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직도 영화관을 오픈하지 못하는 지역 등을 고려해 영화 뮬란 오프라인 영화관 개봉과 동시에 뮬란 온라인 공개, 즉 디즈니 플러스에서 30$을 내고 볼 수 있는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20년 2분기 실적은 처참했습니다. 디즈니랜드가 문을 닫았고, 디즈니 영화가 상영될 영화관들이 대부분 문을 닫을 상태에서 이들 부문 매출은 급감하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적자를 냈습니다.
그리고 현상황도 녹녹치 않습니다. 일부 디즈니랜드는 문을 열었지만 일부는 여전히 문을 열지 못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코로나 팬데믹 감염을 염려해 이들 디즈니랜드방문을 꺼리고 있습니다.
영화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영화관은 문을 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좀처럼 누그러질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전체 영화관이 문을 여는 시기가 언제일지 매우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잘한 우리나라는 진작 영화관 문을 열었지만 아직도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지 못한 미국에서 영화관 개방은 21년이후로 미루어질 가능성조차 거론되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일부 지역에서는 영화관 개방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많은 지역에서 는 아직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영화 뮬란의 디즈니 플러스에서 개봉
이렇기 때문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두번이나 개봉을 미루었던 디즈니 영화 뮬란은 오는 9월 3일 영화관 개봉하되 극장 관람이 불가능한 지역 등을 고려해 디즈니 플러스 VOD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하는 실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2분기 실적 발표 시 공개된 내용인데요.
- 디즈니 영화 뮬란은 9월 3일 개봉
- 기본적으로 영화관 상영을 메인으로 하되
- 코로나 팬데믹으로 영화관 오픈이 불가능한 지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디즈니 플러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영화 뮬란을 볼 수 있도록 오란이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개봉 추진
- 디즈니 플러스에서 VOD로 영화 뮬란 시청 시 가격은 29.9$(£23)
30$이란 가격에 모두 놀라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영화 뮬란을 보기 위해서 30$을 내야 한다는 발표에 모두 놀라고 있습니다.
- 미국 영화 티켓 가격은 평균 9~10$ 정도
- 영화 티켓 가격 $30은 아이맥스 영화 가격
생각외로 높기 때문에 비판적인 의견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가격에 대해서 인터넷 조사도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일부 사이트의 진행 결과를 가져와 봤습니다.
예상할 수 있듯이 이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90% 가깝게 나오네요.. 물론 이 조사는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샘플링된 것도아니지만 경향의 한 편린을 보기 위해서 인용해 봤습니다.
어떻게 될까?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영화 뮬란을 30$에 공개하는 것은 여러가지를 고려한 고육지책일 수 있습니다.
영화관과 온라인인 디즈니 플러스에서 동시 개봉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쪼긍로 균형추가 기운다면 한쪽은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프라인 영화관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고육지책
영화관에서 10$을 주고 뮬란을 보는 것은 기존과 같은 경험이기 대문에 특별한 이슈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온라인인 디즈니 플러스 가격인데요. 온라인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이라면 사람들은 코로나 위험이 있는 영화관으로 가지 않고 디즈니 플러스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점차 디즈니 플러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중요성이 커가고는 있지만 아직 오프라인 영화관의 존재는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고려해 어느 정도 오프라인 영화관이 메리트를 느낄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높은 온라인 가격 책정이 필요합니다.
아이디를 공유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현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디 공유가 매우 활발합니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인, 훌루 등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하는 미국의 경우 아들을 전부 이용하는 것은 너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친구들이 각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 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친구들과 공유해 이용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이디 하나 당 적어도 5명이상이 공유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리밍 업체도 이러한 아이디 공유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전략적으로 묵인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는 스트리밍 서비스 초기이고 치열한 경쟁이 일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점차 락인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족과 같이 보기 때문에 기본 시청 인원이 많다
그리고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디를 공유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영화를 본다면 식구들이 모두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소 2~3인은 기본으로 본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즈니로서는 하나의 아이디 당 시청 수를 계산해 봤을 것이고 아마 그 수치는 상당히 높게 나왔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더우기 코로나 팬데믹이 완전히 종식하지 않아 여전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면 더욱 그 가능성이 더욱 높겠죠.
이런 상황을 고려해 디즈니는 30$을 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비싼 폭망할까?
위에서 언근한대로 대부분 사람들은 너무 비싸다고 기피합니다.
그러나 실제 디즈니 플러스 아이디 하나로 5명이상 보는 것이 현실이라면 30$는 생각보다 저렴할 수 있습니다.
영화관이 주는 그들만의 경험을 제외하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3명이 디즈니 뮬란을 즐기는데 30$이 넘 비싼 가격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으니깐요.. 영화관에 가는 위험과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깐요.
제가 보기에도 스트리밍서비스 이용 행태와 코로나 팬데믹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디즈니 선택이 반드시 폭망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디즈니도 여러 시뮬해봤기 때문에 영화 뮬란으로 디즈니 플러스 가입가 크게 늘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참고
콘텐츠 비즈니스에서 디즈니 비즈니스 모델과 뉴욕타임스 비즈니스 모델 비교
넷플릭스를 제압할 디즈니 전략, 디즈니+에서 디즈니2로 진화
미래 비디오 스트리밍 전쟁 예측 – 넷플릭스 vs 디즈니 플러스
누가 비디오 스트리밍 전쟁에서 승리할 것인가? 디즈니? 아마존?
디즈니의 폭스(Fox) 인수에서 읽어보는 디즈니 미래 전략
디즈니의 넷플릭스 배신 그리고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 진출 배경과 전망
디즈니 플러스가 생각보다 강력한 이유 그리고 넷플릭스가 고전하는 이유
디즈니 새로운 실험, 영화 뮬란 온라인 공개, 30$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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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왕국 디즈니의 위기 극복 전략 – 과감한 M&A와 창의력 강화 프로그램
픽사와 디즈니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Lessons from Pixar and Disney Animation)
실적관련 정리
놀라운 디즈니+ 구독자 증가가 실적 부진을 상쇄해 버린 3분기 디즈니 실적
20년 2분기 디즈니 실적, 코로나로 매출 -42% 역성장과 적자 -47억 달러
20년 1분기 디즈니 실적, 코로나 악영향 속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희망을 찾다
[실적 차트] 디즈니 연도별 매출 및 손익 추이(1983 ~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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