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king Alpha에 25년 3분기 인텔 실적 분석 보고서가 올랐기에 소개해 본다 인텔 실적에 대해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 상회): 디테일에 숨겨진 진실을 근거로 투자의견 하향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요약
인텔(Intel Corporation)은 2025년 3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표면적인 실적 호조 이면을 들여다보면 펀더멘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드러난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미국 정부 등 주요 기관의 지지에 힘입어 형성된 INTC 주가의 모멘텀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번 실적은 인텔이 향후에도 꾸준히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환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요 가시성의 한계, 심화되는 경쟁, 그리고 자본집약도 증가로 인해 이러한 실행력은 여전히 도전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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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간 인텔(Intel Corporation, INTC) 주가는 빠르게 상승했다. 이 배경에는 엔비디아(NVDA)와 소프트뱅크(SFTBY, SFTBF), 그리고 미국 정부 등 주요 시장 주도 기업 및 기관과의 우호적인 R&D 협업과 투자 유치가 크게 작용했다. 의미 있는 기술 진전이 부족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업계의 지원은 인텔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에서 부상한 ‘Made in America’ 수혜주로 각인시키는 역할을 했다. 특히 최근 엔비디아와의 협업은 불확실한 AI 전략에도 불구하고 인텔의 제품 로드맵을 시장이 인정한 것으로 해석돼, 향후 성장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 실적 발표는 이러한 기대감 이면에 숨겨진 약점을 드러냈다. 표면적으로는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실적 내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경쟁사의 빠른 기술 진보로 인해 인텔이 이를 따라잡으려면 장기적이고 막대한 자본 투입이 필요해 실행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는 점이 확인된다.
결국, 최근 주가 상승은 실질적인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텔의 하방 위험만 키운 셈이다. 앞으로 인텔은 CEO 립부 탄의 리더십 아래 다시 한 번 턴어라운드를 이끌 실행력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주가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대로 시장 기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25년 3분기 실적 개요
최신 실적 발표 기준으로 인텔은 연간 기준 적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3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37억 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4% 가량 상회했다. 한편, 가장 중요한 현재 분기(4분기)에 대한 가이던스에는 여러 하방 리스크가 내재돼 있다. 경영진은 4분기 매출을 128~138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는데, 중간값 기준으로는 7%가량 감소하는 수치다. 이는 주력 사업인 CCG(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가 3분기와 유사한 중-10%대 초반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터센터 및 AI(DCAI)와 파운드리 부문은 지속적인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의미다.
특히, 4분기에는 인텔의 최신 18A 공정 기반 최초 클라이언트 프로세서인 Panther Lake의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다. 신규 인텔 코어 울트라 칩이 AI PC로의 전환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는 특히 기업 시장에서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가트너의 최신 추정치와도 일치한다. 올해 AI PC가 전체 PC 판매의 3분의 1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주로 비즈니스 부문 수요 때문이다. 그러나 인텔의 4분기 가이던스에서 암시하는 CCG 성장 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모멘텀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인텔의 순이익(바텀라인)에는 장기적인 압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누적 적자를 확대시키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인텔은 0.23달러의 EPS를 기록했는데, 이는 컨센서스 0.01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이는 일상적 영업활동이 아닌 Altera 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영향이 크다. 한편,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8%로, 내부 가이던스(34%)를 상회했다. 그러나 CCG 부문(인텔의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이자 FCF 핵심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44bp 하락하며, DCAI 및 파운드리 부문의 마진 개선 효과를 상쇄했다. 두 부문 모두 아직 회사 전체 이익에 기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CCG가 인텔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임을 고려할 때, 4분기 Panther Lake의 보수적 증설은 인텔의 안정적 수익성 회복 시점을 더욱 불확실하게 만든다. 이는 현재 주가 프리미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단기적인 주요 리스크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중장기적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텔의 자본집약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신뢰마저 추가적으로 훼손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인텔 경영진은 파운드리 18A 공정의 수익화에 대해 내부 물량만으로도 긍정적 트랙을 그릴 수 있다고 자신했으나, Panther Lake의 4분기 출하 부진은 마진 개선까지의 시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기에 2026년 상반기 18A 기반 Clearwater Forest 출하까지의 실행 리스크(데이터센터 일반 서버 구축 수요 둔화)가 겹치면서, 인텔 파운드리의 2027년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는 계속 불확실한 상태다.
하락 악순환에 빠질 위험
현 CEO 립부 탄이 파운드리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인텔 프로덕츠가 Gaudi 및 Falcon Shores GPU 로드맵 폐기 후 데이터센터 AI 프로세서에 재도전하기로 한 결정은 향후 R&D와 설비투자(자본적 지출)가 크게 증가함을 의미한다. 수년간의 턴어라운드 시도가 결실을 맺지 못한 상황에서, 인텔은 더욱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인텔은 하락의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 인텔 프로덕츠의 제품 로드맵 확대와 인텔 파운드리의 ‘4년간 5개 노드(5N4Y)’ 전략 완성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인텔의 부재, 그리고 최근 수년간 AMD(AMD) 등 경쟁사 대비 Xeon의 점유율 지속 하락에서 확인된다. 기술력 열세는, 파운드리 18A의 제한된 외부 물량에서도 드러난다. 인텔은 업계 선도기업 TSMC(TSM)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8A가 가장 진보된 대량 생산 공정이라고 주장해왔으나, 설득력이 부족하다.
반도체 업계 전반이 AI 기술 진보에 초점을 맞추고, 경쟁사들이 연간 주기로 빠르게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가운데 인텔은 자본과 시간이라는 이중의 압박에 놓여 있다. 이는 최근 출시된 저가형 AI칩 ‘Crescent Islands’ 등 인텔 자체 제품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에도 해당된다.
특히 파운드리의 5N4Y 전략은 턴어라운드와 관련해 점점 비용 부담만 가중되는 미완의 과제가 되고 있다. 외부 고객의 18A 채택이 제한적이어서, 그간 경영진이 강조한 파운드리의 공정 기술 리더십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 CEO 립부 탄도 최근 차세대 14A 공정 개발은 외부 수요 확보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내부 물량만으로는 관련 투자에 대한 단위 경제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유닛 이코노믹스 → 단위 경제성). 시간이 촉박한데, 주요 차세대 프로세서 설계가 이미 업계 리더 TSMC 공정에 맞춰 확정되고 있다.
예를 들어, AMD는 차세대 Zen 6 EPYC ‘Venice’ 서버 CPU를 TSMC N2 공정에서 생산할 계획이고, 개발 중인 최첨단 Instinct MI500 Series AI 가속기도 TSMC N2P 공정에서 2027년 출하 예정이다. 한편, 엔비디아의 차세대 Rubin 데이터센터 GPU 또한 TSMC의 첨단 공정에서 내년에 출하될 계획이다.
즉, 인텔 파운드리가 GPU/CPU의 본격적 외부 채택에 성공할 시점은 최소 2028년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예상보다 긴 타임라인은 인텔에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다. 실제로 TSMC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8년까지 아리조나 공장에 N2 이하 첨단 공정 용량의 30%를 확보할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이는 인텔 파운드리의 ‘Made in America’ 프리미엄을 약화시키고, 경쟁을 한층 심화시킨다.
물론, 파운드리는 커스텀 ASIC(특화형 반도체)에서는 일정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 커스텀 x86 CPU, 마이크로소프트(MSFT) ‘Maia 2’ 자체 AI 칩 수주 등이 그 예다. 그러나 커스텀 ASIC은 대규모 GPU에 비해 규모가 작아 수익성이 낮고, 단위 경제성도 불리하다. 파운드리 14A 착수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외부 수요 확대 없이 내부 물량만으로는 이 부문이 자본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이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R&D 투자에도 제약을 주고, 수익성 개선 역시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매출 집중도 리스크
기존 분석에서 언급했듯, 인텔의 현 주가는 연평균 20% 이상의 수년간 성장을 시장이 기대하는 밸류에이션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3분기 3% 성장, 최근 수 분기 연속 둔화, 그리고 4분기 성장 반전 위험까지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특히, 향후 제품 로드맵에서 외부 수요 확보가 불확실하다는 점이 주가의 가장 큰 부담으로 남아 있다.
현재 주가 프리미엄이 반영하는 기대치를 충족하기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특정 사업/지역에 대한 매출 집중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CCG가 인텔 내 성장과 영업현금흐름 창출의 핵심으로, 3분기 전체 매출의 62.5%(전년 대비 11bp 증가)를 차지했다. 4분기 CCG 전망이 부진할 경우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
여기에 CCG의 매출 집중도는 중국 의존도 심화로 더욱 높아진다. 2024년 기준 중국은 인텔의 최대 시장으로, 총 매출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주로 클라이언트 프로세서 판매에서 발생하며, 인텔의 첨단 Xeon 서버 CPU는 수출 규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텔은 규제 및 무역 마찰에 더욱 취약하다(관련 분석 참고). 실제로 미국의 AI 칩 수출 규제가 AMD, 엔비디아 대비 인텔의 중국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중국의 외국산 칩(특히 AI 컴퓨트용) 사용 제한 기조가 이어지면 PC 시장(인텔이 점유율 1위)에도 파급될 수 있다. Panther Lake가 AI 워크로드 중심 엣지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시 수출 규제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매출 집중도 리스크를 상쇄할 요인은 제한적이다. DCAI와 파운드리 모두 아직 실행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DCAI는 Xeon 서버 CPU 판매에 심하게 의존하는데, 이는 범용 컴퓨트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성이 낮다. 한편, Crescent Island 출시로 데이터센터 AI 하드웨어에 재도전하며, 향후 투자 부담(설비투자·R&D)도 커질 수밖에 없다.
Crescent Island는 경쟁사 대비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을 내세우며 추론 연산 최적화, 160GB LPDDR5X 메모리(고대역폭 메모리 미사용), 공랭 서버 호환 등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이러한 전략은 기회이자 위협이 될 수 있다. 공랭 서버 호환성은 기존 인프라를 재활용하려는 대기업 수요에 어필할 수 있다. 느린 메모리 선택은 미 수출 규제를 우회해 중국 시장 추가 침투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단, 베이징이 외국산 첨단 기술에 대한 거부감을 완화할 경우에 한한다.
그러나 TCO(총소유비용) 최적화를 이유로 기술 수준이 낮은 방식을 고집할 경우, 글로벌 경쟁에서 더욱 뒤처질 위험도 크다. AI 비용 최적화를 위해 커스텀 반도체(실리콘)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 역시 Crescent Island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AI 하드웨어를 AMD, 엔비디아와 마찬가지로 연간 주기로 업데이트하겠다는 목표는 R&D 및 자본 부담을 추가로 높일 수밖에 없다.
파운드리 역시 투자수익률(ROI) 및 성장 전망 불확실성이 이어진다. 인텔 14A 공정의 구축은 외부 수요 확보에 달려 있고, 현재로선 시장 진입 시점이 불확실해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전망이다.
펀더멘털 관점에서의 평가
이상 종합하면, 인텔의 최신 실적은 약한 펀더멘털과 과도한 밸류에이션(주가) 간 괴리를 경계해야 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미스매치는 최근 발표된 엔비디아 협업 등 여러 파트너십의 후속 효과나 펀더멘털 기여가 제한적인 점, 마이크로소프트 Maia 2 파운드리 계약이 기존 Pat Gelsinger 시대 계약에 추가적인 것인지 불확실한 점 등으로 더욱 심화됐다.
결과적으로, 인텔이 현재 주가에 반영된 연평균 20% 초과 다년 성장에 도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 3분기 실적과 4분기 가이던스를 감안하면, 올해 매출 성장률은 전년과 유사한 533억 달러로 추정된다. CCG 판매가 가장 높은 비중과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전체 매출이 2030년까지 연평균 13.9% 성장할 것이다. 이 수치는 인텔 프로덕츠와 파운드리 각 부문의 12% 연평균 성장(사업간 상쇄 및 기타 매출 조정 반영)을 전제로 하며, DCAI 및 반도체 제조 분야의 높은 실행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한편, 인텔의 지속적 수익성 회복은 최소 2026년 하반기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Panther Lake 및 Clearwater Forest 관련 단계적 투자 비용(램프업)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인텔의 이익률에 추가 압박을 가할 것이다.
또한 인텔 파운드리는 2027년 말까지도 손익분기점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18A 공정이 수익 전환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나(매출 감소에도 불구, 분기별 영업이익률 169bp 개선), 파운드리 전체적으로는 14A 개발에 추가적인 R&D 및 자본집약도 부담이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인텔은 단기~중기 운영 지속을 위해 추가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자본비용 부담과 주식 희석 리스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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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격) 평가
이상 분석 및 최근 자본 유입, Altera 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현금 유입까지 반영해, 인텔의 베이스케이스 목표주가를 26달러(기존 2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 이는 10월 24일 종가(38.16달러) 기준 32%의 추가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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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케이스 목표주가는 할인현금흐름(DCF) 방식으로 산출했다. 분석은 앞서 언급한 기초 펀더멘털 추정치에 기반한 향후 5년간의 현금흐름을 반영했다. 인텔의 위험 프로필과 자본 구조에 맞춰 WACC(가중평균자본비용)는 8.9%를 적용했다.
터미널 가치(영구 가치)는 2030년 추정 EBITDA에 3.5%의 영구 성장률(Perpetual Growth Rate)을 적용해 산출했다. 3.5% 영구 성장률은 인텔의 주요 영업 지역의 장기 경제 성장률 전망과 일치한다. 이는 인텔이 2030년 추정 EBITDA 기준으로 장기적으로 현금흐름(steady-state cash flow)을 유지할 수 있는 속도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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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리스크에 대한 반론
인텔의 하락 시나리오에 맞서는 핵심 리스크는 업계 및 정부 지원 확대 가능성이다.
현재까지는 기술력 열세와 영업실적에 대한 실질적 영향이 제한적이었음에도, 신규 파트너십 체결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지지 등으로 추가적 딜 수주, 장기 성장 기대감이 높아진 데 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Made in America’ 정책에 따른 정책적 지원은 여전히 인텔에 유효하다. 최근 엔비디아처럼, AMD 등 경쟁사도 현 행정부 기조에 맞춰 인텔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또, 인텔 파운드리는 차세대 대규모 GPU 대신 커스텀 ASIC 기회를 노리는 만큼, 하이퍼스케일러 추가 딜 가능성도 존재한다. 커스텀 AI 칩 신흥 강자인 브로드컴(AVGO)과의 협업 역시 기술력에 대한 기존 회의론을 해소할 수 있는 카드다.
최종 평가
실적(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 상회)이라는 표면적 호조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재 인텔 주가 프리미엄의 상당 부분이 실질 펀더멘털이 아닌 기대와 추측에 근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엔비디아, 소프트뱅크의 최근 지지는 인텔의 ‘Made in America’ 정책 및 AI 시대 전략적 중요성을 일깨우지만, 성장과 이익 회복의 신뢰할 만한 경로는 여전히 부재하다.
향후 18A 기반 Panther Lake, Clearwater Forest의 출하와 파운드리 외부 수주 확대는 인텔이 기술 신뢰성을 재확립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핵심 모멘텀이 될 것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인텔 턴어라운드 스토리의 신뢰 회복, 그리고 립부 탄 CEO와 Gelsinger 체제의 차별화된 성과를 가르는 중요한 실행 지표다. 그때까지는 제한적 수요 가시성과 지속적인 자본집약도로 인해 인텔의 위험-수익 구조는 현재 프리미엄에서 하방 쏠림이 크다.
어제 25년 3분기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종일 테슬라 선물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했지만 미중정상회담으로 대중국관계가 호전될것이라는 소깃에 미국 주식 장세가 전환되면서 테슬라도 덩달아 양전에 성공한다. 테스라 실적에 대한 비판도 여전하지만 여전히 테슬라 성장 여력을 기대하는 의견도 많다. 여기 테슬라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Seeking Apha 글을 소개해 본다
테슬라(Tesla, Inc.)는 3분기 실적 부진과 향후 매출 및 수익성 우려로 투자심리가 약세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테슬라, 최근 역풍에도 여전히 성장 여력 충분하다
TSLA는 기록적인 차량 인도 실적과 416억 달러의 견고한 현금 보유고, 강력한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하며 로보택시 및 옵티머스(Optimus) 등 신사업 추진에 기반을 마련했다.
로보택시와 완전 자율주행 매출이 핵심 성장 동력이며, 이르면 2026년 초부터 본격적인 대규모 확장이 기대된다. 에너지 저장 사업 역시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TSLA의 리스크로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미-중 무역 긴장이 꼽히지만, 최근 중국 전기차 판매 호조 및 생산 확대로 주가의 추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가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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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테슬라(Tesla, Inc., TSLA)에 대해 두 번의 중요한 의견을 냈다. 2024년 12월에는 매도 의견을 제시했고, 그 이후 주가는 50% 하락했다. 이후 3월에는 매수 의견을 냈고, 현재 S&P 500(SP500)이 약 19% 상승한 가운데 TSLA는 70% 이상 올랐다. 이번에도 시장의 분위기를 거슬러 투자자들이 점점 더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테슬라에 대해 계속해서 낙관적으로 접근한다.
3분기 실적 부진에 투자자 이탈 가속
Seeking Alpha의 여러 애널리스트 평가를 보면, 현재 테슬라에 대한 매우 약세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내놓았고, 월가 및 퀀트평가에서도 보유 의견이 다수다.
테슬라의 3분기 인도 실적은 49만7천 대로, 1분기 33만6,681대에서 크게 뛰었다. 과거 같았으면 주가에 강한 긍정적 영향을 줬겠지만, 이번엔 실적 발표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나는 이것이 투자자들이 현재 간과하고 있는 첫 번째 긍정 신호라고 본다.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 반응은 회사 미래 매출이 ‘성공 아니면 실패’라는 극단적 승부에 달려 있다고 보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Seeking Alpha는 웰스파고에서 언더웨이트(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핵심 사업이 악화되고 있으며, 로보택시/옵티머스 사업 확장에도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봤다.
그러나 나는 테슬라의 핵심 사업은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지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일부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고 본다. 테슬라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감소해 아쉬운 부분이다.
Tesla Financials 2024-25 (Tesla)
하지만 영업이익은 직전 3개 분기를 모두 상회했고, 이로 인해 약 40억 달러라는 기록적 잉여현금흐름이 창출됐다.
아울러, 테슬라는 416억 달러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24% 늘었다. 테슬라가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려 한다면, 상당히 탄탄한 재무 기반에서 출발하는 셈이다.
Tesla Price-FCF (MacroTrends)
MacroTrends에 따르면 테슬라의 P/CF(주가/현금흐름) 비율은 여전히 274배로 높다. 그러나 2024년 12월 당시 400배를 상회하던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대체로 낙관적이었다.
로보택시 시장을 예로 들면, WeRide(WRD)는 2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5억7,060만 달러라고 밝혔다. 현재 모든 자율주행차 기업들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해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승인이 나는 즉시, 테슬라의 대기 중인 차량 규모는 경쟁사를 압도하게 될 것이다. 일론 머스크 CEO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수백만 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차량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완전 자율주행차로 전환된다. 우리는 매년 수백만 대씩 생산하고 있다.”
나는 올해가 테슬라에 매우 격동의 한 해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점수를 줘야 한다고 본다. 연초에는 일론 머스크가 백악관 일정 등으로 본업에 집중하지 못했고, 3월에는 미국의 관세 충격이 있었다.
테슬라의 CFO 바이바브 타네자(Vaibhav Taneja)는 이 관세로 인한 회사 피해가 약 4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이는 수년간 지속된 현상이다. 2024년 12월에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책적 공조로 인해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해소됐다. 중국 시장에서는 회복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기록적 인도 실적, 최대 잉여현금흐름, 400억 달러가 넘는 탄탄한 현금 보유고로 강한 한 해를 보냈다.
머스크가 강조했듯, 수백만 대 차량에서 로보택시 매출을 시작하려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 거치면 된다. 연말까지 기술 테스트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이 부분을 투자자들은 핵심 모멘텀으로 봐야 한다.
미-중 무역 협상은 여전히 큰 리스크이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합의 가능성도 있다.
목요일에는 네덜란드가 중국 Nexperia를 압수하면서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가 자동차 업계에 잠재적 역풍으로 떠올랐다. 현재 생산은 정상화됐으며, 미중 관계는 이런 변수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결론
테슬라가 사상 최고가 부근에 거래되고 있지만, 최근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신중한 기조가 강해지고 있다. 나는 오히려 이것이 주가의 깜짝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2025년을 앞두고 시장과 반대 포지션을 취해 3월 저점 매수에 성공했고, 지금도 보유 의사를 유지한다. 테슬라가 여기서 끝이라고 보지 않는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회사의 미래에 조바심을 내고 있지만, 2026년 1분기쯤이면 뚜렷한 명확성이 나올 수도 있다.
JP모건은 미국 주식 조정(미 증시 조정) 받는게 건강하다는 의견을 냈는데 이 보고서를 분석해 본다. JP모건 “미 증시 조정은 건강한 현상” 보고서 분석한다.
미국 주식 조정은 건강하다는 보고서 개요
JP모건의 수석 전략가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Dubravko Lakos-Bujas)는 최근 보고서에서 “단기 조정은 과열된 시장을 식히고 다음 상승 국면의 기반을 마련하는 긍정적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S&P 500 지수는 올 4월 저점 이후 약 30% 상승하며 밸류에이션이 과열 구간(30배 P/E) 에 진입한 상태.
최근 미·중 무역 긴장, 기업 실적 둔화, 일부 은행의 부실채권 우려 등으로 단기 흔들림이 발생했지만, JP모건은 이를 “지속 가능한 랠리를 위한 숨 고르기”로 해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수 하락 시 장외에서 기다리던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제이미 다이먼 CEO의 추가 발언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은 최근 BBC 인터뷰에서 “향후 6개월~2년 내 상당한 조정 발생 가능성이 30%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① 글로벌 지정학 불안, ② 미국 재정적자 확대, ③ AI 버블에 따른 기술주 과열을 지목했다.
다이먼은 “미국이 세계에서 과거만큼 신뢰받는 동맹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JP모건의 중기 전망
S&P 500 목표지수: 2026년 초까지 7,000포인트, 현재 대비 약 +5% 상승 여력.
단기적 리스크: 10~11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공백기(blackout window) 로 인한 유동성 감소.
중장기 투자 방향: 헬스케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안정적인 배당 섹터를 비중 확대할 것을 권고.
투자 시 유의해야 할 점
AI·기술주 집중 과열 구간 경계
고평가된 기술·AI 관련 종목(특히 무수익 성장주)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종목보다 현금흐름이 탄탄한 배당주 중심 포트폴리오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로 접근
JP모건은 조정이 오히려 “건강한 시장 순환(cycle reset)”이라고 평가했으며, 변동성 구간에서 지속적으로 분할 매수(DCA)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금리와 지정학 리스크 병행 관리
다이먼은 부채 증가와 지정학 리스크를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으므로, 현금성 자산 및 방어 섹터 비중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것이 유효하다.
S&P 500 하방 지지선 주시
기술 분석상 6,360포인트가 주요 지지선으로 제시되었으며, 해당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말 랠리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결론
JP모건은 현재의 미국 증시가 단기 조정을 통한 ‘건강한 재정비 단계’에 있다며, AI 과열과 높은 밸류에이션 속에서도 장기 상승 구조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는 조정 구간을 공포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되, 고평가 성장주 비중 축소와 배당·방어 자산의 균형 확보를 전략적 우선순위로 둘 필요가 있다.
조정 가능성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 알려줘
미국 증시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조정 대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
1. 자산 배분 비중 조정
방어 섹터 및 배당주 확대 안정적 현금흐름과 배당을 지급하는 헬스케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섹터 비중을 높인다. 조정기 변동성을 완화하고 안정적 수익 확보에 유리하다.
성장주 비중 축소 AI, 테크 등 고밸류 성장주의 비중을 줄여 밸류에이션 부담과 변동성을 낮춘다. 무수익 혹은 높은 기대감에 의존한 종목은 하락 충격이 클 수 있다.
현금성 자산 비중 확대 일정 비중은 현금 또는 단기 채권으로 보유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유동성을 확보한다.
2. 분할 매수 및 분산 투자 강화
분할 매수(DCA) 전략 활용 조정장에서는 한 번에 많이 투자하기보다, 일정 주기로 나누어 투자해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인다.
섹터 및 지역 분산 글로벌 분산 투자로 특정 지역 및 섹터 리스크를 완화한다. 예를 들어 유럽, 아시아 신흥시장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일부 자금을 분산할 수 있다.
3. 리스크 관리 및 방어적 투자 확대
손실 제한 위한 손절가 설정 핵심 보유 종목에 대해 손절가를 미리 설정해 급격한 하락 시 손실을 제한한다.
옵션 및 헤지 전략 도입 포트폴리오 변동성이 커질 경우 일부 자산에 대해 풋옵션 매수 등 헤지 전략을 고려한다.
부채 및 레버리지 축소 조정기에는 레버리지 사용을 최소화해 위험 노출을 줄인다.
4. 장기 관점 유지 및 감정적 대응 자제
시장 급락 시에도 장기 투자 관점에서 이탈을 자제하고,
과도한 공포에 따른 매도 대신 계획된 리밸런싱 전략에 따라 행동한다.
종합 요약
전략 요소
구체적 대응 방안
기대 효과
자산 배분
방어주·배당주 확대, 성장주 축소, 현금 비중 확보
변동성 완화, 안정적 수익
분산 투자
분할 매수, 글로벌·섹터 다변화
리스크 분산, 가격 변동 대응
리스크 관리
손절가 설정, 옵션 헤지, 레버리지 축소
손실 최소화, 변동성 대비
심리 관리
장기 관점 유지, 계획적 대응
감정적 매도 방지, 투자 성과 극대화
이 전략들은 JP모건 및 주요 금융기관이 권장하는 2025년 후반 증시 변동성 대비책과 일치하며, 투자자의 위험 관리를 돕는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이다.
최근 금 가격에 대한 논란이 많아 관심을 가지고 금 가격에 대해 정리해 보고 있다. 이번에는 페이스북 최준호님의 금 가격 관련 글을 재정리해 본다. 최근 금 가격 상승 원인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을 지목한는데 이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 비중 상승은 금 가격 상승으로 가치 증가때문이다.(모건스탠리 자료 근거)
금 가격 상승을 제외하면 중앙은행의 금 비중은 2009년 11%에서 8% 수준으로 감소한다.
중앙은행은 금 가격 상승에도 수익 실현하지 않고 보유를 지속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금 가격 상승의 원동력으로 중앙은행의 금 매입을 꼽고 있다
중앙은행들의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비중보다 더 커졌다는 것이다 다만, 금융시장에서 비중 분석을 할때는 항상 양과 가격을 함께 고려해야한다
모건스탠리 : 중앙은행 금 비중 상승은 금 가격 상승 덕분이다.
JP Morgan의 자료에 따르면, 금 보유비중의 상승은 오롯이 금 가격의 상승분으로 설명된다는 것이다. 2009년부터 금가격과 현재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비중을 그려보면, 실제로 보유 비중이 늘어난 이유는 금을 더 매입했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같은 가격을 대입하면 2009년 11% 수준이었던 금 비중이 오히려 8% 수준으로 떨어졌다
물론 금 가격이 한참 상승하는 동안에도 수익실현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특이할만한 점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중앙은행 금 보유량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금 가격 급락 사례 분석 기반 향후 금 가격 전망 최근 금값이 2025년 10월 기준 사상 최고가인 온스당 4,381달러에서 단기간에 6.2% 급락하며 4,109달러 수준으로 조정되었으나, 역사적으로 유사한 급등 후 조정 국면은 반복되었으며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지속된 사례가 많다. 현재 하락은 단기 차익실현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분석되며,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과 통화 가치 하락 우려 등은 장기적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1년간 금 가격 추이
역사적 금가격 하락기 분석
1980년대 금값은 온스당 850달러에서 19년간 256달러로 69.9% 하락했으며, 이는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 안정에 기인했다. 2011년 사상 최고가 1,900달러 이후 2015년 1,050달러까지 4년간 44.7% 하락한 사례도 양적완화 종료와 금리 상승 여건에서 발생했다. 이들 조정기는 장기적 상승 사이클 내 단기 조정으로, 이후 경제 불확실성 확대 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최근 금가격 급락 원인
2025년 10월 금값 하락은 올해 들어 55%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주요 원인이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 3분기 기업 호실적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했다. 또한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와 인도의 디왈리 축제로 인한 유동성 위축도 하락 압력을 가했다.
장기 전망 및 투자 시사점
장기적으로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실질금리 하락 전망,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보유 확대가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불확실성 리스크와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투자 수요가 장기 랠리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조정 국면은 과열된 시장의 기술적 정리 과정으로,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간
시작가(달러)
종료가(달러)
하락률(%)
주요 원인
1980-1999
850
256
-69.9
달러 강세, 인플레이션 안정
2011-2015
1,900
1,050
-44.7
QE 종료, 금리 상승
2025-10
4,381
4,109
-6.2
차익실현, 위험자산 선호 회복
역사적으로 금값은 대규모 급락 이후 1년 내 뚜렷한 반등을, 3년 내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반복되었습니다. 주요 하락기별로 평균 1년 수익률은 +25~40%, 3년 누적 수익률은 +80~160% 수준이었습니다
금값 급락 이후 수익률 통계
다음 표는 주요 시기별 금값 급락 후의 1년 및 3년 누적 수익률을 요약합니다.
급락 시기
하락폭
1년 후 수익률
3년 후 수익률
주요 회복 요인
1976년 (인플레이션기)
약 -48%
+120%
+440%
인플레이션 재확대, 원유가격 급등
2008년 금융위기
약 -33%
+25%
+166%
양적완화(QE) 정책, 안전자산 쏠림
2013년 2분기 급락
-30%
+6%
+35%
아시아 실물 수요 폭증, 금 ETF 순매수 전환
2022~2023 조정기
-10% 내외
+18%
(예상) +45%
중앙은행 금 매입, 지정학적 긴장
주요 국면별 회복 특징
1970년대 중반 금의 급락은 미국의 금본위제 폐지 직후 발생했으며, 이후 3년 동안 4.4배 상승하는 ‘초인플레이션 반등기’를 만들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금은 단기 유동성 위기로 약 30% 급락했으나, 인플레이션 기대 부활과 함께 2009~2011년 사이 166% 상승했습니다.
2013년의 급락은 약세장 전환으로 여겨졌지만, 아시아 시장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014~2016년 기간 동안 점진적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장기적 통계적 의미
금은 폭락 후 1년 내 회복 확률이 약 70%, 3년 내 회복하거나 신규 고점을 갱신할 확률은 약 85%로 나타납니다. 즉, 단기 급락이 오히려 장기적 매수 기회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금의 글로벌 수요 구조(중앙은행, 개인 투자, 보석 시장)가 가격 하락 시마다 저가매수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현재(2025년)와 같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고 중앙은행의 매입이 지속되는 국면에서는, 과거와 유사하게 향후 1~3년간 평균 30~100% 수준의 반등 여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