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분기 디즈니 실적, 코로나 악영향 속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희망을 찾다

Updated on 2020-11-14 by

최근 20년 1분기 디즈니 실적(회계년도 2020년 2분기)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악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는 코로나 팬데믹 덕분에 호조를 보여 디즈니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20년 1분기 디즈니는 매출 180억 달러, 영업이익 12억 달러, 순이익 5억달러로 주당 손익(EPS)는 0.3달러를 기록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대 수준을 낮게 잡았던 시장 예측보다는 비교적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 매출 180억 달러, 전년 비 20.7% 성장
    매출이 전년 비 성장했지만 이는 2019년 인수합병에 따른 매출 절대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순수한 매출 성장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음
  • 영업이익 12억 달러, 영업이익률 6.8%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27억 달러 및 영업이익률 18.3%에 비해서 크게 낮아짐
  • 순이익 5억 달러, 순이익률 2.6%로 전년 동기 순이익 55억 달러 및 순이익률 36.5%에 비해서 크게 나빠짐
  • 이에따라 주당수익((EPS)는 0.3달러로 전년 동기 3.6달러에 비해서 크게 낮아짐
  • 사업부별로 미디어 네크워크(Media networks) 부문이 27.7% 성장,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Studio entertainment) 17.7% 그리고 커슈머(Direct-to-Consumer & International) 부문은 260% 성장했지만, 코로나 영향을 크게 받은 공원 리조트(Parks & Experiences and Products)은 전년 비 10% 하락 함
  • 소비자 서비스 중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는 33.5백만명으로 전분기 비 7백만명이 증가했고, ESPN+도 7.9백만명으로 전분기 비 1.3백만명 증가했으며 Hulu는 32.1백만명으로 전분기 비 1.7백만명 증가함
  • 반면 유선 케이블 서비스인 ESPN 가입자는 이번 분기동안 4.5% 가입자가 감소해 가장 많은 가입 해지자가 발생(ESPN 가입자는 76백만명으로 추정

이번 20년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놀라운 디즈니+ 구독자 증가가 실적 부진을 상쇄해 버린 3분기 디즈니 실적

1분기 매출 180억 달러, 20.7% 성장

20년 1분기 디즈니 매출은 1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비 20.7% 증가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디즈니의 전년 동기 비 매출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아래 두가지 이유때문입니다.

먼저 2019년 3월 20일부로 폭스 및 스트리밍 서비스 Hulu 인수에 따라, 폭스 및 Hulu 매출이 포함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2019년 11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가 런칭하면서 일정정도 매출 기여를 하고, ESPN 플러스 등 가입자가 증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중요하게는 Hulu 인수 효과이고 부수적으로는 새롭게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분기별 매출 및 전년 동기비 매출증가률, 분기명은 캘린더 이어로 환산, Graph by Happist
디즈니 분기별 매출 및 전년 동기비 매출증가률, 분기명은 캘린더 이어로 환산, Graph by Happist

사업부별 매출 추이

20년 1분기 사업부별로 미디어 네크워크(Media networks) 부문이 27.7% 성장,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Studio entertainment) 17.7% 그리고 커슈머(Direct-to-Consumer & International) 부문은 260% 성장했지만, 코로나 영향을 크게 받은 공원 리조트(Parks & Experiences and Products)은 전년 비 10% 하락했습니다.

디즈니 사업부문 변경 이력

디즈니는 크게 4개의 사업부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즉 Media networks, Parks & Experiences and Products, Studio entertainment, Direct-to-Consumer & International 사업부인데요.

디즈니 사업부별 매출 추이를 살펴볼 때 간단한 변동 이력을 알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2018년 1분기까지는 디즈니 사업부는 Media networks, Parks & resots, Studio entertainment, Consumer Products & Interactive Media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 2분기(회계년도 2018년 3분기)부터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담당하는 Direct-to-Consumer & International 사업부가 새로 생기면서 예전 Consumer Products & Interactive Media사업부의 Media 부분만 여기에 속하고 Consumer Products 부문은 Parks & resots 사업부와 합쳐지면서 Parks & Experiences and Products 사업부가 됩니다.

사업부문별 매출 추이

공원 리조트(Parks & Experiences and Products) 부문은 55럭 달러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62억 달러에 비해 10% 하락했습니다. 영업이익도 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15억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전셰게 디즈니랜드가 전부 폐쇄하는 등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한 결과로 디즈니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피해를 10억 달러정도로 추정했습니다.

또 코로나 팬데믹으로 영화관이 문을 닫아 어려움을 겪은 스튜디오 엔터테인먼트(Studio entertainment) 부문인데요. 1분기 매출 25억 달러, 성장율 17.7%로 어느 정도 선방했지만 1분기 공개 예정이었던 뮬란2를 하반기로 미루는 등 정상적인 비지니스를 할 수 없었습니다.

디즈니 영화 뮬랸2 장면, Disney Mulan final trailer, 020320, Image from Disney IR
디즈니 영화 뮬랸2 장면, Disney Mulan final trailer, 020320, Image from Disney IR

디즈니 사업부 중 컨슈머(Direct-to-Consumer & International) 부문은 260% 성장한 것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아래 두가지 요인 때문입니다.

먼저 2019년 3월 20일부로 스트리밍 서비스 Hulu 인수에 따라, Hulu 매출이 포함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2019년 11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가 런칭하면서 일정정도 매출 기여를 하고, ESPN 플러스 등 가입자가 증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분기별 사업부별 매출추이, 분기명은 캘린더 이어로 환산, Graph by Happist
디즈니 분기별 사업부별 매출추이, 분기명은 캘린더 이어로 환산, Graph by Happist

디즈니 영업이익 및 순이익 추이

디즈니 영업이익은 12억 달러, 영업이익율 6.8%로 전년동기의 영업이익 27억 달러, 영업이익률 18.3%에 비해 크게 나빠졌습니다.

이렇게 영업이익이 크게 나빠진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원 리조트(Parks & Experiences and Products)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고, 스크리밍 서비스 투자를 지속하면서 컨슈머(Direct-to-Consumer & International) 부문에서 적자 8.1억 달러를 봤기 때문입니다.

디즈니 분기별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분기명은 캘린더 이어로 환산, Graph by Happist
디즈니 분기별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분기명은 캘린더 이어로 환산, Graph by Happist

이런 이유로 디즈니 순이익도 5억 달러, 순이익률 2.6%로 크게 줄었습니다. 영업이익과 마찬가지로 순이익 및 순이익률은 2019년 1분기를 기점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분기별 순이익 및 순이익률 추이, 분기명은 캘린더 이어로 환산, Graph by Happist
디즈니 분기별 순이익 및 순이익률 추이, 분기명은 캘린더 이어로 환산, Graph by Happist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및 케이블 서비스 가입자

20년 1분기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는 생각외로 낮은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유료 가입자, 전분기 比 7백만명 증가

지난 4월 디즈니 플러스 가입자가 5천만을 넘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3월 말까지 디즈니 플러스 유료 가입자는 를 33.5백만명으로 전분기 비 7백만명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월 4일 기준으로 가입자가 54.5백만명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 수치가 유료 가입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을 듯합니다. 시장이 받을 실망을 고려해 이상한 언론 플레이를 한것으로 보입니다.

디즈니 플러스 사이트 메인 페이지
디즈니 플러스 사이트 메인 페이지

Hulu 유료 가입자, 전분기 비 1.7백만명 증가

한편 디즈니의 또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인 Hulu의 유료 가입자는 32.1백만명으로 전분기 비 1.7백만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스포츠 경기를 스트리밍 서비스하는 ESPN+는 유료가입자 7.9백만명으로 전분기 비 1.3백만명 증가했습니다.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가입자 등가 추이, Graph by AlphaStreet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가입자 등가 추이, Graph by AlphaStreet

케이블 중계 채널, ESPN은 사상 최대로 가입자 감소

한편 케이블 중계채널인 ESPN 가입자는 전분기 비 4.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감소폭은 ESPN 역사상 가장 큰 감소하고 합니다.

디즈니가 밝힌 자료등을 종합해 판단컨데 ESPN 가입자는 76백만명으로 추산됩니다. 디즈니는 2019년 3분기에 ESPN 가입자를 83백만명으로 밝혔는데요. 이후 2019년 4분기에 4% 감소, 이번 분기 4.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기반으로 ESPN 가입자 추이를 살펴보면 절정이었던 2010년 1억명을 넘긴 후 현재는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SPN과 ESPN+ 그리고 넷플릭스 미국 가입자 변화 추이, Graph by Happist
ESPN과 ESPN+ 그리고 넷플릭스 미국 가입자 변화 추이, Graph by Happist

20년 1분기 디즈니 실적 발표 자료(PDF)

참고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디즈니 비즈니스 모델과 뉴욕타임스 비즈니스 모델 비교

넷플릭스를 제압할 디즈니 전략, 디즈니+에서 디즈니2로 진화

미래 비디오 스트리밍 전쟁 예측 – 넷플릭스 vs 디즈니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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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관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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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2분기 디즈니 실적, 코로나로 매출 -42% 역성장과 적자 -47억 달러

20년 1분기 디즈니 실적, 코로나 악영향 속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희망을 찾다

20년 3분기 넷플릭스 실적을 읽는 인사이트 5가지

[실적 차트] 디즈니 연도별 매출 및 손익 추이(1983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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