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4일 업데이트), 2020년 12월 10일(현지 시간) 디즈니는 투자 설명회를 통해서 디즈니플러스 가입자가 8천 7백만명에 이르렀으며, 디즈니플러와 훌루 그리고 ESPN+를 포함한 전체 스트리밍 가입자는 1억 3천 7백만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Star로 불리우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브랜드를 런칭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딛즈니플러스 글로벌 확장 스케줄도 밝혔는데요. 2021년 2월 싱가폴 출시 후 하반기에는 한국, 일본, 홍콩 그리고 동유럽에서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는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한 디즈니 디지탈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추 추이를 간략히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과 등에 대해서는 아래 내용들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20년 12월,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8,680만명
20년 12월 10일 딪니 투자 설명회에서 밝힌 20년 12월 2일 기준 디즈니플러스 가입자는 8천 6백 8십만명으로 지난 3분기 실적 시 밝힌 7천 3백 7십만명에 비해서 약 2천 8백만명이나 늘었습니다.
디즈니는 이번 20년 3분기(디즈니 회계년도로는 20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디즈니플러스 구독자가 7천 3백만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3분기 디즈니 실적 분석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는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증가가 가지는 의미를 스트리밍 업계를 리딩하고 있는 넷플릭스 구독자 증가 추이와 비교해 보고, 아울러 디즈니플러스 성장에 대한 업계의 전망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디즈니플러스가 속해 있는 D2C 및 인터내셔널 사업부 매출 49억 달러로 전년 비 41.6% 성장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디즌니랜드 등 다른 사업부 매출 부진을 상쇄하고 디즈니 성장성을 시장에 각인 시켰습니다.
다음은 이번 3분기 실적에서 디즈니플러스로 인한 효과에 대해 디즈니 CEO Bob Chapek의 이야기 입니다.
“The real bright spot has been our direct-to-consumer business, which is key to the future of our company, and on this anniversary of the launch of Disney+ we’re pleased to report that, as of the end of the fourth quarter, the service had more than 73 million paid subscribers – far surpassing our expectations in just its first year,”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진짜 좋았던 점은 우리 회사의 미래 핵심인 소비자 직거래 사업이었으며, 디즈니플러스가 출시 1주년이 되는 이번 분기에 디즈니플러스 구독자가 7천3백만명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7천 3백만명, 조기 목표 달성
이러한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는 지난 2019년 11월 디즈니플러스를 런칭하면서 세웠던 2024년까지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를 6천만명이상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단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달성한 것입니다.
디즈니가 밝힌 바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목표 6천만명을 달성한 정확한 시기는 2020년 8월 3일에 6천 5만명의 구독자가 달성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계산하면 단 10개월만에 목표를 달성한 셈입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스트리밍 업계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입니다. 현재 넷플릭스는 1억 9천 5백만명의 구독자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지만 이런 엄청난 구독자를 모으는데 무려 10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참고로 넷플릭스 구독자가 6천만명을 넘은 것은 2015년 1분기였습니다. 그리고 7천 1백만명을 넘은 시점은 2015년 4분기 였습니다.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7천 3백만명이 넘은 이 시점에 여전히 넷플릭스보다는 5년이 늦은 셈입니다.
하지만 디즈니의 빠른 성장세로 볼 때 2~3년 내에 넷플릭스를 따라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 언급된 월가 전문가들의 예측을 보시죠.
이번 3분기 디즈니 실적 발표에서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20개국 이상에서 이용가능하며 다음 화요일(11월 17일) 남미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즈니플러스 한국 진출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지만 넷플릭스가 한국 시자에서는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에서 디즈니와 넷플릭스 스트리밍 전쟁을 상당히 볼만한 경쟁 요소가 될 것 같네요.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첫 번째 마블 시리즈 ‘완다 비젼’의 첫 공개일을 기존에 예정되었던 12월에서 내년 1월 15일로 연기했습니다.
디즈니 구독자 1.2억명으로 넷플릭스 62% 수준까지 따라잡다
그만큼 디즈니플러스 구독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면서 단시간 내에 넷플릭스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올라 섰습니다. 지난 3분기에 넷플릭스는 글로벌 전체로 1억 9천 5백 2십만명의 구독자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와 Hulu 그리고 ESPN+를 다 합하면 1억 2천 6만 구독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디즈니는 이미 넷플리스 구독자의 62% 수준까지 따라 잡았습니다.
-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7천 3백 7십만명
- ESPN+ 구독자 천 3십만명
- Hulu 구독자 3천 6백 6십만명
최근 스트리밍 전쟁에 참여한 업체 중 단연 압도적 성과
디즈니플러스와 비슷한 시기에 스트리밍 전쟁에 참여한 업체는 디즈니 말고도 애플과 컴캐스트 그리고 NBCUniversal이 있습니다. 이들 중 디즈니플러스만 가장 월등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 디즈니플러스는 20년 3분기에 73.7백만명이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고
- NBCUniversal에서 운영하는 Peacock는 7월에 1,200만명의 가입자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번 10월 보고서에서는 2,200만명의 가입자가 있다고 밝힘
- 애플 TV+는 구체적인 가입자를 밝히지 못할 정도로 성과가 미진
월스트리트의 디즈니플러스 재평가와 향후 디즈니플러스 전망
이렇게 디즈니플러스가 빠르게 성장하자 월스트리트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잠재력을 다시 평가하고 있습니다.
처음 디즈니플러스가 출시 준비 당시 월스트리트에서는 디즈니= 유료 가입자는 2020년 말까지 2천만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디즈니플러스 구독자가 2025년에는 2억 3천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고, MoffettNathanson 분석가들은 디즈니플러스 구독자가 2024년까지 1억 6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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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관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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