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근무형태 모델 5가지, 어떻게 최적 근무형태를 선택할 것인가

Updated on 2021-07-05 by

팬데믹 이후 근무형태 모델에는 어떤 것이 있을 것이고, 가장 효율적으로 회사에 맞는 근무형태 모델 선정 방법에 대한 글이 HBR에 실렸길래 소개해 봅니다.

펜데믹 이후 근무형태는 어떤 모습일까요? 상대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피해를 덜입은 우리나라는 솔직히 재택근무나 원격근무에 대한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재택근무의 장점을 잘 이해하고 이를 강력히 선호하지만 우리나라 직장문화릐 보수성은 팬데믹 기간동안 제한적으로 실행되었던 재택근무는 거의 없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 재택근무 장점을 잘 활용하면, 서울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유능한 인재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원 삼성전자, 이천 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들도 인재확보에 더 경쟁력을 가질 것 같은데.. 최근 돌아가는 형태는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본쇄, 자택대기령 등을 경험한 미국이나 유럽등에서는 재택근무를 비롯한 원격근무에 대한 아주 강력한 선호가 형성되었고,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이를 장려해 왔습니다.

그리고 직원들도 원격근무를 기업의 경쟁력 중의 하나로 인식하고 원격근무를 허용하지 않는 회사를 기피하겠다는 의견이 아주 강합니다. 어쩌면 전면 원격근무든 하이브리드 근무이든, 팬데믹 이후에도 원격근무는 중요한 근무형탸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백신접종율이 높아지고 경제 활성화가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기존과 같은 근무방식으로 전환을 선호하고, 그 중간단계로 하이브리드 근무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중을 준비중인 일본 고베 간호사, Photo by  ISSEI KATO, REUTERS
코로나 백신 접중을 준비중인 일본 고베 간호사, Photo by ISSEI KATO, REUTERS

최근 애플 CEO 팀쿡은 애플 임직원들에게 오는 9월부터는 일주일에 몇일은 사무실에 나오는 하이브리드 근무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만큼 직원들은 원격근무, 재택근무를 선호하고 이러한 업무방식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의 와중에 팬데믹 이후 근무 형태에 대해 고민한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 실린 글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호주에 있는 글로벌 건축사무소 하셀의 다니엘 데이비스박사는 호주에서 경험을 기반으로 팬데믹 이후 근무 형태를 5가지로 구분해 정리했습니다.

5 Models for the Post-Pandemic Workplace

2020년 후반부에 호주 일부 지역은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람들이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호주인 대상 조사 결과 팬데믹 이후에는 기존 일반 모델(as it was), 클럽하우스(clubhouse), 활동중심 사무실(activity-based working),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완전 가상 모델(fully virtual)와 같은 5가지 근무 모델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팬데믹 이후 근무형태 모델

팬데믹 이전인 2020년 3월, 대부분 회사들은 사무실이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깊어지면서 경영진들은 집에서 일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이제 백신이 보급되고 집에 그대로 머물도록 해야할지, 아니면 더욱 더 새롭고 유익한 업무 형태를 선택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일하는 곳은 업무 공간 설계 뿐만이 아니라 기업을 자본 할당과 직원 관리 방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전문가들도 팬데믹 이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재택근무 실험이 너무 성공적이기 때문에 그냥 원격근무 형태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직원들이 다른 사람과의 대면 접촉에 굶주려 있고, 회사 근처 중심 상권을 이런 직원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이전의 사무실 근무와 완전한 재택근무 차이를 지적하며, 미래에는 이 양 극단이 아닌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가 더 낫다고 주장합니다.

호주에서는 이미 이러한 역학관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기업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통제한 후 직원들은 사무실로 복귀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국가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 업무 공간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를 조기에 파악할 필요 있습니다.

미래는 이미 여기 와 있습니다, The Future is Already Here

팬데믹 이후 사무실 미래를 보다 명확히 알기 위해서 1,600명 호주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호주내 기업가들과 직장 전문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0월 일부 지역만 엄격한 봉쇄에서 벗어나고 있을 때 오직 7% 직원만이 사무실로 복귀했으며, 2021년 4월에는 41%이상의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퍼스와 애들레이드와 같은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을 덜받은 지역에서는 이미 패메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70% 이상의 직원들이 사무실로 복귀했습니다.

흥미롭게도 호주 기업들은 모두 동일한 근무현태 모델에 속하지 않습니다.

1년간의 코로나 펜데믹 격변을 겪은 후 일부 기업은 직원들이 변화의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예전부터 익숙한 사무실 근무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팬데믹 이후 사무실 복귀자가 빠르게 증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른 회사들은 재택근무 종료를 새로운 변화의 촉매제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호주의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틀래시안은 최근 직원들은 일년에 네 번만 사무실에 들어오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비즈니스 리더들과 엄무 공간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통해서 이들이 팬데믹 이후 고려하는 근무형태 모델은 아래와 같이 5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 기존 일반 모델(As it was) : 예전처럼 사무실로 복귀해 9-5의 규칙적인 업무 재개 방식.
    사무실은 좀 더 위생적이고 유연할 수 있지만 팬데믹 이전처럼 가장 중앙집권화된 사무실 모델입니다.
    사무실에서 모여 근무중인 직원들, Photo by alex kotliarskyi
  • 클럽하우스(Clubhouse) : 직원들이 협업해야할 때만 사무실에 모이고, 집중적인 작업은 각자 집으로 돌아가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이때 사무실은 사람들이 만나고 어울리며 협력할 수 있는, 사회적인 허브 역할을 합니다.
  • 활동 기반 근무(Activity-based working) :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만 지정된 자리는 없습니다.
    그 대신 그들은 회의실과 전화부스, 핫 데스크, 라운지 등 다양한 작업공간 사이를 움직이며 하루를 보냅니다.
    호주의 경우 팬데믹 이전의 활동 기반 사무실은 10명당 약 8개의 책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에는 많은 직원들이 일주일에 이틀은 재택근무할 것을 예상해 10명당 책상은 다섯 개까지 줄였습니다.
    위워크 페루 리마 사무실 풍경 Image Source WeWork Coworking Office Spaces in Lima
  •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 직원들은 중심지에 있는 본사 사무실로 일괄 모이지 않고, 거주지와 더 가까운 교외 및 인근에 있는 작은 위성 사무소에서 근무합니다.
    상대적으로 먼 중심지 사무실로 이동할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동료와의 직접 대면하는 상호작용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 완전 가상(Fully virtual) 모델 : 모든 직원들은 재택근무하거나 혹은 원하는 곳에서 각자 원격근무합니다.
    이 경우 기업은 사무실을 마련하기 위한 비싼 임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중인 가정 모습, Photo by REUTERS, CAITLIN OCHS
재택근무중인 가정 모습, Photo by REUTERS, CAITLIN OCHS

이러한 근무형태 모델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가상 사무실과 같은 상당히 급진적인 업무 공간 개념도 코로나 펜데믹 이전에 이미 오래 전부터 시도 되고 있었습니다.

야후나 IBM 그리고 HP와 같은 기술 회사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직원들의 완전한 원격근무를 실험하고 있었습니다. 이커머스 기업인 쇼피파이도 팬데믹 이전부터 전 직원이 원격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광고대행사 Chiat/Day는 이미 1993년 활동 기반 근무형태 모델을 실험했지만 실패로 끝났습니다.

몇몇 회사들은 팬데믹 이전부터 이러한 모델을 고려했지만 대부분 회사들은 시도하기 조차 꺼려 했습니다. 오늘 날, 팬데믹 이후에는 기업들이 뭐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은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고, 모든 줌 미팅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엄청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비즈니스 리더들은 지금까지는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근무형태 모델 선택에 무게를 두고 생소한 결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근무형태 모델 옵션 가중치 부여, Weighing the Options

위에서 제시한 각 업무 모델에는 고유의 트레이드오프(tradeoffs)가 있습니다.

활동 기반 근무는 공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상당한 문화적 변혁을 수반합니다.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모델은 논리적으로 들리지만 인력을 프로젝트나 직무 기능이 아닌 지리적 위치에 따라 나누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기존 일반 모델(As it was)”로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지만, 대부분 직원들이 돌아와야 익숙해질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재택근무는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더 많은 원격 전화를 걸어야 하며, 어떤 것도 “기존 일반 모델(As it was)”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직원들은 팬데믹 이후에 어떤 모델을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립니다. 호주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모델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모두 일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었습니다(클럽하우스 및 활동 기반 근무). 반면, 조사 대상자의 20% 미만이 현재 호주에서 정규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완전한 원격근무가 가장 인기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직원들이 선호하는 모델에 있어서도 중요한 인구통계학적 차이가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일하는 유연성을 남성들보다 훨씬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관리자들은 일반 직원들보다는 “기존 일반 모델(As it was)” 사무실로 돌아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은 나이든 직원들보다 원격근무에 더 개방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차이때문에 기업 내부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먼저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팬데믹 이후 업무 모델을 결정한다면 비즈니스 리더들은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결책은 회사 내부에 있다.

이러한 잠재적 작업 공간 옵션을 고려하는 리더는 회사의 목적과 전략뿐 아니라 직원들의 선호와 업무 스타일을 고려해야 합니다. 기술 회사들은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모델을 선호하고, 온라인쇼핑 회사는 완전 가상(Fully virtual)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사무실을 쇼룸과 협업 장소로 모두 사용하는 소규모 디자인 회사는 클럽하우스 모델을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든, 기업들은 어떤 회사에서 잘 통하는 방식이 다른 회사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호주에서도 여전히 코로나19 발병과 폐쇄가 반복되고 있으며, 2022년 이전에는 국경이 완전히 개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지금은 직장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만드는 격동의 시기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망서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결정들이 코로나 팬데믹을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현지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 따라 일정 장애와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전략적 변화와 마찬가지로 성공적으로 이러한 모델을 채택할 수 있느냐는 경영진이 나아갈 방향을 선택하고 비전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코로나 팬데믹 동안 배운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집에서 일하는 것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낫거나 더 나빴다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장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미래에는 기업이 단일 근무형태 모델에 집착하지 않고, 비즈니스에 맞는 근무형태 모델을 찾아 다양한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팬데믹 이전 근무형태를 돌아보면, 사무실이 대체로 일정한 크기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법률 회사, 신문 및 기술 회사의 본사도 거의 동일한 모양과 운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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