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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예술가를 만나다] 르네상스 문학 시대를 연 단테를 따라가 본 피렌체

피렌체는 곳곳에 르네상스 문학을 낳았던 단테의 흔적을 남겨 놓았다. 피렌체가 비록 르네상스 미술과 조각과 당시의 건축물로 유명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르네상스 문학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피렌체 여행을 시작하면서 르네상스를 꽃피운 르네상스 예술가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문학에서는 당연히 단테의 이름을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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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예술가를 만나다] 르네상스 문학 시대를 연 단테를 따라가 본 피렌체

1. 르네상스 이전의 정치 경제적 배경

이탈리아 최고의 시인이자 14세기 르네상스 문화 시대를 열었던 단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당시 정치, 경제 그리고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래 간단히 그 당시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정리해 보자.

1.1. 황제파(기벨린당)와 교황 지지파(겔프당)가 충돌하다.

14세기 피렌체는 기벨린당과 겔프당으로 나누어져 격렬하게 갈등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러한 극심한 내부 갈등과 긴장이 극도로 높아지자 피렌체 구성원들은 새로운 대안을 열망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새로운 대안에 대한 열망이 다른 지역도 아닌 피렌체에서 더욱 더 강력했기 때문에 피렌체에서 르네상스가 일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당시 갈등의 두축인 기벨린당과 겔프당은 각각 유럽의 세속 권력을 상징하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을 지지하는 황제파와 교황의 종교적 권위를 인정하는 교황 지지파를 대표한다.

1260년 프랑스가 나폴리를 차지하면서 프랑스와 남부 프랑스인 프로방스, 피렌체가 있는 중부 이탈리아 그리고 나폴리 중심의 남부 이탈리아는 교황의 권위를 인정하고 프랑스의 정치적 독립을 인정하는 겔프당이 득세하게 되었다.

이러한 교황 지지파인 겔프당이 득세하면서 이들 내부에서 분화가 일어난다. 14세기 초부터 교황의 권위를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흑당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한다고 주장하는 백당으로 나누게 된 것이다.

1.2. 피렌체 경제 발전으로 길드의 세력이 커지다.

그러나 1289년 피렌체 주변에서 그간 중세시대의 근간을 이루었던 농노제가 폐지되면서 수많은 농촌 인구가 피렌체로 몰려들었다.

이렇게 농촌 인구가 피렌체와 같은 도시로 빠져나가자 기존 농노제를 기반으로 세력을 형성했던 귀족들은 점차 몰락하기 시작했고 덩달아 이들 귀족이 지지했던 기벨린당도 쇠락해졌다.

한편 많은 농촌 인구가 도시로 몰려들자 이들 값싼 노동력을 기반으로 섬유, 모직 산업이 크게 발전했다. 이들 신흥 상인들은 겔프당을 지지하고 있었기에 겔프당의 세력이 급속히 커져갔다.

그러나 피렌체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신흥 상인들은 점차 길드로 조직화되고, 단순 경제 단위였던 길드는 세력이 커지고 점차 정치적 역량을 키우면서 기존 정치 세력이었던 겔프당은 점차 힘을 잃게 된다.

경제적 단위였던 길드는 피렌체의 정치, 경제, 문화의 기본을 이루는 조직이 되었다. 사람들은 공직에 나가가 위해서라면 길드를 통해야만 했다.

그렇기에 나중에 더 설명하겠지만 단테의 경우 아무런 직업이 없었지만 정치적 지위를 확보하고자 의사와 약사 길드에 가입했다고 한다.

길드를 통해서 피렌체 시민들은 기존 체계보다는 용이하게 정치 참여가 가능해졌고, 이는 피렌체 시민들에게 ‘시비타스(civitas)’, 즉 적극적인 시민의식을 심어주었다.

이러한 시민의식이 기존 중세시대의 갖힌 생각을 깨뜨리고 시민, 즉 인간에 기본한 인본주의적 르네상스가 꽃피울 수 있는 기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 단테의 어린 시절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가 그린 단테 초상(Portrait of Dante Alighieri)
산드로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가 그린 단테 초상(Portrait of Dante Alighieri)

단테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단테가 사모하던 베아트리체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집필하기 시작한 ‘새로운 삶(Vita nuova)에서 언급한 내용을 기반으로 1265년 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정확하게 1300년이 되던 해 단테는 인생의 중간 전환점인 서른 다섯 살에 상상의 지적 여행을 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이를 역으로 계산하면 1265년이 나오기에 이 해를 단테가 태어난 해로 추정할 뿐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어린 시절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에 없기 때문에 피렌체시에서는 그가 태어난 곳으로 추정되는 곳을 사들여 단테의 생가 또는 단테 박물관을 만둘었다.

단테 박물관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3. 단테 예술혼의 근원이 된 베아트레체에 대한 사랑

단테의 예술혼은 전적으로 그가 9살때 만난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에서 기원한다고 할 수 있다.

서양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깨 최고의 러브 스토리로 알려지는 단테의 베아트리체에 대한 대한 사랑과 예술로 승화되는 이야기를 살펴보자.

3.1. 아홉살, 운영의 베아트리체를 만나다.

1274년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가 아홉 살 때 아버지와 함께 포르티나리 가문의 축제에 참석했다. 그는 거기서 운명의 소녀 베아트리체(Beatrice, 1226~1290)를 만났다. 그녀와의 만남은 아주 짧았지만 운영처럼 단테의 영혼을 송두리채 빼았아 가고 말았다.

단테는 그의 시집 ‘신생(새로운 인생, La Vita Nuova, 1293)’에서 첫눈에 반한 사랑, 숙명의 여인 베아트리체를 만나던 기억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 순간 아무도 볼 수 없는 마음의 방에 살고 있던 생명의 정신은 너무도 격렬하게 요동쳤으며 작은 맥박소리에도 놀라 부들부들 떨었다. 보아라, 신이 오시어 나보다 더 강하게 나를 압도했도다……”

단체의 영혼을 빼앗아 간 베아트리체(Beatrice)였지만 그녀의 이름도 모른체 헤어지고 만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베아트리체 초상, Beatrice Portinari,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베아트리체 초상, Beatrice Portinari,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3.2.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두번째 조우

세월은 무심히 흘러 9년의 시간이 흐른 후 단테와 베아트레체는 다시 우연히 조우하게 된다. 어느 날 단테가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 난간에 기대고 있었는데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방향에서 한 여인이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꿈에도 그리던 베아트리체였다.

그녀는 단테의 짝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단테에게 보내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살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단테는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서로 아는 듯 모르는 듯한 이 만남이 전부였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몰락한 귀족의 아들인 단테가 당시 피렌체 최고의 가문 폴코 포르티나리의 딸과 인연을 맺기는 불가능했던 게 당시 냉혹한 상황이었다.

아래는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위해 바친 시 ‘사랑의 노래’의 귀절이다.

“나의 아씨의 아름다운 얼굴을 한 번도 싫도록 본 적이 없기에 나는 지긋이 바라보리라.
그를 바라보며 복이 있도록 드높은 곳 환한 밝음 속에서 오직 신을 우러러 축복 받는 천사와도 같이
내 비록 한낱 인간이건만 내 마음의 주님을 우러러 보면 천사에 못지않게 축복을 받고 솟아오르는 넋을 퍼덕이리라.
이런 힘이 그에게 있거니 남은 모를지라도 그를 바라 그리운 나는 아노라.” – 베아트리체를 바라보리라 –

3.3. 정략결혼과 베아트리체의 죽음

단테는 사랑하는 베아트리체를 마음에 품은 채 당시 사회 관례대로 1285년 어린 나이에 약혼했던 젬마라는 여인과 결혼을 한다.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베아트리체를 만나 지 2년만이었다.

베아트리체 역시 1287년 피렌체의 부자 가문이자 은행가였던 시모네 디 바르디와 결혼을 한다. 그렇지만 베아트리체는 1290년 6월 8일 24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베아트리체 죽음 당시 단테의 꿈,  Dante's Dream of the Time of the Death of Beatrice, 1871, Walker Art Gallery,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베아트리체 죽음 당시 단테의 꿈, Dante’s Dream of the Time of the Death of Beatrice, 1871, Walker Art Gallery,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문학 수업에 열중하던 단테에게 베아트리체와의 첫사랑, 결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그리고 저 세상으로 가버린 사랑은 단테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단테는 베아트리체를 잃은 상실감을 ‘신곡’에서 아래와 같이 회상한다.

그녀가 말햇다. “무슨 사슬이 당신의 길을 막았기에 계속 나아갈 희망을 버려야 했나요? 무엇이 당신의 마음을 건들였나요?” 서러운 함숨을 몰아쉬며 나는 대답할 말을 쉽게 찾지 못했다. 내 입술은 가까스로 몇마디를 만들었다. 울먹이며 나는 말했다. “당신의 얼굴을 더 이상 볼 수 없었을 때 세상이 내민 헛된 즐거움이 나를 방황하게 만들었습니다.”

4. 전사로서 단테

앞서 지적한대로 피렌체에서 세력을 강화한 겔프당 내에서 적극적인 교황지지파인 켈프 흑당과 소극적인 교황 지지파인 겔프 백당으로 크게 갈리게 되었다.

단테의 집안은 피렌체에 대한 교황의 개입이나 외부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겔프 백당에 속해 있었다.

단테는 피렌쳉 파견나온 교황청과 프랑스 대사를 홀대함으로 발생한 교황의 분노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겔프 백당의 외교사절단의 일원으로 로마를 방문했다.

이러는 와중에 프랑스 국왕의 동생이 교황의 사주를 받고 피렌체에 전격적으로 진격해 피렌체의 겔프 백당을 모두 축출하고 단테 가문을 비롯한 겔프 백당에 속한 가문들의 재산을 전부 압수해 버렸다.

그리고 단테등을 반역 혐의로 기소했고, 단테가 재판을 인정하지 않자 궐석 재판으로 2년 유배형과 막대한 벌금형을 내렸다.

당연히 단테는 이러한 재판을 인정할 수 없다고 버텼지만 이미 법금 납부없이 피렌체로 돌아올 시 화형에 처한다는 사실상의 사형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단테는 피렌체 땅을 밟지 못하고 21년간에 걸친 유랑을 시작했다.

단테는 라벤나에서 귀도 노벨로(Guido Novello)의 비호를 받으며 그 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321년 말라리아로 생애를 마감했다.

5. 베아트리체가 준 강렬한 예술적 영감

단테가 사랑했던 베아트리체의 죽음은 단테에게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주었다.

단테가 온갖 열정을 다해 쓴 ‘신곡’에서 베아트리체를 숭고한 사랑, 신에 버금가는 고귀한 존재 , 구원자로 재창조해 그의 사랑을 예술속에서 영원하게 만들었다.

“나는 베아트리체. 그대가 돌아가기를 열망하는 곳에서 왔어요. 사랑이 날 이곳까지 이끌었지요. 내가 주 앞에 설 때 당신을 칭찬해 드리겠나이다.”

그는 피렌체를 떠나 망명 생활을 하던 중 이탈리아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단테는 여러 편의 시나 논문을 썼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다 알고 있듯이 ‘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이라는 장엄한 서사시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기념관(MUSEO CASA DI DANTE), 단테 ‘신곡(The Divine Comedy) 오리지널 에디션 , Image – MUSEO CASA DI DANTE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기념관(MUSEO CASA DI DANTE), 단테 ‘신곡(The Divine Comedy) 오리지널 에디션 , Image – MUSEO CASA DI DANTE

‘신곡’의 내용은 단테가 베르길리우스(Publius Vergilius Maro), 베아트리체(Beatrice), 성 베르나르두스(Bernardus)의 안내를 따라 지옥-연옥-천국으로 여행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로마 국가 서사시인 ‘아이네이스’를 지은 베르길리우스(Publius Vergilius Maro)가 단테에게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을 보여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그와 같이 같이 지옥과 연옥 여행을 시작한다.

이어 천국에서 베아트리체(Beatrice)를 만나 그녀의 안내를 받으며 10녀개의 천국 하늘을 둘러본다. 이어 성 베르나르두스(Bernardus)의 안내로 신의 성스러운 얼굴을 뵙게 되고, 삼위 일체의 깊은 이치를 깨닫게 된다.

단테의 ‘신곡’은 분명 시대적 한계가 있지만 당시 일반적이었던 라틴어가 아닌 토스카나 토속어로 ‘신곡’ 을 지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있도록 만들어 향후 이탈리아 문학의 기초를 만들었다.

또한 철저히 신을 찬양하는 것만이 지고의 선이었던 시절에 신이 아닌 인간을 이야기하고 인간의 감정 그리고 인간의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함으로써 신에 매몰된 중세에서 빠져나와 상큼한 개인의 감정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르네상스 문학 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이 아니면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당시의 카톨릭 사상을 철저하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 받는다.

5. 피렌체에서 단테의 흔적을 찾아보다

피렌체는 단테를 추방하고 그가 외지에서 쓸쓸히 사망하도록 만들었지만 추후에 피렌체는 위대한 시인의 흔적을 피렌체 곳곳에 만들었다.

5.1. 단테를 위한 빈 무덤을 산타 크로체 성당에 만들다.

1321년 단테는 말라리아에 걸려 라벤나에서 사망했다. 그리고 라벤나의 산 피레르 마조레성당에 묻혔다.

단테의 위대함을 알게된 피렌체 사람들은 죽어서라도 그를 피렌체에 모시고 싶어했다. 그러나 라벤나의 산 피레르 마조레성당은 이를 거부했고, 혹시나 있을 피렌체 사람들이 단테의 무덤을 도굴할까봐 가짜 무덤까지 만들어 두었다고 한다.

아무튼 단테를 피렌체로 모시는 것이 무산 된 후 1829년 피렌체는 르네상스 천재들이 모셔져 있는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of Santa Croce in Florence)에 단테를 위한 ‘빈 무덤’을 만들고 그를 기리기 시작했다.

산타 크로체 성당의 단테 비문은 ‘신곡’ 지옥편에서 빌려온 아래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가장 위대한 시인을 찬양하라.
우리를 떠났던 그의 정신이 귀환하시도다.”

아래는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of Santa Croce in Florence) 정면 모습과 왼쪽 출입구에 서 있는 단테 조각상 모습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of Santa Croce in Florence) 정면 이미지, CC BY-ND Violator1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of Santa Croce in Florence) 정면 이미지, CC BY-ND Violator1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of Santa Croce in Florence) 왼쪽 출입구에 서 있는 단테 조각상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Basilica of Santa Croce in Florence) 왼쪽 출입구에 서 있는 단테 조각상

5.2. 피렌체 두오모에서 단테

피렌체 두오모 내부 북쪽 벽면에는 도메니코 디 미켈리노(Domenico di Michelino)가 1465년에 그린 ‘단테의 신곡’이 전시되어 있다.’이 그림은 단테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서 피렌체 시민들이 미켈리노에게 주문해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에서 단테는 그가 지은 ‘신곡’을 들고서 책에서 발광하는 빛으로 피렌체를 비추고 있다. 오른손으로는 지옥을 가리키며 경계하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는 결국 고향인 피렌체로 돌아오지 못함을 아쉬워하듯 피렌체 성밖에 서서 피렌체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에 소장된 도메니코 디 미켈리노(Domenico di Michelino)가 1465년에 그린 '단테의 신곡(La commedia illumina Firenze)'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에 소장된 도메니코 디 미켈리노(Domenico di Michelino)가 1465년에 그린 ‘단테의 신곡(La commedia illumina Firenze)’

5.3. 단테 생가 & 단테 박물관

피렌체 두오모 골목길을 조금 걷다보면 단테의 생가를 만날 수 있다. 단테의 생가이면서도 단테 박물관(MUSEO CASA DI DANTE)인 곳이다.

피렌체시는 단테 생가라고 추정되는 곳의 건물을 사들여 이를 단테박물관으로 만들었다.

단테 탄생 700주년이었던 1965년 문을 열어 일반인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7개 방에 단테의 침실과 서재 그리고 단테의 행적으로 시대별로 정리해 놓은 자료들을 정리해 놓았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 생가, 단테 박물관,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 생가, 단테 박물관, Image – Choi dongsoon
  • 단테박물관 위치 : Via Santa Margherita, 1, 50122 Firenze FI, Italy
  • 단테박물관 연락처
    홈페이지 : museocasadidante.it
    전화번호 : +39 055 219416
  • 단테박물관 운영 시간
    겨울 시즌(11월 ~ 3월) : (화~금)오전 10시 ~ 오후 5시, (토~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은 휴관
    여름 시즌(4월 ~ 10월)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료
    일반인 : 4유로(예전에는 무료였으나 지금은 입장료를 받음)
    학생 및 여행자 그룹 등 : 2유로
    6세 이하 : 무료

[이탈리아 여행] 르네상스 예술을 집대성하다, 피렌체 우피치미술관(Uffizi Gallery) 안내서

솔직히 이번 피렌체 여행 시 우피치미술관을 관람하지 못했다.

원래 계획은 피렌체 관광을 단 하루를 잡았기 때문에 온종일 걸리는 우피치미술관은 제외했기 때문이고, 가족들이 예술에 관심이 덜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기에 나도 그랬기에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입장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피렌체에 머무는 동안 우연찮게 우피치미술관을 두번이나 가게되었다. 그때마다 엄청난 대기줄에 질려 밖에서 사진만 담고 오고 말았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피렌체 여행에서 우피치는 가장 중요한 부분주의 하나인데 그냥 왔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다음 방문시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적은 시간이라도 우피치미술관을 들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다음 방문에는 큰 부담없이 우피치미술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우피치미술관에 대한 기본적인 이용 방법과 봐야할 걸작들을 정리하기로 했다. .

우피치 미술관 도록 표지에 나오는 보티첼리(Botticelli), Uffizi Gallery Catalog
우피치 미술관 도록 표지에 나오는 보티첼리(Botticelli), Uffizi Gallery Catalog

1.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 역사

‘우피치 (Uffizi)’는 이탈리아 어로 집무실(Office)이란 뜻이다.

이곳은 원래 피렌체를 지배(?)했던 메디치가의 공무집행실로 사용하기 위해 코시모 1 세(Cosimo I de’ Medici)가 공사를 시작해 1581년 완공된 궁전이었다.

당대 유명 화가이자 건축가였던 바사리(Giorgio Vasari, 1511~1574)가 그의 제자들가 함께 건축과 벽면 장식을 맡았다.

우피치궁의 구조는 말발굽 모양으로 두 건축물과 그 사이를 잇는 회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Galleria degli Uffizi, Piazzale degli Uffizi, Firenze, Italy, Image - Mariamichelle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Galleria degli Uffizi, Piazzale degli Uffizi, Firenze, Italy, Image – Mariamichelle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메디치 가는 우피치궁을 지을 당시부터 건물의 3층에 예술품을 수집·전시할 수 있는 방들을 배치했다.

마지막 메디치가 상속녀, 메디치가의 마지막 상속녀 안나 마리아 루이자(Anna Maria Luisa de’ Medici)

[이탈리아 여행] 르네상스 예술을 집대성하다, 피렌체 우피치미술관(Uffizi Gallery) 안내서 1
메디치가 마자막 상속녀 안나 마리아 루이자 디 메디치(Anna Maria Luisa de’ Medici)

메디치가의 마지막 상속녀 안나 마리아 루이자(Anna Maria Luisa de’ Medici)는 이 ‘메디치가 보유하고 있던 모든 작품들이 절대로 피렌체를 떠날 수 없다는 강력한 조건을 내걸고 시에 기증했다.

이에 따라 우피치궁은 메디치가가 보유한 각종 작품들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되었고, 르네상스 회화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미술관이 되었다. 현재 소장품은 약 2천5백 점으로 알려져 있다.

바사리 회랑(Vasari corridor)

참고로 당시 정쟁이 격화되던 시점이라 메디치가의 궁전으로 사용된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과 우피치궁, 베키오다리 그리고 피티궁전을 연결해 일부 사람들만 다닐 수 있는 회랑을 만들었다.

이 회랑은 우피치궁을 디자인한 바사리(Giorgio Vasari, 1511~1574) 주도로 건설되었기 때문에 바사리 회랑(Vasari corridor)라고 불리운다. 오늘 날 이 바사리 회랑(Vasari corridor)은 제한적으로만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아래는 베키오궁 – 베키오다리 – 산타 펠리치타성당 – 피티궁전을 연결하는 회랑을 그린 삽화 이미지이다. 이를 보면 바사리 회랑(Vasari corridor)이 생각보다 굉장히 규모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만큼 메디치가의 권력이 거대했다는 것을 잘 나타내고 있다.

바사리 회랑(Vasari Corridor) 지도
바사리 회랑(Vasari Corridor) 지도

2.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안내

  • 우피치미술관 주소 : Piazzale degli Uffizi, 50122 Firenze
  • 전화번호 : +39 055 2388651
  • 예약 전화번호 : +39 055 294883(월요일~금요일 8:30~18:30, 토요일 8:30~12:30)
  • 홈페이지 : http://www.polomuseale.firenze.it/uffizi/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은 3층으로 건설되었는데 각 층의 룸 배치도를 참고해 보자. 이 룸번호가 있으며 자기가 원하는 화가 및 작품을 빨리 확인하고 쉽게 찾을 수 있다.

다만 이 전시 배치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변경된다. 특별전 등이 준비되면 이에 맞추어 전시실을 조정하기 때문에 방문하는 시점에 우피치미술관 가이드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우피치미술관 사이트에서는 최신 전시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있는데 최종적으로 우피치미술관 사이트를 방문해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 전시 정보 안내 사이트

2.1. 1층(Ground Floor) 안내

아래는 1층,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Ground Floor라고 불리는 곳의 배치도이다.

우피치미술관 1층에는 별다른 전시실은 없고 티켓오피스 및 입구 그리고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출구 외 제반 지원 시설들이 위치해 있다. 일반적으로 전시는 3층(Second Floor)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전시실 1번도 3층에서부터 시작한다.

[이탈리아 여행] 르네상스 예술을 집대성하다, 피렌체 우피치미술관(Uffizi Gallery) 안내서 2

2.2. 3층(seconf Floor)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일반적으로 전시는 이곳 3층(Second Floor)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전시실 1번도 1층(Ground Floor)에서 올라오는 곳에 존재하고 있다.

3층에는 전시실 1번부터 45번까지 있는데 초기 르네상스, 르네상스 절정기, 후기 르네상스 등등 시간순서로 전시되고 있어 일반적으로 순서대로 보는 것이 추천된다.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 안내 지도 - 3층(Scond Floor)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 안내 지도 – 3층(Scond Floor)

Room 1: 고대시대, Archaeology

주로 고대 로마 대리석 조각으로 구성 되어 있음. 산 마르코정원에 소장하던 것들이 여기에서 전시 중

비사리는 미켈란첼로 전기에서 “산 마르코 정원은 아름다움, 연구 그리고 기쁨을 위해 수집한 훌륭한 고대 작품으로 가득차 있었으며 미켈란첼로는 늘 그곳에 열솨를 보관했다고.”고 적고 있다.

  • 아라 파키스 -기원전 13~9
  • 헤라클레스의 고난 석관 -기원전 13~9

Room 2: 13세기와 지오토, Thirteenth century and Giotto

일명 마에스타(Maesta)의 방이라 불리는 곳으로 치마부에, 두치오, 지오토가 그린 동일한 제목의 그림들이 같이 전시되어 있다.

마에스타(Maesta)는 원래 ‘폐하’라는 뜻의 경칭인데 천사들에 둘러싸인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옥좌에 앉은 모습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 마에스타 -치마부에, 1280?
  • 마에스타(루첼라이 성모) -두치오, 1285
  • 마에스타 -지오토, 1310?

Room 3: 14세기 시에나 화파, Sienese Fourteenth century

  • 수태고지 -마르티니, 1333
  • 성전에서의 봉헌 암브로지오 -로렌체티, 1342

Room 4: 14세기 피렌체, Florentine Fourteenth century

지오토 영향을 받은 14세기 피렌체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 배르나르도 대디, 자포 델 카벤티노, 암브로지오 로렌체티, 지오티노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성녀 후밀리타 제단화 -피에트로 로렌체티, 1335~1340
  • 산 레미지오 피에타 -지오티노, 1360~1365

Rooms 5-6: 국제 고딕 시대, The international Gothic era

  • 동방박사의 경배 -로렌초 모나코, 1421

Room 7: 초기 르네상스, The Early Renaissance

  • 테바이데 -프라 안젤리코, 1418
  • 동방박사의 경배 -젠틸레, 1423

Room 8: 필리포 리피, Filippino Lip´pi

라파엘로의 스승인 필리포 리피(Filippino Lip´pi, Lippino, 1406~1469)의 작품 전시

  • 바르바도리 제단화의 프레델라 -필리포 리피, 1439
  • 성모와 함께 있는 아기 예수와 천사들(Madonna with child and two angels) -필리포 리피, 1465
  • 성모 대관식 -필리포 리피, 1465
  • 우르비노 공작 부부의 초상(Portrait of the Duke and Duchess of Urbino)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 1472
  • 우르비노 공작 부부의 딥디크 뒷면, ‘승리’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1472 이후

필리포 리피는 원래 고아로 수도원에서 자라 수도사가 되었다. 다방면으로 재주가 많았던 필리포 리피는 그림쪽으로도 재능이 뛰어나 화가로 활동했다.

그의 나이 오십이 되던 해, 그림 모델을 서던 아름다운 수녀와 눈이 맞아 야밤 도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 아름다운 수녀의 이름은 ‘루크레티아 부티’이다.

필리포 리피는 이후 ‘루크레티아 부티’ 와 결혼해 수도사가 아닌 평범한 일반적인 삶을 살게 된다.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필리포 리피는 성모 마리아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그로인해서 성모 마리아가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표현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전에는 아름다움보다는 모성에 초점을 맞춘 그림들이 주로 그렸다고..

아래는 필리포 리피의 ‘성모와 함께 있는 아기 예수와 천사들(Madonna with child and two angels)’인데 여기서 등장하는 성모 마리아의 모델이 바로 수녀였던 ‘루크레티아 부티’ 라고 한다.

성모와 함께 있는 아기 예수와 천사들(Madonna with child and two angels) -필리포 리피, 1465,  Madonna col Bambino e due angeli - Google Art Project
성모와 함께 있는 아기 예수와 천사들(Madonna with child and two angels) -필리포 리피, 1465, Madonna col Bambino e due angeli – Google Art Project

아래는 우르비노 공작 부부의 초상(Portrait of the Duke and Duchess of Urbino)이라는 작품이다.

이 그림은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 1472가 그린 것으로 원래는 미켈란첼로에게 의뢰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미켈란첼로가 워낙 바쁘고 너무 다재다능하다보니 한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해 초상화를 완성하지 못하고 로마로 떠나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대타로 그린 것이라고.

그런데 이 그림에는 몇가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고 한다.

먼저 이 초상화의 남자 주인공인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 공작은 초상화를 그리기 1년전에 마상 시합에서 상대방의 창에 찔려 오른쪽 눈을 다쳤기 때문에 왼쪽 눈만 보이도록 측면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

그렇게 초상화를 그리던 중 공작 부인이 사망해 버렸기 때문에 죽은공작 부인의 얼굴을 마스크 떠서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 창백하게 그려졌다는 이야기 전해지기도 한다.

우르비노 공작 부부의 초상(Portrait of the Duke and Duchess of Urbino)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 1472
우르비노 공작 부부의 초상(Portrait of the Duke and Duchess of Urbino)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 1472

Room 9: 폴라이올로, Pollaiolo’s

  • 일곱 가지 덕목 -피에로 폴라이올로, 1469~1470
  • 헤라클레스와 안타이오스, 헤라클레스와 히드라 -안토니오 폴라이올로, 1475

Rooms 10-14: 보티첼리, Botticelli’s

우피치를 대표하는 르네상스 화가 보티첼리의 작품을 전시

  • 유디트의 귀환 -보티첼리, 1470
  • 메달을 든 남자의 초상 -보티첼리, 1475
  • 동방박사의 경배 -보티첼리, 1475
  • 죽은 그리스도를 애도함 -반 데르 웨이든, 1463
  • 포르티나리 트립티크 -후고 반 데르 후스, 1477
  • 봄(프리마베라) -보티첼리, 1482
  • 팔라스와 켄타우로스 -보티첼리, 1482?
  • 마니피캇의 성모 -보티첼리, 1483?
  • 비너스의 탄생 -보티첼리, 1484
  • 동방박사의 경배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1487
  • 카룬니아(비방) -보티첼리, 1495

보티첼리는 당시 피렌체 최고 미녀였던 시모네타(Simonetta)를 사모했다고 한다. 보티첼리의 시모네타(Simonetta)에 대한 짝사랑이야기는 “[피렌체의 사랑] 우피치 대표 화가 보티첼리가 짝사랑한 피렌체 최고 美人 시모네타(Simonetta)”를 참조해 보자.

그래서 그릐 작품에는 시모네타(Simonetta)를 모델로 한 여인들이 등장하는데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Primavera(봄)’ 나 ‘비너스의 탄생(The Birth of Venus)’에서 이를 잘 살펴 볼 수 있다.

산드로 보티첼리가 그린 프리마베라, Sandro Botticelli, Primavera, c. 1482, Uffizi Gallery, Florence
산드로 보티첼리가 그린 프리마베라, Sandro Botticelli, Primavera, c. 1482, Uffizi Gallery, Florence
산드로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 Sandro Botticelli, The Birth of Venus, 1484-86년경, Tempera on canvas, 172.5 cm × 278.9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산드로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 Sandro Botticelli, The Birth of Venus, 1484-86년경, Tempera on canvas, 172.5 cm × 278.9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Room 15: 레오나르도 다 빈치, Leonardo’s

  • 그리스도의 세례((Baptism of Christ) -베로키오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동 작업 1470
  • 수태고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 1472(Annunciation, Leonardo da Vinci,1472)
  • 동방박사의 경배 -레오나르도 다 빈치, 1481
  •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와 -막달레나 루카 시뇨렐리, 1500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수태고지(Annunciation, Leonardo da Vinci,1472)이다. 천사에게서 임신 사실을 전달받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그렸다.

이 주제의 그림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태고지가 유명한 이유는 다른 그림은 전부 실내를 배경으로 했는데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실외를 배경으로 그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뭐든지 어느 분야에서든 차별화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주 간단하지만 강력한 원칙, 차별화의 위력을 여기서도 분명히 읽을 수 있는 사례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태고지(Annunciation, Leonardo da Vinci,1472)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태고지(Annunciation, Leonardo da Vinci,1472)

아래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베로키오가 공동으로 그린 그리스도의 세례(Baptism of Christ)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승인 베로키오가 대부분을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예수와 아기 천사 그리고 뒷부분 배경 부분을 그렸다고 한다.

여기에서 르네상스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아기 천사의 지루해하는 표정을 너무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과거 중세시대라면 감히 이런 불경스러운 표현이 가당키나 했을까? 르네상스에서야 비로소 신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비로소 인간 그대로를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베로키오가 공동으로 그린 그리스도의 세례(Baptism of Christ)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베로키오가 공동으로 그린 그리스도의 세례(Baptism of Christ)

Room 16: 지도, Maps

페르디난트 1세가 과학 장비를 수집하기 위해 만든 방으로 피렌체, 시에나, 엘바 섬의 지도 등을 전시하고 있다.

Room 17: Small room of mathematics

Room 18: 트리뷰나, Tribune

팔각형으로 이루어진 전시실에 다양한 회화와 조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우피치 미술관의 트리뷰나(Tribuna of the Uffizi) 전경, Image by Uffizi Gallery
우피치 미술관의 트리뷰나(Tribuna of the Uffizi) 전경, Image by Uffizi Gallery

이 트리뷰나는 베르나르도 부온탈렌티(Bernardo Buontalenti)가 피렌체의 두번째 대공 프란체스코 데 메디치(Francesco de ‘Medici)를 위해 설계했다. 1581년 공사를 시작해 1586년에 완성했다.

이 팔각형 트리뷰나는 천장도 팔각형이고 밖의 지붕도 팔각형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전시된 작품은 메디치가에서 보유하고 있던 작품 중 걸작으로 꼽을 수 있는 것들이라고 한다.

이 전시실은 영국 화가 조나 조파니(Johan Zoffany)가 그린 ‘우피치미술관의 트리뷰나(Tribuna of the Uffizi)’라는 작품으로 인해 크게 유명해졌다.

조나 조파니(Johan Zoffany)가 그린 우피치의 트리뷰나(Tribuna of the Uffizi), 1772~1777, Google Art Project
조나 조파니(Johan Zoffany)가 그린 우피치의 트리뷰나(Tribuna of the Uffizi), 1772~1777, Google Art Project

조나 조파니(Johan Zoffany)는 1772년 영국 왕족들이 우피치 트리뷰나의 소장품들을 너무나도 보고 싶어해 여기 소장품들을 그림으로 베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영국 샬로테 여왕의 청원서를 들고 피렌체로 왔다.

메디치가에서 이를 허락하자 1772년부터 1777년까지 장장 6년에 걸쳐 이 그림을 그렸다. 이에 따르면 우피치가 소유한 걸작들의 상당수가 이 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나 조파니(Johan Zoffany)의 그림에서 등장하는 이 트리뷰나에 전시되고 있었던 작품 리스트는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ribuna of the Uffizi (painting)

지금은 이방에 있던 많은 걸작들이 각자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해 독립해 나갔지만 지금도 메디치의 비너스를 비롯한 조각품과 일부 작품들이 남아 있다.


Room 19 : 페루지노와 시뇨렐리 Perugino and Signorelli

  • 프란체스코 델레 -오페레 페루지노, 1494

Room 20 : 뒤러 Durer

  • 아버지의 초상 -알브레히트 뒤러, 1490
  • 동방박사의 경배 -알브레히트 뒤러, 1504

Room 21 : 벨리니와 조르지오네 Bellini and Giorgione

  • 성스러운 알레고리 -조반니 벨리니, 1504

Room 22 : 플랑드르와 독일 르네상스 화가들 Flemish and German Renaissance painters

  • 포르티나리 딥티크 -한스 멤링, 1487

Room 23 : 만테냐와 코레지오 Mantegna and Correggio

  • 우피치 트립티크 -만테냐, 1460
  • 카를로 데 메디치의 초상 -만테냐, 1466
  • 아기 예수를 경배하는 성모 -코레지오, 1524

Room 24 : 미니어처 Miniatures

주로 메디치 가가 수집한 특별한 미니어처들을 전시

Room 25: [현재 미공개] Michelangelo and Florentines

Room 26: [현재 미공개] Raffaello and Andrea del Sarto

Room 27: [현재 미공개] Pontormo and Rosso Fiorentino

Room 28: [현재 미공개] Tiziano and Sebastiano dal Piombo

Room 29: [현재 미공개] Dosso and Parmigianino

Room 30: [현재 미공개] Gabinetto degli Emiliani del Cinquecento

Room 31: [현재 미공개] Veronese

Room 32: [현재 미공개] Bassano and Tintoretto

Room 33: [현재 미공개] Corridor of Cinquecento

Room 34: [현재 미공개] Lombardi del Cinquecento

Room 35 : 미켈란젤로와 피렌체 회화 Michelangelo & Florentine Painting

  • 성 가족(톤도 도니, Tondo Doni) -미켈란젤로, 1506
  • 이브리 전투에 참가한 앙리 4세 -피터 파울 루벤스, 1627

미켈란첼로는 자신의 정체성을 조각가로 분명히 설정했고 이를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그렇기에 그는 회화 작품을 거의 남기지 않았는데 우피치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론도 도니(Tondo Doni)는 미켈란첼로의 유일한 회화 작품이다.

론도 도니(Tondo Doni)는 도니(Doni)라는 사람이 주문한 둥근(Tondo) 작품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즉 미켈란첼로가 피렌체의 아주 부유한 상인이었던 도니(Agnolo Doni)의 주문을 받아 그린 작품이다.

론도 도니(Tondo Doni)는 전체저긍로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이 그림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미켈란첼로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근육질을 가지고 있다.

미켈란첼로의 유일한 회화 작품인 론도 도니(Tondo Doni), 우피치갤러리 소장
미켈란첼로의 유일한 회화 작품인 론도 도니(Tondo Doni), 우피치갤러리 소장

Room 41: [현재 미공개] Ruben

Room 42 : 니오베, Niob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니오베(Niobe)를 그린 작품들이 전시

그리스 신화에서 니오베(Niobe)는 탄탈로스의 딸로서 자녀가 많음을 자랑하다가 자녀들이 모두 죽음을 당하게 되는 비극의 주인공으로 자녀를 잃고 우는 여인의 상징이다.

Room 43: [현재 미공개] Italian and European 17th century

Room 44: [현재 미공개] Rembrandt and Fiamminghi del Seicento

Room 45 : 15세기 베니스, 움브리아, 그리고 북유럽 화가들 15th century Venetian, Umbrian and Northern European

  • 성 안나와 성 모자 -마졸리노 & 마사치오, 1424
  • 자애의 성모 -마사치오, 1426
  • 산 로마노의 전투 : 2부 -파올로 우첼로, 1439
  • 마뇰리 성화 -도메니코 베네치아노, 1440
  • 피포 스파노 -안드레아 델 카스타뇨, 1448

2.3. 2층(First Floor)

3층을 둘러 본 후 2층으로 내려와 관람을 이어갑니다.

3층에서 계단으로 내려와 처음 만나는 전시실은 46번 전시실부터 시작합니다. 아래 우피치미술과 전시맵엔 99번까지만 나와 있지만 현재는 101번 전시길까지 늘어나 있다.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 안내 지도 - 2층(First Floor)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 안내 지도 – 2층(First Floor)

Room 46: 16세기에서 18세기의 스페인 화가들, 16th to 18th century Spanish painters

Room 47: 17세기 네덜랑드 화가들, 17th century Dutch painters. Leida

Room 48: 17세기 프랑스 화가들, 17th century French Painters

Room 49 : 17~18세기 네덜란드(암스테르담) Dutch painters, Amsterdam, 17th-18th centuries

  • 자화상 -렘브란트, 1634

Room 50: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Hague, Dutch Painters. The Hague, 17th century

Room 51 : 18세기 프랑스 화가들, 18th century French painters

  • 라켓을 든 소녀 -샤르댕, 1740?
  • 솔로몬의 심판 -조르지오네, 1508?
  • 종이를 가지고 노는 소년 -샤르댕, 1740?

Room 52: 17세가 플랑드르 화가들, 17th century Flemish painters

Room 53: 17세기 ~ 18세기 내덜란드 화가 Delft와 Rotterdam, Dutch painters. Delft, Rotterdam, 17th-18th centuries

Room 54: 네덜란드 화가 Haarlem와 Utrecht, Dutch painters. Haarlem, Utrecht, 17th century

Room 55: 17세가 플랑드르 화가들, 17th century Flemish painters

Room 56: 헬레니즘 대리석 작품, Hellenistic marble

Room 57: 안드레아 델 사르토(1486-1531, 이탈리아의 화가)와 고대 시대, Andrea del Sarto and the ancient

Room 58 : 안드레아 델 사르토, Andrea del Sarto

  • 아르피에의 성모 -안드레아 델 사르토, 1517

Room 59 : 안드레아 델 사르토의 친구들, Andrea del Sarto’s friends

Room 60 : 로소 피오렌티노, Rosso Fiorentino

  • 아기 천사의 연주 -로소 피오렌티노, 1521

Room 61 : 폰토르모, Pontormo

  • 엠마오의 저녁식사 -폰토르모, 1525

Room 62 : 바자리와 알로리, Vasari & Allori

  • 불카누스의 대장간 -조르지오 바자리, 1564?

Room 63: 16세기 후반, Second half of the 16th century

Room 64 : 브론치노, Bronzino

  • 바르톨로메로 판티차티키 -브론치노, 1540

Room 65: 브론치노와 메디치가문, Bronzino and The Medici

Room 66 : 라파엘로, Raphael

  • 자화상 -라파엘로, 1506?
  • 검은 방울새의 성모(Madonna del cardellino) -라파엘로, 1506
  • 레오 10세의 초상(Portrait of Pope Leo X) -라파엘로, 1518

아래 그림은 라파엘로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이다.

라파엘로는 잘생기고, 겸손하고 더우기 똑똑하기까지한 젊은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그 자신도 다가오는 여자들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럽군..

batch_라파엘로가 그린 자화상, Presumed portrait of Raphael
라파엘로가 그린 자화상, Presumed portrait of Raphael

아래 그림은 라파엘로의 ‘마돈나 델 카르델리노 Madonna del Cardellino)’이다. 흔히 ‘검은 방울새의 성모’라고 많이 부른다.

이 그림에서 어린 요한이 아기 예수에게 검은 방울새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있는데, 머리에 가시털이 꽂힌 검은 방울새는 향후 예수의 고난을 암시한다고 한다. 여기서 ;검은 방울새의 성모’라는 이 그림의 애칭이 생겼다고 한다.

이 작품은 훼손된지 무려 460년이 지난 후 10여년간의 복원 작업을 거쳐 2008년에 공개되었다.

검은 방울새의 성모(Madonna del cardellino), 라파엘로(Raphael), 1506
라파엘로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검은 방울새의 성모(Madonna del cardellino), 라파엘로(Raphael), 1506

라파엘로의 걸작중의 하나로 알려진 ‘레오 10세의 초상(Portrait of Pope Leo X), 1518’

메디치가의 아들로 태어나 교황에 오른 레오 10세는 예술과 문화를 사랑했지만 씀씀이는 헤펏다. 그는 문화 예술 애ㅈ호가로서 항상 최고를 추구했다.

바티칸의 역사적인 성 베드로 대성당 재건축 프로젝트를 인류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최고의 성전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이 결과 성 베드로성당 건축에는 미켈란첼로, 라파엘로와 같은 최고의 예술가들이 동원되었다.

이러면서 수많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게 되어 결과론적으로 르네상스가 활짝 만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막대한 성 베드로 재건축으로 재정이 바닥나자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면죄부’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는 종교개혁의 기폭제가 되었다.

라파엘로, 레오 10세의 초상(Portrait of Pope Leo X) -라파엘로, 1518
라파엘로, 레오 10세의 초상(Portrait of Pope Leo X) -라파엘로, 1518

Room 68: 코레지오, Correggio

코레지오(Correggio, 1489~1534) 작품을 모아 놓았다.

  • 아기 예수 경배(1524~1526)

Room 71: 16세기 초 로마의 작품들, Painting in Rome in the early sixteenth century

Room 74 : 파르미지아니노, Parmigianino

  • 긴 목의 성모 – 파르미지아니노, 1534

Room 75 : 조르지오네와 세바스티아노 델 피옴보, Giorgione & Sebastiano del Piombo

  • 모세의 시련 – 조르지오네, 1505

Room 83 : 티치아노, Tiziano Vecellio

  • 기사의 초상 – 티치아노, 1517
  • 우르비노의 비너스(Venus of Urbino) – 티치아노, 1538

아래 그림은 우르비노의 비너스인데, 이 그림은 우르비노의 공작이 자신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신혼방에 걸어 놓기 위해 주문한 것이라고 한다

티치아노(Tiziano Vecellio)가 그린 우르비노의 비너스(Venus of Urbino) , 1538
티치아노(Tiziano Vecellio)가 그린 우르비노의 비너스(Venus of Urbino) , 1538

Room 88 : 16세기 롬바르드 화파, Painters of the Lombard School, 16th century

  • 수산나와 장로들 -로렌초 로토, 1517

Room 89 : Verone

  • Bartolomeo Ammannati의 Marte gradivo

Room 90 : 카라바조, Caravaggio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는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마침표를 찍고 17세기 바로크 시대를 연 화가로 평가된다.

이 시기 카톨릭 교회는 종교 개혁으로 흔들리는 교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기독교적 이상적인 성화로 기독교적 환상을 심어주는 화풍을 장려했다.

그러나 카라비조는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그의 작품속에서 녹여냄으로써 카톨릭 교회의 방향과는 반대 길을 걸었다. 심지어 그는 불량배, 거지 그리고 매춘부들을 그림속에 끌어들여 그들을 예수, 성자, 막달리아 마리아로 표현하기까지 했다.

그는 이탈리아가 유로로 통일되기전에 사용하던 이탈리아 화폐 10만 리라의 앞면 인물로 선정될 만큼 이탈리아인에게는 문화적인 영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의 그림은 영화 다빈치 코드의 첫 장면에서 언급되었고 그를 주제로 한영화도 2편이나 제작되었다.

  • 바쿠스 -카라바조, 1597
  • 메두사 -카라바조, 1598
  • 이삭의 희생 -카라바조, 1600
  •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Judith and Holofernes) –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 1620

아래 그림은 카라바조의 메두사이다. 이 메두사 그림은 가죽방패에 장식되는 그림으로 그려졌다. 이 작품은 우피치미술관에 있는 카라바조의 작품중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메두사가 그려진 방패는 우피치미술관에서 가장 특색있는 작품으로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메두사, 카라바지오(Caravaggio), 1598, 우피
메두사, 카라바지오(Caravaggio), 1598, 우피치

아래 바쿠스(Bacchus)는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의 초기 작품으로 그가 사랑했던 제자를 모델로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육감적으로 표현된 소년의 표정(얼핏보면 여자같기도한데 남자라고 한다. 카라바조도 동성애자 기질이 있었나 보다)과 앞 부분의 과일, 나무잎 그리고 와인잔 등 정물을 마치 사진으로 담듯이 정밀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의 바쿠스(Bacchus), 1597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의 바쿠스(Bacchus), 1597

아래 그림은 이 방에 같이 전시되어 있는 카라바조의 영향을 깊이 받은 여류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가 그린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Judith and Holofernes, 1620) 이다.

강렬한 명암 대바와 색감을 사용하고, 배경을 어둡게 날려버리는 카라바조(Caravaggio)의 표현 기법을 여기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이 그림의 이야기 배경은 성서에 나오는 유디트(Judith)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의 유대인 유디트는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아시리아 느부갓네살 왕의 장수인 홀로페르네스(Holofernes)의 적진에 들어가 그를 유혹한다. 

술에 취한 홀로페르네스를 침실로 이끈 유디트는 준비한 칼로 적장의 목을 베고, 같이 왔던 하녀는 그의 잘린 목을 자루에 담아 자랑스럽게 이스라엘 베툴리아(Bethulia)로 돌아온다. 

장수를 잃어버린 아시리아군대는 맥없이 무너져버렸고, 사기가 올라간 이스라엘 군대는 아시리아군을 격퇴시킬 수 있었다.

작품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Judith and Holofernes)’는 바로 유디트가 적장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순간을 그렸다.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Judith and Holofernes) -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 1620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Judith and Holofernes) by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temisia Gentileschi), 1620

Room 91: 바르톨로메오 만프레디, Bartolomeo Manfredi

바르톨로메오 만프레디(1582~1622, Bartolomeo Manfredi)는 17세기 초 카라바지오를 추종하던 Caravaggisti를 이끌던 이탈리아 예술가

  • 카이사르의 공물(Caesar’s Tribute)
  • 카드놀이하는 군인들(Soldiers Playing Cards)

아래 그림은 우피치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바르톨로메오 만프레디 가 그린 카이사르의 공물(Caesar’s Tribute)이라는 작품이다.

바르톨로메오 만프레디(1582~1622, Bartolomeo Manfredi)의 Caesar's Tribute, Google Art Project
바르톨로메오 만프레디(1582~1622, Bartolomeo Manfredi)의 Caesar’s Tribute, Google Art Project

아래 그림은 카드놀이하는 군인들(Soldiers Playing Cards)이란 작품이다.

바르톨로메오 만프레디(1582~1622, Bartolomeo Manfredi)의 카드놀이하는 군인들(Soldiers Playing Cards)
바르톨로메오 만프레디(1582~1622, Bartolomeo Manfredi)의 카드놀이하는 군인들(Soldiers Playing Cards)

Room 92: 밤의 제라르도, Gherardo delle Notti(Gherard van Honthorst)

Room 93: 카라바게스케 학교, Caravaggesque School

Room 95~99 : 17세기 피렌체 화가들, Florentine Painters, 17th century

Room 100 : 17세기 샤이니즈 화가들 ,Sienese Painters. 17th century

Room 101 : 귀도 레니, Guido Reni

  • 골리앗의 머리를 잡고있는 다윗(David con la testa di Golia)
  • 자화상( Self portrait )
  • Susanna and the Elders

귀도 레니(Guido Reni)의 작품은 로마와 런던 등에 많이 소장되어 있는데 일부가 우피치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우피치미술관에서는 최근 101호 방을 만들면서 여기에 귀도 레니(Guido Reni)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아래 그림은 귀도 레니(Guido Reni)의 골리앗의 머리를 잡고있는 다윗(David con la testa di Golia)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서속의 순박한 양치기 소년이 아니라 깃털 모자와 모피로 잔뜩 치장한 머큐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그림도 초기 바로크 시대 특징을 반영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귀도 레니(Guido Reni)의 골리앗의 머리를 잡고있는 다윗(David con la testa di Golia)
귀도 레니(Guido Reni)의 골리앗의 머리를 잡고있는 다윗(David con la testa di Golia)

아레 그림은 귀도 레니(Guido Reni)의 자화상이다.

귀도 레니 초상 Guido Reni Self portrait
귀도 레니 초상 Guido Reni Self portrait

아래 그림은 우피치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작품은 아니지만 귀도 레니(Guido Reni)의 대표적인 작품중의 하나인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Portrait of Beatrice Cenci)이다.

베아트리체 첸치(Beatrice Cenci)는 자신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하던 아버지를 죽이고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비운의 미녀이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이미 온 이탈리아에서 유명했기 때문에 그녀의 사형 집행때는 그녀를 보기위해 수많은 관중이 몰렸다고 한다.

귀도 레니(Guido Reni)는 베아트리체 첸치(Beatrice Cenci) 사형 전날 그녀를 만나 초상화를 그렸는데 이 작품이 바로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Portrait of Beatrice Cenci)이다.

귀도 레니(Guido Reni)의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Portrait of Beatrice Cenci, 1577-1599)
귀도 레니(Guido Reni)의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Portrait of Beatrice Cenci, 1577-1599)

스탕달 증후군(Stendhal syndrome)

한편 스탕달은 우피치미술관에서 이 귀도 레니(Guido Reni)의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Portrait of Beatrice Cenci)를 감상하다가 너무 감동한 나머지 무릎에 힘이 빠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현상을 격었다고 한다.

아 정정하면 스탕달을 충격에 빠트린 작품의 하나가 바로 이 베아트리체 첸치의 초상(Portrait of Beatrice Cenci)라고 한다.

이후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감상하다가 심장이 빨라지고, 어지러움을 느끼고 심하면 환각을 격는 현상을 스탕달 증후군(Stendhal syndrome)이라고 부르고 있다.

[참조] 우피치미술관 소개 영상

[이탈리아 여행] 알베르타와 마사초의 걸작을 만나는 곳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피렌체 두오모 그리고 조토의 종탑을 올라간 후 우리가 향한 곳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Church of Santa Maria Novella)이었다.

사실 피렌체를 방문하기전에 르네상스 예술에 대해서 아주 조금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 중에서 르네상스 미술 시대를 열었던 천재로 알려진 마사초에 대해서도 조금 공부를 했었다.

그의 작품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영어 Church of Santa Maria Novella)와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에 집중적으로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 두 성당은 어떻게든 방문해 보고 싶었다.

그랬기에 상당히 기대를 안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을 둘러보았다.

1. 교통의 요지에 자리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은 흔히 피렌체역이라고 부르는 산타 마리에 노벨라역에서 1~2분 내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열차를 타고서 피렌체에 도착한다면 첫번째 방문지로 이 산타마리아 노벨라성당을 선택하는 것도 효율적인 피렌체 여행의 한 방편이 되 수 있다.

이 주변의 여행지 이름은 모두 산타 마리아 노벨라로 통일 되어 있는데, 산타 마리아 노벨라역, 산타마리아 노벨라성당, 산타 마리아 노벨라약국 등등으로 말이다.

이러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이름은 9세기경 이 성당터에 도미니코수도회가 새롭게 성당을 재건하면서 ‘성모 마리아의 새로운 성당’이라는 의미로 노벨라(New)를 붙여서 부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2. 르네상스 건축가 알베르티의 건축 이상이 담기다.

유럽의 성당들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성당을 완성시킨다. 당시 건축 기술의 한계도 있고 예산 문제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경우는 제대로 된 성당을 만들기 위해서 적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면 몇백년에 걸쳐 완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전에 방문했던 밀라노대성당은 무려 400여년에 걸쳐 건설되었고, 피렌체대성당도 공사가 중단되고 다시 시작되기를 되풀이하면서 무려 175년이 걸려 완성되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도 마찬가지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전경,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전경,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1246년부터 도미코 수도회 수도사들이 건축을 시작해 1360년 미완성 상태로 공개된다. 즉 성당 파사드의 하단 부분만 완성되었고 나머지는 중단된 것이다.

오랜동안 중단된 채 사용되던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은 피렌체의 거부인 루첼라이(Rucellai) 가문의 지원하에 르네상스 건축 시대를 열었던 ‘알베르티(
Leon Battista Alberti )’에 의해서 1470년 완성된다.

1458년, 조반니 루첼라이는 자신이 다니고 있었던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의 정면 파사드를 디자인해 달라고 알베르티에게 주문했다.

이에 알베르티는 기존 성당 파사드 양식을 탈피한 고전적이면서도 혁신적인 파사드를 디자인한다. 하단에 네개의 네개의 기둥을 건물안으로 집어넣고 상하단을 분리한 다음 비례와 조화를 지키면서도 파격적인 문양을 집어 넣었다.

  •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이 도미니코 수도회 소속 성당임을 나타내기 위해 파사드 최상단을 거대한 태양 이미지로 장식
  • 파사드 하단 중앙 출입문 위에 메디치 가문의 ‘다이아몬드’ 문양을 넣어 당시 피렌체를 통치하던 메디치가문에 대한 루첼라이 가문의 충성심(?)을 표현
  • 파사드 하단과 상단을 분리하는 분리대에는 루첼라이 가문의 ‘돚단배’문양으로 장식
  • 상부의 좌우는 같은 디자인의 소용돌이 장식을 배치해 좌우 균형미라는 르네상스 특징을 보여주며 이는 이탈리아 성당 파사드의 규범이 된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정면 파사드,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정면 파사드, 알베르티(Leon Battista Alberti)가 디자인 했다,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지식 Tips] 파사드(Façade)란 무엇인가?

유럽을 여행하다보면 파사드란 단어를 많이 듣게 된다. 유럽뿐만이 아니라 기독교 문화와 관련있는 성당등의 설명에서 파사드란 단어는 빠지지 않는다.

도대체 파사드가 무엇일까? 위키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건물의 ‘정면’을 의미한다고 한다.

파사드(프랑스어: Façade)는 건물의 출입구로 이용되는 정면 외벽 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글화하여 순화하려면 ‘정면'(正面)이 무난할 것으로 여겨진다. 건축에서 파사드의 궁극적 목적은 ‘소통’이다. 건물의 입면이 다양해지면서 파사드는 건물 외피 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위키백과 인용

3. 성당 내부로 가보자.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관람하기 위해서는 파사드가 아닌 오른쪽 회랑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아래는 성당으로 들어가는 회랑 쪽 사진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입구 쪽 전경,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입구 쪽 전경,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물론 여기 입장을 위해서는 1인당 7.5유로를 내야 한다.

성당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게 관람레 도움이 될것 같아서 이 성당의 조감도를 참고해보자. 다음에 나오는 지도와 매칭해 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영어 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조감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영어 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조감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영어 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안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영어 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안내도

아래 성당 내부 모습이다. 밖에서 볼 때 그렇게 큰 성당이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막상 입장해보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 내부 사진을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여러개의 독립적인 예배당이 있는데 여기를 관람하여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한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내부 전경, BY-ND faungg's photos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Church of Santa Maria Novella) 내부 전경, BY-ND faungg’s photos

아래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을 방문한다면 봐야될 포인트를 몇가지 정리해 보았다.

3.1. 토르나부오니 예배당(Tornabuoni Chapel)

아무래도 성당을 입장하게 되면 아무래도 가장 정면을 살펴보게 된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정면에는 3개의 거대한 스텐인드글라스 창문이 있는 토르나부오니 예배당(영어 Tornabuoni Chapel, 이탈리아어 Cappella Maggiore)이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토르나부오니 예배당(영어 Tornabuoni Chapel, 이탈리아어 Cappella Maggiore) 설명서,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토르나부오니 예배당(영어 Tornabuoni Chapel, 이탈리아어 Cappella Maggiore) 설명서,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토르나부오니 예배당(영어 Tornabuoni Chapel, 이탈리아어 Cappella Maggiore),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토르나부오니 예배당(영어 Tornabuoni Chapel, 이탈리아어 Cappella Maggiore),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는 1491년 기를란디요가 만든 작품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 좌측 스텐인드글라스는 성 베드로, 세례 요한, 성 도메니코
  • 가운데 성모의 무덤에서 성모의 승천을 목격하고 거들을 받는 도마, 8일만에 할례를 받는 예수님, 눈의 성모님
  • 우측 사도 바울, 성 라우렌시오, 성 토마스 아퀴나스

여기에는 화려한 스텐인드글라스외에 볼만한 프레스코화가 있는데 바로 ‘동정녀와 세례자 성 요한의 생애 Scenes from the Lives of the Virgin and St. John the Baptist’ 시리즈가 그것이다.

원래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의 메인 성당에는 안드레아 오르카냐 (Andrea Orcagna가 그린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열악한 상태가 되면서 보완이 필요해 졌다.

그러나 당시 메인 성당에 대한 권리를 가졌던 리치(Ricci)가는 재정적으로 파산해 여유가 없었기에 우여곡절 끝에 메디치가의 사돈가문이자 로마 메디치 은행의 은행장이었던 조반니 토르나부오니(Giovanni Tornabuoni)에게 권리가 넘어 간다.

조반니 토르나부오니(Giovanni Tornabuoni)는 1485년 기를란다요(Ghirlandaio)에게 산타 마리아 노벨라 교회 예배당에 ‘동정녀 마리아와 세례자 성 요한의 생애 Scenes from the Lives of the Virgin and St. John the Baptist’ 시리즈를 그리도록 제안하고 1200두카트를 제시했다. 아울러 마음에 들게 그릴 경우 200두카트를 더 주겠다고 약속했다.

기를란다요(Ghirlandaio)는 이를 무려 5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그렸다. 1490년 완성되어 토르나부오니 예배당(Tornabuoni Chapel)이 공개되자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토르나부오니도 이 예배당이 마음에 꼭 든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경제적으로 곤란한 처지에 있어 이전에 약속했던 200두카트를 더 주지는 못했기에 용서를 빌었다고 한다. 이에 기를란다요(Ghirlandaio)는 후원자가 만족해 하는 것이 돈보다 더 중요하다면서 흡족해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그의 작품들 몇개를 보자. ‘세례자 요한의 생애’를 그린 작품 등 중 일부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토르나부오니 예배당(Tornabuoni Chapel), 세례 요한의 출생(Birth of the Baptist)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토르나부오니 예배당(Tornabuoni Chapel), 세례 요한의 출생(Birth of the Baptist)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토르나부오니 예배당(Tornabuoni Chapel), 즈가랴가 아들(요한)의 이름을 쓰다(Zechariah Writes John's Name)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토르나부오니 예배당(Tornabuoni Chapel), 즈가랴가 아들(요한)의 이름을 쓰다(Zechariah Writes John’s Name)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토르나부오니 예배당(Tornabuoni Chapel), 즈가랴에게 나타난 천사(Apparition of the Angel to St. Zechariah)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토르나부오니 예배당(Tornabuoni Chapel), 즈가랴에게 나타난 천사(Apparition of the Angel to St. Zechariah)

3.2. 곤디 예배당 (Gondi Chapel)

토르나부오니 예배당(Tornabuoni Chapel) 바로 왼쪽에 있는 것이 곤디 예배당 (Gondi Chapel) 이다.

여기에는 브루넬리스키가 조각한 십자가가 있다. 우리가 아는 피렌체 대상동 돔을 건축한 천재 건축가 말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곤디 예배당 (Gondi Chapel)의 브르넬리스키 십자가,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곤디 예배당 (Gondi Chapel)의 브르넬리스키 십자가,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3.3. 필리포 스트로치 예배당

중중아에 있는 토르나부오니 예배당(Tornabuoni Chapel) 바로 오른쪽에 있는 것이 필리포 스트로치 예배당 (Filippo Strozzi Chapel)이다.

여기에도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의 창문이 있으며, 화려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필리포 스트로치 예배당 (Filippo Strozzi Chapel)의 스테인드글라스,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필리포 스트로치 예배당 (Filippo Strozzi Chapel)의 스테인드글라스,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 필리포 스트로치 예배당 (Filippo Strozzi Chapel)의 프레스코화는 필리피노 리피가 말년에 피렌체로 돌아와 그린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다.

아래 그림은 복음사가 요한을 다른 요한 행록에 나오는 내용 중 드루시아나라는 여인을 환생시키는 내용을 표현한 것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필리포 스트로치 예배당 (Filippo Strozzi Chapel) 프레스코, Filippino Lippi, St Philip Driving the Dragon from the Temple of Hieropolis (detail)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필리포 스트로치 예배당 (Filippo Strozzi Chapel) 프레스코, Filippino Lippi, St Philip Driving the Dragon from the Temple of Hieropolis (detail)

아래 그림은 성 필립보가 히에라폴리스에소 용을 무찌르는 장면을 표현한 것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필리포 스트로치 예배당 (Filippo Strozzi Chapel) 프레스코 , Filippino Lippi, St Philip Driving the Dragon from the Temple of Hieropolis (detail)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필리포 스트로치 예배당 (Filippo Strozzi Chapel) 프레스코 , Filippino Lippi, St Philip Driving the Dragon from the Temple of Hieropolis (detail)

3.4. 성 삼위일체(Holy Trinity)

마사초는 브루넬레스코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는데 이 덕분에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성 삼위일체”를 제작하게 되었다.

마사초 사망 1년전에 그린 “성 삼위일체(Holy Trinity)”는 알베르타와 브루넬레스코가 고안한 선원근법을 적용한 최초의 회화 작품이다.

이전에는 개괄적으로 사용되던 원근법은 이 그림에서 매우 높은 수준으로 구현되었다. 그래서 이 그림을 본 사람들은 “벽에 구멍이 뚫린 줄 알았다.”고 원근법의 효과에 감탄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의 하단 해골위에 쓰여진 문구는 “지금 모습의 나는 원래 당신과 같은 모습이었다. 당신도 나의 모습처럼 될 것이다.”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 그려진 마사초(Masaccio)의  성 삼위일체(Holy Trinity)-tile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에 그려진 마사초(Masaccio)의 성 삼위일체(Holy Tri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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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르네상스 천재화가 마사초 걸작을 보다 –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

피렌체를 방문하기전에 르네상스 미술에 대해서 아주 조금 공부를 한 적이 있다. 그 중에서 르네상스 미술 시대를 열었던 천재로 알려진 마사초에 대해서 조금 공부를 했었다.

그의 작품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이탈리아어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영어 Church of Santa Maria Novella)와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에 집중적으로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 두 성당은 어떻게든 방문해 보고 싶었다.

피렌체 여행을 시작한 첫날 아침 피렌체 대성당(두오모)를 방문 후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가족들과 헤어져 혼자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 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를 찾았다.

1. 피렌체 외곽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은 피렌체의 다른 유명한 관광지와 다르게 아르노강 아래 쪽에 위치하고 있다.

아르노강 아래 쪽에는 피터 궁전과 산토 스츠리토 성당이 있지만 아무래도 피렌체 중심가에서 벗어나 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 전경(세로),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 전경(세로),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의 위치 등 주요 정보는 아래와 같다.

  • 주소 : Piazza del Carmine, 50124 Firenze FI, 이탈리아
  • 내비게이션용 DMS 주소 : 43° 46′ 4.8″ N, 11° 14′ 38.04″ E
  • 전화번호 : +39 055 212331
  • 입장료 : 4유로

1.1. 성당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을 방문하기 위해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 근처에서 걷기 시작했다.

피렌체 여행을 시작하고나서 피렌체가 생각보다 작은 동네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 성당까지 걸어가는 동안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까운 거리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걸어보니 피렌체가 생각보다는 넓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상당히 많이 걸어야 했다. 중간에 길을 헤맨 것을 고려해서 20분이상 걸었던 듯..

아르노간 아래쪽 동네는 피렌체 중심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도로가 좁고 좁고 골목길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구글 네비에 의지해 갔어도 조금 헤맬 수 밖에 없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로 가는 골목 길 풍경,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로 가는 골목 길 풍경,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다행히 정말 날이 좋았던 12월 말(우리나라로 11월 정도)이라서 덥지도 춥지도 않아 걸어서 여행하기엔 정말 좋았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아르노강(Arno)을 건너는 카라이아다리(Ponte Alla Carraia)에서 바라본 피렌체 풍경2,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아르노강(Arno)을 건너는 카라이아다리(Ponte Alla Carraia)에서 바라본 피렌체 풍경2,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그렇지않고 계절이 7월 여름처럼 더운 날씨라면 이렇게 걸어다닐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찬바람이 쌩쌩부는 추운 겨울 날씨라면 마찬가지로 걸어서 여행하기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시에서 엄청 걸어다녀야 하는 이탈리아 도시 여행하기에 여름이나 추운 겨울은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12월 말 겨울에 이탈리아를 방문했지만 정말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종종 우리 여행을 정말 축복 받았다는 이야기를 식구들과 하곤 했다.

1.2. 오직 현금만을 받는다.

아무튼 20여분을 걸어서 성당에 도착했다. 여서 안내서에는 이 성당을 망문하려는 여행객들로 넘쳐난다는 정보가 있었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겨울에 피렌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바베키오다리나 피렌체 대성당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등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여부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에서 볼 수 있는 마사초의 걸작들기까지 오지 않나보다. 그렇게 편하게 생각해 버렸다.

그러나 입장하기 위해 티켓을 끊으려고 카드를 내니 여기는 오직 현금만 받는다고 한다. 아뿔사 가족들과 헤어지면서 현금은 전부 집사람이 관리하고 있어서 수중에는 현금이 한푼도 없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의 티켓오피스가 보이는 성당 내부 풍경,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의 티켓오피스가 보이는 성당 내부 풍경, © All Rights Reserved – Choi dongsoon

그제서야 아직 카드와 같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보편화된 인프라가 여기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너무 콧대가 높으니 여행객에 대한 배려를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곳이 이탈리아라는 것을 진작 알고 대비를 했어야 했는데…

창구 아가씨에게 다른 방법은 없냐고 물으니 오직 현금만 가능하다고 한다. 더 있어 보아도 답이 없어서 알았다고 하고 입장을 포기했다. 바보같이.

성당 내부는 입장할 수 없지만 일부 접근이 가능한 성당 내부 사진을 담고 천천히 성당을 빠져 나왔다.

[에피소드] 카드를 되찾아 준 티켓 창구 아가씨

마음을 비우고 성당 광장을 지나 성당을 떠려나려는 순간 뒤에서 누가 부른다.

성당 티켓 창구의 아가씨이다. 내가 티켓 창구에 카드를 그냥 놓고 갔다는 것이다.

아! 아!!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을 수 있다니.. 아마 현금만 된다는 소식에 너무 실망해 제출했던 카드를 되돌려 받지도 않고 그냥 티켓 창구를 나왔나보다.

뒤 늦게 이를 발견한 아가씨가 부랴부랴 나를 쫒아 나온 것이다. 성당이 나와 광장을 지나오려면 거의 100m는 와야 하는데 이 먼거리를 쫒아와 카드를 돌려 준 것이다. 너무 고마웠다.

그런데 그 순간 너무 당황해서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랬다. 이름이라도 확인했으면 나중에 어떻게든 사례를 할 방안을 찾아볼텐데 많이 아쉽다.

그러고보면 이번 이탈리아나 스위스 여행 시 현지인들이 굉장히 많이 도와 주었던 듯 싶다. 이탈리아 여행기를 보면 안좋른 일들도 많은 것 같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 여행 시 일행의 오토바이와 접촉 사고외는 큰 문제는 없었다.

2. 르네상스 걸작을 만날 수 있는 브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을 방문했다면 브랑카치 채플(영어 Brancacci Chapel, 이탈리아아어
Cappella dei Brancacc)에서 르네상스의 걸작들을 만날 수 있다.

부랑카치 채플은 견직물과 비단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브랑카치(Felice Brancacci)가 피렌체 가르멜 수도회 재속회 회장(Compania di Disciplina)직을 맡으면서 시작된다.

그는 자신의 거대한 부를 기반으로 자신의 직위에 맞는 업적을 남기고자 아름다운 예배당을 건축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에 기부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브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이다.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Santa Maria del Carmine) 성당 조감도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Santa Maria del Carmine) 성당 조감도

브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예배당을 장식할 그림을 당시 유명한 프레스크 전문 화가인 마솔리노에게 의뢰했다고 한다.

그런데 마솔리노는 한쪽 벽면을 마사초에게 그리게 했는데 마사초가 27의 젊은 나이에 요절함에 따라 미완성인 상태로 남아 있다가 60년 후 필라피노 리피가 완성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브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에서는 마솔리노와 마사초 그리고 필리피노 리피라는 르네상스 당시의 거장 3인의 그림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이 성당은 화재가 발생해 르네상스 당시의 그림들은 전부 타버렸지만 오직 이 브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만큼은 화재를 입지 않고 오늘날까지 걸작들이 낭 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3. 브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의 마사초의 걸작들

여기에는 많는 작품들이 있지만 주된 관심은 마사초에게 있었으므로 마사초의 대표적인 작품 몇개를 소개해 본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 내 브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 내부 모습, CC BY-ND Simone Ramella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 내 브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 내부 모습, CC BY-ND Simone Ramella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 내 브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 내부 모습, CC BY Simone Ramella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카르미네성당(The Church of Santa Maria del Carmine) 내 브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 내부 모습, CC BY Simone Ramella

3.1. 낙원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이브

브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의 그림들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한다는 그림이 ‘낙원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이브’이다.

왜냐하면 이 그림은 당시로서는 가히 혁명적인 사상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독교에서 아담과 이브는 예수와 성모 마리아를 상징한다고 한다. 중세 가톨릭교회의 시학 체계에 따르면 예수는 ‘제2의 아담’이었고, 이브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원형적 모델이었다.

따라서 “아담과 이브는 거룩한 존재이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들은 장엄하고 우아하게 그려야 한다.”는 것이 당시를 지배하던 사상이었다.

그러나 마사초가 그린 “낙원에서 추방되는 아담 이브”에 등장하는 아담과 이브는 이러한 기존 사상과 완전히 달랐다.

그들은 거룩하게도 우아하게도 나타나지 않는다. 아담과 이브는 브끄러운 나신을 가리며 절망의 장탄식은 내 뱉고 있으며 아담은 부끄러움과 수치심에 얼굴을 가리고 있다.

마사초는 그동안 모든 것은 신을 제1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중세 헤브라이즘을 거부하고 아담과 이브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대로 표현했다. 인간을 제1의 기준으로 삼았던 헬리니즘의 부활인 것이다. 그러므로 르네상스이다.

마사초는 낙원에서 쫒겨나는 아담과 이브의 절망적임 심정과 수치심을 적나라라헥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부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의 초마사(Masaccio) 작품, 낙원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이브(The Expulsion from the Garden of Eden)
부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의 초마사(Masaccio) 작품, 낙원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이브(The Expulsion from the Garden of Eden)

3.2. 세례를 베프는 성 베드로(Baptism of the Neophytes)

마찬가지로 마사초가 그렸다고 추정되는 세례를 베프는 성 베드로(Baptism of the Neophytes)도 르네상스 정신을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

세례를 베프는 성 베드로는 두꺼운 겨울 옷을 입고 있다. 세례를 받는 남자는 흐르는 물에 무릎을 끊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벗고 있는 그의 몸은 추위로 잔뜩 움츠려져있다. 세레 과정으로 차가운 물을 뒤집어 쓰면서 추위에 바들바들 더는 모습이 리얼하다.
그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추위로 바들바들 떨면서 애처럽게 성 베드로를 바라보고 있다.

여기서는 아무리 성 베드로가 거룩한 세례를 주고 있지만 추운 겨울에 알몸으로 찬물을 뒤집어 쓰는 사람을 추위로 부들부들 덜기 마련이라는 인간의 아주 원초적인 감정과 반응을 그대로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감히 성 베드로가 세례를 주는데 이런 반응을 보인다고 신성 모독으로 몰릴만한 일이지만 마사초는 아무리 성 베드로라고 하드라도 추위앞에 어쩔 수 없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 내었다.

부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의 초마사(Masaccio) 작품, 세례를 베프는 성 베드로(Baptism of the Neophytes)
부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의 초마사(Masaccio) 작품, 세례를 베프는 성 베드로(Baptism of the Neophytes)

3.3. 세금을 받침(Payment of the Tribute Money)

“낙원에서 추방되는 아담과 이브” 그림 옆에는 마사초의 걸작이라 불리우는 “세금을 받침”리라는 그림이 있다.

성서 마태복음 17장 24절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마태복음에서는 어느날 로마 관리가 지나가던 예수에게 세금을 요구하자, 제자들은 반발하지만 예수는 이를 말리며 베드로에게 강가에서 물고기를 잡으면 그 물고기 입안에 동전이 있을 것이니 그 동전으로 세금을 지불하라고 이야기 한다. 베드로가 물고기를 잡아 물고기 입안을 보니 동전이 있어 그걸로 세금을 냈다고 기록하고 있다.

마사초의 그림에서 이 이야기는 세가지 장면으로 나누어져 표현되고 있다.

  • 가운데는 예수와 사도들이 모여있는 장면에서 유대인 관리가 예수에게 세금을 바치도록 요구하고 있고,
  • 왼쪽에는 아마 예수의 지시를 받아 성 베드로가 갈릴리 호수에서 잡은 생선의 입에서 동전을 꺼내는 장면이고,
  • 오른쪽은 성 베드로가 관리에게 세금을 건내고 있는 장면이다.
부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의 마사초(Masaccio) 작품, 세금을 받침(Payment of the Tribute Money, 1425년 경)
부랑카치 채플(Brancacci Chapel)의 마사초(Masaccio) 작품, 세금을 받침(Payment of the Tribute Money, 1425년 경)

이 그림에서 마사초는 원근법을 적용해 가까이 있는 산은 짙게, 뒤로 갈수록 옅게 표현하고 있으며 나무도 앞은 크게 뒤로 갈수록 작게 그리고 있다.

또한 머리의 높이를 나란히 맞추고 거기에 맞추어 사람을 그리는 “Isokephalie 기법”을 사용했다. 이 기법은 기존 발의 위치를 맞추고 사람의 키를 다르게 표현하는 기법에 비해서 등장인물을 위대하고 보이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그리고 이 그림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얼굴 표정, 머리 스타일, 눈빛 등등이 서로 다르게 표현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한면 한명 인물을 소중하게 표현하는 인본주의적인 성향을 들어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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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로 읽는 트렌드] 연도별 스마트폰 수요 및 점유율 추이(2018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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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에서 2018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길래 이를 기반으로 연도별 스마트폰 수요 및 점유율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차트로 간략 정리해 봤습니다.

1. 스마트폰 수요 추이 – ’16년을 정점으로 점차 하락

2018년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는 14억 5백만대로 2017년 14억 6천 6백만대과 비교해서 -4.1% 증감했습니다. 이 또한 2년 연속 출하량이 감소한 것이기도 합니다.
즉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6년 14억 7천 3백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0.5%, 2018년 04.1$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이죠

스마트폰 수요 감소의 주요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그동안 강력한 스마트폰 수요를 자극했던 요인들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연장되고 있고,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은 이미 보급급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정치와 경제의 불확실성 그리고 지속되는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등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스마트폰 보급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서 급속히 성장하는 시장이 적어진 탓도 있습니다.

IDC에 따르면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베트남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는 성장하는 시장이 없습니다.

특히나 스마트폰 수요의 3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수요 감소는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 감소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습니다. 2018년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수요는 10% 정도 감소했습니다.

연도별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2007년 ~ 2018년) Yearly SmartphoneShipment trend,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연도별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2007년 ~ 2018년) Yearly SmartphoneShipment trend,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2. 연도별 스마트폰 점유율 추이

연도별로 스마트폰 점유율 추이를 살펴보죠.

여전히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의 경우 2013년 점유율을 32.3%까지 끌어올린 후 점차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2018년 연간 2억 9천 2백만대를 출하해 20.8% 점유율로 1위를 지켰습니다. 2017년 21.7%에 비해서는 0.9%P하락한 셈입니다.

애플은 2억 9백만대를 출하, 점유율 14.9%로 2위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3위인 화웨이와의 점유율 차이가 0.2%에 불과합니다.

화웨이는 2억 6백만대 출하, 점유율 14.7%로 2위 애플과 큰 차이가 없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연도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2007년 ~ 2018년) Yearly Smartphone Market share trend,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연도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2007년 ~ 2018년) Yearly Smartphone Market share trend,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아마존의 유통 지배력 약화를 보여준 아마존 2018년 4분기 실적 – 세가지 실망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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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업체가 어디일까요? 뭐 시기와 이슈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최근 몇년간 단연 화제의 중심에는 아마존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서점으로부터 시작해 북미 온라인 시장을 장악하고 오프라인으로 진출하면서 관련 유통업체들을 긴장시켰으며 비지니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면서 아마존 공포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거대하고 도저히 경쟁 불가항력처럼 보였던 아마존이 요즘에는 조금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3분기부터 조금씩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이번 2018년 4분기 실적에서 그런 모습이 조금 더 구체화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Amazon.com Announces Fourth Quarter Sales up 20% to $72.4 Billion

오늘은 도대체 어떤 점에서 실망스러운지 간단히 아마존 4분기 실적을 뜯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기 前, 최근 그리고 과거 아마존 실적을 보려면

시간이 흐르면서 이 포스팅은 점점 과거 분석 자료가 됩니다. 아마존 최신 실적뿐만이 아니라 근래의 아마존 실적 분석을 보려면 아래 내용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의 유통 지배력 약화를 보여준 아마존 ’18년 4분기 실적 – 세가지 실망 요인

영원한 고성장은 없다. 때론 쉬어갈 때도 있듯이, 아마존 3분기 실적을 살펴보다.

차세대 비지니스 가능성을 보여준 2018년 2분기 아마존 실적에서 읽는 6가지 키워드

2018년 1분기 아마존 실적에서 읽는 5가지 인사이트

아마존 2017년 4분기 실적 – 예상을 넘는 근래 최고의 성적(605억 달러, 38% 성장)을 보이다.

최근 아마존 실적에서 기억해야 할 5가지 아마존 전략 by Fobes

1. 엄청난 관심을 받았지만 역성장한 오프라인 실적

아마존은 이커머스 부분을 석권하고 점차 그 영역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왔습니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2017년 8월 인수한 홀푸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홀푸드는 이커머스 중심의 아마존이 본격적인 오픈라인 유통 공략이라는 관점에서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험을 통합하는 전략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홀푸드는 아마존의 전략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전진 기지로 적극적으로 활용되었고 그 효과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4분기 실적을 보면 2018년 4분기 아마존 오프라인 실적(Amazon Physical Stores Sales)는 44억 달러로 2017년 4분기 45.2억 달러에 비해서 -3%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천하의 아마존도 오프라인 유통 전쟁에서 이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아래 그래프는 아마존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실적을 분기하기 시작한 2017년 3분기부터 아마존의 오프라인 유통 실적인데요.

아마존이 발표하는 아마존 오프라인 실적은 2017년 4분기부터 홀푸드 실적이 포함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분기별 오프라인 실적 추이(2017년 3분기 ~ 2018년 4분기), Physical Stores Sales, Graph by Happist
아마존 분기별 오프라인 실적 추이(2017년 3분기 ~ 2018년 4분기), Physical Stores Sales, Graph by Happist

2. 실망스런 아마존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성장율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 시 아마존 프라임 유료 회원이 1억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마존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죠.

2.1. 상당히 비밀스런 아마존 커뮤니케이션 방식

아마존은 정확한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를 공개하지는 않습니다. 이 것뿐만이 아니라 아마존은 전반적인 통계를 시원하게 공개하지는 않습니다.

아마존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사실에 대해서 정확한 수치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죠. 예를들어 2018년 할러데이 쇼핑 시즌에 아마존 에코 판매가 수백만대 늘었다는 식이죠.

명확한 수치를 제공하지 않는 아마존의 다시 비밀스런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은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불투명하기 때문이죠.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기 때문이죠.

아마존 제2본사를 선정하는 과정도 이러한 아마존의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상당히 드러난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2.2. 조사기관들이 추정한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

그렇기에 조사 기관들이 진행한 임의의 조사 기법에 따라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를 추정하곤 하죠.

아래 인용한 미국 및 글로벌에서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 추정도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온 자료입니다.

여기에 따르면 2017년말 암존 프라임 회원수를 1억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18년 말에는 1억 1천 8백만명으로 글로벌 회원수가 미국 회원수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네요..

아마존 프라임 멤버스 (Amazon Prime Members) 증가 추이, Data by J.P. Morgan, Graph by Happist
아마존 프라임 멤버스 (Amazon Prime Members) 증가 추이, Data by J.P. Morgan, Graph by Happist

2.3.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매출 증가세 둔화

아무튼 주로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을 기반으로 하는 아마존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매출은 한동안 정말 가파르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4분기 아마존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매출은 40억 달러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비 성장율이 24.6%를 기록했습니다.

뭐 이 정도도 메우 훌륭한 성과이지만 아마존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아마존의 차세대 비지니스 중의 하나로 기대를 모으면서 50% 이상 고성장하던 것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고,
이번 4분기 성장율 24.6%는 근래 4~5년동안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율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프라임 회원 증가가 둔화되거나 글로벌 회원 증가가 저조하든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이번 아마존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매풀 증가율 하락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2018년 5월 아마존은 연 프라임 멤버쉽 연회비를 기존 99$에서 119$로 크게 올렸는데요. 그 여파가 이제 나타난 것일까요?

아마존 분기별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부문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6년 1분기 ~ 2018년 34분기) Amazo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revenue & y2y growth rate by quarter, Graph by Happist
아마존 분기별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부문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6년 1분기 ~ 2018년 34분기) Amazo Retail Subscription services revenue & y2y growth rate by quarter, Graph by Happist

3. 아마존 매출 증가율의 둔화

아마존 매출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 증가율 트렌드는 확연히 꺾였습니다.

3.1. 4분기 매출 증가율은 19.7%로 둔화

4분기 아마존 매출은 724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인 2017년 4분기 605억 달러에 비해서 19.7% 증가했습니다.

이는 아마존이 3분기 실적 발표 시 공개한 전망치 650억 ~ 730억 달러 중 가장 높은 수준에서 달성된 것입니다.

아마존 전망치를 기준으로 하면 매우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성장율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급격히 성장세가 꺽이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2018년 4분기 매출 성장율 19.7%는 2015년 2분기이래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아마존은 전반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할러데이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에는 다소 성장율이 낮았다는 것으로 고려해도 너무 낮아진 것만은 사실입니다.

아마존 분기별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4년 1분기 ~ 2018년 4분기) Amazo revenue & y2y growth rate by quarter, Graph by Happist
아마존 분기별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4년 1분기 ~ 2018년 4분기) Amazo revenue & y2y growth rate by quarter, Graph by Happist

3.2. 기존 유통의 반격으로 북미 매출 증가세 둔화가 주요인

4분기 아마존 매출 증가율 둔화는 경쟁이 치열해진 북미 지역에서 두두러졌습니다.

4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44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인 2017년 4분기 매출 373억 달러에 비해서 18.3% 증가했습니다.

이는 기존 40%이상 성장세에 비해서 크기 성장세가 둔화된 것입니다.

아마존 북미지역 분기별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4년 1분기 ~ 2018년 4분기) Amazo North America revenue & y2y growth rate by quarter, Graph by Happist
아마존 북미지역 분기별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4년 1분기 ~ 2018년 4분기) Amazo North America revenue & y2y growth rate by quarter, Graph by Happist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미국 유통에서 아마존의 지배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즉 월마트, 타겟 심지어는 백화점인 메이시즈까지 이커머스 및 물류에 적극 투자하면서 경쟁력을 높여온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유통업체인 타겟(Target)은 당일 배송을 적극적으로 투자했으며 이 결과 2018년 11월과 12월에 동일 매장의 매출이 5.7% 증가했으며 온라인 판매는 29%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아래 글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Amazon’s retail dominance is in question

4. 손익, AWS 그리고 광고 비지니스는 여전히 양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손익이나 아마존 매출 성장 및 손익을 견인해온 AW 그리고 최근 차세대 비지니스로 떠오른 광고 비지니스 성장은 상당히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1. 양호한 아마존 순이익 추이

2018년 4분기 아마존의 순이익은 30억 달러로 손익율은 4.2%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기준으로 맙입니다.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4% 이상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아마존 분기별 순이익 및 순이익율 추이(2014년 1분기 ~ 2018년 4분기) Amazo Net Imcome & Net Income Margin by quarter, Graph by Happist
아마존 분기별 순이익 및 순이익율 추이(2014년 1분기 ~ 2018년 4분기) Amazo Net Imcome & Net Income Margin by quarter, Graph by Happist

4.2. 여전히 가파르게 성장하는 AWS

마찬가지로 그동안 아마존 손익을 담당해 왔던 AWS 매출 및 손익도 여전이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4분기 AWS는 74.3억 달러 매출을 올려서 전년 동기 비 45% 성장했습니다. 이는 2014년 3분기이래 18분기동안 매분기 40%이상 성장한 것으로 성장세가 꺽일줄 모르고 있습니다.

아마존 AWS 부문 분기별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2년 3분기 ~ 2018년 34분기) Amazo AWS International revenue & y2y growth rate by quarter, Graph by Happist
아마존 AWS 부문 분기별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2년 3분기 ~ 2018년 34분기) Amazo AWS International revenue & y2y growth rate by quarter, Graph by Happist

4.3. 광고비지니스의 여전한 성장

아마존 광고 비지니스가 대부분이라고 알려진 아마존 기타 매출은 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비 95%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율은 이전 전년 비 100%이상 성장에서 다소 하락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디지탈 광고가 주를 이루는 기타 부문 분기별 매출 추이(2016년 1분기 ~ 2018년 4분기) Amazon  digital ads, Graph by Happist
아마존 디지탈 광고가 주를 이루는 기타 부문 분기별 매출 추이(2016년 1분기 ~ 2018년 4분기) Amazon digital ads, Graph by Happist

5. 향후 전망

아마존은 2019년 1분기 전망을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 1분기 매출은 560억 달러 ~ 6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비 10%~18% 성장 예상
  • 1분기 영업이익은 23억 달러 ~ 33억 달러 예상(vs 2018년 분기 영업이익 19억 달러)

이러한 아마존의 전망치는 4분기 실적보다는 더 나쁜 수준이죠.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으로 아마존의 주가는 폭락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발표 후 92.5달러가 하락해 하락율이 -5.38%에 이릅니다.

아마존 주가 추이(2019년 2월 1일 기준)

2018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20년 2분기 업데이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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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애플이 2018년 4분기(애플 회계년도로는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죠. 이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비 -16%이상 감소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20년 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업데이트

최근 20년 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및 스마트폰 수요(출하량) 추이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20년 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코로나 속 화웨이 첫 1위 등극

참고로 2020년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는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20년 1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1위는 삼성 스마트폰 그러나 격차는 줄어들다.

일반적으로 애플이 실적을 발표하면 이를 반영하듯 이어서 IDC나 SA 등 IT 조사업체에서 스마트폰 출하량 통계를 발표하곤 합니다.

평소와 같이 애플 실적 발표 후 바로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서 2018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및 업체별 점유율을 발표했습니다.

IDC 발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 7천 5백만대로 전년 동기 비 -4.9% 감소
  • 삼성은 7천만대로 점유율 18.8%를 차지해 1위를 고수
  • 애플, 6천 8백만대로 점유율 18.2%로 2위로 복귀
  • 화웨이, 6천 5십만대로 점유율 16.1%로 3위

이번 IDC에서 발표한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동향 보고서를 기준으로 2018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 동향을 살펴봤습니다

Smartphone WoesContinue with Worldwide Shipments Down 4.9% in the Holiday Quarter Capping off the Worst Year Ever, According to IDC

참고로 2019년 4분기 최신 점유율 정보를 알고 싶으면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1. 최근 스마트폰 시장 분석과 관련

분기별로 IDC나 SA(Strategy Analytics) 발표 자료를 토대로 스마트폰 시장 동향을 분석해 왔습니다. 과거 분석 자료에 대해서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 3년만에 4분기 1위를 차지한 삼성, 가까스로 2위를 지킨 애플, 여전히 무서운 화웨이

[2018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 여전히 기세 등등한 화웨이와 샤오미

[2018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 애플을 제치고 화웨이가 2위로 올라서다.

[2018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 삼성의 왕좌 복귀에도 애플의 질적 성장이 눈부시다

[2017년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애플, 삼성을 제치고 두번째 왕관을 쓰다.

[2017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 삼성의 리딩속 애플, 화훼이가 그 뒤를 따르다.

[2017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 삼성의 안정적 리딩 , 화훼이 등 중국업체의 약진

[2017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 삼성의 왕좌 복귀, 화훼이와 오포 등 중국업체의 약진

2. 4분기 스마트폰 수요 – 전년 동기 比 -4.9% 하락

IDC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 7천 5백만대로 전년 동기 출하량 3억 9천 5백만대에 비해서 약 -4.9% 감소했습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7년 4분기에 -8.4% 하락하기 시작한 이래 매 분기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습니다.
지난 3분기 -6% 줄었고 이번 4분기에도 -4.9% 감소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 하락세가 진정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수요 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출하량 및 전년 비 성장율 추이(2012년 1분기 ~ 2018년 4분기).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스마트폰 출하량 및 전년 비 성장율 추이(2012년 1분기 ~ 2018년 4분기).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IDC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인도, 인도네시아, 한국, 베트남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하고는 성장하는 시장이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연장되고 있고, 주요 스마트폰 시장에은 이미 보급급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으며, 정치와 경제의 불확실성 그리고 지속되는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등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스마트폰 스장의 30%를 차지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비 10%이상 수요가 감소하면서 2018년은 최악의 해를 보냈습니다. 수요 감소에 따라 스마트폰 재고는 지속 증가해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IDC는 분석했습니다.

2019년 5G와 폴더블폰으로 수요 확대 가능성

2018년 3분기부터 2019년에는어느정도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이번 발표에서도 IDC는 2019년에 5G 스마트폰과 삼성등에서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폰 등 새로운 혁신 요소를 갖는 스마트폰이 출시되어 어떻게 마케팅을 전개하느냐에 따라 수요의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3. 2018년 4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 4분기에도 삼성 1위 유지

이번엔 업체별로 출하량 실적을 살펴보죠.

2018년 4분기에 삼성은 7천만대(점유율 18.8%)로 1위를 고수했고, 애플은 6천 8백만대(점유율 18.2%)를 출하해 2위로 복귀했습니다. 2018년 1분기 및 2분기 연속 2위를 차지했던 화웨이는 6천 5십만대(점유율 16.1%)를 출하해 3위를 차지 했습니다.

3.1. 업체별 전년 동기 비 출하량 증가 추이

이러한 업체별로 출하량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화웨를 제외하고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 화웨이만 지속적으로 높은 출하량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2분기부터 40%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 삼성은 2017년 4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전년 동기 비 출하량이 감소해 왔습니다. 조금다행인 점은 이번 4분기 출하량 감소가 -6%로 다소 진정되었다는 점입니다.
  • 화웨이와 경쟁했던 오포나 샤오미는 성장이 정체되어 학실히 화웨이의 경쟁 상대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삼성, 애플과 경쟁하는 빅3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요 업체별 전년 비 출하량 증가율 추이(2012년 1분기~2018년 4분기),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주요 업체별 전년 비 출하량 증가율 추이(2012년 1분기~2018년 4분기),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3.2. 업체별 점유율 변화추이

이번 2018년 4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점유율은 앞서 소개한 대로 삼성(18.8%) > 애플(18.2%) > 화웨이(16.1%) > 오포(7.8%) > 샤오미(7.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삼성은 7천만대를 출하해 전년 비 -5.5% 감소했지만 무려 -12%나 하락한 애플의 부진 덕분에 점유율 18.8%로 1위를 차지 했습니다.
  • 애플은 최근 2년간 4분기에 아이폰 X를 기치로 최대 성수기인 북미와 중국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면서 슴트폰 시장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그러나 2018년 4분기엔 애플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지역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애플은 4분기에 6천 8백만대를 출하시키는데 그쳐 점유율 18.2%로 2위에 그쳣습니다.
  • 2018년 1분기 및 2분기 연속 2위를 차지했던 화웨이는 6천 5십만대 출하로 점유율 16.1%를 차지해 3위를 지켰습니다.
    화웨이는 비록 3위롤 밀리기는 했지만 삼성 및 애플과 격차를 크게 줄였으며, 더우기 이번 4분기엔 사강 최고 성적인 16.1%까지 점유율을 높엿습니다.
  • 그동안 샤오미에 밀려 5위로 쳐졌던 오포(OPPO)는 2천 9백만대 출하로 7.8% 점유율을 차지해 4위로 복귀했습니다.
    오포(OPPO)이 성과는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하는 가운데 인도와 인도네시에서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 샤오미는 2천 8백만대를 출하시켜 7.6% 점유율로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샤오미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스페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주요 업체별 전년 비 출하량 증가율 추이(2012년 1분기~2018년 4분기),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주요 업체별 전년 비 출하량 증가율 추이(2012년 1분기~2018년 4분기),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4.2018년 연간 기준 스마트폰 점유율

2018년 연간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 5백만대로 2017년 14억 6천 6백만대에 비해서 -4.1% 감소했습니다.

수요 감소는 위에서 언급한 인도나 인도네시아 외 대부분의 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 내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10% 가까이 수요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삼성은 2억 9천 2백만대를 출하해 20.8% 점유율로 1위를 지켰습니다.

애플은 2억 9백만대를 출하, 점유율 14.9%로 2위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3위인 화웨이와의 점유율 차이가 0.2%에 불과합니다.

화웨이는 2억 6백만대 출하, 점유율 14.7%로 2위 애플과 큰 차이가 없는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연도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2007년 ~ 2018년) Yearly Smartphone Market share trend,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연도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2007년 ~ 2018년) Yearly Smartphone Market share trend, Data Source – IDC, Graph by Happist

애플 제품 판매없이 서비스 비지니스도 없다 – 애플의 가장 큰 비지니스가 중대한 문제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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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미국 기준으로 1월 29일) 애플은 상당히 저조한 2018년 4분기(애플 외계년도로는 2019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발표한 애플 실적에 대해서 중국에서의 부진으로 매출 및 손익이 감소했고, 메인 비지니스인 아이폰 매출이 줄었지만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와 기타 제품군에서 성장으로 긍정적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러한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서 애플 디바이스 판매 성장없이는 서비스 비지니스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맞고 그르고를 떠나서 타당성이 있고 읽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간략히 번역해 공유해 봅니다.

Apple’s strongest business faces one major problem

애플의 가장 큰 비지니스가 중대한 문제에 봉착했다.

화요일 애플은 회계년도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대부분 뉴스들은 애플의 중국 실적 부진에 초점을 맞추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는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애플은 1월 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매출 예측치를 낮춘다는 근래에 보기드문 매출 가이던스를 발표했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은 애플이 어떤 실적을 발표해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미중 무역전쟁 이미지, Image - Bloomberg
미중 무역전쟁 이미지, Image – Bloomberg

그러나 애플 실적 보고서 중 가장 중요한 내용중의 하나인 서비스 비지니스 내용도 많은 의구점을 낳고 잇습니다.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는 아이폰 판매가 부진을 겪으면서 회사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이는 애플의 다양한 하드웨어 생태계에 크게 의존하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Apple은 서비스 회사인가요? 아닙니다. Apple은 Apple 제품에 연결된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하드웨어 제품 회사입니다. 애플 제품이 없다면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도 존재하기 어려웠습니다.”

Citi의 분석가 Jim Suva와 Asiya Merchant가 애플 보고서Apple에서 지적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

Apple 서비스 비지니스에는 iTunes, App Store, iCloud, Apple Music 및 AppleCare가 있습니다.

애플 제품 판매없이 서비스 비지니스도 없다 - 애플의 가장 큰 비지니스가 중대한 문제에 봉착했다. 3
애플 뮤직 apple music

이 회사는 또한 자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비록 아직 어떤 게임이 포함될지도 모르지만 비디오 게임 가입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수바(Suva)와 머천트(Merchant)는 애플이 서비스 비지니스를 성장시키려면 애플은 하드웨어 판매를 늘려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거 Spotify와 Netflix 등 수많은 다른 서비스 대안으로 Apple은 가능한 한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 가기 위해 격렬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애플 CEO 팀 쿡(Tim Cook)은 2020년까지 서비스 비지니스 매출을 회계년도 2016에 비해서 두 배로 늘린 480억 달러로 끌어 올리는 목표를 발표했었습니다.

애플 제품 판매없이 서비스 비지니스도 없다 - 애플의 가장 큰 비지니스가 중대한 문제에 봉착했다. 4
에플 팀쿡 로이터 apple-q4-2017-earnings-report-aapl-results

그러나 이는 분명히 광장한 매출 증가이지만, 2018년 연간 1천 6백 7십억 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아이폰 매출에 비하면 새발의 피입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물론 애플이 서비스 비지니스에 집중해 애플 가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지만, 향후 몇 년 동안 애플 서비스가 50% 이상 성장하더라도 여전히 애플 전체 매출 중 25%정도밖에 수준밖에 될 수 없다고 시티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주장합니다.

수바(Suva)와 머천트(Merchant)는 2019년 1분기 서비스 비지니스 성장이 1년전보다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폰 판매 감소와 AppleCare 가입 감소와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새로운 비디오 게임 라이선스 금지도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도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여전히 긍정 요소가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다른 분석가들은 애플 서비스 잠재력에 대해 더 낙관적입니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Katy Huberty는 보고서에서 애플 뮤직의 성장 및 애플 디바이스 증가로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가 계속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합니다.

2019년 1분기에 설치된 애플 디바이스는 무려 14억대에 달합니다.

이처럼 엄청난 숫자의 설치된 디바이스를 활용해 애플은 쉽게 새로운 앱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애플이 넷플릭스와 경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 시 수백만 명 사용자를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폰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를 커버할 정도로 서비스 비지니스를 키우려면 넷플릭스 등 수많은 기존 경쟁사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그러나 애플에게는 디바이스 판매외에도 서비스 비지니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삼성 스마트 TV에 아이튠즈 앱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아이튠즈는 이미 윈도우 PC에서 사용할 수 이고, 애플 뮤직은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애플은 더 많은 제조업체의 다양한 디바이스에 서비스 비지니스를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애플이 하드웨어 판매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개선하려면 그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애플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18년 4분기 실적 결과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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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어디로 가고있는 것일까? 요즘 애플을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애플은 별다른 혁신없이도 애플 브랜드에 기대 승승장구해왔습니다.

아이폰X를 비롯해 2년전부터 초고가 정책을 고수해 오면서 커다란 혁신적인 변화없이도 가격을 거의 20~30% 높여왔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지난 3분기까지 잘 먹히는 듯 했습니다.

2018년 3분기에 애플은 사상 최고의 실적과 이익을 내면서 그동안 애플의 혁신 부족에 대한 우려를 비웃었습니다.

1.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 주가는 오르다.

다시 2018년 4분기(애플 회계년도로는 2019년 1분기) 애플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대로 상당히 부진한 성적이었죠.

  • 매출 843억 달러(전년 동기 비 -4.5%)
  • 순이익 200억 달러(전년 동기 비 -0.5%)

그렇지만 그동안 애플 미래에 대한 우려로 애플 주가는 지난 2018년 10월 고점 대비 30%이상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낮아진 시장 기대 정도의 애플 4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오히려 주가가 상승하는 기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에서의 부진 및 아이폰 판매 부진이 이미 시장에 알려져 주가에 선 반영되었기 때문에 이제 애플의 대형 악재는 모두 알려졌다는 반응입니다.

애플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되고 애플의 실적이 치명적으로 나쁘지는 않기 때문에 그동안 과하게 하락한 주가가 회복되는 과정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애플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18년 4분기 실적 결과를 보며 5

2. 4분기 애플 실적을 살펴보자

그러면 4분기 애플 실적을 살펴보면서 과연 일각에서 이야기하는만큼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감내할만한 수준인지를 고민해 보시죠.

2.1. 2년만에 매출 및 손익 감소를 보이다.

우선 애플 매출을 살펴보면 2018년 4분기 애플 매출은 843억 달러로 전년 동기 883억 달러에 비해 -4.5% 감소했습니다.

4분기는 애츨로서는 최성수기에 해당하는데요. 그동안 애플은 최성수기인 4분기에 매출과 손익을 극한으로 증가시켜 왔습니다.

그동안 애플 매출이 감소한 적이 자주 있었지만 최성수기인 4분기에 매출 감소는 극히 드문 현상이었습니다. 애플로서는 최성수기에 격는 매출 감소라는 점이 뼈아픈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분기별 애플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 추이(2013년 1분기~2018년 4분기) Quarterly Apple' quarterly Revenue & Growth rate, Graph by Happist
분기별 애플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 추이(2013년 1분기~2018년 4분기) Quarterly Apple’ quarterly Revenue & Growth rate, Graph by Happist

손익은 매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습니다. 4분기 애플 순이익은 2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비 -0.5% 하락하는 수준에서 방어했습니다.

그동안 애츨 손익 성장율이 나빠진 경우는 최대 -27%까지 하락하는 등 극심한 하락을 격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 순이익의 감소한 미비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향후 트렌드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매출 감소에 비해서 순이익 감소가 적기 떄문에 순이익율은 오히려 23.7%로 근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애플 실적이 전부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분기별 애플 순이익 및 순이익율 추이(2013년 1분기~2018년 3분기) Quarterly Apple's Net Profit & Profit Ratio, Graph by Happist
분기별 애플 순이익 및 순이익율 추이(2013년 1분기~2018년 3분기) Quarterly Apple’s Net Profit & Profit Ratio, Graph by Happist

2.2. 그러나 아이폰은 폭망하고 있다.

비록 애플 전체로는 매출 감소와 손익 감소가 미비하더라도 애플의 메인 비지니스인 아이폰은 아주 나쁜 결과를 보였습니다.

2018년 3분기 실적 발표 시 앞으로 애플은 아이폰 등 제품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발표로 시장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 불투명해지면서 정보가 왜곡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죠.

아무튼 이번 2018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아이폰, 맥킨토시, 태블릿 등 주요 하드웨어 판매량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대목이죠.

아무튼 애플 아이폰관련해서는 매출만 발표되었는데 2018년 4분기 아이폰 매출은 520억 달러로 2017년 4분기 616억 달러에 비교해서 -16%나 감소했습니다.

4분기가 아이폰 수요가 절정에 이르는 최고 성수기인점을 고려하면 매출이 두자리수치로 감소한 것은 여러모로 중요한 변화 요인으로 보입니다.

그러기에 그동아 IT 산업의 총아로 불리웠던 스마트폰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분기별 아이폰 매출 및 전년비 증가율(2013년 1분기~2018년 3분기) Quarterly iPhone sales and Growth rate, Graph by Happist
분기별 아이폰 매출 및 전년비 증가율(2013년 1분기~2018년 3분기) Quarterly iPhone sales and Growth rate, Graph by Happist

이렇게 아이폰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아이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2%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아이폰 매출 비중 62% 비중은 다른 비수기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그동안 성수기인 4분기엔 최대 70%까지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아진 것입니다.

4분기를 기준으로는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애플 내에서 다른 제품들이 성장하고 상대적으로 아이폰 매출이 줄어들면서 점차 아이폰의 위상이 낮아질것으로 대부분 전망하고 있습니다.

분기별 아이폰 매출 및 매출 비중(2013년 1분기~2018년 34분기) Quarterly iPhone sales and portion, Graph by Happist
분기별 아이폰 매출 및 매출 비중(2013년 1분기~2018년 34분기) Quarterly iPhone sales and portion, Graph by Happist

2.3. 애플이 기대하는 서비스 매출은 늘었지만…

애플은 실적 발표에서 아아폰 매출은 감소했지만 애플 서비스 매출은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08년 4분기 애플 서비스 매출은 10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비 28% 성장했습니다. 수치상으로 판단 시 성장율은 괜찮은 수준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2017년 4분기 애플 서비스 매출 성장율은 18%로 그동안 추세에서 벗어나 상당히 낮아진 상태였습니댜. 상대적으로 낮게 성장한 전년 동기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성장율이 높게 나온 것이라 4분기 28% 성장은 과장되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애플이나 다른사람들이 이야기하듯 애플 서비스 성장이 장미빛만은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분기별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3년 1분기~2018년 4분기) Quarterly Apple' Service Revenue & Y2Y Growth rate, Graph by Happist
분기별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3년 1분기~2018년 4분기) Quarterly Apple’ Service Revenue & Y2Y Growth rate, Graph by Happist

2.4. 웨어러블을 비롯한 기타 제품의 여전한 성장세

여러번 지적하듯 애플 내에서 아이폰 성장이 주춤한 사이 서비스와 웨어러블을 비롯한 기타제품군이 크게 성장하고 있죠.

애플 기타 제품에는 스마트 와치, 에어포드와 같은 웨어러블 제품과 애플 TV 그리고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제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AirPods, Apple TV, Apple Watch, Beats products, HomePod, iPod touch and other Apple-branded and third-party accessories가 포함된다고 합니다

4분기에 기타제품은 7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비 33% 성장했습니다. 최근 6개 분기동안 애플 기타 제품군은 30%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마 아이폰 판매 부진을 어느 정도는 커버해주고 있습니다.

분기별 애플 기타 제품군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3년 1분기~2018년 4분기) Quarterly Apple' Other Products' Revenue & Y2Y Growth rate, Graph by Happist
분기별 애플 기타 제품군 매출 및 전년 비 성장율(2013년 1분기~2018년 4분기) Quarterly Apple’ Other Products’ Revenue & Y2Y Growth rate, Graph by Happist

2.5. 북미를 제외하고 전지역에서 역성장하다.

위에서 지적한대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매출 감속 두두러지지만 유럽이나 일본 등 전통적으로 애플 성장을 지원해 왔던 유럽이나 일본의 매출도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출이 감소해도 일부 지역의 영향이었지만 4분기 실적은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애플  지역별 분기별 전년 비 성장율(2013년 1분기~2018년 4분기) Quarterly Apple' Revenue Y2Y Growth rate by Area, Graph by Happist
애플 지역별 분기별 전년 비 성장율(2013년 1분기~2018년 4분기) Quarterly Apple’ Revenue Y2Y Growth rate by Area, Graph by Happist

3. 애플의 향후 전망은?

아울러 애플은 다소 부정적인 2019년 1분기(애플 회계년도로 2019년 2분기)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 매출 : 550억 ~ 590억 달러
  • 총마진율 37%~38% 사이
  • 영업비용 : 85억 ~ 86억 달러
  • 기타 이익 : 3억 달러

이러한 2019년 1분기에 대한 애플 전망은 월가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입니다리피니티브는 2019년 1분기 애플 매출을 588억 달러로 전망했는데요. 애플 최고치 전망도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그렇고 애플도 그렇고 스마트폰 업체들이 수요 및 무역전쟁의 여파로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애플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18년 4분기 실적 결과를 보며 6


아쉽지만 그래도 잘했어, 테슬라 2018년 4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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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30일, 2018녀 4분기 테슬라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시장 기대를 미친다는 평가도 있고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어 평가가 혼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최근 실적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코로나 팬데믹에도 선방한 20년 1분기 테슬라 실적 분

[실적 차트] 테슬라 연도별 실적 트렌드 – 매출, 이익, 전기차 판매 등

주식 시장은 조금 부정적으로 반응합니다. 실적이 발표된 후 장외에서는 308.77달러에서 294.12달러까지 무려 -4.74%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한국시간 22019년 1월 31일 오후 8시 30분 기준)

테슬라 주가추이(2019년 01월 31일 기준)

개인적으로 2018년 3분기 실적이 매우 긍정적이었기 때문에 2018년 4분기는 상당히 꺽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기를 격고 있는 회사들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리를 하고, 어느 정도 위기를 극복한 이후에는 다시 슬럼프에 빠지는 것을 많이 봤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은크게 흔들리지않고 흑자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그야말로 개인적인 생각..

본론 前, 테슬라 위기 시리즈를 정리하는 이유

오래전부터 테슬라의 위기 그리고 테슬라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되기 시작했죠.

특히 2017년 하반기 이후 테슬라는 모델 3 양산문제로 찬란한 미래 전망을 잃어버리고 고군 분투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테슬라의 성공 또는 실패 판정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그 과정에서 나오는 이슈들을 정리하면서 향후 테슬라 사례를 정리하는 기초로 삼고자 합니다.

여기에서는 테슬라 경영 전략관련 읽을 만한 글을 소개하고, 이슈에 대해 나름 정리하며 테슬라 전략에 대한 관점을 세우는 포스팅으로 이 테슬라 위기 시리즈를 채워 보려 합니다.

테슬라에게 경제적 해자(Econimic Moat)가 있을까? 미래 가능성을 읽어보다.

테슬라 2018년 2분기 실적 – 생존 가능성에 대한 6가지 질문에 답하다.

테슬라 위기가 증폭되고 있다. – 2018년 1분기 실적에서 읽어보는 시사점 7가지

엘론 머스크의 테슬라 파산 가능성을 높이는 5가지 위험 요소

월가는 테슬라의 고객 잠재력을 과소 평가하고 테슬라 위기를 과장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현금 문제 해결이 불가능 할 것 by WSJ

테슬라 모델 3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20테슬라 모델 3는 이제 낡은 스트리가 되었다. 새로운 스토리가 필요해!

20자동차 업계가 주시하는 테슬라 생산 공장 – 새로운 혁신이 시작되는 곳

구조조정을 발표한 테슬라 주가가 오히려 폭등하는 이유?

다시 월가와 정면 승부하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위기 극복을 위한 6가지 승부수

드디어 테슬라가 2분기 생산 목표를 달성하다. 그러나 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테슬라 CEO 엔론 머스크는 회사를 구한 슈퍼히어로인가? 디테일에 집착하는 몽상가인가?

1. 흑자를 이어가다.

이번 2018년 4분기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 이어서 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하면서 경영이 안정화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흑자 수준이 3분기 3.12억달러 수준에서 1.39억 달러로 큰폭으로 감소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지난 3분기와 같은 대규모 흑자를 실현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최근 테슬라의 정리해고 발표와 같은 선제적 조치들이 발표된 게 아닐까 추정합니다. 앞으로 2019년 1분기의 실적을 보면 테슬라가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확보하고 있는지 아닌지가 판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분기별 테슬라 순이익 추이(2012년 1분기 ~ 2018년 34분기) Quarterly Tesla Net income
분기별 테슬라 순이익 추이(2012년 1분기 ~ 2018년 34분기) Quarterly Tesla Net income.  Graph by Happist

마찬가지로 테슬라의 매출총이익율도 지난 3분기 22.3%까지 올랐지만 이번 4분기에는 20% 수준으로 다소 낮아졌습니다. 물론 기존 10%대보다는 높은 수준이긴 하죠.

일론 머스크가 그동안 이익율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시킬것이라도 장담했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함을 들어난 셈입니다.

분기별 테슬라 매출총이익율 추이(2012년 1분기 ~ 2018년 4분기) Tesla quarterly Gross Profit Margin, Graph by Happist
분기별 테슬라 매출총이익율 추이(2012년 1분기 ~ 2018년 4분기) Tesla quarterly Gross Profit Margin, Graph by Happist

그러나 테슬라는 모델 3의 생산성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밝혀 앞으로의 전망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분기엔 모델 3 생산 시간은 3분기에 비해서 20%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65%가 개선되었습니다.

그 결과 4분기에는 보다 낮은 가격 모델 판매가 증가했지만 모델 3의 마진은 20%이상을 유지했습니다.

2. 생산과 판매는 상승세를 유지하다.

지난 3분기 모델3 생산 급증 및 판매에 힘입어 대규모 흑자로 전환했는데 이러한 생산량 증가 및 판매 증가 추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4분기 동안 모델 3를 61,394대 생산해 점차 생산 능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4분기엔 주당 7,000대 생산 수준까지 개선되었습니다. 주당 5,000생산이 가능하느냐로 논란이 많았던 2분기와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일론 머스크가 공언했던 주당 1만대 생산은 아직도 요원해 보입니다. 최근에 이런 이야기들은 쑥 들어갔습니다.

  • 4분기 생산량 86,555대(모델 3 61,394대와 25,161대의 모델 S 및 모델 X)로 전분기 비 8% 증가
  • 4분기 판매량(출하량) 90,700대로 전분기 대비 8% 증가
테슬라 분기별 자동차 생산량 및 자동차 배송량 추이 Tesla production & delivery(~Q4 2018), Graph by Happist
테슬라 분기별 자동차 생산량 및 자동차 배송량 추이 Tesla production & delivery(~Q4 2018), Graph by Happist

모델 3 판매 증가에도 기존 모델 판매 영향 無

이렇게 모델 3 생산 및 판매 증가에 따라 테슬라 성과가 좋아지는 가운데 기존 모델 S와 모델 X의 판매는 전혀 줄지 않았습니다.

보다 저가인 모델 3가 시장에 출시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오래된 모델인 모델 S나 모델 X의 판매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은 테슬라 전략이 잘 먹히고 있다는 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테슬라 분기별 모델별 출하량 추이, Tesla Delivery per model, graph by Happist
테슬라 분기별 모델별 출하량 추이, Tesla Delivery per model, graph by Happist

2018년, 연간 245K 대 판매

이에 따라 2018년 한해동안 모델 3 145,846대와 99,394대의 모델 S 및 모델 X를 출하해 전년 比 138%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판매 추이는 테슬라가 아주 오래전에 세웠던 오리지널 판매 목표를 크게 초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일론 머스크는 이후 2018년 50만대 생산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이는 분석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슬라 연도별 배송량 추이와 원래 계획 비교 Tesla yearly delivery Graph by Happist
테슬라 연도별 배송량 추이와 원래 계획 비교 Tesla yearly delivery Graph by Happist

3. 매출 증가

이렇게 모델 3를 비롯한 테슬라 자동차 전체 생산 및 출하량 증가는 테슬라 매출을 크게 높였고 이런 트렌드는 4분기에도 이어졌습니다.

2018년 3분기 테슬라 매출은 72.26억 달러를 기록해서 전년 동기비 120%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분기별 테슬라 매출 및 전년 동기 비 성장율(2012년 1분기 ~ 2018년 4분기) Tesla Querterly Revenue & Y2Y growth tate
분기별 테슬라 매출 및 전년 동기 비 성장율(2012년 1분기 ~ 2018년 4분기) Tesla Querterly Revenue & Y2Y growth tate

이러한 테슬라 매출 증가를 연도별로 살펴 보죠.

2018년 전체로 테슬라는 214억 달러 매출을 올려 전년 비 82% 성장했습니다. 순이익도 2017년 22억 달러 적자에서 올 2018년에는 9.8억 달러로 크게 줄였습니다.

테슬라 연도별 매출액 및 순이익 추이 Graph by Happist
테슬라 연도별 매출액 및 순이익 추이 Graph by Happist

4. 그동안 테슬라 위기 징후였던 재무지표들의 변화

이제는 테슬라 위기설은 어느정도 잦아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노골적으로 테슬라가 망할 것이라도 주장하는 사람은 많이 줄었죠. 그렇지만 여전히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식 폭락에 베팅하는 세력은 여전하다고 합니다만.

재무적인 관점에서 테슬라의 상황은 어떤 상태인지 그동안 점검했던 팩터 중심으로 점검해 봤습니다.

4.1. 고객 예치금 비중 추이

테슬라 위기를 나타내는 지표중의 하나가 ‘고객 예치금 및 고객 예치금이 전체 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었습니다. 

그것은 테슬라가 모델 3를 발표 후 45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무려 1,000달러 예약금을 걸고 모델 3를 예약했는데, 모델 3생산이 늦어지면서 대규모 예약해지 상태가 발샐하면 테슬라의 재무 건전성을 크게 해칠 것이라는 예상때문이었죠.

왜냐하면 모델 3 예약금 등으로 받은 고객예치금이 거의 10억 달러에 이르고, 이 고객예치금이 테슬라가 가진 전체 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이상 높아졌기 때문에 대규모 인출 사태가 발생하면 테슬라가 감당할 수 없다는  주장이었죠.

그렇게 위험한 상태였던 고객 예치금은 2018년 3분기엔 9억달러로 줄었고, 4분기엔 8억달러가 못되는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그리고 고객 예치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4분기엔 21.5%까지 하락하면서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분기별 테슬라 고객 예치금 및 고객 예치금이 전체 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 (2015년 1분기 ~ 2018년 4분기) Customer Deposits ratio in cash & equivalents(%)
분기별 테슬라 고객 예치금 및 고객 예치금이 전체 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 (2015년 1분기 ~ 2018년 4분기) Customer Deposits ratio in cash & equivalents(%)

4.2.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증가세로 돌아서다.

테슬라 위기를 주장하는 가장 큰 지표가 바로 테슬라가 가지고 있는 현금이 얼마나되는냐였죠.

실제로 테슬라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17년 1분기 40억 달러를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어 2018년 2분기엔 22.4억 달러까지 줄어들면서 위기가 증폭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줄어들던 테슬라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분기에 30억 달러 수준으로 증가했고 이번 4분기엔 37억 달러 수준가지 늘면서 그동안의 우려를 어느정도 씻어 내고 있습니다.

분기별 테슬라 현금 및 현금성 자산(Tesla Cash and cash equivalents) 추이(2012년 1분기 ~ 2018년 4분기) Quarterly Tesla Cash and cash equivalents
분기별 테슬라 현금 및 현금성 자산(Tesla Cash and cash equivalents) 추이(2012년 1분기 ~ 2018년 4분기) Quarterly Tesla Cash and cash equivalents

4.3. 잉여현금흐름(FCF)이 플러스로 돌아서다.

테슬라의 잉여현금흐름(FCF)를 보죠.

잉여현금흐름(FCF)는 가용현금흐름이라고도 부르는데 기업 유동성을 파악하는데 핵심적이 지표라고 합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손익계산서(PL) 상의 매출, 이익을 보는 것으로 충분하지만 경영 위기 시에는 미래 현금 창출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잉여현금흐름(FCF)를 살펴 본다고 합니다.

테슬라의 잉여현금흐름(FCF)은 2018년 2분기까지 계속 감소를 보였지만 3분기엔 8.8억 달러 그리고 4분기엔 9.1억 달러로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긍정적인 모습으로 전환했습니다.

분기별 테슬라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추이 Tesla quarterly FCF(Free Cash Flow (2015년 1분기 ~ 2018년 4분기)
분기별 테슬라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추이 Tesla quarterly FCF(Free Cash Flow (2015년 1분기 ~ 2018년 4분기)

5. 테슬라의 향후 전망

앞으로 테슬라는 어떻게 될까요?

테슬라는 상당히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우 자신감 넘치던 모습에서 이제는 어느정도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보수적인 전망이 주식 시장에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겠죠.

  • 2019년 모델 3 생산을 안정적으로 주당 7,000대 생산 체제를 만들 것 (이는 이전에 일론 머스크가 주당 10,000대 생산을 이야기하던 것에서 후퇴했다는 느낌)
  • 2019년엔 상하이 공장에서 주당 3,000대 생산을 목표
  • 2019년 초반엔 모델 3를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하기 때문에 오히려 출하량 자체는 전 분기 비 줄어들 가능성
  • 2019년 모델 3 마진율은 25%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
  • 기 발표한 테슬라 구조조정으로 연간 비용을 4억 달러 줄일 것으로 전망
  • 2019년에 테슬라는 36만대에서 40만대의 출하량을 예상9이는 전년 비 45%~65% 증가된 수준)
  • 2020년 출시될 모델 Y는 모델 3와 부품을 70%정도 공용토록 설계해 캘리포니아 퍼머너트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모델 3보다 코스트 경쟁력이 있도록 만들 것임

[참고] 2018년 4분기 테슬라 실적 발표 자료(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