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년 2분기 페이스북 실적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습니다. 그동안 페이스북 및 페이스북 광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면서 광고 불매 운동이 거세게 일었지만 이런 위기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용자 증가 그리고 대기업 중심이 아닌 수많은 업체로 광고가 분산된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 덕분에 그러한 위기는 생각외로 타격이 적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 매출 : 187억 달러(약 22조원), 시장 예측 174억 달러를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전년 비 매출 성장률은 10.7%로 근래들어 가장 낮은 수준 - 순이익 : 52억 달러로 순이익률 27.7% 기록
이는 전년 동기 15.05%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고, 코로나 초창기인 전분기 27.6%보다 개선된 상황 - 주당 수익 : 1.80 달러, 시장 예측 1.39달러 상회
- 일일 활성 사용자(DAU) : 17.9억 명. 시장 예측 17억 명 상회
월간 활성 사용자(MAU) : 27억 명, 시장 예측 26억 명 상회
전년 비 증가률 11.9%로 18년 1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 -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 : 7.05달러 vs 시장 예측 6.76달러 상회
참고로 최근 21년 1분기 페이스북 실적은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시장 기대를 뛰어 넘은 매출 및 손익
이번 20년 2분기 페이스북 매출 및 손익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페이스북 광고 불매 운동이 거세게 일었지만 이런 부정적인 영향은 페이스북 성장에 커다란 장애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 증명된 셈입니다.
페이스북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다소 아쉬운 상황이긴 할 것 같습니다.
- 매출 : 187억 달러(약 22조원), 시장 예측 174억 달러를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 전년 비 매출 성장률은 10.7%로 근래들어 가장 낮은 수준
- 순이익 : 52억 달러로 순이익률 27.7% 기록
- 이러한 순이익률은 이는 전년 동기 15.05%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고, 코로나 초창기인 20년 1분기 27.6%보다 개선된 상황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용자 증가
지난 1분기 페이스북 실적 자료를 설명하면서도 언급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소셜 미디어 이용이 급증했고, 그러한 트렌드가 이번 2분기에도 줄지 않고 계속되었습니다.
- 일일 활성 사용자(DAU) : 17.9억 명,
전년 비 12.5% 성장해 근래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 - 월간 활성 사용자(MAU): 27억 명,
전년 비 증가율 11.9%로 18년 1분기 이래 가장 높은 수준
20년 2분기동안 3.8억 명이 증가 함(20년 1분기엔 4.2억 명이 증가) - 일일 활성 사용자와 월간 활성 사용간 비율은 66%로 2018년 2분기이래 66~67%를 변화없이 유지
일일 활성 사용자 수나 월간 사용자 수 모두 동일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음
지역별 사용자 증가
페이스북 사용자는 전 지역에서 골고루 증가했지만 특히 아시아(13.9%)와 기타 지역 사용자(14.1%)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 미국 및 카나다 지역 4.9% 증가
- 유럽 지역 6.5%
- 아시아 지역 13.9%
- 기타 지역 14.1%
북미 지역 사용자 증가
이렇게 전 지역에서 골고루 사용자 증가한 것도 중요한 포인트이지만 사용자당 매출이 가장 높은 북미 사용자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북미 사용자 증가가 한때 보합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다시 성장세가 커지는 것은 페이스북 비지니스에 아주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광고 매출 증가세 유지
이전에 20년 2분기 구글 실적을 정리하면서 구글 알파벳이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이는 검색 광고가 주요 비지니스 모델인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침체로 검색 광고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광고에 집중하는 페이스북 광고 매출은 비록 성장세는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두자리 수 성장(10.2%)을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쇼셜 미디어 중심의 페이스북 광고는 향후 광고 전망에서 상품 검색 광고에 이어 성장성이 높은 광고 유형이라 구글에 비해서 전망이 좋다는 이마케터 보고서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마케터가 추정한 광고 플랫폼별 실적 전망에 땨르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그리고 이어지는 광고 수요 감소는 디지탈 광고 중심의 비지니스 모델을 가진 구글 광고나 페이스북 광고 매출에 큰 영향을 주겠지만 이중에서는 검색 광고 중심인 구글이 특히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 영향이 역성장으로 이어지는 않겠지만 성장율에 영향을 줄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eMaketer는 22년까지 광고 플랫폼별 성장율을 전망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감안해도 디지탈 광고는 여전히 성장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다만 플랫폼별 성장율에 차이가 날 것으로 봤습니다.
플랫폼별로, 상품 검색 광고 중심인 아마존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이어 검색광고보다는 소셜 미디어 광고가 강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페이스북이 구글보다 더 유망할 것이고, 성장율도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래 각 광고 플랫폼별 광고 매출 및 성장률 그리고 점유율을 추정 내용을 간단히 테이블로 정리해 봤습니다.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 영향은 제한적
지난 6월이래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 운동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실적 및 전망으로는 이러한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입니다.
우선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이 격화된 지난 6월실적을 포함하는 이번 20년 2분기 페이스북 실적에서 광고 매출이 그렇게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용자가가 크게 늘었음에도 그만큼 광고 성장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대문에 페이스북 광고 비지니스 효율은 확실히 하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페이스북 사용자 당 매출액 증가율이 이번 분기들어 처음으로 증가를 멈추었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대기업 중심으로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의 영향인지는 오는 3분기 실적을 보면 더욱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광고 매출 증가율 10% 전망
지난 6월부터 페이스북 내에서 혐오 발언과 거짓 게시물에 적극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철회했습니다.
7월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러한 페이스북 광고 불매 운동에는 지금까지 유니레버, 클로락스, 코카콜라, 코나그라 브랜드, 포드 자동차 등 1,000개 이상의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기업들의 페이스북 광고 불매운동 여파에 대해서 페이스북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변동, 광고 보이콧, 광고 대상 규제 그리고 “모바일 운영 플랫폼에 대한 예상 변화” 등 현재 진행 중인 부정적 요인들을 감안하여 다음 분기에 10% 매출 성장을 예측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 2분기 실적 보고서
참고
페이스북 고통은 스냅의 행복, 3분기 스냅 실적 분석 및 향후 스냅 전망
코로나 이후 디지탈 광고 트렌드, 구글과 페이스북은 여전히 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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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실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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