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1,000억 달러(한화 113조)를 투자하겠다는 TSMC 투자 계획으로 파운드리 업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격화되는 파운드리 전쟁에 임하는 각사 상황을 살펴보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삼성 파운드리의 전망을 생각해 봤습니다.
향후 3년간 113조를 투자하겠다는 TSMC 투자 계획
애플 등 주요 업체에 칩을 공그하는 TSMC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 캐파를 늘리기 위해서 향후 3년동안 1,000억 달러(한화 11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TSMC 투자 방침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칩공급이 부족한 상황속에서 세계 최대 칩 제조업체 뿐만이아니라 다른 전체 산업을 통틀어도 엄청난 대기록이라는 이야기 합니다.
TSMC는 투자 발표에서 향후 몇년동안 5G 및 컴퓨팅 성능의 고도화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 트렌드 변화에 따라 고성능 칩에 대한 엄청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TSMC최고 경영자는 언론에 보낸 편지에서 지난 1년동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TSMC 생산 공장 가동율을 100%이상으로 가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갈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지난 1월에 TSMC는 2021년 한해에 첨단 칩 개발과 생산 캐파 증설을 위해 무려 250억 ~ 280억 달러 에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올초부터 수천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하기 시작했으며 일본 및 캐나다에서도 인력을 고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 이제는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고 기존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서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한화 113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추가로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 이번에 발표한 TSMC의 1,000억 달러 투자는 어느 정도 어마어마한 규모일까요?
New Street Research 분석가인 피에르 페라구에 따르면 TSMC가 향후 3년동안 1,000억 달러 투자는 이 회사가 지난 3년동안 지출한 현금(투자가 아닌)의 두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엄청난 투자 계획으로 TSMC 주가가 상승
이러한 엄청난 파운드리 투자 계획은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 지배력을 더욱 더 공고화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TSMC 주가는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2021년 4월 1일 TSMC 주가는 5.95% 상승하면서 88.87달러를 기록, 최근 하락세를 떨치고 다시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파운드리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위와 같이 TSMC가 엄청난 투자를 발표하기 전에도 이미 다른 파운드리 업체에서도 공격적인 투자 발표들이 있었습니다.
파운드리 업계 전망이 전도 유망하기 때문에 수많은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서 입지를 먼저 굳히겠다는 열망을 드러내고 있었는데요.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
최근 인텔은 그동안 어느정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던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2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두개의 새로운 파운드리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인텔 투자 계획에 따라 2021년은 어느 해보다 많은 설비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IC Insights에서는 파운드리 생산 공장 증설에 투입되는 투자금이 2021년에는 1,294억 달러에 달해 전년 비 1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증가율은 그래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삼성도 향후 10년간 1,16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
조금 시간이 지났지만 파운드리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도 파운드리 점유율을 높여 TSMC를 추격하기 위해서 2030년까지 1,1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발표했었습니다.
2021년 3월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 Insights는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설비 투자의 43%를 삼성정자와 TSMC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2021년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 투자는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의 28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TSMC는 이와 비슷한 수준인 275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2021년 투자규모가 비슷하지만 삼성전자는 DRAM, NAND 그리고 파운드리 등으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파운드리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를 파운드리에 투자하는 TSMC 투자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죠.
기술적인 측면이나 파운드리 업계에서 브랜드 파워 및 업계 관계 등을 고려하고 투자 금액등을 반영하면 삼성 파운드리가 TSMC를 추격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2020년부터 TSMC 점유율은 지속 높아지고 삼성은 정체 내지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 삼성은 아마 추가 투자 계획을 통해서 추격의 발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Globalfoundries 투자 증가
마찬가지로 정확한 투자 금액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UMC와 더불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3위를 다투고 있는 Globalfoundries도 파운드리 생산 캐파를 늘리기 위해서 자본 투자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산업 지원에 힘쓰는 바이든 행정부
반도체는 스마트폰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가지 소많은 필수 소비재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는 어느 정도 수요와 공급 균형을 이루고 있었으나 팬데믹으로 수용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여러 분야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업체들이 생산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격고 있는 현상입니다.
포드나 폭스바겐은 엔진 관리 및 자동 제어 그리고 보조 운전과 같은 기능에 상요한 칩 부족으로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칩 공급 부족으로 1주일 정도 생산 중단되는 라인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세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산업계가 어려운을 겪자 미국 중심 공급망을 주장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2조 3천억 달러 인프라 투자 계획에 해외 공급 업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 반도체 산업에 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국 반도체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 등을 인텔이 다시 파운드리 산업에 재진출하겠다는 결정의 한 근거가 되기도 했고, 향후 미국 업체 등 중심으로 수요 및 공급망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TSMC나 삼성 모두에게 장기적인 타격이 되겠지만 아직 업계 입지가 약한 삼성이 조금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삼성으로서는 뭔가 결단을 내려야하는 시기가 점점 더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참고
삼성전자와 TSMC의 초미세 파운드리 기술 경쟁 개요와 전망
인텔과 결별한 애플 M1칩 적용 맥북이 소비자를 흔들 세가지 요소
2021년 1분기 실적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로 호실적의 1분기 마이크론 실적 및 향후 마이크론 전망
2020년 4분기 실적 관련
시장 기대를 넘은 4분기 인텔 실적과 여전히 불안정한 향후 인텔 전망
최고 이익율과 점유율을 갱신한 4분기 TSMC 실적 및 향후 TSMC 전망
긍정적인 4분기 마이크론 실적과 밝은 반도체 전망 그리고 마이크론 주가
2020년 3분기 실적 관련
반도체 거인의 몰락이 시작될까? 3분기 인텔 실적과 향후 인텔 전망
깜짝 실적과 어두운 전망의 3분기 마이크론 실적 및 향후 마이크론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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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3분기 TSMC 실적과 더 강력한 4분기 TSMC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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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31%과 손익 605% 증가, 3분기 인텍플러스 실적 및 향후 인텍플러스 전망
2020년 2분기 실적 관련
20년 2분기 엔비디아 실적, 데이타센터 매출 폭발로 50% 성장
20년 2분기 TSMC 실적, 괴물같은 매출과 이익 증가
20년 2분기 에이디테크놀로지 실적, 매출 46% 고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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