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는 영화관 미래에 대해서 살펴보기 전에 글로벌 영화관 산업 형황을 간단히 살펴보죠.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미국은 오랬동안 성장이 멈춰 있었고, 반면 중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등 아시아 시장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면서 영화관 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 , 유럽, 한국, 일본 등 주요 영화 강국들의 현황을 간단히 살펴봄으로서 앞으로 다루게 될 영화관 산업 전망과 영화 스튜디오 미래에 대한 논의의 기본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화산업 또는 영화관 산업이 어떻게 변할지를 조망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글들을 모아 시리즈로 소개해 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화관 생존은 가능할까요? 어떤 영화관 생존 전략이 있을까요?
스트리밍 서비스를 대하는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들의 고민 – 영화관과 스트리밍 사이 최적점 찾기
글로벌 영화관 산업 현황, 미국에서 점차 아시아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여기 이야기는 Where is the future of the box office?라는 기사를 기반으로 번역 및 내용을 추가해 정리했습니다.
2020년 한해는 영화 산업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한해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각국 정부는 의무적으로 영화관을 폐쇄했고, 이러한 봉쇄가 풀린 후에도 사람들은 코로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영화관 방문을 기피하면서 영화 관객수가 크개 줄었고 당연히 영화 흥행 수입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역별 영화관 시장 변화
하지만 코로나19년 이전에도 영화 산업은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가 속해있는 북미 시장은 수십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에도 두 나라에서 113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면서 1위를 유지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종종 영화 산업 분석가들에 의해 하나의 시장으로 분석됩니다).
그렇지만 북미 영화관 박스오피스 매출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반면 중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북미 시장을 맹추격하고 있습니다.
이는 영화 시장이 빠르게 세계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할리우드 영화 스튜디오는 미국 시장 뿐만이 아니라 세계 신흥 시장에 어필하는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동기를 부여 받았습니다.
북미 영화관 시장 정체
북미 박스오피스는 수년 동안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영화 금융 데이터 웹사이트 더넘버스(The Numbers) 편집자이자 설립자인 브루스 내쉬는 지난 5년간 이 지역의 박스오피스 매출이 줄어들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마블과 스타워즈 영화를 포함해 디즈니사가 제작한 블록버스터 영화 세트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내쉬는 디즈니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블랙팬더, 스타워즈와 같은 영화들에서 엄청난 흥행 수익을 거두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일정 정도 거품이 끼어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도 2010년대 말에 비해서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국 영화관 시장, 중산층 증가와 자국 영화 제작 능력 상승덕분
특히 중국은 영화 시장에서 강대국입니다. 유럽 오디오비쥬얼 연구소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박스오피스는 2015년 약 68억 달러에서 2019년 93억 달러로 37% 성장했습니다.
중국 중산층 증가와 중국 내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 능력의 급상승은 영화 관객수 급증으로 이어졌습니다. 2020년에는 중국이 세계 1위의 영화 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달리, 중국은 코로나19가 잘 통제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주요 시장들처럼, 중국 영화 산업은 이제 더 많은 스트리밍 옵션과 경쟁해야 하지만, 이 시점까지, 중국 영화 시장은 영화관과 스트리밍 서비스 둘 다 번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영화관 시장, 휴가 장려 정책으로 여가 시간 급증 덕분
성장을 보이는 아시아 시장은 중국만이 아닙니다. 한국과 일본 박스오피스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거의 30% 성장했습니다. 투자 은행 제프리스의 연예 분석가인 다케우치 신노스케는 할리우드 리포터에서 일본의 흥행 급증은 부분적으로 노동자들이 더 많은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부 개혁으로 여가 시간이 늘어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국 영화관 시장,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화 콘텐츠 덕분
한국의 영화산업 흥행은 한국의 폭발적으로 성장한 영화 산업으로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2015년 232편에 불과했던 한국 영화 제작은 209년에는 502편으로 늘었습니다. 2019년 히트작 “극한 직업(Extreme Job)”과 같은 더 많은 현지 예산 옵션과 함께, 한국인들이 영화관으로 향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EU 영화관 시장, 미국 영화 콘텐츠 중심 수용
EU 박스오피스는 또한 미국이 만든 이 대히트 영화들로 지탱되고 있습니다. 유럽 시청각 관측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에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 10편이 모두 미국에서 제작되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박스오피스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실제로 영화 관람객은 6% 감소했습니다. 영화관 수익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오직 영 티켓 가격 상승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중국은 박스오피스 매출과 영화 티켓 가격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올랐습니다.
미국, EU,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은 2019년 전체 영화 흥행 수입의 약 77.5%를 차지했습니다.
인도 영화관 시장
2019년 6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인도는 그 다음으로 큰 시장이었습니다.
인도 박스오피스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약 15% 성장했지만, 실제로 2010년대에는 영화 관객수는감소했습니다.
당시 인도 영화 관객수 감소는 영화 콘텐츠에 대한 무단 복제 행위가 만연했고, 인도 영화관은 다양하고 안전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성장하지 못하고 덜 매력적인 유비쿼터스 단일 스크린 극장 덕분이라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주요 국가별 영화 관객수와 성장률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강력한 성장을 보였던 시장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멕시코 박스오피스매출은 2015년 2억 8600만 달러에서 2019년 3억 4200만 달러로 20% 증가했습니다.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폴란드, 러시아도 2010년대 말에 영화 관객수가 증가했니다. 이들 국가들은 러시아를 제외하고 모두 최근의 강한 경제 성장을 보이고있는 중진국가들입니다.
이 자료는 일단 코로나 팬데믹이 종식되면, 영화 산업의 가장 큰 희망은 중진국가들에게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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