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삼성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익스피리언스데이에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행사인데도 이름이 너무 길고 어렵다.
한글이 정말 빠르게 세상이 변화하는 것을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적용성이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아니다 핵심에 집중해야지 사고한 것에 목숨걸 필요는 없지..
아무튼 이 행사의 의미는 초대된 사람들이 2017년 삼성 냉장고 신제품을 경험해보고 그 경험한 결과를 토대로 신제품에 대한 보도나 PR이나 바이럴을 통해서 신제품 홍보를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다녀온 소감을 그냥 느낀대로 몇가지 주제로 나누어 적어 본다.
조금은 다른 곳에서 진행된 삼성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익스피리언스데이
이 행사가 열린 곳은 SJ 쿤스트할레(쿤스트할레 Kunsthalle는 독일어로 ‘미술관’)라는 곳인데, 여기는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건물이 아니라 28개의 컨테이너로 구성, 다양함을 담아내고자 하는 보다 실험적인 전시 공간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전시에 효과적인 공간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갸우뚱했다. 전시장 사진을 담으려고 할때 걸리는 게 넘 많았다. 그리나 컨테이너로 만들다보니 아기자기한 배치들이 많아 재미있는 공간이기는 했다.)
컨테이너로 구성한 새로운 시도가 새로운 것을 찾는 시류와 잘 만나 뜬 곳 같다.
▽ 삼성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익스피리언스데이가 열린 SJ쿤스트할레 정면 모습,
Image Source : SJ쿤스트할레 홈페이지
▽ 삼성 셰프컬렉션 패밀리허브 익스피리언스데이가 열린 SJ쿤스트할레 내부 모습,
Image Source : SJ쿤스트할레 홈페이지
컨테이너로 만들었다니 그냥 일반적인 건물보다 얼마나 차별적인 요소인가? 여기를 기획한 사람의 마케팅 감각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남 한복판(?, 그렇게 표현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은 있다.)에서 더 화려하고 더 특이한 건물 형태로 승부를 보는 동네에서 컨테이너라니..
그러고보니 스타벅스에도 그런게 있다. 어쩌면 여기를 보고 베낀것일 수 도 있겠다.
2012년 미국 워싱턴주의 투퀼라(Tukwila)의 스타벅스 매장이 그것인데 여기도 컨테이너 4개로 매장을 만들었다고.
컨테이너를 활용했고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 설계로 친환경을 추구하는 스타벅스의 기업 철학(?)과 잘 어울린다고 스타벅스 Annual report에 표지로도 등장했고 투퀼라(Tukwila)시 최초의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 그린빌딩 위원회(USGBC)가 만든 자연친화적 빌딩이나 건축물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제도)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 스타벅스 워싱턴주 투퀼라(Tukwila) 스타벅스 매장,
Image Source : Starbucks Opens New Reclamation Drive Thru Made From Recycled …
작년(2016년) 서초 삼성본관 옆 다목적홀에서 매우 경직된 형태로 진행되었던 패밀리허브 미디어데이보다는 훨 나았다. 뭐 개인적인 감상이기는 하나 2016년 패밀리허브 미디어데이 소감은 첫 IoT 상품기획 작품, 패밀리허브 미디어데이를 마친 소회
를 보면 될 듯
패밀리허브 아티스트 콜라보
ioT 기능에 중점을 둔 패밀리허브이지만 근본적으로 냉장고이다.
삼성은 이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하면셔 신진 작가들과 제품의 특징에 맞춘 푸드를 주제로 한 아트콜라보 작품들을 공개했다.
3명의 작가가 각기 4점씩 심혈을 기울인 작품을 패밀리허브에 탑재해 패밀리허브 구매 고객은 주방에서 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상되었다. 푸드와 요리로 점철된 주방이 아트홀로 변할 수 있는 기획이기도해서 신선한 접근이었다.
▽ 2017년 삼성 패밀리허브 아티스트 콜라보 개괄,
▽ 패밀리허브 아티스트 콜라보, 난 너머 희미하게,
▽ 2017년 삼성 패밀리허브냉장고안으로 들어온 예술아티스트 허보리,
▽ 2017년 삼성 패밀리허브냉장고안으로 들어온 예술아티스트 하루,
▽ 017년 삼성 패밀리허브냉장고안으로 들어온 예술아티스트 최현주,
▽ 삼성패밀리허브 아티스트 콜라보 참여 아티스트들 허보리 하우, 최현주씨,
Image Source : 삼성전자 뉴스룸
▽ 냉장고안으로 들어온 예술, 허보리씨가 패밀리허브에 들어간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아듀 지펠
이번 행사를 지켜본 사람중에 눈썰미가 있고 마케팅에 조금 더 고민한 사람이라면 한가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지펠 브랜드가 사라진 것이다.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 프리미엄 냉장고를 지탱해왔던 지펠 브랜드는 그 역사적 소임을 다하고(?, 이렇게 표햔해도 될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잊고 있었는데 제품명을 읽다보니 문득 생각이 났다.
언제 시간나는대로 지펠의 쓸쓸한 퇴장에 대해서 적어 보련다.
▽ 삼성은 이번에 출시한 제품을 '삼성 Chef collection 패밀리허브'라고 표현하고 있다.
▽ 제품에서 지펠 로고가 사라진지는 오래되었다. 지펠대신 기업브랜드인 Samsung으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2016년까지 지펠은 커뮤니케이션 시만 사용되었다.
음성인식과 AI에 대한 관심
행사가 끝나고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든 곳이 있다. 바로 음성인식과 AI 등에 대해서 발표한 삼성전자 김민경상무.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장이긴하지만 그리고 음성인식, AI 등은 진짜 간단하게 언급되고 넘어갔는데 끝나자마자 엄청난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역시 AI와 음성인식이 대세긴 대세인가 보다.
▽ 발표가 끝나고 몰려든 기자들, 음성인식과 AI에 대한 관심 폭발.
▽ 다른 부분은 상대적으로 한산하다.
핸드폰으로 기사를 쓰는 구나
카메라를 들고 서있던 곳이 기자단을 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다리 중간이어서 기자들의 동태를 흥미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러다 흥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뷰를 녹을하는 것은 많이 보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즉석에서 하는 이야기를 받아 적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문득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휴대용 키보드를 가지고 어떻하든 해보려고 해도 안되는 데 이 기자분은 휴대용 키보드도 없이 엄청난 속도로 하는 이야기를 받아 적는다..
▽ 한 기자는 노트북으로 내용을 받아적고, 한 기자는 스마트폰으로 내용을 정리한다.
▽ 한 기자는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적는 것을 클로우즈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