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발표된 20년 2분기 네이버 실적을 기반으로 네이버 비지니스 모델을 이해하고 각 네이버 비지니스 모델별로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그리고 네이버 전망을 어떻게 될지 실적 데이타를 기반으로 가능하면 그래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후 네이버는 비대면 비지니스 및 새로운 미래 성장 둥력을 가진 성장주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카카오와 더불어 높은 관심과 높은 주가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네이버 2분기 실적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네이버 성장성에 대한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향후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혼란스러운 신호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는 20년 2분기 네이버 실적을 간단히 분석라고, 그간 알려진 정보를 기반으로 네이버 미래를 간단히 전망해 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최근 20년 3분기 네이버 실적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분기 매출 2조를 바라보는 네이버
20년 2분기 네이버 매출은 1.9조로 전년 비 16.7%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1분기 성장률이 14.6%로 떨어진 이래 다소 회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까지 매출 성장률 트렌드를 유지한다면 다음 분기, 즉 20년 3분기에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에 소개한 2분기 카카오 실적으로 읽어보는 카카오 비지니스 모델 및 카카오 전망에서 카카오는 이제 분기 매출 1조를 바라보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러한 카카오에 비하면 네이버는 2배이상의 규모를 가진 거대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네이버 분기 매출은 2조를 바라보고 있음.
- 20년 2분기 현재 매출 1.9조, 전년 비 16.7% 성장
전분기, 20년 1분기에 비해서도 10% 성장
네이버 매출은 Naver 부문과 Line 부문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2020년 2분기 두 부문 성장률은 신기하게도 16.7%로 같네요
- 20년 2분기 Naver 부문 매출 1조 2천 116억으로 전년 비 16.7% 성장
- 20년 2분기 Line 부문 매출 6천 908억으로 전년 비 16.7% 성장
네이버 비지니스 모델별 매출
네이버 비지니스 모델은 온라인 쇼핑과 관련된 비지니스 플랫폼 부문과 네이버 페이, 클라우드, 웍스, IT 서비스 등이 포함된 IT플랫폼 부문과 광고 부문 그리고 콘텐츠서비스 부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네이버 비지니스 모델 중 광고가 가장 큰 매출을 차지했으나 이제는 비지니스 플랫폼 부문이 가장 큰 비지니스 부문으로 성장했습니다. 한 때 가장 컸던 광고 부분은 Naver 내에서도 3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20년 2분기 네이버 비지니스 부문별 매출 및 성장률은 아래와 간단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비지니스 플랫폼
- 비지니스 플랫폼 매출 7,772억으로 전년 비 8.6% 성장
이는 전 분기 비 3.7% 성장 - 코로나 팬데믹 등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로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64% 성장
-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도입으로 이용자 혜택 강화, 라이브 커머스, 비즈어드바이저 등 기술 및 데이터 지원으로 SME와 동반 성장 지속
IT플랫폼 성장
IT플랫폼에는 네이버페이, 클라우드, 웍스, IT서비스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IT플래폼 매출 1,802억으로 전년 비 70.2% 성장, 전 분기에 비해서도 21.6% 성장
- 온라인 쇼핑 증가와 외부 결제처 확대로 네이버페이 거래액 56% 성장
- 비대면 문화 확산 속 클라우드 신규 고객 증가 및 사용량 증대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
네이버 광고 부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광고 수요 감소로 전년 비 4.9% 증가에 그쳤으나 전 분기 비 21.3% 성장해 코로나 팬데믹 대응 다양한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광고 부문 매출 1,747억으로 전년 비 4.9% 및 전 분기 비 21.3% 성장
- 이렇게 코로나 팬데믹에도 광고 매출 증가는 성과형 광고 확대로 광고 효율성을 높였기 때문(이는 카카오톡 광고와 같은 개념)
콘테츠 서비스
네이버 콘텐프 서비스도 웹툰 등 콘텐츠 성공에 힘입어 전년 비 59% 성장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20년 2분기 콘텐츠 서비스 매출 796억으로 전년 비 58.9%, 전 분기 비 43.8% 성장
- 네이버 웹툰 글로벌 월간 사용자(MAU)가 6천 4백만명에 이름
또한 네이버 웹튠 거래액이 전년 비 57% 증가 - V Live 아티스트 활동 재개로 매출 회복
아직은 불확실한 수익 구조
위에서 보는 것처럼 네이버 비지니스 모델들은 나름 분명하게 성과를 내고 있고, 매출 규모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영업이익 및 순익을 보면 상대적으로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즉 매출을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데, 영업이익은 오히려 반대로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 20년 2분기 네이버 영업이익 2215억으로 영업이익률 11.6% 기록
- 이러한 영업이익률은 19년 2분기 7.8%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
네이버 손익 구조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일본에 투자하고 있는 Line에서 막대한 영업 적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Naver 부분 영업이익률은 한때 30% 후반대를 기록했으나 이제는 20%대 후반대로 내려와 Naver 부문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낮아졌습니다.
- Naver 부문 영업이익은 매 분기 3,000억이상을 내면서 영업이익도 30% 가까이 내고 있음
20년 2분기 Naver 부문 영업이익률은 28% - Line 부문은 매분기 -1,000억이상의 영업 적자를 시현
Line 부분에서 적자가 심화되는 것은 일본 및 글로벌 비지니스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마존을 봐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 때문에 신성장 산업의 영업 적자를 거의 당연시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Naver에서 돈을 벌어서 Line 부분에 투자해서 글로벌로 성과를 낼 수 있다면 이 또한 나쁜 전략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미래
네이버가 현재까지 규모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을 구가했지만 앞으로도 이런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네이버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몇 가지 사실들을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몇가지 약한 고리가 존재하지만 지금 가장 큰 매출을 보이고 있는 비지니스 플랫폼을 지탱하는 이커머스 부분에서 네이버 전망이 아주 밝기 때문에 네이버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이커머스 성장과 네이버쇼핑 – 이커머스 시장 장악 가능성
한국은 중국과 더불어 이커머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부분을 선점하기 위한 이커머스 업체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커머스 업체간 경쟁에서 네이버쇼핑은 상당히 독특한 포지셔닝을 차지하면서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 초 한국경영학회와 한국소비자학회 및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공동 주최한 ‘파괴적 이커머스 시대, 우리의 대응과 미래 경쟁력 콘퍼런스’에서 보스톤 컨설팅 그룹 김연희 아시아태평양 유통부문 대표 파트너는 ‘파괴적 이커머스 시대, 우리의 대응과 미래 경쟁력 콘퍼런스’에서 ‘커머스의 엔드게임?’ 이란 주제로 기조 연설을 통해서 커머스에서 네이버의 우위를 전망했습니다.
BCG는 네이버는 검색 기반 회사로 검색과 이커머스와 접목을 통해서 쇼핑의 극단적 편의성 제공을 추구해 왔던 것에 비해서, 경쟁사들은 이런 검색의 중요성을 간과했던 것이 네이버에 뒤지는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죠.
이처럼 네이버는 이미 이커머스 부분에서 강력한 위치를 구축하고 있고 앞으로 그 강력함은 더욱 강해지리라는 평가입니다.
- 이처럼 네이버쇼핑을 통해서 이커머스 경쟁력이 강화되면
- 필연적으로 네이버페이 성장으로 연결됩니다.
네이버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네이버페이에 대한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판매자들에게 네이버페이를 가장 전면에 노출시키도록 강제하면서 페이 점유율을 높이고 있기도 합니다.
네이버 포탈 경쟁력 약화
그렇지만 그동안 전통적인 네이버 강점을 뽑혔던 네이버 포탈의 지배력은 점점 더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요한 검색 부문에서 네이버 점유율은 한때 90%에 달했지만 이제는 점점 더 하락하고 있고, 어떤 조사 자료에서는 구글 검색 점유율이 50%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네이버 포탈 경쟁력은 지금도 계속 매출이 감소하고는 광고 매출 감소를 더욱 더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네이버 포탈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이커머스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콘텐츠의 성장
유료 콘텐츠 규모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규모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2018년 1분기 기준 네이버 유료 콘텐츠 매출은 296억에 불과했지만, 그 당시 카카오는 438억으로 거의 2배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2020년 2분기 기분 유료 콘텐츠 매출은 네이버 796억, 카카오 유료 콘텐츠 매출 1,190억으로 상당히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분기별 성장율도 네이버는 50~100%로 카카오 유료 콘텐츠 성장률 50%이하에 비해서 월등히 높습니다.
이는 네이버 웹튠이 글로벌에서 빠르게 성장함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 웹튠 월간 사용자(MAU)는 2020년 7월 6천 5백만명 돌파
- 유료 콘텐츠 일일 거래액 30억 돌파
- 북미시장 1위 콘텐츠 플랫폼 등극
- 일본 시장에서도 카카오와 1~2위를 다투고 있음
참고
네이버 실적 비교 및 네이버 전망과 관련해 아래 글들을 참조했고 인사이트를 얻엇습니다.
네이버가 이커머스를 지배하고 쿠팡은 결국 무너진다는 전망이 제기되다
20년 2분기 네이버 실적 보고서
3분기 네이버 실적을 통해서 읽어보는 네이버 전략 – 본격적인 커머스 회사 천명
2분기 네이버 실적으로 읽는 네이버 비지니스 모델 및 네이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