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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올해 소비자들 “가격.건강.가치 따라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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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올해 국내 소비자들은 경기침체와 먹을 거리 파동, 선진국 소비 등의 영향으로 가격과 건강, 가치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소비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신세계 이마트가 분석한 ‘이마트 2008년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이물질 파동과 멜라민 파동 등 대형 식품안전 이슈는 안전.건강 중심의 소비패턴을 낳았고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 경기침체는 가격중심의 불황형 소비패턴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행태가 선진국형 ‘가치중심’으로 옮겨가면서 가격과 관계없이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도 올해 소비트렌드의 하나로 떠올랐다.
이같은 3가지 유형의 소비패턴은 올해 1월부터 이달 9일까지 신세계 이마트 전국 119개 점포를 찾은 1억8천만명에게 판매된 2천524가지의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가격중심’ 불황형 소비패턴 = 우선 불황의 여파로 가격을 우선시하는 소비패턴이 자리를 잡았다.
그 결과, 저가형.기본형 상품 선호, 절약형 소단량 상품 선호, 외식 자제 등의 소비로 연결됐다.
이마트에서 돼지고기는 지난해 대비 22.3% 신장했지만 한우는 0.3% 신장에 그쳤고 봉지라면은 20.6% 늘었지만 컵라면은 10.1% 증가에 그쳤다.
일반 요구르트 역시 13% 신장했지만 고급 요구르트는 13.7% 감소했고 일반칫솔도 16.9% 지난해보다 많이 팔렸지만 한때 큰 인기를 모았던 전동 칫솔은 18.6%나 매출이 감소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용량이 적은 소단량 상품도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식용유의 경우 용량 0.9ℓ 상품은 84.2% 신장한 반면 1.8ℓ는 31% 줄었고 참기름 역시 320㎖는 24.2% 지난해보다 많이 팔렸지만 900㎖는 32.3% 매출이 줄었다.
고추장과 된장은 500g 상품이 22.3% 늘었지만 1kg 상품은 10.2% 줄었고, 마요네즈는 315g 단량 상품이 11.9% 신장한 데 비해 525g상품은 10.1% 감소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외식을 자제하고 내식을 늘리는 불황형 소비 패턴이 확대되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
쌀은 지난해보다 12% 매출이 늘었는데 이에 따라 양곡 20㎏ 상품은 전체 최소단위 상품군 순위에서 지난해 2위에서 올해는 1위로 올라섰다.
가장 저렴한 반찬인 계란도 지난해보다 20.6% 더 많이 팔렸고 갈치 21.1%, 라면 18.8%, 통조림 11.3% 등 식품 전반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집에서 식사하기 위한 관련 상품의 매출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또 즉석식품이 11.8%, 면식품 32.3%, 냉대용식 11.1% 신장하는 등 집에서 즐기는 외식 대체효과 상품도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였고 스파게티용 면과 같은 상품도 지난해 보다 배나 더 팔렸다.


◇ 먹을 거리 파동..’건강 중심’ 소비도 활짝 = 먹을거리 파동으로 안전한 식품은 “비싸도 산다”는 소비패턴을 낳았다.
먹거리 이물질 파동, 멜라민 등 올해 유난히도 많았던 식품관련 사고로 인해 건강소구형 상품은 가격에 상관없이 인기를 끌었다.
홍삼, 꿀과 같은 건강식품은 지난해보다 19.7%나 매출이 늘었는데 특히 홍삼은 32%, 꿀은 20.5%나 많이 팔려 불황을 무색케 했다.
멜라민 파동의 여파로 일반 상품보다 평균 배 정도 비싼 유기농 상품 역시 11.9% 매출이 늘어났고 광우병 불안의 반사효과로 대표적인 웰빙 상품인 수산물도 9.6% 신장했다.
주류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와인이 12.5%나 지난해보다 많이 팔려 주류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고 고가의 수입생수는 올해 40.7%나 매출이 급신장했다.
신세계 이마트 송만준 올가닉 팀장은 “먹거리 안전 문제가 올 한해 지속적으로 이슈화되면서 가격은 비싸도 심리적 완충역할을 해주는 유기농 관련 상품은 야채와 가공식품 전반에 걸쳐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 불황도 아랑곳 않는 ‘가치중심’ 소비패턴도 뚜렷 =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도 가격에 상관없이 주관적 가치만족을 추구하는 ‘가치중심’ 소비 상품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애완용품이 꼽혔다. 애완동물을 위한 미용용품, 액세서리 등 애완용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11.4% 늘어났다.
또 디지털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46인치 이상 LCD TV는 지난해보다 94.2% 신장했고 50인치 이상 PDP도 16.1%나 많이 팔렸으며 PMP는 21.6%, MP3는 38.6%, 전자완구도 76.4%나 신장 했다.
그밖에도 화장품이 12.4% 신장하며 불황을 무색케 했다. 불황을 비켜 간다는 유아용 상품도 눈에 띄게 늘어 유아용품 18.5%, 유아의류 9.6% 신장했다.
jnlee@yna.co.kr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 광고 전략 – 결코 변하지 않으면서 늘 변하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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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는 앱솔루트 보드카의 광고 전략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앱솔루트 보드카의 성공요인으로 차별화 요소로서 독특한 용기 디자인, 완벽한 품질을 지향하는 1 source 정책, 일관성있고 차별화된 commuication 전략의 3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이 3가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꼽으라면 당연히 communication 전략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앱솔루트 communication 전략의 경쟁력은 큰 흐름속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광고를 여러 개의 Theme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정도의 다양성에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절대 변하지 않으면서 항상 변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라 할수 있는데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를 오랬동안 담당해 왔던 AE 리차드 루이스(Richard Lewis)은 앱솔루트 광고의 특징을 ‘결코 변하지 않으면서 늘 변하는 캠페인(Neverchanging & Always-changing)’으로 설명 했었습니다.

광고 자체가 인기가 있다보니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 관련 많은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 대학생들은 마치 우표수집 하듯 광고를 모으고 서로 교환하기도 했다고 하며
. 일부 가판대에선 잡지에서 광고를 오려 내어 2~3달러에 팔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 도서관에 비치된 잡지에서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를 학생들이 오려가 잡지가 손상됨을 참지못해 오려가지 못하도록 직원들이 불침번을 섰다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합니다.

앱솔루트 광고는 1992년 나이키, 코카콜라와 함께 미국 마케팅 협회의 마케팅 명예의 전당 (The 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s Marketing Hall of Fame)에 헌정됨으로써 그 절정에 달합니다.
또한 가장 위대한 광고 10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합니다.

1 보드카의 유래에 대해서

보드카는 널리 알려졌듯이 러시아의 대표적인 증류주입니다. 12세기부터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보드카는 밀, 보리, 호밀등 곡류를 주재료오 사용해만들며 45도에서 50도이상의 독한 술중의 하나입니다.
매우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러시아에서는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보드카를 즐겨 마셨고 그러다 보니 보드카 제조 방식이 발달하고 보드카 판매 시장도 커지게 됩니다.

러시아 못지않게 추운 스웨덴에서도 마찬가지로 추위를 이기기 위해 보드카 제조 기법이 발달 했습니다. 가족과 친지 중심으로 공유되던 비법들은 증류 장치의 한계로 완벽하지는 못했습니다.

1897년 스웨덴의 발명가이자 사업가인 라스 올슨 스미스(Lars Olsson Smith)가 연속적인 증류를 가능케하는 증류장치를 발명하면서 완벽한 보드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 연속증류 방식을 통해 만든 보드카를 ‘완벽하게 순수한 보드카(Absolute Pure Vodka)’라 불렀고 향후 'ABSOLUT VODKA'라는 브랜드명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WinterLakeBaikalFoodVodka-cropped-VKvashnin-618-pixels.jpg

2 보드카 시장 상황 개괄

전 세계 보드카 시장은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이 소비의 86%가가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14%정도를 북미, 서유럽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은 당시 냉전 상태에서 진출할 수 없는 시장이며 또한 이곳은 전통적인 브랜드들이 자리하고 있어 시장 침투가 쉬운 곳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앱솔루트 보드카가 진출할 수 있는 주시장은 북미(특히 미국)나 서유럽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냉전 시대라는 시대적 특성탓에 미국이 세계 보드카 시장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즉, 1970년대 당시 서방에서는 보드카 60%이상이 미국에서 소비 되며 그 중 99%는 미국산 보드카였습니다.
이 미국산 보드카들의 브랜드는 러시아어의 발음을 흉내낸 이름을 가진 Smirnoff, Romaniff가 시장을 장악하고 나머지 1% 만이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싼 러시아산 보드카인 Stolichnaya(구 소련에서 펩시사가 수입)였숩니다.

원료와 주조공정이 단순하고 위스키처럼 숙성기간이 필요 없다는 이유로 미국등에서 보드카는 싸구려 독주로 취급 받고 있었습니디.

1978년 스웨덴 내수에서 한계를 느낀 당사 제조사인 “빈 앤 스프리트(Vin & Sprit)사는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수입업체 캐릴런 임포턴스(Carillon Importers)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미국 수입업체 캐릴런사는 광고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TBWA와 rhkdreogod 계약을 체결합니다.

3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 제작 가이드 및 광고 원칙의 수립

당시 경쟁사인 핀란디아 보드카는 핀란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위주로 “고향의 나라”테마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습니다.
앱솔루트 보드카는 신생 수입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위해 브랜드 자체에 강한 이미지를 각인하고자 하였습니다.
즉 == “Absolut=스웨덴 보드카=No. 1 Vodka”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아래와 같은 광고 제작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였습니다.

1) Absolut의 절대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2) 브랜드명과 개성적인 병모양을 연결시켜야 한다.
3) 미국인 가지고 있는 최상의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4) 미니어처의 왜소함을 떨처버리고 거대한 이미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리하여 아래와 같은 광고 원칙이 정해졌습니다.

1) Absolut병이 주인공이 된다.
2) “Absolut ~”형태의 두단어로 구성된 카피를 활용한다

4 시리즈별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

앞에서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는 큰 흐름속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전체 광고를 여러 개의 Theme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정도의 다양성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래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광고의 다양성을 확보해왔는지 캠페인의변화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ABSOLUT Product Series.(1981년 ~ 1984년)

'Product Ads’라고 불리며 1981년 시작되어 1984년까지 4년에 걸쳐 집행된 초창기의 앱솔루트 광고들입니다.
이 광고들은 남아공 출신의 아트디렉터 지오프 헤이즈(Geoff Hayes)와 영국 요크셔 출신의 카피라이터 그레이엄 터너(Graham Turner)의 작품들입니다.

앱솔루트 보드카의 제대로 된 모습 알리기위해 시작한 캠페인으로 기본적으로 Absolut를 정의 내리는 형태였습니다.
"Absolute, It’s the Perfect Vodka”라는 컨셉으로 아이데이션했으며
==무대에 등장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서있는 제품 밑에 카피를 적는 “Absolut”식 광고의 전형으로 자리 잡게됩니다.

이러한 광고의 결과 제품 판매가 크개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 내 수입 보드카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ABSOLUT Heaven

이는 최초의 광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초기 광고비가 넉넉지 않았기때문에 주요면에 광고를 싣지못하고 면이 비면 실리는 대기 리스트에 올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NY Times 매체 담당자는 날개를 단 앱솔루트 이미지를 보고 부음 광고옆에 실어주었다고 합니다.
처음 실리는 광고가 부음 광고 옆에 실리다니 랩솔루트 보드카로서는 시작이 좋지는 않은 편입니다.

Absolut Heaven.jpg
ABSOLUT PERFECTION

Absolut Vodka의 모습을 제대로 알리자는 또는 인지도 향상이라는 목적에서 시작한 광고 중의 하나로
랩솔루트 보드카는 완벽하다는 메세지를 전하고자 집행되었습니다.

Absolut AD image_ABSOLUT PERFECTION01.jpg

ABSOLUT Art 캠페인(1985년 ~

앱솔루트 보드카는 기존 주류업계가 항상 사용하는 멋진 사람이 술을 마시는 장면을 보녀주는 전통적인 주류 광고의 진부한 표현을 절대 사용하지 않고 대신 앱솔루트 보드카만의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주고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앱솔루트 보드카는 예술가 디자인너 영화감독과 같은 창의적인 그룹과 협력해 마케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로써 앱솔루트 보드카가 아트마케팅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시대를 리드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ABSOLUT Andy Warhol

이러한 Art 마케팅은 1985년 앤디 워홀과의 작업을 통해서 시작됩니다.
'앤디 워홀'의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는 특유의 스크린 판화기법으로 앱솔루트 보드카 표현했고 이는 예술계의 혼란을 가져올 정도로 대단한 파급 효과를 냈습니다.

▽ 많은 논란을 가져온 앤디 워홀의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 이미지

ABSOLUT AD 앤디 워홀 resize.png

앤디 와홀(Andy Warhol)의 광고 작업을 마친 후 낙서화가로 유명한 키스 해링(Keith Haring)을 소개하였으며, 이 작업은 케니 샤프(Kenny Scharf), 로버트 인디아나(Robert Indiana), 홀리 존슨(Holly Johnson) 등의 예술가들로 이어졌다.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Absolut는 미술, 조각, 디자인과 패션을 포괄하며 다방면의 유명 예술가뿐만이 아니라 아직 가난하지만 장래가 촉망되는 예술가를 지원하게 되었고 이를 꾸준히 집행한 결과 에술후원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Absolut 자체가 Art라고 하는 새롭고 더 나은 brand image를 얻게 되었다. [https://happist.com/index.php?document_srl=8223 내용 인용]

이는 앱솔류트 보드카에 '창조'와 '고급'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당시 트렌드를 순발력 있게 반영해 상상 이상의 '예술적 아우라'를 완성하여 소비자에게 '이렇게 멋진 술을 마시다니!'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습니다.

▽ 예술작품으로 인정을 받게된 계기가 된 키스 해링(Keith Haring)의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 이미지

Absolut AD 키스 해링(Keith Haring).jpg

ABSOLUT Fashion 캠페인(1988년 ~)

1988년부터 앱솔루트 보드카 패션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1987년 여름 여성잡지 『마드모아젤(Mademoiselle)』의 광고 영업담당인 에이미 해리스(Amy Harris)는 TBWA의 AE 리차드 루이스를 찾아가 앱솔루트 드레스를 만들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앱솔루트 아트 시리즈가 집행되면서 앱솔루트의 이미지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황이었기에 패션 시리즈를 함께 집행한다면 앱솔루트 보드카의 명성을 굳히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었고 이 제안으로 앱솔루트 패션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ABSOLUT Cameron

에이미 해리스가 소개한 패션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카메론(David Cameron)은 앱솔루트 병의 로고와 글씨가 새겨진 심플한 미니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이 광고는 많은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그중에서는 앱솔루트가 섹스를 이용해 보드카를 팔아먹으려 한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광고가 나간 후 5천여 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 대부분이 여성으로서 드레스를 구입할 수 없냐는 문의전화였다고 합니다.
앱솔루트는 업이 술의 패션을 파는 사업이라 생각했기에 드레스 판매가 앱솔루트 보드카의 패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일수도 있다고 보았지만 사업의 본 영역이아니락해서 접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앱솔루트 보드카의 브랜드를 순수하게 유지하면서 브랜드 자산을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 많은 논란을 가져온 패션 디자이너 카메론의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1988)

Absolut AD cameron 1988.jpg

앱솔루트 보드카는 이 패션 광고 시리즈를 『보그(Vogue)』, 『엘르(Elle)』, 『베너티 페어(Vanity Fair)』,『GQ』 등 특정 잡지에만 광고를 집행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앱솔루트 광고 자체를 특집판처럼 보이게하고자 하였습니다.

▽ Gucci의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

Absolut AD fashion Gucci resize.jpg

▽ 허브 리츠(Herb Ritts)가 담은 나오미 켐벨이 모델인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
나오미 캠벨이 누드인 상태로 압솔류트 보드카 병안으로 들어가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허브 리치 누드 Naomi Campbell Versace for Absolut, 1997.jpg

ABSOLUT Literature & Film 캠페인(1994년 ~)

1994년 크리에이터 댄 브래운(Dan Braun)과 바트 슬롬코프스키(Bart Slomkowski)가 만든 'ABSOLUT SHELLEY', 'ABSOLUT STOKER'의 3부작으로부터 시작된 광고입니다.

이 시리즈물은 문학적 교양을 갖춘 독자들이 읽는 『New Yorker』나 『New York Times Book Review』 또는 영화잡지에만 집행된 광고들입니다.

Absolut Shelley, Absolut Stoker

▽ Absolut Shelley,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

Absolut AD Shelley 02.jpg

▽ Absolut Stoker, 앱솔루트 보드카 광고

Absolut AD Stoker.jpg

ABSOLUT Cites 캠페인(1994년 ~ )

1994년부터는 도시를 주제로 한 광고도 집행되었습니다.
이 도시 시리즈는 앱솔루트 광고중에서 가장 유명한 캠페인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트디렉터 톰 맥마너스(Tom McManus)와 카피라이터 데이브 워렌(David Warren)의 콤비가 만들어낸 이 시리즈 광고들은 담당 AE였던 딕 맥보이(Dick McEvoy)가 우연찮게 던진 말 “앱솔루트 보드카가 캘리포니아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데 뭔가로스앤젤레스를위한 보드카광고 하나쯤 만들어 보답해야 하지 않겠어?”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보드카와 도시가 대체 어떤 연관이 있을 것이냐는 우려를 뒤로하고 첫 편인 ‘앱솔루트 L.A.’를 필두로 시작된 이 시리즈는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냅니다.

이 캠페인의 성공으로 미국의 각 도시 시리즈에서, 세계의 도시들로 확대되어 앱솔루트의 세계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주게됩니다. 이 시리즈에서 앱솔루트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 도시만의 특유한 감성을 찾아내어 표현함으로써 탄사를 자아내었습니다.

도시 시리즈 광고는 그 도시의 독특한 특성을 시각화했습니다.
Absolut LA에서는 비버리힐스 고급 주택가 수영장처럼 술병 모양을 만들었고,
Absolut Chicago에서는 시카고의 강한 바람에 술병의 글자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표현했으며
Absolut Seoul에서는 방패연을 등장시켜 한국적 정서를 담아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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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olut LA

도시시리즈중 처음 집행된 관고 ABSOLUT L.A.
천사의땅이란 이름에 걸맞게 기후좋고 살기 좋은 도시 L.A.
야자나무 아래 실내 풀이 마련된 전형적인 L.A. 상류가정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앱솔루트 병으로 형상화된 실내풀은 미니어처 작업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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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olut Istanbul

이스타불 성당의 장엄함을 잘 표현해준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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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olut SEOUL

방패연의 흰색 바탕은 백의민족을, 위에 있는 태극무늬는 음양의 조화를 뜻합니다. 밑으로 드리워진 파랑, 초록, 빨강, 노랑의 색동문양은 하늘, 땅, 태양, 달 등 우주의 4원소를 나타냅니다.
푸른 하늘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Morning Calm)를 의미하고요.”
“전통과 현대가 함께 살아 숨쉬는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에 강하게 소개하기 위해 방패연을 광고 소재로 삼았습니다”
[‘에바 헤드버그’ 아시아 태평양 본부장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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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solut Paris

보드카 병 모양의 지하철 입구를 은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드카 병 모양의 지하철 입구를 좀더 자세히 보면, 넓고 붉은 뺨에 가느다란 실눈을 하고 미소를 머금은 여인의 유혹적인 얼굴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머리 꼭지에는 휘황한 전등이 가르마처럼 줄지어 있고, 그 위로는 METRO라는 표지를 단 왕관 모양의 장식이 화려합니다.
그녀의 입이 지하철 입구가 되는데, 바로 그녀의 입은 <술 세계>로 가는 길목입니다.
유혹적인 보드카 여인의 미소짓는 입을 통해 지하철을 내려가면 파리가 아니면 즐길 수 없는 향연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죠.

In an ABSOLUT World 캠페인(2008년 ~ )

2008년부터 집행된 In an Absolut World 라는 주제로 집행되는 Absolut 광고입니다.
소비자가 상상하는 이상적인 세상을 광고로 담아보자는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광고입니다. 이런 세상이 온다면 얼마좋을까요?

이 중 몇개의 광고 이미지를 공유해봅니다.

Absolut  In an Absolut World 피노키오 코.jpg

세상에 정치는 어느나라나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짓말을 밥먹듯이하는 정치인이 있어 지겨우신가요.. 뭔가 시원한 해결책이 있엇으면 하나요?

Absolut의 새로운 광고에서는 정치인과 피노키오를 연결시켜 멋진 광고를 만들어 냈습니다.
정치인이 거짓말을 하면 피노키옻럼 코가 늘어나는 세상..
그 얼마나 통쾌합니까?
그 곳에서는 자기 영달을 위해 거짓말하지 않겠지요?

누가 그런던데요 우리나라라면 정치인 대부분의 코가 하늘까지 닿을거라구요..

Absolut  In an Absolut World 예술로 뒤덮힌 맨하탄.jpg

에술로 뒤덮힌 거리를상상해 보셨나요?
맨하탄 타임스쿼어에 광고를 내리고 예술품으로대체했습니다..
조금은 재미가 적어질지모르지만 한결 살맛나는 세상이 된것 같지 않나요?

Absolut  In an Absolut World 남자임신.jpg
Absolut In an Absolut World 남자를 주문하는 사회.jpg

남자가 임신을 하고
남자를 사양에 맟추어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면 여성에게 있어서 얼마나 멋진 세상이 될까요???

한잔의 술을 마셔도 한잔 술에 담긴 브랜드 스토리를 음미해보자꾸나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 성공요인 3가지 고찰

Absolut와 Art의 만남

앱솔루트 보드카(Absolut Vodka) 광고 전략 – 결코 변하지 않으면서 늘 변하는 캠페인

소비자 트렌드에 근거한 상품 전략 사례 – 아사히맥주

한겨울과 러브스토리의 스토리를 역다, 사포로맥주의 겨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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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브랜드 스토리(남자의 맥주?)

기발한 하이네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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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에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코스피 500,  주택가격 반값 논란에서 이제는 3월 위기설이 논쟁의 주ㅠㅇ심으로  

미네르바 대한 긍정적 평가

(cslim003) [2008-11-18 21:40:41] 조회 682  |    찬성 5  |    반대 12  |  스크랩 0 


미네르바를 범죄자인양 취급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미네르바를 무슨 작전 세력의 우두머리인양 취급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의 어리석음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멍청할 수가 있을까?
혹자는 미네르바에 대하여 <만약 미네르바에게 죄가 있다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진실을 공개했다는 점이다. >라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미네르바는 분명 죄인(?)이다. 역사적으로 진실을 말하는 자들이 범죄자로 몰리고 처형된 사례는 허다하게 많다. 멀게는 예수 그리스도가 그랬고 가깝게는 박정희와 전두환 정권때 죽은 민주투사들이 그랬다.
그런데 냉정한 제3자의 입장에서, 과연 미네르바는 거짓말을 했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 즉, 미네르바가 설사 특정 작전 세력의 우두머리라고 하더라도, 그 주장의 진위를 분명 따져봐야 한다.
미네르바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를 예견했다고 한다. 사실, 그 정도 예견은 누구도 할 수 있다. 회사가 그 정도 부실한데 무너지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이는, 성수대교에 금이 많이 갔다는 제보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함으로서 대형 참사를 낳은 것과 같다. 그래서 리먼 사태의 예언에 관하여 미네르바는 당연히 무죄다.
다음, 미네르바는 한국의 외환 위기를 경고했다. 그런데 그 위기는 사실로 드러났다.
그간 이명박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를 대거 시장에 풀었다. 그래서 지난 10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123억달러로 줄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월 말의 외환 보유액이 2624억달러였다는 것과 비교해보면 지금 무려 501억달러나 감소한 것이다.
그런데 501억 달러가 줄어들었다라고 하면 도대체 그 규모가 감이 안 잡힌다. 1997년 IMF구제금융 당시에 한국이 IMF에서 얼마의 달러를 빌렸는지를 알면 대강 달러 감소의 규모를 이해할 수 있다.
1997년에 한국은 외환위기에 맞았다. 당시 한국이 보유한 외환은 230억 달러였다고 기억된다. 참고로, 2008년에 이명박이 정권을 인수받은 때에 한국이 보유한 외환은 2624얼 달러였다. 그 중에 외채가 1700억달러가 넘는다고 치더라도 한국정부는 적어도 800억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자, 1997년 IMF때 한국은 얼마의 달러를 IMF에게서 빌렸을까? 답은 195억 달러였다. 참고로, 이명박이 지난 1개월간 까먹은 돈은 501억 달러다.
1997년에 한국 정부는 IMF에서 195억 달러, 세계은행(IBRD)에서 70억 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37억 달러를 지원받아 국가 부도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한국은 IMF에  1999년 9월에  135억 달러를 조기 상환하고 남은  60억 달러도 2001년 8월 23일 모두 상환했다. 195억 달러를 빌림으로서 소위 경제주권을 빼앗기는 상황을 한국은 신속하게 극복한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1997년 IMF구제 금융 사태은 악몽이었다. 195억 달러를 빌리면서 IMF로부터 온갖 수모를 당했다.
2008년 현재 대한민국은 미국연방준비은행(FRB)과 300억 달러의 스와프를 체결했다. 300억 달라이면 1997년 IMF에게서 빌린 돈보다 훨씬 큰 돈이다. 당장에는 외환이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IMF나 FRB로부터 달러를 빌릴 필요는 없지만, 혹시나 외환위기가 닥칠 경우를 대비하여 마이너스 통장인 스와프를 여러개 체결해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신용 평가사 피치는 한국에 대하여 <내년 2009년 4월까지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단기외채 상환이 그즈음에 몰려 있어서 외환위기가 그때쯤 증폭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미네르바도 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대로 가면 내년 3월 이전에 파국이 온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네르바나 피치 사의 예측은 다를 수 없다. 현재의 실물 경제 상태,  외환의 동향, 한국의 단기부채비율, 한국 정부의 정책 등을 고려해보면 도대체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없다.
그렇다면, 피치사가 무죄인 것처럼 미네르바도 무죄다. 오히려 미네르바를 범죄자나 무슨 작전세력인양 호도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범죄자들이다.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우화가 있다. 거기 보면, 오직 어린 아이만이 진실을 말한다. 신하와 백성들은  모두 거짓과 위선을 안경을 쓰고 현실을 왜곡한다.
발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우화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의 코메디에 지나지 않는다. 임금이 벌거벗고 사는 이상한 나라라고 치부하고 웃어버리면 그뿐이다.
그러나, 미네르바를 둘러싸고 작금의 이명박과 그의 졸개들이 펼치는 범죄자 공방은 매우 위험한다. 대한민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도, 정작 소방수는 불을 끌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화재 신고한 사람을 족치는 격이기 때문이다.
만일 내년 3월에 대한민국이 1997년과 같은 외환위기에 처해진다면, 지금 정권을 맡은 자들과 집권여당은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들은 손에 2600억달라나 되는 거금의 외화를 쥐어 주었음에도 나라를 거덜낸 <무능한 정권>으로 비난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미네르바에 대한 비판

미네르바 집중해부, 그 주장의 ‘허와 실’
‘환율에 갇힌 세계관’ ..직설적 논리 대자보적 효과



– 환율예측 적중..일본자본 종속론 논리적 비약심해
– 빗나간 물가전망 ..환율의 물가상승압력 과대평가
– 주가 500, 부동산 반토막론..부유층에 공격적 성향


‘미네르바’는 한국의 펀더멘털은 신기루라고 말한다. 한국 경제구조 자체에 대해 극단의 비판적 시각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는 허상 일 뿐이며, 이는 중산층, 서민층의 부(富)와는 동떨어진 얘기라고 지적한다. 그는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별 의미가 없다”며 외국 전문가들이 한국의 펀더멘털이 양호하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물려있기 때문이라고 혹평한다.


◇단순하고 극단적인 논리, 종속론적시각=그의 글에 네티즌들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것은 논리 자체가 단순하고, 극단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전문가, 대학교수 등 지식인 사회로부터 들어왔던 애매모호하고 복잡한 논리, 양비론적인 비판 등에 식상해있던 네티즌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면서 감정을 이입하는 효과까지 더해졌다. 이른바 대자보적인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네르바는 삼성전자 등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한국의 글로벌 대기업의 역할을 부정한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트리클 다운(trickle down)’ 효과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개념이라고 비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면 중소기업과 소비자도 혜택이 돌아가 총체적으로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이 경제이론은 이미 폐기된 이론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대내변수가 아니라 대외변수라고 봤다. 대외에 종속된 경제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한국 자본시스템의 핵심은 주식시장이 아니라 외환시장이라고 보는 이유다. 미네르바는 “외환시장이 채권시장을 움직이고, 채권시장이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것이 한국이 자본시장”이라고 말한다.
그는 “환율이 곧 주가”라고 정의하기에 이른다. 미네르바가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란 칭호를 얻게 된 원동력인 바로 그 환율이다. 그는 환율에서의 유명세를 바탕으로 그 주장을 금리, 부동산, 주식시장 등으로 이끌어나갔고, 사회.정치적인 분야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 미네르바의 경제전망은 얼마나 맞고 얼마나 틀렸을까. 머니투데이는 미네르바 7월부터 11월까지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 236개와 신동아에 기고한 글을 조사·분석, 그의 ‘성적’을 평가해 봤다.


◇환율과 리만 브라더스, 그리고 음모론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미네르바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을 예측한 적이 없다. 다만 리먼의 부실자산 규모가 매우 크며, 이를 산업은행이 인수하면 막대한 세금이 들어가고 경제가 휘청거릴 것이라고 예상했을 뿐이다. 산은이 리먼 브라더스 인수계획을 철회한 9월10일에 가서야 ‘부도’라는 언급을 했고, 미국 정부가 구제금융을 실시할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미네르바는 산은의 리먼 인수 추진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관료들이 비밀이 보장되는 이면계약을 통해 리먼의 대주주가 될 속셈으로 인수를 추진한다고 봤다. 미네르바는 9월2일 “리먼 인수가 인수위 시절부터 비밀리에 구상됐다”며 “이제는 비자금 조성 통한 자금축적이 아니라 시스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황금알을 낳는 현금인출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요컨대 이 대통령이 ‘경제적 영구집권’이라는 음모론적 시각에서 리먼 인수를 획책했다고 그는 언급했다.
이같은 시각은 환율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미네르바는 이 정부초기의 환율시장 개입과 관련, “대기업을 보호하면서 자기 밑으로 넣고, 환율문제를 자신들의 수중에 넣음으로써 이제 한국경제를 정치적 입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형국으로 이끌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자본시장에 대한 견해, 경제적 용어로 포장돼있지만 이데올로기적 논리의 기초하에서 글이 쓰여졌음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환율시장에서 그의 전망은 적중했다. 미네르바는 원/달러 환율이 1039.4를 기록하던 8월 13일 “환율이 1100원대로 오를 것”이라 예측했다. 이어 “9월 중순엔 최대 1125, 9월 하반기엔 1180~1200″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결과는 9월 16일 1161, 30일 1207이었다. 10월6일에는 “정부가 미국 연방준비은행(FRB)에 가서 통화스와프로 300억 달러 이상을 가져오지 못하면 환율이 1400을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예견했다. 결과는 그의 말대로였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 새로운 음모론을 제시한다. 한국경제가 일본자본에 종속될 것이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이미 일본자금이 상당히 유입돼 있는데다 앞으로 금융위기 과정에서 일본자본이 IMF 등의 얼굴로 한국시장을 점차 장악해 올 것이라는 것이다. 미네르바에 대체적으로 동조하는 시장전문가들도 이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논리적 비약이 심하고, 논리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일단 일본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 늘긴 하겠지만 한미 통화스와프로 국면이 전환됐으며, 한국 금융기관에 대한 지분률이 높아진다고 해서 이를 일본 자본에 대한 ‘종속’이라고 보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와 금리전망에선 미네르바 명성에 흠집
미네르바는 유독 물가에 대해서만은 번번히 틀린 전망을 내놨다. 특히 8월 이후 몇 차례에 걸쳐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원자재 펀드에 투자하면 최소 25% 이상의 수익률 보장된다(8.30)”고 공언한 것이 대표적이다. 펀드평가전문기관에 따르면 국내 원자재 펀드중 9월초~12월초 손실률이 집계 가능한 70개 펀드의 손실률 평균값은 -38.4%를 기록했다.
그의 일관된 논지는 하반기 물가가 폭등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며 생활필수품 사재기를 권유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은 8월부터 네 달 연속 하락했다.
여기에는 잘못된 원인진단이 있었다. 미네르바의 물가상승 전망은 일단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에 기초한 것이었다. 그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폭격할 것”이라는 전망과 중국내 상품수요 등을 이유로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8월 이후의 유가는 국제적 경제침체 전망 때문에 폭락했다.
환율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과대평가한 것도 문제였다. 증권사 한 이코노미스트는 “수입물가가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민감도는 0.1~0.2로서 그 영향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처럼 유가가 100% 넘게 상승한다거나 하면 몰라도, 현재처럼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환율이 이 정도 오르는 것으로는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미네르바는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을 7월부터 일관되게 제시해왔다. 물가가 오르면서 이에 따라 한은이 금리를 올리고 시중은행이 따라 올릴 것이며, 시중에 유동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은행이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를 올리고 고금리 예금상품을 내놓아 고객을 끌어모을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물가가 오르지 않았으며,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FRB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자 한은도 발을 맞춰 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전자는 틀렸다. 그러나 후자는 맞았다. 한은이 금리를 내려도 시중 은행은 유동성위기 때문에 대출 금리를 오히려 올랐다.


◇11월중순에 내놓은 “주가 500, 강남부동산 반토막”..지켜보자
미네르바는 주가에 대해 그리 많은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의 분석은 주로 환율, 물가, 금리 등에 집중됐으며, 이에 비하면 주가에 관련된 언급은 매우 드문 편이었다. 미네르바는 9월과 10월 하락장에서 주가가 일시 반등할 때 “연기금으로 끌어올린 주가는 정상적인 주가가 아니다”라며 더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스피지수가 1392이던 9월18일 그는 “적정주가 수준은 1010~1235″라며 “펀드는 모조리 해약하고 주가 전광판은 쳐다보지도 말라”고 말했다. 주가는 그의 예측치보다도 낮은 938까지 떨어졌지만 “지금이 바닥”이라고 외치던 대부분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제치고 대중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미네르바가 ‘코스피가 500까지 간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은 11월17일자 신동아 12월호에서다. 그는 주식시장 전망에서 “한국은 500, 미국은 5000선이 올해 바닥”이라며 “더 심각해질 경우 (한국 주식시장은) 500선도 붕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있다. 익명의 ‘미네르바’와 엮이는 것 자체를 피하겠다는 속내다. 다만 주가 500에서 숫자 500에 대한 의미는 크지 않다는 게 전반적인 견해다. 이종우 HMC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락의) 방향성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지 구체적 수치에 큰 의미를 뒀던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기업 순이익이 30% 이상 감소하리라 예상될 정도로 실물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주가는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약세론에 동조했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미네르바의 시각에서 부유층에 대한 공격성이 드러난다. 자산이 붕괴되면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자산가들이 가장 피해를 보게 된다고 미네르바는 지적한다. 종부세 무력화 판결과 관련, 헌재도 권력의 시녀가 되어 국민에 반하고 부동산 재벌과 소수 가진 자를 대변한다고 미네르바는 비난한다.
다만 부동산시장에 대한 미네르바의 분석은 지금까지 크게 틀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 7월부터 “부동산 가격이 향후 3~5년간 35~40%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물론 방향성은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과 다르지 않다. 세계적인 부동산 가격조정과정에서 한국만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네르바처럼 절반가격(강남 10억원짜리 아파트->5억원) 까지 떨어질 것이냐 그렇지 않을 것이냐로 귀결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전쟁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가격 대응 전략과 사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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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서 가격충돌은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가격충돌은 때로 가격전쟁이라는 서로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기 마련입니다.

이러한가격전쟁의 위기에서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를 잘 정리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조금 오래전에 소개했던 글인데 조금 더 널리 공유되었으면하는 바램에 요즘 포맷에 맞추어 수정 정리했습니다.

아래 글은 LG애드 이창수님이 LG애드 사보에 기고한 “가격전쟁 : 맞불이냐 돌아가기냐의 선택과 결정이 관건”라는 글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1. 가격전쟁 발생의 사전 억제

가격인하가 상황에 따라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있지만, 보복적인 가격인하에 따른 가격전쟁으로의 확산은 상당히 심각한 결과를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가격전쟁의 발생을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이것은 시장에서의 변화가 없이 지금 이대로의 균형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기업이 경쟁자가 가격인하를 구사하지 않도록 사전에 억제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경쟁자로 하여금 자사의 전략의도를 알아차리게 하는 것이다. 저가 전략이 주를 이루는 할인점의 경우 Wal-Mart의 ‘Everyday Low Pricing’이 그 좋은 예가 된다.

사실 다른 할인점보다 낮은 가격으로 만족할 만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의지 표명은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재고 관리를 포함한 로지스틱(logistics)이나 제품 제공업자와의 전자 데이터 정보시스템(EDI) 과 같은 하부구조의 구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경쟁 할인점들은 단순히 Wal-Mart의 가격을 따라할 수는 있지만 그 시스템을 똑같이 채용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가격에 의한 승부를 보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Wal-Mart의 슬로건은 경쟁사로 하여금 당사가 일전불사의 가격전쟁을 벌일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산업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가격전쟁 발생을 사전에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종종 ‘가격으로 끝장보자’는 이러한 선전 포고에 담겨져 있는 속뜻은 ‘실제로 저가 전략을 구사하지는 말자’는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사실 현재 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선두기업이 먼저 가격전쟁을 야기할 대대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만약, 현재 생산 원가가 이미 투입된 고정 비용을 모두 회수하여 단순히 변동비만 들어가는 상황이라면 경쟁자보다 원가상 경쟁우위에 서게 되고, 이러한 경우 강렬한 가격인하 욕구를 갖게 될 수도 있다.
경쟁자의 퇴출을 통해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면 가격 통제권을 갖게 되고, 그 결과 가격인하 전보다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점규제법에 걸리지 않는 경우라면 원가 우위를 갖는 선도기업은 가격인하의 충동을 쉽게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설령 원가 우위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가격인하를 쉽게 단행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 될 수도 있다.
가격인하 전략은 제품 품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고,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지리한 가격전쟁을 촉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비 가격적인 대응 전략

종종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소비자 세그먼트(segment)들은 상이한 가격 민감성을 갖는 경우가 있다.

2.1. 품질 향상

그러므로 특정 고객의 가격 민감도를 이해한다면 경쟁 기업의 가격인하 전략에 대해 가격인하로 맞대응하지 않고 ‘품질 향상’과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나라와 같이 1997년에 IMF 사태를 맞은 동남아 국가들은 경제적인 시련을 겪어야 했다. 특히 고급 사치재와 서비스 분야에서의 고통은 더욱 큰 것이었다.

고급호텔의 방 값이 이전에 비해 턱없이 떨어졌음에도 호텔들은 방을 채우지 못해 전전긍긍해야만 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말레이지아의 모든 호텔들은 경쟁적으로 방 값을 더욱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Ritz-Carlton은 가격 충돌을 피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즉, 이 호텔의 관리자는 보다 창의적인 서비스 개발과 적용으로 고객의 환심을 사려는 노력을 전개했던 것이다.

리츠칼튼 말레이지아 쿠아라룸푸르 Ritz-Carlton
리츠칼튼 말레이지아 쿠아라룸푸르 Ritz-Carlton

호텔에 도착하는 손님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꽃을 선물함으로써 환영의 뜻을 전달했고, 호텔 부가시설의 할인이용권을 제공했으며, 안락하고 화려하게 꾸며진 방으로 손님을 안내했다.

그러자 다른 호텔에 투숙했던 사람들은 싼 요금만큼 불편한 호텔을 벗어나 급격하게 이 호텔로 자리를 옮기기 시작했다. 이 호텔의 관리자는 또한 신문광고란에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게재함으로써 고객이 직접 자신을 통해 방을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 호텔에 5일 이상 투숙하는 고객에게는 아름다운 수가 놓인 베개 케이스가 기념품으로 제공되었다.
경쟁자인 고급 호텔들이 투숙 비용을 인하한다는 것은 곧 자신들의 특기인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포기한다는 것과 같았던 것이다.

그러나 Ritz-Carlton은 투숙료를 52달러 이상 계속 유지하면서 고급 서비스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가격인하로 인한 역효과로 손상될 수 있는 자신의 브랜드 자산을 지켜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쿠알라룸푸르의 Ritz-Carlton 호텔은 경쟁자들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1998년과 비교해서 방의 투숙률은 60% 이상 상승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월 평균 매출 2천 200만 달러에 대한 총 영업이익이 18%에 달할 정도로 안정된 재무성과를 이루어 낸 것이다.

2.2. 가격 인하 위험성을 경고해 가격전쟁 회피

가격전쟁을 피하는 또 다른 방법은 고객에게 가격인하로 인한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다.
즉, 품질 하락의 위험성을 경고함으로써 고객들로 하여금 가격인하 제품에 대한 구매를 꺼리게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의 리더인 한 다국적 제약회사의 유럽담당 매니저는 경쟁사가 강력한 가격인하 정책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이러한 방법을 채택함으로써 시장에서 계속 안정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는 시장조사를 통해 자신들과 같이 ‘삶과 죽음’을 가르는 의료 관련 산업이 타 산업에 비해 위험 회피적이며 소비자가 제품 성능에 매우 민감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근거로 제품 품질 향상에 계속 노력함과 동시에 고객들에게 품질이 불량한 의료 관련 제품이 초래할 무시무시한 결과를 집중적으로 알렸던 것이다.

결국 가격으로 승부를 거는 경쟁자로 인해 약간의 손실은 있었지만 이 기업은 자신들의 이익률을 지킬 수 있었고 가격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된 또 다른 사례 중 하나는 많은 마케팅 서적에 등장하고 있는 인공감미료 생산업체 NutraSweet 사의 예이다.
이 회사는 Intel사와 더불어 완제품이 아닌 부속제품 생산업자가 소비자를 직접적 대상으로 한 활발한 광고활동을 벌여 소비자의 선호를 이끌어 낸 회사로서 유명하다.

즉, Intel 사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Intel inside’ 캠페인 활동을 전개해 다른 칩 생산업체보다 소비자 선호도를 높인 것과 마찬가지로 (비록 Intel사는 이 캠페인으로 인해 가격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컴퓨터 생산 업체들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지만), NutraSweet사는 다이어트에 좋은 인공 감미료라는 인식을 소비자 뇌리 속에 심어 놓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인공감미료 시장에 가격인하의 열풍이 불었고, 이에 따라 자신의 주요 고객인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원가 절감을 위해 공급자를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서 NutraSweet사는 두 회사 중 한 회사가 자신들을 배반할 경우, 몇주에 걸쳐 맹렬한 광고 공세를 통해 자사 제품을 함유한 유일한 콜라는 자신을 배반하지 않은 그 콜라 하나 뿐임을 강조하는 전략을 세웠다.

다이어트 탄산 음료시장의 규모를 생각할 때 다이어트에 좋다는 NutraSweet사의 브랜드 포지셔닝은 이 두 콜라 회사에 위협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결국 NutraSweet사를 배반함으로써 겪게 될 부정적인 결과를 두려워한 나머지 어떤 콜라회사도 NutraSweet사를 떠나지 않았던 것이다.

2.3. 이해집단의 도움으로 가격전쟁 회피

Federal Express사의 사례 또한 품질이나 성능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예가 되고 있다.

Federal Express의 브랜드 자산은 동종 업계의 어느 경쟁자보다 강력하다.

이 거대한 운송회사는 매우 효과적인 광고 캠페인을 통해 누구라도 부러워할 만한 수준의 고객 인지도와 이미지를 구축해 온 것이다.

‘고객의 물품을 확실하고 완벽하게 정시에 배달해주는 운송회사’라는 이 기업의 줄기찬 외침은 시간을 다투는 중요한 문서를 다루는 고객들의 뇌리 속에 믿을 만한 파트너로 자리잡게 한 것이다.

가격전쟁을 피해갈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이해집단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이다.

SONY가 high-end imaging system으로 벨기에 시장에 진출할 때 벨기에에 있는 선두기업들은 정부를 이용해 높은 관세를 매김으로써 시장에서 SONY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려 했다.

이와 관련해서 SONY는 자신의 주요 고객집단과 유통파트너,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수입업자와 연계해서 정부에 압력을 넣음으로써 부당하게 높인 가격을 인하시킬 수 있었다.

1990년대 Northwest 항공사가 가격전쟁을 헤쳐 나가기 위해 자사의 노동조합을 든든한 조력자로 삼은 것도 그 좋은 예가 된다
(이 항공사의 노동조합은 불황 타개책으로 자신들의 임금 삭감에 동의했던 것이다).

결국 이 전략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브랜드 파워를 지닌 기업이 구사할 수 있는 전략으로서, 여기서 다시 한번 브랜드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즉, 브랜드는 무모한 가격전쟁의 발발을 막아주는 역할과 더불어 가격경쟁이 불가피한 경우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해주는 교두보가 된다.

3. 선택적 가격전략의 이용

가격전쟁에 직면한 기업이 채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략은 경쟁적 위협하에 있는 고객 세그멘트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multiple-part pricing(예를 들어, 놀이동산 입장시 입장권만 사는 경우와 시설 이용권을 함께 사는 경우 가격 차등을 두는 전략), 일정 수량 구매시 가격할인, 이용시간별 차등요금제(예를 들어, 놀이동산 오후 입장권 가격할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곧 세그멘트별로 서로 다른 가격 민감성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하면서 최대한 많은 세그멘트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3.1. 소비자 인식 전환으로 가격전쟁 회피

다음, 경쟁사의 가격인하에 대응하는 일반적인 전략 중의 하나로 소비자들의 인식상에서 가격인하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유명한 사례가 바로 1980년대에 McDonald가 경쟁사인 Taco Bell사의 ‘59센트-Taco’ 전략에 대응한 사례다.

즉, McDonald사는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 음료를 묶어 파는 value lunch meal을 개발함으로써 고객들의 인식을 ‘타코 대 햄버거’에서 ‘점심꺼리 대 점심꺼리’로 바꾸어 버렸다.

즉, 가격 자체가 얼마인가보다는 가격 대비 가치의 관점으로 인식을 전환시킨 것이다.

3.2. 가격전쟁의 지역/특정 조건으로 제한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엔 국토가 상대적으로 작아 지역적 가격 차별화 적용이 어렵지만(그러나 해외 수출 기업들은 국가별로 차등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미국이나 해외 시장의 경우 가격전쟁을 일부 지역으로 국한시키므로써 가격전쟁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전 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결국 각기 다른 선택적 가격전략은 한마디로 말해서 특정 가격만을 바꾸는 전략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예로는 할인 요금제를 적용하면서 14개 도시로의 운항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Sun Country 항공사를 들 수 있다.
이 항공사의 노선은 Northwest 항공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데 Sun Country 의 왕복 운항요금은 일반적으로 경쟁사보다 낮은 편으로, 미네아폴리스부터 보스턴까지의 요금이 308달러 정도라 한다.

이에 비해 Northwest사는 전체 가격할인보다는 현 요금체계에서 약간의 수정을 가미한 요금체계를 고수하고 있다.
Northwest사의 미네아폴리스 – 보스턴 왕복요금은 7일 전에 구입 신청을 하면 Sun 사와 비슷한 310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아침 7시 10분 출발, 아침 11시 10분 도착 편에만 해당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Sun 항공사의 이 지역 노선은 아침 7시 출발, 11시 20분 도착 편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즉, Northwest 사가 Sun사에 대응하기 위해 이 시간 운임만 선택적으로 할인해주고 있는 것이다.

3.3. 별도 저가 브랜드 운영

그런데 이같은 선택적 가격전략과 관련하여 기업은 저가의 ‘fighting brand’를 사용할 수도 있다.

1990년대 초반 Kao사는 저렴한 가격의 디스켓을 들고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에 3M사는 ‘Highland’라고 불리는 저가의 브랜드로 대응했는데, 이는 3M 제품의 가격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것이 3M 브랜드의 이미지와 수익률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또한 Kao사의 타깃은 3M이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가격인하는 Kao사의 추가적인 가격인하를 불러올 수도 있었던 것이다.
3M사는 자사 고객분석을 통해 다양한 가격 민감성을 지닌 고객 세그멘트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가격에 민감한 층을 위해 새로운 저가 브랜드의 출시가 가능했던 것이다.

3.4. 새로운 패키지 도입

가격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은 새로운 패키지 전략이다.

즉, 기존 제품의 이코노미 사이즈 제품을 만들어 ‘하나를 사면 덤으로 이코노미 사이즈 하나를 더 드립니다’라는 전략을 구사하면 가격인하를 들고 나온 경쟁자를 무색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3.5. 다양한 가격전략이 주는 시사점

이러한 다양한 선택적 전략의 구사 사례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고 하겠다.

첫째, 경쟁기업의 능력·동기·사고 방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방어하려는 기업으로 하여금 매우 효과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해주었다는 점이다.

둘째, 소비자 행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전문적 지식이 가격전쟁을 막을 수 있게 해주었다.

셋째, 경쟁자가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점이다. 방어기업은 자기 마당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손실은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기업이 가격인하를 단행하고 싶은 욕구를 가장 크게 느낄 때는 재고가 많은 경우일 수 있다
(Intel사의 대폭적인 가격인하 발표는 시장 방어의 의도도 있지만 반도체 불황으로 인한 재고 처분의 욕구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이때 현명한 관리자라면 바로 자사 브랜드의 가격인하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장에서의 자사의 위치, 소비자 인식상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고려하여 off-브랜드나 다른 private 라벨 브랜드를 이용하여 낮은 가격으로 처분할 수도 있으며, 미국의 아울렛처럼 중심 판매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할인 가격으로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즉각적인 가격할인 대신 다양한 선택 가능성을 우선 타진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Delta항공은 팔리지 않은 티켓을 Priceline.com이나 Cheaptickets.com과 같은 제휴회사를 통해 경매에 부쳐 자사의 가격체계 혼란을 방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노력을 우리는 보이지 않는 미국의 전폭기 이름을 붙여 ‘스텔스 마케팅’이라 한다.

그러나 이러한 마케팅 또한 가격전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없지 않다. 소비자들이 제품 품질에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원래 브랜드 제품의 가격인하를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러한 위험이 가시화된다면 선두기업은 그냥 재고를 안고 있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풍부한 재고 물량은 경쟁자로 하여금 값싼 제품을 시장에 넘치게 할 수도 있다는, 믿을 만한 경고를 보내는 훌륭한 수단이며 그 결과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 무모한 가격전쟁을 회피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4. 직접적 대응(이길 때까지 보복적인 가격 맞대응)

직접적인 보복적 가격인하가 비록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질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가격전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일 때는 이 방법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PC산업의 경우를 보자.

PC산업에서는 점차적으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저급 제품군을 중심으로 산업 내 확장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소비자의 PC관련 능력의 증가와 PC의 open system 특징으로 인해 PC산업은 최저의 가격으로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는 소비자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메이커의 경우 A/S와 PC 초보자들의 사용 편리성 제공을 통해 가격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 조립 PC의 저가 공세에 마주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전반적인 가격 하락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은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즉, PC 산업은 전형적인 가격전쟁 상황에 놓여 있으며, 소비자의 가격 민감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경쟁사와 가격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선제 공격을 하거나 가격전쟁을 해야만 하는 시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경쟁자가 우리 기업의 핵심 분야에서 가격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면, 우리 기업은 최후까지 강력하게 항전하겠다는 의도를 알리기 위한 보복적 가격인하를 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우리 기업의 규모가 크고 확장세도 크면서 가격에 민감한 새로운 고객 세그멘트를 발견했을 때, 자사가 경쟁사보다 생산 및 판매 비용상의 우위를 점하고 있어 시장 확장을 통한 규모의 경제 효과 실현이 가능할 때, 시장 진입과 재진입의 장벽이 높아서 라이벌 기업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 때 등의 상황은 가격에 근거한 경쟁이 매우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있는 경우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가격하락 전략이 던지는 여러 시사점을 눈여겨 볼 필요도 있다.

첫째, 가격인하의 패턴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더 낮은 가격이 제시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할 것이다.

둘째, 가격인하 전략을 구사한 기업은 저가격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인식은 해당 제품 및 그 기업의 umbrellar brand, 혹은 앞으로 생산할 다른 종류의 제품에서까지 품질과 관련하여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셋째, 가격인하 전략은 경쟁사의 무작정한 보복 가격인하 전략을 유발시켜 모두가 공멸의 상황으로 빠지게 할 가능성이 있다.

만일 단순히 자사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 경쟁사의 가격인하 전략에 응수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면 머뭇거림없이 즉각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경쟁기업은 자신의 가격인하 전략이 단기적으로밖에 유효하지 않으며 재무적으로도 그다지 매력없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경우에 있어서 늑장 대응은 경쟁자로 하여금 미래에 추가적인 가격인하를 고려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5. 시장에서의 철수 

훌륭한 사리분별은 무식한 용맹스러움보다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

그래서 어떤 기업은 가격전쟁에 대응해서 싸우지 않는다.
대신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 양보하는 것이 출혈 많은 가격전쟁을 끌고 가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예로서 3M과 듀퐁은 모두 기업의 핵심 역량을 ‘혁신’에 집중하고 있으며, 두 기업 모두 가격전쟁보다는 기꺼이 시장 점유율의 하락을 감수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3M은 향후 5년간 자사 수익의 40% 정도가 신제품으로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낮은 마진율과 치열한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비디오테이프 시장에서 3M은 이 제품의 창시자임에도 불구하고 1990년 중반에 철수를 결정했다.

Intel사 또한 1980년대에 대만 업체의 맹렬한 저가 공세에 직면하여 D램 칩의 생산을 중단했고 이후 프로세서 칩에 집중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어 왔다.

6. 가격전쟁에의 준비는 늘 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산업이 중요 메이커에 의해 지배되는 과점의 형태를 띠고 있어 사실 가격전쟁의 경험이나 발생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가격전쟁은 산업 전반의 수익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격경쟁을 줄이는 것은 기업의 수익을 올리는 최선의 방안이므로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선두기업이 가격인하를 단행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이 완전 개방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외국의 후발 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단기간에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안은 뛰어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상대적인 가격을 인하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 개연성은 언제나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물론 가격 전쟁을 외교적 수단으로 해결하는 방식도 있겠으나 이는 명백한 가격 담합으로서 규제를 받는 상황이다(우리나라 주유업체들이 이 방식을 잘 구사하고 있는 것 같다).

가격전쟁없이 서로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가격전쟁을 방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슬프게도 경쟁자끼리 이러한 믿음을 가지기란 쉽지 않으며,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진입할 경우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따라서 가격 선도력이 산업 전반의 가격경쟁을 줄이는 확실한 방법이 된다.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전쟁이 적은 이유는 과점체제로 인한 선두기업의 가격 선도력이 매우 강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가격 선도기업은 시장 가격 교란자의 가격인하에 대하여 즉각적으로 가격대응을 할 수 있으며, 상당한 가격인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격 선도기업은 시장의 가격 혼란을 막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들이 법적 규제의 대상이 되지 않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격전쟁의 개연성은 사실 산업의 종류에 상관없이 상존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지 그 실행의 효과성에 대한 시기적 판단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다.

따라서 현재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기업들은 그 개연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외국의 강력한 경쟁자가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침투해 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에 대한 대응책 말이다.

또 만약 현재 가격전쟁 초기에 있거나 전면전에 휘말려 있다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비(非) 가격적 선택 대안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승산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치고 나가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내가 가격 선도기업이 아니라면 잠시 옆으로 비켜나서 모두가 지쳐있을 때 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종종 구경꾼이 최종 전리품을 차지하는 경우도 우리 인간사에는 비일비재한 것처럼 말이다.

광고 효과조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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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사에 다닐적에 하야시 히로시게라는 분에게 자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주제를 정해놓고 한달에 한번정도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 자료를 찾다보니 광고 효과 조사 방법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1. 조사회사 활용 및 방법과 관련해서

    1) 한곳에서 계속 DB를 축적하는 게 중요하다 방법을 바꾸는 것은 좋지 않음


예를 들어 일본 아지노모토, 가오등은 25년 동안 이상 DB를 구축해 옴


    2) 광고의 목적은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따라 광고에 대한 평가는 판매성과를 기준으로 해야..


    3) 광고효과조사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


  (1)  Brand name recall은 매출에 + 요인이다 (65)


  (2)   Concept recall : 제품의 concept이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CBP(Concept Benefit Proposition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point)가 잘 전달되었는지 점검   
CBP
가 맛있다, 즐거운 것으로 해석함은 잘못  또한 천연인지 인공인지로 인식함도 잘못


  (3)  Differentiation : 타 브랜드와 차별성이 보여지는 광고 (97)


감치미가 다시다와 다르게 안 느껴한다


  (4)   신뢰감 : 광고가 믿을 수 있다


  (5)  Important : 네가 있어 중요한 메시지가 들어 있음 좋다.. (103)


  (6)   Like : 좋아할 만한 광고


  (7)   Understand :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광고


  (8)  Purchase Intent(구입의향) : 구입하고픈 마음이 드는 광고인지


 


위의 8가지 요소 중 Brand name recall, Concept recall, Differentiation, Important, Purchase intent는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하며 그 외 factor는 상황에 따라 생략해도 무방하다



2. 
새로운 광고를 Test할떄


(1)    신광고 + 경쟁사광고 3~4개를 같이 테스트 한다 : 최대 5개를 넘지 않는다 



(2)    만약 경쟁사 광고가 2개라면 당사 광고를 가운데 놓고 조사를 한다


      경쟁사 광고 1         신규광고       경쟁사광고2


 


(3)    새로운 광고와 현재 방영중인 광고를 비교한다면 2개의 PANEL을 조사한다


          PANEL 1 : 새광고


          PANEL 2 : 이전광고




3. Sample size 
    1)  PANEL
TARGET USER 100이상


    2) 1PANEL 2 제품이상 조사 불가


    – 마요네즈를 조사하면서 보크라이스를 테스트하고자 할 때.


    3)) PANEL에게 광고가 30초 이상이면 1, 15~20초이면 2번 보여주고 답을 받음



4.  Questinnaire


(1)   BNR(Brand Name Recall) Open으로 질문하며 사기가 높을수록 좋다 ,65%가 넘어야 좋음


(2)   CBP : 어떤 내용을 기억하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떤 점이 나쁜지


          5개 정도의 factor에 대해 rotation해서 질문 한다


(3)   확장 : Positioning을 보고싶다면  추가 질문을 하라


          경쟁사 a b c d와 당사 중 선호 브랜드 check


          속성질문


(4)   논리적으로 질문 되어야 하고 계속되어야 DB가 됨


(5)   어떤 일정 기준을 통과해야 방영 함


 


 


5. 광고 교체 기준


1)     기존 광고를 평가해서 경쟁사 대비 평가가 낮으면 교체한다


2)     한국은 경쟁사가 1 또는 2이다 이경우는


-Only 1이라면 절대 평가가 가능


3)     Brand 강자가 없는 시장에서 광고 launching 시 독점과 마찬가지로 절대 평가로


또는 비슷한 제품과 비교 된장의 경우 VS


6. 어느것이 광고효과가 있는지 모르는 tracking survey는 어렵다
     1) 인지율(비보조, 보조)가 올랐다 ; 인지율은 광고로만 오르는 게 아니다 구전, 판촉 등으로 오를 수도 있다
     2) Positioning을 높인다 : 예를 들어 맛이 올라간다는 건 바로 먹어보고 알 수 있는 문제이다
     3) 침투율이나 구입율이 올랐다 : Sampling을 통해 올릴 수 있다
     4) 구입빈도가 올랐다(Purchase frequency 1달에 1번 에서 1.5번으로) :
     5) Repeat ratio


     위의 5가지 요소 중 어느 게 효과가 있다면 MS가 올라간다.
     만약 효과가 있었는데 MS가 변하지 않는다면 
     1) 광고가 나쁘거나     2) 브랜드가 나쁘다  따라서 brand power측정과 병행해야 한다..

   광고 효과조사 방법 1

[펌글]미네르바의 신동아 기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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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절필 선언 후 최초 토로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 온다, 환투기세력 ‘노란토끼’의 공격이 시작됐다”

● 증권사 경력, 외국생활 경험 맞지만 나이는 코멘트 않겠다
● 개인 정보채널 없지 않으나 예측은 내 경험과 판단으로 내린 것
● 신뢰 걱정해야 할 정부가 왜 ‘괴담’ 운운하며 과민 반응하는가
● 대기업을 위한 환율·금리정책이 해외 투기세력 공격 빌미 제공했다
● 산은이 리먼 인수했다면 환율시장 요동으로 30년 불황 불 보듯
● ‘스무딩 오퍼레이션’이라는 괴물··· 환율정책이 헤지펀드 먹이 된 까닭
● 글로벌 경기와 무관한 경비구양 불가능,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 감세 통한 투자 유인, 고용 유발은 허구··· 대기업은 자통법 통과만 기다려
● 원화가치 연말까지 지속 하락··· 국내 주가 바닥은 500, 미국은 5000
● 부동산 강남·강북 모두 반토막, 2010년까지 불황 이어진다고 봐야
● 일본의 IMF 자금 지원은 한국시장 잠식 위한 사전포석일 수도


211.178.***.189.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이들에게 이 12자리 숫자는 단순 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 3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경제토론방에 200 여 편의 글을 올려온 사이버 논객 ‘미네르바’. 그가 근래에 올린 글에 찍혀 있는 IP가 바로 이 숫자다.

정부의 정책실패, 최근 세계경제위기의 양상, 서민들은 현 상황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등을 막힘없는 탄탄한 논리와 풍부한 통계를 바탕으로 풀어내는 그의글은 건당 평균 조회수 10만을 훌쩍 넘기며 단숨에 화제의 중심으로 등장했다.

특히 3월에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불똥이 한국으로 옮겨 붙을 것이라고 예측하거나, 8월에 급격한 환율변동 사태가 오리 라는 예고, 9월에 환율 1400원대 진입 예고 등은 마치 족집게처럼 그가 말한 시점에 정확 히 현실화했고, 그에 대한 사이버상의 신뢰는 정점으로 치달았다. “틀린 예측도 있었다”는 반론도 나왔지만 이미 불붙기 시작한 분위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수많은 네티즌이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올라오는 글마다 IP를 확인하며 일희일비하고, 각 종 경제미디어에서 ‘미네르바 신드롬’을 기사화하기 시작한 것이 10월 무렵의 일이다. ‘인터 넷 경제대통령’ ‘미네르바를 재정부 장관에 앉혀야 한다’는 네티즌 글들이 경제 관련 게시판 마다 쏟아지기 시작했다.

지나친 관심이 집중되자 미네르바는 10월 29일 ‘노란 토끼가 시작됐다’는 수수께끼 같은 말 을 남긴 채 ‘살해위협을 받았다’며 한차례 절필을 선어한다. 그러는 사이 논란은 엉뚱한 방 향으로 튀었다. 11월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홍일표 한나라당 의원은 김경한 법무부 장 관에게 “미네르바로 인해 제기되는 문제와 주장들이 검증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전달되 고 있다”며 수사를 촉구하자, 김 장관은 “그 내용이 범죄의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면 당연히 수사를 해야 한다”고 답해 논란을 야기한 것이다.

이튿날인 11월 4일 미네르바는 인터넷에 ‘어제 병원 간다’는 글을 남기고 또다시 절필을 선 언했다. 그 사이 ‘정보당국’에서 그의 신원을 파악했다는 내용을 인용해 ‘미네르바는 50대 중반의 증권회사 경력자’라고 보도하는 기사가 나왔다. 11우러 13일과 14일, 그는 다시 글 을 올렸지만 역시 ‘국가가 침묵을 명령했다’며 글을 쓰지 않겠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신동아’가 미네르바와 접촉한 것이 이 무렵이다(그 구체적인 경로는 본인의 뜻을 존중해 밝히지 않기로 한다). 그는 자신의 주변까지 압박해 들어오는 당국의 태도나 행동에 대해 크게 분노하고 있었다. 이후 여러 차례의 접촉을 통해 그는 자신의 심경과 앞으로의 상황 전개에 대한 생각을 일부 밝혔다.


다음은 ‘신동아’와의 접촉에서 미네르바가 밝힌 사항 전부 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 10월 29일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이제 ‘노란 토끼’가 시작된 거야, 그것만 알고 있으면 이게 뭔 말인지는 내년 꽃피는 봄이 되면 알 거랴”라고 썼다. ‘노란 토끼’란 무엇을 뜻하는 가.

“보낸 글에서 환율변동성 상황에 대해 언급한 바 있지만, ‘노란 토끼’란 환투기 세력을 언급 한 것이다. 10년 전 외환위기 당시 환율을 끌어 올렸던 바로 그 세력이다. 외양은 미국 헤 지펀드지만 그 배후에는 일본 엔케리 자본이 버티고 있다. 그래서 ‘노란’ 토끼다.

이들은 원화 약세와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을 틈타 상대적으로 강세인 달러를 빼내가기 위해 한국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정부에서는 국내 투신이나 기관권의 해외펀드 환매때문에 달러를 매입했 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했다고 하지만, 연초부터 정부의 고환율정책을 틈타 이들이 주식 과 국내 채권, 부동산등을 서둘러 매각해서 외환 시장에서 환차익을 얻어 송금했다.”


– 최근 ‘50대 초반, 증권사 근무와 해외체류 경력이 있는 인물’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맞는 가.

“증권사에 근무한 적이 있고 해외체류 경험도 있다. 그러나 나이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 겠다. 내가 유명세를 타고 싶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이제까지 글을 써온 게 아니기 때문에 굳이 내 신원이나 얼굴을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그러기를 원한 다면 늙은이는 (‘신동아’에) 글을 기고할 이유가 없다.

나는 누구의 대변자도 아니고, 아고라에서 이미 밝혔듯 경제 얘기는 앞으로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타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싶지 않다. 완전히 절필하겠다.”


– 예측력도 뛰어나지만 정보력의 수준이 다르다는 지적이 많았다. 분석의 근거는 공개자료 가 전부인가, 아니면 개인적인 채널이 있는가.

“예측력이 뛰어나기보다는, 과거 경제위기 당시의 외국 사례와 현재 시점의 정부 정책 실정 (失政)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경제를 아는 사람은 누구든 쉽게 알아낼 수 있는 사항이다.

분석의 근거는 국내외 수많은 경제지표와 사례집, 외신보도 자료를 수집해 통계수치를 규합한 것을 일괄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개인적인 채널은, 금융시작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전혀 없다 고 얘기할 수는 없다. 다만 채널에서 받은 모든 정보를 그대로 믿고 글을 올린 것은 아니 다. 나 자신의 경험과 판단으로 한 것이다.”


– 살해 위협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동안 아고라에 글을 올리면서 호응과 응원도 많이 받았지만, 언제부터인가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으로 본인을 죽이겠다는 협박이 많이 들어온 게 사실이다. 첫 번째 절필선언을 한 이유가 그것 때문이다.”

이러한 간단한 답변과 함께 그는 장문의 글을 ‘신동아’에 보내왔다.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 은 그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해 온 글의 주제와 일치한다. 산업은행의 리먼브러더스 인수 추 진에 관한 생각, 지난 봄 당국의 환율개입에 관한 비판과 함께 최근의 금융위기가 국제적으 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방대한 양의 통계수치와 함께 제시한 글이다. 최근 자 신을 옥죄고 있는 정부당국의 과도한 반응이나 신원추넉에 대해 불쾌한 심정도 밝히고 있 다.


이러한 틀 속에서 미네르바는 올 연말까지 환율과 주식시장, 부동산시장 등이 어떻게 움직 일지 그 주요 경제지표 추이를 예측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을 맞이하는 정부 대응 기조가 현재처럼 이어진다면 내년 3월 이전에 파국이 올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가위 묵시 록적이다. 특히 일본의 IMF 외환보유고 제공에 주목하는 부분이 그러하다. 논란의 여지에도 불구하고 ‘신동아’는 그가 보내온 글 전문을 그대로 게재하기로 결정했다. 문법적인 오류나 오자를 정리하는 수준의 교열만 이루어졌을 뿐, 글의 논지나 문장의 의미 가 변경된 부분은 없다. <신동아 편집자>


1. 그동안 내가 했던 이야기가 정당한 까닭

현 정권이 취임과 동시에 내뱉은 말은 환율변동에 정부가 개입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국내경기를 국제경기와 분리 하겠다는 말이다. 즉 대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경기를 이용 하겠다는 뜻이며 동시에 대기업을 요리하기 위해 국내경제 전체를 쥐고 흔들겠다는 뜻이기 도 하다.

환율이 조금만 변동해도 대기업이 얻을 수 있는 장부상의 이익이 수천억원에서 수조원 단위로 달라지기 때문에, 이것은 정부가 대기업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최대 무기다.

그걸 알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한국경제에서 발을 빼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강력한 약(弱)달러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하자, 외국인들은 원화 약세를 틈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것은 달러가 계속 약세일 것이라는 확신 만 있으면 환율이 1000원대를 유지한다 해도 외국인에게 큰 손해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 다.

어쨌든 현 정권이 이러한 대외환경의 변화로부터 대기업을 보호하면서 자기 밑으로 넣고 환 율문제를 자신들의 수중에 넣음으로써, 이제 한국 경제는 정치적 입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형국으로 흘러가게 됐다.

두 번째는 금리문제다. 금리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현 정권 이 확보해야 할 수단이다. 금리만 잘 조절해도 부동산 경기는 바로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 에 정부는 한국은행을 자신의 수중에 넣기 위해 갖은 압력을 가했고, 이성태 총재를 항복시 킴으로써 건설 경기를 활성화할 최대 지원군을 얻을 수 있었다.

환율은 국제 경기로부터 떨어뜨려 놓고 금리를 인하해 국내 경기를 활성화 시키면 부동산 경기 활성화는 떼어놓은 당상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현 정권의 노림수에는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 바로 뒷감당이다. 누가 이 뒷감 당을 할 것인가. 과거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환율고 금리의 문제가 경제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을 혹독하게 배웠을 한국인들이, 마치 아이를 낳을 때의 고통을 잊고 다시 아 이를 낳는 아줌마들처럼 모조리 까먹고 환율과 금리로 경제 활황을 만들려는 정권을 선택했 다.

이제 우리 한국인들이 그 뒷감당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만약 이번에도 외환위기 때와 똑같이 부동산 폭등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이 나라와 국민을 향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대한민국이 과거에 겪은 문제점을 오늘날 다시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한 모 순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파리의 사자도 사냥에 실패한 경험을 두 번 반복하지 않는데, 어째서 우리나라 정부와 국 민 누구 하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닥쳐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에 입 을 열기 시작했다.

리먼브러더스 인수 추진의 배경

다들 알다시피 올해 산업은행은 리먼브러더스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선진 금융기법을 전 수받고 어쩌고 하는 것으로 드러난 이유는 다 헛소리고, 실제적인 이유를 알아보자.

전 산업은행장을 쳐내고 낙하산으로 자리 잡은 민유성 현 산업은행장은 리먼브러더스 한국 법인에서 3년간이나 몸담았던 사람이다. 또한 본래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 는 데이비드 김 한 명뿐이었는데 산업은행과의 매각 협상을 위해 미국 본사에서 새로 에이스를 파견했다.

줄리안 정이라는 이 사람이 아태담당 이사직에 급히 발령받아 더블 에이스 체제로 가격을 조율하는 자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인수협상 경쟁자로 중국의 시턱증권을 끼워넣은 것은 전통적인 협상전략에 불과하며 가격 끌어올리기의 일환일 뿐 실질적인 구매 대상자는 산업은행뿐이었다.

사실 리먼브러더스에 대한 산업은행의 내부 방침은 이전부터 구매 쪽으로 기울었다. 2009 년에는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본격 시행된다. 이때를 대비해서 투자은행(IB) 투자금융 부문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명분도 있었다.

문제는 매입 가격이었다. 추정치로 217억달러 수준이었고, 지급은 5대5방식으로 리먼이 가 지고 있는 25%는 추가로 주식시장에서 매입하는 형식으로 50%의 대주주 자격을 얻게 된 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빅7 중에 하나인 핵심 투자은행의 대주주 자격을 외국계가 가지게 될 경우 그 파급효과를 우려해 정부 차원에서 대주주 적격 심사라는 걸 하게 되는데, 산업 은행의 경우는 국책이기 때문에 통과에 문제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리먼브러더스는 158년 역사의 미국 내 투자은행 랭킹 4위로 총 자산이 6390억달러에 달하 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구축한 회사다. 그런 회사에 산업은행이 약 200억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해준다는 소리가 된다.

그러나 당시 알려진 부실규모만 장부가 추정액으로 500억달러에 이르고 크레디스위스 은행 이 리먼브러더스와 신용거래를 중단하게 될 가능성도 높았다. 문제는 국내 관련법상 산업은 행이 아직 국책은행이므로 손실이 발생하면 이를 세금으로 보전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이게 바로 자금 흐름의 키포인트였다.

장부상 손실자산만 해도 그 추정액이 최소 500억달러에서 최대 800억달러 수준이다. 이러 한 흐름 때문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 엄청난 액수의 달러 매수가 나와서 국내 환율은 1080원에 가까이 올라가게 되는 외생변수로 작용했다. 이전까지는 4/4분기까지 환 율 전망치가 최소 1075~1100원, 크게 잡아도 최대 1125원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 됐 지만, 빅딜 성사가 유력시되고 외국계 자금이 모두 눈치를 챈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누가 산업은행을 부추겼는가

어쨌든 큰 돌발변수가 없는 한 인수가 확실한 상황이었지만 막판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그 이유는 늙은이도 알 수 없다. 인수에 성공했을 경우 10월 환율은 최소 1150원 이상으로 폭등했을 것이다. 환율방어로 뿌리는 돈이 흘러들어가는 루트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른바 합법적인 자본 이동이다. 인수를 둘러싸고 갖가지 뒷말과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면서 흡 사 예전 외환은행 매각협상 시기와 분위기가 아주 비슷하게 돌아가도 있었다. 대체로 부정적인 분위기가 많았지만, 모 거대 일간지는 그렇지 않았다.

“만년 금융 후진국인 우리가 요즘과 같은 가격에 세계 일류를 인수할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리먼의 위험 만큼 기회가 커 보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라며 리먼 인수를 절호의 찬스인 것처럼 부추겼다.

“중요한 건 산은의 마음가짐이다. 손실이 나도 책임을 미루면서 정부가 메워주기만 기 다리는 종전의 국책은행 마인드론 안 된다. 민간 은행보다 더 철저하게 득실을 따져 인수를 결정하고, 그 결정에서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자신이 섰다면 해볼 만한 투자다”라고 주장 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막판 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건 그나마 대한민국 목숨을 연장한 천만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리먼브러더스가 산업은행에 매각된 후에 파산됐다고 가정하면 산업은행뿐 아니 라 국가 전체적으로 엄청난 재앙이 됐을 것임은 안 봐도 알 일이다.

9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보호 신청을 함으로써 미국의 금융위기가 실질적으로 시작됐다. 파산을 우려한 메릴린치는 허겁지겁 BOA(아메리카은행)에 헐값 인수되고, AIG도 예외는 아니었다.

금리인상과 주택담보대출금리 인상이 줄줄이 예정돼 있던 상황에서 외국 언론이 장부가 보다 2배 이상이라고 평가하는 거액을 주고 은행을 인수했다고 치자. 이제 그 리먼브러더스는 미국 구제금융의 밑 빠진 독 수준을 넘어서 부실채권 규모가 6000억달러, 그 중 악성채권 이 11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리먼을 인수했다면 환율시장의 요동으로 한국은 거대한 침체기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30년 초장기 불황은 오히려 감사하다 할 정도가 될 뻔한 것이다.

혹은 구세주 효과를 노린 것일까. 8월은 그런 달이었다. 한국이 거대한 경제침체기에 들어 갈 뻔했지만 정부가 막아 구해냈다는 신파극 같은 효과를 노린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제대 로 파악하지 못한 채 진행됐던 것일까. 시장을 바라보는 정부의 눈이 곧고 경제정책이 곧다 면 이러한 비판도 아예 필요 없었을 것이다.


2. 정부는 왜 인터넷 논객에게 과민하게 반응하는가

2008년 중반기부터 은행원에서는 유동성에 뚜렷한 이상신호가 있었다. 중소기업은 국제원 자재 가격이 하락해도 고환율과 운전자금 압박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반 가계는 은행 대출이자와 소비자물가, 고용불안에 내몰렸다. 3월부터 스태그플레이션의 징후가 뚜렷했으 므로 정책기조가 바뀌어야 했지만 경제 정책담당자들은 아마추어 정신으로 버티는 식이었다.

5월 말에는 환율 등락폭이 25%에 달할 정도로 경고등이 켜진 위험한 상황이었다. 악재가 거듭됐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정부의 대응에는 중요한 것이 빠져 있었다. 바로 국가운영에 서 가장 중요한 ‘신뢰’다. 정치세력이 국민으로부터 반드시 얻어야 하는 것은 ‘표심’이 아니 라 ‘민심’이다. 민심과 신뢰를 잃어버린 정부는 정책 혼선은 뒤로하고 얄팍한 흑백논리로 ‘괴다마’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11월에 들어서는 일개 인터넷 논객에 대해 구속수 사 언급까지 나왔다.

이전부터 아고라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주목을 받아왔지만, 민간 경제패널들도 아고라를 이 용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정부는 거시적은 정책 없이 즉흥 적인 대안만 제시하면서 신뢰 상실의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급기야 재정부는 아고라에 해명 글을 싣고 정보인지 여론인지를 얻는 전대미문의 웃지못할 사건들이 발생했다.

정부의 한계는 그뿐이 아니다. 외환 변동성의 시초에도 정책의 혼선이 작용했다. 3월 21일 강만수 장관은 통화관리로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발표하지만 3월 22일 이 명박 대통령은 물가안정이 7% 경제성장이나 일자리 창출보다 더 시급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장관과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어긋날 수도 있다. 3월 25일 강 장관은 다시 한국과 미국 의 정책금리가 2.75% 차이인데 뭐든 과유불급이라고 말한다. 3월 26일은 재정부 최중경 차 관에 의해 환율급등보다 급락이 더 우려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그 다음날에 강 장관은 중소기업을 위해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발언을 한다. 어제 한말을 까맣게 잊고 다시 시작 하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4월 16일 강 장관은 본격적인 외환개입을 발표한다. 이 또한 일관성도 정책도 없는 언론의 매질에 대응하는 즉흥발언일 뿐이다. 시장은 이미 신뢰를 잃었고 환 투기 세력 의 공격대상이 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구도가 돼버린 것이다.

이미 그 시기에 판세가 짜여버린 것이다. 7월에는 어땠는가. 이명박 대통령이 갑자기 나와서는 3차 오일쇼크 발언을 해서 국제적인 뉴스를 만들었다. 각본을 갖고도 만들기 어려운 드라마다. 거시적인 정책과 위기관리 방안이 없는 즉흥적인 대안적 사고에서 이런 대응이 나온 것이라고 판단한다. 아니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근본부터 이상한 계획을 가지고 국정에 임했거나.

이제는 “아고라 보고 주식투자 결정하고 외환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가 내려가고 환율이 폭 등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놀랍고도 우스운 일이다. 진짜 주식투자하고 외환투자하는 사람 들은 나름의 룰을 갖고 대형 투자 운영주체들과 함께 투자한다.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보고 주식이나 외환투자를 결정할 정도라면 시장지배력이 없는 개인 투자자들일 것이다. 일회성 대응의 극치를 보여준다.

촛불을 보고 놀란 가슴 아고라의 깜박이는 불빛을 보고 더 놀라고 있다. 정부는 과민성 스 트레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토론방에 글을 올린 사람들에 대해 수사가 가능하다는 김경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은 아고라에 많은 사람을 절필하게 했다. 대체 아고라에서 어떤 실물경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3.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의 면면

현 정권 경제정책의 면면을 살펴보자.

먼저 의도적인 환율개입이다. 이 정부에서는 목표 자체에 대한 혼선이 자주 발생한다. 3월 관료들의 엇갈린 환율 관련 발언이 대표적인 사례다.

누구는 물가안정이 우선이다, 누구는 수출이 우선이다.··· 정부 당국자들의 말로 이뤄지는 직간접적 외환시장 개입에 따라 환율 변동성은 커졌다. 본인은 극구 부인하지만 강만수 장관의 발언은 항상 경기침체를 우려해 환율 상승을 바라고 있었고, 한은 이성태 총재는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의 안정적인 운영을 선호했다고 판단한다.

이런 과정에서 외환시장 참가자는 당연히 혼란을 느끼게 된다. 3월 환율변동성이 크게 작용했고 이는 앞서 이야기한 관료들의 엇갈린 발언과도 연관이 있 어 보인다는 건 누구나 판단할 수 있다. 불확실성은 자본시장 최대의 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인식을 했든 못했든 스스로 그러한 불확실성의 괴물을 만들어 시장에 던져넣 은 셈이다. 그들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이라고 주장하던 그 불신의 괴물은 8월부터 외화예 산환전업무에 이상을 불러오게 된다.

이 무렵 미국의 헤지펀드들은 원유선물투기금지법에 밀려 다음 투자처를 찾고 있었다. 시장 에 던져진 불신의 괴물이 실체와 만날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 좋은 먹잇감을 놓칠 바보 는 많지 않다. 당장 시장에서는 하반기 원화 약세를 예상하고, 업계는 수출시장에 번 달러 마저 시장에 풀지 않으려는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정부 관료는, 외환 보유고의 숫자는 버려두고서도, 강(强) 달러라서 환율이 오르는게 당연하다고 했다. 자신들의 실수를 덮고 무마 하는 동안에도 부끄러움은 전혀 없는 듯했다. 중소기업 수입업체들은 그 한마디에 모니터를 보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환율방어에 연일 큰소리를 내고 이전에는 환율조작을 하지 않는다고하던 정부가 외평채 발 행을 중단했다. 아이러나하다.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재정부의 고위간부는 9월 만기채권이 다 3개월 미만 단기채권으로 롤오버됐다고 시인하게 된다. 그러면서 역외상승환율에 대해서 더이상 스무딩 오퍼레이팅이 아닌 강력한 원화 강세조치를 연일 취한다. NDF에서 형성된 1147원의 시가는 박스권 변동폭으로 봐도 1140~1153원 수준에서 움직여야 옳다. 그러나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조율로 1116원(-44원)으로 조절됐고, 이 비정상적인 환율변동은 외 환시장에서 좋은 먹잇감이 됐다.

한국의 자본시스템 메커니즘의 핵심은 주식시장이 아니다. 외환→채권→주식시장 순이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베팅할 때는 반드시 외환시장 동향을 가장 먼 저 본다. 환율은 곧 주가라는 공식이 성립하기 때문에 자금력이 풍부한 외국인이나 기관 거 래자가 아닌 개인이라면 더욱 각별하게 외환시장 동향과 환율을 챙겨봐야 한다.

한국시장 자체는 결국 외환시장에 의해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핸들링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항상 모니터를 켜두고 환율변동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다.

10월 무역수지 흑자의 진실

한국의 환율변동이 거시경제에 어떻게 파급되는지 보다. 원달러 환율이 100원 오른다면 4 개 후 소비자 물가는 1.3%, 금리(3개우러 기준)는 3% 상승한다고 보는게 통상적인 룰이다. 여기에 외생변수가 합산될 경우에는 변동폭이 달라지지만 기본 모델링은 이렇다.

반면 엔달러 환율이 10엔 상승하면 수출은 3개월 후에 6억달러가 줄고 수입은 5억달러가 감소하는 등 무역수지에 파급되는 반사 이력이 나오게 된다. 이 경우 국내 주가는 통상 4개월후 평균 65포인트가 하락하게 된다. 그래서 국내 주가변동 추세를 볼 때 단기 소스뿐 아니라 엔달러 환율의 반사 이력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국의 자금시장은 외환시장의 영향을 지배적으로 받는데, 3월 환시장 개입에 대한 혼선과 적절하지 못한 과다 개입, 채권 롤오버 등의 실수는 자본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악수가 됐다. 9월에만 225억달러의 외환 보유고가 줄었다는 것은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하는 수치다.

10월말 NDF 이상급등의 핵심은 역시 한국의 10월 무역수지 흑자규모에 대해 의문이 제기 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감의 반증이었다. 10월 27일 금융안정화 조치로 인한 가시적인 효과 는 은행채 금리 부문의 경우 마켓에서 긍정적인 플러시시그널이 도출됐다. 다만 한국은행에 서 하루 빨리 액션을 취해 2조~3조원이라도 은행채를 단기간에 매입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은행채의 정상거래를 통한 CD금리 인하효과는 없었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라는 건 무엇보다도 총 GDP의 48% 규모를 차지하는 수출 부문이 다. 바로 이 때문에 10월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이는 칭찬받을 만하다.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흑자를 달성했는지가 외신에 상세히 보도되면 서 얼굴을 붉힐 수 밖에 없게 됐다.

8, 9월 경상수지 적자폭만 봐도 이미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휴대전화, 자동차, 건 설, 조선 등의 실적은 현격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는 상승했기 때문에 결국 원화로 계산하면 적자일 수밖에 없다. 10월 이후에도 단기외채상환금액을 제외 하면 경상수지는 연속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는게 옳다.

이어진 것은 실책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달러통장 운운하는 정치인의 말과 강만수 장관의 민간 선주도형 달러안정책이었다. 개인들이 달러를 잡고 있느니 문제라고 했다. 인터넷 아 고라에서 달러투자열풍이 불어서 그렇다고 했다. 추세나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하기 보다는 그때그때미다 임기응변이 먼저인 사회다. 일부 시민들은 이에 동조해 달러화가 1500원이 된다고 환호를 치고 있으니 웃지못할 이야기가 아닌가.

정부의 잘못된 경제관념은 국민연금의 미국시장 투입만 봐도 알 수 있다. 올 상반기에 지금 이 투자 적기라면서 60억 달러에 달하는 연기금을 미국 빅7에 투자한 것이다. 또한 외환시 장의 움직임에 따라 자본시장이 흔들렸던 9월에 연기금은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기둥이 돼 버렸다. 정확히 얼마인지 알 수도 없을 정도의 돈을 붓기 시작했다. 그 도움으로 주식시장 은 선방할 수 있었지만 실물경제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부자유와 억지 다.

연기금 투입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단기수익이 마이너스 500%가 될 정도로 털어 막 는 것은 비정상적이다. 그것도 국민연금으로 그렇게 한다고 하니 우려가 클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한다고 해서 망가진 실물경제가 하루아침에 좋아질 리는 만무하다. 연기금을 조율할 시간에 적극적이고 해법이 있는 경제대책에 대해 논해야 하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무력화 판결은 한국이 부동산 투기를 하기에 좋은 나라 임을 증명하고 있다. 국민을 대변해야 할 헌재가 소수 부유층을 대변하고 있다. 권력의 시 녀가 되어 국민에 반하고 부동산 재벌과 소수 가진자의 위치에서 있으니 우스운 일이다.

종부세의 축소는 세수(稅收) 감소를 의미하고 부족한 세수는 다른 방법으로 국민에게서 빼 와야 한다. 세수가 감소됐다고 재정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세수 감소는 지방정부의 재정 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미리 사용하지 않아도 됐을 재정지출 확대 카드와 맞물려 2009년 재정의 막대한 적자를 불러올 것이다.

재정적자가 심화되고 신용도가 하락한 국가에서는 국채를 높은 이자로 발행해야 한다. 이는 또 다른 문제를 불러올 것이다. 과도한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과 동조된다면 어마어마한 국채 이자를 물어야 한다. 더 언급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파국적인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재산세가 10분의 1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도 세금이 많다 고,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한다. 재정지출 폭을 줄여야 하는 압박을 느끼자 복지예산을 축 소한다. 부유층을 살리고자 과세로 한 번, 복지 예산의 축소로 두 번, 이렇게 서민에게 고통 을 안겨준다.

종부세를 완화한다고 당장 급격히 빠지고 있는 부동산 값이 오를 것도 아니다. 과거 경영을 잘못한 업체의 도산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억지로 틀어막는다고 부실한 자산이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다. 이전에는 모든 것을 시장경제 원리로 이야기하더니 대기업 부실 에 대해서는 관치경체 원리를 적용한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가슴이 아프지만 딛고 넘어가야 한다. 그러나 털어먹은 회사에 공적자금을 부으면 또다시 재정적자를 불러온다. 결국 이 정부는 건설사, 은행을 위한 정부이고, 서민과 국민은 단순히 세금을 보 충하는 세수원(源)에 불과하다. 당장 복지비를 줄여버린 것만 봐도 이에 반박하기는 어렵다.


4. 이제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2009년초에 신흥시장 기업들이 새로 꾸어다 갚아야 할 부채만 3600억 달러다. 1990년대에 잇따른 경제난을 겪은 뒤 신흥국 정부들은 재정건전성을 높여왔고, IMF 빚을 값으면서 유사 시에 대비해 비상금을 잔뜩 모아뒀다. 하지만 요즘 이들의 통화가치는 폭락하고(원화가치만 해도 달러대비 33%이상 하락했다) 유동성은 고갈되고 있다.

아시아와 중남미 중앙은행들은 통화가치를 떠받치고 신용이 바닥난 은행과 수출업체들을 구 제하기 위해 지축자금을 풀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아이슬란드는 30억달러를 빌리 지 못해 멀리 떨어진 러시아에 손을 뻗쳤고, 파키스탄 같은 나라는 디폴트에 직면한 상태 다.

신흥시장의 주가도 다우지수 급락에 따라 동반급락을 면치 못했다. 중국과 산유국들처럼 돈 이 많이 남아도는 국가들 말고는 무역과 자본거래에서 큰 적자를 기록하는 나라가 늘고 있 다. 한국만 해도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했다고는 하지만 8, 9월 경상수지 적자폭은 10년전 외환위기 이후 사상최대치를 갱신했다. 미국과 IMF 에서 통화스와프 거래를 체결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대외외채로 끌어온 자금의 대부분은 기업대출보다는 PF(프로젝트파이낸 싱)라고 불리는 부동산담보대출에 지출됐다. 그 파장은 제1금융권뿐 아니라 제2금융권과 캐 피털 회사들에까지 확산될 것이다. 이제 시작될 부동산 가치 하락이 무서운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외국계 투자회사들은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 부동산과 보유 중인 자산매각을 서둘러 단행했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이런 경향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부동산 하락의 파급효과

정부는 11월 기준으로 금리를 4%대까지 인하했다. 그러나 금리를 인하할 수록 실질금리는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로써 가계부채는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며 월급을 받더라도 높아진 대출 이자를 상환하느라 생계 자체가 곤란하게 되는 날이 닥쳐올 것이다. 1980년대 일본의 경우를 보면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한 국가위기는 10년 또는 그 이상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현재 대한민국은 GDP 대비 부동산 비중이 89%에 육박한다. 주식 비중은 2007년 불어 닥 친 펀드 광풍으로 해외펀드와 국내펀드 가입자수가 증가해 10%이상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다른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부동산 비중이 바이성적으로 높은 실정이다.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2008년 상반기 보다는 9월 이후부터 하락세가 완연하게 나타나고 있 다. 강남에서 20억짜리 고가 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서 줄줄이 유찰되고 일부지역에서는 분 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나오면서 본격적인 거품 붕괴를 예고하고 있다.

2008년 2분기 국내 가계빚은 660조원을 돌파해 사상최고치를 넘었다. 대출 비중도 은행이 줄어든 반 면 신용협동조합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통한 경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는 임금이 인상된다고 해도 물가상승률과 금융권 대출금리가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나므로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것이다.

이런 와중에 신도시 건설, 수도권 규제완화라니, 이런 정책은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집값과 부동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가계부채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감세안 부분도 그렇다. 대한민국에서 6억원 이상 고급주택에서 거주하는 인구비중이 얼마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5%나 될까. 최대한으로 잡아봤자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금은 가계에서는 예금을 늘리고 지출은 최대한 억제해야 하는 시점이다. 소비를 해야 내 수경기가 활성화된다고 떠들고 있지만 은행 빚 갚기에도 허덕이는 판에 무슨 얼어 죽을 소 비를 하고 있겠는가 말이다. 오히려 지갑에 자물쇠를 달고 다니는 사람만 증가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올해보다는 내년에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률 대비 화폐가치 하락이 불 보듯 뻔하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화 비중이 높은 대한민국의 경우 달러가치가 급락하면 원화가치는 상승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인해 금융권의 잠재된 부실이 드러나게 되면 현실은 전혀 정반대로 가게 될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이런 현상은 이미 미국이나 유럽 등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반적인 일들이다. 부시 행정 부 이후 미국 경졔에 쌍둥이 적자폭이 증가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1가구1주택 정책이었다. 시도는 좋았지만 지금 현실에서 되돌아 보면 엄청난 재정적자를 만들어 냈고, 이는 결국 엄 청난 쓰나미가 되었다. 그럼에도 이 정부는 그 전철을 고스란히 밟아가고 있다. 국민 모두 를 수렁으로 몰아넣으면서 말이다.

미국이 흔들린다

미국 국민의 반대로 진통을 겪은 후에야 통과된 7000억달러 구제금융은 미국발(發) 신용 쇼크를 잠재우기에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7000억달러 전액을 퍼붓는다 해도 그 효과는 17%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계산이 이미 나온 바 있다. 결국 구제금융은 심리적인 효과에 불 과하다는 것이 진짜 내막이며, 그 7000억달로조차도 일부만 지원될지 전부 지원될지는 오 바마의 의지에 달려있다.

금융계의 연이은 파산으로 시작된 위기는 이제 실물로 전이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구제금융 과 금리안히 등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책 가격의 하락은 지속되고 있으며 동부에 서 시작돼서 이제는 서부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또한 속속 드러나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그에 따른 부도, 감원등으로 미국은 몇십년 만에 최악의 실업률 기록을 다달이 갈아 치우고 있다.

유럽 역시 미국발 서브프라임 및 신용쇼크 사태가 전이되어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이미 25% 이상 폭락세를 보이는 등 가시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구제금융과는 달리 유로존 전체에 대한 구조적인 장치가 없다 보니, 아이슬란드를 시작으로 한 동유럽 국가들 의 디폴트 및 IMF 구제금융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독일, 스위스의 은행초자 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압박에 따라 달러화가 유로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이미 빚더미 위에 서 있는 미국에 닥친 금융위 기는 곧 달러화 폭락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외부채는 1경달러 이상에 달하 며, 이는 미국 연간 GDP의 10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액수다.

실물 측면에서도 이미 GM과 GE등 거대 기업들조차 흔들리고 있다. 구제금융을 투입해 겨 우 숨통을 틔웠다지만 임시 방책에 불과할 뿐이고, 크라이슬러, 포드 등 여타 자동차업체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차후 미국 금융시장의 경색은 최소 1년 6개월에서 최대 3년 이상까지 갈 것으로 보이며 달러 강세는 결국 유로에 대한 반사작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따른 강세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은?

특히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전세계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중국 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올림픽 이후 과거와 같은 고성장은 기대할 수 없고 최소한 2~3년 은 조정을 받을 것이다. 내년에도 성장추세를 유지하되 성장률은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 다.

현재 중국 부동산업계의 자금 부족분이 106조 5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개 발업체의 분양 수입이 평균 14% 정도가 유지되어야 사업이 유지되는데 1~4월 주택 평균 분양수입은 전년대비 1.6%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올해안에 24% 정도의 중국 부동 산 개발업체가 부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도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고, 국내 부동산시장에도 간접적으로 역풍이 미칠것이다. 다만 중국이 연말까지 금융시스템을 완벽하게 만들어 체계화된 금융거래가 가능해지만 중국 정부에서도 보다 안정감있게 내실을 다지는 경제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이미 자국 내에서 사용할 자원을 충분히 확보해두었고,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미국이 금융 위기로 휘청거리는 사이 자연스럽게 세계의 강자로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기축통화 로서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는 달러를 대신할 통화로 위안화가 대두될 수도 있다고 본다.

일본의 경우를 보자.

자국 통화 강세를 유지하려면 우선 자국 경제가 견고해야 하는데, 일본은 지금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서도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이 실적은 1980년 대 이후 사상 최악이다. 달러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엔화가치도 하락할텐데 일본의 해외투자 대부분이 미국에 집중되어 있으며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라(일본의 해외투자는 기업들 의 해외공장 신설 등 직접투자방식 비중이 높다) 피해가 막심하다.

일본은 1980년대 후반 미국에 소매금융으로 진출해 1990년대 들어 부동산 투자를 많이 했는데 그 금액만 한국의 100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일본의 부동산 침체로 인해 제로금리 상태에 놓이자 엔캐리 자금(특히 1945년 이후 출생한 전후세대의 연금)이 해외 직접투자에 눈을 돌려 1990년대 이 후 미국 내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한 때문이었다.

이러한 세계상황, 미국의 신용경색, 중국의 부동산발 내수경기 침체와 경기 하강곡선, 일본 엔캐리 자금 동향, 달러 대비 유로존의 무게중심 이동 포인트 등 종합적인 외부변수들이 한 국의 경제상황과 내수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2008년 한국 경제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누구의 인생에나 결정적인 선택의 시점이 찾아 온다. 한 나라의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 앞서 말했듯 한국의 자본시스템은 그 중요도와 영향력을 따지면 ‘외환>채권>주식시장’ 순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 물가, 기업경기 등 모든 것이 1970년대처럼 글로벌 경기의 영향 없이 한국만의 독자적이거나 인위적인 경기부양을 통 해 움직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글로벌 경기에 연동해 한국시장도 연동해 움직이 게 된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부동산, 수출 및 내수시장 등 전 분야에 효과가 파급되는 시스 템이 됐다.

‘기업 프렌들리’를 표방한 정부의 환율 및 금리정책 때문에 각 기업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 려로 기업 체감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설 발주건수는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 감소로 내수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 보자면 비제조업 업황 전망은 기업경기실사지수(BSI) 58로, 음식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하는 내수 자영업계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1차 자영업 구조조정 시기가 2004년이었다면, 당초에는 2010년에서 2012년 정도를 2차 구조조정 시기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올 하반기로 대폭 앞당겨졌다.

특히 주목할 사항은 발틱운임지수(BDI)의 하락추세에 따른 세계적인 물동량 감소와 글로벌 경기 하강추세나, BDI는 글로벌 경기의 추세가 호황인지 불황인지 추세전환 국면을 보는 간 접지표인데, 현재 한국은 조선업계를 중심으로 선박수주 취소물량이 나오는 등 가시적인 타 격을 받고 있다.

한국 경제에는 7대3의 룰이 있다. 수출대 내수가 7 대 3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인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수출비중이 65%에 내수 비중이 35% 정도다. 이 내수 비중 35% 가운데 자 영업자 비중은 OECD 평균치의 2배인 36%에 달한다. 결국 내수시장 비중 35% 가운데 총 취업자의 3분의 1이 이른바 자영업 생계 가계인 것이다. 중소기업까지 합치면 총 취업자 중 90%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초부터 스태그플레션 초기 단계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한국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일부 수출 대기업들과 특수 자영업자 계층을 뺀 나머지 90%의 일반가계들이다. 따라서 가계에서는 현금비중을 확대하고 투자자산 회수를 통한 안전자산으 로의 자산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 생활자금 을 마련해 대비해야 한다.

기업은 투자하지 않는다

7월 생산자 물가는 10년래 최대수치인 12%가 폭등했고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의 상승 률을 앞지르기 직전이다. 더구나 국내기업의 시설재 고정투자 비중은 사실상 마이너스인 추 세로 올해 1/4분기를 기점으로 고용창출을 위한 기업 투자는 축소 일로다. 수출 확대를 통 한 고용창출과 경기부양을 떠드는 정부의 정책과 실제 현실이 정반대라는 걸 알 수 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이자부담 증가가 소비감소를 부르면서 내수경제타격으로 나타 날 것이다. 그로 인한 기업의 금융부담은 2008년 연내에 23%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 는 실질적인 가시효과와 위협으로 나타난다. 그 결과 중소기업과 자영업 중 프랜차이즈 업 계를 중심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중소기업 가운데 순이자 보상 비율이 100 미만인 심각한 기업이 43.9%(이자 도 못내는 회사가 43%)에 이르며 부도 가시권에 있는 중소기업은 54%, 직접적 부도 가시 권에 있는 중소기업은 37.5%에 달한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2009년 말까지의 예상 파산비 율은 24%, 사실상 부도상태 기업은 12.7%이다.

그에 비해 대기업은 2/4분기에 사상 최대의분기별 실적을 거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패턴은 신규투자가 아니라 인수합병에 의한 시장진출과 금융자본 확대로 이미 전환되는 추세에 있다는 소리다. 이것은 정부에서 부르짖는 기업프렌들리에 의한 고용창출 효과와 정반대다.

기업들은 내년에는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투자를 할 수가 없다. 정부와 언론에서는 기업규제가 어쩌고 떠들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다. 업종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에서는 토지 비용 및 인건비 대비 매출영업이익 비율이 차라리 해외투자를 하는게 훨씬 더 나은 상황이 다. 부동산시장의 불안은 부동산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 투자에도 제한을 가한다.

지금 대기업들이 자본 잉여금을 엄청나게 쌓아두고도 투자를 하지 않는 이유는, 당장 산업 자본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내년에 시행될 자통법과 금산분리를 통해 금융업에 진출해서 소 매 금융업에 뛰어드는게 훨씬 이익이기 때문이다.

2003년 카드사태 때와는 전혀 다른 자산 디플레이션의 직접적인 타격과, 은행권에 물고 물 린 신용 쇼크에 따른 부실채권 물량의 증가로 인한 내수시장 붕괴로, 가계별로 파괴적인 회오리가 닥치기 때문에 미리 손을 써야 한다. 4/4분기 물가가 8.5~9% 올라갈 경우 2010년 이내에 부동산 실물 자산 가치가 최소 27%가 폭락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스태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스태그플레이션의 제1원칙은 ‘실물자산 디플레이션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아직 이걸 실감 하지 못하는 분이 많다. 이런 비상체제하에서는 어떻게 생활하는 게 좋은지, 아고라에 올렸 던 글 중 일부를 발췌한다.

① 가장의 실직에 대비해 최소 6개월치 봉급정도의 비상금을 준비한다.

② 신용카드는 두장 이내로 남겨놓고 나머지는 전부 체크카드를 사용한다. 단 생활비통장, 용돈통장, 비정기지출통장(의료비나 경조사), 공과금전용통장(보험료 대출금 상환)등 항목별 로 통장을 세분해 돈을 적립시켜놓고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종합관리는 인터넷 무료 가계부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남자라서 가계부 쓰는게 창피하다거나 할 시대가 아니다. 회계 정산 프로그램을 구해 항목별로 나눠서 수입지출을 관리하면 개인별로 돈을 쓰는게 한눈에 파악 되고 조절이 가능해진다.

③ 물가 상승에 대비해 향후 3개월 정도 쓸 만큼의 생필품을 각자 갖추고 대비한다. 이정도 사는걸 사재기라고 하는 사람은 독일 같은 나라에서 개인 지하실이나 아파트 창고에 1년치 비상 통조림이나 생필품 비축한걸 못봐서 하는 소리다.

④ 가입한 보험상품 중에 적용되는 항목, 특히 의료비 지원이나 암관련 상품들을 전부 다 꺼내서 보험설계사와 상세하게 상담하고 보험별로 확실하게 어떤 질병에 적용되는지 분명하 게 파악하고 필기해 둔다.

보험 설계사들 중에는 이런 핵심적인 문제를 얼버무리는 경우가 있다. 전화로 상담하면 거 의 90%는 말을 돌리거나 얼버무리므로 딱 잘라 분명히 뭐가 적용되는지와 금액한도를 반 드시 알아둬야 한다. 그래야 어려운 시기에 아플 때 의료비용을 정확히 산출할 수 있다. 더 불어 치과 관련 보험상품이 있다면 알아볼 만하다. 치과 의료비가 상당히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더욱 필요하다.

⑤ 할부는 최대한 갚고 시작해야한다. 보통 단가가 낮은 옷이나 식료품은 곧잘 줄이지만 가 격이 비싼 가전제품이나 자동차는 할부로 사면 된다고 생각해 무심코 구입하는 경우가 많 다. 이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할부를 갚거나 차를 팔든지 해야한다. 할부로 돈이 들어가면 현금 유동성의 일부가 묶여버려 나중에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⑥ 대출 비중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자 부담은 대출액에 비례한다. 이 경우 개인별 보유 자산 중 처분해서 갚을 수 있는건 빠른 시일내에 갚아야 앞으로의 금리인상에 대비할 수 있 다. 대출을 두군데 이상에서 받은 경우가 38%에 달하는데, 주거래 은행을 하나 지정해서 한군데로 몰아서 관리해야한다. 특히 신용대출 금리는 지금 거의 살인적이다, 개인 소비를 일부 희생해서라도 신용대출금은 얼른 갚고 대출을 주거래 은행으로 몰아 관리해야한다.


5. 정리 : 연말까지 경제지표 추이 예상

▶환율: 원화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금리 인하는 오히려 역성장을 불러 일으킬 공산이 크다. 은행들의 예대마진율과 예금이율은 낮아지고 대출이자는 높아지는 결 과를 양산할 것이다. 상대적으로 한국의 달러화 비중이 굉장히 높은데 자칫 달러가치가 급 락하면 그에 따라 원화가치 역시 동반 하락할 공산이 크므로 우려스럽다. 원화는 달러대비 1000원선이 적정선이지만 대외적인 경기하방 압력이 지속되고 부동산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급등하게 될 것이다. 이는 비단 달러화 대비뿐만 아니라 엔화, 위안화, 유로화 대비환 율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주식시장: 한국은 500선, 미국은 5000선이 올해 바닥이라고 본다. 중국은 1000선이 붕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건설업체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상호저축은행에는 이미 위 험경고등이 켜졌다. 이러한 흐름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에는 500선도 붕괴될 수 있을 것이다.

▶금리와 은행: 6월말 기준 환율가격을 1200원으로 잡아도 KIKO의 실제 손실금액은 1000 억원을 넘었다. 환율이 1500원에 근접했을 경우 그 금액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KIKO에 가입 한 중소기업의 80% 이상은 도산에 직면하게 된다.

▶부동산: 강남의 부동산 가격은 지금의 절반 수주으로 떨어질 것이다. 강북 역시 추가 하 락해 반토막 이상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10억원짜리 아파트가 5억원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전까지 부동산은 쳐다볼 필요도 없다. 주식이 하락할 때처럼 사면 살 수록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이다. 2010년까지는 불황이 이어진다고 봐야 한다.

일본이 나서는 까닭

환율에 건설사 부실, 은행 부실, 중소기업 부실, 가계부채 부실···. 악재가 첩첩산중이다. 그나마 외환위기 당시 당한 경험이 있어서 대기업들은 버티겠지만 하청업체들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대기업이라고 홀로 버티기는 어려워진다.

가장 걱정스러운 대목은 일본의 움직임이다. 일본은 최근 자진해서 IMF 자금 조달에 나섰 다. 통화스와프가 아닌 IMF를 통한 한국자본 잠식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미국에도 자금이 풍부한 IMF는 좋은 핑계거리가 된다. 제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느라 바쁜 미국은 한국과의 통화스와프도 그리 달갑지 않은 상태였다. 달러 가뭄에 고통스 러워하는 신흥개발국들을 모두 도와줄 여력은 없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이 스스로 해결책을 들고 나왔다. 10조엔을 IMF에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혹시 한국의 IMF행을 기정사실화한 결과는 아닌지 걱정스러운 것이다. 만 에 하나 한국이 IMF 구제금융을 받게 된다면, 공식적으로는 IMF 자금이지만 상당 부분이 일본에서 공급된 달러이므로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 역시 일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IMF 선결 요구사항의 방향이 한국 경제를 일본 자본에 편입되게 만드는 쪽으 로 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1월이면 은행회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미 PF로 야기된 시중은행의 BIS 비율 하락은 1 금융권뿐 아니라 2금융권, 캐피털, 건설회사, 중소기업 등에 두루두루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기업을 제외한 전방위 산업의 도산이 불가피하다. 2007년 11월 은행들은 유동성 확보 차 원에서 CD를 남발했고, 이 은행들의 CD는 대부분 일본 자본이 매입했다. 이런 식이라면 한국은 연말 혹은 내년 3월을 못버티고 일본 자본에 편입되는 파국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 이다.

옥자 결혼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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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을 감출 수 없다…
고모부, 아산아재, 우생이아재……..
옥자 결혼식에서 2

옥자 결혼식에서 3


옥자 결혼식에서 4



큰형


옥자 결혼식에서 5



은결을 안은 성근
옥자 결혼식에서 6

은우 은결은 여전히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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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광고 두번째로 Sony walkman/MP3등 관련 광고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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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TV 대명사였던 소니 브라비아(Sony Bravia) 광고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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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TV의 브랜드명이었던 브라비아(Bravi) 광고르 소개합니다.

지금은 그 영광을 잃어버렸지만 ( 그 자리를 삼성과 LG가 차지하고 있지요) 한때는 가장 혁신의 대명사요.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프리미엄 제품의 대명사였던 소니.

소니가 TV에서 당시 가중 중요한 경쟁력 포인트였던 컬러 재현력 부분에서 어덯게 리더쉽을 보여주고자했는지 얼마나 고통스러 노력을 했는지 광고를 통해서 느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착시를 이용하여 브라비아를 광고하는 Sony.

아래 소개하는 소니 광고는 "색상은 살아있다"는 문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를 실현한 광고 디자이너에게 박수를 보낼수 밖에…

Nothing new under the sun. But idea make difference under the sun.

Sony bravia1.jpg

Sony bravia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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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광고는 인쇄 광고이면서도 입체감을 주는 느낌으로 잘 알려진 광고라고 하네요..

2005년 Sony Bravia Bouncy Balls

무려 250,000개의 탱탱볼이 한가로이 샌프란시스코의 거리를 질주하는 모습을 담았던 광고

유명한 샌프란시스코의 언덕 길에서 촬영된 이 광고에는 25,000개의 PVC 공이 사용되었는데,

단 1번의 시도와 촬영으로 이루어진 놀라운 광고입니다.

여러가지 색깔의 PVC 공이 쏟아지며 이리 저리 튀어 오르는 저 장관…

Song Heartbeats Performed By Jose Gonzales

2006년 Sony Bravia Paint Ad

영국의 글래스고를 배경으로 경쾌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폭발하듯 쏟아져내리는 17,000리터의 페인트가 인상적이었던 광고

Sony Bravia Play Doh Bunnies – '토끼-점토놀이'편

놀랍게도 이 모든 장면은 세계 각국에서 찾아 온 40명의 클레이 애니메이터들이 작업을 해냈다고 하네요.

뉴욕 시내 곳곳에서 클레이 오브젝트, 점토 토끼를 뭉치고 조금씩 비틀면서 조금 움직이고 한 콤마, 다시 말해 1/24초를 촬영하고, 다시 조금 움직이고 몸을 숨기면 그만큼을 찍고…

한 기업의 제품 광고를 넘어서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예술적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Sony Bravia Foam city

광고의 타이틀은 Foam City로 마이애미에서 촬영한 광고라고 하네요…

도시전체가 하얀 Foam으로 가득차고 이 속에서 즐거워하는 사람들..

소니 브라비아는 이런 화이트 컬러를 가장 잘 담아낸다고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2008년 Sony Bravia Domino City

SONY의 새로운 브라비아 TV 광고 "도미노 도시"

Sony's New "Domino City" BRAVIA Commercial
In Sony's latest BRAVIA commercial for Europe, you'll see "a massive domino setup of various
colors (of course) tumbling around India."
From the thousands of bouncy balls in San Francisco to the exploding paint orchestra, we like
these ads. And now there's a new one.

소니의 새 브라비아 광고 "도미노 도시"
유럽시장을 겨냥한 소니의 최신 브라비아 광고. 당신은 인도 여러 곳에 설치된 거대하고 다양한 색을 지닌 도미노들이 차례대로 쓰러지는 것을 보게 된다

소니 고전 광고, Sony What’s NEXT campa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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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What’s NEXT campaign

이어서 소개된 Sony What’s NEXT campaign을 살펴봅니다.

지금 소니는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되어 전자산업을 호령할 형편이 못되지만 한 때는 전자산업을 호령하며 시대를 이끌어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항상 시대를 앞서가는 회사들은 미래에 대한 비젼을 자신있게 이야기합니다. 아래 광고도 소니가 니래의 전자 산업을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이끌어 갈것인지를 이야기하는 광고입니다. 지금 소니의 상황에 상관없이 그 함의를 읽어야 할 좋은 광고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광고는 1997년에 집행된 소니의 인쇄광고입니다.

인류 생활을 바꾸어놓았던 전자기기들을 나열하고 그 다음에 인류 생활을 바꾸어 놓을 혁신이 무엇인가를 묻고 그것을 소니가 할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니의 아주 자신 만만한 광고로 읽혔습니다.

Transistor Radio Home VCR Digital Cell Phone Web TV What’s Next? Sony

혁신과 첨단을 주문한 광고주의 의도를 뜻밖에도 사람살이의 깊은 내면과 통찰 속에서 구한 명작이라고 평을 해 놓았네요.

인류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온 발명품이나 SONY 가 출시한 제품들을 소재로

소비자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를 차분하게 어필하고 있다고…

소니 광고 Sony What's NEXT1.jpg

Their grandfathers fought over toy trucks.
Their fathers fought over electric trains.
They fought over the remote.
What will their kids fight for?
What’s next? SONY

할아버지들은 장난감 트럭을 갖고 싸웠습니다.
아버지들은 전기 기차를 갖고 싸웠습니다.
이 아이들은 리모콘을 가지고 싸웁니다.
이 아이들의 아이들은 과연 무얼 갖고 싸울까요?
What’s NEXT? SONY

소니 고전광고, Sony What's Next 02 resize.jpg

소니 광고 Sony What's NEXT3.jpg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세로 버젼도 같이 올려봅니다.
가로번은 해상도를 높여서 문구가 분명히 보이도록 했습니다.

Their grandparents used letters to share a funny story.
Their parents used a wire to confess an intimate tought.
They used a cell phone to reveal a piece of gossip.
What will their kids to make each other smile?
What’s next? SONY

조부모님들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편지를 사용했습니다.
부모님들은 애정어린 생각을 고백하기 위해 유선전화를 사용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셀러러 폰으로 수다를 떱니다.
이 아이들의 아이들은 과연 무얼 갖고 미소짓게 할까요?
What’s NEXT? SONY

Transistor Radio Home VCR Digital Cell Phone Web TV What’s Next? Sony

What’s NEXT?
소니 광고 Sony What's NEXT2.jpg

이 광고 메세지를 보고 싶은데 흐려서 잘 보이지가 않네요.
다음에 고화질의 광고 이미지를 입수하게되면 upgate를 해야겠습니다.

He doesn’t know what a photograph.
He’s never heard of 8-


CD are his
What will his be

Transistor Radio Home VCR Digital Cell Phone Web TV What’s Next? S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