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중국은 내수 중심 경제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탁격을 입을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GDP 내 미국 민간소비 비중 및 중국 민간소비 비중 추이를 그래프로 그려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미국의 화웨이 제제에 이어서 파운드리 업체인 SMIC에 대한 제제에 착수하면서 미국과 중국간 갈등은 더욱 더 심해지는 모습입니다.
중국도 미국 기업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공개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미국과 중국 갈등은 향후 세계 경제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는 가운데 중국기업들은 향후 리스크가 심화되는 수출보다는 보다 안정적인 내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입니다.
그리고 최근 중국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현재 또는 미래 상업 및 지정학적 혼란에 대응하고 미국과의 갈등등을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국 국내 소비를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우선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계 수많은 지역이 있습니다. 오히려 더 위기가 심화되기도 합니다. 유럽 일부 국가는 초기 봉쇄 당시 이상으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발병하고 있기도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와 달리 사망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추가 봉쇄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경제 회복 탄력은 크게 줄어 든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을 대상으로 수출에 주력해온 수많은 중국 무역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중국 수출입은 이미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지속적이고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줄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막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민간소비 비중 추이
잘 아시다시피 미국은 소비가 경제를 이끌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목 GDP에서 민간소비 비중이 70%에 육박합니다.
반면 중국은 보다 수출 주도적인 나라입니다. 그러다보니 민간소비 비중은 아직 40%가 되지 않습니다.
세계은행(World Bank)가 집계한 데이타에 따르면 2018년 미국 민간소비는 14.6조 달러로 미국 민간소비 비중은 68.2%에 달합니다. 반면 중국 민간소비는 5.4조 달러로 중국 민간소비 비중은 38.5%로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 한국 민간소비 비중은 2000년 54.5%에서 2018년에는 48%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다 수출 및 정부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죠.
중국으로서는 민간소비에서 성장의 활로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 미국의 공세에 대응해 중국이 내수 중심 경제를 구축하면서 장지적인 공성전을 준비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내수 중시 전략은 세계의 공장으로서 값싼 상품을 전 세계에 공급해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생활 수준을 높이는데 일조했던 하나의 긍정적인 경제축이 약화됨으로써 세계 경제는 부정적인 영향을 면치 못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을 보고 있습니다.
참고
코로나 중국 경제, 2028년 세계 1위 경제대국 등극 전망 by CEBR
[트렌드 차트] GDP 내 민간소비 비중 추이 – 미국과 중국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