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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이 아마존에 앞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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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는 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 판매 경쟁에서 구글이 처음으로 아마존을 이겼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반면 SA(strategyanalytics)에서는 여전히 아마존 에코 판매점유율이 높다는 보고서를 내놓았죠.

여기서는 상반된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와 SA(strategyanalytics) 보고서를 살펴보고 몇가지 시사점을 찾아 보겠습니다.

1. Executive Summary

  • 2014년 최초 스마트 스피커 에코가 출시된 이래 아마존이 이 시장을 장악해 왔음(SA(Strategy Analytics)는 2017년 아마존 69%, 구글 25%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발표)

  • 2018년 1분기 성적에 대해서 카날리스와 SA는 각기 다른 보고서를 공개 함

    • 카날리스는 구글이 32%로 아마존 27.7%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
    • 반면 SA(strategyanalytics)는 아마존 43.6%, 구글 26.5%로 여전히 아마존의 우위라고 발표
  • 여전히 아마존이 우위를 지키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구글 홈의 상승율이 아마존 에코 상승유보다 훨싼 높다는 점임

    • 카날리스는 전년 동기 비 483% 성장했다고 봤으며
    • SA(strategyanalytics)는 전년 동기 비 709% 성장했다고 추정
  • 이렇게 구글 홈이 성장율이 높은 이유는 아래 세가지로 정리 가능 함

    1. 글로벌 전개에서 아마존보다는 구글이 훨씬 유리 함
      현재 지원 언어는 구글 4개 아마존 3개로 비슷하 수준이지만 하반기 구글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한국어, 힌두어 등을 지원할 예정이고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 국가를 80여국까지 늘리면 구글 홈 적용 가능 언어 및 국가는 더욱 쉽게 증가 가능

    2. 아마존을 견제하는 다른 유통들이 구글과의 파트너쉽을 강화함에 따라 구글 홈의 판매 및 지원에서 유리한 환경이 강화 됨

      월마트나 베스트바이등은 구글과 보이스 쇼핑등을 위한 파투너쉽을 추진

    3. 스마트 스피커의 품질이라고 할 수 있는 음성 인식이나 질문 인식 후 적절한, 정확한 대답하는 능력은 구글이 훨씬 뛰어 남
      Loup Ventures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적이 응답률은 구글 홈 81%, 알렉사 에코 64%,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57% 그리고 애플 52.5% 였음

  • 비록 아마존 에코가 훨씬 많이 팔렸고, 아마존 에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격인 알렉사 스킬이 구글보다 훨씬 많이 보급되어 더 풍부한 사용 경험이 가능할 수 있지만,
    음성 인식과 인공 지능을 이용한 적확한 응답은 아직 구글을 따를 수 없어 당분간 상당히 높은 구글의 성장이 예상됨

2.스마트 스피커 관련 카날리스와 SA 보고서 소개

우선 상반된 조사결과를 내놓았던 카날리스(canalys)와 SA(strategyanalytics) 보고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각 조사회사 사이트에 발표한 공식 보도문을 중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발표 시점은 SA(strategyanalytics)가 5월 17일에 먼저 발표했고, 카날리스(canalys)는 5월 23일 후에 발표했지만 카날리스(canalys) 보고서가 더 많이 회자되고 있으므로 먼저 소개했습니다.

2.1. 카날리스(canalys), 구글 우위의 1분기 실적 발표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는 Google beats Amazon to first place in smart speaker market 라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2018년 1분기 구글은 326만대를 출하시켜 249만대 출하에 그친 아마존을 제쳤다고 발표했습니다.

  • 2018년 1분기 글로벌 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 판매는 9백만대로 전년 동기 290만대 비 210% 증가
  • 2018년 1분기 브랜드별 점유율은 구글 > 아마존순으로 처음으로 구글이 아마존을 앞섬

    • 구글은 은 326만대 판매해 36.2% 점유
    • 아마존은 249만대 판매해 27.7% 점유
    • 중국 알리바바는 106만대 판매 11.8% 점유
    • 중국 샤오미는 63만대를 판매 7% 점유

    스마트스피커 2018년 1분기 판매 테이블 by 카탈리시스 Smart Speaker Sales table by canalys

  • 국가별 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 판매는 미국 > 중국 > 한국 순

    • 미국은 구글, 아마존, 애플 중심으로 410만대를 판매
    • 중국은 알리바바, 사유미 중심으로 180만대 판매
    • 한국은 SK 누구 등 73만대 판매

    스마트스피커 2018년 1분기 판매 현황 비교 by 카탈리시스 Smart Speaker Sales by canalys

2.2. SA(strategyanalytics)는 아마존 우위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다.

반면 또다른 시장조사업체인 SA(strategyanalytics)는 아마존이 여전히 우위를 갖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Google beats Amazon to first place in smart speaker market

SA(strategyanalytics)에 따르면

  • 2018년 1분기 인공지능 스마트스피커는 920만대 판매되어 전년 동기 비 278% 성장
  • 브랜드별 판매는 아마존> 구글 > 아릴바바 > 애플 > 샤오미 순
    • 아마존은 4백만대를 판매해 43.6% 점유, 전년 비 102% 증가
    • 구글은 240만대를 판매해 26.5% 점유, 전년 비 709% 증가
    • 알리바바는 70만대 판매 7.6% 점유
    • 애플은 60만대 판매, 6% 점유
    • 샤오미는 20만대 판매, 2.4% 점유
      2018년 1분기 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 2018 1Q Smart Speaker Sales by SA(strategyanalytics)

3. 카날리스와 SA 보고서 비교한 결론

카날리스(canalys)와 SA(strategyanalytics) 모두 나름 고유의 조사 기법을 가지고 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인데 현재 누가 더 정확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없습니다.

  • 2018년 1분기 전체 판매량은 900만대와 920만대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 두 회사의 조사 결과에서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은 아마존 에코(Amazon Echo)와 구글 홈(Google Home) 판매량입니다.

    • 아마존 에코 판매량에 대해서 카날리스(canalys)는 249만대를 추정했고 반면 SA(strategyanalytics)는 400만대를 추정해 Gap이 아주 크죠.

    • 구글 홈 판매량은 326만대와 240만대로 Gap이 크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카날리스(canalys)가 아마존의 판매 증가를 과소 계상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시장 자체가 2~300% 성장하고 있는데 아마존 에코 판매는 전분기도 아닌 전년 동기 비 8%밖에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마존 제품에 문제가 있거나 아마존 내부에 커다란 사단이 있지 않은 이상 생각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보고서의 일관된 흐름은 구글 홈 판매가 몇배는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4. 구글 홈 성장이 아마존 에코를 압도하는 이유?

앞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구글 홈 판매 성장이 아마존 에코 판매 성장을 앞지르고 있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기간별 총량은 아마존 에코가 더 많이 판매될 수 있지만 전년 동기 비 성장율은 확실히 구글 홈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구글 홈의 판매 성장이 높을 수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이를 아래와 같이 2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4.1. 구글이 글로벌 언어 전개에서 유리하다.

현재 구글 홈은 미국, 캐나다, 영국, 이태리, 프랑스, 독일, 싱가폴, 일본, 인도의 9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2018년 내로 덴마크, 한국,멕세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의 신규 7개국에서 구글 홈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아마존 에코는 64개국을 지원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원 국가수로 따지면 아마존 에코가 훨씬 많죠. 그러나 지원 언어르 따지면 달라집니다.

  • 아마존 에코가 64개국을 지원하지만 언어는 영어, 독일어, 일본어 밖에 없습니다.
    아마존 에코를 지원하는 국가는 대부분 영어를 사용해 가능합니다.

  • 구글 홈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를 지원중입니다.

    또 2018년 내에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한국어, 힌두어를 지원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도 곧 구글 홈이 출시된다고 지난 4월에 전파 인증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구글은 이외에도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지원 국가를 80개국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지원국가를 기반으로 구글 홈 시비스 지역도 폭발적으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은 구글 검색 및 구글 번역을 강화하면서 세계 각 지역의 언어에 대해서 오랬동안 연구해홨기 때문에 아마존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많은 언어 지원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수월할 언어 전개가 아마존 에코에 비해서 구글 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구글은 2018년 4월 인도에서 구글 홈을 공식적으로 런칭했는데요. 이 인도에서의 구글 홈 수요 증가가 구글 판매 확대에 영향을 주었다고 카날리스(canalys)는 밝혔습니다.

Google’s success comes on the back of shipments into new markets, such as India, where it has explored new go-to-market strategies by partnering with service providers, such as Jio and ACT Fibernet, to reach users

▽ 인도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 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에서
구글 홈 및 구글 홈 미니 판매 모습

구글 홈 및 구글 홈 미니 인도 판매 Google Home & Google Mini India launching

4.2. 유통의 아마존에의 견제는 구글 홈에 유리한 요인

스마트홈을 장악하기 위한 아마존과 구글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서로 상대에 대한 견제를 노골화 하고 있죠.

구글에서는 아마존 에코에서 유튜브 접속을 막았으며, 아마존은 아마존닷컴에서 스마트홈 관련 제품들의 판매를 중단시켰습니다.

이런 내용은 CEO까지 나선 구글과 아마존간 스마트홈 전쟁 – 아마존의 구글 네스트 신제품 판매 거부 배경에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마존이 전방위적으로 업계를 초토화시키고 특히 오프라인 유통을 강력하게 위협하면서 아마존 견제가 심해졌습니다.
이러한 아마존에 대한 견제는 아마존과 구글의 경쟁에서 타 유통의 구글 지원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즉 구글과 경쟁하는 스마트홈 또는 스마트 스피커관련해서 많은 유통들이 아마존 제품보다는 구글 제품을 우선 취급해주고 노출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통의 아마존 견제는 생각보다 구글에 큰 힘이 되고 구글 제품의 판매 증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소매점인 월마트와 구글은 아마존에 대항해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구글 홈을 통한 월마트 쇼핑등을 사용 시나리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월마트에서 공개한 구글 홈을 통한 월마트 보이스 쇼핑 관련 동영상입니다.

베스트바이도 격렬하게 아마존에 대항하는 유통중의 하나입니다. 한때 베스트바이는 아마존과 관련된 서비스나 제품은 무조건 베스트바이에서 취급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죠.

월마트와 마찬가지로 베스트바이도 보이스 쇼핑은 구글과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스트바이 매장 BBY Best buy Store best-buy-guide

4.3. 음성 인식 및 인공지능에서 구글이 앞서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상품으로 따지면 상품의 질이라고 할 수 있는 음성 인식 및 질문에 대응하는 인공지능 능력에서 아직은 구글이 아마존에 비해서 웧씬 앞서 있습니다.

얼마 전 보이스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인터뷰를 한적이 있습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스마트 스피커의 보이스 인식은 구글과 아마존 중 누가 나은지에 대해서 두말할것 없이 구글이 낫다고 이야기하네요.

실제로 구글 홈이 출시되고, 애플 아이포드가 출시되면서 이 제품들을 아마존 에코와 비교 시험이 엄청나게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중 2018년 2월 Loup Ventures에서 진행된 구글 홈, 아마존 에코,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를 적용한 하마카돈 그리고 애플 홈포드 테스트 결과를 보시죠.

이 조사는 각각 상황별(방언을 사용 시, 상품 주문 시. 네비게이션 사용 시, 일반 정보 요청 시 그리고 일반 명령 시) 얼마나 정확하게 알아듣고 대답하는 지를 테스트 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적으로 구글 홈이 81% (정확하게) 응답을 했고, 아마존 에코는 65%, 마이크로소프트 코타나 57% 그리고 애플 아이포드는 52.3% 대답읗 했습니다.

구글 홈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며, 그 다음으로 아마존이 높지만 구글과의 Gap는 상당히 크다는 것입니다.

▽ 스마트 스피커별 응답률 테스트 결과,
조사 및 그래프 – Loup Ventures

스마트 스피커별 상황별 정확히 대답하는 비율 Loup Ventures by category 2018년 2월

5. 마치며

아마존 에코가 먼저 시장에 진입해 어느 정도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글 홈은 2년 정도 늦게 시장에 진입했지만 아래와 같은 요인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가장 중요한 사용 경험인 음성 인식과 응답률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 언어 확장 준비가 용이해 글로벌 진출에 유리하고

  • 아마존에 적대적인 유통의 지원

최근 구글이 보여주는 무서운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상기해 볼때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의 인공지능 능력이 제대로 적용, 발휘될 수 있기에 당분간 상당히 높은 구글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넷플릭스를 최고 미디어 기업으로 만든 오바바 계약에서 엿보는 新 넷플릭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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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가 최고 미디어 기업으로 등극했는데요. 이를촉발시킨 오바바 전 대총령과 계약을 살펴보고 여기에서 읽을 수 있는 넷플릭스 전략, 특히 넷플릭스 콘텐츠 전략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합니다.

1. Executive Summary

  • 5월 25일 넷플릭스 주가가 351달러를 돌파, 시가총액이 1,526억 달러에 이르면서 디즈니와 컴캐스트를 제치고 세계 최고 미디어 기업으로 등극

  • 최근 넷플릭스 주가 상승은 오바바 부부와 콘텐츠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

  • 넷플릭스와 오바바 부부는 콘텐츠 공급에 대한 수천만 달러 계약(a high 8-figure deal)을 체결
    오바바가 주도하는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Higher Ground Productions)’의 대본있는 프로그램(scripted series), 대본이 없는 시리즈(unscripted series,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받기로 함

  • 오바마 계약이 주목받는 것은 넷플릭스가 기존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차원을 넘어 , 기존 주류였던 TV 영역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줌

  • 최근 넷플릭스의 움직임은 아래 세가지 정도로 요약 됨

    1. 유통 관점에서 기존 경쟁하고 있었던 케이블TV, 유료방송 기업을 파트너로 끌어들이면서 외연을 넓히고 있음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쉽도 이런 전략의 하나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공략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방법으로 넷플릭스 성장의 중요한 역활을하고 있음

    2. 콘텐츠 관련해 넷플릭스만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화 지속
      이는 널리 알려진대로 2018년에도 80억 달러를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 예정이며, 2018년에 지금까지 발표된 것보다 많은 700편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 묙표

    3. 콘텐츠 관련해 정규시간대 가볍게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풀을 확대해 TV영역을 공략

      지금까지 HBO가 그랬던 것처럼 TV로부터 벗어나 독자 영역 구축에 힘썼다면 향후에는 TV가 해왔던 부분, 예를들어 사람들이 저녁 식사 후 가족들과 같이 시청할 수 있는 쇼라든지 특정 주제를 두고 논쟁하는 대담 프로나 다큐멘터리와 같은 콘텐츠를 공급을 확대해 TV 영역을 공략

  • 넷플릭스 주가가 고평가되었다는 지적이 많지만, 글로벌 공략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매출 및 손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므로 조금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음
    참고로 넷플렉스 매출 증가율 및 손익 증가는 해를 거듭할 수록 높아지고 있음

2. 넷플릭스, 최고의 미디어 기업으로 등극하다.

최근 넷플릭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넷플릭스 시가 총액(Market Cap)이 Comcast를 제치지더니 이제는 디즈니까지도 넘어 서면서 세계 최고의 미디어 기업이 되었습니다.

2.1. 넷플릭스 시가총액이 디즈니를 넘다.

먼저 관심을 끌었던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시가총액(Market Cap) 추이를 살펴보죠.

Yahoo finance에서 확인한 2018년 5월 25일(미국 시간) 현재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1,526.2억 달러로 디즈니 1523.3얻 달러를 정말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이니 지난 5월 24일 장중에 잠깐 넷플릭스 시가총액이 디즈니를 넘으면서 많은 언론들이 넷플릭스의 놀라운 상승을 전했죠.
그런데 하루가 지나서는 종가 기준으로도 디즈니를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최근 1년간 디즈니와 넷플릭스 시가총액(Marker Cap) 추이,
최근 넷플릭스의 놀라운 시가총액 증가를 볼 수 있다.

디즈니와 넷플릭스 시가총액(Marker Cap) 추이 Market Cap of Disney & Netflix Modify

Quartz에서 넷플릭스, 디즈니, 컴캐스트 그리고 폭스의 시가총액 추이를 비교한 그래프를 공개했는데요. 이를 보면 보다 장기간 트렌드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디즈니 컴캐스트 폭스 시가총액 추이 Netflix Disney Comcast Foc Market Cap by atlas

2.2. 오바마가 끌어 올린 넷플릭스 주가

최근 며칠간만에 넷플릭스가 Comcast나 디즈니를 제치고 최고의 엔테테인먼트 기업에 된 기저에는 오바마 전대통령이 있습니다.

즉 지난 5월 21일 넷플릭스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과 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와 관련 콘텐츠 공급에 대한 수천만 달러 계약(a high 8-figure deal)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오바마 부부가 펭귄 랜덤 하우스와 1년전의 6천 5백만 달러 판권 계약보다도 훨씬 가치있는 투자라고는 평입니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와 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

오바마 부부는 콘텐츠 제작사인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Higher Ground Productions)’설립했는데요.
여기에서는 드리마나 시리즈물과 같은 대본이 있는 프로그램(scripted series), 리얼리티 쇼와 같은 대본이 없는 시리즈(unscripted series,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바마가 관심을 가졌던 핼쓰 케어, 투표권, 이민 문제, 외교 정책, 기후 변화 등과 미쉐 오바마도 백악관 시절부터 옹호해 왔던 영양 문제와 같은 주제에 대한 다큐멘터리 또는 대담등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습니다.

오바마대통령 Obama 오바마 트위터

넷플릭스와 계약 성사 후 오마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람들 사이에 공감과 이해를 증진할 수 있는 재능 있고, 영감을 주며, 창의적인 목소리들을 키워내고 싶다. 그들의 이야기를 전세계와 나눌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습니니다. – 넷플릭스서 ‘오바마표 하우스 오브 카드’ 나올까 인용

넷플릭스와 오바마 부부간의 계역 내용을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이 계약 소식이 알려지자 네플릭스의 주가는 무려 8.4%가 올랐습니다.

▽ 넷플릭스 주가(2018년 5월 14일~5월 25일)

넷플릭스 주가(2018년 5월 14일~5월 25일)

3. 오바마 계약 이면에서 읽어 보는 넷플릭스 전략 – TV를 공략하라

그러면 오바마부부와의 계약이 어떤 의미가 있길래 넷플릭스 주가가 폭등했던 것일까요?
오바마부부가 만들, 또는 그들이 출연한 콘텐츠가 넷플릭스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올려줄 뭔가가 있을까요?

에에 대해서 What Netflix’s Obama Deal Says About the Future of Streaming 에서는 흥미로운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지금 넷플릭스 전략은 TV로부터 벗어나고자했던 1990년대 HBO의 혁신적인 콘텐츠 전략과 정반대로 TV 영력으로 들어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3.1. 오리지널 콘텐츠의 효시 HBO – It’s not TV, It’s HBO

그러면 잠시 과거로 돌아가서 HBO의 전략을 살펴보죠.

1990년대 HBO는 “It’s not TV, It’s HBO.”라는 슬로건으로 기존 TV로부터 벗어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이 슬로건은 1996년부터 2009년까지 사용되었습니다.)

TV에서 볼 수 없는 프리미엄 시리즈와 영화와 같이 TV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콘텐츠 제공을 통해서 TV와 차별화하고, 기존 공중파와 격이 다른 프리미엄 콘텐츠 제공자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HBO는 그 당시까지 텔레비전이 거의 주목하지 않던 사회적 계층, 지식인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전문 지식을 갖춘 시청자를 타겟으로 HBO의 유료 구독자 모델을 통해 그동안 비난 받았던 광고에서 벗어난 콘텐츠라는 점과 끝없는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시리즈를 통해서 HBO만의 영역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의미에서 HBO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는데요.
1995년 HBO는 5천만 달러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기 시작해 점차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늘려왔습니다. 2017년 HBO는 27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결과 ‘섹스 앤 더 시티(1998~2004)’와 ‘소프라노스(1999~2007)’와 같은 걸출한 시리즈물이 등장해 시청자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1998~2004) 포스터 Sex and the City

HBO 소프라노스 시리즈 Sopranos

그렇기에 넷플릭스가 득세를 부리는 가운데도 1억 4천만명의 가입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HBO는 전통적인 케이블을 기반으로 비지니스를 영위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아직 구독자 수는 5백만명에 긔고 있지만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 HBO 회원수 증가 추이,
언론 보도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화 by Happist)

HBO 회원수 증가 추이 HBO Worldwide Subscriber

3.2. 넷플릭스의 초기 콘텐츠 전략

초기 넷플릭스의 전략도 HBO가 전개한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출범 후 콘텐츠 유통업자로서 입지를 굳혀오던 넷플릭스는 2013년 2월 본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컨텐츠 제작에 뛰어듭니다.
이전략이 크게 흥한것이 바로 그해 발표한 ‘하우스 오브 카드’입니다.
1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비드 핀처가 감독하고 케빈 스페이시가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기존 일반 방송 공식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방식으로 운영해 많은 관심과 화제을 얻었고 흥행에도 성공합니다.

그리고 이 ‘하우스 오브 카드’는 넷플릭스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의 상징이 되었죠.

넷플릭스 자체 제작 드라마중 가장 유명한 하우스 우브 카드 house of Cards

HBO가 ‘섹스 앤 더 시티(1998~2004)’로 큰 득을 본 것처럼 ‘하우스 오브 카드’로 흥행에 성공한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엄청난 투자를 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는 2013년 24억에서 2017년에는 60억까지 증가했고 2018년에는 80억 달러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7년 HBO가 27억 달러, Hulu가 25억 달러 그리고 아마존이 45억 달러 투자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은 금액을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 연도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추이,
그래프 by Happist

연도별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 투자 추이

이런 결과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2017년 경우, 구글 트렌드 기준 글로벌 Top 5 TV쇼에 넷플릭스 드라마가 1위 (Stranger Things), 2위 (13 Reasons Why), 5위(Iron Fist)를 차지할 정도로 넷프릭스가 제작한 오리지널 컨텐츠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스트레인저 띵스 Netflix Stranger Things

3.3. 최근 넷플릭스 콘텐츠 전략 –

초기 넷플릭스도 그렇고 아마존이나 디즈니도 HBO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TV외의 콘텐츠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넷플릭스 전략은 TV 영역을 공략해 TV가 가지고 있었던 소비 시장 자체를 장악하겠다는 보다 확대되고 원대한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넷플릭스의 움직임을 살펴보죠.

  • 2017년 8월, ABC 스튜디오와 일하고 있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작가 Shonda Rhimes와 1억 달러 파트너쉽을 맺었습니다.

    넷플릭스는 Shonda Rhimes가 텔제비젼 역사상 가장 훌륭한 스토리텔러라며, TV를 사랑하는 Shonda Rhime가 네플릭스와의 작업으로 놀라운 멋진 콘텐츠를 만들어 낼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2018년 2월, 넷플릭스는 또한 가장 파워풀한 TV 프로듀서로 알려진 20세기 폭스 텔레비젼의 Ryan Murphy와 3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Ryan Murphy가 주도한 TV 시리즈들은 글로벌 문화에 연향을 주고, 새로운 TV 콘텐츠 장르를 만들고 텔레비져 역사를 다시 쓰게끔 할 정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2018년 2월, 네플릭스 CFO David Wells는 2018년에 출시하기위해 준비하는 오리지널 콘테츠가 무려 700여편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넷플릭스가 지난 10년간 출시했던 오리지널 콘텐츠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2018년 초 넷플릭스가 보유한 영화와 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700여편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 2018년 3월 넷플릭스는 SKY와 파트너쉽 을 맺어 T-Mobile과 SKY와 넷플릭스가 참여하는 번들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 2018년 4월 넷플릭스는 이전엔 강력한 경쟁자였던 Cimcast와 파트너쉽 을 맺어 케이블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같이 제공하는 번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했습니다.

  • 2018년 5월, 앞서 소개한 대로 넷플릭스는 버락 오바마(Barack Obama)와 미쉘 오바마(Michelle Obama)와 수천만 달러 계약(a high 8-figure deal)을 체결했조.

    오바마 부부는 콘텐츠 제작사인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Higher Ground Productions)’를 통해서 TV 시리즈, 다큐멘터리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2018년 5월, 네플릭스는 한국 LG 유플러스와 파트너쉽을 맺엇습니다.

  • 2018년 5월 18일 스페인의 가장 큰 사업자인 Telefónica 유료 방송 서비스에 네플릭스를 통합키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실 Telefónica는 이미 2018년 초 스펜인 시장을 타겟으로 계약을 체력했으며 이번에는 이를 중남미로 확대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러한 최근 넷플릭스의 움직임에는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전략 세가지 방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첫째는 유통 관점에서 기존 경쟁하고 있었던 케이블TV, 유료방송 기업을 파트너로 끌어들이면서 외연을 넓히는 것입니다.
    2017년에만해도 이미 30개국의 유료 방송 채널과 파트너쉽을 맺었으며 2018년에 들어서도 이런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LG유플러스와의 파트너쉽도 이런 전략의 하나입니다.

  • 둘째는 콘텐츠 관련해 넷플릭스만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화입니다.
    2013년이래 구축해왔던 오리지널 콘텐츠 이상의 엄청난 양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단 2018년 한해에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이미 밝혔습니다.
    또한 2018년에 80억 달러이상을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 셋째는 마찬가지로 콘텐츠 관련해 정규시간대 가볍게 소화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저녁 식사 후 가족들과 같이 시청할 수 있는 쇼라든지 특정 주제를 두고 논쟁하는 대담 프로나 다큐멘터리와 같은 것인데요.
    이런 콘텐츠는 지금까지 텔레비젼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었고, 미디어들이 관심을 잃러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시 정리해보면, 넷플릭스의 전략을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마존, 디즈니 등의 후발 업체들이 기존 넷플릭스처럼 TV를 벗어나 독자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에 집중할 때,
이미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한 넷플릭스는 이제 오리지널 콘텐츠 + TV 영역 곤텐츠를 공급망을 강화해 아직도 TV 영역에 머물러있는 소비자들까지 공략하겠다는 넷플릭스의 새로운 전략

오바마 부부와의 명성과 상징성이 TV 영역깢 공략하려는 넷플릭스 전략에 시너지를 줄 수 있기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마치며- 넷플릭스의 주가는 과대 평가 되었을까?

아마존이나 넷플릭스나 테슬라와 같은 시장 파괴적 혁신자들의 주가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들이 존재합니다. 거픔이라는 지적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엔터테인먼트주들의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s Ratio)비교를 통해서 넷플릭스가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s Ratio)은 말 그대로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입니다.
(주당 순이익은 회사가 1년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그 회사의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얼마만큼의 이익을 내고 있는가를 보여 줌)

넷플릭스의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s Ratio)은 98배수준으로 디즈니의 14배, Comcast의 12배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S&P500 평균은 16배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통적인 분석법에 의하면 넷플릭스는 분명히 과대평가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넷플릭스의 미래에 대한 과한 기대가 반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4.1. 글로벌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지도 못한 디즈니와 달리 넷플릭스는 이미 글로벌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2018년 1분기 기준 글로벌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수는 6천 4백만명에 달하며 아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내를 포함해 벌써 1억 2천만명에 달하는 넷플릭스 유료가입자는 넷플릭스 성장의 견인차가 될것입니다.

▽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 증가 추이(1998년~2018년 1Q),
미국과 미국외 글로벌로 나누어 집계,
넷플릭스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화 by Happist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 증가 추이(1998년~2018년 1Q) Netfix Paid Subscription numbers

4.2.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상장성이라는 관점에서 넷플릭스 매출은 2017년 32% 성장한 117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전년 비 성장률은 글보벌 공략의 성공에 따라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2012년 겨우 13% 성장에 그쳤지만 2015년 23%, 2016년 30% 그리고 2017년 32% 성장으로 해가 갈수록 성장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또한 순이익도 2017년 순이익 6억 달러(순이익율 4.8%)를 기록해 최고를 기록했는데 매출과 마찬가지로 순이익율도 매년 높아지고 있습니다.

  • 2015년 순익율은 1.8%에 불과했지만 2016년 2.1%로 올랐고 2017년에는 4.8%로 뛰어 올랐습니다.

최근 테슬라나 아마존에서 논란이 되는 늘어나는 매출에 비해서 이익 증가 크지 않다는(또는 적자를 본다는) 지적롸 달리 넷플릭스는 2003년이래 한번도 적자를 내지 않았습니다.

애플처럼 최고는 아니지만 넷플릭스는 매출과 손익을 어느정도 균형을 맞춘다는 점에서 떠오르는 다른 기업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생각입니다.

▽ 연도별 넷플릭스 매출 및 순이익 추이,
넷플릭스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화 by Happist

넷플릭스 연도별 매출 및 순이익 증가 추이 Netflix Yearly Revenue and Net Profir

또한 이번 오바마부부의 콘텐츠 계약에서 보듯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소비자를 선점하는 전략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넷플릭스의 주가가 과히 허황되지만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5. 미디어 관련 포스팅 소개

기존에 공유했던 미디어 관련 포스팅 몇개를 링크해 봅니다. 모으다보니 넷플릭 관련 내용이 많긴 합니다.

디즈니와 픽사를 움직이는 힘 – 애드 캣멀의 창의성을 지휘하라를 읽고

컨텐츠 왕국 디즈니의 위기 극복 전략 – 과감한 M&A와 창의력 강화 프로그램

픽사와 디즈니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Lessons from Pixar and Disney Animation)

2018년 1분기 넷플릭스의 놀라운 성적에서 읽어보는 5가지 시사점

왜 넷플릭스 DVD 대여 서비스는 여전히 살아 있을까?

넷플릭스(Netflix), 글로벌에서 답을 찾다. – 2017년 실적에서 읽는 인사이트

디즈니의 넷플릭스 배신 그리고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진출 배경과 전망

넷플릭스(Netflix)의 파괴적 혁신으로 미디어 시장을 지배하다

버즈피드 미래 전략 – 멀티 수익 모델 창출을 위한 9개 전략 매트릭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 올버즈 성공을 이끄는 6가지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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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신발 로 소개했으며, 패션 미디어 Refinery29은 올버즈를 신어보면 결코 다른 것을 신을 수 없을 것라고 극찬했던 올버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버즈에 대해서 각 매체들은 엄청난 칭찬을 해 놓았네요.

  • Time : World’s Most Comfortable Shoe
  • Instyle : Frankly, I don’t know how i ever lived without them
  • Refinery29 : We won’t blame you if you never wear any other shoe ever again
  • Business insider : The most comfortable footwear option you can imagine being real
  • 7X7: These New Wool Sneakers Are the Softest Shoes You’ll Ever Wear
  • Forbes : Shockingly Comfortable, Sustainable, Beautiful

1. 올버즈(Allbirds)의 시작 – 축구선수와 친환경 기업가의 만남

올버즈는 전 뉴질랜드 프로 축구선수 팀 브라운(Tim Brown)과 친환경 해조유 제조기업 대표이자 재생가능 재료 전문가인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에 의해 2015년에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은퇴 후 진로를 고민하던 팀 브라운(Tim Brown)은 신발 디자인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친구들을 위한 가죽 신발을 만들었지만 반응이 별로였습니다. 불편하다는 불평이 컸던 것입니다.

다른 소재를 찾다가 뉴질랜드에 흔한 울(wool, 양모)를 사용하기로 하고 뉴질랜드 울(wool) 생산자협회에서 연구 자금을 받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 울(wool)로 만든 신발 프로젝트를 올립니다.
이 프로젝트는 초기부터 엄청난 반응을 얻어 단 나흘만에 12만 달러를 모집하는 데 성공합니다.

한편 친환경 해주유업체 대표인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는 친환경 해조유를 비싼가격을 출시했지만 마땅한 판매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 팀 브라운(Tim Brown)과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를 연결해준 것을 뜻밖에도 두 사람의 아내였습니다. 두 사람의 아내들은 다트머스대 룸메이트로 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입니다.
아내들의 소개로 캘리포니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의기 투합해 같이 창업하기로 결정합니다.

▽ 올버즈 공동 창업자 팀 브라운(Tim Brown)과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
사지 출처 – footwearnews.com, Photo JASON HENRY

올버즈 공동 창업자 팀 브라운(Tim Brown)과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 Photo JASON HENRY

위 올버즈(Allbirds) 창업 스토리는 한국경제신문, [Global CEO & Issue focus] 조이 즈윌링거 올버즈 공동 창업자 겸 CEO 내용을 조금 각색하였습니다.

그러면 올버즈의 제품 라인업을 잠간 살펴 보죠.

  • 2016년 3월 Wool Runner라는 스니커즈를 출시했고,
  • 이어 2016년 4월 Wool Lounger 라는 슬립온(slip-on) 스니커즈를 내놓아
    이 두 제품을 주력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합니다.
  • 2017년 10월 아이들을 위한 Smallbirds을 제품 라인업에 추가했고
  • •2018년 3월, 유칼립투스 펄프를 이용한 Tree Runner를 출시해 원재료의 다양성을 높였습니다.
  • 색상은 3가지 색상(Natural Grey, Natural Black, Natural White)이 기본인데 Limited Edition이란 명목으로 다양한 컬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올버즈는 가격을 95$로 일원화함으로써 불필요한 컨플릭트 발생을 막고 지나친 가격 할인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손상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습니다.

2. 올버즈(Allbirds)를 성공으로 이끈 요인들

올버즈(Allbirds)는 이제 막 2년이 지난 신생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오래전부터 실리콘벨리를 중심으로 유명세를 탓습니다.

그런 유명세는 올버즈가 성장하는게 큰 도움이 되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올버즈의 정확한 판매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수치는 지금까지 백만컬레 이상을 팔았다는 것 정도입니다.(아직 기업 공개한 단계는 아니고, 확실히 자랑할 판매 수치가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올버즈 성공 요인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키워드 6개를 뽑아봤습니다.

  •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 접근 방식
  • 타이밍, 편안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의 변화
  • 실리콘벨리에서 일어난 거대한 구전 효과
  • 지속 성장에 중점을 둔 친환경 스토리
  •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한 신발이라는 컨셉
  • 소비자를 직접 만나다. Direct-to-Consumer

2.1.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으로 개선에 개선을 더하다.

올버즈는 2014년 킥스타터에 그 아이디어를 올려 투자금을 받았지만, 상품에 대한 아이디어만 있었지 이를 구현할 솔류션이나 디자인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생명공학자 엔지니어가 합류하고 디자이너가 합류하면서 점차 상품을 완성해가는데요. 이들이 취한 방식이 바로 전형적인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전략이었습니다.

2.1.1.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이란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이란 극심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속에서 제품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군살을 빼 빠르게 움직이는 초기 단계의 조직이나 기업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돈을 벌기위해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업을 어떻게 만들지를 학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만들고(Build) 측정하고(Measure) 배우는(Learn) 피드백 순환을 빨리(Speed) 돌려서 최적의 전략 또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죠.

여기 비지니스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 중 미션, 전략 제품에 대해서 살펴보죠.

  • 일반적으로 사업 목적에 해당하는 비젼은 변하지 않습니다.
  • 그렇지만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은 방향 전환할 수 있습니다. 흔히 피봇(Pivot)이라 불리우는 비지니스 모델 변경이 바로 그것입니다.
  • 전략 또는 비지니스 모델을 구성하는 기본인 제품은 계속 변화를 통해서 최적화를 찾죠

2.1.2. 올버즈의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

올버즈도 그렇습니다.

우여곡절끝에 2016년 처음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2018년 4월까지 올버즈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신발(the world’s most comfortable shoes)를 만들기 위해 무려 27번에 걸처 제품 개선을 추진합니다.

이렇게 27여회에 걸처 지속적인 제품 개선 내용을 정리한 이미지를 보면 올버즈의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추진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 올버즈가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 전략에 따라 무엇을 개선했는지를 정리한 이미지

올버즈 제품 특징 소비자 반응에 기반해 제품을 꾸준히 변화 시킴 Allbirds Product changes Based on Customer Input

그리고 올버즈 제품 사용자 및 타겠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콘텐츠 전략도 수시로 변경하면서 가장 최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고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2017년 발간된 메리 미커(Mary Meeker)의 ‘2017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에서 소비자 반응에 따라 가장 활발하게 제품을 변경하고 콘텐츠 전략을 최적화한 브랜드 사례로 소개되었습니다.

▽ 메리 미커의 2017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중 올버즈 내용

메리 미커 2017년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 중 올버즈 내용 internet-trends-2017-report-61-638

2.2. 타이밍, 편안함을 추구하는 트렌드로의 변화

이전에 나이키의 위기 극복 사례를 정리하면서 나이키가 위기에 빠진 이유중의 하나로 트렌드 변화를 따라가지못했다는 점을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스포츠화 시장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나이키 미래 전략 3가지

사람들은 점점 스포츠화를 운동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패션으로 표현하거나 점차 편안한 복장을 추구하는 직장에서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서 착용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포츠에 맞는 강력한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조깅화나 농구화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신 스포츠보다는 패션용 상품이나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편하고 무난한 스니커즈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올버즈의 성공에는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특히 직장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신발에 대한 니즈가 폭발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 ‘이라는 올버즈의 컨센은 실리콘벨리의 엔지니어들과 형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싶은 밀레니얼들을 취향을 저격하게 된 것이죠.

올버즈 침대 편안함 이미지 Allbirds bed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는 훗날 올버즈의 성공 요인중의 하나로 이런 편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의 변화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이라는 올버즈 컨셉이 맞아 떨어지면서 츠렌드 변화에 적극 편승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How Allbirds Surpassed Nike As The Fastest Growing Shoe Company In The World

2.3. 실리콘벨리에서 거대한 구전이 일어나다.

편안하고 심플해서 어디서나 잘어울리는 올버즈는 실리콘벨리 사람들에게 딱 맞는 제품이었습니다.

실리콘벨리 사람들은 올버즈를 접해보고나서 진심으로 제품에 감탄한 나머지 주요 행사에 올버즈 신발을 신고 등장헤 주목을 끌어 주었고, 적극적으로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 올버즈(Allbirds) 신발 자랑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러면서 올버즈는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의 래리 페이지(Larry Page), 트위터 CEO를 역임하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딕 코스톨로(Dick Costolo), 벤터캐피탈 안드레센호로비츠의 벤 호로비츠(Ben Horowitz), IT 분야 트레드 보고서로 유명한 ‘메리 마커 보고서’를 만드는 클라이너 퍼킨스의 메리 미커(Mary Meeker), 전 야후 CEO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 등등은 올버즈의 팬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들입니다.

또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동생 아리엘 저커버거(Arielle Zuckerberg), WayUp CEO Liz Wessel 등은 올버즈 스니커즈를 SNS에 적극적으로 알렸습니다. 이들외에도 셀수없이 많았죠.

Love my new allbirds! They feel like clouds ☁️☁️ @weareallbirds pic.twitter.com/dOjtK018m2

— Arielle Zuckerberg (@ariellezuck) 2016년 3월 15일

They’re here!!!!!! #Allbirds pic.twitter.com/9Qmsnv6oAS

— Liz Wessel (@lizwessel) 2016년 8월 11일

Cleaning day for our @Allbirds! (⚠️??‍♀️? not a birth announcement- my feet are just small) pic.twitter.com/tMiVEZKUqQ

— Chloe Condon ? (@ChloeCondon) 2017년 8월 28일

이러한 유명 IT업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올버즈(Allbirds) 노출과 입소문으로 올버즈(Allbirds)는 점점 유명해졌고, 어느덧 올버즈(Allbirds)는 실리콘벨리 유니폼의 하나로 인식되기에 이릅니다.

이는 특히 스타트업 자본을 조달하는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더욱 심했습니다.

한가지 예를 볼까요?

Rick Zullo라는 벤처 캐피탈리스트는 올버즈를 구입하고나서 그의 트윗에 드디어 VC 유니폼을 갖췄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I finally have the VC uniform. Black vest and @Allbirds.

— Rick Zullo (@Rick_Zullo) 2016년 8월 12일

이렇게 실리콘벨리에서 올버즈가 대세가 되는 것을 뉴욕타임즈가 아주 실감나게 표현하는 기사를 내죠.

뉴욕타임즈는 2017년 8월 11일자 기사 To Fit Into Silicon Valley, Wear These Wool Shoes에서 “벤처캐피털 행사장에 모인 1,000명의 기업가와 투자자들 다양한 신발을 신고 있었지만 그중 가장 흔한 것은 바로 올버즈였다.(but the furry-looking Allbirds was by far the most common)”고 전했습니다.

2.4. 지속 성장 가능에 중점을 둔 친환경 스토리

올버즈는 공동 창업자 팀 브라운(Tim Brown)이 뉴질랜드에서 풍부하게 생산되는 메리노 양털을 가공한 양모를기반으로 신발을 만들 결심을 했고, 이는 올즈의 가장 큰 특장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올버즈 핑크 울 이미지 Allbirds Wool image

올즈에 적용된 양모는 5,000달러 고급 양복에 적용되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20% 밖에 안되는 17.5 마이크론에 불과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가볍습니다.

양모는 특성상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통기성이 좋기 때문에 발에서 땀이 거의 나지 않아 발 냄새가 적고 발이 축축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올즈는 양말을 신을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 올버즈 울 러너(Wool Runner)의 8가지 특징,
이미지 – 올버즈 홈페이지 인용.

올버즈 울 러너의 8가지 특징 The Benefits of Wool Runners

올버즈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친환경이란 키워드로 이야기됩니다.

올버즈는 양모를 이용한 신발 제작은 기존 합성 섬유를 이용한 방식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60%나 적다는 점에 주목하고 스토리에 적극 녹여 넣었습니다.

이러한 친환경 스토리는 양모 신발에 이어서 2018년 3월 유칼립투스 펄프를 이용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서 더욱 강화됩니다.

즉 유칼립투스 나무를 통째로 베어 펄프로 만들지 않고 일부만 잘라서 나무가 계속 자랄 수 있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 올버즈 자연 이미지를 강조한 신발 이미지, 이미지 – 올버즈 홈페이지 인용.

올버즈 자연 이미지를 강조한 신발 이미지

그렇기에 올즈의 커뮤니케이션은 친환경을 주요한 키워드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즈 홈페이지 메인도 친환경 메세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되어 있습니다.

▽ 올버즈 자연 이미지와 친환경 원재료를 강조한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

올버즈 사이트 메인 페이지 Allbirds site main page

또한 아직 단 두개밖에 없는 컨셉 스토어에서도 친환경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전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식물들로 가득차 있는 올버즈의 샌프란시스크 매장, 올버즈의 친화견 메세지를 잘 전달하고 있다.

식물들로 가득차 있는 올버즈의 샌프란시스크 매장 올버즈의 친화견 메세지를 전달 Allbirds San Francisco store

이러한 올버즈의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소재에 대한 추구, 그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스토리텔링한 결과 윤리적 소비를 갈구하는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5.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한 신발이라는 컨셉

올버즈의 성공 요인중에서 뭐니뭐니해도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한 신발이라는 컨셉이 가장 큰 역활을 하지 않았을까요?

올버즈 Allbirds
올버즈 Allbirds

멋진 커뮤니케이션, 환경으로 무장한 멋진 스토리도 좋지만 실 사용자들이 사용해보고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겠죠.

올버즈의 컨셉에 대해서 조이 즈위링거(Joey Zwillinger)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올버즈(Allbirds)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편안한 신발을 만들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우리는 신발에서 고객과 무관하고 불필요한 요소, 다른 관심을 유도하는 신발의 모든 세부 사항을 없앴습니다.
그렇게해서 비용을 단축할 수 있었죠.
그리고 우리는 5,000 달러짜리 신사복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인간의 머리카락의 약 20% 정도로 가는 메리노 울을 제작하고 혁신했습니다.
우리는 이 직물을 충분히 강한 내구성을 갖도록 설계했죠.
그래서 신발 한 켤레가 될 수 있었고, 그 직물이 지금 발 등을 덮고 있는 소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위대한 신발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친환경적인 신발을 만들었습니다. “
 

결국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신발을 만들기 위해 울을 사용했고, 불필요한 모든 것을 없앤 가장 심플한 디자인을 만들이고 있는 또한 모든 것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리쉬한 신발이 되었습니다.

올버즈 메인 페이지 메세지 Allbirds main page message

이에 대해서는 월스트리트저널은 올버즈를 소개하면서 나이키와 비교한 이미지를 실었는데요. 이 이미지가 나이키와 대비되는 올버즈만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서는 나이키와 올버즈 두 브랜드를 요란스럽고 화려하게 뽐내는 나이키 에어 조단과 조용하게 속삭이는 올버즈라고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 나이키 에어 조단 1(Nike Air Jordan 1)과 올버드 울 러너(Allbirds Wool Runner),

나이키 에어 조단 1(Nike Air Jordan 1)과 올버드 울 러너(Allbirds Wool Runner) 요란스럽고 화려하게 뽐내는 나이키 에어 조단과 조용하게 속삭이는 올버즈

2.6 소비자를 직접 만나다. Direct-to-Consumer

다른 유통이나 복잡한 단계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만나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을 살피며,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방식은 요즘 잘나가는 스타트업이라면 대부분 채택하는 방식입니다.

먼저 웹사이트를 통한 브랜드 가치 전달 및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고객이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컨셉 스토어를 만드는 수순으로 가죠.

예전에 소개한 글로시에(Glossier)도 똑같은 수순을 밟았는데요.

요즘 핫한 화장품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가 업계를 뒤흔드는 차별화 요소 4가지

올버즈도 이런 최근의 이런 트렌드를 가장 잘 실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중의 하나입니다.

allbirds.com을 통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및 온라인판매에 주력하고, 오프라인 컨셉 스토어에서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고 고개과의 관계을 강화하고 있죠.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를 적극 활요해 고객들의 소리를 듣고 이를 제품과 경영에 반영해오고 있습니다.

2.6.1. 바텐더와 고객 관계를 지향하는 컨셉스토어

올버즈의 컨셉스토어는 뉴욕 샌프라시스코, 뉴욕 소호거리 그리고 캐나다 토론토의 3군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올버즈 뉴욕 소호 매장

올버즈 샌프란시스코 매장 Allbirds San Francisco store

올버즈가 밝힌 컨셉 스토어의 컨셉은 바(Bar)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바(Bar)처럼 멋진 공간에서 고객들은 바텐더에게 하는 것처럼 무엇이든 물을 수 있고,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고 싶어 했습니다.

아래 뉴욕 컨셉스토어 내부 모습을 보시지요.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2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allbirds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3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5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4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6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뉴욕 소호거리에 위치한 올버즈 컨셉 스토어 내부 08 allbirds New York store interior

2.6.2. 고객 VOC 주요 창구가 되어온 인스타그램

또한 올버즈는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사용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제품 개선이나 콘텐츠 최적화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한 사용자 또는 타겟 고객의 반응을 모니터링하고 테스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올버즈가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는 How Allbirds uses Instagram as a focus group]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3. 마치며

이상으로 올버즈의 성공을 이끄는 여섯가지 키워드를 살펴 보았습니다.

  •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 접근 방식
  • 타이밍, 편안함을 추구하는 트렌드의 변화
  • 실리콘벨리에서 일어난 거대한 구전 효과
  • 지속 성장에 중점을 둔 친환경 스토리
  •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스타일리쉬한 신발이라는 컨셉
  • 소비자를 직접 만나다. Direct-to-Consumer

물론 이외에도 올버즈를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에를 들어 다른 기술 중심적인 스타트업과 달리 브랜드 빌딩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버즈는 초기 투자비 995만 달러 중 20%를 브랜드, PR 등에 투자했다고하는데 이는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이 10% 정도를 브랜드 빌딩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서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올버즈가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신발 시장의 한 부분만을 공향하는 니치 플레이어에 불과합니다.
많은 언론이 올버즈가 나이키나 아디다스를 능가할 수 있다고 대서특필하고 있는데 정말로 양적이나 질적으로나 나이키나 아디다스를 능가하는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지 기대해 봅니다.

아래는 올버즈 공동창업자들이 밝히는 올버즈의 성공요인 5가지라는 영상인데 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존의 반품 사기 대응 강화, 궁극적으로 소비자 이익으로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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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마존 반품 정책이 강화되면서 상습적 반품 사기 또는 과도하게 불순한 동기로 반품하는 경우 계정 폐쇄까지 단행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아마존을 비롯한 소매업계에서 반품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내놓고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잘 아는 내용처럼 소매업에서 반품 정책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중의 하나입니다.

반품은 고객 만족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국의 경우는 상대히 유연한 반품 정책을 시행하고 있죠..
특히 이커머스 업체의 경우는 실제 제품을 보지 않고 구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반품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상대적으로 반품도 활발한 편입니다.

그동안 상당히 유연한 반품 정책으로 신뢰를 얻어온 아마존이 최근 반품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품 사기나 부정한 행위로 판단되는 사용자 계정 차단 등 강력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Banned From Amazon: The Shoppers Who Make Too Many Returns.

아마존, 반품 사기 고객 대응을 강화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반품 사기로 판단되는 계정에 대한 폐쇄가 증가하고 있으며., 폐쇄당한 계정 소유주들이 쇼셜 네트워크를 통해서 항의하는 케이스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마존은 그동안 구매한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반품할 수 있는 정책으로 고객 친화적 이커머스 회사 이미지를 강화해 왔습니다.

이러한 아마존의 유연한 반품 정책은 소비자들이 다른 소매상 특히 오프라인 소매점들에게도 이렇게 유연한 반품 정책을 기대하게 끔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아마존은 구매 상품을 너무 많이 반품하는 고객들의 계정을 차단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은 공식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지만, 전임 아마존 직원들에 의하면 너무 많은 환불 요청, 잘못된 상품 반품, 보상을 노리고 리뷰를 작성하는 행위 등등에 대해서는 내부 가이드에 따라 계정 폐쇄 조치가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폐쇄 조치는 알고리즘을 통해서 문제있는 계정을 선별하고 최종적으로 아마존 직원이 평가 후 조치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서 수십명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및 기타 온라인 포럼에서 아마존이 경고나 사전 설명없이 계정을 페쇄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경우(물론 다른 이커머스도 마찬가지겠지만) 고객 리뷰는 판매와 직결될 정도로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의 반품 정책을 악용해 상품 리뷰를 작성하고 그 댓가로 공짜 제품이나 리워드를 받고 반품해 버리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업체도 이를 악용해 리뷰관련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도 합니다. 때문에 아마존은 정기적으로 리뷰들이 타당한지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되는 리뷰들을 제거하고 있지만 이런 숨박꼭질은 계속되고 있죠.

실제로 아마존의 계정 폐쇄에 대해 논의하는 포럼에서 리뷰 작성 후 반품했다는 고백(?)이 많이 등장하며 이런게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도 많이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아마존의 정책을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댓글에는 2일만에 487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찬반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 “자유로운 반품을 선언한 제프 베조스는 거짓말쟁이이다.”
  • “주변에서 반품을 남용하는 많은 사례들을 봤는데 아마존의 정책은 정당하다.”
  •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에서 4~5번 반품했다고 주장하는데 아마 실제로는 14~15번은 반품 했을 것이므로 항의 고객을 믿지 못하겠다.”
  • “현재 계정 폐쇄당한 고객의 불만은 명확한 가이드가 없다는 것이다.” 등등

사람들은 이미 반품 사기가 남용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이드를 제시되고 분명한 이유를 제시한다면 반품 사기 대응은 소비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어 보입니다.

오프라인 소매점들도 반품 사기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아마존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비해 다른 유통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반품이 아마존에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깐요.

실제로 미국의 소매업계는 사용한 상품, 도난당한 상품, 다른 곳에서 구입한 상품, 가짜 상품으로 대체 반품과 같은 반품 남용과 사기 납품으로 매년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The Retail Equation의 계산에 따르면 미국 내 반품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무려 17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손실이 크기 때문에 베스트바이(BBY)나 JC Pemnny 그리고 홈데포와 같은 유통회사들은 이미 오래전에 The Retail Equation에 회사에 반품 정책을 제고할 목적으로 고객별 위험 점수(Risk Score)를 산정을 의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었습니다.

▽ 반품 데이타베이스 구축을 아웃소싱하는 베스트바이

베스트바이 매장 BBY Best buy Store best-buy-guide

아마존은 자체 능력으로 반품 사기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지만 위에 언급한 유통들은 이를 아웃소싱하고 있습니다.
즉 이런 유통업체의 요청에 따라 The Retail Equation은 수년간에 걸쳐 고객 반품 데이타를 분석해 사기성 반품이 있는지 정밀 검토해 유통업체에 알려 상습적으로 사기 반품하는 고객들을 걸러내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소매업계에서의 반품 사기 대응 강화 움직임에 대해서 간략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국의 경우 어느 유통이나 반품에 대해서 상당히 유연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품 정책이 보다 즉흥적인 쇼핑 문화로 연결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유통 판매확대로 이어지는 효과도 있죠.

마음에 안들면 반품하면 되니까 큰 부담없이 쇼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가벼운 제품들은 쉽게 반품할 수 있기 때문에 반품율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무거워서(냉장고의 경우 미국에서 인기있는 양문형 냉장고나 프렌치 냉장고는 무게가 150kg ~ 250kg에 달함) 쉽게 반품하기 어려운 냉장고도 반품률이 거의 3%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러니 쉽게 반품할 수 있는 제품들은 얼마나 높을까요?

그렇지만 이렇게 높은 반품률은 유통업체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품에 대한 부담은 제조업체에게 떠 넘기면 되기 때문에.. 실제로도 그렇게 계약되고 있지요..

다만 유통업체도 반품이 많아지면 관리 비용이 늘기 때뭄에 손익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제조업체로서는 높은 반품률을 감안해 가격 및 서비스 정책을 수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소비자가 내는 가격에는 이렇게 높은 반품 비용이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죠.

이는 보험 사기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보험 사기를 통해서 일부 보험 사기단이 이익을 취하지만 결국 손실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최종 손해를 보는 구조와 닮아 있습니다.

아마존 또는 유통업체로서는 정상적인 고객을 보호하고 악성 고객을 차단해서 불필요한 반품 비용을 줄이는 것이 소비자를 보호하고 아마존 또는 유통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파트너 업체도 보호할 수 있는 궁극적인 방안일 겁니다.
아마 아마존도 그렇게 판단했을 겁니다.

한국처럼 무지막지한 액티브 X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객에게 모든 보안 책임을 떠 넘기지 않고도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금융사들은 안전한 금융거래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아마 반품 사기의 경우도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거래 패턴, 구매 상품 등등 모든 정보를 종합해 반품 사기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완비해 고객들의 쇼핑 경험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사기를 방지하는 솔류션이 필요해 보입니다.

모바일 페이 선두를 달리는 스타벅스 모바일앱 성공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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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바일 페이 시장도 애플, 구글,삼성 등 쟁쟁한 업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마케터가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모바일 페이 중 스타벅스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향후 2022년까지도 스타벅스의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마케터는 2018년 2천 3백만 명 이상이 스타벅스 앱을 사용해서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애플페이는 2천 2백만 명이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구글페이는 이보다도 한참 낮은 천 백만 명이 상요할것으로 보이며, 삼성페이는 약 천만 명이 사용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 미국 모바일 페이별 사용자수 전망,
이마케터 전망치 기반 그래프 by Happist

미국 모바일 페이별 사용자수 전망
자료 - 이마케터 그래프 by Happist  US Mobile Payment Users (Millions)

스타벅스 모바일 주문 및 페이가 성공한 이유

이처럼 스타벅스의 모바일앱이 커다란 성공을 거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디지털 플라이휠(Starbucks Digital Flywheel) 전략에 따라 커피를 주문하고 즐기는 모든 단계를 디지탈의 도움을 받아 최상의 스타벅스 사용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 디지털 플라이휠(Starbucks Digital Flywheel) 전략

스타벅스는 스타벅스 사용 고객들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모바일 기반의 주문, 결제, 리워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이의 구현 메카니즘은 디지털 플라이휠(Digital Flywheel)이라는 개념으로 표현되는데요.
디지털 플라이휠(Digital Flywheel)은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보상(Reward)과 개인화된 서비스, 간편 결제 그리고 효율적인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더 나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국경을 초월해 끊김없는 경험(Seamless Experience)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왔습니다.

▽ 스타벅스 디지탈포메이션 원칙, 디지털 플라이휠(Starbucks Digital Flywheel)
자료원 – 스타벅스

스타벅스 디지탈포메이션 디지털 플라이휠(Starbucks Digital Flywheel)

스타벅스 한국의 사이렌오더 그리고 글로벌 전개

이 스타벅스 모바일앱을 통한 주문 및 결제는 2014년 5월 사이렌오더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되었습니다.

▽ 2014년 사이엘오더 출시 당시 설명 동영상

▽ 2017년 사이엘오더 업그레이드 설명 동영상

반경 2km이내의 스타벅스에 원하는 커피와 음식을 주문할 수 있어,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커피와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특히 출근 및 점심 시간 등 혼잡한 시간대에 빠르게 주문하고 커피를 즐기기를 원하는 세대 니즈와 잘 맞아 떨어져 빠르게 사용자가 증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루 50만명이 스타벅스를 방문하는데 이중 사이렌옫를 통한 주문 및 결제는 7만건이라고 합니다.

연도별 정확한 사용자수는 공개하지 않지만 한국스타벅스에서는 홍보차원에서 사이렌오더 누적 사용건수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최근 누적 주문건수가 4,000만건을 돌파했네요.

한국에서 시작한 사이렌오더는 2014년 말부터 모바일 오던&페이(Mobile Order & Pay)라는 서비스로 전세게 스타벅스로 확대되었죠.

▽ 모바일 주문 및 결제 방법 설명 동영상

스타벅스 모바일앱이 성공한 이유

이 모바일 오던&페이(Mobile Order & Pay)서비스는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요.

▽ 스마트폰에서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하는 모습,
이미지 출처 – 이마케터

스마트폰에서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하는 모습 이미지 출처-이마케터

미국에서의 성공은 주문 결제와 보상(Reward)와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그리고 스타벅스 모바일앱의 사용 편리함과 효율적인 운용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모바일을 사용해 쉽게 사용자를 등록할 수 있고, 편리하게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고 스타벅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른 Reward가 자동으로 적립되며 모바일앱을 통해 제공되는 special offer는 특별한 개인적인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에서 스타벅스는 애플페이, 구글페이 그리고 삼성페이와 같은 거대 업체에게 밀리지 않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페이 솔류션이 되었습니다.
이는 단 스타벅스만 사용할 수 있는데도 이런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더욱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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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최초로 포춘 500 기업 中 Top 10에 진입하다 – 2018년 포춘 500 기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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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tune이 2018년 포춘 500(2018 Fortune 500)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에 처음으로 포함된 아마존이 관심을 글고 있습니다.

Fortune은 7월 글로벌 500 발표전에 먼저 5월 미국 기업중에서 500기업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이 명단중에서 아마존이 최초로 TOP 10에 포함되었는데요.
아마존이 이제는 단순한 이커머스 중심 시업이 아니라 월마트를 비롯한 쟁쟁한 오프라인 기업들과도 매출면에서도 맞짱을 뜰 정도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 Top 20

포춘에서 발표한 리스트를 기준으로 포천 선정 500대 기업 중 Top 20 명단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위는 세계 최대 소매점으로 알려진 월마트가 그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비록 매출은 3% 증가에 그쳤고 손익은 전년 비 -28%로 감소했지만 절대적이 매출 수준만큼은 아직도 넘사벽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2위는 엑슨 모빌이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최근의 원유 가격 상승등이 매출 및 손익을 큰폭으로 개선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전년 비 매출 17% 증가 및 손익 151% 증가)

3위는 버크셔 헤서웨이로 근래 증권 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손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손익 전년 비 87% 증가) 소익은

4위는 $229B의 매출을 올린 매출이 차지했네요. 애플은 매출 및 손익이 6% 증가에 그쳤습니다.

5위는 UnitedHealth Group이 차지했는데요. 매울은 9% 증가에 그쳤지만 손익은 51% 증가해 양호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8위로 처음으로 Top 10에 진입한 아마존이 차지했는데요.
아마존은 전년 비 매출은 31% 증가했고, 손익도 28% 증가했습니다. 아마존의 성장 속도를 보면 2019년에 아마존은 Top 5에 들것으로 보입니다.

▽ 포천 선정 2018년 500대 기업 중 top 20(미국 기업),
Fortune 발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포천 선정 2018년 500대 기업 중 top 20(미국 기업) Fortune 500 Top 20

아마존과 월마트 순위 변화 비교

이번 포춘 발표에서 아마존의 Top 10 진입에 대해서 아마존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이 포춘에서도 포춘 500 순위 변동 차트를 보여주면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이미 1990년대부터 Top 5자리를 지키고 있고, 애플은 2013년에 Top 5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것을 보면 애플도 엄천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음을 볼 수 잇습니다.

아마존의 순위 변동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2002년 처음으로 포천 500 기업 면단에 그 이름을 올리고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18년 처으으로 Top 10에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 월마트 애플 아마존 포천 500 기업 순위 변화(1995년 ~ 2018년),
Fortune 발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월마트 애플 아마존 포천 500 기업 순위 Walmart Apple Amazon Fortune 500 Ranking

여기서 월마트와 아마존이 비교를 조금 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월마트와 아마존 비교 – 연도별 매출

먼저 연도별 매출액 추이입니다.
물론 아직도 월마트가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마존의 증가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이제는 비교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회계년도 2017년에 월마트는 5,003억 달러 매출을 올렸고, 암존은 1,778억 달러 매출을 올렸습니다. 아직 절반이 안되는 수준이긴 합니다.

▽ 월마트와 아마존의 연도별 매출 추이(회계년도 1972년~ 2017년),
각사 발표 매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월마트와 아마존의 연도별 매출 추이 Walmart & Amazon Annual Revenue trend

월마트와 아마존 비교 – 연도별 매출 성장율

성장율을 따지면 다연히 아마존이 훨씬 높죠.
회계년도 2017년 기준으로 월마트는 전년 비 3% 성장에 그쳤지만 아마존은 무려 31% 성장했으니깐요.
더우기 아마존의 성장세는 최근들어 더욱 가파라지고 있습니다.

▽ 월마트와 아마존의 연도별 매출 성장율 추이(회계년도 2001년~ 2017년),
각사 발표 매출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월마트와 아마존의 연도별 매출 성장율 추이 Walmart & Amazon Annual Revenue Growth Rate trend

월마트와 아마존 비교 – 연도별 매출 성장율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어디에서 쇼핑을 할까요?
Fortune에서 아마존을 분석한 기사를 냈는데요.

How Amazon Is Using Whole Foods in a Bid for Total Retail Domination

이 기사에서는 소비자조사업체 칸타르에서 조사한 2007년부터 소비자들의 쇼핑 유통을 트래킹 결과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월마트는 70%가까운 소비자들이 지난 4주내 월마트에서 쇼핑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40%이상의 소비자들이 타겟에서 쇼핑을 했고 겨우 20%가 넘는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현재 월마트에서 66.6%, 아마존에서 66.1% 그리고 타겟에서 32.5%가 쇼핑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즉 월마트와 타겟의 비중은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아마존의 비중이 높아져 아마존은 월마트에 비슷한 수준의 쇼핑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아마존 월마트 타겟에서 지난 4주간 쇼핑 경험 추이(2007년~2018년),
조사 자료 KANTAR, 그래프는 Fortune

아마존 월마트 타겟에서 지난 4주간 쇼핑 경험 추이(2007년~2018년) Walmart Amazon Target shopping experience by KANTAR

투스카니 의인에서 읽어 보는 현대차 마케팅 효과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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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빗길 고속도로 운전 중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사고를 내가며 구한 ‘투스카니 의인’이 큰 화제가 되었죠.

오늘은 ‘투스카니 의인’ 관련해 현대자동차의 마케팅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투스카니 의인’ 한영택님의 멋진 행동이 세상을 흐뭇하게 만들다.

2018년 5월 12일, 인천에서 평택으로 가는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받아가며 위험하게 주행하고 있는 붉은 색 승용차가 있었습니다.
이런 위험한 모습은 무려 1,300m나 계속되고 있었는데요. 고속도로를 달리던 다른 차들은 위험하게 운전하고 있는 이 차를 피해서 빠져 나갔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을 발견한 한영탁님은 클락숀을 울려가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운전자분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입니다.

아무 반응이 없자 한영탁님은 붉은색 차앞으로 나가 일부러 사고를 내며 붉은색 차를 멈추게 했습니다.
그리고 조수석을 망치로 깨고 쓰러져 있는 운전자를 깨웠습니다. 운전자는 눈을 떳지만 의식이 없이 눈이 풀려 있었습니다.
바로 119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되어 운전자는 무사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고속도로 의인’, ‘고의사고 의인’로 알려졌다가 나중엔 ‘투스카니 의인’이란 이름으로 언론, 유튜브 등으로 널리 알렸젔는데요.

사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외면하고 지나쳤지만 사고를 내어가면서까지 사고 운전자를 구한 것은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현대차에서 수리비를 지원하겠다고하자 조금 망가진 것 뿐이라고 거절하기도 했고, 마땅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속도로 의인 “인터뷰요? 제가 뭘 했다고…쑥스럽네요”

2. 현대차, 발뻐른 대처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다.

답답한 세상에 한줄기 비처럼 모처럼 훈훈한 이야기에 현대자동차는 이분에게 이번 일로 부서진 차량을 대신해서 벨로스터를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처음에는 수리비 지원을 검토했지만 경미한 사고라며 겸손해하자 오히려 신차를 제공하기로 한거죠.
한영탁님이 타고 있는 투스카니가 이미 단종되어 벨로스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속도록 의인으로 알려진 한영탁님은 처음에는 현대자동차의 도움을 거절했지만 결국 받아드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행동은 순수한 의도만 있다고 할 수는 없겠죠. 어느 정도 마케팅 효과를 생각한 의사 결정이기도 했을 겁니다.

이번 현대자동차의 대처는 몇가지 측면에서 큰 이득을 보았다는 생각입니다.

2.1. 지금까지 현대차 광고를 능가하는 홍보 효과

가장 먼저 현대차에 대한 홍보 효과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속도로 의인 이야기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서 널리 퍼지는 과정에 현대자동차가 부서진 자동차 수리비를 지원한다, 벨로스터 자동차를 제공한다는 등의 현대차의 움직이 같이 (주로) 언론을 통해서 노출이 되었습니다.

또한 네이버 실검에서 투스카니 의인, 벨로스터, 투니카니가 고속도로 의인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하루 종일 뜨면서 일반 유저들의 현대차의 행동 또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투스카니 의인 구글 뉴스 검색 결과

고속도록 의인으로 알려진 한영탁님이 주인공이지만 이 드라마에서 현대차는 부주인공으로 등장한 셈입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언론에 등장하고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현대차로서는 가치를 계량할 수 없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얻었습니다.

현대차측에서도 지금까지 현대차 광고를 더한 것 이상의 홍보 효과를 얻었다는 판단을 한다고 하네요..

2.2. 현대차 이미지의 변화 – 현대가 이렇게 민첩할 수도 있다니!!

이번 고속도로 의인 이야기가 퍼지는 과정에서 현대차로서는 고무적인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그동안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인 게 많습니다. 현대 기업 이미기가 가졌던 고지식한 이미지, 느리고 소통할줄 모르는 대기업 그리고 강성 현대자동차 노조까지..

이런데 이번 사건에서 현대자동차는 아주 짧은 시간에 상황에 맞는 적확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현대를 느린 공룡으로 알았는데 생각외로 빠르게 움직이는 민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반 대기업이라면 기안 – 결재 – 결재 – 결재를 거치면서 의사 결정이 몇주나 걸릴 것인데 현대는 단 6시간만에 모든 의사 결정을 끝내고 발빠르게 움직였던 것입니다.

덕분에 사람들의 관심이 최고저에 달해 있던 시점에 현대를 알렸고, ‘고의사고 의인’이라는 검색 키워드가 단숨에 ‘투스카니 의인’으로 바끨정도로 좋은 홍보 효과를 냈습니다.

물론 고착된 현대자동차 이미지가 이런 일 하나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2.3. 벨로스터에 대한 관심 ↑

현대자동차가 ‘투스카니 의인’에게 단종된 투스카니 대신 벨로스터를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벨로스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가솔린 1.6 스포츠 코어(이그나이트 플레임 팬텀 블랙 루트 veloster gasoline turbo sports core ignat flame & phantom black loop

벨로스터대신 현대차의 최고급 스포츠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죠.
하지만 과한 사례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법이죠. 한영탁님은 처음에는 수리비도 거절했던 분이니 제네시스 G80스포츠 정도를 선물했다면 양측 모두 욕먹을 상황이 왔을 겁니다.

벨로스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벨로스터를 소개하는 언론 기사도 올라오는 등 현대차로서는 2차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입니다.

3. 마치며

빗길의 고속도로에서 위험을 무릅쓴 분 덕분에 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널리 회자되고 칭송되어 마땅합니다.

또한 현대차의 재빠른 의사 결정 그리고 통큰 결단이 어떤 광고로도 얻을 수 없는 좋은 홍보 효과와 브랜드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었습니다.

마케팅이라는 것이, 기업 경영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는 비난보다는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입니다.

한영택님은 또한 LG의인상을 수상했고, 경찰표창을 받앗습니다.

이런 (마케팅이나 정부의 표창) 활동들이 이런 선행을 더 장려하고 좋은일을 한다는 것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듯이 결코 손해나는 일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긴다면 우리 사회가 더 살맛나는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카카오의 카카오M 합병을 조금 삐딱하게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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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7일 카카오는 카카오M과 합병하며, 카카오M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제작 부분은 별도 회사를 만들어 이 부문을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는 카카오의 카카오M 인수, 합병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바라볼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간단히 정리해보는 카카오M 역사

카카오M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멜론 음악 서비스와 아이유와 같은 연예인을 관리하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그리고 키우는 기획 및 관련 콘테츠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 카카오M에서 매니지하는 아이유,
2016년 12월 23일 카카오 연말 환송식에 참석한 아이유,
출처 – 임지훈 당시 대표 페이스북

2016년 12월 23일 카카오 연말 환송식 기념사진 아이유 외 임지훈 당시 대표 페이스북

카카오M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1978뇬 YBM 시사의 자회사로 출발, 인터넷쇼핑으로 음반 판매
  • 2000년 YBM 서울음반이란 이름으로 코스닥에 상장

  • 2004년 11월, 멜론음악 서비스 시작

  • 2005년 SK텔레콤이 주식 60%를 매입, SK그룹 계열사가 됨

  • 2008년 로엔 엔터테인먼트로 회사명 변경
  • K-POP 브랜드 1theK (원더케이)를 런칭
  • 2016년 1월, (주)카카오가 지분 76.4%를 1조 8천 700억원에 인수
  • 2018년 3월, 카카오M으로 사명 변경
  • 2018년 5월, (주)카카오로 합병 발표, 9월 합병 완료 예정

2. 카카오와 카카오M을 합병을 바라보는 관점

이번에 발표된 카카오와 카카오M 합병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까요?

이에대한 긍정적인 기사는 넘치므로 조금 비판적인 관점에서 살펴 보겟습니다.
카카오를 비판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 입장에서 칭찬하는 기사야 널려 있으니 여기에 하나 더 보탤 필요는 없고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개인적으로 이렇게도 해석 가능하겠다는 정도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1. 전략은 2016년 로엔 인수시와 같다.

이에 대해서는 카카오는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M과 합병 보도 자료를 통해서 ‘멜론의 이용자 기반을 카카오톡 이용자 전반으로 확대시키는 한편 음악 콘텐츠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 이용자들의 생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플랫폼은 플랫폼 대로, 콘텐츠는 콘텐츠 대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취지이며,
카카오톡과 멜론의 강한 결합으로 음악소비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겠다”
– 카카오 조수용 대표

“카카오 3.0의 중요 아젠다는 글로벌이다.
카카오재팬이 웹툰과 웹소설로 일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신설되는 콘텐츠 법인은 음악과 영상 분야의 글로벌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낼 것이다.
– 카카오 여민수 대표

“멜론은 그동안 음악 콘텐츠와 플랫폼의 유기적 결합으로 견실히 성장해왔지만
이제 음악은 멜론뿐만 아니라 더 큰 카카오 플랫폼과 함께,
그리고 콘텐츠는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 카카오M 이제욱 대표

2.1.1. 이미 2016년에 했던 이야기기를 반복하다.

위 이야기는 이미 2016년 인수 당시 했던 이야기들입니다.

2016년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하면서 밝힌 목적은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진출이라고 밝혔습니다.

“음악은 모바일 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콘텐츠로 음악 한 곡이 한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거나, 전 세계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갖는다.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이 가진 음악 컨텐츠의 결합을 통한 무한한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
– 임지훈 카카오 대표

“카카오뱅크 파트너로 참여하며 카카오와 이미 좋은 협업 관계를 만들어 왔다.
이번 기회를 통해 로엔이 가진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키워 글로벌로 진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신원수 로엔 대표

결국은 2016년부터 목표로 했던 부분을 조금 형식을 달리해서 접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1.2. 글로벌 진출 전략은 여전히 아리송하다.

지난 2018년 4월 초 카카오의 새로운 CEO 체제가 출범하면서 동시에 발표한카카오 3.0 내용과 이번 카카오M 합병 발표 내용을 토대로 카카오의 글로벌 전략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됩니다.

첫째는 글로벌로 통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는 것입니다.
즉 카카오M이 가지고 있는 여러 서비스 중에서 멜론으로 대표되는 음원서비스는 카카오톡과 같은 (거의 국내용인)서비스와의 결합을 강화해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제작을 별도 회사로 분사해 글로벌 진출용으로 육성하겠다고 조금 더 구체화 했습니다.

“최근 디지털 음원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엠(옛 로엔엔터테인먼트)이 드라마를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콘텐츠를 활용해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진출하겠습니다.”

둘째는 브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해 이를기반으로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카카오는 미래 핵심 기술의 하나로 블록체인을 선택하고 불록 체인 전략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일본에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 X(Ground X)’를 설립해 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카카오의 글로벌 전략이 조금 구체적인 ㅇ야를 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2016년 인수 시 기대했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는 많이 축소된 느낌입니다.

아마 2016년이라면 쇼셜 미디오와 콘테츠가 결합된 뭔가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을 기댔다면, 2년 후에 내놓은 대답은 음악, 웹툰/웹소설, 게임, 영상 등 IP(지적재산, Intellectual Property)으로 범위를 한정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는 이미 로엔 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글로벌을 목표로 1The(원더케이)를 필두로 글로벌 콘텐츠 보급을 추진해오고 있었던 것에서 얼마나 더 나아가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 카카오M 1theK(월더케이) 유튜브 계정

카카오M 1theK(월더케이) 유튜브 계정 crop

결국 새로운 서비스 플랫폼 대신 카카오가 제시한 것은 브롤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 대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으로 바향을 잡은 것 같은데ㅛ..

이 블록체인 투자는 지금 대부분의 회사가 다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상태인데 여기서 카카오만의 차별화를 만드렁 내는 것이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생각할수록 카카오의 들로벌 전략은 여전히 아리송하다는 생각입니다.

2.2. 카카오의 카카오M 인수는 제대로 성과를 냈을까?

2016년 카카오가 멜론을 소유한 로엔 엔테테인머트를 인수하기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죠.

이 후 2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이 기간동안 카카오와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간의 성과는 어떠했을까요?

2.2.1. 카카오 매출 및 성장율 추이

분기별 카카오 매출 및 전년 동기 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죠.

카카오와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간 통합 실적은 2016년 2분기부터 반영되었는데요.
인수 효과가 끝나는 2017년 2분기부터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비 성장율이 20%~32%까지 상당히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인수 전 -5% ~ 4% 정도 지지부진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확실히 성과가 있다고 할 만합니다.

▽ 카카오 매출 및 전년 比 성장율 추이(2011년 1분기),
카카오 공개 실적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카카오 매출 및 전년 比 성장율 추이

2.2.2. 카카오 콘텐츠 중 뮤직 부문 매출

분기별로 카카오 매출 중 뮤직 부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 인수 확실히 뮤직 부분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2016년 2분기 905억에서 2018년 1분기 1,263억까지 늘었죠.
다만 2018년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비해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인지 또는 다른 문제가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 카카오 컨텐츠 매출 중 뮤직 매출 추이(2014년 2분기 ~ 2018년 1분기),
카카오 공개 실적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카카오 컨텐츠 매출 중 뮤직 매출 추이(2014년 2분기 ~ 2018년 1분기)

2.2.3. 멜론 유료가입자 추이

카카오 전체로볼때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매출 증가 등등에 다른 요인들이 분명 있을 수 있으므로 모든 요소들을 다 검증해 보지는 않았으므로 100% 장담을 할 수는 없겠죠.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 자체로는 어던 효가가 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를 살펴보는 방법중의 하나로 멜론 유료가입자가 어떤 추이를 보이고 있는지를 살펴 보았습니다.

기존에 보도된 자료 등을 토대로 그래프를 그려보았습니다.

긍정적인 점은 2014년이래로 멜론의 유료 가입자 수가 조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가율이 둔화되었지만 이런 경쟁을 이기고 다시 증가를 거듭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이 인수된 후 2016년 2017년 가입자 증가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인데요.

카카오톡과 계정 결합 등 카카오 자체의 통합 노력들이 마케팅 효과는 좋지만 유료 가입자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는 미약하지 않을까라는 추정을 해봅니다.

▽ 카카오 멜론 유료 가입자수 및 연도별 증가율(2010년~2018년 1분기),
언론 보도 자료 기반 그래프 by Happist

카카오 멜론 유료 가입자수 및 연도별 증가율(2010년~2018년 1분기)

결론적으로 카카오의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 인수는 카카오 경영에 시너지를 내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는 추이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카카오M(舊 로엔 엔테테인먼트)의 수익에도 큰 시너지를 주고 있는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네요.

3. 카카오M 인수 발표를 보면서 몇가지 아쉬운 점

이번 카카오M 인수 발표를 바라보면서 몇가지 아쉬운 점을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아마 제한된 정보때문에 오해할 수도 있는데요. 정보를 보완하게되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3.1. 치밀한 장기 계획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는 듯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카카오는 2016년 당시 로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해 경영해왔습니다.

어느정도 경영이 안정되어서인지 2018년 3월 회사명을 로엔 엔터테인먼트에서 카카오M으로 변경했죠.

▽ 카카오M 메인페이지

카카오M 메인페이지

그런데 2개월이 채 안되어 다시 합병 발표를 함으로써 카카오 M은 거의 반년짜리 회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부적으로 어떤 배경이 있겠지만 이는 카카오M을 둘러싼 카카오의 움직임을 보면 치밀한 장기적인 전략은 없다는 것을 드러낸 셈이 아닐까요?

3.2 카카오에서 CEO 역활에 대한 의문

원래 CEO란 회사 비젼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끌고 끌고 가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키 정의에 따르면 CEO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최고경영자(最高經營者, chief executive officer, CEO) 또는 최고경영책임자(最高經營責任者)는 어느 회사, 단체, 정부 부서의 총체적인 경영을 책임지는,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경영자를 말한다.
내부 소통과 언론을 통해 수많은 회사들이 이 용어를 이용하고 있다. 기업에 따라서 이사회 회장 혹은 사장과 겸직하는 수도 있다.

그런데 카카오에 있어서 CEO란 단임제 사장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생각은 아래 세가지를 보면서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로, 임지훈 전임 CEO가 2년 6개월의 CEO를 역임하다가 갑자기 물러난 것은 CEO가 비젼을 세우고 이에 맞추어 경영을 할 수 있는 토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둘째로다음으로는 새로운 CEO는 여민수, 조수용 투톱체제를 선택했는데요.
물론 회사가 굉장히 큰 경우 여러명의 CEO를 둘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회사라면 CEO는 한명이기 마련이죠.
비젼을 통해서 경영을 리드해 가려면 한명의 CEO를 중심으로 한방향으로 나아가야 할텐데요.
두명의 CEO는 둘다 원래의 CEO는 아니라는 것을 웅변해주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셋째로는 지난 3월 말 카카오 3.0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가 있었는데요.

여민수, 조수용 두분이 CEO로 임명되고 짧은 며칠동안 회사 비젼 및 전략을 고민하고 다시 정의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분은 취임하자마자 업그레이드된 카카오 3.0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죠.
이는 두분의 전략이 아니라 기존에 짜진 또는 누가 짜준 단기 전략을 설명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외국 특히 미국의 경우 새로운 CEO가 되면 상당한 시간동안은 문제를 진단하고 새로운 비젼 및 전략을 구상하고 이를 수행할 전략, 전술과 함께 발표를 하든 내부 공포를 하면서 이를 추진해 가는 경우가 많죠.

이런것에 비하면 카카오의 전략 발표에 대해서 보이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카카오의 상황에 대해서 피칭너에서는 아주 적절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냉혹한 승부사 김범수,“임지훈CEO체제 실패”카카오 새로운 리더십,여민수 CEO체제 발표

위 기사의 핵심은 카카오에는 CEO다운 CEO는 없으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만이 있다는 것 입니다.

4. 기타

카카오의 카카오M 합병 발표 후 주식시장은 조금 독특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카카오의 카카오M 합병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래 가치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나 카카오M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와 카카오M이 합병한 미래를 그리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 최근 5일간 카카오 주가 추이

최근 카카오 주가 추이 2018년 5월 15일~21일

▽ 최근 5일간 카카오M 주가 추이

최근 카카오M 주가 추이 2018년 5월 15일~21일

참고

모바일쇼핑의 선두 카카오커머스 성공을 이끈 4가지 키워드

기다리면 무료 모델로 흥한 카카오페이지 성공요인 4가지

왜 20대는 다음 서비스를 버렸을까?

카카오의 카카오M 합병을 조금 삐딱하게 바라보기

파괴적 혁신으로서 카카오택시 티맵택시 사례 – 택시앱 ‘박힌돌’ 콜택시를 걷어차다

카카오 서비스로 살펴보는 코로나19 이후 트렌드 변화 – 카카오 코로나 백서 요약

실적 관련 자료들

1조 매출과 천억 손익을 다 잡은 3분기 카카오 실적을 읽는 4가지 키워드

2분기 카카오 실적에서 읽는 카카오 비지니스 모델과 카카오 전망

3분기 네이버 실적을 통해서 읽어보는 네이버 전략 – 본격적인 커머스 회사 천명

2분기 네이버 실적으로 읽는 네이버 비지니스 모델 및 네이버 전망

[차트로 읽는 트렌드] 중국 디바이스별 미디어 사용 시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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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디어 사용 시간은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도시화율이 높아지고,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디바이스별 변화도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미디어 이용과 어느 정도 연관 관계가 있는 중국 경제 성장률, 중국 도시화율, 스마트폰 보급률 추이를 살펴보고, 이어 미디어 사용 시간을 비롯한 이용 행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국 경제 성장율, 6% 후반대 성장 지속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경제성장률과 한국 경제성장률을 그래프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중국 경제성장율은 2007년 14.2%로 최고치를 찍은 후 점차 하락해 최근에는 6%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데이타인 2018년 1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도 6.8% 성장을 기록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높은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 중국과 한국 경제성장율 추이(1995년 ~ 2017년),
자료 – 한국 통계청 및 중국통계국 기반 그래프 by Happpist

중국과 한국 경제성장율 추이(1995년 ~ 2017년)

2. 중국 도시화율 – ‘17년 58.5%로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

중국이 워낙 넓은 국가이고, 아직 개발이 한참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도시화율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참고로 한국 도시화율은 2013년 기준으로 91.04%라고 하네요. )

그러나 최근 중국의 지속적 경제 성장과 최근 디지탈화 등의 영향으로 도시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2017년 도시화율을 58.05%로 예측했지만, 실제 도시화율은 58.52%로 높아졌습니다.
이는 디지탈 중심 성장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도시화가 진척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래는 1880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도시화율을 그래프로 그려본 것입니다.
2018년~2020년 데이타는 2017년에 예상한 수준으로 2017년이 그러했듯이 실제로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중국 도시화율 예측,
자료 – 2017년까지는 중국통계국, 2018년~2020년은 닐슨 자료 인용

중국 도시화율 China Urbanization rate

3. 중국 미디어 이용률

중국 미디어 사용 현황에 대해서 이마케터에서 예측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몇가지 지료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자료는 eMarketer Releases New Estimates for Time Spent with Media in China를 참조하여 정리해 했습니다.

  • 중국인의 일일 미디어 사용 시간 : 6시간 23분 (2017년에 비해서 11분 증가)

  • 미디어 사용 시간의 47.1%(또는 3시간)는 인터넷 사용
    이는 2016년 2시간 41분에서 무려 19분이 증가한 수준

  • 인터넷 미디어 사용 시간은 2018년에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

  • 모바일은 인터넷 사용의 핵심 요소인데, 2018년 인터넷 사용의 70%이상이 모바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 모바일 70.5%, 데스크탑 20.8% 그리고 기타 장치(인터넷 연결 TV 등) 8.7%로 예상

    • 전체적으로 모바일 비중이 급속히 증가하며, 데스크탑은 계속 하락 예상

    • 흥미롭게도 기타 디바이스는 조금씩 증가 예상
  • 2018년 TV 사용 시간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월드컵에도 불구하고 디지탈 미디어 성장으로 3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

    • 2018년 중국의 TV 이용율(TV penetration)은 93.5%로 추정
    • 반면 인터넷 이용률은 64%로 추정

▽ 중국 디바이스별 미디어 사용 현황,
자료 – 이마케터 자료 인용

중국 디바이스별 사용 시간 비중 추이 Share of Average Time Spent per Day with Internet by Adult in china by Device, 2014~2020

4. 참고

중국 인터넷 시장 성장에서 읽는 5가지 인사이트

[차트로 읽는 트렌드]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 추이

[차트로 읽는 트렌드]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 추이

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는 마블 영화에서 배우는 5가지 비지니스 교훈

1

어벤저스 : 인피니트 워(Avengers: Infinity War)로 세계 영화사와 한국 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는 마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죠.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Avengers: Infinity War)가 개봉하자마자 은우와 영화를 보고 난 후 이에 대해서 뭔가 정리를 해야겠다는 강박 관념에 시달렸습니다.
마케팅 또는 비지니스 관점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많을 것 같다는 느낌으로..

마블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 포스터 Marvel Avengers Infinity War Poster

게으름에 그냥 지나치다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가 한국에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어벤저스 영화 또는 마블 영화에서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뭐가 있을까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마블에 대해서, 마블의 영화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도 단편적으로 알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마블에 대해서, 마블의 역사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마블의 역사를 알아야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에 대해서든 마블에 대해서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마블의 역사를 경영 및 마케팅 관점을 포함해서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만화에서 영화까지 콘텐츠 마케팅 진수를 보여준 마블 역사를 정리해 보다

이를 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마블의 역사에 대한 배경 지식을 토대로 영화사에 뚜렸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마블 영화에서 엿볼 수 있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살펴보려 합니다.

Executive Summary

  • 마블은 2005년부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고유의 영화 세계관을 만들고, 지금까지 총 19개의 영화를 공개했음

  • 마블의 19개 영화 중 역대 영화 흥행 수입 Top 20에 6개나 그 이름을 올렸으며, 5억 달러이상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만 16개에 달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둠

  • 마블 영화에서 엿볼 수 있는 비지니스적 시사점으로 아래 5가지를 정리해 봄

  1. 자신만의 에코 시스템을 가져라.
    : 초기 마블은 모든 영화 작업을 외주에 맡겼으나 충분한 성과를 얻을 수 없어서 자체 영화를 제작하는 등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선회 함.
    이를 통해서 안정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음.

  2. 핵심 자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라
    : 회사가 어려워지자 마블은 단기 현금을 노리고 스파이더맨, 엑스맨과 같은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자산을 헐값에 팔아 버렸음.
    결국 나중에 비싼 비용을 들여서 다시 사오게 되는데 업에 있서 핵심 자산은 끝까지 지켜야 향후 비지니스를 원활하게 진행 할 수 있음.

  3.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라
    : 마블은 2028년까지 플랜을 세워놓을 정도로 장기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음.
    이러한 장기 플랜은 페이즈(Phase)라는 시즌제 개념으로 4~5년간의 중기 스토리를 통해서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성 있게 영화 스토리를 전개해 가고 있음.

  4. 캐릭터간 시너지를 고민해라.
    : 마블은 개별 캐릭터 영화와 이런 개별 캐릭터들을 모아 그룹 슈퍼 히로우가 활약하는 영화간의 상호 효율적이고 시너지 넘치는 콘텐츠 전개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각 캐릭터간 시너지는 성공의 주요 원동력이고 타사와 주요한 차별점이 되었음.

  5. 끊임없는 새로운 캐릭터로 생명력을 강화해라.
    : 마블이 8,000개이상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지만 늘 새로운 캐릭터를 도입해 생명력을 강화 함.
    영화에서도 블랙 팬서와 같이 영화에 새로운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면서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의 외연을 넓혀주고 있음.

1. 마블은 도대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을까?

2018년 5월 상영되고 있는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의 흥행을 비롯해 마블에서 만든 영화들은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을까요?

뭐 마블의 영화는 철저하게 오락성이 짙은 영화이기 때문에 예술성을 논하기는 어렵습니다. 절대적으로 흥행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죠.

1.1. 역대 영화 흥행 수입 Top 20에서 무려 6개의 이름을 올리다.

개봉 영화의 흥행 성적을 집계하는 Box Office Mojo의 자료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개봉한 영화중에서 흥행 수입 Top20를 정리해 봤습니다.

[영화 차트]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 천만 돌파로 살펴본 역대 흥행 영화 20선

잘 알려지다시피 역대 흥행 수입 1위는 2009년 개봉한 아바타입니다. 올해 5월 특별 재개봉한다는 할만큼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준 3D 영화 였죠.
상당히 오랬동안 이 기록이 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2018년 5월 한국에서 천만 영화를 돌파한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는 흥행 수입이 16.07억 달러에 달해 역대 흥행 5위에 올랐네요.
마블 영화에서는 최고의 성적이고 계속 기록을 갱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블 영화는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를 포함해 무려 6개의 영화가 Top 20개나 포진되어 있습니다.
10위권으로 제한하면 4개의 영화가 들어가니 더 대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Avengers: Infinity War (5위)
  • The Avengers(6위)
  • Avengers: Age of Ultron(8위)
  • Black Panther(10위)
  • Iron Man 3(15위)
  • Captain America: Civil War(17위)

▽ 역대 흥행 영화 20선,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역대 흥행 영화 20선 Top 20 Movies

1.2. 마블 영화 리스트 및 흥행 수입

지금까지 마블 유니버스에 등장한 영화는 19개인데요 이 영화 대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흥앵 수입이 5억 달러를 넘긴 영화만 무려 16개에 달합니다.

그만큼 영화 캐릭터에 대한 팬층이 두텁고 사람들이 원하는 요소들을 영화로 잘 표현해 주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마블 영화 List 및 전 세계 흥행 수익

마블 영화 리스트 및 전세계 수입 Marvel Movie List & Worldwide Grosses($M)

1.3. 디즈니에 인수된 스튜디오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다.

디즈니는 사업 확대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를 인수해 왔죠.
.
2006년 스티브 잡스가 이끄는 픽사(PIXAR)를 74억 달러에 인수 했고, 2009년엔 마블을 40억 달러에 인수 했으며 2012년에는 스타워즈로 유명한 루카스 필림을 41억 달러에 인수 하죠.

▽ 디즈니이 연도별 영화 흥행 수입,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디즈니 연도별 영화 흥행 수입 Disney Yearly Grocess

이 세 스튜디오 중 마블의 성적이 가장 발군입니다.

아래 2008년부터 루카스 필름, 픽사 그리고 마블의 연도별 흥행 수입을 그래프로 그려 보았는데요.
마블 흥행 수입이 루카스 필름이나 픽사보다 떨어지는 경우는 딱 2015년 밖에 없습니다.

2015년엔 루카스 필름에서 만든 Star Wars : The Force Awakens가 2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리면서 역대 흥행 3위에 오른 덕분에 유일하게 루카스필름이 우세할 수 있었죠..

▽ 디즈니가 인수한 루카스, 픽사, 마블의 연도별 흥행 수입,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디즈니 인수 루카스 픽사 마블의 연도별 흥행 수입 Disney Lucas Marvel Pixar Sales

2. 마블에서 배우는 비지니스 인사이트

그러면 이런 멋진 비지니스 성과를 내고 있는 마블 영화, 마블의 비지니스 역사에서 엿볼 수 있는 인사이트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아래 5가지를 꼽아 보았습니다.

1. 자신만의 에코 시스템을 가져라.

이전에 마블의 역사를 만화에서 영화까지 콘텐츠 마케팅 진수를 보여준 마블 역사를 정리해 보다라는 포스팅을 통해서 정리한 적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내옵니다.

1996년 마블 경영 상태가 악화되어 파산한 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몇가지 전략을 수행하죠.

먼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라이센싱 비지니스를 강화하면서 비교적 헐값에 마블이 가진 많은 캐릭터를 매각하고 다른 영역에 라이센싱을 강화합니다.

두번째는 영화 콘텐츠를 강화하죠. 이를 위해 헐리우드의 경쟁력 있는 스튜디오에 제작을 맡기고, 기존 영화 배급사에 배급을 맡깁니다.

세번째로는 비디오 게임 시장에 적극 진입해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비디오 게임, 일반 게임을 적극 개발합니다.

이러한 세가지 전략중 일부는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었지만 나중에는 부메랑이 되어 마블을 괴롭힙니다.

위 소개한 전략 중 두번째 전략, 영화 콘텐츠 강화 부분도 쓴 맛을 보게 됩니다.

영화 제작에 대한 마블의 전략은 마블이 가진 다양한 캐릭터를 어느 한 회사에 몰아 주어 강력한 파트너쉽을 맺기보다는 쉽게 통제할 수 있도록 여러 업체에 분산해 영화 제작, 마케팅, 배급등을 맡겼는데요.

이러한 방식은 마블이 가진 막강한 캐릭터 경쟁력과 기존에 구축해 놓은 팬들의 지지로 어렵지 않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흥행에도 불구하고 마블이 가져오는 돈은 정말 푼돈에 불과했습니다.

예를들어 1998년 개봉한 Blade는 7천만 달러의 박스 오피스 수입을 기록했지만, 마블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단돈 2.5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마찬가지로 2000년과 2002년 대단한 성공을 거둔 엑스맨(X-Man)과 스파이더맨(Spider-Man)도 엄청난 성공에도 불구하고 마블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그저 몇퍼센트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 2000년 개봉한 영화 엑스맨 포스터
The Donner’s Company이 제작하고, Fox 사가 배급을 맡았다

2000년 개봉 영화 엑스맨 포스터 마블 Marvel x-men 2000

결국 마블은 자체적으로 영화를 제작하기로하고 마블 스튜디오를 강화하죠.
그리고 영화를 제작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메릴린치로부터 5.25억 달러를 지원받습니다.

이러한 기반하에 마블 콘텐츠 전체를 아우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즉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프랜차이즈 히어로 시리즈가 시작되죠.

이렇게 마블이 직접 영화를 만드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2008년 최초로 마블이 직접 만든 영화 아이언맨(Iron Man을 개봉하게 됩니다.

▽ 마블이 만든 첫번째 영화 아이언맨 영화 포스터

2008년 개봉 마블 아이언맨 영화 포스터 Iron Man Poster Marvel

이렇게 영화가 성공하면 이를 동시적 또는 시차를 두고 비디오 게임이나, 게임, 머천다이저, 장남감, 의류등에 적용해 시너지를 높였습니다. 다.

▽ 레고와 콜라보해 출시한 마블 비디오 게임

레고와 콜라보한 마블 슈퍼 히어로 비디오 게임 Lego Marvel Video game

이렇듯 마블은 조금 늦은감은 있지만 자체 영화를 제작해 개봉해 흥행하고 , 이 흥행 여세를 몰아 비디오 게임이나 상품 라인센싱 그리고 장난감에 적용해 비지니스를 확대하고 마블 유니버스에 대한 관심을 기존 코믹북에의 관심과 판매 증대로 이끄는 선순환시키는 에코 시스템을 만들면서 강력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 마블 영화 리스트 및 전세계 흥행 수입,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마블 영화 리스트 및 전세계 수입 Marvel Movie List & Worldwide Grosses($M)

2. 핵심 자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라 – 한때 마블은 캐릭터 자산을 헐값에 팔아 버렸다.

마블이 파산하면서 단기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블의 가장 중요한 지적 자산인 캐릭터 사용권을 헐값에 팔아버리는 우를 범합니다.
후에 이를 되찾아 오느라 많은 고생을 했던 사례는 콘텐츠 비지니스에서 지적 재산권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잘 알려 줍니다.

1996년 말 경영이 악화되어 마블이 파산을 신청 한 후 단기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주요 캐릭터를 헐값에 넘기고, 머천다이저나 의류 등에 대한 라이센싱 비지니스를 강화합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많이 언급되는 것이 소니에 양도된 스파이더맨입니다.
마블은 당시 소니에게 겨우 7백만 달러를 받고 스파이더맨에 대한 모든 권리를 넘기죠.
이어 엑스맨에 대한 권리도 20th Century Fox에 넘겨지죠.

이렇게 넘어간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은 바로 영화로 제작되어 당시 모든 영화중 흥행 수입 순위에서 7위~8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슈퍼 히어로 콘텐츠였습니다.

또 Wolverine, Professor X, Cyclops, Magneto와 같이 아주 인기 있었던 마블의 캐릭터들도 매각되어 버렸습니다.

반면 경쟁사였던 DC 코믹스는 가장 인기있었던 배트맨이나 슈퍼맨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관련 비지니스를 운영하면서 더 좋은 비지니스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마블이 후에 정신을 차리고 재협상을 통해서 아주 어렵게 부분적으로 이들 캐릭터에 대한 사용 권리를 다시 사오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스파이더맨은 소니와 오랜 협상끝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번 대박을 치고 있는 어벤저스 인피니트워에 스파이더맨이 등장할 수 있었죠.

▽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 출연한 스파이더맨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에 출연한 스파이더맨 Spider Man in Avengers Infonite War-500x625

한편 2017년 말 디즈니는 Fox사를 인수하기로 했는데요. 디즈니가 마블과 폭스사를 모두 가지고 있게 되므로 그간 폭스에게 넘어갔던 마블 캐릭터 사용이 가능해 집니다.
즉 Fox사가 가지고 있었던 엑스맨, 데드풀 등 이전에 마블이 팔아 버렸던 판권이 디즈니로 돌아오면 마블은 이를 전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완성이 가까워집니다.

이런점에서 디즈니와 폭스의 합병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각각 캐릭터의 가치는 높습니다.

결국 업마다 다르지만 마블과 같은 콘텐츠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캐릭터 자산이라 할 수 있는데, 비지니스 영속성을 담보하려면 핵심 자산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3.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라 – 페이즈(Phase)를 통한 중장기 Plan 구축

마블 영화 비지니스 특징중의 하나는 페이즈(Phase)와 장기적인 스토리를 구축하고 전개한다는 점입니다.

개개의 작가가 스토리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마블 스튜디오 회장인 케빈 파이기를 필두로 한 제작 위원회가 전체 스토리를 구성해가는데요. 이미 2014년 보도에 의하면 그 당시에 이미 2028년까지 스토리가 짜여져 있다고 합니다.

Marvel Studios Has Mapped Out Films All The Way To 2028

마블 영화에서 장기간 스토리 플랜을 세워놓고 이에 맞추어 영화 스토리를 만드는데요.
장기 스토리를 풀어가기 위해서 페이즈(Phase) 개념을 도입해 시즌제 컨셉으로 영화를 끌고감으로써 마블의 생명력을 장기간 유지시키는 전략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 페이즈(Phase)에 대해서 살펴 보죠.
현재는 페이즈(Phase) 3까지 알려져 있고, 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부분 정보만 알려진 상태입니다.

페이즈(Phase)별로 영화 리스트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마블 페이즈(Phase)별 영화 리스트 및 전 세계 흥행 수입,
Box Office Mojo 데이타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마블 페이즈(Phase)별 영화 리스트 및 전세계 수입 Marvel Movie Phase List & Worldwide Grosses($M)

이렇게 2028년까지 스토리 계획을 짜고 페이즈(Phase)별 4~5년후의 일정을 계획하고 제작하는 MCU 방식은 보다 체계적이고 면밀하게 콘텐츠를 구축할 수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속에서도 일관된 스토리 및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 간단히 페이즈(Phase)별 특징을 살펴 보죠.

페이즈(Phase) 1은 2008년 개봉한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2012년 개봉한 어벤저스까지를 말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앞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이끌고 나갈 개별 영웅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ep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맨, 헐크, 토르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가 바로 그들입니다.

마블 스토리에는 총 6개의 ‘인피니트 스톤’이 등장합니다.
이 여섯개의 스톤을 모두 모으면 신처럼 절대 권력을 얻게 되죠. 이번 어벤저스 인피니트 원에서 이 6개 스톤을 모두 모으는 악당이 등장합니다.
페이즈(Phase) 1에서는 6개의 스톤 중 테서렉트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페이즈(Phase) 1의 맨 마지막 영화인 어벤저스는 이렇게 만들어든 각각의 히어로들을 한데 모아 어벤저스를 구성, 새로운 마블 유니버스 세계관을 만들고 버즈를 극대화하며 흥행 효과를 극대화 합니다.

이 결과 2012년 개봉한 어벤저스는 전 세계적으로 15.19억 달러 흥행 수입을 올려 역대 흥행 순위 6위에 올랐습니다. (2018년 5월 14일 기준, Box Office Mojo 자료 기준)

▽ 2012년 개봉 마블 어벤저스 포스터

2012년 개봉 마블 어벤저스 포스터 2012 Marvel Avengers Poster

페이즈(Phase) 2는 2013년 개봉한 아이언맨 3에서 2015년 개봉한 앤트맨까지의 영화를 말하는데요.
이 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만들어진 캐릭터들을 유지 강화하고, 그동안 소흘히 다루어지고 그닥 인기가 없었던 히로어들을 새롭게 소개하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완성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앤트맨처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캐릭터들이 MCU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마블의 강력한 마케팅에 힘입어 상당한 인기를 얻는데 성공합니다.
비록 앤트맨은 다른 히어로 영화보다는 못하지만 전세계적으로 5.19억 달러의 적지 않은 흥행 수입을 올리면서 선방하죠.

마블의 진정한 능력이 바로 이렇게 앤트맨처럼 전혀 인기없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고 스토리를 풀어가는 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2015년 개봉한 마블 앤트맨 포스터

2015년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앤트맨 포스터 Marvel Ant Man Poster

페이즈(Phase)3는 2016년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로부터 시작해 2019년 5월개봉 예정인 어벤저스 4까지의 영화를 말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2018년 4월 개봉한 어벤저스 인피니트 워를 기점으로 6개의 인피니트 스톤이 모이고, 이를 재시작점으로 다시 대 서사시를 꾸려 보다 풍부한 스토리를 끌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에 소개했던 캡틴 아메리카나 토르 등의 캐릭터 아이덴티티를 강화고, 블랙 팬서처럼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를 소개했죠.
더우기 소니와의 계약으로 나오지 않았던 스파이더맨이 MCU 세계에 새롭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2016년 개봉한 마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포스터

2016년 개봉한 마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포스터 Marvel Captain America Civil War Final Poster

4. 캐릭터간 시너지를 고민해라.

어느 자료를 보니 마블이 가진 캐릭터가 무려 8,000종이 넘는 다고 하더군요. 이정도면 거의 관리 불능 상태일텐데요.

마블은 이렇게 많은 캐릭터를 크게 두가지 정도 방법으로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첫째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러한 캐릭터 콘텐츠를 활용합니다. 당연히 영화에서부터, 텔레비젼, 게임, 비디오 게임, 머천다이징, 코믹북 등 모든 종류의 채널과 플랫폼에서 이처럼 많은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각각의 플랫폼은 각각 특성이 조금씩 다르기에 이에 최적화된 캐릭터들을 사용해 마블 에코 시스템을 강력하게 만들고 보다 다양한 팬들에게 다가감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개별 캐릭터 중심의 콘텐츠와 캐릭터 군단을 등장시키는 콘텐츠간의 상호 시너지를 강화해 갑니다.

마블 유니버스 캐릭터들 Marvel-Comics

예를 들어 마블의 앤트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지원으로 앤트맨이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킵니다.
이렇게 완성된 앤트맨이라는 개별 캐릭터는 어벤저스라는 MCU 그룹속에서 나름 역활을 함으로써 스토리를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상호 시너지가 최근 마블의 눈부신 흥행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경쟁자인 DC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크게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DC는 아직까지는 철저하게 개별 캐릭터 중심으로만 영화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입니다.

사실 마블 역사를 정리한 만화에서 영화까지 콘텐츠 마케팅 진수를 보여준 마블 역사를 정리해 보다에서도 명확히 나타나지만 이렇게 개별 캐릭터를 모아 그룹 히어로의 이야기 도입은 경쟁사인 DC 코믹스에서 먼저 시도한 방법입니다.

1960년 DC 코믹스는 기존 소개된 영웅 및 새로 소개하는 슈퍼 영웅들의 이야기인 ‘저스티스 리그 오 브 아메리카( Justice of America)’를 ㅏㄹ매해 크게 성공했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마블 코믹스에서는 비슷한 컨셉의 집단 슈퍼 히어로 만화인 판타스틱 4(The Fantastic Four)를 출시해 성공 시키죠.

이렇게 개별 슈퍼 히어로 캐릭터와 이들이 모인 슈퍼 히어로 집단의 이야기를 만드는 전략을 마블은 영화에서도 제대로 사용하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독특한 세계를 경쟁력있게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포인트로 보입니다. .

5. 끊임없는 새로운 캐릭터로 생명력을 강화해라.

마블 영화는 마블 코믹스라는 만화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이미 풍부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적한대로 무려 8,000여개 이상의 캐릭터가 있다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블은 기존 캐릭터의 재해석, 새롭게 포지셔닝하고 더 나아가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 소개를 통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을 넓히고,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이면서 경쟁력을 강화해 왔습니다.

2018년 초 개봉한 블랙 팬서가 근래 새롭게 선보인 대표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불릭 팬서라는 캐릭터는 이미 만화에서 등장한 캐릭터이긴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 이를 새롭게 해석해 등장시키면서 신선감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또한 등장인물의 90%가 흑인으로 구성된 블랙 팬서에서 등장한 제 캐릭터들은 확실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외연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흑인 중심의 등장 인물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호불호를 낳았지만 새로운 시도는 성공해 13.41억 달러(2018년 5월 14일 기준) 흥행 수입을 올려 역대 흥행 10위에 올랐습니다.

▽ 2018년 개봉한 블랙 팬서(Black Panther) 포스터

2018년 개봉 마블 블랙 팬서 포스터 Marvel Black Panther Poster

사실 마블 역사를 살펴보면, 마블이 경쟁사 DC 코믹스를 제치고 시장을 리드하게된 계기도 1960년대 초반 활발하게 새로운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소개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즉 1962년 스파이더맨, 헐크, 토르를 신규 소개했고, 1963년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엑스맨 같은 새로운 슈퍼 히어로들을 탄생시킴으로써 가능했던 것이지요.

▽ 1962년 스파이더맨이 등장한 마블 코믹스 잡지 표지

1962년 스파이더맨이 등장한 마블 코믹스 잡지 Spider Man Marvel Comics

많은 비지니스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내용이지만, 신제품 또는 새로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블에게 있어서도 끊임없는 새로운 캐릭터 도입은 기존 스토리에 긴장감과 신선감을 높여주면서 끊임없이 새로운으로 스토리로 혁신해 왔다는 점에서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상으로 마블 영화 전략에서 엿볼 수 있는 인사이트를 비지니스 관점에서 고민해 봤습니다.

물론 마블 영화는 한번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적이 없을 정도로 예술성, 작품성과는 거리가 멉니다.
물론 마블과 같은 종류의 영화들은 대부분 상황이 비슷하다고 항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블은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고 마블만의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그들만의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이 오락성이 짙은 영화 카테고리에서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갈수록 콘텐츠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마블의 콘텐츠 전략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인사이트외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득 그동안 배웠던, 가지고 있던 선입견을 버리고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대중들에게 다가 가고, 그들을 팬덤으로 만드는 마블의 노하우에 대해 고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솔솔 들고 있습니다.
먼저 무거움을 내려 놓아야겠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가 다양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향후 콘텐츠 전략을 수립하는 데 능숙하다고 분석했으며, 게임 매체 게임레이더는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처럼 실패한 슈퍼히어로를 멋지게 부활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