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핀테크 기업인 스퀘어가 29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조원에 호주 기반 선구매 후지불 핀테크 기업인 애프터페이(Afterpay)를 인수한다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투자에도 불구하고 스퀘어의 애프터페이 인수 이유를 살펴 봤습니다.
스퀘어 애프터페이 인수 이유
그러면 왜 스퀘어가 호주 업체인 애프터페이를 인수하려고 할까요? 그것은 시장에서 이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 BNPL 서비스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고, 경쟁사들이 앞다투어 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도 이러한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는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면서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회사들도 늘었습니다.
마국 연령대별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이용 현황
어펌(Affirm, 에프터페이(Afterpay), 클라나(Klarna)와 같은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한 2018년 이 서비스 이용자들 대부분은 재정적 여력이 없는 밀레니얼 또는 14세 이상의 Z세대였습니다.
밀레니얼 및 Z세대 이용자 비중은 21년에는 73%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이 시장의 가장 중요한 이용자들입니다.
이카케터 예측에 따르면 2025년가지 장기 예측에서도 여전히 밀레니얼과 Z세대 사용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선구매 후결제 업체들은 점점 더 구매력이 높은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를 공략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25년에는 이 서비스 사용자 30%는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어떤 선구매 후결제 전문업체들이 있는가
원래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는 호주나 영국과 같은 유럽에서 미국 등지로 확산되었기 때문에 미국 외 업체들이 더 많습니다. 여기에 페이팔과 같은 전통적인 핀테크 업체들이 참입하고 있는 상황이죠.
BNL 서비스, 즉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전문업체들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약간 비즈니스 모델이 상이하긴 한데요.
요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어펌(Affirm)은 연체 수수료 등을 받지 않는 착한(?) 업체인데 힘을 쓰지 못하고 따박따박 고율의 연체료를 받는 영국업체 Klara나 호주업체 애프터페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주업체 애프터페이는 이자를 받지않는 대신 추가 연체료가 쎕니다.
BNPL 서비스 社 | affirm (미국) | afterpay (호주) | Zip (호주) | klarna (영국) |
BNPL 서비스 | √ | √ | √ | √ |
이자 | √ | – | √ | – |
Prepayment fees | – | – | – | – |
Late fees | – | 7$ (1주일 내) | 5$ (Zip Pay) 15$(Zip Money) | 7$ (2번 지불 요청 후) |
추가 연체수수료 | – | 10$ | – | – |
미국 선구매 후결제 점유율 현황,BNPL 점유율
이마케터가 밝힌 미국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점유율은 최근들어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에는 어펌 점유율이 78%로 절대적이었지만, 점점 더 많은 업체들이 선구매 후결제 시장으로 진입함에 따라 2021년 1분기 어펌 점유율은 165로 크게 쪼그라들었고, 대신 클라라가 34%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에프터페이가 26% 그리고 쿼드페이가 16%로 어펌과 공동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업체들의 시장 참입이 증가
얼마전엔 페이팔도 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애플페이도 이를 지원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애프터페이는 미국 내 점유율 2위 업체
위에서 보는 것처럼 애프터페이(Afterpay)는 호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미국 선구매 후결제 시장 점유율 26%로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유율도 점점 더 올라고 있는 추세이구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애프터페이(Afterpay)는 Anthropologie 및 Free People을 포함한 여러 소매점과 거래를 통해서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미국 시장 경쟁력과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전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애프터페이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프터페이는 요즘 미국, 유럽, 중동등에서 선품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입니다. 호주 증시에 상장되어 있기도 합니다.
스퀘어(Square) CEO 잭 도로시(Jack Dorsey)는 애프터페이 인수에 대해서 경영 원칙이 부합하기 때문에 애프터페이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퀘어와 애프터페이는 공통의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융 시스템을 보다 공정하게 만들고, 누구나 접근 가능하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를 구축했습니다.
애프터페이는 이러한 우리 원칙에 부합하는 신뢰성 있는 브랜드를 구축해 왔습니다.”
7/30일 애프터페이 종가의 31% 프리미엄 부여
시가총액으로는 호주 최대의 기술 회사인 애프터페이(Afterpay) 인수 가격은 주당 126.21 호주 달러(약 US$92.66)의 가치로 금요일 종가 기준 31% 프리미엄을 부여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월요일 장이 열린 호주 중시에서 애프터페이는 무려 23.5%이상 오르면서 주주들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애프터페이(Afterpay) 주주들은 애프터페이 주식 1주 당 스퀘어 클래스 A 보통주 0.357주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거래 완료 시 애프터페이 주주들은 합병된 스퀘어 주식의 약 18.5%를 소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
핀테크 관련,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포함
선구매 후결제, BNPL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강점이 팬데믹 성장 이유가 되다
미국 BNPL(선구매 후결제) 업체, Affirm 비즈니스 모델 및 Affirm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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