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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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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멋진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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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멋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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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놀이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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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은우를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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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멋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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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월요일 보고건으로 정리할 일이 많아서 회사엘 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하늘을 보니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잠시 나가 몇컷 찍어 보았습니다. 

석향빛을 받아 발진하는 항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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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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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왔습니다. 글 올리는데 좀 버벅거려서 쓴 글이 홀랑 삭제되어 다시 쓰고 있습니다.
휴가 마지막 날이에요. 내일부터는 사무실 출근입니다. T.T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 푸른물에 몸도 담그로, 낙조도 보고, 몇군데 오름도 오르면서 그동안 반복되는 생활에 지치고 찌들었던 내 몸과 마음이
새로운 에너지로 채워지는 듯했습니다.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열심히 지지고 볶고 해야지요.

아, 강추할 만한 영화하나 소개합니다. 어제 늦은 밤에 다운받은 영화를 봤어요. ‘원스(Once, 아일랜드 영화, 2007년)’라는 영화인데요, TV의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도 몇번 나온 적이 있어 최차장도 혹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스토리는 평이합니다. 음악이 너무 좋아요… 아일랜드의 거리풍경, 영화의 스토리와 음악이 너무 잘 어울려서 이 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 쓸쓸함이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좀 과장인가? ^^) 이 영화를 보고나서 바로 YES24에서 원스OST CD를 주문했어요.
영화에 나오는 음악이 다 좋은데요, 그 중에서 영화 시작후 30분쯤 지나서 여주인공이 If you want me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나는 그 노래가
제일 좋았습니다.
꼭 함 봐보세요. 후회 안할거에요.

갤럭시의 new positioning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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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제는 제일모직 갤럭시의 사례를 알아보자.

인터넷을 찾아보다보니 빠른 속도로 변하는 요즘에 이런류의 분석은 너무 낡았다고 이야기 한다.
마케팅이 시장 상황에 따라 시장 대응을 달리하고 변화가 필요하지만 마케팅을 관통하는 원칙은 분명 존재한다고 본다.

이번 갤럭시의 사례는 브랜드 노쇠화를 새로운 변화를 통해서가 아닌 core value를 유지하고 그 원칙을 오히려 강화함으로써 극복했다는점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본다.

1978년 출시되어 기성복 신사복의 지존을 군림했던 갤럭시가 이미지 노쇠화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했는지가 주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1. 브랜드 갤럭시 Brand history

제일모직의 신사복 ‘갤럭시’는 1983년 출시되었다.
갤럭시는 은하수란 뜻으로 성공한사람들의 집단, 성공한 남자들이 입는 대한민국 대표 남성 정장 브랜드를 표방했다.

갤럭시가 출시할 당시 국내 양복시장은  중ㆍ저급품으로 인식되는 기성양복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고급품은 무조건 맞춤복으로 인시되고 있었다. 
신사복의 수준은 150수니 200수니하는 원단의 질로 시작해 메이킹 기법으로 결정되고 있었다.

갤럭시는 ‘맞춤복 못지않은 고급기성복’을 지향,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신사복으로 기존 맞춤복이 장악하고 있던 고급품 시장에 진입하였다.

갤럭시는 브랜드 이미지 positioning으로 귀족의 특권, 남성다움, 클래식과 같은 정통적인 이미지를 추구하였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고객을 명품형 신사로 변신케하는 특별한 가치를 제안하고자 하였다.

갤럭시는 지난 87년 국내 최초로 ‘비 접착 신사복’을 개발했으며
1991년 일본 공업표준규격인 JIS (Japanese Industrial Standards) 마크를 획득,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았고
1996년에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한국 의류시험 연구원에서 “명품” 인증을 획득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으며 최고의 남성복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 광고 History

1983 남궁원에 이어서 김진원이 모델을 이어받았고…

1996년부터 6년간 한석규는 캘럭시 모델로 활약하게된다.

아래 광고는 2001년에 방영된 “몸을 따라 흐른다 비접착식 갤럭시 카디날”
이 광고에 사용된 요요마가 연주한 피아졸라의 <탱고> 사용된 음악으로도 아직도 인터넷에서 검색대상이 되고 있다

 캘럭시 한석규 카디날 음악처럼02.jpg  캘럭시 한석규 카디날 음악처럼.jpg   캘럭시 한석규 카디날 음악처럼07.jpg   캘럭시 한석규 카디날 음악처럼09.jpg

2003년 아르마니 등의 모델로 활동중인 프랑스인 다비드 프루로로 바꾼다는 기사는 있었는데 광고는 찾지 못했음

2005년 가을 피어스 브로스넌 ‘한국남자에게 말한다’ 는 문구와 함께 ‘변화 대신 수트의 원칙을 지켜라’는 메세지를 던졌다.
6가지 시리즈로 진행된  CF는 신사 정장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정장이 아니라 슈트이다

2008년에는 그의 아들인 패리스 브로스넌(7세, Paris Brosnun)도 이 대열에 합류해 ‘꼬마 신사’가 선보이는 갤럭시의 실루엣이 어떻게 비쳐질지 큰 관심을 모았다. 브로스넌 부자의 CF 내용은 수트가 지켜야 할 원칙과 남자가 지켜야 할 원칙에 대한 이야기로 케이블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해 소개됐다.

 답보 상태의 매출

 

아래는 갤럭시에대한 광고를 소개한 글이 있어 인용해 본다

제임스 본드가 한국에 온 까닭은?   : 버킹검 vs. 갤럭시

 바킹검_결론은 버킹검.jpg

1978

기성복 비율이 10%에
머물던 시절,
버킹검은 신사복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며
기성복의 선두주자이자
개척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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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피어스 브로스넌의
갤럭시는 ‘양복’이나
‘정장’이란 말을 밀어내고
‘수트(Suit)’라는 말을
신사복 시장의 표준어로
만들었다.

 

 

 

 

 

 

 

 

 

 

 

 

 

삼성의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인 버킹검과 갤럭시는 사실 같은 피를 나눈 형제지간이라 할 수 있다.
두 브랜드가 성공한 배경에는 ‘성공한 광고’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똑같다. 시대를 뛰어넘는 두 광고가 당대의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추억을 더듬듯 과거와 현재의 광고를 비교해보자.

“결론은 버킹검!” 1970년대 후반을 살았던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 광고 카피는 단순한 광고 이상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심지어 ‘버킹검’이라는 브랜드가 어떤 상품인지 모르는 사람들마저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이 광고가 나오던 무렵은 주로 맞춤옷을 선호하던 때여서 기성복 비율은 10% 선에 머물렀다.
그런데 제2차 오일쇼크와 함께 경제 불황이 닥치자 기성복 시장에 몇몇 대기업이 뛰어드는 등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1위 자리를 지켜야 했던 삼성물산은 기존의 ‘댄디’ 신사복을 20대 남성용으로 남겨두고, 30~40대 중견 샐러리맨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신사복을 선보이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의 출시에 맞춰 질좋은 원・부자재와 우수한 봉제 기술로 만들어진 한 차원 높은 고급
기성복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했다.
그 무렵 인기 절정인 멋쟁이 탤런트 한진희 씨가 버킹검의 광고 모델이 된 것도 그런 이미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버킹검은 이후 전체 기성복 시장과 고급 기성복 시장에서 각각 20%와 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달렸고,
기성복의 본격 확산에도 큰 기여를 했다. ‘결론은 버킹검’이었던 셈이다.

‘30~40대 중견 샐러리맨을 위한 고급 신사복’이란 이미지는 버킹검의 성공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맞춤복 못지않은 고급 기성복’을 모토로 1983년에 첫 출시된 ‘갤럭시’는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앞세워 단기간에 남성복 시장을 장악한 국내 최고의 신사복 브랜드다.
1996년에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명품’ 인증을 획득했고,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바킹검_정상은 나의 것 품위는 버킹검.jpg 바킹검_결론은 버킹검입니다.jpg

갤럭시는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2006년 가을부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영화 007 시리즈로 유명한 세계적인 스타 피어스 브로스넌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 광고는 평소 옷 잘 입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피어스 브로스넌이 한국 남성들에게 ‘수트(Suit)를 입는 원칙’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절제된 영상미가 돋보이는 화면 구성을 바탕으로 갤럭시는 ‘양복’이니 ‘정장’이니 하는 말을 밀어내고 신사복 시장에 ‘수트’라는 말을 표준어로 자리잡게 했다. 갤럭시 수트는 신사의 정통 의복을 뜻하게 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를 통해 ‘잘 만든 옷을 제대로 입는 법’을 알렸다. 이런 시도는 갤럭시가 정통 고급 신사복이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으며, ‘실용적인 정보 제공’이라는 효율성도 만족시켰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해지는  명품의 감동 갤럭시 GALAXY
갤럭시는 세계적인 스타 피어스 브로스넌을 내세운 광고를 통해 정통 고급 신사복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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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남성복 착장법 총서 발간

[ ‘The Classic Taste’(더 클래식 테이스트)’ ]에서 신사’의 기본과 원칙 제안
윤경숙 기자 sky@pbj.co.kr

[프라임경제]비즈니스맨에게도 ‘패션 전략’이 중요시되자 신사복 브랜드 갤럭시에서 최근 ‘남성복’에 대한 지식과 철학을 담은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The Classic Taste’(더 클래식 테이스트)로 이름 붙여진 이 책은 정통 클래식 남성복에 대한 모든 것이 상세하게 담겨있는 국내 최초의 남성복 착장 가이드북이자, ‘男性服 人文 叢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트 및 캐주얼의 기원, 입는 방법, 쇼핑법까지 A부터 Z까지 차근 차근 짚어 주고 있어 ‘옷 잘 입는 남성’이 되기 위한 지침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갤럭시는 최근 영화 007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을 모델로 기용해 그가 ‘수트를 제대로 입는 법’과 그 중요성에 대해 가르쳐준다는 컨셉의 광고를 새로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 책 발간도 같은 취지에서 기획되었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의 역사나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담은 책을 발간해 고객들과 문화적 정보를 공유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이른바 ‘북 마케팅(Book Marketing)’ 은 지금까지 ‘까르띠에’, ‘돌체 & 가바나’, ‘브룩스 브라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브랜드 역사서나 사진집으로 발간한 적은 있지만, 국내 남성복 브랜드에서 남성복 착장 제안 총서를 발간한 것은 갤럭시가 처음이다.

 제일모직 남성복 컴퍼니 차동윤 상무는“남성복 수준이 높아지고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패션’을 어려워하는 남성들이 여전히 많아  대한민국 1위 신사복 갤럭시가  한국 남성들의 패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이번 책을 출간했다”며. “갤럭시는 이번 책 발간을 통해 수준 높은 패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갤럭시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을 알릴 계획입니다.” 라고 밝혔다.
이 책의 집필은 제일모직 갤럭시팀 디자이너와 패턴전문가 등 총 16인이 참여했고, 1년 여에 걸친 자료 수집과 기획 단계를 거쳐 208페이지 분량으로 집대성되었다.

특히, 패션 전문가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도 담겨 있어 간행물에 담긴 단편적인 패션정보나 한국실정과 맞지 않는 번역서적에 비해훨씬 생생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패션용어를쉽게 풀어 쓰고 읽기 편한 문체로 구성되어 남성들이 흥미롭게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이 책의 제목이 ‘The Classic Taste’(더 클래식 테이스트)’인 이유에 대해 갤럭시 최훈 팀장은  “서양복식에 대한 기초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선진국의 패션을 단기간에 급하게 수용한 결과,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클래식 수트’에 대한 지식과 개념이 부족했다. “며고 말했다.

그는”그러나 세계적 패션 전문가들이 남성의 진정한 멋과 스타일은 ‘클래식’에서 출발한다고 할 만큼 ‘클래식 수트’에 대한 지식과 상식이 풍부해야 옷을 잘 입을 수 있어. ‘클래식’을 강조 했다”고 말했다.
 
‘The Classic Taste’(더 클래식 테이스트)’는 한정판(limited edition)으로 발간되어 판매는 하지 않고, 갤럭시 VIP 고객들과 주요 기업체 CEO 및 임원, 언론계 등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소장용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한편, 갤럭시는 책 발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학계 및 패션 전문직 종사자, 패션전공 학생들로부터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발간을 통해 일부 패션 관련 학과에 기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갤럭시는 이 책을 고객들도 열람할 수 있도록 각 매장에 비치했으며 ,10월에는 홈페이지(www.galaxy.co.kr/)에서 책의 일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책이 필요한 이유나 사연을 보내주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장본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갤럭시는 ‘How To Dress’(옷 잘입는 법) 캠페인을 전개하는 중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비즈니스맨이나 예비 사회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장의 10가지 원칙’에 대한 내용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추가 방송될 갤럭시 CF에서도 모델 피어스 브로스넌이 등장해 ‘수트의 법칙과 철학’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이번 갤럭시 CF는 피어스 브로스넌이 한국 남성에게 ‘수트를 입는 원칙’을 제시하는 내용이며, 전체적으로 절제된 영상 위에 주요 카피를 자막으로 처리해 갤럭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갤럭시는 이번 광고를 통해 ‘정장’, ‘양복’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 남성정장에 대해 수트(Suit)라는 적절한 명칭을 제안하고, 원칙에 맞게 잘 차려 입은 수트가 진정한 신사의 모습을 완성한다는 메세지를 전한다.는 전략이다
색다른 광고 구성도 특징으로 3편의 시리즈로 구성되었고 수트를 입는 법칙과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내용이다.
 비지니스맨은 아마추어처럼 보이지 않도록 수트(Suit)를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함을 강조한 ‘아마추어’ 편을 비롯해 정확한 수트 입기를 강조하는 ‘2초’편, 여성의 하이힐처럼 남성의 멋은 수트에서 시작된다는 ‘하이힐’편 등총 3편의 CF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갤럭시 [The Classic Taste] 의 주요 내용
 
정통을 고집하는 클래식 수트,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해 낸 디자이너 수트,
당신의 선택이 어떠하든, 수트에는 기본적이고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이 존재한다.
 매일매일 수트를 입는 당신, 이제 수트를 통해 자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미지를 드러내는 수트의 법칙을 따라가 보자.
1. 세계적인 명품 수트 = 비접착 공법 클래식 수트.
 
디자이너 브랜드의 쉬크(Chic)함은 한때의 유행이지만, 전통적으로 수트의 명가로
인정 받고 있는 브리오니(Brioni), 키톤(Kiton), Galaxy 고급 라인 등은 정통의
수작업을 가미한 비접착 공법으로만 수트를 제작한다. 장인의 혼이 깃들지 않은
것을 명품이라 할 수는 없기 때문.
 
2. 신사가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수트는 몇 벌일까?
 
만일 수트를 한 벌만 가질 수 있다면, 그건 차콜 그레이 (Charcoal Grey) 컬러다.
 두 벌을 가질 수 있다면, 차콜 그레이와 네이비 블루를, 세 벌이라면 차콜 그레이
와 네이비블루, 그리고, 그레이 수트를 가지는 것이 좋다.
수트가 여러 벌 필요한 이유는 각 색상마다 적합한 시간과 장소가 있기 때문이며,
매일 옷차림에 변화를 주는 동시에 수트가 쉴 시간을 주기 위해서이다. 이 세 벌 외
에 또 하나의 수트를 구입할 수 있다면 그 때는 보다 스타일리쉬한 브라운 계열을
구입할 차례다.
 
  – Charcoal Grey (차콜 그레이, 흑회색) : 공식적인 행사
– Navy Blue (네이비 블루) : 자신감, 강한 설득력
– Grey (그레이) : 여유있는 색상
 
3. 수트의 버튼은 옷이 넉넉하면 잠그고, 꽉 끼면 푼다?
 
수트의 버튼은 기본적으로 앉아 있을 때를 제외하고 늘 잠겨있어야 한다.
투버튼 수트는 윗 단추를 잠그고, 쓰리버튼 수트는 가운데 단추를 잠근다.
 
4. 더울 때는 수트 차림에 반소매 셔츠, 그리고 비즈니스맨인 만큼 넥타이를
매야 하지 않나요?
 
드레스 셔츠의 색상은 흰색이 기본이며, 흔히 말하는 ‘와이셔츠’는 ‘화이트
(흰색) 셔츠’의 일본식 발음이다. 바른 표현은 ‘드레스 셔츠’. 수트 차림은
신사의 얼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속인 만큼, 아무리 덥더라도 반소매
셔츠로 팔뚝을 내보이는 것은 맞지 않는다.
 반소매 셔츠는 캐주얼한 의상과 코디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 또한, 셔츠는 수트의 속옷이므로, 셔츠 안에는 러닝 셔츠를 입지 않아야 한다.
 
5. 드레스 셔츠의 소매 길이는 수트보다 약 몇 센티미터 더 길어야 할까?
 
  목 뒤로 보이는 셔츠의 뒷칼라와 더불어 드레스 셔츠의 소매 길이는 수트보다
약 1.5 센티미터 더 드러나야 한다.
 
6. 매일 넥타이를 매는 당신. 넥타이의 올바른 길이는 알고 계십니까?
 
수트와 동일한 색상 계열의 타이를 착용하면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를 주고,
반대색 계열의 타이를 착용하면 자신감과 강한 인상을 주기에 좋다.
가장 클래식한 타이는 네이비 블루(Navy Blue) 바탕에 흰색 도트(White Dot)가 있는 타이 질서 있게 배열된 도트는 좋은 인상을 준다.
 
7. 포켓 치프는 타이의 소재와 색상을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상의 왼쪽 가슴의 주머니에 포켓 치프(Pocket Chief) 또는 포켓 스퀘어(Pocket Square)를 꽂는 것은 리넨 조각하나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수트에 귀한 분위기와 특별한 억양을 담을 수 있다.
포켓 치프를 고를 때는 타이의 소재와 색상을 고려해야 한다. 색상은 타이와 유사
계열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고, 수트에 스트라이프가 있는 경우에는 스트라이프
색상에서 맞추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포켓 치프는 포켓 위로 4 센티미터 이상
나오지 않게 연출한다.
 
8. 수트에 어울리는 구두는 끈이 있는 ‘스트레이트 팁’입니다.
 
구두는 步行(보행)의 도구일 뿐 아니라, 끝을 조이고 전체 服裝(복장)을 정리해
주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스트레이트 팁은 구두코에 구멍이 뚫린 장식이나 바늘 땀
이 고루 둘러져 있는 구두로 세미 브로그 라고도 불린다.
 
9. 벨트와 구두의 색상을 맞춰야 하며 양말은 수트와 같은 계열색으로 선택합니다.
 
검정색 구두에는 검정 벨트를, 갈색 구두에는 갈색 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양말은 수트보다 어두운 색으로 신는다.
 
10. 바지의 길이는 어느 정도가 알맞은 것일까?

바지 뒷길이가 구두창과 굽이 만나는 지점까지 내려와 바지단이 구두 등을 살짝
덮는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길면 오히려 키가 작아 보이며, 걸을 때 양말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길이라면 충분하다. 

비우면 채워진다…건축가 승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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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새로운 간행물로 ‘samsung & u’를 출간했더군요..

어느 날 집에 와보니 배달되어 있어서 시간이 난 김에 읽어보았습니다.  사보 비슷한 성격이라 내부 이야기도 있지만 간간히 좋은 내용도 있습니다.

그 중 건축가 승효상씨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솔직히 이런 건축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남이 보기에는 아주 쉽게 쉽게 자기가 원하는 바를 달성한 사람이라서

본인으로서는 별로 좋아하고 싶지 않는 류의 사람이긴한데 어떤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은 대부분 이런 류인걸 어떻하겠습니까? 좋아지지 않더라도 받아드려야지요.. ㅎㅎㅎ

비우면 채워진다 : 건축가 승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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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은 건축가입니다. 그는 시를 짓듯 집을 짓고, 밥을 짓듯 삶을 짓습니다.

그가 짓는 것은 단순한 집이 아닙니다. 사람을, 행복을 담는 큰 그릇입니다.

승효상이 지은 집에는 항상 빈 공간이 열려
있습니다. 빈 공간은 사유하고 궁리하게 하는, 그래서 사람이사람답게 되는 생명의 공간입니다.

우리는 이를 ‘비움의 미학’이라 부릅니다.


어느 건축가에게 물었습니다

어느 건축가에게 물었습니다. 건축가 승효상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이고, 우리나라 건축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무엇이냐고. 잠시 생각하던 그가 말했습니다.

“외국의 건축가들이 한국에도 건축 문화가 있느냐고 물을 때,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승효상입니다. 그는 우리의 자부심입니다.”

자신의 건축 철학인 ‘빈자의 미학’을 바탕으로 수졸당, 수백당, 웰콤시티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지은 사람, 숱한 건축상을 수상하며 2002년미국건축가협회의 명예회원이 된 사람.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사람, 승효상.

그에게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집을 만들고 집은 사람을 만든다

승효상의 건축도 건축이거니와 그의 삶도 우리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술・담배를 한 자칭 문제 학생이었습니다. 대학도 포기했다가 단 3개월의 준비 끝에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대학 2학년 때 처음 들은 건축 강의에 실망하여 자리를 박차고 나간 후 강의실과는 담을 쌓고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건축가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나는 시험 운이 대단히 좋은 사람입니다. 건축사 시험을 볼 때도 그랬어요.
시험지를 받아보니 아는 문제가 반이고 나머지는 모르는 문제더군요. 시험 준비를 제대로 안 했으니 당연한 결과였죠. A, B, C, D의 보기 중에서 모르는 문제는 무조건 C를 찍었어요. 그래도 붙는 걸 어떻게 해요.”

운이라곤 하지만 이런 사람은 정말 얄밉습니다. 남들은 죽어라 공부해도 될까 말까 한데 시험만 보면 턱 하니 붙다니, 이 무슨 조화란 말입니까. 어쩌면 그것은 운이라기보다 운명일지도 모릅니다. ‘너는 죽도록 건축만 하라’는 운명의 계시가 아니고서야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입니까.

실제로 그는 건축을 숙명으로 받아들입니다. 대학 시절, 이유도 모른 채 저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선배가 “너는 건축을 하라”고 당부한 뒤부터, 그는 오직 건축만 파고들었습니다. 건축은 그에게 유신 체제의 모진 세월을 피할 수 있는 도피처이자 삶의 마지막 빛이었습니다.

김수근 선생의 문하생으로 일할 때도 그는 오직 건축에만 매달렸습니다.
스승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칠때도 그의 머릿속에는 ‘건축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가득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건축을 통해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집을 만들고 집은 사람을 만든다’는 신념이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나는 건축이 우리 삶을 바꾼다고 믿는 자이다.
부부가 같이 오래 살면 서로 닮는다는 것도 한 공간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까닭에 그들의 삶이 그 공간의 지배를 받아 같이 바뀐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수도하는 이가 작고 검박한 공간을 찾아 떠나는 것도 그 공간으로부터 지배를 받기 원함이라고 여긴다.
윈스턴 처칠 경도 1960년 <타임>지와 회견을 하면서 이런 말을 하였다.
‘We shape our buildings; thereafter they shape us.’ 우리가 건축을 만들지만 그 건축이 다시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건축, 사유의 기호> 저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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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졸당(守拙堂)은
20세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손꼽힌다.

승효상은 수졸당에 사유의 기능을
확연히 부활시키고자 했다.

이를 위해 도시 주거공간에 우리의
전통을 끌어들여 마당과 돌담, 대청마루를 지었다.

마당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가 그려내는 풍경은 쟈코메티가 디자인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무대를 연상시킨다.


집이 사람을 만들기에 건축에 임하는 그의 태도는 진지하기 짝이 없습니다.

좋은 집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나쁜 집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믿는 승효상은 나쁜 공간을 만드는 것은 죄악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건축가는 소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도면에 선을 하나 긋는 것은 그렇게 지으라는 명령이자 (훗날 그 집에서 살 사람들에게) 그렇게 살라는 명령입니다. 때문에 선 하나를 긋더라도 고민을 하고 그어야 합니다. 건축가가 소심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절대로 대범해서는 안 됩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의 성격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도 소심한 사람일까요. 그 대답은 호쾌하면서도 조금은 허허로운 웃음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사실은 소심한데 대범한 척할 뿐이죠. 지기 싫어서. 도처에 적이 많아서….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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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눌당(守訥堂).

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용할 뿐이라고 설파하는 승효상은 건축의 공공성을 강조한다.

그가 짓는 집에는 항상 이런 공공성이 담겨 있다.

수눌당은 주인인 대학교수를 위해 지하에 회의실과 공동 작업실을 마련하고, 그 위에 주거 공간을 지었다.

지하 공간을 반(半) 공공적 성격으로 바꾼 것이다.
사진. 김종오

즐겁고 불편한 집이 아름다운 집이다

건축가 승효상에게 집은 세우는 게 아니라 짓는 것입니다. 밥을 짓고 농사를 짓고 시를 짓듯이 집은 지어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결국 삶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며 사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축을 대하는 그의 철학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과 그들의 삶이 놓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집이란 무엇일까요. 이는 그의 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름다운 집이란 과연 어떤 집일까. 우선 내 견해로는 다소 불편한 집이다. 소위 동선도 길어서 좀 걸어야 하고 대문도 나가서 열어줘야 하고, 빗자루로 쓸고 걸레를 훔치며 가족의 살내음을 맡을 수 있는 그런 집이 건강한 집이 될 수 있다.
그러한 다소 불편한 집에서의 삶이 궁리를 만들고 생각하게 하고 사유케 한다.
다시 말하면 사유할 수 있어 우리의 삶을 다시 관조하게 하는 집, 이 집이 아름다운 집이며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집이다.”

승효상의 아름다운 집에 대한 생각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즐겁고 불편한 집’입니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의 조합인 즐겁고 불편한 집. 그는 그 원형을 우리네 옛집에서 찾고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현대의 집이 더 편리할지 모르지만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과연 예전보다 더 행복하냐고 되묻곤 합니다. 기능적인 집보다 반기능적인 집이 더 아름답다는 그의 생각은 ‘빈자의 미학’을 이루는 큰 뼈대입니다.

승효상은 일상의 행복을 알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건축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그가 찾아낸 방법은 공간을 비우는 것입니다. 그가 무용(無用)의 공간이라고도 부르는 사유의 공간입니다.

우리네 옛집에서 사랑방이나 정자, 마당이 사유케 하는 공간으로 작용했듯이 현대의 집에도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도입한 것입니다. 마당이 돋보이는 수졸당이 그렇고, 천장이 없는 빈 방을 일곱 개 포함하고 있는 수백당이 그렇습니다.

때론 집 안에 3층 높이의 층고를 지닌 화장실을 짓기도 했습니다. 유리로 덮여 있어 별과 구름을 볼 수 있는 그 화장실을 그는 ‘경건한 화장실’이라고 부릅니다. 정말로 그런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사유하는 인간으로 변모할 것 같습니다.

빈 공간은 단지 사유의 공간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는 그릇입니다.

거실과 주방, 안방 등으로 고정화된 현대의 아파트는 본래의 용도로만 사용되지만, 빈 공간은 사는 사람들의 취향과 성격에 따라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거듭납니다.
비우면 사유하게 되고, 비우면 자연히 채워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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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콤시티(위)와 수졸당(아래)의 스케치

큰 욕심을 부리면 작은 욕심은 사라진다

인간이 사유하는 동물이란 점을 생각하면, 사유하는 공간이야말로 사람의 집을 집답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설계를 하다가 남는 공간을 비우지 말고, 처음부터 비울 공간을 정해놓고 설계를 하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우는 일, 버리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인가요. 한 줌의 욕심도 놓지 못해 발버둥치는 것이 우리네 모습이 아니던가요.

욕심과 싸우는 것은 승효상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밤새 그린 도면을 다음날 보면 욕심 덩어리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경우도 흔하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욕심 덩어리들을 하나하나 걷어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욕심을 버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포기하는 것이고, 하나는 절제하는 것이죠. 저는 절제하는 방법을 택하는 편입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최대한 단순하게 해야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이 돋보인다는 그의 지론을 떠올리면 절제의 미학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절제 자체도 어려운 일임에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절제해야 한다는 당위론이 아니라, 어떻게 절제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입니다. 좀 더 뾰족한 방법이 없느냐는 듯 빤히 쳐다보자 그는 마치 선문답이라도 하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 욕심을 부리면 됩니다. 큰 욕심을 부리면 작은 욕심은 저절로 사라지죠.
작은 욕심에 연연하지 말고 큰 욕심을 부리세요.”

승효상, Image - wikipedia
승효상, Image – wikipedia

승효상(承孝相) | 1952년 부산 출생.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빈(Wien) 공과대학에서 수학했다. 1974년 김수근 문하에 들어가 15년을 보낸 후 1989년 건축사무소 이로재(履露齋)를 개설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국 건축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4·3그룹에 참여했으며, 20세기를 이끌어온 서구 문명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 건축 철학 ‘빈자의 미학’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수졸당(1993), 수백당(1998),웰콤시티(2000), 대전대학교 혜화문화관(2003) 등으로 여러 건축상을 수상했다.

2002년 미국건축가협회로부터 명예 펠로 자격을 부여받았으며, 같은 해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글. 김길윤/자유기고가  사진. 김현필/사진문

[문화]라이벌과 차별화 ‘바로 이 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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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위클리 경향 832호의 내용을 가져온 것입니다. 위클리 경향 832호는 2009년 7월 7일 발행되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색깔전쟁’… 경쟁업체 상징 컬러 피해 선택

‘컬러 마케팅’이라는 용어가 전 세계적으로 부상한 것은 1990년대부터다. 컬러 마케팅은 말 그대로 ‘색깔을 이용한 마케팅’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중 사람들이 세상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시각이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수많은 제품을 눈으로 훑는다고 가정할 때 가장 뚜렷한 인상을 주는 것은 색깔이라고 한다. 당연히 제품 선택과 구매력을 증가시키는 데 색이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색깔이 주는 이미지와 상징의 힘이 워낙 크기 때문에 기업마다 자사의 로고나 상품의 색상에 신경을 쓴다. 자사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 또는 생산물의 성격에 가장 적합한 색을 사용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동종업계라면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가 선점한 색깔을 후발주자가 사용하기 껄끄럽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차별화가 어려운 탓이다.

100년 전부터 빨강색을 상징색으로 써온 코카콜라의 사례는 색깔에 대한 독점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아예 색깔을 특허등록했기 때문이다. 1995년 미국 최고 재판소는 “코카콜라의 빨강과 같은 상품의 컬러도 등록상표로서 법률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음트렌드컬러소재연구소 박귀동 연구소장은 “이후 미국의 다른 기업은 빨간색을 쓰더라도 코카콜라와 같은 명도와 채도의 빨간색은 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100대 기업의 CI(기업이미지통합)에 압도적으로 많은 색깔은 파랑이다. 박귀동 소장은 “파랑이 가진 이미지는 신용과 안정감, 젊음이기 때문에 신용을 강조하는 기업이나 선진국일수록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쓰는 경향이 높다”고 풀이했다. 빨간색도 많다. 국내 40대 기업의 CI를 조사해도 24개가 파란색이고 13개는 빨간색이다. 파랑과 빨강은 서로 반대되는 느낌의 색이다. 그래서인지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이 파랑과 빨강을 나눠 쓰는 경우가 많다. 코카콜라의 빨강에 맞서 경쟁업체인 펩시가 파란색을 쓰는 식이다. 그렇다면 국내 라이벌 기업들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저마다 어떤 색깔로 승부하고 있을까.

1. 파란색의 삼성·현대차와 빨간색의 LG·SK

▽ 하우젠 CF에서 김연아

하우젠 CF에서 김연아

삼성그룹 전체의 로고는 파란색이다. 파랑은 하늘, 바다, 차가움, 희망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행복과 희망을 나타낸다. 침착하고 이지적인 냉정한 색이며 진리와 총명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이후 한국인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색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도 오랫동안 강하고 신뢰감을 주는 신비스러운 색으로 사용돼왔다. 반면 비관적이고 우울한 기분을 암시하기도 한다. 삼성은 그룹 차원의 심볼부터 야구단, 축구단 등 스포츠뿐 아니라 홈페이지, 카탈로그 등 홍보물까지 일관되게 파란색을 사용한다. 또 계열사는 물론 피겨선수 김연아가 모델인 하우젠 광고 등 계열사 제품의 이미지도 파란색을 쓰는 경우가 상당수다.

I.R.I디자인연구소 김미리 선임연구원은 “계열사나 계열사의 제품이 삼성그룹의 파란색을 사용하는 것은 간접적이나마 삼성이라는 모(母) 브랜드의 힘을 마케팅에 업고 가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컬러리더십>을 저술한 신완선 성균관대 교수는 “삼성그룹의 컬러는 지식형 파란색”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삼성그룹의 파란색을 지식형이라고 한 것은 학습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무선사업, 서비스업 등 섬세한 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하는 삼성의 경쟁력은 그런 조직 컬러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포스코도 파란색을 그룹의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과 동일한 파란색은 아니다.

SK그룹은 기업로고에 빨간색을 사용하다가 2005년 ‘행복 날개’라는 새 기업 로고를 개발했다. 새 기업 로고는 기존의 빨간색에 주황을 보조색으로 추가 활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그룹은 “SK의 로고는 글로벌 시장을 향해 진취적으로 비상하는 기업 정신을 반영하고 있으며 패기이미지의 빨강에 매력 이미지의 주황을 가미한 것은 SK의 고객 지향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빨간색은 강하고 격렬하며 매우 자극적인 색으로, 태양과 피, 불 등을 연상시킨다. 반항, 정열, 사랑을 표현하는 동시에 위험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 강렬한 이미지로 사람들의 감각과 열정을 자극하며 자기 확신과 자신감을 더 강하게 전달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효과가 뛰어나 사람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주며 이를 급격하게 주변으로 확산시키는 성질도 가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응원단의 ‘붉은악마’를 연상하면 빨간색의 역동성·주목성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가 원산지인 ‘나렝’이라는 과일에서 따온 주황색(오렌지색)은 빨간색보다는 덜 자극적인 ‘유혹’의 색이다. 하지만 주목성이 뛰어나며 귀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색이기도 하다. 열정, 밝음, 활기, 강렬함, 친근함, 건강, 신선함, 적극, 에너지, 욕망, 젊음, 청소부 등의 이미지와 함께 성(性), 경박함 등의 인상도 지니고 있다. ING생명 등 네덜란드 기업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다. SK계열사 역시 상징색으로 빨간색에 주황색을 가미한 모 브랜드를 따르고 있다.

LG그룹 역시 빨강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SK그룹과 채도와 명도가 다른 빨강이다. 신완선 교수는 “LG그룹은 한동안 사용한 ‘사랑해요 LG’라는 광고카피가 잘 어울리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2. 스카이블루의 대한항공과 색동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의 상징색은 파란색 중에서도 스카이블루다. 심볼마크의 빨간색과 파란색은 태극 문양을 본뜬 것이지만 스카이블루를 항공기 동체와 승무원 유니폼, 시트에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하늘 높이 비상하고자 하는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스카이블루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승무원 유니폼은 이탈리아 최고 디자이너인 지안 프랑코 페레가 디자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파란색은 하늘과 바다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영국 항공사 Bmi(전 브리티시 미들랜드)도 파란색을 주컬러로 사용하고 있다. 박귀동 소장은 “아이덴티티와 동체 디자인, 승무원들의 제목, 라운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적용한 블루 컬러는 브리티시 미들랜드가 Bmi로 이름을 바꾸면서 리뉴얼을 단행한지 15개월 만에 인지도를 75% 올리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흰색에 가까운 회색과 색동컬러를 접목하고 있다. 전체적인 동체의 배경색은 흰색에 가까운 회색이며 색동은 꼬리날개에 배치돼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선과 선의 만남, 색과 색의 만남으로 아시아나 항공만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창출하며 율동감과 에너지, 피어나는, 춤추는 등의 다양한 연상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 진태옥씨가 디자인한 승무원 유니폼은 회색톤과 갈색을 기본으로 하여 색동의 줄무늬를 가미했다.

3. 정유사들의 4색4전(四色四戰)

정유업계의 색깔전(戰)도 눈길을 끈다.
에쓰-오일은 출범 직후 브랜드 파워가 약해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2005년부터 ‘좋은 품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해 성과를 거뒀다.
광고음악 ‘에쓰~오일, 에쓰~오일, 좋은 기름이니까’가 크게 히트하면서 회사의 브랜드 파워도 강해졌는데,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노래와 함께 등장하는 색깔이다.

김미리 선임연구원은 “배우 손예진이 모델로 등장한 초기 CF부터 에쓰-오일의 광고 프레임이 모두 노란색이었고 배우 차승원의 스카프, 개그맨 유재석의 넥타이도 그리고 요즘 새 모델로 나오는 배우 김남주의 카디건과 가방, 자동차도 노란색”이라며 “여기에 간간이 녹색을 가미함으로써 에쓰 오일을 상징하는 노랑 바탕에 녹색 글자를 소비자들에게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유사 로고들

노란색은 황금, 해바라기, 병아리, 개나리, 봄 등을 연상케 한다.
과거 중국에서 노란색은 황제의 색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었다.

색깔 관련 서적인 <컬러마케팅>(영진닷컴)에서는 노란색을 가리켜 “밝고 빛나는 색으로 지능을 상징하는 반면, 귀여운 유아들의 색으로 느껴져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의존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또 노란색은 가장 밝은 색으로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교통 안전 표지판이나 각종 광고물의 색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인색한 사람을 ‘노랭이’라 하고, 서양에서는 비겁하고 사악한 사람을 ‘옐로 독(Yellow dog)’, 선정적인 신문이나 잡지를 ‘옐로페이퍼(Yellow paper)’라 부르면서 부정적 이미지로 묘사하기도 한다.

정유사 중 색깔마케팅으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곳은 SK다. ‘빨간 모자 아가씨’로 대변됐을 만큼 강렬한 빨간색 마케팅으로 주목을 끌었다. 또한 이 같은 강렬한 마케팅은 SK(주)가 국내 대표 정유 브랜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파란색, GS칼텍스는 청록색으로 주유소를 장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CF에는 항상 파란색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모델들이 등장한다.

4. 연두색의 LG텔레콤·주황 포인트로 들어간 검정색의 쇼(SHOW)

5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SKT는 SK와 동일하게 빨강과 주황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KT의 쇼(SHOW)와 LGT는 각각 검정색과 연두색이라는 새로운 컬러마케팅을 시도했다.

텔레콤.jpg

이동통신업체 2위로 지금은 KT에 통합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KTF는 ‘해브 어 굿 타임(즐기세요라는 뜻)’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주황색으로 매장과 광고를 했지만 고전했다.
그러다가 브랜드명이 쇼(SHOW)로 바뀌면서 주황색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파격적으로 메인색을 검정색으로 바꾸는 모험을 시도했는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점차 상승세를 탔다.

흥미로운 점은 검정색은 죽음, 밤, 어두움, 절망, 억제, 압박 등 주로 부정적 묘사에 쓰이는 색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의류의 색으로는 가장 인기가 있다.
주로 젊은층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현대적이면서 도시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 제품에 적용된 검정색은 기능성과 대담함, 견고함, 통일감을 표현한다.

박귀동 연구소장은 “검정색은 전통적으로 고급의 이미지를 주는데 SHOW의 블랙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검정색의 이런 이미지가 이동통신 소비자들에게 어필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LGT는 모(母) 브랜드인 LG의 빨간색 심볼마크와 달리, ‘폰 앤 펀(Phone & fun)’이라는 슬로건 아래 연두색으로 매장을 꾸미고 있다. 성장과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5. 녹색의 네이버·7색(色)의 다음

네이버와 다음

현재 국내 포털 1위 자리에 있는 네이버는 녹색이다. 네이버의 화면은 녹색과 흰색 바탕으로 꾸며져 있으며 그 위에 검정색 등 가독성이 좋은 색으로 글씨를 얹어놓고 있다.

녹색으로 연상되는 이미지는 숲, 잔디, 풋과일 등이다.
평화와 중립,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며 눈에 가장 편안함을 주는 색이기도 하다.
실제 네이버를 인터넷 시작화면으로 지정해놓은 누리꾼 중에는 네이버의 녹색이 눈과 뇌에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하는 이가 적지 않다.
네이버는 ‘항해하다’는 뜻의 영어 네비게이트와 ‘~하는 사람’이란 뜻의 영어 접미사 er이 만나 탄생한 이름으로 ‘정보가 가득한 인터넷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네이버측은 “신뢰와 안정감을 주는 녹색과 고딕계열의 대문자를 사용한 로고는 누리꾼을 위한 친근하고 믿을 수 있는 안내자가 되고자 하는 네이버의 서비스 철학을 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네이버와 경쟁관계에 있는 다음은 여러 가지 색을 로고와 각각의 섹션에 사용하고 있다.

다음은 순수 우리말로 ‘어떤 차례의 뒤’라는 의미와 한문으로 다양한(多) 소리(音)의 뜻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소리라는 후자의 의미를 반영해서일까. 다음의 로고는 노란색(D), 주황색(a), 연두색(u), 하늘색(m)의 네 글자가 서로 맞물려 모두 7가지 색깔로 이루어져 있으며 카페, 메일, 동영상 등 각각의 섹션에 서로 다른 여러 색깔을 활용하고 있다.

김미리 선임연구원은 “정돈된 이미지의 네이버에 비해 여러 가지 색상을 활용하는 다음의 화면은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6. 교통사고 확률 높은 자동차 색은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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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가장 많은 자동차 색깔과 가장 안전한 자동차 색깔은? <색깔의 수수께기>(비채)에 따르면 정답은 전자의 경우 파란색, 후자의 경우 노란색이다.

파란색 자동차는 사고 날 확률이 높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실제로 있다.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청색, 감색, 녹색 등 파란색 계열의 자동차가 검정, 하양, 노랑, 빨강 차에 비해 훨씬 높은 사고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유는 파란색이 실제보다 멀게 보이는 색이기 때문이다. 가령 같은 차종의 빨강과 파랑 두 대의 차가 앞에서 나란히 달려올 경우 파란색 차가 빨간색 차보다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 파란색 차는 거리 감각을 느끼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파란색은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색상 중 인기가 높다고 한다. 때문에 파란색의 자동차를 소유한 운전자라면 파란색이 지닌 이런 특징을 항상 염두에 두고 운전해야 할 것이다.

노란색 자동차가 가장 안전한 이유는 망막에 들어온 상태 그대로 핀트가 맞아서 거리감도 정확하기 때문이다. 또 색깔 가운데 가장 확장을 크게 느끼는 색이기도 하다. 인식이 쉬워 유치원생의 통학 차량과 모자, 가방, 비 오는 날에 입는 비옷은 물론 대형 덤프트럭에도 노란색을 많이 사용한다.

카메라의 새로운 표준을 꿈꾼다 – 올림푸스 PEN E-P1 마케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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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올림푸스의 신제품 PEN E-P1의 반응이 예사롭지 못합니다. www.slrclub.com의 올림푸스 게사판은 아예 E-P1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1차 1000대 예판이 성황리에 끝나고 500대 추가 예판도 단 2시간만에 끝났다고 합니다.
디지탈타임즈 기사 참조(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9072902010832718001)

이에 반해서 펜탁의 K-7은 에판에서 겨우 70대가 팔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펜탁스의 K-7도 매우 훌륭한 카메라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왜 그럴까요?…

도대체 PEN E-P1이 뭐길래???

1. 시장 상황 – 올림푸스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자료를 통해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자

IDC는 DSLR의 판매는 08년을 기점으로 주춤해지며 10년부터는 기존 Compact 카메라와 DSLR의 Hybrid 형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 기준으로 보면 DSLR은 8.3백만대, Compact 카메라는 118백만대 그리고 새로운 Hybrid 카메라가 1.5백만대로 새로운 영역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메라시장 중장기전망 by IDC

또한 Global Digital Camera 시장에서 각 메이커들의 시장 점유율 그래프를 보자

  • Canon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Nicon의 상승세가 가장 두두러진다.
  • 삼성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09년에는 10%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반면 Sony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 또한 올림푸스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05년 9.8% –> '07년 8.7% –> '09년 8.1%)

올림푸스 입장에서는 내리막을 걷고있는 판매점유율추이를 역전시킬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카메라시장 시장점유율 추이 by IDC.jpg

2. 올림푸스 PEN의 상품기획 방향

DSLR 카메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이유에는 DSLR 카메라가 커다란 센서와 낮은 조리개값의 렌즈를 통한 셀렉티브 포커싱 기법, 극단적으로 짧은 셔터딜레이 시간, 어두운 곳에서의 고감도 저노이즈등에서 기존 compact camera가 할 수 없었던 탁월한 효과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롭게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 그리고 애기들의 모습을 찍어주고 싶어하는 애기 아빠들이 DSLR을 선택하면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크고 무거운 DSLR는 휴대성에서 절대적으로 문제가 있기때문에 가격에 비해서 활용도는 메우 떨어진다.
대단한 열정이 있지 않는 한 항상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별도로 들고 다니면서 찍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PEN은 기존 DSLR이 무겁고 커서 휴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해소하고 기존 하이엔드 카메라와 차별화하기 위해
제품 기획 방향을 아래 세가지 정도로 설정하였다.

  1. 올림푸스의 히트 제품이라할 수 있는 PEN을 계승함으로써 브랜드 스토리를 만든다.
  2. 기존 DSLR과 다른 방식으로 DSLR과 같은 성능과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강화하며
  3. 이미 휴대성과 나름 괜찮은 화질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던 하이엔드 카메라와는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 한다.

2.1. PEN story를 만든다

▽ 올림푸스 PEN 브랜드 스토리

PEN story.jpg

PEN은 50년전 1959년 "누구나 쉽게 소유할 수 있는 카메라"라는 컨셉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이런 PEN은 사진이나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없드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자동카메라의 선구적 역활을 하게되었다.

가격을 낮출 수있는 기술적인 돌파구를 찾음으로써(값싼 노출계 등) 디자인/경제성/편리성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베스트셀러 카메라가 되었다.

2009년 PEN 50주기 맞아 기존 PEN의 철학을 간직하면서
PEN의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내고 기존 DSLR의 화질을 유지하면서 크기와 무게를 줄인 혁신적 디자인의 렌즈교환식 카메라로 재 등장
한 것이다.

2.2. 어떻게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을까?

2008년 8월,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은 이전에 자신들이 생산하던 포서드 규격보다 더 작은 카메라를 더 작게 만들 수 있는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을 발표한다.

마이크로 포서드는 포서드 규격과 같은 이미지 센서를 쓰지만 SLR(일안 반사식) 카메라의 핵심인 미러 박스와 광학식 뷰파인더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렌즈와 이미지 센서 사이의 미러 박스를 없앤 마이크로 포서드는 포서드에 비해 플렌지백(렌즈 결합부와 이미지 센서 사이의 거리)이 40mm에서 20mm로 무려 절반이나 줄어들어 보다 작은 카메라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 마이크로포서드 규격

마이크로포서드 규격

아래는 www.slrclub.com에서 가져온 마이크로포서드에 대한 설명이다.

▽ 마이크로포서드 설명

마이크로포서드 설명.jpg

아래는 각 종류별 센서의 크기를 비교한 것이다.

Canon의 Full Frame 모델인 5D에 비해서 Entry 급은 한층 작은 센서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또한 올림푸스가 적용한 E-P1은 Canon의 500D보다 한층 작은 센서를 적용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작게 표시된 G10은 하이엔드 카메라이다.

센서크기비교3636481145_7b04fc44a7.jpg

2.3. 어떻게 디자인을 차별화할것인가?

미러 박스와 광학식 뷰파인더를 없앤 혁신은 기존의 천편일륜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기존 필카(필름카메라)느낌에 첨단의 기능을 조화시켜
단지 사진찍는 도구에서 벗어나 젊은들이 패션 아이템이 될 오브제로서 디자인 되었다.

알루미늄과 스테인레스 소재로 디자인되어 고급스럽고 절로 가지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고급 핸드백처럼 스타일리쉬해 보이는 크림색 가죽케이스에 담긴 화이트 버젼,
명품 카메라처럼 보이는 브라운 가죽케이스에 담긴 실버 버젼..

그래서 필카에의 로망을 가지고 있는 층과 핸드폰처럼 카메라를 하나의 엑세사리로 가지고 다니면서 가볍게 사진을 즐기는 타겟에 아주 매력적인 신제품으로 인기를 끌게 된다..

▽ E-P1 사진들,
http://blog.naver.com/herwonmi?Redirect=Log&logNo=60075083928>에서 가져왔습니다.

E-P1 전면사진.jpg

E-P1 뒤면사진.jpg

E-P1 렌즈마운트.jpg

E-P1 렌즈장착사진.jpg

E-P1 가죽케이스.jpg

E-P1 가죽케이스2.jpg

3. 올림푸스 PEN 광고를 살펴보자

올림푸스 광고는 PEN에 담은 새로운 사상을 이야기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PEN은 기존 DSLR이 펜타프리즘 시스템을 적용해 크고 무겁기에 보다 가벼운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펜타프리즘 방식을 버렸습니다

그래서 처음 광고 concept도 기존과 다른게 펜타프리즘 시스템을 버리고 새로운 포써드시스템을 채용을 거울을 버리다는 concept 으로 표현했습니다.

3.1. 거울을 버리다.

▽ 거울을 버리다 편 (20")
방영일 : 2009년 07월 04일

3.2. 블랙을 버리다.

다음 기존 DSLR과 차별화를 위해 블랙 일색의 DSLR에서 벗어나 금속 소재를 사용한 실버와 화이트로 변경하면서 이를 블랙을 버리다로 소구하고 있습니다.

▽ 블랙을 버리다 편 (20")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

PEN홈피 메인.jpg

PEN이벤트.jpg

4. 마치면서

E-P1의 출발은 매우 순조롭다고 보여진다.
거의 광적인 반응은 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어느정도 가늠케한다.

지금가지 일반적인 평가는 탁월한 디자인이 폭발적 반응의 1차적인 요인이라고 한다. 기능에 대해서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하겠다. 다만 생각외로 AF가 느리다는 평가가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09년 말 경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궁금하다.

그리고 삼성에서 준비하고 있는 NX가 시장에 나오는 2009년 말경에는 어떤식으로 경쟁구도가 펼쳐질지도 기대해볼만하다.

아래는 올림푸스 E-P1(PEN)에 대해서 Nikkei Electronics가 분석한 기사입니다.

[참고] 올림푸스 'PEN' 부활의 의미 by Nikkei Electronics

후지필름은 '성역' 셔터를 변경
대형 센서 탑재와 저가격 양립이 올림푸스의 숙제

향후 상품 트렌드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2009년 6월∼7월에 잇따라 발매되었다. 올림푸스의 렌즈 교환기 'E-P1'과 후지필름의 렌즈 일체기 'Z300'이다. 전자의 본체 사이즈는 일안 리플렉스에 비해 훨씬 작다(표1). '마이크로포서즈' 규격에 준거하고 있다. 후자는 은염 카메라 이후 바뀌지 않았던 조작 체계를 수정했다(그림1).

완성도는 좋지만

올림푸스 E-P1의 애칭은 'PEN'이다. 은염카메라인 PEN은 소형 본체와 저렴한 가격으로 크게 히트했다. 올림푸스는 은염 PEN 탄생 50주년에 디지털판을 내놓은 것이다. 주1)

E-P1의 완성도는 매우 좋다. 팬케이크라고 하는 단초점(비줌) 박형 렌즈를 달면 특히 "경쾌하고 본체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는 고화질 상용기로 매력적"(카메라 평론가인 山田久美夫씨)이다. 주2)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본체가 작은 고급기에 리코의 'GR DIGITAL' 시리즈가 있다. 그와 비교하면 촬상소자가 4/3인치로 훨씬 크다. 이 때문에 E-P1은 촬상소자의 감도가 높아 사진 표현으로 매우 중요한 배경 흐려짐을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쉽다주3). 또 E-P1과 비슷한 크기의 촬상소자를 탑재한 상품에는 시그마의 'DP' 시리즈가 있는데, 이것은 HD 동영상을 찍을 수 없어 촬영 조건의 자동 제어 기능이 원숙하지 않다. 브랜드력은 PEN에 크게 뒤진다.

이러한 사실에서 E-P1은 GR DIGITAL이나 DP가 개척한, 고화질이면서 사진 표현력이 풍부하며 그래서 소형이라는 카메라 시장을 크게 넓힐 수 있다.

단 E-P1의 가격은 렌즈 세트가 약 10만 엔으로 인기인 일안 리플렉스보다 비싸다. 현재로서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형성하기 힘들다. 3만 엔이 넘는 카메라를 대부분의 소비자가 손쉽게 구입하는 지역은 일본을 제외하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표1 촬상소자가 커 HD 동영상에도 대응

단초점 렌즈 일체기와 'E-P1'을 비교했다. 3기종 모두 광학 파인더는 별매, 기록매체는 SD 카드, 액정 모니터의 화소수는 QVGA, 동영상 부호화 방식은 Motion JPEG이다

1 2008년 여름까지는 5만 엔 이상이었다
2 35㎜ 필름을 100으로 했을 때
3 ( ) 안은 촬상부의 대각 길이를 가리킨다
4 DP2 외는 총화소수와 광학 사이즈에서 계산으로 구했다
5 일반 촬상소자의 1화소 분 면적에 RGB를 각각 담당하는 3가지 포토다이오드를 갖추고 있다
6 35㎜ 필름 환산값. 일반적으로는 35㎜로 값이 작을수록 광각으로 찍을 수 있다

만일 올림푸스가 앞으로 원가 감소에 실패하면 디지털 PEN은 '갈라파고스'의 한 생물이 될 위험성이 있다. 예전에 은염 PEN이 성공한 본질적인 요인은 고화질기의 가격 파괴였다주4). 올림푸스는 4/3인치 촬상소자를 사용하는 카메라 메이커 확대나 설계·제조 아웃소싱 등을 통해 원가를 줄여야만 하는 것이다.

터치로 찍는다

한편 후지필름의 Z300은 터치 패널형 액정에 표시된 일부분을 사용자가 누르면 거기에 초점을 맞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드를 갖췄다. 휴대전화기에서 이러한 모드를 갖춘 상품은 있었지만 카메라 메이커가 이것을 채용한 것은 획기적이다. "셔터 버튼은 신성한 존재. 무엇인가를 변경하면 사용자를 혼란시킨다"(한 카메라 메이커)는 의견이 뿌리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Z300을 조작하니 매우 매끄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손떨림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드물었다. 이것은 조작이 직감적이면서 사용자가 터치한 후 1초 정도의 타임 래그로 셔터를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 현장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폭넓은 촬영 모드로 터치 촬영 기능을 유효하게 하는 것을 앞으로는 생각하고 싶다"(후지필름).

주1) 애칭을 명명할 때 올림푸스에서 기획부문을 이끄는 小川治男씨는 PEN 제작자인 米谷美久씨에게 보고하러 갔다.
은염카메라인 PEN은 렌즈 일체기로 탄생했다. 렌즈를 교환할 수 있게 된 것은 1963년에 발매된 'PEN F'부터.

주2) 단 대형 렌즈를 달면 본체를 들기 힘들어진다. 본체가 작고 가볍기 때문이다. 또 정지영상을 촬영할 때의 오토포커스 성능은 충분하지만 동영상을 촬영할 때의 오토포커스 기능은 다른 기종과 마찬가지로 불충분하다.

주3) 촬상면이 커질수록 배경 흐려짐은 커지지만 35㎜ 필름판까지 크면 오히려 실패 사진을 늘리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피하려면 사용자가 조리개로 흐려짐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능을 익혀야만 한다.

주4) 올림푸스는 은염 PEN 시리즈로 강력한 가격 전략을 펼쳤다. 초대 PEN을 히트시켜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 후계 기종의 가격을 이전 기종보다 높였다. 당시는 반도체 기술 진보에 대응해 원가가 낮아지지 않아 지금처럼 기업이 단기적인 수익을 올리지 않아도 되었다는 차이는 있다. 그러나 이 가격 전략은 현재의 ASUSTeK사의 넷북을 상기시킨다. ASUSTeK사는 가격을 우선시해 'EeePC 701'을 설계하고 399달러 등에 발매. 그 성공 후 기능이나 외관을 충실하게 한 기종을 조금 위 가격대에서 잇따라 발매해 셰어를 높였다.

[참고] 올림푸스 PEN 탄생 비화 By Nikkei Electronics

아래는 PEN의 탄생 비화에 대해 Nikkei Electronics 에 소개된 글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PEN 탄생 경위, 米谷美久의 위업을 회고하다

은염카메라 초대 PEN은 米谷美久가 기획·설계했다. |
米谷은 와세다대학에서 터보형 엔진을 배우면서 카메라 관련 특허를 출원.
이것을 발견한 올림푸스 간부의 권유로 1956년에 입사했다.

米谷은 2년의 공장 실습을 거쳐 카메라 설계 부문에 투입된다.
그리고 공부도 겸해 엄청난 과제를 받았다. 시판가격 6,000엔의 실현이다.
당시 카메라는 비쌌다. 올림푸스에서 가장 싼 카메라는 2만 3,000엔 정도. 대졸 초임의 1.5개월 분에 해당했다.

놀랄 만한 것은 米谷의 행동이다. 중핵 부품인 렌즈에 Leica사 제품에 육박하는 해상력을 부여한 것이다.
물론 6,000엔이라는 목표는 멀다.

그러나 米谷은 '기구부품을 저가격화해 준다'는 결의 하에 원가 감소 대책을 그런 대로 찾아냈다.
요점은 주로 2가지였다.

첫 번째는 필름의 1코마에 2코마를 찍는 '하프판'을 채용하는 것. 기구를 작게 해 저렴하게 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는 나중에 나온 '도룬데스(찍습니다)'와 같이 톱니바퀴형 다이얼을 사용자가 돌려 필름을 감는 것.
일반 레버식에 비해 부품점수가 1/50이 되었다.

米谷은 외관도 고안했다. 디자이너가 싸구려 장난감을 상기시키는 제안만 했었기 때문이다. 米谷은 자신이 애용하는 Leica사 제품과 함께 들고 다녀도 부끄럽지 않은 의장을 추구했다.

초보가 만든 시험제작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푸스 간부가 마음에 들어 상품화를 결정했다.
그 간부가 바로 米谷을 올림푸스로 영입한 櫻井榮一이다.

실제로 판매되자 월 생산 1,000대가 히트라고 하던 시대에 5,000대 만들어도 공급이 부족했다.
후계기도 호평으로, 그 중에서도 'PEN EE'는 당시 이례적으로 여성에게 잘 팔렸다.
米谷이 사내를 설득해 조작부를 최대한 줄인 덕택이었다.
米谷은 그 후에도 여러 번 히트를 쳤다.
Kodak사가 하프판을 지원하지 않았던 것 때문에 제작된 소형 일안 리플렉스 'OM' 시리즈나 렌즈 배리어형 콤팩트기 'XA' 시리즈 등이다.

참고문헌
1) 柳田, 『日本逆轉日』, 講談社, 1981年.
2) 「米谷美久語開發秘話」, http://www.olympus.co.jp/jp/core/history/lecture/vol1/

출처: Nikkei Electronics 2009년 7월 15일자 pp.14-15

올림푸스 펜 Olympse PEN 사양 비교

박카스의 진화 – 광고를 통해서 본 박카스 Image positioning 변천사

3

제목을 거창하게 박카스의 진화 – Image positioning 변천사라고 적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오바인듯 싶다…

박카스의 광고 변천사가 맞겠다…

그러나 광고이야기가 압도적이긴하나 positioning에 대한 사례이므로 여기 case study에 올려둔다

1. 시장 출시 초기 – 종합强肝 영양제로 소구

 박카스 초기광고

  • 출시 초기 종합강간(强肝)영양제라는 슬로건하에 술에 찌든 간장 보호를 집중 소구
    TV,라디오, 신문, 잡지, 옥외광고 등 모든 매체를 동원해 광고를 집행 함

  • 박카스는 출시 초기 알약형태로 출시했으나
    1년 만에 정제 타입에서 마시기 편한 ‘드링크제’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달콤한 맛을 가미, 고객들이 음료수를 마시듯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박카스 초기 제품_ 알약

 40년전 처음 나온 박카스

 박카스 초기 광고03

▽ 1972년 박카스 광고, 농구편,
정말 추억의 광고네요

2. 출시 초기 이후 – 피로회복제로 concept 변경

  • 박카스 출시 후 1년 만에 정제 타입에서 마시기 편한 ‘드링크제’로 변경하면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달콤한 맛을 가미, 고객들이 음료수를 마시듯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광고 컨셉트도 ‘피로 회복’이라는 가벼운 개념을 도입했다.

  • 이 당시 광고를 보면 "활력을 마시자!"를 슬로건으로 피로회복, 술 해독, 체력 보강등을 소구하고 있다.

이러한 피로회복제 concept은 계속 이어져 형식은 달리하지만 2009년 현재까지 계속 이어오는 핵심 concept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카스 초기 광고02

 박카스 초기 광고04

3. 제2기 (1976~1993) : 자양강장류 드링크류 광고 금지

1976년 7월 약물의 오남용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모든 자양강장 드링크류의 대중매체 광고를 금지하였다.

  • 단 옥외광고와 전문지 광고, 극장광고는 허용되어 이시기는 옥외광고, 극장광고 중심으로집행 됨

4. 제3기 (1993 ~1997) 새 한국인 Campaign – 그날 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

1993년 김영삼정부의 출범으로 자양강장제의 광고 규제가 풀렸다.

이에 따라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광고는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새로운 한국인상을 제시하는 광고 concept을 잡았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라는 카피로 총 13편의 TV광고가 방영됐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어떤가!’,‘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라는 카피들로 시작된 박카스 광고는‘박카스류 광고’라는 새로운 전형이 되었다. 힘과 활력 중심 메세지 일색의 드링크 광고에서 벗어나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휴먼스토리를 사미해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던 것이다.

모두가 퇴근해 버린 밤늦은 시간까지 야근하는 젊은이에게 박카스를 건네는 수위아저씨 이야기,
버스에서 졸다가 종점까지 와 버린 젊은이에게 박카스를 건네는 버스기사 이야기,
농촌을 지키는 젊은 부부 이야기, 새벽에 환경미화원 아버지와 아버지를 도와주러 따라 나선 아들의 훈훈한 이야기

▽ 1993년 박카스 광고, 새 한국인 – 버스 종점편

이러한 박카스의 ‘새한국인’캠페인은 소비자들의 많은 공감을 자아 내었고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한 때 3억 2,000만 병대에 까지 떨어졌던 박카스 매출은
광고가 집행된 1993년 3억 6,000만병, 1994년 5억 2,000만병, 1995년 6억 1,000만 병을 기록하였고 2000년 7억병을 돌파하였다.

5. 제4기 (1998~2005,03) : 젊음의 도전과 땀, 지킬 것은 지킨다, 젊은날의 선택

박카스의 매출은 증가하였지만 점차 새로운 문제가 노출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박카스는 아저씨들이 마시는 음료라는 브랜드 노쇠화의 문제였다.

당장은 큰 문제가 없을지라도 타겟의 협소화는 중장기적으로 급격한 매출의 감소를 가져오고 젊은 타겟으로한 새로운 브랜드의 등장 시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브랜드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위해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기존 타깃을 고려하여, 20대의 젊은에 관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하되, 40~50대도 공감할 수 있는 박카스의 가치를 함께 전달하는 광고 컨셉을 설정하였다.

1998년 ‘젊음은 나약하지 않다’라는 카피를 내세운 광고로부터 박카스는 포지셔닝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기획하고 ‘건강한 젊음과 박카스가 함께합니다’등을 통해 박카스는 이제 더 이상 ‘피로회복’이나 ‘활력’이 아닌 ‘젊음’에 포커스를 맞춰갔다.

1998년 4월 주진모 출연 농구-한판 더편

"하룻밤을 꼬박 세우고 또 새벽 2시"
그러다가 친구가 와서 농구를 한 뒤, 농구를 하다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지쳐서 쓰러지고,
이어지는 나레이션. "한게임 더해?" 라며 지칠 줄 모르는 젊은 패기를 보여줬다.

<새벽농구 편>은 배우 주진모의 데뷔작이다

 젊음은 나약하지 않다_주진모 밤샘

1998년 9월 국토대장정 구구단편

8일동안 250km를 넘게 걸었다.
그냥 잠이나 잤으면… 그때 다른 참가자가 다가와

"야..젊다는게 뭐야?"
"뛸까?"

건강한 젊음과 박카스가 함께 합니다…

 제1회 대학생 국토대장정-03

 제1회 대학생 국토대장정-01

1999년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 -귀가편

김종서의 "Loving U"가 BGM으로 깔리고, 여자친구 아버지의 나레이션 "다 좋은데 귀가 시간은 지켜야 하네"
밤 10시까지 여자친구를 귀가시키기 위해 고수는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한다.
드디어 집앞에 다다랐을 때, 숨을 헐떡이며 여자를 집앞에 끌어다 놓는다.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

이 광고도 고수를 스타로 만들었다…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고수귀가시간.jpg

▽ 1999년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 -귀가편
이 광고는 고수를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_고수_귀가시간.

2000년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 자리양보

2000년 방영된 김영준, 전기룡이 출연한 지하철 자리양보편.

▽ 1999년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 자리양보
이 광고에 나오는 배우는 김영준, 전기룡라고 한다.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_김영준_노약자석

2001년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 지하철 줄서기

루수영과 류승범이 출연한 지하철 출서기 편
이 당시 류승범도 신인이었나 보다.

▽ 2001년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 지하철 승강장편,
류승범과 같이 출연하는 연기자들이 정말 풋풋하다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_류승범_지하철 줄서기

2002년 젊은 날의 선택 – 버스편

한가인의 데뷔 시절의 풋풋함을 느끼게해주는 아주 유명한 광고..

▽ 2002년 젊은 날의 선택 – 버스편,
한가인의 데뷔 시절 풋풋함을 인증하는 광고로 많이 언급되는 광고이다.
이 광고의 배경음악은 박혜경의 '주문을 걸어'로 미녀의 옆에 앉어 사랑의 주문을 걸으라는 메세지?

 젊은날의 선택_한가인_버스

2003년 젊은 날의 선택 – 신체검사편

2003년 광고대상을 받았던 광고..

▽ 2002년 젊은 날의 선택 – 신체검사편

 젊은날의 선택_신체검사편 꼭 가고 싶습니다.

2004년 4월 젊은 날의 선택 – 재수생편

▽ 2004년 4월 젊은 날의 선택 – 재수생편,
한걸음 더 천천히 간다해도 그리 늦은 것은 아니야
이 광고의 배경음악은 윤상의 '한 걸음 더'라는 곡을 리메이크한 The Jun의 '한 걸음 더'이다.
친구들은 대학생이 되어 MT 등 대학 생활을 즐기는데 남아 학업에 열중해야하는 처지를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 재수생을 응원하는 광고로 이 컨셉에 맞추어 노래 구절 또한 '한 걸음 또 천천히 간다 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냐'라며 광고 메시지와 잘 어울리고 있다.
당시 광고를 본 재수생들이 이 광고를 통해 감동받았다고 설이 있다.

 박카스_한걸음 더 천천히 간다해도 그리 늦은 것은 아냐(2004)

2004년 10월 피로가 풀리는 한마디 – 야근편

이태곤이 출연했던 광고
밤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는 당신~ 서투른 영어지만 최선을 다하기에 아름답다.

일을 마무리하고 마시는 박카스 한병!

한거번에 피로가 풀린다

"피로가 풀리는 한마디 – 박카스"

 박카스광고-이태곤 야근

6. 2005년 만남 최민식, 임수정

거센 비타500의 공격에 1위의 지위조차 위태해지던 시절
박카스는 박카스-D라는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그동안 신인을 모델로 사용하던 박카스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최민식과 임수정을 모델로 기용, 새로운 반전을 모색합니다.

"2005년 3월, 14년 만에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박카스D의 광고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고정 이미지에서 탈피하면서 제품 구매 연결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박카스가 핵심적인 컨셉트로 정해졌다.

만남을 상징하는 키워드 ‘안녕하세요(최민식-임수정)’ 시리즈는 사람과 사람의 교감을 표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언어이면서 신제품 박카스D가 소비자에게 인사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핸드폰, E-mail 등 디지털 시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자유로워졌지만 따뜻한 만남이 더욱 그립고 소중한 시대에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만남을 찾아가는 설레임과 즐거움을 이번 박카스D 캠페인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2008년 09월 코리아 애드타임즈 인용)

 박카스광고-임수정

 박카스광고-최민식

2005년 3월 만남 임수정편

2005년 6월 여름 임수정 선배 방문편

2005년 6월 여름 최민식 레코드가게편

박카스는 생활속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 속에서 체화된 박카스의 보여주는 일관된 메세지로 광고를 지속합니다.

2005년 10월 톨케이트 수납원의 애틋한 짝사랑을 그린 톨게이트편,
2006년 4월 딸집에 들러 청소며 음식이며 꽉곽 채워가는 엄마를 그린 우렁엄마편
2006년 4월 대학교 시험 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시험편
2006년 7월 야근 시 아내로부터 온 메세지로 기운을 얻는다는 야근편 등…

2005년 10월 톨게이트편

2006년 4월 시험편

7. 2008년 당신의 피로회복제는?

그리고 2008년에는 대한민국 피로회복제 캠페인을 통해서 건강 음료 강세, 육체 노동 인구 수요 감소 등 시장변화에 따른 타깃 범위를 확장하고, '피로회복제'라는 카테고리 핵심 속성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전략적인 변화를 시도합니다.
피로회복제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공감을 통해 No.1브랜드로서 카테고리 재활성화를 시도합니다.

2008년 2월 태안반도편

"태안반도의 피로를 풀어주고 계신 100만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피로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아주 신선하게 다가 온다…

 박카스_태안반도편

2008년 3월 재봉틀편

김정남 할머니의 피로 회복제는 재봉틀이다.

2008년 4월 황사편

 박카스_황사편(2008.04)황사의 피로회복제는?

 박카스_황사편(2008.04)황사의 피로회복제는?

2008년 7월 오랜된 연인편

 박카스_오랜된연인

” href=”#2008년-2월-누군가의-박카스편>”>2008년 2월 누군가의 박카스편>

우리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OST가 아주 좋았던 광고

이 광고의 OST는 레지나 스펙터의 On The Radio – 가사와 메롤디가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핸드폰이 이 음악을 넣어두고 수시로 듣곤 했다.

 박카스-누군가의

 박카스-나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박카스와 비타500의 마케팅전쟁의 승자는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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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진부한 주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제품도 아니고…
몇 년전에는 이슈가 되었지요.. 2005년엔가 비타500이 치고올라오면서 드디어 MS가 역전되는가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지요..

2005년 5월인가 비타500이 박카스 판매를 앞질렀고 이제 드디어 박카스의 시대는 지났다는 신문 기사도 실렸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비타500에 대한 많은 case study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후 어찌 되었을까요

몹시도 궁금하여 오늘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몸소 동아제약과 광동제약의 IR 자료를 뒤져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동아제약은 정기 IR자료에서, 광동제약은 매년 발생하는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1. 시장 상황 – 박카스는 2006년부터 조금씩 gap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식 자료 이는 시장과 정부에 제출하는 자료이니 왜곡의 가능성이 매우 적으니 비교적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자료들을 비교해 보니 2005년 비타500이 거의 턱밑가지 추격해 갔다는 것 알수 있었습니다.
매출액 기준으로 박카스 1255억 vs 1203억 (판매 수량을 보니 비타500이 더 많이 팔았다고 나옵니다.
브랜드 프리미엄이 있는 박카스의 판매 단가가 더 높았나 봅니다.)

그렇지만 2006년이후로는 박카스의 절치부심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한것인지 박카스는 현상 유지를 하고 비타500은 하락세로 전환해 gap은 조금식 커져갑니다.(판매액 기준)

아래 그래프에서 보여지듯이 박카스는 2006년부터 다시 비타500과의 격차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요인은 무엇일까요?

박카스 비타500 매출추이(사업보고서 기준).

2. 유통측면에서 일반 유통에서 경쟁자 증가에 따라 비타500의 판매는 감소세로 전환합니다.

비타500은 2005년까지 기세좋게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경쟁자의 증가에 따라 판매가 감소합니다.
당시 비타500과 비슷한 비타1000이 맹렬히 시장을 공략하던 기억이 납니다.
500보다는 1000이 훨신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소구했던 것 같습니다.

이름도 비슷한 유사브랜드가 너무 많습니다.
비타1000, 비타짱, 비타포유, 비타마인, 메가비타, 제노비타, 비타그린……..

이런 유사 브랜드사이에서 비타500만의 분면한 차별화 요소를 강화하지 못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다보니 비타500도 점차 이런 저런 비타민 음료중의 하나로 묻혀버리지 않았을까요.. 그러면서 판매는 점점 감소하고..

이는 비타500의 유통별 판매 추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약국 유통은 박카스의 영향력이 강하므로 군소브랜들의 경쟁은 일반 유통에서 집중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비타500의 판매감소도 일반 유통에서 두두러지고 있습니다.

광동제약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05년 883억에 달했던 일반유통의 매출은 ’06년 770억(113억 감소), ’07년 693억(77억 감소)하는 등 매년 10%이상식 매출이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 참조, 단위 억원)

즉 일반유통에서 후발 브랜드에 잠식당하고 약국에서는 박카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다보니 빠르게 전체 판매가 감소하는 것이지요..

비타500 유통별 판매추이

3. 비타500의 빅모델전략은 초기 인지도 제고에 성공했으나 차별화에는 실패합니다.

비타500의 communication전략을 살펴볼까요

이 시장의 신참으로서 비타500의 마케팅 목표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런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빅 모델 전략을 사용합니다.
빅 모델을 내세워 빠른 시간내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아주 일반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 최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비’와 ‘효리’라는 초대형 스타들을 내세워서 ‘이름알리기’에 주력합니다.
‘비타500’은 ‘비’와 ‘효리’라는 대스타가 광고하는 드링크라는 메시지를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려고 했으며
이는 나름대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타겟소비자층 역시 ‘박카스’에 길들여져 있는 중장년층보다는, 건강과 몸매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젊은 세대’로 설정했고
이 젊은 층에게 대한민국의 대표 건강미인 ‘비’와 ‘효리’는 정확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와 이효리의 경우 남녀를 대표하는 ‘건강 미인’으로 이런 이미지는 웰빙을 지향하는 비타500과의 연관성이 밀접했으며,
또한 광고도 ‘효리’와 ‘비’의 ‘건강한 육체’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면서 인지도 제고라는 점에서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인지도가 형성된 ’06년이후에도 이런 전략이 유효할까요?
비타500은 어느정도 인지도를확보 했으나 우후 죽순처럼 난립하는 유사 브랜드들의 공세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어떤 전략이 효과적일까요?

비타500는 지속적으로 같은 빅 모델을 통한 인지도 제고를 추진합니다.
2006년 이효리, 2007년 정일우, 2008년 원더걸스를 모델로 광고를 계속합니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경쟁자의 증가하고 더우기 유사 브랜드 유사제품을 들고 진입하는 상황에서
비타500만의 차별성을 부각할 기회를 놓쳤고
그러다 보니 난립하는 군소브랜드와 별 차이없는 평범한 브랜드로 전략했다는 판답입니다. .

비타500광고_비

비타500광고_이효리

비타500광고_정일우

비타500광고_원더걸스

4. 비타500 브랜드의 한계??

“비타500″은 아주 쉬운 브랜드 네임이다.
그러나 비타민 500mg에 500원이라는 의미는 너무나 너무나 기능적인 의미라서 여기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고 스토리를 만들기엔 기반이 너무 약하지 않을까
“비타500″의 비타와 500은 일반 명사와 숫자이므로 브랜드 상표 등ㄹ고이 어렵고 비타라는 일반명사를 사용하다보니 난립하는 유사 브랜드와 차별화는 커녕 오히려 혼동만 강화하고 있지는 않을까?

박카스가 강한 감성이미지,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를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고 그런 연유로 박카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춤하는 이유가 아닐까

5. 박카스 감성을 자극하는 일관된 광고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

비타500가 비를 내세워 무섭게 판매를 신장시키자
박카스는 박카스D라는 신품을 내놓고 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빅모델 전략을 취합니다.
당시 인기있었던 최민식과 임수정을 기용해 새롭게 출시한 박카스D를 광고합니다.
다만 빅모델 전략을 채용해 신제품의 광고 주목도를 높이고 동시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박카스의 광고 전략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임수정, 최민식을 기용한 광고는 나름 효과는 있었지만 비의 비타500에 비해서는 역부족이란 평이 많습니다.
톡톡튀는 비에 비헤서 너무 잔잔하다고나 할까요..

 박카스광고-임수정

 박카스광고-최민식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생활속의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 속에서 체화된 박카스의 보여주는 일관된 메세지로 광고를 지속합니다.

  • 2005년 10월 톨케이트 수납원의 애틋한 짝사랑을 그린 톨게이트편,
  • 2006년 4월 딸집에 들러 청소며 음식이며 꽉곽 채워가는 엄마를 그린 우렁엄마편
  • 2006년 4월 대학교 시험 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시험편
  • 2006년 7월 야근 시 아내로부터 온 메세지로 기운을 얻는다는 야근편 등…

그리고 2008년에는 대한민국 피로회복제 캠페인을 통해서 건강 음료 강세, 육체 노동 인구 수요 감소 등 시장변화에 따른 타깃 범위를 확장하고, ‘피로회복제’라는 카테고리 핵심 속성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전략적인 변화를 시도합니다.
피로회복제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공감을 통해 No.1브랜드로서 카테고리 재활성화를 시도합니다.

2008년 2월 태안반도편

"태안반도의 피로를 풀어주고 계신 100만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피로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아주 신선하게 다가 온다…"

 박카스_태안반도편

2008년 7월 오랜된 연인편

 박카스_오랜된연인

2008년 2월 누군가의 박카스편

우리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OST가 아주 좋았던 광고

이 광고의 OST는 레지나 스펙터의 On The Radio – 가사와 메롤디가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핸드폰이 이 음악을 넣어두고 수시로 듣곤 했다.

 박카스-누군가의

 박카스-나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6. 마치며

일본의 연구에 의하면 효과적이고 좋은 광고는

  1. 상품과브랜드에는세계관이 있었으며,
  2. 브랜드가 가진 가치에 대한 주장이 있고,
  3. 아이디어가 명쾌하고 재미있으며,
  4. 상품이 광고표현의 주역이며,
  5. 키워드가 심플하여 소비자에게 소구력이 있다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박카스는 위의 그런 조건에 어느정도 부합하지 않을가?
박카스의 선전은 비타500과 달리 자신만의 분명한 브랜드 identity를 확립함으로써 가능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