 쇼핑 경험 추이(2007년~2018년),
조사 자료 KANTAR, 그래프는 Fortune

아마존 월마트 타겟에서 지난 4주간 쇼핑 경험 추이(2007년~2018년) Walmart Amazon Target shopping experience by KANTAR

투스카니 의인에서 읽어 보는 현대차 마케팅 효과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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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빗길 고속도로 운전 중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사고를 내가며 구한 ‘투스카니 의인’이 큰 화제가 되었죠.

오늘은 ‘투스카니 의인’ 관련해 현대자동차의 마케팅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투스카니 의인’ 한영택님의 멋진 행동이 세상을 흐뭇하게 만들다.

2018년 5월 12일, 인천에서 평택으로 가는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받아가며 위험하게 주행하고 있는 붉은 색 승용차가 있었습니다.
이런 위험한 모습은 무려 1,300m나 계속되고 있었는데요. 고속도로를 달리던 다른 차들은 위험하게 운전하고 있는 이 차를 피해서 빠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을 발견한 한영탁님은 클락숀을 울려가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운전자분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입니다.

아무 반응이 없자 한영탁님은 붉은색 차앞으로 나가 일부러 사고를 내며 붉은색 차를 멈추게 했습니다.
그리고 조수석을 망치로 깨고 쓰러져 있는 운전자를 깨웠습니다. 운전자는 눈을 떳지만 의식이 없이 눈이 풀려 있었습니다.
바로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되어 운전자는 무사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고속도로 의인’, ‘고의사고 의인’로 알려졌다가 나중엔 ‘투스카니 의인’이란 이름으로 언론, 유튜브 등으로 널리 알렸젔는데요.

사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외면하고 지나쳤지만 사고를 내어가면서까지 사고 운전자를 구한 것은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현대차에서 수리비를 지원하겠다고하자 조금 망가진 것 뿐이라고 거절하기도 했고,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속도로 의인 “인터뷰요? 제가 뭘 했다고…쑥스럽네요”

2. 현대차, 발뻐른 대처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다.

답답한 세상에 한줄기 비처럼 모처럼 훈훈한 이야기에 현대자동차는 이분에게 이번 일로 부서진 차량을 대신해서 벨로스터를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처음에는 수리비 지원을 검토했지만 경미한 사고라며 겸손해하자 오히려 신차를 제공하기로 한거죠.
한영탁님이 타고 있는 투스카니가 이미 단종되어 벨로스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속도록 의인으로 알려진 한영탁님은 처음에는 현대자동차의 도움을 거절했지만 결국 받아드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행동은 순수한 의도만 있다고 할 수는 없겠죠. 어느 정도 마케팅 효과를 생각한 의사 결정이기도 했을 겁니다.

이번 현대자동차의 대처는 몇가지 측면에서 큰 이득을 보았다는 생각입니다.

2.1. 지금까지 현대차 광고를 능가하는 홍보 효과

가장 먼저 현대차에 대한 홍보 효과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속도로 의인 이야기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서 널리 퍼지는 과정에 현대자동차가 부서진 자동차 수리비를 지원한다, 벨로스터 자동차를 제공한다는 등의 현대차의 움직이 같이 (주로) 언론을 통해서 노출이 되었습니다.

또한 네이버 실검에서 투스카니 의인, 벨로스터, 투니카니가 고속도로 의인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하루 종일 뜨면서 일반 유저들의 현대차의 행동 또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투스카니 의인 구글 뉴스 검색 결과

고속도록 의인으로 알려진 한영탁님이 주인공이지만 이 드라마에서 현대차는 부주인공으로 등장한 셈입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언론에 등장하고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현대차로서는 가치를 계량할 수 없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얻었습니다.

현대차측에서도 지금까지 현대차 광고를 더한 것 이상의 홍보 효과를 얻었다는 판단을 한다고 하네요..

2.2. 현대차 이미지의 변화 – 현대가 이렇게 민첩할 수도 있다니!!

이번 고속도로 의인 이야기가 퍼지는 과정에서 현대차로서는 고무적인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인 게 많습니다. 현대 기업 이미기가 가졌던 고지식한 이미지, 느리고 소통할줄 모르는 대기업 그리고 강성 현대자동차 노조까지..

이런데 이번 사건에서 현대자동차는 아주 짧은 시간에 상황에 맞는 적확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현대를 느린 공룡으로 알았는데 생각외로 빠르게 움직이는 민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반 대기업이라면 기안 – 결재 – 결재 – 결재를 거치면서 의사 결정이 몇주나 걸릴 것인데 현대는 단 6시간만에 모든 의사 결정을 끝내고 발빠르게 움직였던 것입니다.

덕분에 사람들의 관심이 최고저에 달해 있던 시점에 현대를 알렸고, ‘고의사고 의인’이라는 검색 키워드가 단숨에 ‘투스카니 의인’으로 바끨정도로 좋은 홍보 효과를 냈습니다.

물론 고착된 현대자동차 이미지가 이런 일 하나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2.3. 벨로스터에 대한 관심 ↑

현대자동차가 ‘투스카니 의인’에게 단종된 투스카니 대신 벨로스터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벨로스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가솔린 1.6 스포츠 코어(이그나이트 플레임 팬텀 블랙 루트 veloster gasoline turbo sports core ignat flame & phantom black loop

벨로스터대신 현대차의 최고급 스포츠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죠.
하지만 과한 사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법이죠. 한영탁님은 처음에는 수리비도 거절했던 분이니 제네시스 G80스포츠 정도를 선물했다면 양측 모두 욕먹을 상황이 왔을 겁니다.

벨로스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벨로스터를 소개하는 언론 기사도 올라오는 등 현대차로서는 2차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입니다.

3. 마치며

빗길의 고속도로에서 위험을 무릅쓴 분 덕분에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널리 회자되고 칭송되어 마땅합니다.

또한 현대차의 재빠른 의사 결정 그리고 통큰 결단이 어떤 광고로도 얻을 수 없는 좋은 홍보 효과와 브랜드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마케팅이라는 것이, 기업 경영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는 비난보다는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한영택님은 또한 LG의인상을 수상했고, 경찰표창을 받앗습니다.

이런 (마케팅이나 정부의 표창) 활동들이 이런 선행을 더 장려하고 좋은일을 한다는 것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듯이 결코 손해나는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긴다면 우리 사회가 더 살맛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카카오의 카카오M 합병을 조금 삐딱하게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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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7일 카카오는 카카오M과 합병하며, 카카오M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제작 부분은 별도 회사를 만들어 이 부문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는 카카오의 카카오M 인수, 합병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바라볼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간단히 정리해보는 카카오M 역사

카카오M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멜론 음악 서비스와 아이유와 같은 연예인을 관리하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그리고 키우는 기획 및 관련 콘테츠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 카카오M에서 매니지하는 아이유,
2016년 12월 23일 카카오 연말 환송식에 참석한 아이유,
출처 – 임지훈 당시 대표 페이스북

2016년 12월 23일 카카오 연말 환송식 기념사진 아이유 외 임지훈 당시 대표 페이스북

카카오M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1978뇬 YBM 시사의 자회사로 출발, 인터넷쇼핑으로 음반 판매
  • 2000년 YBM 서울음반이란 이름으로 코스닥에 상장

  • 2004년 11월, 멜론음악 서비스 시작

  • 2005년 SK텔레콤이 주식 60%를 매입, SK그룹 계열사가 됨

  • 2008년 로엔 엔터테인먼트로 회사명 변경
  • K-POP 브랜드 1theK (원더케이)를 런칭
  • 2016년 1월, (주)카카오가 지분 76.4%를 1조 8천 700억원에 인수
  • 2018년 3월, 카카오M으로 사명 변경
  • 2018년 5월, (주)카카오로 합병 발표, 9월 합병 완료 예정

2. 카카오와 카카오M을 합병을 바라보는 관점

이번에 발표된 카카오와 카카오M 합병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까요?

이에대한 긍정적인 기사는 넘치므로 조금 비판적인 관점에서 살펴 보겟습니다.
카카오를 비판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 입장에서 칭찬하는 기사야 널려 있으니 여기에 하나 더 보탤 필요는 없고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개인적으로 이렇게도 해석 가능하겠다는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1. 전략은 2016년 로엔 인수시와 같다.

이에 대해서는 카카오는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M과 합병 보도 자료를 통해서 ‘멜론의 이용자 기반을 카카오톡 이용자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한편 음악 콘텐츠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 이용자들의 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플랫폼은 플랫폼 대로, 콘텐츠는 콘텐츠 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이며,
카카오톡과 멜론의 강한 결합으로 음악소비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겠다”
– 카카오 조수용 대표

“카카오 3.0의 중요 아젠다는 글로벌이다.
카카오재팬이 웹툰과 웹소설로 일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신설되는 콘텐츠 법인은 음악과 영상 분야의 글로벌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것이다.
– 카카오 여민수 대표

“멜론은 그동안 음악 콘텐츠와 플랫폼의 유기적 결합으로 견실히 성장해왔지만
이제 음악은 멜론뿐만 아니라 더 큰 카카오 플랫폼과 함께,
그리고 콘텐츠는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 카카오M 이제욱 대표

2.1.1. 이미 2016년에 했던 이야기기를 반복하다.

위 이야기는 이미 2016년 인수 당시 했던 이야기들입니다.

2016년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하면서 밝힌 목적은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진출이라고 밝혔습니다.

“음악은 모바일 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콘텐츠로 음악 한 곡이 한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거나, 전 세계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갖는다.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이 가진 음악 컨텐츠의 결합을 통한 무한한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
– 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뱅크 파트너로 참여하며 카카오와 이미 좋은 협업 관계를 만들어 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로엔이 가진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키워 글로벌로 진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신원수 로엔 대표

결국은 2016년부터 목표로 했던 부분을 조금 형식을 달리해서 접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1.2. 글로벌 진출 전략은 여전히 아리송하다.

지난 2018년 4월 초 카카오의 새로운 CEO 체제가 출범하면서 동시에 발표한카카오 3.0 내용과 이번 카카오M 합병 발표 내용을 토대로 카카오의 글로벌 전략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됩니다.

첫째는 글로벌로 통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는 것입니다.
즉 카카오M이 가지고 있는 여러 서비스 중에서 멜론으로 대표되는 음원서비스는 카카오톡과 같은 (거의 국내용인)서비스와의 결합을 강화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제작을 별도 회사로 분사해 글로벌 진출용으로 육성하겠다고 조금 더 구체화 했습니다.

“최근 디지털 음원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엠(옛 로엔엔터테인먼트)이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콘텐츠를 활용해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진출하겠습니다.”

둘째는 브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해 이를기반으로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카카오는 미래 핵심 기술의 하나로 블록체인을 선택하고 불록 체인 전략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일본에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 X(Ground X)’를 설립해 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카카오의 글로벌 전략이 조금 구체적인 ㅇ야를 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2016년 인수 시 기대했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는 많이 축소된 느낌입니다.

아마 2016년이라면 쇼셜 미디오와 콘테츠가 결합된 뭔가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을 기댔다면, 2년 후에 내놓은 대답은 음악, 웹툰/웹소설, 게임, 영상 등 IP(지적재산, Intellectual Property)으로 범위를 한정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는 이미 로엔 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글로벌을 목표로 1The(원더케이)를 필두로 글로벌 콘텐츠 보급을 추진해오고 있었던 것에서 얼마나 더 나아가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 카카오M 1theK(월더케이) 유튜브 계정

카카오M 1theK(월더케이) 유튜브 계정 crop

결국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 대신 카카오가 제시한 것은 브롤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 대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바향을 잡은 것 같은데ㅛ..

이 블록체인 투자는 지금 대부분의 회사가 다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상태인데 여기서 카카오만의 차별화를 만드렁 내는 것이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생각할수록 카카오의 들로벌 전략은 여전히 아리송하다는 생각입니다.

2.2. 카카오의 카카오M 인수는 제대로 성과를 냈을까?

2016년 카카오가 멜론을 소유한 로엔 엔테테인머트를 인수하기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죠.

이 후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이 기간동안 카카오와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간의 성과는 어떠했을까요?

2.2.1. 카카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분기별 카카오 매출 및 전년 동기 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죠.

카카오와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간 통합 실적은 2016년 2분기부터 반영되었는데요.
인수 효과가 끝나는 2017년 2분기부터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비 성장율이 20%~32%까지 상당히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인수 전 -5% ~ 4% 정도 지지부진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확실히 성과가 있다고 할 만합니다.

▽ 카카오 매출 및 전년 比 성장율 추이(2011년 1분기),
카카오 공개 실적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카카오 매출 및 전년 比 성장율 추이

2.2.2. 카카오 콘텐츠 중 뮤직 부문 매출

분기별로 카카오 매출 중 뮤직 부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 인수 확실히 뮤직 부분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2016년 2분기 905억에서 2018년 1분기 1,263억까지 늘었죠.
다만 2018년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비해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인지 또는 다른 문제가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 카카오 컨텐츠 매출 중 뮤직 매출 추이(2014년 2분기 ~ 2018년 1분기),
카카오 공개 실적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카카오 컨텐츠 매출 중 뮤직 매출 추이(2014년 2분기 ~ 2018년 1분기)

2.2.3. 멜론 유료가입자 추이

카카오 전체로볼때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매출 증가 등등에 다른 요인들이 분명 있을 수 있으므로 모든 요소들을 다 검증해 보지는 않았으므로 100% 장담을 할 수는 없겠죠.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 자체로는 어던 효가가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를 살펴보는 방법중의 하나로 멜론 유료가입자가 어떤 추이를 보이고 있는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기존에 보도된 자료 등을 토대로 그래프를 그려보았습니다.

긍정적인 점은 2014년이래로 멜론의 유료 가입자 수가 조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가율이 둔화되었지만 이런 경쟁을 이기고 다시 증가를 거듭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이 인수된 후 2016년 2017년 가입자 증가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요.

카카오톡과 계정 결합 등 카카오 자체의 통합 노력들이 마케팅 효과는 좋지만 유료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는 미약하지 않을까라는 추정을 해봅니다.

▽ 카카오 멜론 유료 가입자수 및 연도별 증가율(2010년~2018년 1분기),
언론 보도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카카오 멜론 유료 가입자수 및 연도별 증가율(2010년~2018년 1분기)

결론적으로 카카오의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 인수는 카카오 경영에 시너지를 내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추이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의 수익에도 큰 시너지를 주고 있는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네요.

3. 카카오M 인수 발표를 보면서 몇가지 아쉬운 점

이번 카카오M 인수 발표를 바라보면서 몇가지 아쉬운 점을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아마 제한된 정보때문에 오해할 수도 있는데요. 정보를 보완하게되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3.1. 치밀한 장기 계획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는 듯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카카오는 2016년 당시 로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해 경영해왔습니다.

어느정도 경영이 안정되어서인지 2018년 3월 회사명을 로엔 엔터테인먼트에서 카카오M으로 변경했죠.

▽ 카카오M 메인페이지

카카오M 메인페이지

그런데 2개월이 채 안되어 다시 합병 발표를 함으로써 카카오 M은 거의 반년짜리 회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부적으로 어떤 배경이 있겠지만 이는 카카오M을 둘러싼 카카오의 움직임을 보면 치밀한 장기적인 전략은 없다는 것을 드러낸 셈이 아닐까요?

3.2 카카오에서 CEO 역활에 대한 의문

원래 CEO란 회사 비젼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끌고 끌고 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키 정의에 따르면 CEO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최고경영자(最高經營者, chief executive officer, CEO) 또는 최고경영책임자(最高經營責任者)는 어느 회사, 단체, 정부 부서의 총체적인 경영을 책임지는,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경영자를 말한다.
내부 소통과 언론을 통해 수많은 회사들이 이 용어를 이용하고 있다. 기업에 따라서 이사회 회장 혹은 사장과 겸직하는 수도 있다.

그런데 카카오에 있어서 CEO란 단임제 사장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생각은 아래 세가지를 보면서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로, 임지훈 전임 CEO가 2년 6개월의 CEO를 역임하다가 갑자기 물러난 것은 CEO가 비젼을 세우고 이에 맞추어 경영을 할 수 있는 토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둘째로다음으로는 새로운 CEO는 여민수, 조수용 투톱체제를 선택했는데요.
물론 회사가 굉장히 큰 경우 여러명의 CEO를 둘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회사라면 CEO는 한명이기 마련이죠.
비젼을 통해서 경영을 리드해 가려면 한명의 CEO를 중심으로 한방향으로 나아가야 할텐데요.
두명의 CEO는 둘다 원래의 CEO는 아니라는 것을 웅변해주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셋째로는 지난 3월 말 카카오 3.0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가 있었는데요.

여민수, 조수용 두분이 CEO로 임명되고 짧은 며칠동안 회사 비젼 및 전략을 고민하고 다시 정의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분은 취임하자마자 업그레이드된 카카오 3.0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죠.
이는 두분의 전략이 아니라 기존에 짜진 또는 누가 짜준 단기 전략을 설명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외국 특히 미국의 경우 새로운 CEO가 되면 상당한 시간동안은 문제를 진단하고 새로운 비젼 및 전략을 구상하고 이를 수행할 전략, 전술과 함께 발표를 하든 내부 공포를 하면서 이를 추진해 가는 경우가 많죠.

이런것에 비하면 카카오의 전략 발표에 대해서 보이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카카오의 상황에 대해서 피칭너에서는 아주 적절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냉혹한 승부사 김범수,“임지훈CEO체제 실패”카카오 새로운 리더십,여민수 CEO체제 발표

위 기사의 핵심은 카카오에는 CEO다운 CEO는 없으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만이 있다는 것 입니다.

4. 기타

카카오의 카카오M 합병 발표 후 주식시장은 조금 독특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카카오의 카카오M 합병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래 가치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나 카카오M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와 카카오M이 합병한 미래를 그리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최근 5일간 카카오 주가 추이

최근 카카오 주가 추이 2018년 5월 15일~21일

▽ 최근 5일간 카카오M 주가 추이

최근 카카오M 주가 추이 2018년 5월 15일~21일

참고

모바일쇼핑의 선두 카카오커머스 성공을 이끈 4가지 키워드

기다리면 무료 모델로 흥한 카카오페이지 성공요인 4가지

왜 20대는 다음 서비스를 버렸을까?

카카오의 카카오M 합병을 조금 삐딱하게 바라보기

파괴적 혁신으로서 카카오택시 티맵택시 사례 – 택시앱 ‘박힌돌’ 콜택시를 걷어차다

카카오 서비스로 살펴보는 코로나19 이후 트렌드 변화 – 카카오 코로나 백서 요약

실적 관련 자료들

1조 매출과 천억 손익을 다 잡은 3분기 카카오 실적을 읽는 4가지 키워드

2분기 카카오 실적에서 읽는 카카오 비지니스 모델과 카카오 전망

3분기 네이버 실적을 통해서 읽어보는 네이버 전략 – 본격적인 커머스 회사 천명

2분기 네이버 실적으로 읽는 네이버 비지니스 모델 및 네이버 전망

[차트로 읽는 트렌드] 중국 디바이스별 미디어 사용 시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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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디어 사용 시간은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도시화율이 높아지고,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디바이스별 변화도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미디어 이용과 어느 정도 연관 관계가 있는 중국 경제 성장률, 중국 도시화율, 스마트폰 보급률 추이를 살펴보고, 이어 미디어 사용 시간을 비롯한 이용 행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국 경제 성장율, 6% 후반대 성장 지속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경제성장률과 한국 경제성장률을 그래프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중국 경제성장율은 2007년 14.2%로 최고치를 찍은 후 점차 하락해 최근에는 6%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데이타인 2018년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도 6.8% 성장을 기록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높은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 중국과 한국 경제성장율 추이(1995년 ~ 2017년),
자료 – 한국 통계청 및 중국통계국 기반 그래프 by Happpist

중국과 한국 경제성장율 추이(1995년 ~ 2017년)

2. 중국 도시화율 – ‘17년 58.5%로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

중국이 워낙 넓은 국가이고, 아직 개발이 한참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도시화율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참고로 한국 도시화율은 2013년 기준으로 91.04%라고 하네요. )

그러나 최근 중국의 지속적 경제 성장과 최근 디지탈화 등의 영향으로 도시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2017년 도시화율을 58.05%로 예측했지만, 실제 도시화율은 58.52%로 높아졌습니다.
이는 디지탈 중심 성장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도시화가 진척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래는 1880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도시화율을 그래프로 그려본 것입니다.
2018년~2020년 데이타는 2017년에 예상한 수준으로 2017년이 그러했듯이 실제로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중국 도시화율 예측,
자료 – 2017년까지는 중국통계국, 2018년~2020년은 닐슨 자료 인용

중국 도시화율 China Urbanization rate

3. 중국 미디어 이용률

중국 미디어 사용 현황에 대해서 이마케터에서 예측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몇가지 지료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자료는 eMarketer Releases New Estimates for Time Spent with Media in China를 참조하여 정리해 했습니다.

  • 중국인의 일일 미디어 사용 시간 : 6시간 23분 (2017년에 비해서 11분 증가)

  • 미디어 사용 시간의 47.1%(또는 3시간)는 인터넷 사용
    이는 2016년 2시간 41분에서 무려 19분이 증가한 수준

  • 인터넷 미디어 사용 시간은 2018년에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

  • 모바일은 인터넷 사용의 핵심 요소인데, 2018년 인터넷 사용의 70%이상이 모바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 모바일 70.5%, 데스크탑 20.8% 그리고 기타 장치(인터넷 연결 TV 등) 8.7%로 예상

    • 전체적으로 모바일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며, 데스크탑은 계속 하락 예상

    • 흥미롭게도 기타 디바이스는 조금씩 증가 예상
  • 2018년 TV 사용 시간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월드컵에도 불구하고 디지탈 미디어 성장으로 3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

    • 2018년 중국의 TV 이용율(TV penetration)은 93.5%로 추정
    • 반면 인터넷 이용률은 64%로 추정

▽ 중국 디바이스별 미디어 사용 현황,
자료 – 이마케터 자료 인용

중국 디바이스별 사용 시간 비중 추이 Share of Average Time Spent per Day with Internet by Adult in china by Device, 2014~2020

4. 참고

중국 인터넷 시장 성장에서 읽는 5가지 인사이트

[차트로 읽는 트렌드]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 추이

[차트로 읽는 트렌드]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 추이

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는 마블 영화에서 배우는 5가지 비지니스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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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 인피니트 워(Avengers: Infinity War)로 세계 영화사와 한국 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는 마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죠.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Avengers: Infinity War)가 개봉하자마자 은우와 영화를 보고 난 후 이에 대해서 뭔가 정리를 해야겠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렸습니다.
마케팅 또는 비지니스 관점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많을 것 같다는 느낌으로..

마블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 포스터 Marvel Avengers Infinity War Poster

게으름에 그냥 지나치다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가 한국에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어벤저스 영화 또는 마블 영화에서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뭐가 있을까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마블에 대해서, 마블의 영화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도 단편적으로 알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마블에 대해서, 마블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마블의 역사를 알아야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에 대해서든 마블에 대해서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마블의 역사를 경영 및 마케팅 관점을 포함해서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만화에서 영화까지 콘텐츠 마케팅 진수를 보여준 마블 역사를 정리해 보다

이를 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마블의 역사에 대한 배경 지식을 토대로 영화사에 뚜렸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마블 영화에서 엿볼 수 있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려 합니다.

Executive Summary

  • 마블은 2005년부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고유의 영화 세계관을 만들고, 지금까지 총 19개의 영화를 공개했음

  • 마블의 19개 영화 중 역대 영화 흥행 수입 Top 20에 6개나 그 이름을 올렸으며, 5억 달러이상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만 16개에 달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둠

  • 마블 영화에서 엿볼 수 있는 비지니스적 시사점으로 아래 5가지를 정리해 봄

  1. 자신만의 에코 시스템을 가져라.
    : 초기 마블은 모든 영화 작업을 외주에 맡겼으나 충분한 성과를 얻을 수 없어서 자체 영화를 제작하는 등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선회 함.
    이를 통해서 안정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음.

  2. 핵심 자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라
    : 회사가 어려워지자 마블은 단기 현금을 노리고 스파이더맨, 엑스맨과 같은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자산을 헐값에 팔아 버렸음.
    결국 나중에 비싼 비용을 들여서 다시 사오게 되는데 업에 있서 핵심 자산은 끝까지 지켜야 향후 비지니스를 원활하게 진행 할 수 있음.

  3.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라
    : 마블은 2028년까지 플랜을 세워놓을 정도로 장기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음.
    이러한 장기 플랜은 페이즈(Phase)라는 시즌제 개념으로 4~5년간의 중기 스토리를 통해서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영화 스토리를 전개해 가고 있음.

  4. 캐릭터간 시너지를 고민해라.
    : 마블은 개별 캐릭터 영화와 이런 개별 캐릭터들을 모아 그룹 슈퍼 히로우가 활약하는 영화간의 상호 효율적이고 시너지 넘치는 콘텐츠 전개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각 캐릭터간 시너지는 성공의 주요 원동력이고 타사와 주요한 차별점이 되었음.

  5. 끊임없는 새로운 캐릭터로 생명력을 강화해라.
    : 마블이 8,000개이상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지만 늘 새로운 캐릭터를 도입해 생명력을 강화 함.
    영화에서도 블랙 팬서와 같이 영화에 새로운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면서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의 외연을 넓혀주고 있음.

1. 마블은 도대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을까?

2018년 5월 상영되고 있는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의 흥행을 비롯해 마블에서 만든 영화들은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을까요?

뭐 마블의 영화는 철저하게 오락성이 짙은 영화이기 때문에 예술성을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절대적으로 흥행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죠.

1.1. 역대 영화 흥행 수입 Top 20에서 무려 6개의 이름을 올리다.

개봉 영화의 흥행 성적을 집계하는 Box Office Mojo의 자료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개봉한 영화중에서 흥행 수입 Top20를 정리해 봤습니다.

[영화 차트]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 천만 돌파로 살펴본 역대 흥행 영화 20선

잘 알려지다시피 역대 흥행 수입 1위는 2009년 개봉한 아바타입니다. 올해 5월 특별 재개봉한다는 할만큼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준 3D 영화 였죠.
상당히 오랬동안 이 기록이 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2018년 5월 한국에서 천만 영화를 돌파한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는 흥행 수입이 16.07억 달러에 달해 역대 흥행 5위에 올랐네요.
마블 영화에서는 최고의 성적이고 계속 기록을 갱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블 영화는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를 포함해 무려 6개의 영화가 Top 20개나 포진되어 있습니다.
10위권으로 제한하면 4개의 영화가 들어가니 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Avengers: Infinity War (5위)
  • The Avengers(6위)
  • Avengers: Age of Ultron(8위)
  • Black Panther(10위)
  • Iron Man 3(15위)
  • Captain America: Civil War(17위)

▽ 역대 흥행 영화 20선,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역대 흥행 영화 20선 Top 20 Movies

1.2. 마블 영화 리스트 및 흥행 수입

지금까지 마블 유니버스에 등장한 영화는 19개인데요 이 영화 대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흥앵 수입이 5억 달러를 넘긴 영화만 무려 16개에 달합니다.

그만큼 영화 캐릭터에 대한 팬층이 두텁고 사람들이 원하는 요소들을 영화로 잘 표현해 주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마블 영화 List 및 전 세계 흥행 수익

마블 영화 리스트 및 전세계 수입 Marvel Movie List & Worldwide Grosses($M)

1.3. 디즈니에 인수된 스튜디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다.

디즈니는 사업 확대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를 인수해 왔죠.
.
2006년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픽사(PIXAR)를 74억 달러에 인수 했고, 2009년엔 마블을 40억 달러에 인수 했으며 2012년에는 스타워즈로 유명한 루카스 필림을 41억 달러에 인수 하죠.

▽ 디즈니이 연도별 영화 흥행 수입,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디즈니 연도별 영화 흥행 수입 Disney Yearly Grocess

이 세 스튜디오 중 마블의 성적이 가장 발군입니다.

아래 2008년부터 루카스 필름, 픽사 그리고 마블의 연도별 흥행 수입을 그래프로 그려 보았는데요.
마블 흥행 수입이 루카스 필름이나 픽사보다 떨어지는 경우는 딱 2015년 밖에 없습니다.

2015년엔 루카스 필름에서 만든 Star Wars : The Force Awakens가 2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리면서 역대 흥행 3위에 오른 덕분에 유일하게 루카스필름이 우세할 수 있었죠..

▽ 디즈니가 인수한 루카스, 픽사, 마블의 연도별 흥행 수입,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디즈니 인수 루카스 픽사 마블의 연도별 흥행 수입 Disney Lucas Marvel Pixar Sales

2. 마블에서 배우는 비지니스 인사이트

그러면 이런 멋진 비지니스 성과를 내고 있는 마블 영화, 마블의 비지니스 역사에서 엿볼 수 있는 인사이트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아래 5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1. 자신만의 에코 시스템을 가져라.

이전에 마블의 역사를 만화에서 영화까지 콘텐츠 마케팅 진수를 보여준 마블 역사를 정리해 보다라는 포스팅을 통해서 정리한 적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내옵니다.

1996년 마블 경영 상태가 악화되어 파산한 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몇가지 전략을 수행하죠.

먼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라이센싱 비지니스를 강화하면서 비교적 헐값에 마블이 가진 많은 캐릭터를 매각하고 다른 영역에 라이센싱을 강화합니다.

두번째는 영화 콘텐츠를 강화하죠. 이를 위해 헐리우드의 경쟁력 있는 스튜디오에 제작을 맡기고, 기존 영화 배급사에 배급을 맡깁니다.

세번째로는 비디오 게임 시장에 적극 진입해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비디오 게임, 일반 게임을 적극 개발합니다.

이러한 세가지 전략중 일부는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었지만 나중에는 부메랑이 되어 마블을 괴롭힙니다.

위 소개한 전략 중 두번째 전략, 영화 콘텐츠 강화 부분도 쓴 맛을 보게 됩니다.

영화 제작에 대한 마블의 전략은 마블이 가진 다양한 캐릭터를 어느 한 회사에 몰아 주어 강력한 파트너쉽을 맺기보다는 쉽게 통제할 수 있도록 여러 업체에 분산해 영화 제작, 마케팅, 배급등을 맡겼는데요.

이러한 방식은 마블이 가진 막강한 캐릭터 경쟁력과 기존에 구축해 놓은 팬들의 지지로 어렵지 않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흥행에도 불구하고 마블이 가져오는 돈은 정말 푼돈에 불과했습니다.

예를들어 1998년 개봉한 Blade는 7천만 달러의 박스 오피스 수입을 기록했지만, 마블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단돈 2.5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마찬가지로 2000년과 2002년 대단한 성공을 거둔 엑스맨(X-Man)과 스파이더맨(Spider-Man)도 엄청난 성공에도 불구하고 마블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그저 몇퍼센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 2000년 개봉한 영화 엑스맨 포스터
The Donner’s Company이 제작하고, Fox 사가 배급을 맡았다

2000년 개봉 영화 엑스맨 포스터 마블 Marvel x-men 2000

결국 마블은 자체적으로 영화를 제작하기로하고 마블 스튜디오를 강화하죠.
그리고 영화를 제작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메릴린치로부터 5.25억 달러를 지원받습니다.

이러한 기반하에 마블 콘텐츠 전체를 아우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즉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프랜차이즈 히어로 시리즈가 시작되죠.

이렇게 마블이 직접 영화를 만드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2008년 최초로 마블이 직접 만든 영화 아이언맨(Iron Man을 개봉하게 됩니다.

▽ 마블이 만든 첫번째 영화 아이언맨 영화 포스터

2008년 개봉 마블 아이언맨 영화 포스터 Iron Man Poster Marvel

이렇게 영화가 성공하면 이를 동시적 또는 시차를 두고 비디오 게임이나, 게임, 머천다이저, 장남감, 의류등에 적용해 시너지를 높였습니다. 다.

▽ 레고와 콜라보해 출시한 마블 비디오 게임

레고와 콜라보한 마블 슈퍼 히어로 비디오 게임 Lego Marvel Video game

이렇듯 마블은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자체 영화를 제작해 개봉해 흥행하고 , 이 흥행 여세를 몰아 비디오 게임이나 상품 라인센싱 그리고 장난감에 적용해 비지니스를 확대하고 마블 유니버스에 대한 관심을 기존 코믹북에의 관심과 판매 증대로 이끄는 선순환시키는 에코 시스템을 만들면서 강력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 마블 영화 리스트 및 전세계 흥행 수입,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마블 영화 리스트 및 전세계 수입 Marvel Movie List & Worldwide Grosses($M)

2. 핵심 자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라 – 한때 마블은 캐릭터 자산을 헐값에 팔아 버렸다.

마블이 파산하면서 단기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블의 가장 중요한 지적 자산인 캐릭터 사용권을 헐값에 팔아버리는 우를 범합니다.
후에 이를 되찾아 오느라 많은 고생을 했던 사례는 콘텐츠 비지니스에서 지적 재산권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려 줍니다.

1996년 말 경영이 악화되어 마블이 파산을 신청 한 후 단기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주요 캐릭터를 헐값에 넘기고, 머천다이저나 의류 등에 대한 라이센싱 비지니스를 강화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이 소니에 양도된 스파이더맨입니다.
마블은 당시 소니에게 겨우 7백만 달러를 받고 스파이더맨에 대한 모든 권리를 넘기죠.
이어 엑스맨에 대한 권리도 20th Century Fox에 넘겨지죠.

이렇게 넘어간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은 바로 영화로 제작되어 당시 모든 영화중 흥행 수입 순위에서 7위~8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슈퍼 히어로 콘텐츠였습니다.

또 Wolverine, Professor X, Cyclops, Magneto와 같이 아주 인기 있었던 마블의 캐릭터들도 매각되어 버렸습니다.

반면 경쟁사였던 DC 코믹스는 가장 인기있었던 배트맨이나 슈퍼맨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관련 비지니스를 운영하면서 더 좋은 비지니스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마블이 후에 정신을 차리고 재협상을 통해서 아주 어렵게 부분적으로 이들 캐릭터에 대한 사용 권리를 다시 사오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스파이더맨은 소니와 오랜 협상끝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번 대박을 치고 있는 어벤저스 인피니트워에 스파이더맨이 등장할 수 있었죠.

▽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 출연한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 출연한 스파이더맨 Spider Man in Avengers Infonite War-500x625

한편 2017년 말 디즈니는 Fox사를 인수하기로 했는데요. 디즈니가 마블과 폭스사를 모두 가지고 있게 되므로 그간 폭스에게 넘어갔던 마블 캐릭터 사용이 가능해 집니다.
즉 Fox사가 가지고 있었던 엑스맨, 데드풀 등 이전에 마블이 팔아 버렸던 판권이 디즈니로 돌아오면 마블은 이를 전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완성이 가까워집니다.

이런점에서 디즈니와 폭스의 합병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각각 캐릭터의 가치는 높습니다.

결국 업마다 다르지만 마블과 같은 콘텐츠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캐릭터 자산이라 할 수 있는데, 비지니스 영속성을 담보하려면 핵심 자산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3.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라 – 페이즈(Phase)를 통한 중장기 Plan 구축

마블 영화 비지니스 특징중의 하나는 페이즈(Phase)와 장기적인 스토리를 구축하고 전개한다는 점입니다.

개개의 작가가 스토리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마블 스튜디오 회장인 케빈 파이기를 필두로 한 제작 위원회가 전체 스토리를 구성해가는데요. 이미 2014년 보도에 의하면 그 당시에 이미 2028년까지 스토리가 짜여져 있다고 합니다.

Marvel Studios Has Mapped Out Films All The Way To 2028

마블 영화에서 장기간 스토리 플랜을 세워놓고 이에 맞추어 영화 스토리를 만드는데요.
장기 스토리를 풀어가기 위해서 페이즈(Phase) 개념을 도입해 시즌제 컨셉으로 영화를 끌고감으로써 마블의 생명력을 장기간 유지시키는 전략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 페이즈(Phase)에 대해서 살펴 보죠.
현재는 페이즈(Phase) 3까지 알려져 있고,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부분 정보만 알려진 상태입니다.

페이즈(Phase)별로 영화 리스트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마블 페이즈(Phase)별 영화 리스트 및 전 세계 흥행 수입,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마블 페이즈(Phase)별 영화 리스트 및 전세계 수입 Marvel Movie Phase List & Worldwide Grosses($M)

이렇게 2028년까지 스토리 계획을 짜고 페이즈(Phase)별 4~5년후의 일정을 계획하고 제작하는 MCU 방식은 보다 체계적이고 면밀하게 콘텐츠를 구축할 수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속에서도 일관된 스토리 및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간단히 페이즈(Phase)별 특징을 살펴 보죠.

페이즈(Phase) 1은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2012년 개봉한 어벤저스까지를 말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이끌고 나갈 개별 영웅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ep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맨, 헐크, 토르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가 바로 그들입니다.

마블 스토리에는 총 6개의 ‘인피니트 스톤’이 등장합니다.
이 여섯개의 스톤을 모두 모으면 신처럼 절대 권력을 얻게 되죠. 이번 어벤저스 인피니트 원에서 이 6개 스톤을 모두 모으는 악당이 등장합니다.
페이즈(Phase) 1에서는 6개의 스톤 중 테서렉트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페이즈(Phase) 1의 맨 마지막 영화인 어벤저스는 이렇게 만들어든 각각의 히어로들을 한데 모아 어벤저스를 구성, 새로운 마블 유니버스 세계관을 만들고 버즈를 극대화하며 흥행 효과를 극대화 합니다.

이 결과 2012년 개봉한 어벤저스는 전 세계적으로 15.19억 달러 흥행 수입을 올려 역대 흥행 순위 6위에 올랐습니다. (2018년 5월 14일 기준, Box Office Mojo 자료 기준)

▽ 2012년 개봉 마블 어벤저스 포스터

2012년 개봉 마블 어벤저스 포스터 2012 Marvel Avengers Poster

페이즈(Phase) 2는 2013년 개봉한 아이언맨 3에서 2015년 개봉한 앤트맨까지의 영화를 말하는데요.
이 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만들어진 캐릭터들을 유지 강화하고, 그동안 소흘히 다루어지고 그닥 인기가 없었던 히로어들을 새롭게 소개하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완성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앤트맨처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캐릭터들이 MCU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마블의 강력한 마케팅에 힘입어 상당한 인기를 얻는데 성공합니다.
비록 앤트맨은 다른 히어로 영화보다는 못하지만 전세계적으로 5.19억 달러의 적지 않은 흥행 수입을 올리면서 선방하죠.

마블의 진정한 능력이 바로 이렇게 앤트맨처럼 전혀 인기없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고 스토리를 풀어가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2015년 개봉한 마블 앤트맨 포스터

2015년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앤트맨 포스터 Marvel Ant Man Poster

페이즈(Phase)3는 2016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로부터 시작해 2019년 5월개봉 예정인 어벤저스 4까지의 영화를 말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2018년 4월 개봉한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를 기점으로 6개의 인피니트 스톤이 모이고, 이를 재시작점으로 다시 대 서사시를 꾸려 보다 풍부한 스토리를 끌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에 소개했던 캡틴 아메리카나 토르 등의 캐릭터 아이덴티티를 강화고, 블랙 팬서처럼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를 소개했죠.
더우기 소니와의 계약으로 나오지 않았던 스파이더맨이 MCU 세계에 새롭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2016년 개봉한 마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포스터

2016년 개봉한 마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포스터 Marvel Captain America Civil War Final Poster

4. 캐릭터간 시너지를 고민해라.

어느 자료를 보니 마블이 가진 캐릭터가 무려 8,000종이 넘는 다고 하더군요. 이정도면 거의 관리 불능 상태일텐데요.

마블은 이렇게 많은 캐릭터를 크게 두가지 정도 방법으로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첫째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러한 캐릭터 콘텐츠를 활용합니다. 당연히 영화에서부터, 텔레비젼, 게임, 비디오 게임, 머천다이징, 코믹북 등 모든 종류의 채널과 플랫폼에서 이처럼 많은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각각의 플랫폼은 각각 특성이 조금씩 다르기에 이에 최적화된 캐릭터들을 사용해 마블 에코 시스템을 강력하게 만들고 보다 다양한 팬들에게 다가감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개별 캐릭터 중심의 콘텐츠와 캐릭터 군단을 등장시키는 콘텐츠간의 상호 시너지를 강화해 갑니다.

마블 유니버스 캐릭터들 Marvel-Comics

예를 들어 마블의 앤트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지원으로 앤트맨이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킵니다.
이렇게 완성된 앤트맨이라는 개별 캐릭터는 어벤저스라는 MCU 그룹속에서 나름 역활을 함으로써 스토리를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상호 시너지가 최근 마블의 눈부신 흥행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경쟁자인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크게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DC는 아직까지는 철저하게 개별 캐릭터 중심으로만 영화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입니다.

사실 마블 역사를 정리한 만화에서 영화까지 콘텐츠 마케팅 진수를 보여준 마블 역사를 정리해 보다에서도 명확히 나타나지만 이렇게 개별 캐릭터를 모아 그룹 히어로의 이야기 도입은 경쟁사인 DC 코믹스에서 먼저 시도한 방법입니다.

1960년 DC 코믹스는 기존 소개된 영웅 및 새로 소개하는 슈퍼 영웅들의 이야기인 ‘저스티스 리그 오 브 아메리카( Justice of America)’를 ㅏㄹ매해 크게 성공했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마블 코믹스에서는 비슷한 컨셉의 집단 슈퍼 히어로 만화인 판타스틱 4(The Fantastic Four)를 출시해 성공 시키죠.

이렇게 개별 슈퍼 히어로 캐릭터와 이들이 모인 슈퍼 히어로 집단의 이야기를 만드는 전략을 마블은 영화에서도 제대로 사용하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독특한 세계를 경쟁력있게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포인트로 보입니다. .

5. 끊임없는 새로운 캐릭터로 생명력을 강화해라.

마블 영화는 마블 코믹스라는 만화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미 풍부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적한대로 무려 8,000여개 이상의 캐릭터가 있다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블은 기존 캐릭터의 재해석, 새롭게 포지셔닝하고 더 나아가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 소개를 통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을 넓히고,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이면서 경쟁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2018년 초 개봉한 블랙 팬서가 근래 새롭게 선보인 대표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불릭 팬서라는 캐릭터는 이미 만화에서 등장한 캐릭터이긴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 이를 새롭게 해석해 등장시키면서 신선감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또한 등장인물의 90%가 흑인으로 구성된 블랙 팬서에서 등장한 제 캐릭터들은 확실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외연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흑인 중심의 등장 인물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호불호를 낳았지만 새로운 시도는 성공해 13.41억 달러(2018년 5월 14일 기준) 흥행 수입을 올려 역대 흥행 10위에 올랐습니다.

▽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Black Panther) 포스터

2018년 개봉 마블 블랙 팬서 포스터 Marvel Black Panther Poster

사실 마블 역사를 살펴보면, 마블이 경쟁사 DC 코믹스를 제치고 시장을 리드하게된 계기도 1960년대 초반 활발하게 새로운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소개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즉 1962년 스파이더맨, 헐크, 토르를 신규 소개했고, 1963년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엑스맨 같은 새로운 슈퍼 히어로들을 탄생시킴으로써 가능했던 것이지요.

▽ 1962년 스파이더맨이 등장한 마블 코믹스 잡지 표지

1962년 스파이더맨이 등장한 마블 코믹스 잡지 Spider Man Marvel Comics

많은 비지니스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내용이지만, 신제품 또는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블에게 있어서도 끊임없는 새로운 캐릭터 도입은 기존 스토리에 긴장감과 신선감을 높여주면서 끊임없이 새로운으로 스토리로 혁신해 왔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마블 영화 전략에서 엿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비지니스 관점에서 고민해 봤습니다.

물론 마블 영화는 한번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적이 없을 정도로 예술성, 작품성과는 거리가 멉니다.
물론 마블과 같은 종류의 영화들은 대부분 상황이 비슷하다고 항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블은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고 마블만의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그들만의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이 오락성이 짙은 영화 카테고리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갈수록 콘텐츠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마블의 콘텐츠 전략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인사이트외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득 그동안 배웠던,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버리고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 가고, 그들을 팬덤으로 만드는 마블의 노하우에 대해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솔솔 들고 있습니다.
먼저 무거움을 내려 놓아야겠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가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향후 콘텐츠 전략을 수립하는 데 능숙하다고 분석했으며, 게임 매체 게임레이더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처럼 실패한 슈퍼히어로를 멋지게 부활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만화에서 영화까지 콘텐츠 마케팅 진수를 보여준 마블 역사를 정리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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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Avengers: Infinity War)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개봉 19일만에 한국 관객 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마블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 포스터 Marvel Avengers Infinity War Poster

또한 2018년 5월 14일 기준으로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Avengers : Infinity War)의 전세계 흥행 수입이 16.07억 달러에 달하면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마블 영화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 영화는 역대 흥행 영화 5위에 올랐죠. 흥행이 계속되고 있으니 앞으로 어떤 기록을 더 쓰게될지 가름이 안될 정도의 파죽지세의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은우와 개봉하자마자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를 보고 난 후 이에 대해서 뭔가 정리를 해야겠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렸습니다. 마케팅 또는 비지니스 관점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많을 것 같다는 느낌으로..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은우와 이 영화를 보았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영화사에 뚜렸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마블영화에서 배울 수 있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려 합니다.

게으름에 그냥 지나치다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가 한국에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어벤저스 영화 또는 마블 영화에서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뭐가 있을까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마블 영화에 대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므로 전체를 개괄하기 위해 마블 역사에 대해서 살펴보고, 마블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이라는 두개의 포스팅으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마블은 1939년 코믹북(만화책) 출판으로 시작해 미국에서 DC 코믹스와 함께 만화 부분을 이끌어왔던 대표적인 업체 였습니다. 1980년대 이후 TV용 에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캐릭터 활용을 확장한 결과 현재의 마블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블의 사례에서 만화 캐릭터가 어떻게 진화 발전되어 왔는지 콘텐츠의 진화 역사의 한 부분을 엿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마블 영화 또는 마블 역사에서 엿볼 수 있는 비즈니스적 인사이트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해 보세요.

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는 마블 영화에서 배우는 5가지 비지니스 교훈

아래 간단하게 마블의 역사를 살펴보겠는데요. 마블이 걸온 길을 개인적으로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것은 코믹북으로 출발해서 코믹북의 전성기, 코믹북의 퇴조에 따른 새로운 길을 찾아 에매는 시기 그리고 디즈니가 인수한 후 전개된 마블 영화 전성기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1. 코믹북의 전성 시대를 열다.

코믹북 후발 업체로 시작했지만 각고의 노력끝에 경쟁사 DC 코믹스를 제치고 시장을 장악하는 단계입니다.

1.1. 슈퍼 히어로의 시대가 도래하다.

마블의 시작은 1939년 마블 코믹스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시기에는 세계 제1차대전, 대공황 그리고 세계 2차대전을 거치면서 힘든 세상살이에서 도피해, 가상의 세계에서 새로운 희망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영웅에 대한 니즈가 있었습니다.

▽ 1930년대 대공황을 묘사한 사진 중 가장 유명한 사진중의 하나,
여러가지로 풍자되는 사진이기도 하다.

대공황(Great Depression) 사진 04

이러한 사회적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해 DC 코믹스에서 슈퍼맨이라는 슈퍼 히어로를 등장시킵니다.

1938년 DC코믹스는 액션 코믹스(Action Comics)라는 만화 잡지를 출판했는데요. 여기에 등장한 영웅이 바로 슈퍼맨이었죠.

▽ 1938년 발간된 DC 코믹스사의 액션 코믹스 1권 표지

DC 코믹스 발간 액션 코믹스 1권 1938년 6월 DC Comics Action Comics #1

이 슈퍼맨은 등장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인 슈퍼 히어로의 시대가 열렸을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때문에 슈퍼맨이 등장한 액션 코믹스 1권은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팔리면서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 2014년 이베이 경매에서는 ‘액션 코믹스 1권’이 무려 320만 7천 852달러(당시 한화로 32억 6천만원)에 낙찰 되었죠.

  • 최근 2018년 5월 시카고 경매에서 ‘액션 코믹스 1권’이 57.3만 달러에 낙찰되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보관 상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참고로 ‘액션 코믹스 1호’는 발간 당시 가격이 10센트였다고 하네요.

1.2. 마블 코믹스의 시작

이렇게 슈퍼 히어로를 주제로 하는 코믹물이 크게 인기를 끌자 당시 출판업자였던 마틴 굿맨(Martin Goodman)은 1939년 8월 만화를 전문으로 출판하는 타임리 코믹스(Timly Comics)를 세웠습니다.
이 타임리 코믹스(Timly Comics)는 후에 마블 코믹스(Marvel Commic)가 되죠.

이렇게 해서 DC코믹스와 마블 코믹스라는 미국 양대 코믹북 경쟁 관계가 시작되었는데요.
처음에는 DC 코믹스가 전반적으로 시장 및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마블 코믹스가 이를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되었고 이는 1960년대까지 지속됩니다.

1939년 마틴 굿맨(Martin Goodman)은 회사 최초의 코믹북인이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를 출판합니다.
이 코믹북은 10월에 출시되어 첫달에만 8만권이 팔리면서 기분좋은 출발을 했고, 두번째 달에는 무려 80만권이 팔리는 대박을 치게 되죠.

▽ 1939년 발간된 마블 코믹스 표지.
아래 이미지는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 제 1권 표지

1932년 마블 코믹스 제1권 1932 Oct Marvel Vomics #1

이렇게 마블 코믹스가 대박을 친 이유는 앞서 설명한 미국 사회의 새로운 슈퍼 영웅에 대한 니즈를 마블 코믹스에서 등장한 슈퍼 히어로들이 잘 충족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마블 코믹스는 당시 슈퍼 영웅에 대한 갈망을 1939년 코믹북에서 휴먼토치와 서브마리너하는 슈퍼 히어로를 소개하고, 1941년에는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라는 영웅을 소개함으로서 트렌드에 부응합니다. .

특히 1941년 등장한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는 나치 독일군을 무찌르는 미국의 슈퍼 히어로로 등장해 커다란 호응을 받아, 판을 낼때마다 백만권 이상씩 판매되는 대박을 칩니다.

▽ 1941년 발간된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 1권 표지

마블 코믹스 캡틴 아메리카 Marvel Comics Captain America-1 (1)

2.2. 1960년대 새로운 슈퍼 히어로로 제 2 전성기를 열다.

폭발적 호응을 얻었던 슈퍼 히어로 액션 만화들은 세계 2차대전이 끝나자 이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집니진다.

전쟁터에서 돌아온 젊은이들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사랑에 빠지고 가정을 꾸리면서 상대적으로 슈퍼 영웅에 대한 이야기보다 현실에서의 로맨스가 더 각광을 받는 트렌드로 바뀌었습니다.

이에 타임리 코믹스(Timly Comics)는 1951년 초반 아틀라스 코믹스(Atlas Comics)로 이름을 바꾸고 슈퍼 히어로 대신 십대 코미디물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아틀라스 코믹스(Atlas Comics)는 이후 1957년 가장 대표적인 잡지 이름을 따서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로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런데 195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미국과 소련간의 냉전이 심해지는 가운데, 1957년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러시아어 Спутник-1)를 발사하면서 우주 시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죠.
이러한 역사적 흐름속에서 SF물이 각광을 받는 등 이전과 다른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러시아어 Спутник-1) 발사 모습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러시아어 Спутник-1) 발사 모습 sputnik Launch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러시아어 Спутник-1) sputnik

1960년에 들어와 다시 액션슈퍼 히어로 작품들의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업계 골프 모임에서 경쟁사 DC 코믹스에서는 액션 히어로 판매가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마틴 굿맨(Martin Goodman)은 회사로 돌아와 액션 히어로 신간 발매를 서둘렀습니다.

여기서 보듯이 이때까지는 마블 코믹스는 경쟁사 DC 코믹스를 따라가기에 바빴습니다.

마틴 굿맨(Martin Goodman)의 조카로 소년 시절부터 마블 코믹스에서 경력을 쌓아왔던 작가이자 편집자인 스탠 리(Stan Lee) 주도로 경쟁사 따라잡기에 나섭니다.

스탠 리(Stan Lee)는 경쟁사 DC 코믹스가 1960년 의 ‘저스티스 리그 오 브 아메리카( Justice of America)’로 크게 성공한 것에 자극받아 비슷한 컨셉의 집단 슈퍼 히어로 만화인 판타스틱 4(The Fantastic Four)를 출시해 성공을 거둡니다.

▽ 집단 슈퍼 히어로를 등장시켜 성공한 1961년 발간 판타스틱 4(The Fantastic Four) 표지

1961년 판타스틱 4(The Fantastic Four) 표지

이에 탄력을 받아 1962년 스파이더맨, 헐크, 토르하는 새로운 슈퍼 히어로를 소개했고, 1963년에는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엑스맨 같은 새로운 슈퍼 히어로들을 탄생시켰습니다.

▽ 1962년 스파이더맨이 등장한 마블 코믹스 잡지 표지

1962년 스파이더맨이 등장한 마블 코믹스 잡지 Spider Man Marvel Comics

또한 오늘날 인기를 끌고 있는 어벤저스도 이 당시 출간된 것입니다.
1963년 스탠 리(Stan Lee)는 만화가 잭 커비와 함께 어벤저스 만화를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토르, 앤트맨, 와스프, 헐크, 아이언맨 등이 등장하죠.

▽ 1963년 출간된 마블 어벤저스 1호 표지

1963년 출간된 마블 어벤저스 1호 표지 Marvel Avengers #1

이러한 성공적인 슈퍼 히어로들의 등장은 마블 코빅스가 당시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던 DC 코믹스를 따라 잡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세를 몰아 매출과 점유율이 최고를 기록하는 마들 코믹스의 최고 전성기로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마블의 대표적인 슈퍼 히어로를 만들고 마블을 시장의 절대 강자로 만든 덕분에 스탠 리(Stan Lee)는 마블의 아버지라 불리우게 됩니다.

▽ 1960년대 마블 코믹스의 파죽 지세의 성장을 보여주는 신문 기사

1960년대 마블 코믻의 파죽 지세의 성장을 보여주는 신문 기사 Marvel Comics Sales Incresase June-1965 Newsdealer magazine

한편 이러한 성장과 별도로 마틴 굿맨(Martin Goodman)은 1968년 마블 출판사를 카덴스 인더스트리(Cadence Industries)에 매각합니다.
그리고 그 회사에서 마틴 굿맨(Martin Goodman)은 편집장으로 여전히 마블 코믹스를 이끌었습니다.

2. 수요 정체 – 새로운 전략 방향 모색

70년대와 80년대에는 헐리우드로 대표되는 TV와 영화의 전성기였죠.
따라 코믹북이라는 장르는 어느 정도 수요 감소가 불가피했는데요.

당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었던 DC 코믹스에 비해서 마블 코믹스는 상대적으로 판매 감소가 덜했지만, 마블 코믹스도 전성기에 비해서 감소 내지는 정체를 겪었습니다.

▽ 연도별 마블 코믹스와 DC코믹스 판매량 추이 1950년~1987년,
자료원 – Marvel and DC sales figures

연도별 마블 코믹스와 DC코믹스 판매량 추이 1950년~1987년 Yearly Marvel Comics & DC Comics Sales

또한 수요 감소에 따라 마블 코믹스의 경영도 불안정해져 이리 저리 팔려다니는 신세가 됩니다.

1989년 백만장자이면서 호기심이 많았던 로날드 피럴맨(Ronarld Perelman)이 마블 엔터테인먼트(Marvel Entertainment)를 인수해 운영하게 됩니다.

  • 1986년 카덴스 인더스트리(Cadence Industries) 사업 청산으로 마블출판사는 뉴 월드 엔터테인먼트(New World Entertainment)로 넘어 갔다.
    당시 뉴 월드 엔터테인먼트(New World Entertainment)는 인디 분야에서 명망있는 업체였음

  • 1989년 1월, 갑부로 알려진 로날드 피럴맨(Ronarld Perelman)은 마블 엔터테인먼트(Marvel Entertainment)를 단돈 82.5만 달러에 매입해 맨앤드류&포브즈(MACANDREWS&FORBES로 편입시킴

  • 1991년 마블 엔터테인먼트(Marvel Entertainment)는 주식 시장에 상장 됨

2.1. Trading Card 및 유통 투자 강화

로날드 피럴맨(Ronarld Perelman)은 코믹북 판매 중심에서 비지니스 외연을 확대하고자 장난감 회사와 당시 인기를 끌고 있었던 트에이딩 카드(Trading Card) 제조사 글고 코믹북 및 트레이딩 카드 유통 유통 회사에 투자를 강화합니다.

  • 장난감 회사인 ToyBiz에 지분 매입

  • 1992년 7월, 마블 출판사는 트레이딩-카드 제조사 프리어(Fleer)를 265만 달러에 매입.

  • 1994년 12월, 마블 출판사는 코믹북 배급사인 히어로즈 월드 디스트리뷰션(Heroes World Distribution)을 매입

  • 1995년 3월, 트레이딩- 카드 제조사 스카이박스(Skybox)를 150만 달러에 매입

이러한 공격적 투자에 거의 7억 달러가 소요되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단기간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런 무리한 투자는 회사를 파산에 이르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 1991년 출시한 마블 스파이더맨 트레이딩 카드

마블 스파이더맨 트레이딩 카드 Marvel Universe Spider man Trading Card Series 1991 #13

1991년 마블 트레이딩 카드 Marvel Universe Trading Card Series 1991 #13

2.2. TV와 영화 공략을 준비하다.

또한 로날드 피럴맨(Ronarld Perelman)은 마블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캐릭터를 활용해 TV와 영화 콘텐츠를 강화하고자 했습니다.

사실 마블 코믹스가 가지고 있는 막강한 콘텐츠를 이용해 T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미 1981년 Marvel Productions을 만들었죠.

여기에서 TV 상영을 목표로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에니메이션 시리즈, 영화, 텔레비젼 드라마 등을 제작해 왔습니다.

  • Spider-Man and His Amazing Friends (에니메이션 영화)
  • The Incredible Hulk (영화)
  • My Little Pony (영화)
  • The Transformers (영화)
  • G.I. Joe: A Real American Hero (영화)
  • The Transformers(텔레비젼 시리즈)
  • G.I. Joe: A Real American Hero(텔레비젼 시리즈)

1993년에는 Marvel Productions을 New World Animation으로 변경하고, 1994년에는 Marvel Films Animation과 합쳐서 Marvel Film을 만듭니다.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텔레비젼 시리즈들을 만들죠.

  • Incredible Hulk
  • X-Men
  • Spider-Man

1996년 8월 Marvel Films을 통합해서 마블 스튜디오(Marvel Studios)를 세웁니다.

여기에서 본격적으로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영화 제작을 시도하지만 1996년 말 마블 엔터테인먼트 파산으로 자체 제작은 2005년 이후로 미뤄집니다.

2.3. 마블 엔터테인먼트 파산

그러나 이러한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는 한계에 부딕칩니다.

1990년대 초 스파이더맨, 엑스맨 코믹북이 폭발적으로 팔리고 새로운 만화 X-Force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마블 코믹스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트레이딩 카드 열풍은 기존 코믹북의 판매를 몇배로 늘리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1993년을 지나 1996년으로 가면서 코믹북과 트레이딩 카드 판매는 급격하게 감소합니다.
트레이딩 카드 붐에 편승해 가격을 올리고 트레이딩 카드를 구하기 위해서는 비싼 코믹북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면서 매출을 극대화 했지만, 가격 저항이 심해지고 붐이 꺼지면서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당시 매출이 단숨에 70%나 하락했다고 전해 집니다.

이렇게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고, 그 동안의 무모한 인수 투자에 따른 경영 악화가 겹치면서 1996년 12월 마블은 파산을 신청합니다.

파산 신청 후 거의 2년 동안 회사 미래 노선과 경영권을 가지고 격렬한 갈등이 있었습니다.
거의 2년이 지난 1998년 12월 마블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주식을 가지고 있었던 장난감 제조회사 토이 비즈(Toy Biz)는 합병하기로 결론이 나죠.

그리고 신규 합병한 회사는 마블 엔더프라이즈(Marvel Enterprises)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죠.
후에 이 회사는 영화 자금 조달을 용이하기 하기 위해서 사명을 2005년에 ‘마블 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합니다.

마블 파산 당시, 마블은 고율의 2.5억 달러 부채와 천 백만주에 달하는 우선주로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연간 이잔만 3천만 달러를 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현금 사용을 줄이고 현금 수입을 늘리는 것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었고, 가장 시급한 경영 목표가 되었죠.

이를 위해서 당시 적극적으로 라이센싱 비지니스 모델을 강화했습니다. 영화, 텔레비젼 그리고 의류와 학교 용품같은 소비자 상품등에 적극적으로 마블 캐릭터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마블 캐릭터 지적 자산을 소니나 폭스와 같은 회사에 거의 헐값으로 팔아 버리죠.

이러한 라이센싱 비지니스 강화는 마블 브랜드를 단기간에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효과도 있었지만, 캐릭터 권리 판매는 가장 경쟁력 있는 캐릭터들이 소니나 폭스로 넘어가 향후 마블 유니버스에서 사용할 캐릭터가 제한을 받게 되는 등 문제도 있었습니다.

▽ 마블의 라이센싱 비지니스 일환으로 소니에게 스파이더맨의 권리를 양도했다,
후에 마블이 정신을 차리고 협상을 통해 스파이더맨의 캐릭터들이 마블 유니버스에 등장할 수 있게 되어
2018년 개봉한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에서 스파이더맨이 등장한다.

소니 스파이더맨 Sony Spider-man

2.4. 파산의 수렁에서 벗어나기

적극적인 라이센싱 비지니스를 통해서 2000년 즈음에 마블은 파산의 어려움에서 벗어 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콘텐츠를 다각화를 시도하죠.

당시 마블 경영진이 마블 확장을 목표로 추진한 두가지 축이 영화와 비디오 게임이었습니다. 마블 브랜드가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은 기존 코믹북과 텔레비젼 중심에서 영화와 비디오 게임까지 확대해 광범위한 대중과 만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영화로의 확장

당연히 영화는 마블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적 슈퍼 히어로들을 담아내기 좋은 플랫폼이었는데요.
당시 마블의 전략은 (마블 자체 제작 역량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헐리우드에 산재한 여러 스튜디오들에게 제작 권리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당시 CEO였던 Peter Cuneo는 어는 한 스튜디오에 모든 제작을 맞기는 것을 원하지 않고, 캐릭터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스튜디오를 골라서 배분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1997년 Men in Black, 1998년 Blade, 2000년 X-Man 시리즈 그리고 2002년 스파이더맨(Spider-Man) 시리즈가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마블의 슈퍼 히로우 캐릭터들은 영화로 구체화 되었습니다.

이중 최초의 라이브 액션 영화였던 2000년 개봉한 X-Man은 마블 역사상 가장 큰 흥행을 성공 시켰고, 2002년 개봉한 스파이더맨도 큰 성공을 거둡니다.

특히 영화 스파이더맨 성공은 마블 코믹스나 DC 코믹스 등 전체 코믹북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엄청난 코믹북 판매를 가져 왔습니다.

▽ 2000년 개봉한 영화 엑스맨 포스터

2000년 개봉 영화 엑스맨 포스터 마블 Marvel x-men 2000

비디오 게임으로의 확장

또 하나의 축인 비디오 게임으로 확장도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진되었습니다.

게이머들은 13살에[서 서른살까지의 남자 중심으로 코믹북 수요층과 겹치기 때문에, 흥행한 영화 시나리오 및 캐릭터를 토대로 게임을 발매해 시너지를 높이는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또한 게임 제작도 영화처럼 어느 한곳으로 몰지 않고 분산시킴으로써 마블 아이덴티티에 대한 통제가 가능토록 했습니다.

2010년 마블 CEO Peter Cuneo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마블안에서 비디오 게임 부문은 장남감 매출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 레고와 콜라보해 출시한 마블 비디오 게임

레고와 콜라보한 마블 슈퍼 히어로 비디오 게임 Lego Marvel Video game

▽ 소니 PS4 전용 마벨 스파이더맨 비디오 게임

마벨 스파이더맨 비디오 게임 Marvel's Spider Man (video game) box art

이렇게 영화와 비디오 게임에서의 성장은 또한 전통적인코믹북 판매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물론 코믹북의 유통을 서점, 대형 소매점 그리고 편의점까지 확산시키는 노력의 결과이도하지만 마블 코믹북 판매점유율은 1999년의 25%에서 2010년경 45%~50% 수준까지 크게 높아졌습니다.

2.5.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탄생

마블이 자체 가지고 있는 막강한 캐릭터들을 이용해 헐리우드의 많은 스튜디오들에게 제작을 맡겨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는 빛좋은 개살구였습니다.

예를 들어 1998년 개봉한 Blade는 7천만 달러의 박스 오피스 수입을 기록했지만, 마블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단돈 2.5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마찬가지로 2000년과 2002년 대단한 성공을 거둔 X-Man과 Spider-Man도 엄청난 성공에도 불구하고 마블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그저 몇퍼센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블 자체적으로 영화를 제작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었죠.

그런데 여기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당시 마블에는 영화를 제작할 돈이 없었습니다. 마블은 우여곡절 끝에 메릴린치로부터 5.25억 달러를 지원 받으면서 독자적인 영화 제작의 길이 열렸습니다.

당시 이 정도 자본이면 영화 10여편을 제작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당시 편당 0.45억 달러에서 1.8억 달러 정도 제작 비용이 예상되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마블이 파산 지경에 이르면서 라이센싱 비지니스를 강화했고, 이 과정에서 마블의 중요 캐릭터에 대한 사용 권한을 헐값에 팔아버려 막상 마블이 사용할 슈퍼 히어로 캐릭터가 많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수년간의 재협상을 통해서 아이언맨, 블랙 윈도우, 토르 그리고 헐크등의 캐릭터에 대한 사용 권한을 되찾아 오게 됩니다.

이러한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아이언맨(Iron Man)이 마블이 직접 제작하는 첫번째 영화가 되어 2008년 개봉하게 됩니다. .

▽ 마블이 만든 첫번째 영화 아이언맨 영화 포스터

2008년 개봉 마블 아이언맨 영화 포스터 Iron Man Poster Marvel

3. 디즈니의 품에 안기다.

이렇게 마블이 만든 영화들이 성공을 거두면서 마블 매출이 증가하고 시장 가치는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 마블 연도별 분기별 매출 추이

마블 연도별 분기별 매출 추이 Marvel Entertainment annual Revenue

그 절정은 2009년 8월 31일 발표된 디즈니가 40억 달러에 마블을 인수한다는 발표입니다.

▽ 마블 연도별 시가 총액 추이

마블 연도별 시가 총액 추이 Marvel Entertainment Mrket Cap Trend

디즈니의 풍부한 자금과 강력한 유통망 그리고 마블의 강력한 콘텐츠 경쟁력이 결합되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들은 엄청난 성과를 거둡니다.

디즈니 품에 안겨 처음으로 개봉한 어벤저스는 15.19억 달러 흥행 수입을 올려 역대 흥행 순위 6위에 올랐습니다. (2018년 5월 14일 기준, Box Office Mojo 자료 기준)

[영화 차트]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 천만 돌파로 살펴본 역대 흥행 영화 20선

▽ 2012년 개봉 마블 어벤저스 포스터

2012년 개봉 마블 어벤저스 포스터 2012 Marvel Avengers Poster

어벤저스에 이어 개봉된 영화들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죠.
디즈니 하에서 개봉된 13개의 영화 중 전세계 영화 흥행 Top 20 중에 무려 6개가 포진될 정도로 성공을 거둡니다.

  • Avengers: Infinity War (5위)
  • The Avengers(6위)
  • Avengers: Age of Ultron(8위)
  • Black Panther(10위)
  • Iron Man 3(15위)
  • Captain America: Civil War(17위)

▽ 역대 흥행 영화 20선,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역대 흥행 영화 20선 Top 20 Movies

▽ 마블 영화 List 및 전 세계 흥행 수익

마블 영화 리스트 및 전세계 수입 Marvel Movie List & Worldwide Grosses($M)

디즈니는 사업 확대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를 인수해 왔는데요.

2006년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픽사(PIXAR)를 74억 달러에 인수 했고 이어 2009년엔 마블을 40억 달러에 인수 했으며 2012년에는 스타워즈로 유명한 루카스 필림을 41억 달러에 인수 하죠.

이중 마블 인수 시 마블 인수 가격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있었지만(너무 비싸게 주고 산게 아니냐는), 결국 지금까지 성적으로 보면 마블 인수가 디즈니 영화 스튜디오 인수 중 가장 큰 투자 이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래 2008년부터 루카스 필름, 픽사 그리고 마블의 연도별 흥행 수입을 그래프로 그려 보았는데요.
마블 흥행 수입이 루카스 필름이나 픽사보다 떨어지는 경우는 딱 2015년 밖에 없습니다.

2015년엔 루카스 필름에서 만든 Star Wars : The Force Awakens가 2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리면서 역대 흥행 3위에 오른 덕분에 유일하게 루카스필름이 우세할 수 있었습니다.

▽ 디즈니가 인수한 루카스, 픽사, 마블의 연도별 흥행 수입,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디즈니 인수 루카스 픽사 마블의 연도별 흥행 수입 Disney Lucas Marvel Pixar Sales

참고

비록 2017년 말에 만들어진 영화 마블의 영화를 연대기적으로 정리한 유튜브 영상을 보면 마블의 영화를 전반적으로 짧은 시간내에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해 봅니다.

[영화 차트]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 천만 돌파로 살펴본 역대 흥행 영화 2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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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 개봉했던 어벤저스 : 인피니트 워(Avengers: Infinity War)가 19일만인 2018년 5월 13일 한국 관객 천만명을 돌파했네요.

개봉하자마자 은우랑 영화를 본 기억이 며칠 전 같은데 벌써 천만이라니!!
실감이 나지는 않을 정도로 대단히 빠른 속도입니다.

1천만 돌파한 ‘어벤져스3’…원동력은 10년 세월

마블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 포스터 Marvel Avengers Infinity War Poster

또한 5월 14일 기준으로 어벤저스 : 인피니트 워(Avengers: Infinity War)의 전 세계 흥행 수입이 16.07억 달러에 달해 그동안 마블 역사상 가장 많은 흥행 수입을 안겨준 2012년 개봉했던 어벤저스(흥행 수입 15.19억 달러)를 제치고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마블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어벤저스 : 인피니트 워는 역대 흥행 5위에 올랐으며 앞으로 어떤 기록을 더 쓰게될지 가름이 안될 정도의 파죽지세의 흥행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흥행 영화 20선을 살펴보면 놀랍게도 어벤저스 : 인피니트 워를 비롯한 마블 영화가 6개나 포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Avengers: Infinity War (5위)
  • The Avengers(6위)
  • Avengers: Age of Ultron(8위)
  • Black Panther(10위)
  • Iron Man 3(15위)
  • Captain America: Civil War(17위)

▽ 역대 흥행 영화 20선,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역대 흥행 영화 20선 Top 20 Mov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