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12일, 트위터는 앞으로 원하는 직원은 영구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언제 재택근무를 끝내고 사무실로 복귀할지는 조만간 결정할 것이다.
- 학실한 것은 9월까지는 재택근무를 계속할 것이다.
- 2020년 연말까지는 사람들이 만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다.
- 2020년 하반기에 2021년 이벤트를 확정할 것이다.
- 재택근무 인력 중 원하는 직원은 영구 재택근무를 계속할 수 있다.
Keeping our employees and partners safe during #coronavirus
We were uniquely positioned to respond quickly and allow folks to work from home given our emphasis on decentralization and supporting a distributed workforce capable of working from anywhere. The past few months have proven we can make that work. So if our employees are in a role and situation that enables them to work from home and they want to continue to do so forever, we will make that happen.
왜 트위터는 영구 재택근무 결정을 했을까요?
많은 회사들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를 강제당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의 영구 재택근무 선언은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일까요?
코로나 팬데믹의 완전한 종식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코로나 팬데믹 위기는 예상외로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대응이 시작되었지만 3개우러째인 지금도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재개가 이루어질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코로나와 일상적인 동거가 시작되고 2차, 3차 대규모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 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지역확산이 거듭되면서 2차, 3차 확산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죠.
그렇기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시기를 연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페이스북과 구글은 연말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했습니다. 아마존도 10월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IT 기업들은 5월 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함에 따라 사무실 복귀를 계획했다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지역확산이 거듭되자 사무실 복귀 계획을 연장했습니다.
더우기 올 겨울 더 강력한 2차 폭풍이 닥칠 것이라는 전망도 많은 전문기관들이 경고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위터는 보다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재택근무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위터 세금우대법 혜택 종료
트위터는 샌프란시스코의 전폭적인 혜택을 받아 2012년 본사를 샌프란시스코 시빅센터로 옮겼습니다. 이 혜택의 내용은 급여세 면세(payroll tax)인데요.
아래 구글지도에서 트위터 본사 좌표를 찍어본 것인데요. 상당히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네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제공하는 이러한 혜택은 곧 계약이 종료된다고 합니다. 그동안 꾸준히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어 왔기 때문에 샌프랑시스코측에서는 계약 연장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트위터로서는 이러한 혜택이 사라지는 만큼 이를 커버할 방안을 찾아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나게 치솟은 임대료, 주택가격
실리콘밸리 주도로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수많은 기업이 실리콘밸리나 그 근처로 몰려들었습니다.
그 결과 그 주변의 임대로나 주택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뛰었습니다.
더우기 코로나 팬데믹이후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언제든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필요합니다. 이는 지금보다 몇배는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6피트 오피스 개념도 등장했습니다. 여기서는 회사 내 모든 활동 시 6피트 거리 유지가 가능한 사무실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오피스 공간 확보 및 유지를 위한 비용 증가를 의미합니다. 혁신을 위해 투자할 돈이 부동산에 투입되어야 함을 의미하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 UBS는 오피스의 교외 이전 및 친환경을 고려한 오피스 수요가 늘것이라고 전망합니다.
‘Too early to write the epitaph’ for office real estate, UBS analyst says
트위터의 영구 재택근무 선언은 코로나 이후 뉴노멀이 될까요?
그러면 업체 최초로 영구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선언한 트위터의 선언은 코로나 이후 뉴노멀이 될 수 있을까요?
원격근무 기술이 충분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회사들이 강제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그것은 갑작스런 조치였고 대부분 충분한 준비없이 재택근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회사들은 이런한 급작스런 상황에 작응했고, 원격근무를 지원하는 수많은 툴들이 대두되고 업그레이드되면서 무난하게 정착되고 있습니다.
줌, 슬랙, 구글 행아웃,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원격근무를 위한 다양한 솔류션이 제공되고 단기간내에 엄청난 실험들이 이루어졌고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무엇이든지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충분히 테스트할때 가능한데 이번 코로나 팬데믹은 큰 마케팅 비용없이도 이를 가능하게 한것이죠.
차세대 소셜로 성장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동향, 줌에서 하우스파티(HouseParty)까지
재택근무는 직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중의 하나가 출퇴근입니다. 운좋게도 회사 근처에 살게되어 출퇴근 시간을 30분이내로 줄일 수 있다면 행운이겠죠.
그러나 대부분은 엄청난 교통 체증을 뚫고 1시간이상 시간을 소요해 사무실에 출근하고 또 몇시간을 걸려서 퇴근합니다.
출퇴근에 드는 시간도 문제지만 출퇴근시 당면하는 수많은 스트레스도 문제입니다.
회사에 도착하기 위해서 거쳐야하는 무수히 많은 프로세스는 그 시간에 출근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경쟁이 심화되면서 굉장한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시간을 맞추어야 한다는 강박감 등등..
그런데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순간 이런 시간 낭비와 스트레스는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사무실에 있다보면 알게 모르게 업무와 상관없는 일을 하게됩니다. 누구간의 부탁이나 상사의 지시 등등으로 그레이 영역의 일을 쳐내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동양에서는 이런 일이 대개 눈에 띄이는 직원에게 할당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보이는대로 시키게 됩니다.
재택근무로 전환하면 업무 역활을 아주 명확하게 나누어 효율성을 극대화하려고 체계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직원도 좀더 업무에 집중하고 전체적으로 효율이 오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 활성화는 회사로서는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직원들의 안전 보장관련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잔인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사무실 또는 근무지에서 근무를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지금 아마존은 창고 근로자들에게 충분한 안전보장 조치를 하지 않아다고 고소당한 상태이고 각주 법무장관에게 상황을 설명해야하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자주 발생한다면 사무실 운영에 따른 위험도가 높아질 것이고, 이에 비례해서 재택근무 이점이 높아집니다.
회사는 부동산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증가하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예방을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서 사무실을 확장할 필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오히려 사무실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부동산 관련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사무실을 굳이 가장 비싼 시내에 위치할 필요성도 적어집니다. 자연 환경도 좋고 조금 더 넓은 공간 확보가 가능한 교외에 사무실을 운영해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절감된 비용으로 다른 서비스 혁신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유능한 인력 충원에 유리합니다.
이렇게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탄력적으로 사무실을 운영할 수 있다면 구직자를 특정 지역으로 한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를들어, 비록 뉴욕에 본사를 둔 기업이지만 굳이 뉴욕 사무실로 출퇴근이 가능한 뉴욕 5개 자치구나 뉴저지, 코네티컷, 롱아일랜드 교외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인력을 충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미국 전역에서 또는 전 세계에서 인력을 충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가장 최적 포지션에 어울리는 사람을 뽑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회사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의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이제 전국 또는 심지어 전세계 누구에게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의 영구 재택근무 선언은 뉴노멀 시초가 될 수 있다
이 초반부에 의문을가졌던 트위터의 영구 재택근무 선언이 뉴노멀이 될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명확하게 그렇다락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근무 형태가 고정된 사무실에서 원격근무, 재택근무로 빠르게 전환되는 한 분수령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도 이미 수많은 기업들이 전면적인 또는 부분적인 원격근무, 재택근무 제도를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 회사가 특별히 성과가 나쁜 것도 아니었습니다.
원격근무, 재택근무 성과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는 사무실 근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무실에 나온다고해서 자동으로 업무 성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무실이냐, 집이냐는 업무의 필요 조건에 불과하고 일하는 프로세스와 문화 등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어쩌면 원격근무, 재택근무는 이커머스와 같은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쇼핑이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도 없지만 굳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할 필요가 없는 것들은 빠르게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했죠.
마찬가지로 원격근무로도 별 무리없이 업무가 가능한 일들은 이제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트리거로인해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 이후 직장의 변화 – 재택근무로 얻을 것
포스트 코로나, 코로나 이후 직장의 변화(2/2) – 재택근무로 잃는 것
코로나 시대 노동계급은 4개로 분화되고 불평등을 심화된다, 로버트 라이시
메리 미커(Mary Meeker)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 전망, Our New World
빌 게이츠, 현대적 팬데믹 후 코로나 경제 재개을 위한 제안 5가지
[Economist] 포스트 코로나 이후 산업 변화 트렌드 3가지
새로운 코로나 경제, 일하는 방식과 삶의 방식에 대한 거대한 실험
세계 석학 12명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전망 – 중국 중심의 세계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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