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 디즈니플러스, 애플 TV+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2020년은 가장 치열한 스트리밍 전쟁이 불가피 할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이제 2020년이 지난 시점에서 2020년 스트리밍 전쟁을 평가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새로운 가입자 쟁탈을 위한 전면전으로 상처뿐인 영광이 아닌 코로나 팬데믹으로 더 많은 볼거리를 갈망하는 소비자들 덕분에 기존 스트리밍 업체나 신규 참입 업체나 모두 축배를 들 수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 및 봉쇄(Stay at home)으로 집에 머물 시간이 절대적으로 증가
- 덕분에 사람들은 소파에서 영화와 쇼를 볼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었으며
- 코로나19는 영화관을 폐쇄시키고, 스포츠 리그를 증단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를 촉발시켰고
- 재난 지원금 지급 및 여행 비용 감소는 대형 TV등 구매로 이어지면서 집안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환경이 급속히 개선
스트리밍 전쟁 대신, 스트리밍 업체간 공존과 동반 성장이 일어 났습니다. 월트 디즈니사의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나 흘루와 같은 기존 업체에게 큰 손실을 끼치지 않고서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기존 업체들을 대체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보완했을 뿐입니다.
– 시장조사업체 HarrisX CEO, Ditan Nesho
Forget the Streaming Wars—Pandemic-Stricken 2020 Lifted Netflix and Others
여기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기반으로 2020년 스트리밍 전쟁 결과를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스트리밍 가입자 50% 증가
시장 조사 기관인 모페트 네이슨과 HarrisX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2020년은 다연하게도 스트리밍 서비스 역사 상 최고로 많은 가입자가 증가한 해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 2020년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비 50% 증가
- 넷플릭스 19년 4분기 6천 1백만명에서 20년 4분기 6천 6백만명으로 증가
- 아마존 프라이 비디오 4천 3백만명에서 4천 8백만명으로 증가
- 흘루(Hulu) 2천 7백만명에서 3천 5백만명으로 증가
- 디즈니플러스 2천 4백만명에서 3천 7백만명으로 증가
- HBO Max는 20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1천 7백만명에 이름
- Peacock은 20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2천 6백만명에 이름
- 애플 TV+는 4백만명에서 8.7백만명으로 증가
가구당 가입 스트리밍 서비스 갯수 크게 증가
2019년 설문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평균 3.6개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할 의사가 있으며, 넷플릭스 가입자 30%는 새로운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기 위해서 넷플릭스 구독을 중지할 것이라고 답변했었습니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에서 운영하는 미디어 리서치 그룹 Kagan에 따르면, 현재 미국 가구 당 평균 3.1개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으며, 미국 4가구 중 약 3가구가 적어도 하나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표에서 보듯이 2019년부터 가입 스트리밍 서비스 갯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기존 케이블 TV 가입자들이 가입을 해지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로 빠르게 이전하는 추세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2018년 이래 미국 내 위성 및 케이블 서비스에서 매분기 100만명 이상이 가입을 철회하는 cut 0ff가 진행중이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업게 분석가들의 전망입니다.
사실 미국 케이블 서비스는 기본 요금이 50달러에서 시작해 여러 옵션과 세금 등을 더하면 100달러 이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처럼 비싼 케이블 서비스를 끊고 구미에 맞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여러 개 들어도 비용적으로 무리가 없기 때문에 이처럼 여러개 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2015년 가구당 가입 스트리밍 서비스 갯수는 1.6개에 불과
- 2017년 2개로 증가
- 2019년 2.7개로 0.5개 증가
- 2020년 3.1개로 0.4개 증가
넷플릭스 경쟁력은 여전하다
2019년과 2020년에 수많은 스트리밍 업체드링 새롭게 시장에 참입했지만 넷플릭스 경쟁력은 여전히 강건하다는 평가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넷플릭스 트래픽이 가장 크게 증가
우선 코로나 팬데믹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몰렸던 2020년 3월 ~ 4월 넷플릭스 트래픽 증가가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 코로나 팬데믹으로 넷플릭스 트래픽이 가장 크게 증가
- 재택근무나 자택대기령 등으로 주말과 주중 격차가 크게 감소
넷플릭스 경쟁력 우위는 콘텐츠 공급 경쟁력에서 비롯
코로나 팬데믹 동안 넷플릭스 트래픽 증가 등 경쟁력 증가는 스트리밍 서비스 선두 업체로서 넷플릭스의 가진 방대한 콘텐츠와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 덕분이라는 분석입니다.
분기별 오리지널 콘테츠 공급 건수를 보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나 디즈니플러스나 멧플릭스와 경쟁이 안되는 수준입니다. 넷플릭스는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예년 수준에 준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급했습니다.
그러나 경쟁사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에 애를 먹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이 심화된 4월 넷플릭스는 타이커킹이라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표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10월에는 체스 게임을 주제로 한 퀸스 갬빗(The Queen’s Gambit)을 출시해 2020년 최고의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으며 시청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엄청난 인기를 모은 타이거킹
2020년 최고 드라마로 등극한 퀸즈 갬빗
그리고 닐슨이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주간 시청 랭킹을 장악해 왔습니다.
경쟁사들의 반격과 새로운 경쟁 환경
그러나 앞으로 넷플릭스 외 디즈니플러스나 HBO Max와 같은 경쟁업체들도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및 콘텐츠 공급 우선 순위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앞에 두면서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스튜디오들의 움직임과 이마케터에서 예측한 향후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자 수 증가 추이를 등을 통해서 디즈니플러스 등의 가능성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스튜디오 등 관련 업계도 OTT 중심으로 이동
- 디즈니는 2억 달러를 투자했던 영화 뮬란 영화관 상영이 어려워지자 30달러 비용을 받고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하는 스페셜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언제든지 영화관을 통하지 않고도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신규 영화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입니다. - NBC유니버셜은 AMC나 시네플렉스(Cineplex)와 같은 주요 극장 체인과 협상을 통해서 30일 이후에는 OTT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기존 표준 협약은 영화관 상영 90일 이후에야 OTT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2020년 12월 3일, AT&T가 운영하는 워너미디어는 2021년에 출시하는 모든 영화는 추가 비용없이 HBO Max에서 영화관과 동시에 개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1년짜리 한시적인 계획이지만 미래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정책이 발표되다 AMC와 같은 영화관 체인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 OTT 서비스를 리딩하고 있는 넷플릿는 이미 오래전부터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넷플릭스를 통한 콘텐츠 배포에 집중해 왔습니다.
2021년 미국 디즈니플러스 시청자 8천 5백만명에 달할 듯
이마케터는 스트리밍 전쟁이 가열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 시청자는 2020년에는 7천 2백만명, 2021년에 8천 5백만명에 이를 것이며, 2024년에는 1.2억명으로 넷플릭스 1.8억명에 비해 69%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반면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청자 수는 2018년 9천 3백만명에서 2020년 1.3억명 그리고 2024년에는 1.54억 명으로 늘면서 넷플릭스 시청자 비 63%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85% 수준으로 경쟁력이 강회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플러스 성장이 가장 가파르다
2020년 현재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서 디즈니플러스는 런칭 1년만에 4위 스트리밍 브랜드로 성장했고, 2024년에는 흘루(Hulu)를 제치고 3위 스트리밍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같은 계열사 스트리밍 서비스인 흘루(Hulu) 시청자는 연간 5% 정도 증가해 2020년 9천 5백만명으로 넷플릭스 비 60%에서 2024년 63.4%로 3.5%p 증가에 그치지만, 디즈니플러스는 연간 10%대 빠르게 성장하면서 넷플릭스 비 2020년 46%에서 2024년 68%로 22%p나 폭증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연간 5% 이하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이르어 2020년 넷플릭스 비 82% 수준에서 2024년 85% 수준으로 3%p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디즈니가 밝힌 디즈니플러스 비젼과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미래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디즈니 비즈니스 모델과 뉴욕타임스 비즈니스 모델 비교
넷플릭스를 제압할 디즈니 전략, 디즈니플러스에서 디즈니2로 진화
미래 비디오 스트리밍 전쟁 예측 – 넷플릭스 vs 디즈니 플러스
누가 비디오 스트리밍 전쟁에서 승리할 것인가? 디즈니?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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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넷플릭스 배신 그리고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진출 배경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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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왕국 디즈니의 위기 극복 전략 – 과감한 M&A와 창의력 강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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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관련 정리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7천 3백만명, 4년 목표를 단 10개월에 달성하며 넷플릭스를 맹렬 추격하다
놀라운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증가가 실적 부진을 상쇄해 버린 3분기 디즈니 실적
20년 2분기 디즈니 실적, 코로나로 매출 -42% 역성장과 적자 -47억 달러
20년 1분기 디즈니 실적, 코로나 악영향 속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희망을 찾다
[실적 차트] 디즈니 연도별 매출 및 손익 추이(1983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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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식 등 투자 정보 : 기업 분석, IB 투자의견 등 투자 관련 내용
..... 테슬라 실적 및 IB들의의 테슬라 투자의견
2️⃣ 사례 및 트렌드 : 사례연구와 트렌드 관련 괜찮은 내용
.....유튜브와 경쟁대신 구독 전환한 비디오 플래폼 비메오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