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한 소주의 등장
최근 소주에 과일맛을 추가하고 도수를 낮춘 술들이 시장에서 아주 반응이 좋다.
부산 경남을 평정하고있는 무학의 좋은데이를 견제하기 위해 롯데에서 처음처럼 순하리를 출시했는데 생각외로 반응이 좋았고 부산 경남지역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새로운 붐을 일으고
이에 질세라 무학에서는 좋은데이 컬러를 출시했고, 진로에서도 6월 19일 자몽에 이슬을 출시하면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한다. [참고]
2. 순한 소주들의 반응
3사의 제품이 출시된지 며칠이 지났다.. 6/26 기준으로
시장 반응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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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에 이슬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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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순하리처음처럼, 자몽에이슬, 좋은데이 컬러의 차이응 크게 느끼지 못한다..
굳이 주위의 평이이 인터넷 트윗등을 보면
. 좋은데이가 순하리보다는 낫다는 평이 있다.
. 서울 경기지역에서 자몽에이슬이 순하이보다 더 술답고 낫다는 평가가 있다. -
인터넷이나 SNS에서 순하리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이 증가하고 있다.
. 몰래 (원가 절감을 위해서) 성분을 바꾸었다
. 초기에 물량이 달렸던것은 인기가 넘 많아서가 아닌 생산량 조절때문이다…..이에 따라 순하리처음처럼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하는 경우가 늘었다.
현재까지의 감으로 판단해보면 시장은 자몽에이슬이 대세를 잡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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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력에 있어서도 밀리지않고(많은 사람이 차이가 없다고 느끼거나 일부 낫다고 평가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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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력과 브랜드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므로..
다만 마케팅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어쩌면 급조한 대응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자몽에이슬이 시장을 장악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트랜드를 만들어온 순하리가 선전해서 마케팅의 힘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참고로 아래 참이슬과 처음처럼 그리고 좋은데이 마케팅사례를 살펴보면 전체 이해가 더 쉬울것 같다.
3. 자몽에이슬 – 후발주자로서 차별화 및 초기 진입 마케팅 주력
3.1. Product positioning
- 자몽에 이슬은 '상큼한 기분, 가벼운 이슬'을 모토로 참이슬의 깨끗함에 자몽 본연의 맛을 조화롭게 살린 13.0도의 리큐르 제품
3.2. 차별화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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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에서의 차별화 :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로 자몽은 여성 층을 공략하기에 좋은 과일로 판단
자몽농축액 함유량 0.1% 사용 (경쟁사 유자농축액은 0.033%) -
여성층 공략을 위해 도수를 13도로 떨어뜨림(지금까지 출시된 과즙 소주 중 가장 도수가 낮다)
주위의 평은 순하리처음처럼은 달달하고 자몽에이슬은 보다 술답다는 평으로 자망에이슬리 낫다는 평이 있음
3.3. 후발 진입을 만회키 위한 강력한 티저 광고 집행
자몽에이슬은 후발로서 인지도를 만회하고 경쟁사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티져광고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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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불금엔 자몽에이슬' 자몽으로 상큼하게 갈아탈 시간, 6/19 커밍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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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반응은 상당히 열렬한 지지..
1위업체에서 나오는 과일소주는 뭔가 다르겠지…
▽ 인터넷 티져광고…6월 19일 자몽으로 상큼하게 갈아탈시간
▽ 식당 현수막을 통해 자몽에 이슬 출시를 알려 기대감을 불러 일으킴
▽ SNS의 하나인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회자되는 자몽에이슬
▽ SNS의 하나인 하이트진로 페이스북 좋아요클릭 4만명 그리고 엄청난 댓글
[이미지 출처 :http://news.tf.co.kr/read/economy/1541378.htm]
4. 순하리처음처럼 – 멋지게 시작했으나 후발의 거센 도전에 직면..
4.1. Product positioning
- 액상과당의 단맛과 유자시럽의 새콤한 맛과 향으로 소주 특유의 알콜맛이 느껴지지 않도록 만든 제품
4.2. 차별화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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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소주보다 훨신 낮은 14도 (이는 경쟁사들이 더 낮은 도수를 들고 나오면서 깨졌다.
그런 의미에서 더낮은 도수라는 경쟁 포인트는 의미가 적은 것 같다) -
과일을 섞은 과일 소주(?), 이또한 경쟁사들이 나오면서 차별화가 희석되었다.
주위의 평은 순하리처음처럼은 달달하고 자몽에이슬은 보다 술답다는 평으로 자망에이슬이 낫다는 평이 있음
4.3. Communication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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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마시는 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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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고 갈끔해서 여자들이 즐겨 마실 수 있는 여자의 술이라는 점 강조..
인쇄광고 & promotion
4.4. Noise : 몰래한 레시피변화를 네티즌에 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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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순하리의 맛이 달라졌다는 SNS의 이야기가 올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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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비교를 통해서 몇가지가 빠졌단 이야기가 돌면서 순하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이에 대해서 롯데주류측은 이들 성분을 뺀 것을 인정하면서도 성분 변경은 원가가 아닌, 오로지 맛 때문이라고 강변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초기 순하리에는 감칠맛과 단맛을 위해 증류식 소주와 아미노산 등의 성분을 첨가했다”며
“하지만 새콤달콤한 유자맛과 이들 성분의 맛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이 많아지면서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증류식 소주나 아미노산 등의 성분은 극소량 첨가되는 수준”이라며 “출고가에 변화가 없을 정도로 미미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순하리에는 성분함량이 표시돼 있진 않으나, 증류식 소주의 경우 통상적으로 0.1% 내외가 첨가된다.
단맛과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계 조미료인 스테비올배당체, DL-알라닌, 글리신, 아르기닌 등도 극소량 첨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breaknews.com/sub_read.html?uid=375693§ion=sc3에서 인용]
롯데의 주장의 진실여부를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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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의 맛은 보다 달달하다. 보다 소주다운 맛은 덜하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빌면 "액상과당의 단맛과 유자시럽의 새콤한 맛과 향으로 소주 특유의 알콜맛이 느껴지지 않도록 만든 제품”으로
“유자향이 강하고, 액상과당 자체가 매우 달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주와 같이 증류식 소주나, 아미노산계 조미료를 첨가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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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기획한대로 여성중심 Target 설정, 부산 경남 중심의 지역설정이 유효하다면 레시피 변경이라는 무리수를 두지 않았을텐데
저도 과일주가 성장한다고 전망되면서 Target의 외연을 넓혀야 할 필요를 느낀것으로 보인다.그래서 경쟁사와 같은 조금 소주다운 맛을 내면서 기존 순하리처럼 젊은층이 좋아할 맛을 유지하는 레시피 변경이었을 것이다.
아쉽게도 불필요한 Noise가 일면서 다시는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 되지 않았을가 싶다
4.5. Noise : 초기 물량 부족에 대해서 롯데의 계산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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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는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는 신문기사가 빗발쳤고 이에 따라 순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것 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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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모든게 회사의 조정이라느 기사가 있어 눈길을 뜬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순하리에게는 아주 부정정인 기류이다… 앞길이 참 험하다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순하리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참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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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장을 형성해놓고 이런저런 이유로 주저앉는다는 것은 참 용납하기는 어렵다…
- 경쟁 제품이 엄청 뛰어난것도 아닌데 유통의 힘과 브래드의 힘으로 한계를 노출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
5.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 화끈한 Line-up으로 멋지게 시장을 방어하다..
부산/경남지역에서 순하리의 거센 도전을 받아 M/S의 상당한 잠식을 우려했으나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순하리와 싸워 이길 수 있다.. 실제로 부산 경남에서 순하리의 잠식이 주춤해졌다는 평가가 있다.
6. 한잔의 술을 마셔도 한잔 술에 담긴 브랜드 스토리를 음미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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