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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2월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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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억만장자 블룸버그의 밈(meme) 선거 캠페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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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오는 4월 15일에는 총선거가 예정되어 있죠. 지금 미국은 11월에 있을 대통령선거 열기로 뜨겁습니다.

아직은 각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단계인데요. 공화당은 일찍이 트럼프 현 대통령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지만, 트럼프 상대로 나올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 것인지를 놓고 관심이 뜨고워지고 있죠.

이번 미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후보들 중에서 절대적으로 우위를 달리는 후보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트럼프 대항마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겠죠.

또 하나는 억만장자인 트럼프에 맞서 또 다른 억만장자인 블룸버그가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 들었다는 점입니다. 블룸버그는 그가 억만장자 부자라는 점을 숨기지 않고 막대한 자금을 선거 캠페인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러한 억만장자 블룸버그의 무지막지한 선거 캠페인은 필연적으로 다양한 혁신적인 시도, 재미있는 시도들을 볼 수 있는데요. 어쩌면 돈이 너무너무 많아 이런 저런 시도를 하는 가운데 성공하는 케이스들이 종종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가 오늘 소개하려는 밈(meme) 2020이라는 선거운동 전략입니다.

이 선거 캠페인에서 후보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아주 망가지는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막강한 인플러언서와의 재미있는 포스팅을 통해서 바이럴을 일으키는 것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밈(meme)이 뭐야? 왜 하필이면 밈(meme)이야?

우선 밈(meme)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죠. 밈(meme)이란 인터넷을 통해서 빠르게 전파되는 농담이나 장난 또는 일련의 행동을 말합니다.

우리가 페이스북이나 온라인 커뮤니티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짤방등이 대표적인데요.

블름버그는 올 나이가 78세로 솔직히 너무 나이가 많다고 봐야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같은 세상에서 세계 최강국 미국을 이끌기엔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블룸버그는 오랬동안 블룸버그라는 자신의 이름을 딴 언론사를 운영하면서 가진 경직된 이미지도 있죠.

더우기 정치인으로는 신인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룸버그로서는 무엇보다고 민주당 대선 후보에 출마한 후보라는 것을 알리고 그에게 씌여진 경직되고 낡은 노인네라는 이미지를 깨드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룸버그 선건 캠프에서는 이미지의 옳고 그림을 떠나서 블룸버그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밈(meme)도 그 중 하나죠.

블룸버그 캠프에서 이 밈(meme) 2020 캠페인을 위해서 아주 아주 다양한 미머(memer)들을 동원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지 기사에서 소개된 주요 미머(memers)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치 돈이 많다고 자랑하듯이 엄청난 인원들을 동원하고 엄청난 물량을 쏫아붓고 있습니다. 덕분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 @MyTherapistSays,
  • @WhitePeopleHumor,
  • @TheFunnyIntrovert,
  • @KaleSalad,
  • @Sonny5ideUp,
  • @Tank.Sinatra,
  • @ShitheadSteve,
  • @adam.the.creator,
  • @moistbudda, 
  • @MrsDowJones,
  • @TrashCanPaul,
  • @cohmedy,
  • @NeatDad,
  • @FourTwenty,
  • @GolfersDoingThings,
  • @DrGrayFang,
  • @MiddleClassFancy
  • @DoYouEvenLift.

블룸버그 밈(meme) 2020 캠페인의 몇가지 사례

여기서는 위에서 언급한 수많은 인플러언서의 포스팅 중 널리 알려지 몇개의 푸스팅을 살펴 보죠.

@kalesalad, 3.5 million followers

팔러워가 350만명에 달하는 유명한 인플러언서, kalesalad(케일 샐러드)는 마이클 블룸버그와 주고 받은 아래 메세지를 캡춰해 포스팅했고 그 결과 14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지금까지 2,000여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렸습니다.

댓글은 재미있다는 반응에서부터 블룸버그에 대한 비판 그리고 언팔의 위협 등 다야한 반응을 보였죠.

이렇게 상반된 반응이 잇었지만 이 포스트가 널리 퍼지고 바이럴이 일었다는 것응 분명합니다.

어짜피 블룸버그가 원했던 것은 블룸버그에 대한 멋진 이미지 형성이 아니라 대통령 선거라는 전국구 무대에서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것이었으니 나름 성공한 바이럴이라 할 듯..

그런데 이런 인플러언서를 이용하면 이 정도 반응이 나오는 것이 정상적인가 아니면 블름버그라서 더 많은 것인가? 급 의문이 들긴 하네요….

  • 마이클 블룸버그 : 안녕하세요? 샐러드씨, 오는 민주당 에비 선거에서 제가 쿨하게 보일 수 있도록 이 밈(meme)을 포스팅 해주실래요?
    마이클 블룸버그는 케일 샐러드와 비슷하죠. 거칠고 특별한 맛은 없지만 궁극적으로는 당신에게 이로워요.
  • 케일 샐러드 : 글쎄요. 별로 재미있지 않은 데요..
  • 마이클 블룸버그 : 10억불을 드릴께요
  • 케일 샐러드 : 그러면 어떤 설명을 붙이길 원하세요?
https://www.instagram.com/p/B8fK-kzJTex/?utm_source=ig_web_copy_link

@tank.sinatra, 2.3 million followers

이번에는 탱크 시나트라(tank sinatra)라는23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러언서가 마이클 브룸버그가 자신을 쿨하게 만들어 달라는부탁을 하는 메세지를 캡춰해 포스팅 했습니다.

그런데 그 배경에 나오는 아저씨는 블룸버그의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네요.

여기에 담긴 메세지는 2~30대에 지지를 받고 있는 샌더스의 사진으로 약간은 장난치듯한 메세지를 보내는 대담한 시도를 하는데요.

이 포스팅도 4만 8천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2,300여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아무래도 20~30대에 인기있는 버니 샌더스를 제물로 삼아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블룸버그에게 한 소리씩 하고 있습니다.

  • 마이클 블룸버그 : 탱크씨, 아무리 기다려도 당신이 만들어 준다는 밈(meme)이 오지 않아서 제가 포토샵으로 밈 만드는 것을 배웠어요.. 이거 어떻세요?

    “한번 더 ‘제가 쿨하게 보일 수 있도록 말들어 달라고’ 부탁드려요.

@f—jerry, 14.9 million followers

이번에는 1,5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fuckjerry와의 협업인데요.

여기서도 마이클 블룸버그의 형편없는 패션 감각을 셀프 디스하면서 그의 어마어마한 돈 자랑 하는 것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포스팅은 약 42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3,600여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팔로워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좋아요도 많고 댓글도 많이 달렸지만 수백에 불과한 다른 인플러언서보다는 효과가 떨어지는 듯..

https://www.instagram.com/p/B8fQad9BhoT/?utm_source=ig_web_copy_link

@grapejuiceboys, 2.7 million followers

역시 27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그레이프쥬시보이즈(grapejuiceboys)와 협업인데요.

블룸버그의 요청은 항상 일정합니다. 제발 나를 쿨하게 보일 수 있게 포스팅 해줘.. 돈은 달라는대로 줄께!!

이번에도 쿨한 밈을 만들어 포스팅해 달라는 블룸버그에게 너무 이상해서 절대 쿨할 것 같지 않다고 대꾸하니 블룸버그는 ‘저는 람보르기니 문짝을 떼서 캐딜락에도 붙여 받거든요’라는 황당한 대답을 하죠…샐럽은 할말을 잃고 뭐라구요? 물의면서 대화가 끝납니다.

이 포스팅은 12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고, 마이클 블룸버그의 황당한 답변 덕분에 3,600여개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 마미클 블룸버그 : 안녕하세요? 쥬스 보이씨.
    이번 다가오는 민주당 예비 선거에서 저를 쿨하게 보일 수 있는 밈(meme)을 만들어 포스팅 해줄래요?
  • grapejuiceboys : 그건 어려울것 같아요. 당신의 이미지는 조금 이상해요.
  • 마이클 블룸버그 : 전 람보르기니 문을 떼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도 붙여 봤어요
  • grapejuiceboys : 뭐라구요?

@sonny5ideup, 1.3 million followers

@neatdad, 1.3 million followers

@f—advertisements, 1.4 million followers

@doyouevenlift, 495,000 followers

@middleclassfancy, 1.8 million followers

참고

아래는 밈은 아니지만 트럼프의 골프 습관을 비웃으며 나름 바이럴 형성에 성공하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의 빌보드 광고 사례입니다.

아래는 타임에서 정리했던 미국 대통령선거 캠페인 중 가장 뛰어나 TV 광고 10가지에 대한 포스팅 입니다, 미 대선 시즌이니 참고로 여기서도 소개해 봅니다.

오프라인 유통의 몰락은 이커머스가 아닌 유통 형태와 소비의 변화 때문 by 뉴욕 타임즈

오늘날 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오프라인 유통들이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부 오프라인 유통의 몰락이 이커머스만의 영향인가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뉴욕타임즈 기사도 오프라인 유통의 몰락의 원인을 이커머스보다는 또 다른 유통의 문제에서 찾아보고 있습니다

Never Mind the Internet. Here’s What’s Killing Malls.

우리나라에도 이 기사를 번역한 글이 있네요. 패션 포스트(Fashion Post)에서 이 기사 전문을 번역 소개하고 있는데요. 이 기사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리테일의 몰락, 인터넷 때문만은 아니다.

여기에서는 뉴욕타임즈 기사를 기반으로 여기서 인용된 데이타들을 같이 소개하면서 내용을 보다 풍부하게 전달해 보고자 합니다.

인터넷이 아닌, 무엇이 오프라인 유통을 죽이고 있는가

오프라인 유통의 몰락은 이커머스가 아닌 유통 형태와 소비의 변화 때문 by 뉴욕 타임즈 1
2020년 125개 매장을 폐쇄하기로 한 고급 백화점 메이시 뉴욕 매장

그래요 , 인터넷은 우리의 쇼핑 습관을 바꾸었지요. 하지만 다른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 본다면 인터넷보다도 다른 요인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죽이고 있다고 한 경제학자는 지적합니다.


지난 10년은 오프라인 유통들에게는 매우 힘든 시기였고, 지금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록 소비 경제는 좋았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지난 해 9,3000여 매장을 폐쇄해 2017년 기록을 넘었던 2018년 폐쇠 매장 수를 훨씬 웃돌았습니다.2020년 올 초에만 메이시의 125개 매장을 비롯해 1,200여개 매장을 폐점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GDP 경제성장율 비교, Graph by Happist
미국과 한국의 GDP 경제성장율 비교, Graph by Happist

어떤 사람은 이렇게 오프라인 유통에서 일어나는 연이은 매장 폐쇄를 가리켜 “소매 대재앙(the retail apocalypse)”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이 어려움을 격고 있는 이유를 이커머스 증가로 치부하기는 매우 쉽습니다.

아마존과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월마트와 타겟과 같은 대형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이 이커머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경주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과장되었습니다.


미국 이커머스 판매 비중은 겨우 11%에 불과

우선 이커머스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미 상무부가 인구 조사국의 패널 데이타를 기본으로 추산한 데이타에 따르면 이커머스는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9년 미국 이커머스 매출은 5,995억 달러로 전체 소매업 매출 내 비중이 처음으로 10%을 돌파한 11%를 차지해 2018년 9.9%에 비해서 1.1%p 늘어났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커머스가 전체 소매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합니다.

미국 이커머스 매출 및 전체 리테일에서 차지하는 비중 추이(2007~2019), 미 상무부 발표 자료 기반 Graph by Happist
미국 이커머스 매출 및 전체 리테일에서 차지하는 비중 추이(2007~2019), 미 상무부 발표 자료 기반 Graph by Happist

또 비록 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 소매 지출의 70%이상이 제품 특성이나 법이나 규정때문에 인터넷 판매가 힘든 상품들입니다. 자동차, 가솔린, 주택 개량 및 정원 용품, 약품, 음식과 주류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다음의 세가지 요인은 인터넷 보다는 오프라인 유통에 더 큰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 창고형 매장의 성장

미국의 경우 사람들은 쇼핑몰과 같은 작은 소매점에서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독립적으로 새워진 창고형 매장으로 쇼핑 장소를 바꾸었습니다.

4년전 시카고대학의 채드 시버슨(Chad Syverson)과 알리 호타츠(Ali Hortacsu)는 최근 유통 역사를 분석한 결과 이커머스 판매 증가보다도 더 창고형 매장과 슈퍼센터의 증가가 더 컸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의 몰락은 이커머스가 아닌 유통 형태와 소비의 변화 때문 by 뉴욕 타임즈 2

이 연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아마존은 회사 출범 후 2013년까지 14년 동안 3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코스트코는 500억 달러, 월마트의 샘스 클럽 은 320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아마존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대부분의 오프라인 유통들의 문제점은 또 다른 형태의 오프라인 유통이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형태의 오프라인 유통 영향을 받는 것은 2019년에도 계속된 현상이었습니다.


소득 불균등화 심화

소득 불균등이 심화되면서 중산층의 몫이 줄어들었고, 중산층을 주요 고객으로 둔 전통 유통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퓨 리서치센터는 1970년 이후 미국 중산층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62%에서 40% 근방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의 몰락은 이커머스가 아닌 유통 형태와 소비의 변화 때문 by 뉴욕 타임즈 3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유통들이 매출 증가의 열매를 따먹은 반면, 중산층을 겨냥한 유통들은 거의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고소득층의 소득이 증가하지만 고소득층들은 그들의 돈을 훨씬 더 많이 저축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소매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다양한 소득 계층들의 지출을 조사합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소득 상위 10%는 세후 소득의 거의 3분의 1을 저축했습니다. 

반면 중산층은 소득의 100%를 지출했습니다. 그래서 중산층은 줄어들고 더 많은 사람들이 최상위로 이동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저축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품보다는 서비스 지출 증가

지난 10년동안 미국인들은 수입 상당 부분을 상품 구입보다는 서비스 이용에사용해 왔습니다.

매장(stores), 몰(Mall) 그리고 강력한 이커머스 업체들은 여전히 상품들의 중요한 판매채널로 남아있습니다.

미국 정부 통계를 보면 소비자들은 1960년대에는 건강 관리에 수입의 5%만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거의 18%에 육박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교육,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서비스, 그리고 오프라인 유통에서 팔고 있지 않은 모든 종류의 서비스에 더 많은 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경향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1세기전부터 가계의 지출비용 조사를 계속해 왔습니다.

1920년 미국인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음식(38%)과 의류(17%)에 썼고, 이는 거의 대부분을 오프라인 유통을 통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2018년 기준, 외식을 포함한 음식에의 지출은 13%와 의류 사용 비중은 3%에 불과합니다.

경제학자들은 왜 우리가 상품 구입보다 서비스 이용이 늘었는지에 대한 여러이론들을 이야기하지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서비스 지출이 증가하면서,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들은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점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점점 더 같은 매출 올리기가 힘들어진다는 의미 – 역자 주)


결론

결론적으로 유통업에 충격을 주는 주된 요인은 (인터넷의 발전과 같은) 파괴적인 기술의 등장이 아니라 경제적인 요인들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유통업체들이 배워야하는 교훈입니다. 이는 아마존 강국도 마땅히 배워야 하는 사실입니다.

이글을 작성한 오스틴 굴스비는 시카고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제학과에 재직하고 있으며, 버락 오바바대통령의 자문역을 맡았었습니다.

참고

아마존고를 기반으로 리테일의 미래와 관련해 인사이트를 주는 인터뷰..

아마존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 런칭과 아마존고 매장의 전략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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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5일, 아마존은 기존 작은 슈퍼에 적용했던 계산대없는 아마존고 기술을 보다 규모가 큰 식료품점에 적용한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를 런칭했다고 발표하면서 아마존고 매장은 점점 더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

여기서는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 내용을 살펴보고, 아마존고 매장을 확대하는 아마존 전략에 대해서 고민해 보겠습니다.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에서 쇼핑하는 모습, Amazon Go Grocery shopping cart, Image from Amazon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에서 쇼핑하는 모습, Amazon Go Grocery shopping cart, Image from Amazon

기존 아마존와 비교

시에틀 캐피틀 힐(Capital Hill) 인근에 위치한 아마존의 새로운 아마존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는 기존 아마존고 매장 크기의 5배이상의 면적에 약 5,000여개의 상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기존 아마존고는 500~700개 정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구분매장 규모
(평방미터)
진열
상품 수
매장수비고
아마존고소형1,200~2,300
(363평~696평)
500~70029Just Walk Out 기술
16년 12월 발표
18년 1월 정식 오픈
아마존고
그로서리
중형10,400~13,000
(3,146평~3,933평)
5000220년 2월 런칭
Just Walk Out 기술
아마존 프레쉬아마존고25,000
(7,563평)
121년 6월 런칭
Just Walk Out 기술
대시쇼핑카트25,000~45,000
(10,588평 ~)
1320년 8월 런칭
대시 쇼핑카트 기술
(Dash shopping carts)
홀푸드이전 36530,000
(9,750평)
1219년 폐쇄후
12개 매장 만
홀푸드 일반점으로 전환
일반 매장43,000
(13,008평)
491'22년 신규 2개 매장에 Just Walk Out 기술 적용

아마존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에 적용된 기술은 기존 아마존 고에 적용된 기술과 동일합니다. 다만 기존 아마존고보다 컴퓨터 비젼 카메라, 선반 센서 그리고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개선했습니다.

  • 고객이 어떤 제품의 선반에서 픽업하는지를 감시하는 카메라와 센서 기술이 적용
  • 고객은 아마존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 입점 시 아마존 고 앱을 스캔한 후 입장하며, 매장에서 나갈 때 자동으로 청구하고 계산합니다.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 사용방법, Image from Amazon

기존 아마존고와 다른 매장 설계

아마존은 이번에 오픈한 아마존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는 기존 아마존고와는 동일하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아마존 소매 기술 담당 부사장인 Dilop Kumar의 인터뷰내용으로 간략히 정리해 봤습니다.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 과일 전시 모습, Amazon Go Grocery fresh produce, Imae from Amazon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 과일 전시 모습, Amazon Go Grocery fresh produce, Imae from Amazon

소비자 데이타에 근거한 매장 구성

” 아마존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는 더 큰 아마존고가 아닙니다. 우리는 별도 형식으로 아마존고 식료품점을 설계했습니다. 우리는 기존 식료품점과 달리 반대로 접근했습니다. 예를들어 아마존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에는 애완동물 사료, 건강 및 개인 관리, 구강 관리, 피부 관리 등 특별한 섹션들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은 아마존 프레스(Amazon Fresh)의 온라인 판매 데이타 및 시장조사업체인 IRI조사 데이타를 활용해 매장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아마존은 또한 아마존의 특성인 테스트 앤 러닝(Test & Learn) 방법에 따라 매장 구성 및 판매 식료품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기존 일반 식료품점과 달리 끊임없는 소비자 데이타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인데 이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아마존의 기본 철학이 배어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일단 매장을 열었기 때문에 어떻게하면 잘 팔수 있을 것인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기존 식료품점과 경쟁하지 않을 예정

아마존은 또한 새로 오픈한 아마존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이 기존 식료품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설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고객은 다양한 방식으로 쇼핑합니다. 배달을 원할 수도 있고, 근처 슈퍼를 방문할 수도 있고 홀 푸드에 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어떻게 가치를 더하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고객은 서로 다른 요구를 가지고 있고, 이 매장에서 찾을 수 없는 다른 것을 원한다면 우리 매장에서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우리는 우리의 가격 경쟁력 그리고 그냥 걸어 나가기만하면 되는 편리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에서 야채류를 전시하는 아마존 직원, Image from Amazon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에서 야채류를 전시하는 아마존 직원, Image from Amazon

아마존의 다양한 오프라인 접근

아마존은 8,000억 달러에 달하는 식료품 비지니스를 공략하기 위해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존 강력한 비지니스 방법으로 알려진 선택과 집중이 아니라 가능성이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동시 다발적으로 테스트한다는 느낌조차 들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및 서비스를 간단히 살펴볼까요?

아마존은 아마존고를 최근 2년동안 20개 이상 확장하면서 미국 전역에 23개 매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마존 북스(Amazon Books)는 21개까지 매장을 늘렸습니다. 아마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상품들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아마존 4스타 매장은 9개까지 늘었습니다.

그리고 프리미엄 식료품을 판매하는 홀푸드 매장은 전국적으로 487개 매장이 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고 식품점이 추가되네요.

또한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온라인 부문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을 지원하는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 픽업 센터가 2017년 처음 생긴이래 2군데 유지되고 있습니다.

  • 홀푸드 487개 매장
  • 아마존고 23개 매장
  • 아마존고 식료품점 1개 매장
  • 아마존 북스Amazon Books) 21개 매장
  • 아마존 4스타 9개 매장
  • 아마존 프레쉬(Amazon Fresh) 픽업 2군데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 쇼핑 백, Amazon Go Grocery bag, Image from Amazon
아마존 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 쇼핑 백, Amazon Go Grocery bag, Image from Amazon

아마존고 또는 아마존고 식료품점의 미래는?

아마존고는 2년 공개되어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오프라인 쇼핑의 가장 큰 난제를 해결한 멋진 솔류션으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이에 자극받은 Trigo Vision 및 Grabango 기술 기반회사에서 비슷한 기술을 개발했지만 아직은 아마존을 따라오기에는 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아마존은 이 기술이 안정화되면서 점차 아마존고 매장도 늘었습니다.

이번 아마존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가 오픈하면서 아마존고 기술은 한층 발전했음을 증명했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점점 더 큰 규모의 매장에 적용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면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에 뛰어들까요?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꼭 아니라고 단정할 수만은 없습니다.

아마존 혁신 기술의 테스트 장소

그러나 아직은 본격적인 오프라인 유통 진입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로서는 아마존 오프라인 매장은 아마존이 앞으로 추진하려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의 사용경험을 구현해 줄 장소로, 그리고 아마존의 혁신 결과들을 실험하고 이를 홍보해 궁극적으로 다른 비지니스 연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 유용하게 활용되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기존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을 적절하게 견제하는 역활도 충분히 하고 있죠.

어쩌면 아마존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 매장이든 차세대 유통에 대한 고민을 이런 저런 혁신을 연구하고 있고 그런 혁신의 일부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 실험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마존고 식료품점(Amazon Go Grocery) 런칭과 아마존고 매장의 전략적 의미 4
아마존 고(Amazon Go) 천장에 달린 카메라들 사진 뉴욕타임즈

새로운 비지니스 서비스로 진화

그리고 어느 정도 기술이 완성되면 아마존고에 적용에 기술을 기반으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계산대없는 무인 매장 기술을 판매하는 새로운 서비스 비지니스를 활성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CN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은 2020년에 이 아마존고 무인 결제 시스템을 100여 유통에게 기술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아마존 내부자 인터뷰를 통해 알린적이 있습니다.

아마존으로서는 수많이 많은 유통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최신 아마존 고 기술을 판매할 수 있다면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비슷한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말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다 이 아마존고 시스템과 AWS 시스템을 같이 판매할수 있다면 엄청난 비지니스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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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같은 할인점 타겟(Target)은 어떻게 아마존 시대를 극복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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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컬 중심으로 활발하게 오프라인 유통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타겟(Target)이라는 유통이 아마존으로 초토화된 이커머스 시대에 나름 성과를 내면서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미국 소매 유통업체중 매출 규모로 8위에 올라있는 유통 체인점인 타겟(Target)의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이커머스 시대에도 성장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이커머스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유통 체인점 타겟(Target)에 대해서

아무래도 미국 로컬 유통 체인점이기 때문에 타겟(Target)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죠.

뭐 월마트, 아마존, 코스트코 등과 같이 워낙 유명하고 글로벌 1~2위를 다투는 스타 유통업체들이 즐비한 까닭에 8위 유통업체가 우리나라에 잘 알려졌다는 것은 기대할 수 없겠죠.

월마트와 K마트 사이에서 백화점같은 할인점을 지향하다.

타겟(Target)이 할인점 시장 진입 초기에는 월마트와 K마트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타겟(Target)은 이러한 할인점 유통에서 살아 남기위해서는 무엇인가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들의 솔류션은 백화점과 같은 할인점이엇습니다.

이는 타깃(target)의 모기업이 Dayton·Hudson·Marshall Field’s와 같은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Dayton Hudson Co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론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할인점의 매장 풍경은 살벌하고 무미 건조하기 짝이 없죠. 매장에서 펀안함과 여유를 느낄 때 구매 욕구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타겟은 매장 분위기를 백화점처럼 근사하게 꾸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가격은 할인점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타겟은 지나치게 흑인 및 히스패믹 그리고 다양한 유색인종등으로 득실거린다는 편견이 있었던 다른 할인점과는 달리 어느 정도 안심이 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성비 높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할인점으로 중산층에게 어필하고자 하였습니다.

보그(Vogue)같은 패션 잡지에 광고하는 할인점

그래서 그들은 타겟(Target)을 기존 할인점과는 달리 고급 백화점같은 분위기에 제품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상품을 파는 백화점 같은 할인점이라는 포시셔닝을 하죠.

이를 위해서 당시 할인점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보그(Vogue)와 같은 패션 잡지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광고를 집행합니다.

보그(Vogue)나 엘르(ELLE)를 보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소득 수준도 있고 고급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기 때문에 타겟이 공략하려는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이죠.

백화점같은 할인점 타겟(Target)은 어떻게 아마존 시대를 극복하고 있는가? 5
2015년 타겟(Target) 광고, 패션 잡지 보그 스타일, Vogue style

백화점같은 할인점 타겟(Target)은 어떻게 아마존 시대를 극복하고 있는가? 6
2002년 타겟 광고, Sprouse at Target

타겟(Target)의 위기, 그 원인

아마존이 이커머스 시대를 장악하면서 타겟에게도 큰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2014년에는 매출이 역성장하는 등 2013년을 점점으로 성장이 멈춘 것이죠.

타겟(Target) 연도별 매출 및 매출 성장율, Graph by Happist
타겟(Target) 연도별 매출 및 매출 성장율, Graph by Happist
타겟(Target) CEO Brian Cornell 02
타겟(Target) CEO Brian Cornell

2014년 취임한 CEO 코넬은 이커머스를 키우겠다고 공언했지만 전혀 진척이 없었습니다.

2014년이후 타겟(target)의 매출은 계속 내리막을 걷고 있었습니다.

백화점같은 할인점을 지향했던 타겟(target)은 곳곳에서 정체성을 의심받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타겟(target)의 특징으로 인기를 누렸던 짝퉁 럭셔리 제품이지만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 점차 인기를 잃고 잇었습니다.

어디에서, 무엇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던 것일까요?

당시 타겟(target) 경영진이 파악한 문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6년을 기준으로…

  • 타겟(target) 매장 자체가 21세기가 아닌 처음 사업을 시작했던 1960년대에서 전혀 진화하지 않았습니다.
    백화점같은 할인점을 지향했지만 타겟(target) 매장은 낡아서 다른 할인점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 백화점같은 할인점을 지향했지만 프리미엄 같은 상품을 팔 수 있는 전문적인 판매 직원이 적었습니다.
  • 타겟(target) 매장은 전혀 이커머스를 지원할 수 있는 준비나 능력이 없었습니다. 이커머스를 위한 기반 시설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죠.
    온라인으로 주문해도 매장 재고 관리가 엉망이었기 때문에 매장 직원들은 주문한 물건을 찾기위해 동분서주해야 했지만 너무 속도가 느렸습니다.
  • 타겟의 오랬동안 스터디셀러 역활을 했던 브랜드들이 대부분 매력을 잃고 있었습니다. 브랜드 위기

타겟(Target)의 위기 극복 방법

이러한 문제점 분석하에 다음과 같은 전략을 추진합니다.

2017년 타겟은 3년동안 타겟을 혁신하기 위해 7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이러한 엄청난 투자는 당연히 월가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비웃을 받았죠.

타겟의 투자 발표 후 타겟(target)의 주가는 14% 폭락하면서 차가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왜냐하면 타겟이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투자금은 타겟의 2년간 순이익보다 컸을 정도로 타겟이 감당한 수준을 넘었다는 비판이 많았거든요.

타겟이 발표한 투자의 핵심 계획은 생명력이 다한 브랜드들을 단종하고 새로운 브랜드들로 대체, 이커머스를 위한 기반 조성, 타겟 임직원 32만명의 임금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상, 낡은 매장을 리모델링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 구조 조정 – 약국 사업 매각

뭐든지 제대로 사업을 정상화 시키려면 선택과집중을 통해서 미래 비젼을 가진 사업에 투자를 집중해야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타겟이 가지고 있던 사업군중에서 약국 사업도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이를 과감히 포함합니다.

당시로 연간 40억달러 정도 가치를 인정받았던 약국 사업을 CVS 핼스에 매각하죠. 이 매각 자금은 3년에 걸쳐 투자할 70억 달러의 기초 자금이 됩니다.

2020년 현재, 아마존이나 월마트도 약국 사업을 전략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군으로 각광을 받는 것이죠.

매장이 단순하게 상품을 판매, 배송하는 곳이 아니라 오랜 시간 머물면서 다양한 시간을 보앨 수 있는 종합 레저 공간으로 변신하는 것이 최근 트렌드 이기도 합니다.

지금 트렌드를 보면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당시 자금력이 딸리던 타겟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월마트 클리닉, walmart clinic crop
월마트 클리닉, walmart clinic crop

매장 리모델링

앞서 지적했지만 백화점같은 할인점을 지향했지만 타겟 매장은 오랬동안 제대로된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할인점보다도 더 낡았습니다.

아마존이나 월마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타겟만의 정체성, 차별성이 분명해야죠. 그것은 할인점 사업 초기부터 설정했던 백화점같은 할인점이라는 포지셔닝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겟은 백화점같은 할인점이라는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2020년말까지 매장 1,800여개 중 1,000개를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판매를 지속하면서 단계적으로 매장 리모델링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타겟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타겟이 지향한 매장은 패션 의류보다 더 멋진 매장 디스플레이로 고객의 구매력을 크게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할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청바지를 산처럼 쌓아놓고 판매하는 것이 아닌 쭉쭉빵빵 마네킹에 전시된 의류처럼 세련되고 멋진 판매 디스플레이를 구현했습니다.

이를 위해 타겟은 수천만달러를 들여 ‘비주얼 판매전문가(visual merchandisers)’를 다수 고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최종적으로 상품 구매를 마치는 계산대도 기존 할인점과 같은 시끌벅적한 곳이 아닌 고급스럽 백화점에 온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계산대(Front Romm)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백화점같은 할인점 타겟(Target)은 어떻게 아마존 시대를 극복하고 있는가? 7
타겟(Target) 리모델링한 매장 모습, Target store Remodels, Image from Target

도심 접근 매장의 강화 – 미니스토어 확대

근래들아 도도한 흐름중의 하나는 도시화의 가속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우기 젊은 밀레니얼일수록 이러한 경향을 높아지는데요.

이러한 도시화와 밀레니얼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해서 유통업체들은 도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월마트도 마찬가지로 도심에 위치한 매장을 늘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경주하죠.

타겟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할인점 컨셉에 맞추어 도시 외곽에 존재하던 기존 매장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을 통해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면, 새로운 매장은 도심과 번화가에 개장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타겟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심 매장은 2017년 2월 기준으로 30개에 불과했지만 매년 30개 이상의 도심 미니 스토어를 오픈해 100여개에 이른다고 2019년 8월 실적 발표 시 밝힌 바 있습니다.

백화점같은 할인점 타겟(Target)은 어떻게 아마존 시대를 극복하고 있는가? 8
타겟(Target)이 도심 근방에 오픈하는 미니 스토어

이러한 도심의 미니 스토어는 온라인 주문 후 매장에서 픽업하는 클릭 앤 컬렉트와 잘 맞고,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밀레니얼들에게 각광을 받을 수 있으며 월마트와 같은 경쟁 업체와 경쟁 요소도 적기 때문에 타겟의 일반 매장 비 3배이상의 매출이 높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도심의 미니 스토어는 타겟 이커머스 성과에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됩니다.

낡은 브랜드 단종과 신선한 브랜드 도입

타겟 문제점을 지적한 내용중에 브랜드들이 낡아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했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명력을 잃은 브랜드들을 단종해고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들을 새론 런칭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매장을 백화점처럼 혁신한 결과, 새로운 매장 디스플레이는 새롭게 런칭하는 브랜드들의 성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굿펠로& 컴퍼니와 같은 남성복과 같은 프리미엄을 지향한 의류 브랜드들을 대출 쌓아놓고 판매하는 것이 아닌 백화점처럼 최고의 비쥬얼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다른 아이템들과 맵시있게 진열되면서 구매 욕구를 크게 높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거기다 할인점 지향이다보니 가격이 세지도 않았죠.한마디로 간지나면서도 가성비가 있는 브랜드로 포지셔닝 된 것이죠.

유니버설 스레드(Universal Thread) 여성복 라인과 스레드홀드(Threshold, 가정용품), 헤이데이(Heyday, 전자제품)과 같은 브랜드들도 크게 성공하면서 타겟 수익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아동복 브랜드 캣&잭(Cat & Jack)은 젊은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20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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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강화

타겟은 아마존이나 월마트와 등과 비교하면 이커머스 강화는 상당히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착실히 이커머스 기반을 강화하면서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갖는 유통업체 이커머스에 대응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소비자가 온라인 주문 시 이를 유통 센터가 처리해 배송해 주는 방법
  • 매장에서 상품을 포장해 고객에게 배송하는 방법
  • 그리고 고객이 매장에 와서 주문 상품을 픽업해 가는 경우

이 중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물건을 픽업해 가는 경우인데요. 월마트에서 강조하는 클릭 앤 컬렉트(Click & Collect)가 대표적인 예이죠.

타겟에 따르면 유통 센터에서 배송에 비해서 매장에서 배송하는 것이 40% 정도 비용이 절약되며, 고객이 매장에 와서 주문 상품을 픽업하는 경우 90%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우기 고객이 매장에 와서 추가 구매한다면 더욱 더 그 효과가 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겟은 아마존과 같은 유통 센터에서 직접 배송보다는 매장에서 들러 상품을 픽업해가는 서비스를 적극 권장, 유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매장에서 픽업하는 것이 배송료등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고 합니다.

온라인 주문 후 매장 픽업하는 클릭 앤 컬렉트(Click & Collect)를 선호하는 이유 , Data IVent Reatail, Graph BI Intelligence
온라인 주문 후 매장 픽업하는 클릭 앤 컬렉트(Click & Collect)를 선호하는 이유 , Data IVent Reatail, Graph BI Intelligence

이러한 타겟의 전략은 도심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니 스토어가 온라인 주문 후 매장에서 픽업하는 클릭 앤 컬렉트와 잘 맞고,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밀레니얼들에게 각광을 받아 이커머스 성장에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업 서비스

타겟(Target) 드라이브 업(Drive Up), Image from Target
타겟(Target) 드라이브 업(Drive Up), Image from Target

물류 스타트업 인수를 통한 배송 스피드 개선

또한 이커머스를 위해 2017년 쉽트(Shipt)와 그랜드 정션(Grand Junction)을 인수해 아마존이나 월마트에서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익일 배송을 타겟에서도 가능토록 만들었습니다.

타겟이 인수한 물류 스타트업 쉽트 직원이 상품을고르는 모습, Target Shipt, Image from Target
타겟이 인수한 물류 스타트업 쉽트 직원이 상품을고르는 모습, Target Shipt, Image from Target

전문성 확보를 위한 직원 복지 강화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혁신들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이를 제대로 운용할 전문성있는 직원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타깃은 직원들이 ‘일반 매장 근로자(general athlete)’가 아니라, 특히 의류와 미용 제품 같은 특정 상품 카테고리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되기를원하고 또 그렇게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매장에서 고객과 상담중인 타겟 직원 모습, Image from Target
매장에서 고객과 상담중인 타겟 직원 모습, Image from Target

이는 백화점과 같은 방식인데 타겟의 모기업이 백화점인 것으로 보면 이해할 수 있고, 타겟이 지향하는 백화점과 같은 할인점이라는 포지셔닝과고 맞은 방향이기도 합니다.

임직원이 장기 근무하면서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기반으로 경영에 이바지하려면 급여 수준이 높아야 한다는 점을 타겟은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당 임긍를 계속 올려 타 유통과도 임금 경쟁력을 갖도록 했습니다.

사실 타겟의 최저 임금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죠. 2018년 아마존이 최저임금을 15$로 인상 시 타겟은 12$로 중간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타겟은 이런 임금 격차를 줄이고 내부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2019년 13$로 올랐고 2020년까지 업계 최고 수준인 최저임금을 15$까지 올릴 예정입니다.

백화점같은 할인점 타겟(Target)은 어떻게 아마존 시대를 극복하고 있는가? 10
미국 유통별 최저임금 비교,Graph by Happist

타겟의 매출 및 손익 증가

타겟의 위롸같은 혁신 결과 여러가지 관점에서 성과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매출 증가세로 전환

한때 이커머스에 밀리면서 매출조차 줄어드는 상항이었지만 2017년 하반기부터 성장으로 전환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근래들어 타겟 매출은 전년 동기 비 3~5%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타겟(Target) 분기별 매출 및 매출 성장율, Graph by Happist
타겟(Target) 분기별 매출 및 매출 성장율, Graph by Happist

영업이익의 개선

영업이익 관점에서 살펴봐도 투자 진행 초기에는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점차 영업이익이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예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영업이익율은 5.9%까지 올라가면서 점점 더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겟(Target) 분기별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율 추이, Graph by Happist
타겟(Target) 분기별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율 추이, Graph by Happist

이커머스 매출 및 비중 증가

이마케터는 타겟(Target)의 혁신에 따라 이커머스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엇으며 이커머스 점유율도 높아져 2018년 11위에서 2019년에는 8위로 올라셨다고 보도했죠.

연도별 타뎃(Target) 이커머스 매출 및 성장율 및 비중, Graph by eMarketer

2019년 타겟은 67.3억 달러 매출을 올렸고,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1.2%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커머스 점유율 1.2%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은 미국 이커머스 시장 규모가 워낙 크기때문에(최근 미국 상무성이 발표한 패널 조사로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이커머스 매출 규모는 약 6,000억 달러라고 합니다) 이 점유율도 굉장한 의미가 있습니다.

2019년 미국 이커머스 점유율, Graph by eMarketer

참고

[트렌드 차트] 2019년 미국 이커머스 점유율 – 1위 아마존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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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및 마케팅 관련 조사업체인 이마케터가 미국의 유명한 오프라인 유통업체 타켓(Target)의 이커머스 매출 추이를 설명하면서 2019년 미국 이머커스 점유율 데이타를 공개했기에 여기에 소개해 봅니다.

사실 아마존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커머스 선구자이기 때문에 아마존과 관련된 여러가지 자료들이 많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중에서 아마존 점유율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추정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제가 확인하 자료도 여러가지인데요. 심지어 같은 회사에서 발표하는 자료도 들쪽 날쭉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수치를 믿지 마시고 업체별 트렌드가 이렇게 흐르고 있구나 하는 정도로만 파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9년 미국 이커머스 점유율

아무튼 2020년 2월 마케팅 관련 조사업체인 이마케터가 조사산 자료에 근거한 2019년 미국 이커머스 점유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마존은 38.7%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마케터는 2018년 아마존 점유율을 37.3%로 추산해 2019년에 1.4%p 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그러나 2019년 2월 이마케터가 발표한 2018년 아마존 점유율은 44.8%였는데요. 여기에서는 37.3%로 정정했네요.
    당시 고려하지 못했던 새로운 요소들이 등장하면서 추정치가 변경된 것 같기도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경향과 추세만 봐야한다는 지적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 월마트 이커머스 점유율은 5.3%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2019년 2월 발표한 이마케터의 2018년 월마트 점유율 4%, 2019년 전망 4.6%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아마존과는 달라 월마트는 점유율을 높게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월마트의 이커머스 매출이 노출되면서 과소 평가되었던 부분이 제대로 평가되는 과정이 아닐까 싶네요
  • 이베이 점유율은 4.7%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2019년 2월 이마케터 보고서 2018년 6.8% 및 2019년 6.1% 전망보다는 상당히 낮춰진 것입니다.
    이베이의 시장 지배력이 생각보다 빠르게 하락했다고 해석해야 할까요?
  • 애플 점유율은 3.7%로 4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예상외로 낮습니다.
    2019년 2월 보고서에서는 2018년 3.8% 및 2019년 3.8%로 추정했는데요.
  • 10위권에 새롭게 타겟(Target)이 8위로 진입했습니다. 2018년엔 타겟의 이커머스 점유율은 11위에 불과했습니다.
    타켓은 월마트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 등 2017년부터 추진해온 혁신 작업이 빛을 보면서 성과가 나고 있다고 합니다.
2019년 미국 이커머스 점유율, Graph by eMarketer

[참고] 이마케터 2019년 2월 발표, 이커머스 점유율

아래는 2019년 2월 이마케터가 발표한 미국 이커머스 업체별 점유율 및 전

  • 2018년 아마존 점유율은 44.8%, 2019년에 47%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
  • 월마트는 2018년 점유율 4%, 2019년 4.6% 전망
  • 이베이 2018년 6.8% 및 2019년 6.1% 전망
  • 애플은 2018년 3.8% 및 2019년 3.8% 전망
[트렌드 차트] 2019년 미국 이커머스 점유율 - 1위 아마존 그러나.. 11
미국 이커머스 점유율 추이, Graph 0 eMarketer

[참고] Recode에서 발표한 이커머스 점유율

여기에서는 Recode라는 매체에서 매년 발표했던 미국 이커머스 점유율을 정리했던 점유율 트렌드인데요.

여기에서는 아마존의 점유율이 2018년에는 50%에 육박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이마케터 보고서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과대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죠.

아쉽게도 Recode에서도 2019년 자료를 업데이트 하지는 않았는데요.

마찬가지로 경향과 트렌드를 읽는다는 관점에서 그리고 위에서 공유한 이마케턱가 2020년 2월 발표한 자료와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렌드 차트] 2019년 미국 이커머스 점유율 - 1위 아마존 그러나.. 12
미국 10대 이커머스 유통 연도별 점유율 추이(2016년~2018년)US Retail eCommerce Sales Share

[트렌드 차트] 2019년 글로벌 Top 10 유통업체 및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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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에서 Global Power of Retailing 2020이라는 보고서를 냈는데요.

여기에서 소개하는 유통들의 매출 데이타가 회계년도 2018년 기준으로 정리되어 있길래 회계년도 2019년 기준으로 다시 정리해 보았았습니다.

사실 유통업체별로 회계년도가 끝나는 시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시점에 글로벌에서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몇천개 유통 업체들이 모두 실적을 발표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회계년도 2019년으로 비교하기는 불가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2018년 기준으로 보고서를 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 업체들이 2019년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러한 바료 자료를 토대로 글로벌 10대업체만이라도 업데이트 해 보았습니다.

글로벌 Top 10 유통업체

2019년 캘린더 년도 또는 회계년도 기준으로 글로벌 주요 유통별 매츨 순위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CVS Health가 Target으로부터 Health관련 유통등을 인수하면서 매출 규모가 크게 뛰면서 2위오 올라셨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코스트코를 제치고 3위를 유지했습니다. 여기서 아마존은 온라인 매출 및 오프라인 매장 매출을 합한 것으로 AWS나 서비스 매출등은 제외된 순수 유통에서 발생하는 매출만 대상으로 했습니다.

  • 1위 월마트(매출 5,240억 달러)
  • 2위 CVS Health Corp (매출 2,568억 달러)
  • 3위 아마존(매출 1,584억 달러)
  • 4위 코스코(매출 1,527억 달러)
  • 5위 왈그린 부츠 얼라인언스(매출 1,368억 달러)
  • 6위 크로거(매출 1,212억 달러)
  • 7위 쉬왈츠 그룹(매출 1,167억 달러)
  • 8위 알디 아인카프(매출 1,136억 달러 추정)
  • 9위 홈데포(매출 1,082억 달러)
  • 10위 테스크코(매출 843억 달러)

아래 표에서 ’16년부터 ’19년까지 각 유통별로 메출 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2019년 글로벌 Top 10 유통회사
2019년 글로벌 Top 10 유통회사, Graph by Happist

글로벌 Top 10 유통업체 – FY2018년 기준

여기는 딜로이트 보고서에 나온 회계년도 2018년 기준으로 매출 기준 10대 업체입니다.

  • 1위 월마트(매출 5,144억 달러)
  • 2위 코스트코(매출 1,416억 달러)
  • 3위 아마존(매출 1,402억 달러), 전년 비 1단계 상승
  • 4위 쉬와츠 그룹(매출 1,216억 달러), 전년 비 1단계 상승
  • 5위 크로거(매출 1,175억 달러), 전년 비 2단계 하락
  • 6위 왈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매출 1,107억 달러), 전년 비 1단계 상승
  • 7위 홈데포(매출 1,082억 달러), 전년 비 1단계 하락
  • 8위 알디 아인카프(매출 1,062억 달러)
  • 9위 CVS 핼쓰(매출 839.9억 달러)
  • 10위 테스코(매출 828억 달러)
2018년 글로벌 Top 10 유통회사, Grapg by Deloitte
2018년 글로벌 Top 10 유통회사, Grapg by Deloitte

[트렌드 차트] 연도별 미국 이커머스 비중 – 2019년 비중 11% by 미 상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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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상무부는 인구 조사국 패널 조사를 기반으로 2019년 4분기 및 2019년 미국 소매업 매출 동향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미국 소매업 매출은 전년 비 3.8% 증가해 전년 동기 증가율 3.2%을 웃돌았습니다.

더우기 2019년 4분기 이커머스 매출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비 16.7% 성장해 전체 리테일 매출 중 11.4%를 차지했고, 2018년 4분기 성장율 11.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2019년 미국 리테일 및 이커머스 매출 동향

더우기 2019년 전체 이커머스 매출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10%를 돌파하는등 상당히 주목할만한 성장이 일었던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 2019년 미국 이커머스 매출은 5,995억 달러로 전체 소매업 매출 내 비중이 처음으로 10%을 돌파한 11%를 차지해 2018년 9.9%에 비해서 1.1%p 늘어났습니다.
  • 2019년 미국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 비 14.9% 증가했으며, 반면 소매점 전체 매출은 3.4% 늘었습니다.
    반면 2018년 이커머스 성장율 13.6% 및 소매업 전체 매출 증가율 4.6%에 비해 소매어 전체 성장율은 약간 둔화한 수준입니다.
  • 미국 이커머스 매출이 빠르게 늘고 비중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커머스에서 주도권 쟁탈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아마존 타고다 중요한 목적이 되었지만,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보다 자기 영역에서 이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월마트나 타켓과 같은 전통 유통은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새로 이커머스로 진입하는 업체들은 아마존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이커머스를 추진하는 경향과 더불어 이를 지원하는 Shopify와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미국 이커머스가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89%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유통으로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더욱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월마트나 타겟(Target) 등이 집중하고 있는 클릭 앤 컬렉트(Click & Collect) 전략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이커머스 매출 및 비중 추이 그래프

앞서 소개한 미국 인구 조사국 조사 발표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이커머스 매출은 6,020억 달로로 전체 소매점 매출 중 1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처음으로 이커머스 비중이 10%를 넘었으며(미국 인구 조사국 조사 자료 기준) 연간 5,995억 달러로 6,000억에 다가섰습니다.

미국 이커머스 매출 및 전체 리테일에서 차지하는 비중 추이(2007~2019), 미 상무부 발표 자료 기반 Graph by Happist
미국 이커머스 매출 및 전체 리테일에서 차지하는 비중 추이(2007~2019), 미 상무부 발표 자료 기반 Graph by Happist

[참고] 이마케터의 미국 이커머스 매출 및 비중 추이 전망

위에서 소개한 미국 인구 조사국의 데이타는 미국 전역에 분포하는 패널들의 활동을 기반으로 조사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처럼 빠르게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겠죠.

이러한 패널 조사와는 달리 업체들의 실적데이타들을 기반으로 미국 이커머스 매출 및 비중을 조사하는 자료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러한 조사 자료 중 이마케터가 조사 발표한 미국 이커머스 매출 및 비중 추이 트렌드를 살펴보죠.

여기 소개하는 이마케터의 이커머스 매출 및 비중 추이 예상 데이타는 위에서 소개한 미국 인구 조사국 보고서와 유사한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미국 이커머스 매출 및 전체 리테일에서 차지하는 비중 및 전망(2013~2023), 이마케터 자료 기반 Graph by Happist.png
미국 이커머스 매출 및 전체 리테일에서 차지하는 비중 및 전망(2013~2023), 이마케터 자료 기반 Graph by Happist.png

참고

[워드프레스 팁] 워드프레스 카테고리 ID 또는 글(post) ID 찾는 방법

워드프레스 관련 작업을 하다보면 카테고리 ID를 확인하거나 글(post) ID를 알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블어 카테고리별로 최신 글을 불러오는 작업을 하는 경우 카테고리 ID로 이를 불러오게 되죠. 이러려면 카테고리 ID를 알아야하는데요. 워드프레스는 이런 ID를 명시적으로 나타내는 메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이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여기 그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알고보면 아주 간단합니다.

저는 처음에 많이 헤매서리..

카테고리 ID 찾기

카데고리 ID를 확인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조금 귀찮을 뿐이죠.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대부분 아주 기본적인 내용이기도 합니다.

  • 먼저 워드프레스 관리자 패널로 이동합니다.
  • 왼쪽의 메뉴 중 글(post)에 마우스를 올려 카테고리로 이동합니다.
    또는 글을 눌러 나오는 하위 메뉴중 카테고리로 이동해도 됩니다.
  • 카테고리 리스트가 나오면, 원하는 카테고리 위에 마우스를 올립니다.
    그러면 화면 맨 아래에 그 카데고리 관련 정보들을 표시해 주는데요. 중간 정도에 ID=48$post 와 같은 값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48이 바로 그 카테고리 ID번호입니다.
워드프레스에서 카테고리 ID 찾는 방법

상품 카테고리 ID 찾기

만약 쇼핑몰을 운영한다면 우커머스를 사용하겠죠. 여기서도 상품 카데고리 ID를 확인은 종종 필요합니다.

위에서 설명한 케테고리 ID 찾는 것과 동일합니다.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 먼저 워드프레스 관리자 패널로 이동합니다.
  • 우커머스가 설치되어 있다면, 왼쪽의 메뉴 중 상품 메뉴가 있을 것입니다.
    상품에 마우스를 올려 카테고리로 이동합니다.
    또는 상품을 누르면 하위 메뉴가 나타나는데요. 이중 카테고리로 이동하면 됩니다.
  • 카테고리 리스트가 나오면, 원하는 카테고리 위에 마우스를 올립니다.
    그러면 화면 맨 아래에 그 카데고리 관련 정보들을 표시해 주는데요. 중간 정도에 ID=18$post_type 와 같은 값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18이 바로 그 카테고리 ID번호입니다.
워드프레스 우커머스에서 상품 카테고리 ID 찾는 방법

글(post) ID 찾기

마찬가지로 특정 글을 고정시킨다든지 등등의 이유로 특정 글의 ID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도 위에서 이야기한 방식대로 합니다. 이 경우는 모든 글로들어가서 확인해야 겠네요.

  • 먼저 워드프레스 관리자 패널로 이동합니다.
  • 왼쪽 메뉴의 글 메뉴에 마우스를 올려 모든 글로 이동합니다.
  • 전체 글 리스트중에서 원하는 글(post)를 찾아 글 제목 위에 마우스를 올립니다.
  • 그러면 화면 맨 아래에 그 글 관련 정보들을 표시해 주는데요. 중간 정도에 post=5708268과 같은 값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5708268이 바로 그 카테고리 ID번호입니다.
워드프레스에서 글(post) ID 찾는 방법

불름버그의 트럼프 저격 광고가 비웃음을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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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억만장자 마이크 불룸버그는 도널드트럼프 대통령이 타버린 스테이크를 먹고 골프 사기를 치며 여러주에서 인지를 잃고 있다고 비난하는 빌보드 광고를 게재했는데요.

이러한 광고에 대해서 호응보다는 비난과 풍자의 반응이 더 많은 것 같네요..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4.6억 달러를 경선 캠페인 광고로 쏟아 부었는데요. 이중 TV광고, 라디오 광고 및 디지탈 광고에 4.5억 달러를 상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블룸버그측의 캠페인 광고비는 유력 미주당 경선 후보인 샌더스 광고비의 거의 10배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블룸버그 2020 캠페인 광고

이 광고는 이번주 라스베가스와 피닉스를 방문, 선거 캠페인을 벌이는 것을 겨냥해 라스베가스와 애리조나 주 주요 고곳도로를 중심으로 대형 빌보드 광고를 집행했습니다.

당연하게도 블룸버그 선거 캠프에서는 트윗으로도 이 광고를 알렸습니다.

언론에서도 이 광고에 흥미를 가지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곳곳에 설치된 블룸버그 빌보드 광고 사진과 함께 보도되고 있습니다.

트럼프대통령이 사기 골프를 친다고 비난하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선 블룸버그의 광고가 라스베가스 거리에 걸려 있다, 2020.02.21, Photo by AFP Mark Ralston
트럼프대통령이 사기 골프를 친다고 비난하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선 블룸버그의 광고가 라스베가스 거리에 걸려 있다, 2020.02.21, Photo by AFP Mark Ralston

이 광고에 짜증나는 사람들이 많다

블룸버그의 광고는 트럼프의 지저분함 또는 약점을 겨냥한 것이지만 이 광고는 다른 사람들을 짜징나게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은 온라인 상에서 스테이크 먹는 취향이나 골프 습관에 대한 비난 광고에서 새로운 엘리트주의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죠.

개인적인 생각

솔직히 블룸버그 캠프에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광고를 만들었을까 아주 아주 고민이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지저분함을 공략하려 했을까요? 신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깍아내려고 했을까요?

어쩌면 긍정적으로 자신이 트럼프에 맞설 수 있는 미주당 후보라는 점을 트럼프를 저젹함으로써 부각시키려는 것일까요?

그런것이 아니라면 이런 광고 효과는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사실 트럼프는 이런 것보다도 훨씬 더 지저분한 내용도 공개되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평판이나 인기등은 전혀 변동이 없었습니다. 트런프는 원래 그런 놈이야.. 근데 일은 잘하잖아.. 이런 마인드가 많은 미국인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듯 합니다.

블룸버그 캠프에서도 미국 사람들이 트럼프에 대해서 평가하고 기대하는 것은 그가 도덕적인 성인 군자라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텐데 말이죠…

마치 트럼프가 나에게 비판적으로 이야기했다고하니(사실 트럼프는 블룸버그의 후보 경선 토론에 대해서 신이나서 트윗으로 비판했었죠), 돈도 충분히 있으니 어떤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한번 찔러보자는 생각에 광고를 집행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조차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저러 매체에 등장하는 반응은 보면 바이럴은 일고 있지만 유권자를 효과적으로 설득하고 있지는 못한듯 합니다. 그런데 이런 가랑비에 옷 젓는 것일까요?

참고

[실패 사례] 로봇과 AI로 피자 시장을 공략하던 줌 피자(Zume Pazza)는 왜 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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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 한때 엄청 각광을 받았던 피자 배달 스타트업 줌 피자가 피자 배달 사업을 접고 피자가 아닌 식품 패키지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죠.

이는 스타트업에서 흔한 전략인 일종의 피봇팅을 한 것인데요. 피봇팅은 기존 사업 아이템, 비지니스 모델을 포기하고 사업 방향 전환을 말하는데요. 통상 당초 예상한 시장성이 보이지 않거나 비지니스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비상 수단으로 수행하는 전략입니다.

줌 피지 홈페이지 안내문

오늘은 2017년 최고로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뽑히기도 했고, 소프트뱅크로부터 엄청난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던 줌 피자가 이렇게 급작스럽게 사업을 중단하고 다른 사업으로 피보팅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1. 줌 피자(Zume Pazza)에 대해서

줌 피자(Zume Pazza)는 식당 주인이었던 줄리아 콜린스(Julia Collins)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X박스 게임을 총괄했던 알렉스 가든(Alex Garden)이2015년 설립된 피자 배달 스타트업입니다.

Zume 공동 창립자 Julia Collins와 Alex Garden가 회사 배달 트럭 앞에서 완제품 피자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Photo by MARCIO JOSE SANCHEZ
Zume 공동 창립자 Julia Collins와 Alex Garden가 회사 배달 트럭 앞에서 완제품 피자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Photo by MARCIO JOSE SANCHEZ

줌 피자(Zume Pazza)는 AI와 빅데이타 그리고 로봇 기술을 동원해 피자가 가장 맛있다고 알려진 피자를 구운 후 4분 30초 안에 집안까지 배달하겠다는 컨셉으로 390억 달러에 달하던 미국 피자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죠.

줌 피자는 2017년 최고의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유명세를 치뤘고 2018년에는 소프트뱅크 손정의회장이 이 회사 CEO를 면담하고 바로 3.75억 달러 투자했을 정도로 기대를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로봇은 어떻게 피자배달업 바꿨나

실리콘밸리에서 뜨고있는 ‘줌 피자(zume pizza)’ 인기 비결

[Business Insider] This startup is raising $750 million to outmaneuver Domino’s and Pizza Hut with pizzas made by robots — check it out

2. 기존 배달 전문점의 문제

줌 피자 공동 창업자인 줄리안 콜린스는 오래 전부터 기존 배달 피자는 피자 배달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배달된 피자는 기름기에 절어 있고, 식기 시작해 미지근하고 눅눅해 맛이 없다는 점을 불만스러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자 배달 시간을 당겨 맛있는 피자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줌 피자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반 피자 배달 전문회사는 도시 곳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두고, 이곳에서 주문 받은 후 피자를 만들어 배달합니다.

그런데 오프라인 매장이 커버하는 지역이 커질수록 수요 예측이 힘들고, 주문 받은 피자를 만들어 배달하는 시간을 관리할 수 없습니다. 바쁘고 거기에 멀기까지 하다면 배달 시간이 엄청 걸리겠죠.

그렇다고 도시 전체에 촘촘하게 오프라인 매장을 둔다는 것은 비용 문제로 쉽게 선택할 수 없습니다.

결국 줌 피자 공동 창업자인 줄리안 콜린스가 가진 불만대로 배달 시간은 늦어지고 식어버려 맛없는 피자를 배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고객의 불만은 커지고 판매는 하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3. 줌피자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을까

줌 피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해결 방안을 고민합니다.

해결방안 1 : 오프라인 매장대신 배달 트럭 활용

도시 전체를 커버하기 위해 촘촘히 오프라인 매장을 두는 대신, 피자를 만드는 오븐이 탑재된 배달 트럭이 도로를 주행하면서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해 순간적인 수요 변동에 대응합니다.

줌 피자(Zume Pizza) 배달 트럭, Image from Zume pazza
줌 피자(Zume Pizza) 배달 트럭, Image from Zume pazza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 트럭에서 피자를 구워 만들면 트럭 근처에 대기하고 있던 배달용 스쿠터가 피자를 배달합니다.

해결 방안 2 : 배달 중 구운 피자로 맛있는 피자 배달

창업자의 창업 동기가 맛있는 피자를 배달하는 것 이있기 때문에 맛있는 피자를 배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그래서 고안한 솔류션이 배달하는 트럭 내에서 마지막 단계를 처리하는 것이죠. 이렇게 줌 피자는 ‘배달 중 굽기’ 기술을 특허 출원했고, 2016년 3월 특허로 등록되었습니다.

줌 피자 배달 트럭에는 무려 56개의 오븐이 있습니다. 사전에 피자 공장에서 초벌 구워진 피자를 배달 트럭에 보관하고 있다가 마지막으로 구워서 배달하도록 한 것이죠.

만약 배달 트럭이 직접 이동한다면 GPS로 목적지 도달하기 4분 전을 계산해 피자를 3분 30초동안 굽습니다. 30초는 먹기 좋을 때까지는 식히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줌 피자 배달 트럭안의 오븐에서 피자를 구워 포장하는 모습, Image from Business Insider
줌 피자 배달 트럭안의 오븐에서 피자를 구워 포장하는 모습, Image from Business Insider

또 피자가 집안까지 배달되는 동안 눅눅해지지 않도록 포장 박스를 새로 개발했습니다.

일반 골판지 피자 박스가 아니라 바닥이 올록볼록한 틈이 있는 박스를 개발해 박스 자체가 5g정도의 수증기를 흡수해서 피자를 바삭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하죠

줌 피자의 올록볼록 틈이 있는 피자 배달 박스, zume pizza box, Image from Business Insider
줌 피자의 올록볼록 틈이 있는 피자 배달 박스, zume pizza box, Image from Business Insider

해결 방안 3 : 피자를 만드는 로봇으로 시간 단축

피자 공장에서는 로봇을 활용해 피자를 만들어 피자를 만들어 굽는 시간을 크게 단축했습니다.

피자를 만드는 것은 반죽 – 반죽을 얇게 펴기 – 소스를 뿌리기 – 토핑을 뿌리기 – 오븐으로 이동 – 굽기 과정을 거치는데요.

줌 피자는 이러한 과정의 대부분을 로봇으로 대체했습니다.

  • 48시간 동안 반죽 숙성(사람이 진행)
  • 반죽을 얇게 펴기는 ‘도우봇’이란 2017년에 개발한 로봇이 담당
  • 토마토 소스 뿌리기는 `페페와 존`이라는 로봇이 담당
  • 로봇 `마르타`가 나머지 소스들을 골고루 바름
    불룸버그가 소개한 줌 피자 토핑 작업 zume pizza
  • 토핑 작업은 사람이 진행( 손님의 주문에 따라 페퍼로니, 각종 햄, 고기, 잘게 다진 채소, 과일 등 재료를 피자위에 올림)
  • 이렇게 만들어진 피자를 로봇 `브루노`가 오븐으로 이동시킴
  • 오븐은 약 426℃의 온도로 1분 30초간 초벌 굽기를 진행
  • 이렇게 초벌 구워진 피자를 ‘빈첸시오`라는 로봇이 배달차에 실어 줌
  • 배달 트럭안에서 목적지 도착 4분 전 이를 3분 30초간 굽고 30초간 식힌 다음 손님의 집 앞에 배달

이렇게 피자만드는 공정의 대부분을 로봇으로 대체하면서 피자 제작과 배달에 걸리는 시간을 21~22분으로 단축해 일반 피자 배달점 평균 45분보다도 훨씬 빠르게 배달할 수 있습니다.

4. 줌 피지가 결국 사업을 접은 이유는 무엇일까?

어찌 보면 굉장히 스마트하고 완벽해 보이는 비지니스 모델이지만 예상외로 빨리 사업을 접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4.1. 맛에 있어서 경쟁력이 있을까? No!

배달 피자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제때에 배달되고 갓 구운 듯 맛있기를 바라겠죠. 거기에 가격도 저렴하면 금상첨화일 것이고요.

줌 피자는 로봇을 사용해 피자 만드는 시간을 줄이고 배달 트럭을 활용해 가장 빠르게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빠른 시간에 따뜻한 피자를 배달해 맛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죠

그러나 줌 피자에 대한 평가를 보면 신선한 재료나 빠른 배달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지만 피자의 맛과 품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많습니다.

Yelp에서 줌피자는 보통 정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평점을 살펴보면 시간이 갈수록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평점이 나빠지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론 5스타를 받은 것도 많지만 1스타 또는 2스타를 받은 것도 상당히 많아 둘을 합하면 5스타 받은 것보다 많습니다. 4스타와 5스타를 받은 것보다는 적지만요.

Yelp에서 줌 피자의 2019년 평점 변화 추이
Yelp에서 줌 피자의 2019년 평점 변화 추이, 시간이 흐를수록 평점이 나빠지는 경향을 보인다.
Yelp에서 줌 피자 평가 01
Yelp에서 줌 피자 평가 내용 중 일부

4.2. 배달하면서 굽는다는 컨셉이 깨지다.

줌 피자의 문제점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배달 트럭이 시내를 달리면서 피자를 굽는 경우 피자 치즈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사방으로 퍼져 버리는 문제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피지 배달 트럭이 코너를 돌거나 시내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 특히 심해졌다고 합니다.

결국 줌 피자는 배달 트럭이 달리면서 피자를 굽는다는 기본 비지니스 모델을 포기하고, 대신 일정 장소에서 정차한 상태에서 피자를 구우면 이를 오토바이등을 이용해 일반 피자 배달점처럼 배당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원래 기획했던 비지니스 모델에서 벗어나고 기존 시스템과 비슷해지면서 그들의 강점이었던 배달 시간을 크게 절약하는 시스템에서 멀어집니다. 그 결과 Yelp 평가들을 살펴보면 줌 피자가 생각보다 늦는다는 평가가 많아졌습니다.

4.3. 숙련된 인력 관리 실패

줌 피자의 실패를 보도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줌 피자 공장은 생각보다 첨단이 아니고 직원들도 피자에 대해서 잘 아는 숙련된 직원들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줌 피자 직원들의 일부는 코딩 스쿨을 졸업하고 온 사람들이었고 이들 중에서는 포르노 사이트에서 일하던 사람도 있엇을 정도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즉 줌 피자를 만드는 전 과정이 로봇으로 대체되지는 않았으며. 인간 작업이 필요한 부분에서 작업하는 직원들은 피자에 대해 전문적이거나 숙련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인건비를 낮출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피자 품질 관리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Yelp 평가에서 줌 피자 품질 평가가 상당히 다양한데 이는 인력 관리의 실패에 따른 품질관리 실패에서 연유된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5. 마치며

줌 피자는 AI와 로봇 그리고 배달하면서 피자를 구워 가장 맛있는 상태로 고객에게 배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너무 기술 중심 접근으로 피자업의 근본인 맛있는 피자를 만드는 데는 성공하지 못해 실패했습니다.

피자를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피자를 만드는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줌 피자만의 맛을 확보하고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숙련된 직원의 양성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달 속도에 중점을 두고 핵심 경쟁요소로 내세웠던 달리는 배달 트럭 내에서 피자를 굽겠다는 근본적인 컨셉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경쟁 요소를 잃어버리고 일반 피자 배달 시스템과 비슷해지면서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