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후편에서는 샤넬 No.5를 기반으로 샤넬 브랜드 빌딩 역사를 1980년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샤넬 No.5의 브랜드 빌딩 역사 시리즈를 정리하는 이유
아래는 전편에서도 이야기한 왜 2편으로 나누는가에 대한 소명입니다. 아무래도 광고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양이 너무 많아져서 부득이 2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 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올려보니 양이 너무 많고 특히 동영상을 받아오는데(유튜브를 읽어오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려 인터넷 환경이 아주 좋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넷 환경이 잘 갖추어진 저희집에서도 7~8초이상 걸리더군요. 아무런 주치를 취하지 않으면 수많은 유튜브 동영상을 읽어 오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수 많은 이미지와 동영상도 Lazy loading 기능을 추가하면 많은 양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한편의 글에 많은 동영상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1990년대이후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커진 영향으로 샤넬의 광고도 스토리텔링으로 접근,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광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9년이후 광고는 그런 경향이 아주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1980년대 리들리 스콧이 연출한 샤넬 No.5 광고
CHANEL N°5 advertising film from 1982
“L’invitation au rêve – Le jardin,” by Ridley Scott
Music: “I Don’t Want to See the World On Fire,” by Ink Spot
© CHANEL 1982
1990 “La star,” by Ridley Scott, with Carole Bouquet
CHANEL N°5 advertising film from 1990 “La star,” by Ridley Scott, with Carole Bouquet
Music : “Sea of Love”
CHANEL N°5 advertising film from 1990
“La star,” by Ridley Scott, with Carole Bouquet
Music : “Sea of Love”
1992년 샤넬 No5 광고_캐롤 부케(Carole Bouquet) 인쇄 광고
1993년 샤넬 No5 광고, 캐롤 부케(Carole Bouquet)
캐롤 부케(Carole Bouquet)를 모델로 패트릭 드마슐리애(Patrick Demarhelier)가 촬영
1996년 샤넬 No5 광고_캐롤 부케(Carole Bouquet)
1996년 샤넬 No5 광고
1996년 샤넬 No5 광고_캐롤 부케(Carole Bouquet)를 모델로 패트릭 드마슐리애(Patrick Demarhelier)가 촬영
1997년 샤넬 No5 광고
1997년 샤넬 No5 광고_캐롤 부케(Carole Bouquet)를 모델로 도미니크 이세르만(Dominique Issermann)이 촬영.
1997년 공개된 앤디 워홀이 그린 샤넬 No5 실크 스크린 작품
앤디 워홀은 1987년 서거했는데요. 서거 후 10년이 지나서야 이 작품은 공개가 됩니다.
팝 아트의 거장인 앤디 원홀*1928~1987)은 키엘의 블루 아스트린젠트 허벌 로션과 샤넬 No.5 향수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샤넬 No.5 광고 비주얼을 직접 그렸다고 합니다.
1997년 샤넬은 앤디 워홀이 그린 광고 비주얼이 담긴 페키지를 만들어 전세계 통합 + limited editition으로 한정 판매했습니다. 1998년 이후 에스텔라 워렌(Estella Warren)의 샤넬 광고
CHANEL N°5 advertising film from 1998
CHANEL N°5 advertising film from 1998
“Le loup,” by Luc Besson, with Estella Warren
Music : “Edward scissorhands” (Fox Film Music Corporation)
1999년 샤넬 No5 광고
1999년 샤넬 No5 광고_에스텔라 워렌(Estella Warren)을 모델로 장 폴 구드(Jean Paul Groude)가 촬영
2000년 샤넬 No5 광고
에스텔라 워렌(Estella Warren)을 모델로 장 폴 구드(Jean Paul Groude)가 촬영 2004년 니콜키드만(Nicole Kidman)의 샤넬 광고
CHANEL N°5 advertising film from 2004
CHANEL N°5 advertising film from 2004
“Le film,” by Baz Luhrmann, with Nicole Kidman
Music: “Clair de lune” (in “Suite Bergamasque,” by Claude Debussy, performed by the Sydney Symphony Orchestra)
© CHANEL 2004
2004년 샤넬 No5 광고_니콜 키드만(Nicole Kidman)
2005년 샤넬 No5 광고_니콜 키드만(Nicole Kidman)
2009년 오드리 토투(Audrey Tautou)의 스토일텔링식 샤넬 광고
Title – Train de Nuit – CHANEL N°5
Follow the romantic paths of Audrey Tautou on a night train to Istanbul.
With Audrey Tautou and Travis Davenport, directed by Jean-Pierre Jeunet.
Music : “I’m a fool to want you” (Frank Sinatra, Jack Wolf, Joel Herron) performed by Billie Holiday.
남여가 열차에서 처음보고 남자는 여인의 향수에 끌리고 서로 마음을 품었으나 서로 조금씩 어긋나면서 이어지지는 못합니다. 열차에 내려 서로 다른길을 가다 유람선을 탔는데 카메라에 담긴 상대편 유람선을 타고 있는 남자를 보고 어떤 운명을 느낍니다.
(왜 그 장소로 왔는지는 모르지만)어느 교회에 여자가 들어오고 이어 남자도 들어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이 광고 중간 중간에 샤넬 no.5가 2번 등장하는 것 빼고는 제품과의 연계는 크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남녀의 만남의 매개가 향수이고(이게 명확하지는 않습니다만 추정이 될 뿐이죠) 이 여자는 샤넬 no.5를 씁니다,
이런 스토리를 통해서 광고에 자연스레 샤넬 no.5의 이미지를 심으려했던 것 같습니다.
샤넬이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을 시도한 거의 첫번째 광고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시도에 대해서 평은 그리 우호적인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을 이야기하는지가 명확하지는 않다는 평입니다.
2009년 샤넬 No5 광고_오드리 토투(Audrey Tautou)를 모델로 도미니크 이세르만(Domonique Issermann)이 쵤영
2009년 샤넬 No5 광고_오드리 토투(Audrey Tautou)를 모델로 도미니크 이세르만(Domonique Issermann)이 쵤영
2009년 샤넬 No5 광고_오드리 토투(Audrey Tautou)를 모델로 도미니크 이세르만(Domonique Issermann)이 쵤영
2009년 샤넬 No5 광고_오드리 토투(Audrey Tautou)를 모델로 도미니크 이세르만(Domonique Issermann)이 쵤영
2012년 브래드 피트가 전하는 샤넬이야기.
샤넬에서 첫번째로 출시된 향수로써 가장 여성스러운 향수를 표방하는 샤넬 No.5는 92년 역사상 그들의 모델로 여배우와 여성인사들만을 출연시켜왔습니다.
그런데 2012년 그 관행을 깨고 남성 모델인 브래드 피트를 기용합니다.
한때 전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혔던 브래드피트였으므로 샤넬 광고 모델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브래드피트 광고가 방형된 이후 무수히 많은 광고 패러디가 생성된 것이 그 증거입니다.
브래드 피트의 광고는
첫째, 브랜드 피트만 나옵니다. 어찌보면 매우 단조로울 수 있는데 과감한 시도를 했습니다.
둘째, 기존의 스토리텔링식이 아닌 브랜드 피트의 고백식으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It’s not a journey.
Every journey ends but we go on.
The world turns and we turn with it.
Plans disappear. Dreams take over.
But wherever I go, there you are.
My luck.
My fate.
My fortune.
Chanel No. 5.
Inevitable.”이건 여행이 아니다.
여행은 끝나지만 우리는 계속 간다.
세상은 변화하고 우리도 변화한다.
계획은 사라지고 꿈이 채워진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그곳에는 네가 있지
나의 행운
나의 숙명
샤넬 NO.5
나의 운명
셋째, 그러다 보니 브랜드 피트의 고백으로 별다른 영상없이도 샤넬에 대해서 무게감있게 설득력있게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고 모든 사물이 변하는 와중에도 항상 존재하는 그것,
변치 않는 가치로 남아있는 그것,
샤넬 넘버5는 항상 새롭지만 변하지 않는다
2012년 샤넬 No5 광고 브랜드 피트(Brad Pitt)
2012년 샤넬 No5 광고 브랜드 피트(Brad Pitt)
2012년 샤넬 No5 광고 브랜드 피트(Brad Pitt) – 옥외광고
2012년 샤넬 No5 광고 브랜드 피트(Brad Pitt)
2013년 다시 등장한 마릴린 몬로.
1950년대 당대 최고의 섹시 심볼이었던 마릴린 먼로에게 한 기자가 ‘당신은 잠자리에서 어떤 종류의 파자마를 입느냐’는 질문을 했고 이 질문에 마릴린 먼로는 의외로 간단한 대답을 합니다.
Just a few drops of No.5 …
시간이 흘러 샤넬에서는 과거의 인터뷰 기록을 면밀히 검토해 마릴린 먼로가 언급하는 샤넬 No.5 장면을 찾아내 이를 광고화 합니다.
이 광고가 뛰어난 광고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가지측면에서 시사점이 있다고 보여져셔 아래처럼 정리해 보았습니다.
- 첫째, 인터뷰에서 자연스레 자기가 광고모델을 하고있는 제품을 언급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삶에 대한 인터뷰 질문이었으므로 이에 대한 대답은 삶속에서 체화된 이야기가 나올것입니디. 일상 생활속의 이야기에 광고하는 제품이 자연스럽게 언급되었다는점은 그 제품이 일상 삶속으로 녹아 있었다는 반증으로 보여졌습니다.
제품 관점에서 당대 탑스타가 자연스레 사용할정도로 매력적인 제품이었을을 웅변하고 있습니다. - 둘째, 거의 50년전의 일이지만 이를 찾아내서 광고화하고, 이를 브랜드스토리로 딴딴하게 만드는 샤넬의 브랜드 관리가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괜찮은게 아니라 멋지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도 첫째에서 이야기한 제품이 뛰어나 탑스타에게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지요. - 이 작업은 샤넬(Chanel)이 2012년 10월 5일 브랜드의 140년 역사를 타임라인 형식으로 소개하는 웹 사이트를 만들면서 샤넬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많은 영상과 사진을 활용하며 재조명 하는 ’Inside CHANEL’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캠페인의 2번째 주제로 ‘마릴린 먼로 (Marilyn Monroe)’로 정하고 1960년의 인터뷰에 인용된 샤넬 넘버5 와의 인연을 그녀의 미공개 사진과 미공개 인터뷰 녹취 내용을 보여 주었습니다.
샤넬 역사에 깊은 영향을 미쳤지만 2번째에 할애할 정도로 샤넬과 마릴린 몬로는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 셋째, 아시다시피 2012년 샤넬은 과거 인터뷰 기록을 검증해 다시 마를린 몬로를 현재에 등장시켰습니다.
거의 50년전의 사람이지만 마를린 몬로는 여전히 이 시점에서도 상품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일깨워 준 사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https://happist.com/533214 인용]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 시사회 전에 샤넬 No.5를 뿌리고 있는 마릴린 몬로,1955년
이는 광고는 아니지만 샤넬 No.5를 이야기할 시 많이 거론되는 사진이라서 같이 올렸습니다.
2013년 마릴린 몬로를 주제로 한 광고에서도 이 사진을 주요 이미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샤넬 No.5 광고의 마지막 부분..
2014년 지젤 번천의 샤넬 광고…
이 광고에 대한 해석으로 설득력있는 것은 아래처럼 거칠데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샤넬 향수의 독점적 지위가 위협받으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할 시기가 왔다.
- 오래된 브랜드에서 필연적으로 찾아오는 낡은 이미지가 샤넬에게도 찾아왔고 이를 어찌 돌파할 것인가?
이에 대한 샤넬의 답은 젊은 층이 쓰는 것 이라고 웅변하기보다는 직설적으로 돈 있는 아이가 있고 일과 사랑을 모두 지키고 싶어하는 이 땅의 슈퍼우먼이 타겟 임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이 부분에서 확실한 이미지 포지셔닝을 하자 - 광고 곳곳에서 럭셔리임을 보여주는 장치를 통해서 확실한 럭셔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라고 해석하고 싶다.
샤넬 No. 5’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바로, 죽었지만 아직도 살아 있는 듯한 전설의 섹시 여배우, 마릴린 먼로다.
“잠잘 때 뭘 입고 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담하게도 “샤넬 No. 5만 입고 잔다”고 한 그의 대답은 50년이라는 세월을 넘어 회자되는 전설적인 코멘트이자, 광고 역사상 가장 훌륭한 슬로건이라고 해도 손색없다.
그렇게 샤넬 No. 5는 마릴린 먼로의 이미지처럼 섹시하고 도발적이며 관능적인 향수의 대명사로 군림하며 롱 셀러로 사랑받아 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향수의 종류도 엄청 많아지고, 향의 트렌드 역시 바뀌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법.
장점으로 여겨졌던 샤넬 No. 5의 역사와 전통은, 클래식이라는 이면에 올드하다는 이미지를 갖게 됐다. 결국 샤넬 No. 5는 새로이 향수를 구매하기 시작하는 젊은 층이 아닌, 클래식한 것이 얼마나 멋스러운지를 아는 경제적 여유와 연륜을 갖춘 사람들을 공략하는 영민한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2012년 광고 역사상 처음으로 남성 모델인 배우 브래드 피트를 기용해서 큰 효과를 본 샤넬 No. 5는 이번에는 지금까지 한 번도 광고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아이를 둔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초강수를 두었다.
남자 모델도 기용했는데 유부녀를 모델로 내세운 것이 뭐가 대수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모델이 유부녀라는 점보다 광고에 아이가 직접 등장한다는 것이 쇼킹한 포인트다.
모델로 발탁된 지젤 번천 역시 실제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광고 영상 속에 나오는 딸의 이미지, 그것도 아기(baby)가 아닌 적어도 유치원 이상은 다닐 것 같은 어린이(kid)를 둔 엄마가 샤넬 No. 5의 주 소비자층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게 일과 사랑, 섹시함과 지적인 요소 그리고 독립적이며 건강함까지 갖춘 여성이야말로 샤넬 No. 5가 추구하는 것을 넘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성공한 여성상이 아닐까 싶다 [여성동아 15년 3월 “샤넬과 티파니의 변심이 말해주는 것]” 인용]
이 샤넬 광고를 연출한 바즈 루어만 감독은 이 광고가 “샤넬 여성은 해변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거나 혹은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거나, 야심차고 만족스러운 커리어를 가짐과 동시에 진실 된 관계와 로맨스를 누릴 수 있다. 그리고 결국 샤넬 여성은 사랑을 택하게 된다”고 이 광고에서 표현한 여성상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아래는 유투브에 공개된 광고 영상입니다. 음악은 ‘the one that I want’ 라는 곡으로 lo-fang이 불렀다고 합니다.
music – ‘the one that I want’ by lo-fang
2014년 샤넬광고 _ CHANEL N°5 -지첼이 연열한 ‘The One That I Want ‘
2014년 샤넬광고 _ CHANEL N°5 -지첼이 연열한 ‘The One That I W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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