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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2, 곡괭이를 든 간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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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올리는 글은 페북 김수련님이 대구에 파견나간 간호사들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싶다고 하셨기 때문에 미약하지만 여기에도 공유해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김수련님은 대구 코로나 지원 간호사들의 애환을 네편에 걸쳐 페북에 연제 했는데요. 여기에서는 그 두번째 이야기인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2:곡괭이를 든 간호사들” 입니다.

페북의 글에 일부 맥락에 맞는 사진들을 추가했습니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2:곡괭이를 든 간호사들> 아니 왜 뜬금없이 곡괭이가 나오나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번에는 범위를 좁혀 중환자실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제가 그나마 가장 잘 아는 영역이죠….

Posted by 김수련 on Wednesday, April 8, 2020

김수련님은 대구 코로나 지원 간호사들의 애환을 네편에 걸쳐 페북에 연제 했는데요.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1, 간장에 조린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2, 곡괭이를 든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3, 벙어리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4, 성공적인 존버를 위하여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5, 맨 앞에 선 사람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6, 그림자 속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2:곡괭이를 든 간호사들

아니 왜 뜬금없이 곡괭이가 나오나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번에는 범위를 좁혀 중환자실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제가 그나마 가장 잘 아는 영역이죠.

코로나 거점병원의 중환자실

저는 중환자실 5년차 간호사입니다.

모든 임상 경력을 중환자실에서 채웠지만 대구에 처음 올때는 제가 여기서까지 중환자를 볼 줄 몰랐어요. 코로나를 너무 만만하게 여긴 탓일까요.

제가 도착했을때는, 중환자실이 생긴 지 얼마 안 된 때였습니다. 병원을 지정하고 세팅할때 경증환자만 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부가 악화되고, 대구경북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구 전역 중환자실들이 코로나 환자로 포화되어, 여기서 악화되는 환자까지 수용하기는 부족했다고 해요.

그래도 초반에는 다른 병원으로 보내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갈수록 상황이 별로 안 좋았죠. 그래서 이 병원 건물의 비어있던 중환자실에 만든 격리실 병상 세 개가 중환자실의 시작이었습니다.

현재 중환자실은 총 20병상이 있습니다. 제가 있었던 곳의 환자는 거의 대부분 기관삽관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았습니다. 개중 체외 심폐순환기와 24시간 투석기를 달고 있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LA 타임즈에 소개된 오영준님이 그린 코로나 중환자실의 간호사, 코로나 간호사 이야기
LA 타임즈에 소개된 오영준님이 그린 중화자실의 간호사

코로나 거점병원에서 중환자실의 일과

저희는 교대로 근무합니다. 데이, 이브닝, 나이트 근무자들은 각각 A조와 B조로 나뉩니다.

원칙적으로는 이 두 조가 두시간씩 두번 교대를 해서 여덟시간을 채워요. 물론 중환자실은 아오지탄광이기때문에 저것보다는 긴 시간 일합니다.

보통 업무 시작 40분쯤 전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대기실에 수탉처럼 외칩니다. 중환자실 선생님들! 쫑쫑 몰려가면 선생님들은 조를 조정합니다.

이 과정이 왜 필요하냐면 중환자가 많은 데 비해 에크모(체외심폐순환기) 나 24시간 투석기를 만질 수 있는 간호사의 수가 적기 때문이에요.

보통 에크모 보실 수 있는 선생님을 먼저 찾습니다. 그리고 한 조에 최소 두 명은 들어가도록 조정해요. 물론 여의치 않을때는 살면서 에크모는 구경만 해봤거나 혹은 구경조차 못해봤던 선생님이 긴급 트레이닝을 받고 에크모를 봐야하는 상황도 있고요.

막상 현장에 투입되면 상황은 정신없이 돌아가고, 한명 한명이 너무 바쁘기 때문에 어떤 때는 도움을 구하기가 힘듭니다. 모든 선생님들은 기꺼이 감수하십니다.

보통은 한 조에 6명에서 8명까지 들어갑니다. 들어가기 전에 역할을 정해요. 보통 2명에서 3명은 체외심폐순환기를 달았거나, 상태가 중한 환자를 봅니다. 한분은 전체를 종괄하고, 다른 간호사들은 남은 환자를 나눠 담당하고, 한명 정도는 약 믹스나 보조인력 역할을 도맡습니다.

오영준님이 그린 영혼이 가출할 정도로 혼란스런 병실의 의사와 간호사,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오영준님이 그린 영혼이 가출할 정도로 혼란스런 병실의 의사와 간호사,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보통 코로나 중환자를 다른 병원에서 간호사 한명이 환자 한명, 1대1로 본다면, 여기는 여의치 않기 때문에, 간호사 0.6명이 환자 한명을 보고 있는거죠.

물론 중증인 환자는 1대1로 봐야할때도 있으니까, 어떤 간호사는 혼자 세명도 봐야 합니다. 안간힘을 써야 하죠. 조가 짜여지면, 저희는 공식적 인계시작시간, 즉 업무시작시간으로부터 30분 전에 출발해서 상황실에서 필요물품과 약물을 챙깁니다.

손에손에 들고 기자들에게는 이미 공공재가 된 저희의 초상권을 열심히 뿌리며 컨테이너에서 보호복을 입고, 병원에 들어갑니다.

이전 글에서부터 여러 번 강조합니다만, 여기서는 물자도 인력도 모두 부족하기 때문에 일반 병동에서보다도 갑절로 힘을 쏟아야 하고, 실제로도 여기에 투입된 모든 사람들은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기 파견된 3년차 이상의 현직 중환자실 경력자 간호사 선생님들은, 상태가 불안정하고 간호하기 까다로운 환자들만 계속해서 담당하게 됩니다. 매일매일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중환자실 경력이 없거나, 짧은 선생님들은 환자를 보는 업무에 더해 온갖 도움이 필요한 데 속속 들어오셔야만 합니다. 다리가 없어지도록 움직이세요. 모두가 아주 힘들지만, 서로를 도와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일이 고되고 많기 때문에 태반은 제시간에 일을 끝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중환자실은 추가근무를 해요. 매 교대시마다 짧게는 30분씩, 길게는 한시간을. 그래서 타 병동이 하루 4시간을 일한다면, 중환자실은 6시간이 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기꺼이 감당하십니다.

궁금하실거에요. 왜 그런 심각한 환자들이 누워있는 중환자실에 중환자실 경력이 없는, 짧은 선생님들이 들어오셔야만 할까요? 분명히 간호사 몇천명이 파견을 지원했다고 뉴스에서 본 것 같은데 말이죠.

하지만 개중에 중환자실 현직 간호사는 수가 적습니다. 전국의 모든 병원에서 중환자실은 3년차 이상의 간호사가 부족해요. 어느 병원에서나 중환자실이 아오지탄광이기 때문이에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그만둡니다. 이곳에서 경력을 쌓기는 매우 힘듭니다.

한국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

물론 중환자실 간호사인 제 입장에서는, 중환자실은 매력적인 부서에요. 급격히 악화되어 숨이 간당간당한 환자를 멱살잡고 끌어올리는 곳입니다.

추후 숨도 쉬고 오줌도 싸고 콜벨 난타도 하고! 기운 넘치게 욕도 하고! 발길질도 하…아무튼 회복된 환자를 스트레쳐카에 실어서 일반병동까지 보내게 될 때 끓어넘치는 뽕! 자부심! ICU 프라이드라고 하죠. 이 부서는 프라이드가 있어요.

오영준님이 그린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이미지 출,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오영준님이 그린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이미지 출,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https://www.facebook.com/nursingstory/posts/2982992675086447)

그렇지만 그와 별개로 중환자실은 견뎌내기가 아주 힘든 부서입니다. 몇년 전 자살한 박선욱 간호사도 중환자실 간호사였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중환자를 밀착해서 봐야 하는 만큼 이 곳에 배정되는 간호사는 배워야 할 것도 주의할 것도 많습니다. 그러나 교육은 대부분 프리셉터, 즉 선배 간호사가 도제식으로 가르칩니다.

프리셉터는 이미 자기 환자를 보면서, 이미 인력이 모자라거나 환자가 중환이라 그것도 버거운데, 신규 인력까지 가르쳐야 하는 책임을 집니다.

몹시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간호사들은 신경이 곤두서 있고, 본인이 가르치던 신규 간호사에게 문제가 생기면 책임소재가 본인에게도 넘어오기 때문에 아주 엄격하게 가르칩니다.

물론 환자 안전을 위해서기도 하지요.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이 엄격을 잘못 해석하는 간호사들도 있습니다. 익히 알려져 있지요. 직장내 괴롭힘입니다. 저는 태움이라고 지칭하고 싶지 않아요.

타 직장에 비해 간호사들은 잘 보호받지 못해요. 교육이 아주 폐쇄적인 도제식인데다가, 실수의 대가는 환자의 목숨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 간호사들은 죄책감과 책임감 때문에 차마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항의하지 못해요. 그게 자기 잘못만은 아닌데도요. 중환자실은 이런 괴롭힘과 책임감, 죄책감이 가장 자주 일어나고 또 가장 혼재되어 있는 부서이기도 합니다.

이 직장 내 괴롭힘은 선배의 탓만은 아니에요. 근본적인 원인은, 과중한 업무를 주면서 후배의 교육까지 다 맡겨버리는 병원에 있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일을 해도 제때 끝날까 말까겠지만 어쨌든 후배도 가르쳐가면서 일 해야지.

오영준님이 그린 병원에서 후배 교육 장면, 이미지 출처,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오영준님이 그린 병원에서 후배 교육 장면, 이미지 출처,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https://www.facebook.com/nursingstory/posts/2982992675086447

하지만 추가근무를 하게되면 그건 제때 다 해내지 못한 네 탓이야. 교육도 추가근무도 네가 알아서 감당하고 해내야 하지만 물론 수당은 못 줘. 그렇지만 그 일들을 다 하다가 환자가 위험에 빠지면 그건 다 네 탓이고, 후배가 무슨 잘못을 하면 그것도 다 네 탓이야.”

이렇게 되면 실수 한 가지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예민한 곳에서 어느 간호사가 다정하기만 할 수 있겠어요. 병원이 간호사들을 이렇게 대접하는데, 어떻게 간호사들이 병원에 애정을 가질까요. 그래서 쉽게 그만둡니다.

신규간호사도, 경력간호사도, 병원을 그만두는 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병원이 아닌 어느 곳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도, 병원보다는 사람 대접 받으면서 일을 해요.

감당해야 하는 업무에 비해 트레이닝기간은 짧고 지워진 짐은 무겁습니다. 누구나 견딜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저도 몹시 고통스러웠고, 제 소중한 동기들도, 후배님들도 어렵게 견뎌냈고, 일부는 그만뒀습니다.

이런 문제는 진작에 해결되었어야 합니다. 박선욱 간호사가 안타깝게 세상을 떴을때,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주목받지 못했지만 사망한 간호사가, 견디다 못해 그만둔 수많은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있었어요. 그들이 죽음으로, 사직으로 저항하고 있는 동안 나온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호대 졸업생을 늘린다.

그렇죠. 간호사 뭐 머릿수만 충족되면 되죠. 병원 운영자 입장에서는 이 해결책에 딱히 이의가 없습니다.

그냥 신규간호사를 사직할것까지 계산해 많이 받아서 기존 멤버한테 던지고, 교육이 잘 안되면 해당 간호사 탓으로 돌리고, 알아서 잘 지지고 볶다가 그만두면 뭐 다른 신규를 넣으면 되거든요. 어쨌든 간호사 대 환자 비율만 맞추면 간호등급은 받으니까요.

그래서 보통의 중환자실은 중간연차 간호사의 수가 적습니다. 조직의 허리가 약한 겁니다. 힘드니까 신규간호사들도, 중간연차들도 자꾸 그만두고 그 빈자리를 트레이닝되지 않은 신규간호사들이 메꾸고, 그럼 얼마 안되는 중간연차들이 가르치느라 또 죽을맛이고, 또 그만두죠.

그 사이 환자들은 질 좋은 간호를 받기가 아주 힘이 듭니다. 물론 간호의 질이나 간호사의 역할에 대해서 크게 이해하지 못하시는 환자분들은 저 아가씨 혹은 미스김 혹은 언니들이 수가 모자라거나 경험이 적다는게, 어떤 사고로 이어지는지 잘 이해하시지 못하실 거에요.

간호사들은 잘못된 처방이 나더라도 그게 환자한테 닿기 전에 싹싹 골라서 쳐냅니다. 그러려면 환자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해야해요. 환자가 받는 치료와 처치가 무엇을 위한 것이고, 무슨 결과를 초래할지 알고 있어야 해요.

이전에 투여했을때 기도가 붓는 부작용이 있었던 약이 뭔지, 환자의 혈구수치가 어떤지, 기존 병력이 뭐고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 무슨 약을 달고 있는지 모두 알고 있어야 해요.

의사들이 완벽한 처방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의료진은 적고, 한사람이 감당할 업무는 너무 많습니다.

간호사들은 환자의 비정상적인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고 기민하게 알아채야 합니다. 심정지나 출혈부터 약부작용, 혈압의 증감, 심전도의 이상, 모든 것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처치되느냐는 간호사의 주의력과 기민함에 기대게 됩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처치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사가, 예를들면 기도삽관을 해야하면 저희는 와서 손만 내밀면 모든 게 손 안에 쥐어지게 준비합니다. 삽관할 관과 환자의 기도를 비춰줄 라이트와 산소줄과 앰부백과 고정할 테이프와 관에서 공기가 새지 않도록 부풀릴 시린지와 세팅된 인공호흡기와 기타등등기타등등을 가져옵니다. 의사 혼자 이 모든 과정을 다 하는 것은 불가능해요.

길게 설명하고 싶지만요, 요약하자면 모든 의료행위는 팀플레이입니다. 그리고 그 팀엔 간호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들어온 지 한달 된 간호사가, 역량 외의 환자들을 보면서 할 수는 없는 일이죠.

어떤 환자분들께서는 간호사들의 일이 환자 열이랑 혈압 좀 재고 주사를 반드시 안아프게 놔야만 하며 손발 좀 따뜻하게 해주고 이불 꼼꼼히 덮어주고 똥오줌 치워주는 존재로만 알더군요.

아마도 드라마들에서 간호사들을 멍청하고 환자 개인정보 아무데나 말하고 다니고 멋있는 의사들이 수습해야할 사고들을 왕창 치고 다니는 존재들로 그려서 그런것 같아요.(그것 좀 안할 수 없어요?) 그게 저희 일의 전부라면, 차라리 편하겠습니다.

간호사 비하 논란이 일었던 MBC 드라만 병원선,  Image from MBC
간호사 비하 논란이 일었던 MBC 드라만 병원선, Image from MBC
현실에 맞지않은 몸에 붙는 상의와 짧은 스커트 그리고 무능한 존재로 묘사되어 공분이 일었다

환자 대비 간호사의 수가 적으면, 간호사의 역량에 비해 중환인 환자가 들어오면, 간호사들은 일을 해낼 수가 없어져요. 어찌 해내더라도 지쳐갑니다. 기민함이 떨어지고, 업무가 느슨해집니다. 환자들은 그 불확실성에 따르는 위협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됩니다.

사실 환자의 사망률에 의사 대 환자의 비율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의사선생님들께서 안쓰럽도록 밤잠 안자가며 몸 다 상해가며, 죽을고생을 하며 일을 해내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환자의 사망율에 간호사대 환자의 비율은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이건 여러 국가들에서, 여러 통계를 통해 이미 증명되었어요.

이건 간호사들이 죽을 고생을 해도 모든 일을 다 해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리적으로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이에요. 불가능한 일을 해내기 위해 무리를 하기 시작하면, 실수가 생기고 병원에서의 실수는 여러분들이 아는 그런 것들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간호사들은 이미 죽을 고생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병원은 당장 문제가 없으니 더 시키죠. 그럼 간호사는 해야만 합니다.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기운이 다 하면, 그만둡니다. 극한까지 견디고 나서요.

중환자실 간호사 인력 부족과 코로나 사태

이미 중환자실은 만성적인 인력부족, 과중한 업무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코로나가 터졌죠.

코로나가 유행한다고 해서 기존 중환자가 줄어드는것은 아니에요. 중환자실은 기존 환자들을 보면서, 추가로 코로나 환자들도 받아야 합니다.

오영준님이 그린 중환자실에서 전동식 호흡장치(PAPR)로 무장하고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이미지 출처,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오영준님이 그린 중환자실에서 전동식 호흡장치(PAPR)로 무장하고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 이미지 출처,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기존 중환자들을 보는것도 잘 트레이닝된 중간연차들이 없어서 허덕거렸는데, 거기에 코로나 환자를 끼얹습니다. 그럼 어느 병원이 여기같은 거점병원에 파견까지 보낼 여력이 있을까요.

그래서 이 사단이 난거에요. 물론 그 와중에도 여러 병원들이 인력을 쥐어짜 중환자실 인력들을 몇명씩 보냈습니다. 거개는 두어명이고요. 저희병원도 그랬어요. 물론 승리의 하드캐리 국립중앙의료원은 예외로 합니다. 제가 많이 사랑해요!

코로나 거점병원이야말로 그 어디보다 경력이 있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필요하지만, 없으니 어떻게든 일을 해내기 위해 병동출신인, 중환자실 경력이 있지만 요양병원인, 경력이 6개월인, 경력단절이 5년인 간호사 선생님들까지 총출동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는거에요.

간호사 머릿수는 채울수 있지만 경력 간호사는 어디서 빼올 수도 없고, 갑자기 만들 수도 없어요.

간호대 졸업생을 늘린다.

간호대 졸업생을 늘린다. 아주 편리하죠. 덕분에 지금 이곳에서 간호사들은 아오지탄광에서 석탄 캐고 있습니다.

다음 글을 이어 읽어 보세요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1, 간장에 조린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2, 곡괭이를 든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3, 벙어리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4, 성공적인 존버를 위하여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5, 맨 앞에 선 사람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6, 그림자 속

오영준님의 간호사 이야기

이글에 필요한 이미지의 상당부분을 페북 간호사 이야기에 게재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level D + PAPR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 파이팅 하십시요.

Posted by 간호사 이야기 on Monday, February 24, 2020

오영준님이 그린 간호사 이야기에 나오는 이미지들은 이번 코로나19를 맞아 한국 의료진들의 활약이 해외 각국에 소개되는 와중에 LA 타임즈에 소개 되었습니다.

An ICU nurse sketches the heroes and fighters inside a coronavirus isolation ward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1, 간장에 조린 간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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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올리는 글은 페북 김수련님이 대구에 파견나간 간호사들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싶다고 하셨기 때문에 미약하지만 여기에도 공유해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페북의 글에 일부 맥락에 맞는 사진들을 추가했습니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1:간장에 조린 간호사들> 저는 3월 초에 서울에서 대구로 파견을 자원해 한달간 일하고 돌아온 간호사입니다. 집이 낯설고 아무 일 없는일상이 당황스럽습니다. 남겨두고 떠나온…

Posted by 김수련 on Wednesday, April 8, 2020

김수련님은 대구 코로나 지원 간호사들의 애환을 네편에 걸쳐 페북에 연제 했는데요. 여기에서는 그 첫번째 이야기인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1:간장에 조린 간호사들” 입니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1, 간장에 조린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2, 곡괭이를 든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3, 벙어리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4, 성공적인 존버를 위하여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5, 맨 앞에 선 사람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6, 그림자 속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1:간장에 조린 간호사들

저는 3월 초에 서울에서 대구로 파견을 자원해 한달간 일하고 돌아온 간호사입니다.

집이 낯설고 아무 일 없는일상이 당황스럽습니다. 남겨두고 떠나온 다정하고 선량한 대구 분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요. 모든 분들이 건강하길 바라요. 어떤 고난에도 여러분들이 삶이 온전하기를, 지극히 평안하기를 빕니다.

우려하시는 바와 달리, 밥은 잘 먹었습니다. 대구 전역에서 많은 분들께서 끼니마다 먹을거리를 양껏 보내주셔서 더치커피도 마시고 따뜻한 삼계탕도 먹고 영양 가득한 도시락도 잘 챙겨먹었습니다.
홍삼도 먹고 아로니아도 먹고 귤도 사과도 토마토도 먹고 하여간 먹는 건 고루 잘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먹은 것들은 시민분들의 우려와 걱정인 것을 잘 압니다. 꾸역꾸역 잘 챙겨먹고 보무도 씩씩하게 들어가 일도 걱실걱실 했습니다. 건강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매스컴에서 간호사들의 모습을 숱하게 보셨을 거에요. 방호복을 입거나 땀에 절었거나 얼굴에 뭘 덕지덕지 붙인.

그렇지만 간호사의 목소리를 들으신 적은 있으신가요.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가장 긴 시간 환자와 접촉하고 있고 매일같이 온갖 드라마들이 펼쳐지는데, 이상하게 간호사들의 이야기는 잘 들리지 않아요.
그저 그 겉모습만, 그 고생의 외양들만 눈에 띌 뿐 우리 목소리는 음소거 처리한 영상처럼 잘 들리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우리 얘기를 하고 싶어요. 속에 옹골차게 차오르지만 내뱉지 못한 간호사들의 이야기를요.

“어디에서 일하셨나요?”

저는 대구의 코로나 지역 거점 병원에 있었습니다. 제가 있었던 병원의 모든 환자는 코로나 확진자입니다. 경증환자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악화되는 환자는 매우 빠르게 악화되어 중환자가 좀 문제라고 볼 수 있겠네요.

병원의 입구는 몇개를 제외하고 모두 폐쇄되었어요. 제가 본 건 두갠데, 하나는 물이나 도시락을 넣는 통로로, 물품이 들어올 때만 열려요. 남은 하나는 의료진이 출입하는 통로로 환자가 한명 탈출한 후에 잠금장치가 생겼습니다. 고친 외양간 정문이라고 볼 수 있죠!

병원은 전체가 오염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의료인력, 보조인력들은 병원 건물에 들어가기 전에 컨테이너 박스에서 레벨 D 보호복과 PAPR을 착용합니다.

“레벨 D 보호복과 PAPR 은 뭔가요?”

보호복

보호복은 ABCD 다 있는데 기회되실때 검색해보세요. 웃기게 생겼으니까! D에서 A로 올라갈수록 더 많은 걸 막을 수 있고, 단계가 높을수록 더 아오오니같이 생겼어요.

레벨 D 보호복은 뉴스에 많이 나오는 그 하얀 옷입니다. 바이러스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환자 접촉 전에 필수적으로 입게 됩니다. 두꺼운 비닐같은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입는 방법은 이래요. 장갑을 끼고, 상하의가 하나로 된 옷을 입은 후 지퍼를 잠그고 지퍼 위로 테이프를 붙입니다. 같은 재질의 덧신을 신고 고정한 후 손에 장갑을 하나 더 끼고 테이프로 고정합니다. N95마스크를 착용하고, 여러분들께서 많이 보신것처럼 고글을 끼고 후드를 써 머리카락이 나오지 않게 정리합니다.

사진에 이마와 코, 뺨에 뭘 덕지덕지 붙인 간호사들을 많이 보셨을텐데, 고글이 모두의 얼굴에 잘 맞지 않기때문에 밀착시키다 보면 이마와 코를 압박하고 그 상태로 두시간 넘게 일하면 상처가 납니다.

그걸 예방하기 위해 밴드와 폼드레싱들을 붙여요. 물론 그래도 상처가 납니다.

AFP가 보도한 대구 간호사 영웅들, 코로나 간호사들이 마스크를 끼고 밴드를 붙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았다, Image from AFP
AFP가 보도한 대구 간호사 영웅들, 마스크를 끼고 밴드를 붙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았다, Image from AFP

이 옷은 입는것보다 벗는 게 더 힘듭니다. 일단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였으니 떼 가며 벗어야 해요. 외부에 묻은 오염물질이 묻지 않게 잘 까뒤집어서 벗어야 하는데 아주 신중해야 하고 공이 많이 듭니다.

옷 벗다가 머리카락 닿아서 알콜로 빨래하는 사람들 많아요. 일을 마친 후 피로하고 집중력 떨어진 상태에서 보호복을 벗는 일은 꽤 성가신 일이지만, 물도 한모금 못마시고 샤워실로 직행하고 싶지않으면 이악물고 폭탄제거반들처럼 한땀한땀 신중하게 벗습니다.

물론 이 옷을 입고 일하는 것 역시 힘듭니다. 온 몸을 빈틈없이 감싸는 통풍이 안되는 옷이니 땀이 뻘뻘 나고 고글에는 김이 서려 앞도 잘 못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옷을 입고 두시간 넘게 일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오늘만 일할거라면 할 수 있겠지만요, 아니면 체력이 버텨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의료진들은 두시간씩 일하고 교대합니다.

그래도 봉두난발에 땀범벅이에요. 지금은 날이 따스해 좀 나아졌지만, 3월 초중순만 해도 옷을 탈의한 후 흠뻑 젖은채로 추위에 노출된 동료들이 감기에 잘 걸렸어요.

지금도 이 옷을 입는 분들은 더위와 싸워야 하고, 끝나면 추위를 탈거고, 약한 탈수가 올 거에요.

물을 마시고 옷을 입으면 화장실에 갈 수 없기 때문에 일하러 가기 전에는 물도 많이 마시지 못합니다. 아니면 싸서 말리던가.급똥이 오면 몰라요 난 몰라… 싸서 말… 나중에 가서는 물도 그냥 막 마셔요.

그게 어차피 땀으로 다 나오기때문에 마렵지도(?) 않아요. 좀 지려도 (??) 어차피 다 젖었는데 티도 안날것같기도 하고. 제가 지렸다는 말은 아닙니다!

전동식 호흡장치, PAPR

PAPR은 상황이 좀 낫습니다. 뭘 뒤집어쓰고 머리 뒤에 호스를 단 의료진들을 사진에서 종종 보셨을거에요. 허리에 매달린 기계가 필터에서 정화된 공기를 뿜어주고, 후드 내를 양압으로 유지해 줍니다.

다행히 이걸 쓴 사람들은 레벨D만 입은 사람보다 훨씬 시원해요! (안덥다는 말은 아님)

전동식 호흠장치(PAPR)을 착용한 간호사들, Image from Google
전동식 호흠장치(PAPR)을 착용한 간호사들, Image from Google

단점이라면 귀와 머리가 소름끼치게 시리고 후드 때문에 소리가 잘 안들립니다. 청진기는 당연히 못쓰고요. 위관이 잘 들어갔는지, 폐가 어떤지 그런건 그냥 엑스레이로 봐야합니다.

소리가 영 안들리니 전화로 대화가 안 돼서 스피커를 켜놓고 서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나오면 목이 쉽니다. 의료진끼리 서로 소리 박박 지르고 아주 가족오락관이 따로없습니다.

저희가 이 안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이것입니다.

‘뭐라고요?’

‘안들려요!’

오영준님이 그린 근무 중환자실에서 소통 방법,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오영준님이 그린 근무 중환자실에서 소통 방법,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또 허리에 매달린 기계가 무겁습니다.. 벨트는 꽉 조여지지 않아서 헐렁하고 그러면 더 무겁습니다. 항상 허리가 아파요.

중환자실만 PAPR을 착용합니다. 중환자실은 간호사가 모든 시간 환자 옆에 밀착해 간호해야 합니다. 노출시간이 병동보다 길고, 비말이 튀는 작업, 예를 들면 기관삽관에 참여하거나 앰부 백을 짜거나 석션, 구강간호 등을 해야 하는 일이 잦습니다. 때문에 보호를 위해 반드시 착용합니다.

모두가 착용하면 좋겠지만 수량이 많이 없어요. 후드도 수량이 없어서 원래는 1회용이지만 그냥 쓰던걸 알콜로 박박 빨아서 다음에 또 씁니다.

보호복 입고 업무하기

보호복을 입으면, 만사가 갑자기 몹시 버거워져요. 모든 처치가 느려집니다.

라텍스 장갑을 두개 끼고 환자의 정맥을 느끼는 일은 제법 난이도가 높습니다. 또 정맥주사를 잡았다고 치면, 장갑에 덕지덕지 들러붙는 테이프를 한 손으로 주삿바늘을 고정한 채 잘 떼다 붙여야되는데 죽을 맛입니다. 밥알로 공기놀이 하는 느낌이랄까요?

LA 타임즈에 소개된 오영준님이 그린 중화자실의 간호사
LA 타임즈에 소개된 오영준님이 그린 중화자실의 간호사

게다가 환자의 몸에 들어간 모든 관이나 상처들에 붙인 드레싱들도 다 접착력이 있는데 그것들이 장갑을 너무 사랑해요… 자꾸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데 장갑이 성할 리 없겠죠. 테이프떼다 장갑에 구멍이 나면 하나 더 낍니다.

세상에, 장갑 세개 끼고 정맥주사를 놓으라니 그것 참 쇠젓가락으로 메추리알이 집히는 확률이더라구요!

시야도 좁고 손은 둔하고 옷이며 장갑이 어디 자꾸 끼고 PAPR 이 달린 허리를 어디 박으면 안되고 덧신이며 발아래 온갖 전선이며 물건들이 우리를 위협하죠. 평소와 같은 일을 해도 시간은 두배로 걸려요.

“힘든 점들이 또 있나요?”

쉬는 날

처음에는 열흘씩 쉬는 날이 없는 분도 계셨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그때보다는 쉬는 날이 좀 나오고요.

저와 제 동료들은 쉬는날이 거의 일주일에 하루 꼴로 있었어요. 한달 내내요. 교대근무를 하면서 쉬는날이 이렇게 나오는 게 어떤 것인지 잘 상상하기 힘드실 거에요. 그냥 엄청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 동료는 7일동안 연속근무를 했죠.

외국인 노동자한테도 이렇게는 못시킨다던 그 친구는 8일째도 근무가 배정된 걸 보고 결국 수간호사 선생님과 여기가 필리핀인지 방글라데시인지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좀 하고 오프를 받았습니다.

번표는 매일매일 쪽번표가 나옵니다. 다음날 아침 6시 출근여부를 저녁 8시에야 알 수 있을 때도 많아요. 하도 사람이 들고나는데다 사람 수는 적고 번표 짜기가 어렵다보니 그렇습니다.

그러니 내일 계획이라는 게 없죠. 그냥 자고 먹고 언제든지 일할수 있게 준비합니다.

숙소

초반에는 사람들이 장례식장에서 자고 그랬어요. 그냥 간신히 먹고 자고 몸 뉘일 공간 확보만 하는거죠.

지금은 모든 간호사들이 원하면 호텔로 숙소를 제공받습니다. 물론 거기서도 먹고자고만 하지만요. 그래도 아주 다르죠.

숙소문제는 코로나 환자를 보는 병원들이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왜 그렇게 숙소들을 안주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병원들에서 요구에 못이겨(?) 병동을 하나 비워서 의료진 숙소로 제공합니다.

오영준님이 그린 간호가 취침하는 모습,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오영준님이 그린 간호가 취침하는 모습,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보호구를 착용했기때문에 따로 격리는 필요없다고들 하지만 아기가 있고 가족들이 있는 의료진들에게 그냥 집에 가라는 말은 불안할수밖에 없어요.

간호사의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들에서 왕왕 항의가 들어오는 것만 봐도 간호사들은 피가 마릅니다. 차출이든 자원이든 누구라도 자신의 일로 가족에게 일말의 위험이라도 간다면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요?

물품

물품공급은 아직도 애로사항이에요. 아주 기본적인 물품인 석션용품, 생리식염수, 카테터나 알콜솜 손소독젤 장갑, 체온계캡. 기저귀나 시트, 물티슈, 심지어 여긴 중환자실인데 심장 제세동기랑 E-cart 물품…

이런물건들은 제가 처음 왔을 때 찾아헤매다 당황스러운 장소에서 발견한 것들이에요. 얼마 되지도 않는 간호사들이 수해지역 개 찾으러 다니는 중늙은이처럼 더듬더듬 체온계 캡이며 혈당측정기며 수액 주사기 등을 찾아 헤매 다녀야 했어요.

지금은 상황이 훨씬 나아졌구요. 환자 중증도가 올라가면서 필요한 물품도 많아졌지만, 수량이 부족하고 급하다 보니 두는 장소나 정리가 엉망진창이 돼버립니다.

그걸 정리하고 인계하고 나가기엔 두시간은 너무 짧은 시간이구요. 정리할 인력을 따로 두기엔 우리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냥 모두들 뭘 찾으러 뛰어다녀요. 뛰어다니지만 어딘가는 있어요…

뭐 없을때도 많지만 그건 상황실에 말하면 상황실 선생님들은 무슨짓을 해서건 그걸 구해다 주시고, 다음 교대시간에 구세주같이 등장하는 다음번 선생님들이 들고 나타납니다.

하지만 수액 투여용 기계를 다는 폴대, 에이라인 돔, 베개(돌덩이같은 베개 말고. 이것의 용도가 사람 몸을 올려놓는것인지 사람을 두들겨패는것인지), 크기 맞는 시트같은 것들은 부족합니다.

시트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시트가 1회용밖에 쓸수가 없는데 크기가 너무 작아서 간호사들이 고생고생해서 끼워놓으면 고작 몇시간 있다 환자와 함께 시트가 빠져서 주르륵 흘러내려요.

속에서 천불이 솟아올라옵니다! 낑낑거리면서 환자를 깨끗하게 정리해놓으면 다음 교대에 이미 환자가 침대 위에 시트랑 같이 굴러다니고 있다고요.

구겨진 시트가 환자 몸 밑에서 욕창을 만들까봐 또 그걸 정리하겠다고 간호사들은 허리랑 손목이 끊어지도록 환자를 들고 또 들고 그럽니다. 시트때문에요. 그래도 욕창은 생깁니다.

간호사들이 너무 적고 중환자는 많으니 바빠서 환자 자세를 바꿔줄 시간을 자주 낼 수가 없어요.

더군다나 이토록 (시트때문에) 힘들다면요! 이것도 상황실에서 어떻게해서든 구해다 주시겠지만, 시트는 엄청나게 많이 필요한걸요.

중환자실 환자는 대부분 혈압을 보기 위해 동맥 라인을 잡는데 그걸 에이라인이라고 해요. 에이 라인 돔은 에이라인 키트를 고정하는 기구인데요, 환자 심장 높이에 맞춰 높이를 조정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

이 에이라인 돔이 없어서 그냥 키트는 폴대에 테이프로 붙여놓고 장갑 두개 낀 손으로 이놈의 테이프가 도통 안떨어지니까 환자를 올리고 내려서 높이를 맞춰요.

그렇지요 뭐 키트가 못움직이면 환자는 움직일수 있지요! 예전보다는 나은게 펌핑백이 없어 커프를 감아서 압력 넣던 때가 있었어요. 동맥관을 잡으면 환자의 동맥 압력때문에 혈액이 관을 타고 올라오거든요.

그걸 막으려면 수액에 마주 압력을 넣어야 해요. 그걸 하는 게 펌핑백인데 없으니까 환자 혈압 잴 때 팔을 감는 커프를 감아 압력을 넣어놓은거죠. 지금은 펌핑백은 다 있어요.

다행이고 감사해요. 진심이에요. 이 다음에 누구 다른환자 에이라인 잡으면 뭘로 해야되지 손으로 잡고있어야되나 생각했거든요.

보조인력

보통 이런 물품들은 일반적인 병원에서는 보조인력께서 채워주세요. 하지만 여기서 그런 사치를 바랄 수는 없죠.

밤번 간호사가 없는 물품을 파악에서 상황실을 털어옵니다. 밤에 큰 비닐봉지를 여러명이 달라붙어 탐욕스레 채우고 있는 걸 보면 왜 턴다고 하는지 아실거에요!

밤번이 바빠서 어쩔수 없이 덜 털어 왔으면 데이 이브닝은 그냥 없는 물품 속에서 좀 더 뛰어다니면서 일하는거고요.

그래서 나이트는 어린 자식 거둬먹이는 가장의 심정으로 알콜솜이며 주사기며 온갖 것들을 눈을 번들대며 크고 아름다운 비닐에 채워넣습니다.

그걸 손에손에 싸들고 병동까지 들고 올라갑니다. 옮겨주는 인력도 물론 없어요. 보조인력이 없어서 생기는 문제엔 청소도 있어요. 역시 청소전담 인력을 기대할 수 없으니 간호사가 시간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빗자루를 휘두르면서 돌아다닙니다.

일반적으로 중환자실은 물품을 많이 쓰기 때문에 조금만 지나도 쓰레기장이거든요. 근데 청소인력은 없거나 아주 가끔 들어오니까 그냥 우리 몸으로 때우는거죠! 일을 하려면 최소한 발로 쓰레기를 쳐내면서 전진하는 상태면 안되니까요.

LA 타임즈에 소개된 오영준님이 그린 잡일을 하는 간호사들 모습
LA 타임즈에 소개된 오영준님이 그린 잡일을 하는 간호사들 모습

제가 처음에 여기 왔을때가 딱 그랬어요. 쓰레기장에 환자 셋이 누워있었습니다. 병원측에서 어떻게든 인력을 구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지만 인력이 모자라서 청소며 뭐며 진행이 안됐어요.

그때부터였던가요, 몸으로 때우기 시작했던게.

간호사 인력

간호사들은 너무 많은 일들을 해야합니다.

환자 간호에 더해 병동을 청소하고 물품을 정리하며 환자도 옮기고 닦아야 하고 검체나 혈액도 손수 옮겨야 합니다. 인력이 없으니 의사들이 했을 드레싱이나 처치를 간호사가 해야 할 때도 많고요.

간호사 대비 환자가 너무 많으니 바이탈 사인만 재는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정맥주사를 놓거나 약을 분류해 투여하는 것도 아주 오래 걸립니다. 거기 더해 불안에 지친 보호자들이 밤낮없이 하는 전화도 받아야 하고요.

대소변도 치우고 닦아주고 시트도 갈고 옷도 갈아입히고 눈에 쌍심지를 켜고 환자 상태를 지켜봐야 하구요.

도망치는 환자도 모셔와서 어르고 달래고 합니다. 답답하니까 옷도 싹 갈아입고 도주를 시도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아요. 교대하고 나간 간호사들이 1층에서 가방까지 챙겨들고 출구를 찾아 방황하는 환자를 종종 찾아 모시고 올라옵니다.

중환자실은 차치하고라도 병동에서는 환자 식사도 직접 들어다 배식하고 심지어 필요하면 떠먹여줍니다. 죽이냐 밥이냐 이걸 아주 신중하게 선별해 배식해야 한대요.

엄청난 컴플레인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온갖 업무가 모두 간호사의 업무가 되었습니다. 할 사람이 없으니 어찌어찌 다 하기야 하지만, 인력의 부족을 절실하게 느끼죠.

오영준님이 그린 갑질하는 코로나 환자와 이를 맞추어주는 간호사 모습,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오영준님이 그린 갑질하는 코로나 환자와 이를 맞추어주는 간호사 모습, 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간호사 이야기

간호사는 천수관음이 아니니까요. 중환자실 같은 부서는 가장 많은 인력을 집중해서 투입하고 있지만, 경력간호사가 많이 모자랍니다.

의료계의 방패이자 발걸레같은 존재인 간호사들이야 인력 문제가 아니더라도 늘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병동을 24시간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교대근무를 해요. 가장 밀접하게 환자를 봐야 해서 노출 위험은 가장 크고, 접촉시간도 가장 길죠. 이런 부분은 이런 코로나 사태 같은 비상시가 아니라도 감염 환자를 보는 간호사는 늘 겪는 일입니다.

먹고 자고 쉬고 일하는, 일하는 환경의 조성에 관한 문제들은 힘들지만 점차 나아집니다. 그저 견딜 따름입니다. 여기서는 모든 인력이 자기 역량을 넘어서는 일을 온 힘을 다해서 해내고 있어요.

인계 후 교대하고 나와서 한숨 돌리고 서로를 쳐다보면 그렇게 웃길 수가 없어요. 얼굴에는 눌린 자국이 남았고, 쪼글쪼글한 표정에 다들 몸이 좀 구부러져있고 약간 안색이 시컴한것이 간장에 조린 것 같거든요.

간장에 조린 간호사들이 여길 지키고 있습니다.

상황실도 간호사도 의사도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간호사니까 간호사가 제일 고생한다고 하고 싶네요. 정말이지 모두 눈물나도록 온 힘을 다하고있어요.

다음 글을 이어 읽어 보세요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1, 간장에 조린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2, 곡괭이를 든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3, 벙어리 간호사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4, 성공적인 존버를 위하여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5, 맨 앞에 선 사람들

대구 코로나 간호사의 목소리 6, 그림자 속

오영준님의 간호사 이야기

이글에 필요한 이미지의 상당부분을 페북 간호사 이야기에 게재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level D + PAPR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선생님들 파이팅 하십시요.

Posted by 간호사 이야기 on Monday, February 24, 2020

오영준님이 그린 간호사 이야기에 나오는 이미지들은 이번 코로나19를 맞아 한국 의료진들의 활약이 해외 각국에 소개되는 와중에 LA 타임즈에 소개 되었습니다.

An ICU nurse sketches the heroes and fighters inside a coronavirus isolation ward

10대 요리사에게 배우는 틱톡 성공법 4가지와 Z세대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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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Z세대 특성을 이해하려면 틱톡을 봐야할 정도로 Z세대에게 떠오르는 소셜 미디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틱톡 성공법은 틱톡이 인도같은 곳의 Z세대들에게는 신분 상승의 한 방편으로 인식될 정도입니다.

틱톡에서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틱톡뿐만이 아니라 무수한 소셜 미디어세 성공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Z세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취재해온 쿼츠에서는 Z세대 이해의 한 방편으로 틱톡에서 크게 성공한 10대 요리사 Eitan Bernath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A teen chef’s recipe for TikTok success

여기에서 소개하는 틱톡 성공법은 아래처럼 4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콘텐츠 시작 초기 5초안에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어야 한다.
  • 매일 몇개씩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를 업로드해서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 에너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 관심을 받으려고 너무 재미있게만 만들 필요는 없다. Z세대 특성이 매우 재미있을 것(very funny)를 극단으로 추구하지만 지난 친것을 항상 문제를 만들기 때문
  • 자신이 만든 콘텐츠와 청중간의 교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토론과 공유를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

10대 요리사에서 배우는 틱톡 성공법

틱톡(TikTok)에서 성공 하려면 관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

10대 요리사이자 소셜 미디어 스타인 Eitan Bernath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커피 머그잔, 오레오 쿠키 꾸러미 같은 것을 어깨 너머로 던져버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한때 자신감이 넘칠 때는 아이폰을 던질 때도 있었죠.

“아직도 빵을 사먹고 있는 거예요?” 라고 물으면서 슈퍼에서 사온 빵 봉지를 어깨 너머로 던져버립니다. “저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니예요. 저는 집에서 직접 빵 만들어요”

Eitan Bernath는 그의 나이 11살 때 어린이들이 대상의 푸드 네트워크 쇼 Chopped에 참가하면서 푸드 미디어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그의 탁톡에서의 성공은 독특한 요리 조합, 비지니스 통찰력 그리고 유쾌하면서도 열광적인 스타일들이 모여진 결과입니다.

5초안 승부를 걸 무언가를 해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크롤하면서 앱을 살펴봅니다. 처음 5초 이내에 관심을 끌지 못하면 동영상를 보여줄 기회조차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5초 안에 청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무언가를 시도합니다.”

이러한 접근 전략은 단 몇 달 만에 815,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Eitan Bernath는 이제 고등학교생 되었고 뉴저지 베르겐 카운티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스트그램에서 컨설팅하고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와 같은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후원하는 소셜 미디어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Eitan Bernath이 틱톡 피드는 Z세대의 디지탈 감성을 잘 나타냅니다. 이들은 폭주하는 스마트폰 알람과 마음을 빼앗는 끝없는 스크롤 속에서 이제 성년이 된 세대입니다.

발전하는 기술은 Z세대의 관심 범위를 좁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테일러 로렌츠가 작년에 애틀란틱紙에서 썼던 것처럼, 10대 초반과 20대 초반을 지배하는 온라인 이용 스타일은 “빠르고(fast), 뛰고 넘고(jumpy), 매우 재미있다(very funny)”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그들 외 다른 사람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의사 소통 방법으로,이 세대가 미디어 및 광고주와 같은 전통적인 문화 게이트 키퍼로부터 힘을 빼앗을 수 있었던 수많은 방법 중의 한 증거입니다.

15초 분량의 숏폼 동영상을 활용하는 틱톡보다도 (더 Z세대의) 이러한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곳은 없습니다. 물론 틱톡은 사용자가 비디오 클립을 묶어 최대 1분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브랜드 및 기업들은 숖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얼마나 많은 젊은 층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틱톡은 매월 사용자가 8억명에 이르며, 이 사용자 중 41%가 16세 ~ 24세들입니다.

2020년 1월 주요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 월간 사용자 비교, 틱톡 성공법과 Z세대 특성에 관심있는 브랜드라면 틱특의 성장세를 누여겨 봐야 한다
2020년 1월 주요 글로벌 소셜 미디어 플랫폼 월간 사용자 비교, 틱톡 성공법과 Z세대 특성에 관심있는 브랜드라면 틱특의 성장세를 누여겨 봐야 한다

지속적 콘텐츠로 관심 에너지를 유지

Eitan Bernath하루 두세 번 틱톡에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요리 영상을 업로드합니다. 버터 조각들이 공중을 날아다닙니다. 그는 숨가쁘게 틸라피아를 말리는 법이나 스크램블 에그를 약한 불로 요리하하라고 외칩니다.

그는 최근 60초 제한을 두지 않는 플랫폼에서도 이러한 짧고 정신없는 비디오가 더 낫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Eitan Bernath는 틱톡 계정에 영상을 올린 후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다른 플랫폼에 이 짧은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즉각 그들 플랫폼에서 제가 그동안 게시한 다른 동영상보다 더 나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틱톡 비디오를 인스타그램에서 “원미닛 쿠킹”이라고 불리는 IGTV의 시리즈로 편집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서 이전에 올린 IGTV 비디오보다 약 5배에서 8배의 조회수가 늘었습니다.”

틱톡의 성공요인, Eitan Bernath는 처음 5초안에 청중의 시선을 사로 잡는 무언가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
틱톡의 성공요인, Eitan Bernath는 처음 5초안에 청중의 시선을 사로 잡는 무언가를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

웃기려고 너무 노력하지 마세요.

Eitan Bernath 비디오는 종종 자기 비하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반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그는 여자친구와 함께 완벽한 데이트-야식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지만, 이는 단지 그가 아직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농담으로 유명해지고, 이러한 것이 틱톡 성공법으로 인정받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든 청중들을 진지하게 웃게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말 누구가가 친구에서 보내고 싶어할 정도로만 재미있는 것일 뿐이에요.”

그는 또한 Z세대 특성인 가능하는 한 포괄적 수용에 우선 순위를 두면서, 불쾌하게 만들 수 있는 어둡거나 논란이 많은 농담들을 피하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나의 영상이 누구에게도 모욕적이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과체중과 섭식 장애(폭식 또는 거식, 음식에 대한 조절감 상실, 음식에 대한 과도한 집착, 영양결핍 상태에도 불구하고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등 주로 무리한 다이어트에 의하여 촉발되는 식사 행동상의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민감한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제 농담이 절대 그런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해두죠.”

토론 활성화 유도

Eitan Bernath의 베스트 레시피에는 집에서 만든 마시멜로, 으깬 감자, 그리고 마카로니 및 치즈와 같은 편안한 음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또한 인도와 중동 음식을 요리하는 것을 즐깁니다. 부분적으로 사람들이 그가 어떻게 요리를 망치고 있는 지를 말해주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생강 난(garlic naan)을 만들면서 전통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요리를 한다고 해보죠. 그러면 사람들이 이를 지적합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요리법에 도전하는 것은 (그들의 요리를사랑하는 사람들이) 잘못한 것을 지적하려고 수많은 의견을 주고 공유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요리하는 음식의 문화적 역사를 존중하려고 항상 노력한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그리고 사람드링 지적하는 것을 고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Eitan Bernath는 틱톡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분명히 이해하고 있지만 그렇지만 틱톡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그는 틱톡이외에 기존 미디어들의 접근을 환영합니다.

“제 꿈은 항상 푸드네트워크에서 쇼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그들(푸드네트워크)은 저의 가치를 아직 못 알아보는 것 같습니다.
My dream has always been to have a show on the Food Network. and I think they are sleeping on me.”

참고

코로나 팬데믹이 스트리밍 전쟁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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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2019년부터 본격화된 스트리밍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넷플릭스와 같은 기존 업체나 디즈니 플러스나 퀴비와 같이 새롭게 진입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가장 격렬하게 스트리밍 전쟁이 전개되고 있는 미국의 경우 이번 코로나19는 스크리밍 산업 의 수요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경쟁 업체들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우선 소비자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과 해리스 폴 (Harris Poll)이 최근 2,000명을 대상 조사에서 지난 3월 스트리밍 서비스에 월 평균 37 달러를 소비했는데 이는 ’19년 11월 조사된 30달러보다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새롬게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한 사람들은 주로 자녀와 함께 집에 머물러야하는 사람들과 재택 근무를 해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의 가족 유무02, Graph by WSJ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의 가족 유무, Graph by WSJ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의 재택근무 유무, Graph by WSJ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의 재택근무 유무, Graph by WSJ

그렇지만 공텐츠 공급은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제되면서 콘첸츠 공급도 멈췄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여러가지로 스트리밍 전쟁 참여 업체들에 영향을미쳤는데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새로운 시장 참여자를 제한

코로나 팬데믹은 콘텐츠 확보를 어렵게 만들면서 새롭게 스트리밍 시장에 진입하여던 업체들의 진입을 막거나 늦추는 효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엄청난 수요 증가가 발생했지만 동시 이 스트리밍 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게 만들 콘텐츠 제작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세 새로운 콘텐츠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서 HBO Max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는 런칭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엇습니다.

HBO Max는 오랬동안 인기를 모아왔던 “Friends” 재결합 특별 이벤트, 새로운 드라마 “The Flight Attendant” 등을 통해서 HBO Max를 런칭하고 싶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가 기존 업체에게 힘을 실어주는 한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인지도가 높은 기존 업체가 유리

미국의 경우 정말 급작스럽게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정말 예고없니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급작스럽게 집에서 갖혀 지내면서 시간을 보낼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새로운 서비스보다는 기존에 익숙했던, 또는 많이 알고 있었던 서비스가 선택을 받을 확률링 커진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오랬동안 마케팅과 브랜드에 투자해온 결과가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스트리밍 전쟁동안에 빛을 보았다고나 할까요.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제되었던 지난 20냔 3월 동안의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조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3월 중 신규로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들은 넷플릭스(30%) > 아마존 프라임(23%) > 훌루(21%) > 디즈니 플러스(20%) 순을 기록했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중 신규 가입 스트리밍 서비스 비율, Graph by WSJ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중 신규 가입 스트리밍 서비스 비율, Graph by WSJ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그리고 훌루는 오랬동안 비디오 스크리밍 서비스 해온 업체들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가 스트리밍 시장을 뒤흔들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지만 훌루에도 못 미치는 20%에 그쳤습니다.

Apple TV 플러스나 HBO Now와 같이 최근에 서비스를 시작한 사업자들은 아직 뚜렸한 존재감을 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온라인 글로서리 서비스를 신규로 이용하는 고객들은 아마존보다는 월마트를 더 많이 선택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동안 온라인 식료품 구입 시 선호하는 업체 조사
코로나19동안 온라인 식료품 구입 시 선호하는 업체 조사

결국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급작한 격리는 이미 검증이 되었고,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기존 업체에게 더 큰 기회를 준다는 생각입니다.

3. 콘텐츠 확보 기업에 유리

코로나 팬데믹은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헐리우드와 같이 콘텐츠 제작에도 마찬가지죠.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람들 스스로 미팅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콘텐츠 제작 자체가 중지되다시피 했습니다.

스트리밍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가장 근원적인 경쟁력은 가격이나 마케팅과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콘텐츠 자체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당분간 콘텐츠 공급이 끊기고. 팬데믹이 끝나도 예전과 같은 속도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텅빈 Sony Pictures Television Studios  주차장, Photo by ADAM AMENGUAL, WSJ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텅빈 Sony Pictures Television Studios 주차장, Photo by ADAM AMENGUAL, WSJ

그러면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업체가 유리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매주 매주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해야하는 애플 TV+나 이제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는 Qubi와 같은 업체는 어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4. 사회적 거리두기는 모바일 영향력을 낮추다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람들의 이동을 막았거 덕분에 모바일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재택근무 등으로 사람들의 절대적 이동이 줄었습니다. 이는 절대적으로 모바일 사용 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재택 근무, 온라인 수업 등등으로 집에서 해야하는 일들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공부하고, 일을하고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은 작은 스마트폰보다는 화면이 큰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선호했고 이들의 사용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모바일 중심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전략을 수립했던 퀴비와 같은 새로운 업체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악화된 환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0 CES에서 퀴비 발표 모습, quibi Mobile only platform.jpg
2020 CES에서 퀴비 발표 모습, quibi Mobile only platform.jpg

실제로 퀴비는 4월 첫주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첫주 앱 다운량이 30만회에 그칠 정도로 큰 파급력을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퀴비는 무려 90일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함에도 큰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퀴비 서비스 자체가 가진 컨셉적인 한계에 더불어 모바일 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참고

코로나 패션 전면에 나선 의사와 간호원들, 패션 잡지 모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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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세계가 고통스러워하는 가운데 패션계, 특히 패션 잡지에서는 패션 잡지 모델로 코로나 전쟁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를 전며에 내세우는 새로운 코로나 패션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은 패션 산업에도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고 있죠. 패션 산업을 이끌던 각종 패션쇼들이 취소되면서 트렌드를 이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밀라노 패션위크는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열렸지만 수많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전 세계로 퍼트리면서 더욱 더 조심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글로벌로 일상화되면서 사회 할동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패션 산업은 그 수요를 잃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만날 일이 없으니 외모나 외양에 신경쓸 일이 아주 아주 적어졌기 때문이죠.

더우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제대로된 패션 콘텐츠를 만들기 못하고 있죠. 패션 모델이나 배우 또는 인플러언서들과 작업해야 하는데 이런 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극도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해왔던 패션 매거진들이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표지 모델들로 의료 종사자들을 대거 등장시키면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관심이 코로나에 집중되고, 코로나와 전쟁에서 전면에 나서서 싸우는 의료인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코로나와의 전쟁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의료인을 패션 매거진 모델로 내세운 사례 몇가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폐 전문가를 등장시킨 베니티 페어 이탈리아(Vanity Fair Italy)

4월 첫째 주 베니티 페어 이탈리아(Vanity Fair Italy)의 표지를 장식한 인물은 흔한 패션 모델이나 아름다운 여배우가 아니라, 하얀 가운을 입은 폐 전문가였습니다.

베니티 페어 이탈리아(Vanity Fair Italy)는 특별판을 내고 “의사, 간호사, 약사, 공장 및 사무 직원, 자원 봉사자 및 기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들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 잡지는 이 특별판을 2주간 판매하면서 모든 수입은 Papa Giovanni XXIII 병원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모델, 패션 매거진 베니티 페어 이탈리아 4월 8일자 표지를 장식한 폐 전문가, Fashion magazines Vanity Fair Italia Cover Image
코로나 모델, 패션 매거진 베니티 페어 이탈리아 4월 8일자 표지를 장식한 폐 전문가, Fashion magazines Vanity Fair Italia Cover Image
코로나 모델, 패션 매거진 베니티 페어 이탈리아 표지, Fashion magazines Vanity Fair Italia Cover Image
코로나 모델, 패션 매거진 베니티 페어 이탈리아 표지, Fashion magazines Vanity Fair Italia Cover Image

보건국 직원을 등장시킨 Grazia

영국의 패션 매거진 Grazia는 ‘The Frontline’에디션을 출판하고 코로나19와 싸우는 싸우는 의사와 간호사를 등장시켰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은 국립 보건국(National Health Service) 직원들 중 4명이라고 하네요.

패션 매거진 Grazia의 표지를 장식한 Janitha Gowribalan, 35, is an anaesthetist and intensive care doctor at Whittington Hospital, north London
패션 매거진 Grazia의 표지를 장식한 Janitha Gowribalan, 35, is an anaesthetist and intensive care doctor at Whittington Hospital, north London
패션 매거진 Grazia의 표지를 장식한 Richenda Browne, 29, is a senior staff nurse in the emergency department at King’s College Hospital NHS Foundation Trust
패션 매거진 Grazia의 표지를 장식한 Richenda Browne, 29, is a senior staff nurse in the emergency department at King’s College Hospital NHS Foundation Trust
패션 매거진 Grazia의 표지를 장식한 Sarah Blanchard, 27, is a paramedic in Essex
패션 매거진 Grazia의 표지를 장식한 Sarah Blanchard, 27, is a paramedic in Essex

보그 포루투갈, 마스크하고 키스하는 연인

보그 포르투갈은 “Freedom on Hold”라는 주제로 두 모델이 마크크를 한째 키스하는 흑백 이미지를 커버 이미지로 선택했습니다.

이 패션 캐거진 커버 이미지는 실제 연인인 Bibiána Baltovičová와 Adam Bardy가 등장해 코로나19 장애가 있지만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코로나 모델,패션 매거진 보그 포르투갈의 표지, fashion magazines Vogue Cover image
코로나 모델,패션 매거진 보그 포르투갈의 표지, fashion magazines Vogue Cover image

Vogue Portugal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보그 포르투갈 2020년 4월 매거진 표지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사진이 단지 천 단어 이상만의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 문서로서도 가치가 있습니다.
2020년의 자유는 이렇게 인식될 것입니다. 감금된 채로 말이죠. 네 벽 안에 갖혀 있어야 합니다. 마스크를 쓴 패 분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항상 더 밝고 더 나은 미래의 창문에서 한 줄기 빛이 엿보여야 합니다. 더 많은 자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날 뿐만이 아니라 오래동안 기억되어야 합니다.

아래는 마찬가지로 보그 포르투갈의 표지인데요.

모델 릴리 스튜어트(Lily Stewart)가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서서 밝은 빛이 얼굴에 비치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밝은 미래’나 ‘밝은 희망(silver lining)’을 모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네요.

보그 포르투갈 4월호 표지 중 하나, 모델 릴리 스튜어트(Lily Stewart)가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서 있는 모습
보그 포르투갈 4월호 표지 중 하나, 모델 릴리 스튜어트(Lily Stewart)가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서 있는 모습

그외

코로나19를 테마로 잡지 표지를 장식한 다른 매거진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In Style

보그 타이완(Vogue Taiwan)

GQ 포르투갈

엘르 프랑스(Elle France)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터(Sports Illustrated)

The New Yorker 

뉴스위크

이코노미스트

https://www.instagram.com/p/B9856llB7Nu/?utm_source=ig_web_copy_link

여기

위기속에 빛난 뉴욕주지사 쿠오모의 코로나 리더쉽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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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통 보수지라고 할 수 있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민주당에 속한 앤드류 쿠오모 (Andrew Cuomo) 뉴욕 주지사의 코로나 리더쉽을 조망했습니다.

지금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당장 발등에 불이붙은 주지사들이 나서서 코로나와 전쟁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이중 뉴욕주지사 쿠오모의 활약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와 대응속에서 맹활약하는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리더쉽에 대해서 전문가 5인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리더쉽 교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Sometimes the Crisis Makes the Leader’: Andrew Cuomo and Five Lessons on Leadership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평가하는 쿠오모 리더쉽

미 전역에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뉴욕주에 만연한 코로나19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주시하고 있으며, 또한 지켜 보는 것을 즐겨합니다.

시에나 대학 연구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쿠오모주지사의 3월 직무수행 등급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미국 각지에서 참여한 설문 조사 참여자 85%가 쿠오모지사가 대처하는 방식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민주당 주지사의 일일 브리핑은 코로나19의 확산관련 자료를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로 체계적으로 브리핑 후, 그의 대응 방안을 제시합니다.

그의 브리핑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의 동생 크리스 쿠오모 CNN 앵커와의 설전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봐야할 TV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5명의 위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쿠오모 주지사의 리더십 스타일입니다. (그들의 답변은 편집, 요약되었습니다.)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는 것

조지 워싱턴 대학교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의 전략 홍보 부교수인 로렌스 J. 파넬(Lawrence J. Parnell)은 “리더들에게서 보고 싶은 것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고, 책임감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쿠오모 스타일은 아주 개성이 넘치고 믿을만 합니다. 그는 모르면 모른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는 (모르는 것은) 전문가에게 돌립니다. 아무도 여러분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믿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여러분이 모르는 것을 밝혀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것이 리더로서 당신이 할 일입니다.

쿠오모는 “이게 내 결정이고,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쿠오모는 “이게 내 결정이고,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트럼프 대통령과 차이는 너무 뚜렸해서 뉴욕에 살지 않은 사람들조차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위해 쿠오모 브리핑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전통적인 위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공중 보건 위기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고, 우리가 일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이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싶으실 겁니다.

(쿠오모는) 9/11 테러 전에는 별로 잘하지 못했지만, 테러 위기를 맏아서 잘 해냈던 루디 줄리아니(Rudy Giuliani)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위기가 리더를 만들기도 합니다.

책임감을 갖고 분투하는 야전 사령관

위기 관리 및 평판 컨설팅 회사인 Temin & Co의 대표인 Davia Temin은 현재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야전 사령관입니다.

(야전 사령관은) 당신에게 정확한 사실과 통계를 알려주고, 사려 깊고, 막힘이 없고, 진실하게 접근하는 사람입니다.

쿠오모가 평시에 완벽한 사령관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야전 사령관입니다.

그는 맹렬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소매를 걷어 붙이고 (일을) 밀어 부치며, 열심히 브리핑을 합니다.
그는 누구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만듭니다.

그는 맹렬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소매를 걷어 붙이고 (일을) 밀어 부치며, 열심히 브리핑을 합니다. 그는 대통령이나 총리든 누구라도 6 피트 룰(사회적 거리두기로 최소한 떨어져야 하는 거리를 유지하는 것)에 예외를 두지 않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Andrew Cuomo) 뉴욕 주지사의 브리핑 모습,Photo by MICHAEL BROCHSTEIN, ZUMA PRESS
앤드류 쿠오모 (Andrew Cuomo) 뉴욕 주지사의 브리핑 모습,Photo by MICHAEL BROCHSTEIN, ZUMA PRESS

그의 동생, 크리스 쿠오모 CNN 앵커의 상황이 그를 완전히 인간적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것은 친밀한 스토리텔링과 권위주의 두 요소를 다 가지고 있는데, 쉽게 받아드리기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그는 책임을 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부족한) 인공호흡기를 구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했는데. 여러분은 그가 얼마나 이 인공호흡기를 구하려고 고군분투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역기능이란 발을 붙일 수 없습니다. 그는 매우 빠르게 우리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함께하고 있다는 믿음

국제 위기 및 평판 관리 회사, 번스타인 위기관리社(Bernstein Crisis Management, Inc.)의 에릭 번스타인은 “사람들이 쿠오모가 그들과 함께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 말합니다.

사람들이 쿠오모가 함께 있다고 믿게 만들었습니다.
He’s making people believe he’s in there with them

그는 오랜시간 거기서 사람들이 무엇을 겪고 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해 왔습니다. 그는 모두들 듣기 무서워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이러한 정보를 전달하면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인 일화, 뉴욕에 대한 이야기들을 섞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가 하듯 체계적이고 철저하며 심지어 천천히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은 사람들이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흡수하도록 만듭니다.

그가 화려한 말을 하지 않고, 지나친 약속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당신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게 잘 전달합니다. 그리고 그는 (뉴욕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물론 그도 몇 가지 실수를 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그 이유를 이해한다면 그의 오류와 인기 없는 결정을 기꺼이 용서할 것입니다.

결국, 그는 여러분이 왜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내에 있물러 있어야 하는지를 철저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왜 우리가 이런 인기없는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들이 여기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중인 뉴욕 맨하튼 그랜드센트럴, Photo by SJ Min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중인 뉴욕 맨하튼 그랜드센트럴, Photo by SJ Min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인 멀베리 앤 애스터 (Mulberry & Astor)의의 설립자인 Chris Allieri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는 타고난 재능있는 웅변가는 아닙니다. 그는 인사이트가 넘치는 사람은 아닙니다. 우리가 언제 텔레비젼에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눈여겨 본적이 있나요? 아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여기서 벌어지는 일은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그의 동생이 CNN 앵커이고, 그의 부친은 인기 많았던 주지사였고, 그는 뉴욕 주에서 잘 알려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정치인들은결코하지 못한 일을 그는 개인적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쿠오모의 브리핑을 통해서 우리는 실시간으로 매우 신뢰할 수 있는 공공 정보 출현을 목격했습니다.

쿠오모의 브리핑을 통해서 우리는 실시간으로 매우 신뢰할 수 있는 공공 정보 출현을 목격했습니다. 그의 스타일은 전문가에 가깝습니다.

‘뉴욕이 멈춰 섰다, New York on Pause’—중요한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매일 이 브리핑을 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쿠오모입니다. 이게 바로 그 사람이에요.

이 위기를 너무나 잘 대처하고, 세부사항을 잘 처리하고, 아마도 사람들을 밤잠을 못자게 만들어, 아마 어떤 사람들에게 아주 인기가 없을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쿠오모는 이것을 기회로 떠오른 사람입니다.

명료성의 중요성

“명료성이 특히 중요하다.(Clarity is particularly important,)”고 조지 W. 피터 카펠리 교수는 말합니다.

명료성이 특히 중요합니다.
간단하고 짧은 메세지는 강력합니다. 그는 메세지를 꾸미지 않습니다.

간단하고 짧은 메시지는 강력합니다. 그는 메세지를 꾸미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정부 관료들이 인센티브를 얻기 위해 사실보 좋은 척 과장한다는 사실에 아주 민감합니다.

연방정부와 갈등은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하는 사람들은 과장하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한다는 점을 더욱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는 확고한 결정을 합니다. 그는 추상적인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산소호흡기와 중환자실과 마스크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아주 확고합니다.

참고

코로나 팬데믹 중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 5천만명 돌파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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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가 이번 코로나 팬데믹 수혜를 제대로 입으면서 가입자가 5천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지난 2019년 11월 서비스를 오픈하고 1주일만에 1천만명을 넘기면서 기염을 토하더니, 12월 말에는 2천 1백만을 기록하면서 아주 기분좋게 2019년을 마무리 했다.

이제 2020년 4월초에 5천만명을 넘었으니 3개월만에 배가된 셈이다. 넷플릭스가 구독자 5천만명을 모으는데 15년 걸렸다고 하니, 디즈니 플러스는 엄청난 속도로 넷플릭스를 따라잡고 있는 것이다.

디즈니 플러스의 가입자 증가는 글로벌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

2020년 3월 24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기타 유럽 국가에서 서비스가 시작되었고 얼마전 인도에서도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디즈니 플러스의 글로벌 구독자 수 증가는 특히 인도에서 두두러졌다. 인도에서만 무려 8백만명의 구독자가 증가했다고 한다.

인도에서 구독자 증가는 디즈니가 FOX 인수 시 따라온 Hoststar를 활용해 인도 런칭을 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 런칭 시 현지에 자리를 잡고있는 기존 업체와 협업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한다.

인도에서 넷플릭스 구독자는 3백만명에 불과하다고 하니 인도 시장 자체를 놓고 보면 디즈니 플러스가 얼마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인듯..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 5천만명 돌파 의미

디즈니 플러스가 단 시간내 구독자 5천만명 돌파를 보면서 몇가지를 생각해 봤다.

첫째는 넷플릭스를 대표로하는 스트리밍 전쟁에서 승부처는 글로벌이라는 점이고,그런면에서 디즈니 플러스가 빠르게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하는 것은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우기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는 어느 정도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가 포화되었고 너무나 많은 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추가 가입자 확보가 쉽지않고 많은 비용이 든다.

반면 글로벌은 아직 성장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맹주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승부는 가능성이 있고 또 선택의 여지없이 글로벌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실제로 넷플릭스도 2015년이후에는 미국 시장보다는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넷플릭스가 2010년부터 빠르게 글로벌 진출에 공을 들인 것이 성공 요인중의 하나임을 상기할 필욕 있겠다.

둘째는 글로벌 진출 시 기존 업체와 협업의 중요성하고, 제대로 된 협업이 시장 안착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디즈니 플러스 인도 진출이 잘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도 지역 콘텐츠 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기는 했지만 상당한 견제를 받았죠. 그런 견제를 극복하는데는 넷플릭스가 꾸준히 추진한 오지니널 콘텐츠 전략이 도움이 되었다.

반면 디즈니 플러스는 워낙 풍부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보다는 지역 콘텐츠 업체들과 협업이 쉽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인도 Hoststar 처럼 디즈니가 확보해 놓은 막강한 네트워크가 작동하면서 이러한 덕을 보기도 하는 듯하다.

셋째로는 누가 머래도 디즈니 플러스는 코로나 팬데믹의 혜택을 제대로 보고 있다.

물론 디즈니측에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가 증가했다고는이야기하지 않죠.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집안에만 머물러야 하는 사람들에게 디즈니 플러스는 확실한 좋은 대안이 되었을 것다. 더우기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콘텐츠가 강점이 디즈니 플러스이기에 더욱 더 코로나 감금 상황에 맞는 것은 아닐까?

참고, 넷플리스 구독자 증가 추이

넷플릭스가 글로벌로 구독자 5천만명을 유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구독 사업을 시작한 15년이 걸렸다. 넷플릭스 연도별 구독자수를 찾아보니 2014년에 5천 7백만명으로 처음으로 5천만명을 넘었다.

넷플릭스 연도별 구독차 증가 추이, Graph by Happist
넷플릭스 연도별 구독차 증가 추이, Graph by Happist

참고, 스트리밍 전쟁 관련 포스팅

페이스북의 코로나로 힘든 사람들을 위한 코로나 위로 영상 – Never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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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모처럼 멋진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 Never Lost라는 제목으로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영상, 일종의 코로나 위로 영상

텅빈 거리, 텅빈 관광지, 텅빈 교실 텅빈 주차장등을 보여주고 코로나와 싸우는 의료진, 환자들을 보여주 그러는 가운데 서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We’re never lost if we can find each other. If you need help, or can offer it, visit our support hub.

Never Lost

We’re never lost if we can find each other. If you need help, or can offer it, visit our support hub.

Posted by Facebook on Tuesday, April 7, 2020

이 동영상에 나오는 시가 누구의 것인지 궁금했는데 Kate Tempest의 People’s Faces라고 한다.

이 영상을 본 사라들이 원곡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서 원곡의 조회수가 많이 올라고 있는 듯하다.

참고, 워드프레스에서 페이스북 동영상 임베딩하기

페이스북 영상을 워드프레스에 어떻게 임베딩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구글링을 통해서 방법을 찾아 보았는데 상당히 귀찮은 방법을 사용해야 했다…

그러다가 이번 구텐베르크 편집기에서는 다양한 동영상 임베딩을 지원하는 것을 생각해 찾아보니 페이스북 임베딩을 지원한다. 아쉬운점은 페이스북 임베딩 콘텐츠는 미리보기에서는 지원이 안된다..그래도 동영산 URL만 있으면 바로 임베딩할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다.

구텐베르그 편집기에서 이를 지원하기전에는 How to Embed a Facebook Video in WordPress와 같은 복잡한 방법을 사용해야 했다.

갑자기 워드프레스에 적용된 구템베르그가 사랑스러워 졌다.

[트렌드 차트] 코로나 팬데믹 下 3월 국가별 자동차 판매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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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내 팬데믹은 세게 각국의 자동차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국가별 자동차 판매 추이를 살펴보죠.

아직 코로나 팬데믹은 끝나지는 않았지만 우린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 바로 경제가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이 어느 정도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주요 국가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을 살펴보았습니다.

더 나아가 조금 일찍 코로나와 전쟁을 끝낸 중국의 자동차 판매를 살펴보면서 코로나 이후 경제가 어느 정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지를 추정해 보기 위해 중국의 판매 동향을 살펴보려 합니다.

3월 국가별 자동차 판매증가율 비교

2020년 3월은 여러모로 비교꺼리가 있는 한달입니다. 한국은 조금씩 코로나 확산세가 잡혀가고 있었고,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확사되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각국 정부는 경쟁이라도 한듯 봉쇄 및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하면서 세계 경제가 멈추다시피 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세계에서 자동차 시장 규모가 큰 나라들 중심으로 2020년 3월 자동차 판매 증가율을 살펴 보았습니다. 다만 자동차 시장 Top15위에 드는 인도와 타이는 국가 전체 판매데이타를 찾지 못해서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대만등은 코로나 대응 관련해 일정정도 상관 관계가 있는 지 살펴보기 위해서 추가했습니다.

이렇세 자동차 시장 규모가 큰 국가들의 2020년 3월 자동차 판매 증가율을 정리해보니, 확실히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나라일수록 판매 감소는 심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무려 -85.4% 감소하면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프랑스, 스페인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코로나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응했다고하는 대만(15%), 한국(9.6%)는 전년 비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한동안 코로나19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자랑하던 러시아도 자동차 판매가 4% 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0년 3월 국가별 자동차 판매 증가율 비교
코로나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0년 3월 국가별 자동차 판매 증가율 비교

한국의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현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할 경쟁력있는 신차들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대만의 경우 2019년 판매가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2월 및 3월 기술적 반등 성격으로 젼년 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월별 자동차 판매 추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이 상대적으로 먼저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뤘기 때문에 중국의 자동차 판매 추이가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된후 방향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했던 2월에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비 -79.1% 감소했습니다. 3월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일이 이미 1달 전 중국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된 3월 15일까지 중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 비 -47% 감소해 여전히 높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3월 후번부 셋째주, 넷째주엔 전년 비 30%대 감소로 감소폭이 다소 둔화되면서 3월 전체 판매 감소율은 최종 -40.7%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었지만 완전히 경제 봉쇄를 푼것은 아니기 때문에 -40.7% 하락을 보였지만 경제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면 그 감소폭을 확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기를 당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죠.

중국 월별 자동차 판매 증가율 추이, Graph by Happist
중국 월별 자동차 판매 증가율 추이, Graph by Happist

봄을 기다립니다.

언제 올지도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할 때야말로 새벽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하지요. 곧 거짓말처럼 그토록 고대하던 봄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때는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조금 더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 것 같습니다.

지금도 코로나19와 분투하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빌어봅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 팀원의 정신건강 챙기기 5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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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은 이전엔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그중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재택근무도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입니다. 집에서 혼자 근무하면서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 대처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재택근무 확산으로 외로움을 느끼거나 정신적 스트리스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증가하고 있죠.

이런 상황속에서 리더가 재택근무중인 팀원들을 다독이고 그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재택근무중인 팀원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관리할 간단하면서도 기본적인 5가지 방법을 소개한 쿼츠 기사를 중심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How leaders can demonstrate their commitment to employees’ mental health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여러가지 사회적, 개인 삶의 변화는 개인의 신체적 건강 문제를 뛰어넘어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본인, 가족, 직장 동료와 업무 그리고 세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으로 심화되는 정신건강 문제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딜로이트 글로벌(Deloitte Global)에서 수행한 연구를 보면 사람들은 이미 “코로나19, 코로나 팬데믹”이 유행어가 되기 전에 이미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 후 몇 주 동안의 공포, 불확실성 그리고 언론의 끊임없는 보도로 많은 사람들을 극도의 불안에 몰아 넣었습니다.

원격 재택근무로 광범위한 전환을 포함해 갑작스런 생활 방식의 변화는 정신건강에 커다란 위협을 가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외로움으로 시달리고 고통받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돌보아야 할 필요가 늘면서 이에 압도 당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이 일, 가족 문제 및 개인적인 시간의 경계를 정하기 위해 고군 분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중인 여성, 재택근무 팀원의 정신건강 챙기기는 매우 중요하다, Photo by thedarknut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중인 여성, 재택근무 팀원의 정신건강 챙기기는 매우 중요하다, Photo by thedarknut인 여성, Photo by thedarknut

리더라면 항상 동정심으로 보여주고 그들이 필요할 때 시간을 시간을 할애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은 그것을 잘 할 시간입니다. 

직원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 취한 작은 조치는 개인들에게 도움이 될 뿐만이 아니라 우리 팀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심화시킬 것입니다.

팀원들과 소통하는 5가지 방법

이러한 특별한 시기에 리더가 팀원과 보다 의미 있게 연결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간단한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연락하세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력히 시행되고 재택근무들이 일상화되면서 팀 동료들 중 일부는 고립되고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느끼도록 연락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이메일 또는 인스턴트 메시지들을 사용할 수 있지만, 어쩌면 조금 구식 방법이긴 하지만 전화 연락이 오히려 사람들이 연결되고 있고 소속감을 느끼는데 더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일대일 또는 팀으로 정기적으로 가상 미팅을 통해 사회적 상호 작용을 촉진합니다.

외로움에 전화를 기다리는 여인의 기다림 여인, Photo by KIMNXEYKOM
외로움에 전화를 기다리는 여인의 기다림 여인, Photo by KIMNXEYKOM

업무 준비를 위해 협업하세요

우리가 겪고 있는 미지의 스트레스와 불안은 일과 마감일에 대한 우려로 악화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팀원들이 집에서 일할 때 직면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동 작업을 통해서 해결책을 찾도록 장려하세요.

그들이 일하는 방식과 시간과 관련하여 그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현재 (어떤 식으로든) 일하고 있다는 것이나 온라인 상태에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업무 결과물이 중요하다는 것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한걸음 물러서세요

두려움은 우리 시야를 좁힐 수 있고,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포함해 더 큰 그림이나 사용 가능한 옵션을 보기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팀 동료들이 느끼고 있는 불안감을 인정하고, 그들의 기분을 토닥이고, 더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도록 하는 등 현재 상황에 대한 옵션과 긍정적인 결과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 Photo by More free photos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 Photo by More free photos

팀원 지원 자원에 대한 지식과 적극적 공유

조직이 직원들을 위해 어떤 자원을 제공하는지 명확히 파악하고, 사전 예방적으로 명확히 커뮤니케이션 하세요.

원격 재택근무에 대한 팁이든 팀 직원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이든 팀 동료가 필요한 경우 관련 자원을 찾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괜찮아?”  라고 묻습니다.

“괜찮아?” 라고 묻는 이 간단한 질문이 새로운 환경하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