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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벌과 차별화 ‘바로 이 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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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위클리 경향 832호의 내용을 가져온 것입니다. 위클리 경향 832호는 2009년 7월 7일 발행되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색깔전쟁’… 경쟁업체 상징 컬러 피해 선택

‘컬러 마케팅’이라는 용어가 전 세계적으로 부상한 것은 1990년대부터다. 컬러 마케팅은 말 그대로 ‘색깔을 이용한 마케팅’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중 사람들이 세상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시각이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수많은 제품을 눈으로 훑는다고 가정할 때 가장 뚜렷한 인상을 주는 것은 색깔이라고 한다. 당연히 제품 선택과 구매력을 증가시키는 데 색이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색깔이 주는 이미지와 상징의 힘이 워낙 크기 때문에 기업마다 자사의 로고나 상품의 색상에 신경을 쓴다. 자사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 또는 생산물의 성격에 가장 적합한 색을 사용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동종업계라면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가 선점한 색깔을 후발주자가 사용하기 껄끄럽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차별화가 어려운 탓이다.

100년 전부터 빨강색을 상징색으로 써온 코카콜라의 사례는 색깔에 대한 독점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아예 색깔을 특허등록했기 때문이다. 1995년 미국 최고 재판소는 “코카콜라의 빨강과 같은 상품의 컬러도 등록상표로서 법률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음트렌드컬러소재연구소 박귀동 연구소장은 “이후 미국의 다른 기업은 빨간색을 쓰더라도 코카콜라와 같은 명도와 채도의 빨간색은 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100대 기업의 CI(기업이미지통합)에 압도적으로 많은 색깔은 파랑이다. 박귀동 소장은 “파랑이 가진 이미지는 신용과 안정감, 젊음이기 때문에 신용을 강조하는 기업이나 선진국일수록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쓰는 경향이 높다”고 풀이했다. 빨간색도 많다. 국내 40대 기업의 CI를 조사해도 24개가 파란색이고 13개는 빨간색이다. 파랑과 빨강은 서로 반대되는 느낌의 색이다. 그래서인지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이 파랑과 빨강을 나눠 쓰는 경우가 많다. 코카콜라의 빨강에 맞서 경쟁업체인 펩시가 파란색을 쓰는 식이다. 그렇다면 국내 라이벌 기업들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저마다 어떤 색깔로 승부하고 있을까.

1. 파란색의 삼성·현대차와 빨간색의 LG·SK

▽ 하우젠 CF에서 김연아

하우젠 CF에서 김연아

삼성그룹 전체의 로고는 파란색이다. 파랑은 하늘, 바다, 차가움, 희망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행복과 희망을 나타낸다. 침착하고 이지적인 냉정한 색이며 진리와 총명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이후 한국인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색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도 오랫동안 강하고 신뢰감을 주는 신비스러운 색으로 사용돼왔다. 반면 비관적이고 우울한 기분을 암시하기도 한다. 삼성은 그룹 차원의 심볼부터 야구단, 축구단 등 스포츠뿐 아니라 홈페이지, 카탈로그 등 홍보물까지 일관되게 파란색을 사용한다. 또 계열사는 물론 피겨선수 김연아가 모델인 하우젠 광고 등 계열사 제품의 이미지도 파란색을 쓰는 경우가 상당수다.

I.R.I디자인연구소 김미리 선임연구원은 “계열사나 계열사의 제품이 삼성그룹의 파란색을 사용하는 것은 간접적이나마 삼성이라는 모(母) 브랜드의 힘을 마케팅에 업고 가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컬러리더십>을 저술한 신완선 성균관대 교수는 “삼성그룹의 컬러는 지식형 파란색”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삼성그룹의 파란색을 지식형이라고 한 것은 학습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무선사업, 서비스업 등 섬세한 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하는 삼성의 경쟁력은 그런 조직 컬러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포스코도 파란색을 그룹의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과 동일한 파란색은 아니다.

SK그룹은 기업로고에 빨간색을 사용하다가 2005년 ‘행복 날개’라는 새 기업 로고를 개발했다. 새 기업 로고는 기존의 빨간색에 주황을 보조색으로 추가 활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그룹은 “SK의 로고는 글로벌 시장을 향해 진취적으로 비상하는 기업 정신을 반영하고 있으며 패기이미지의 빨강에 매력 이미지의 주황을 가미한 것은 SK의 고객 지향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빨간색은 강하고 격렬하며 매우 자극적인 색으로, 태양과 피, 불 등을 연상시킨다. 반항, 정열, 사랑을 표현하는 동시에 위험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 강렬한 이미지로 사람들의 감각과 열정을 자극하며 자기 확신과 자신감을 더 강하게 전달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효과가 뛰어나 사람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주며 이를 급격하게 주변으로 확산시키는 성질도 가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응원단의 ‘붉은악마’를 연상하면 빨간색의 역동성·주목성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가 원산지인 ‘나렝’이라는 과일에서 따온 주황색(오렌지색)은 빨간색보다는 덜 자극적인 ‘유혹’의 색이다. 하지만 주목성이 뛰어나며 귀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색이기도 하다. 열정, 밝음, 활기, 강렬함, 친근함, 건강, 신선함, 적극, 에너지, 욕망, 젊음, 청소부 등의 이미지와 함께 성(性), 경박함 등의 인상도 지니고 있다. ING생명 등 네덜란드 기업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다. SK계열사 역시 상징색으로 빨간색에 주황색을 가미한 모 브랜드를 따르고 있다.

LG그룹 역시 빨강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SK그룹과 채도와 명도가 다른 빨강이다. 신완선 교수는 “LG그룹은 한동안 사용한 ‘사랑해요 LG’라는 광고카피가 잘 어울리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2. 스카이블루의 대한항공과 색동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의 상징색은 파란색 중에서도 스카이블루다. 심볼마크의 빨간색과 파란색은 태극 문양을 본뜬 것이지만 스카이블루를 항공기 동체와 승무원 유니폼, 시트에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하늘 높이 비상하고자 하는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스카이블루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승무원 유니폼은 이탈리아 최고 디자이너인 지안 프랑코 페레가 디자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파란색은 하늘과 바다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영국 항공사 Bmi(전 브리티시 미들랜드)도 파란색을 주컬러로 사용하고 있다. 박귀동 소장은 “아이덴티티와 동체 디자인, 승무원들의 제목, 라운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적용한 블루 컬러는 브리티시 미들랜드가 Bmi로 이름을 바꾸면서 리뉴얼을 단행한지 15개월 만에 인지도를 75% 올리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흰색에 가까운 회색과 색동컬러를 접목하고 있다. 전체적인 동체의 배경색은 흰색에 가까운 회색이며 색동은 꼬리날개에 배치돼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선과 선의 만남, 색과 색의 만남으로 아시아나 항공만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창출하며 율동감과 에너지, 피어나는, 춤추는 등의 다양한 연상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 진태옥씨가 디자인한 승무원 유니폼은 회색톤과 갈색을 기본으로 하여 색동의 줄무늬를 가미했다.

3. 정유사들의 4색4전(四色四戰)

정유업계의 색깔전(戰)도 눈길을 끈다.
에쓰-오일은 출범 직후 브랜드 파워가 약해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2005년부터 ‘좋은 품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해 성과를 거뒀다.
광고음악 ‘에쓰~오일, 에쓰~오일, 좋은 기름이니까’가 크게 히트하면서 회사의 브랜드 파워도 강해졌는데,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노래와 함께 등장하는 색깔이다.

김미리 선임연구원은 “배우 손예진이 모델로 등장한 초기 CF부터 에쓰-오일의 광고 프레임이 모두 노란색이었고 배우 차승원의 스카프, 개그맨 유재석의 넥타이도 그리고 요즘 새 모델로 나오는 배우 김남주의 카디건과 가방, 자동차도 노란색”이라며 “여기에 간간이 녹색을 가미함으로써 에쓰 오일을 상징하는 노랑 바탕에 녹색 글자를 소비자들에게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유사 로고들

노란색은 황금, 해바라기, 병아리, 개나리, 봄 등을 연상케 한다.
과거 중국에서 노란색은 황제의 색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었다.

색깔 관련 서적인 <컬러마케팅>(영진닷컴)에서는 노란색을 가리켜 “밝고 빛나는 색으로 지능을 상징하는 반면, 귀여운 유아들의 색으로 느껴져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의존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또 노란색은 가장 밝은 색으로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교통 안전 표지판이나 각종 광고물의 색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인색한 사람을 ‘노랭이’라 하고, 서양에서는 비겁하고 사악한 사람을 ‘옐로 독(Yellow dog)’, 선정적인 신문이나 잡지를 ‘옐로페이퍼(Yellow paper)’라 부르면서 부정적 이미지로 묘사하기도 한다.

정유사 중 색깔마케팅으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곳은 SK다. ‘빨간 모자 아가씨’로 대변됐을 만큼 강렬한 빨간색 마케팅으로 주목을 끌었다. 또한 이 같은 강렬한 마케팅은 SK(주)가 국내 대표 정유 브랜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파란색, GS칼텍스는 청록색으로 주유소를 장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CF에는 항상 파란색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모델들이 등장한다.

4. 연두색의 LG텔레콤·주황 포인트로 들어간 검정색의 쇼(SHOW)

5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SKT는 SK와 동일하게 빨강과 주황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KT의 쇼(SHOW)와 LGT는 각각 검정색과 연두색이라는 새로운 컬러마케팅을 시도했다.

텔레콤.jpg

이동통신업체 2위로 지금은 KT에 통합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KTF는 ‘해브 어 굿 타임(즐기세요라는 뜻)’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주황색으로 매장과 광고를 했지만 고전했다.
그러다가 브랜드명이 쇼(SHOW)로 바뀌면서 주황색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파격적으로 메인색을 검정색으로 바꾸는 모험을 시도했는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점차 상승세를 탔다.

흥미로운 점은 검정색은 죽음, 밤, 어두움, 절망, 억제, 압박 등 주로 부정적 묘사에 쓰이는 색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의류의 색으로는 가장 인기가 있다.
주로 젊은층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현대적이면서 도시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 제품에 적용된 검정색은 기능성과 대담함, 견고함, 통일감을 표현한다.

박귀동 연구소장은 “검정색은 전통적으로 고급의 이미지를 주는데 SHOW의 블랙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검정색의 이런 이미지가 이동통신 소비자들에게 어필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LGT는 모(母) 브랜드인 LG의 빨간색 심볼마크와 달리, ‘폰 앤 펀(Phone & fun)’이라는 슬로건 아래 연두색으로 매장을 꾸미고 있다. 성장과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5. 녹색의 네이버·7색(色)의 다음

네이버와 다음

현재 국내 포털 1위 자리에 있는 네이버는 녹색이다. 네이버의 화면은 녹색과 흰색 바탕으로 꾸며져 있으며 그 위에 검정색 등 가독성이 좋은 색으로 글씨를 얹어놓고 있다.

녹색으로 연상되는 이미지는 숲, 잔디, 풋과일 등이다.
평화와 중립,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며 눈에 가장 편안함을 주는 색이기도 하다.
실제 네이버를 인터넷 시작화면으로 지정해놓은 누리꾼 중에는 네이버의 녹색이 눈과 뇌에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하는 이가 적지 않다.
네이버는 ‘항해하다’는 뜻의 영어 네비게이트와 ‘~하는 사람’이란 뜻의 영어 접미사 er이 만나 탄생한 이름으로 ‘정보가 가득한 인터넷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네이버측은 “신뢰와 안정감을 주는 녹색과 고딕계열의 대문자를 사용한 로고는 누리꾼을 위한 친근하고 믿을 수 있는 안내자가 되고자 하는 네이버의 서비스 철학을 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네이버와 경쟁관계에 있는 다음은 여러 가지 색을 로고와 각각의 섹션에 사용하고 있다.

다음은 순수 우리말로 ‘어떤 차례의 뒤’라는 의미와 한문으로 다양한(多) 소리(音)의 뜻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소리라는 후자의 의미를 반영해서일까. 다음의 로고는 노란색(D), 주황색(a), 연두색(u), 하늘색(m)의 네 글자가 서로 맞물려 모두 7가지 색깔로 이루어져 있으며 카페, 메일, 동영상 등 각각의 섹션에 서로 다른 여러 색깔을 활용하고 있다.

김미리 선임연구원은 “정돈된 이미지의 네이버에 비해 여러 가지 색상을 활용하는 다음의 화면은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6. 교통사고 확률 높은 자동차 색은 파랑

자동차.jpg

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가장 많은 자동차 색깔과 가장 안전한 자동차 색깔은? <색깔의 수수께기>(비채)에 따르면 정답은 전자의 경우 파란색, 후자의 경우 노란색이다.

파란색 자동차는 사고 날 확률이 높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실제로 있다.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청색, 감색, 녹색 등 파란색 계열의 자동차가 검정, 하양, 노랑, 빨강 차에 비해 훨씬 높은 사고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유는 파란색이 실제보다 멀게 보이는 색이기 때문이다. 가령 같은 차종의 빨강과 파랑 두 대의 차가 앞에서 나란히 달려올 경우 파란색 차가 빨간색 차보다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 파란색 차는 거리 감각을 느끼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파란색은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색상 중 인기가 높다고 한다. 때문에 파란색의 자동차를 소유한 운전자라면 파란색이 지닌 이런 특징을 항상 염두에 두고 운전해야 할 것이다.

노란색 자동차가 가장 안전한 이유는 망막에 들어온 상태 그대로 핀트가 맞아서 거리감도 정확하기 때문이다. 또 색깔 가운데 가장 확장을 크게 느끼는 색이기도 하다. 인식이 쉬워 유치원생의 통학 차량과 모자, 가방, 비 오는 날에 입는 비옷은 물론 대형 덤프트럭에도 노란색을 많이 사용한다.

카메라의 새로운 표준을 꿈꾼다 – 올림푸스 PEN E-P1 마케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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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1스르륵 올림푸스게시판02

요즘 올림푸스의 신제품 PEN E-P1의 반응이 예사롭지 못합니다. www.slrclub.com의 올림푸스 게사판은 아예 E-P1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1차 1000대 예판이 성황리에 끝나고 500대 추가 예판도 단 2시간만에 끝났다고 합니다.
디지탈타임즈 기사 참조(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09072902010832718001)

이에 반해서 펜탁의 K-7은 에판에서 겨우 70대가 팔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펜탁스의 K-7도 매우 훌륭한 카메라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왜 그럴까요?…

도대체 PEN E-P1이 뭐길래???

1. 시장 상황 – 올림푸스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자료를 통해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자

IDC는 DSLR의 판매는 08년을 기점으로 주춤해지며 10년부터는 기존 Compact 카메라와 DSLR의 Hybrid 형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 기준으로 보면 DSLR은 8.3백만대, Compact 카메라는 118백만대 그리고 새로운 Hybrid 카메라가 1.5백만대로 새로운 영역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메라시장 중장기전망 by IDC

또한 Global Digital Camera 시장에서 각 메이커들의 시장 점유율 그래프를 보자

  • Canon이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Nicon의 상승세가 가장 두두러진다.
  • 삼성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09년에는 10%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반면 Sony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 또한 올림푸스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05년 9.8% –> '07년 8.7% –> '09년 8.1%)

올림푸스 입장에서는 내리막을 걷고있는 판매점유율추이를 역전시킬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카메라시장 시장점유율 추이 by IDC.jpg

2. 올림푸스 PEN의 상품기획 방향

DSLR 카메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이유에는 DSLR 카메라가 커다란 센서와 낮은 조리개값의 렌즈를 통한 셀렉티브 포커싱 기법, 극단적으로 짧은 셔터딜레이 시간, 어두운 곳에서의 고감도 저노이즈등에서 기존 compact camera가 할 수 없었던 탁월한 효과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롭게 사랑을 시작한 연인들 그리고 애기들의 모습을 찍어주고 싶어하는 애기 아빠들이 DSLR을 선택하면서
시장 규모가 급격히 커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크고 무거운 DSLR는 휴대성에서 절대적으로 문제가 있기때문에 가격에 비해서 활용도는 메우 떨어진다.
대단한 열정이 있지 않는 한 항상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별도로 들고 다니면서 찍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PEN은 기존 DSLR이 무겁고 커서 휴대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해소하고 기존 하이엔드 카메라와 차별화하기 위해
제품 기획 방향을 아래 세가지 정도로 설정하였다.

  1. 올림푸스의 히트 제품이라할 수 있는 PEN을 계승함으로써 브랜드 스토리를 만든다.
  2. 기존 DSLR과 다른 방식으로 DSLR과 같은 성능과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강화하며
  3. 이미 휴대성과 나름 괜찮은 화질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던 하이엔드 카메라와는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차별화 한다.

2.1. PEN story를 만든다

▽ 올림푸스 PEN 브랜드 스토리

PEN story.jpg

PEN은 50년전 1959년 "누구나 쉽게 소유할 수 있는 카메라"라는 컨셉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이런 PEN은 사진이나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없드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자동카메라의 선구적 역활을 하게되었다.

가격을 낮출 수있는 기술적인 돌파구를 찾음으로써(값싼 노출계 등) 디자인/경제성/편리성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베스트셀러 카메라가 되었다.

2009년 PEN 50주기 맞아 기존 PEN의 철학을 간직하면서
PEN의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내고 기존 DSLR의 화질을 유지하면서 크기와 무게를 줄인 혁신적 디자인의 렌즈교환식 카메라로 재 등장
한 것이다.

2.2. 어떻게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을까?

2008년 8월, 올림푸스와 파나소닉은 이전에 자신들이 생산하던 포서드 규격보다 더 작은 카메라를 더 작게 만들 수 있는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을 발표한다.

마이크로 포서드는 포서드 규격과 같은 이미지 센서를 쓰지만 SLR(일안 반사식) 카메라의 핵심인 미러 박스와 광학식 뷰파인더를 없앤 것이 특징이다.

렌즈와 이미지 센서 사이의 미러 박스를 없앤 마이크로 포서드는 포서드에 비해 플렌지백(렌즈 결합부와 이미지 센서 사이의 거리)이 40mm에서 20mm로 무려 절반이나 줄어들어 보다 작은 카메라를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 마이크로포서드 규격

마이크로포서드 규격

아래는 www.slrclub.com에서 가져온 마이크로포서드에 대한 설명이다.

▽ 마이크로포서드 설명

마이크로포서드 설명.jpg

아래는 각 종류별 센서의 크기를 비교한 것이다.

Canon의 Full Frame 모델인 5D에 비해서 Entry 급은 한층 작은 센서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또한 올림푸스가 적용한 E-P1은 Canon의 500D보다 한층 작은 센서를 적용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작게 표시된 G10은 하이엔드 카메라이다.

센서크기비교3636481145_7b04fc44a7.jpg

2.3. 어떻게 디자인을 차별화할것인가?

미러 박스와 광학식 뷰파인더를 없앤 혁신은 기존의 천편일륜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기존 필카(필름카메라)느낌에 첨단의 기능을 조화시켜
단지 사진찍는 도구에서 벗어나 젊은들이 패션 아이템이 될 오브제로서 디자인 되었다.

알루미늄과 스테인레스 소재로 디자인되어 고급스럽고 절로 가지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고급 핸드백처럼 스타일리쉬해 보이는 크림색 가죽케이스에 담긴 화이트 버젼,
명품 카메라처럼 보이는 브라운 가죽케이스에 담긴 실버 버젼..

그래서 필카에의 로망을 가지고 있는 층과 핸드폰처럼 카메라를 하나의 엑세사리로 가지고 다니면서 가볍게 사진을 즐기는 타겟에 아주 매력적인 신제품으로 인기를 끌게 된다..

▽ E-P1 사진들,
http://blog.naver.com/herwonmi?Redirect=Log&logNo=60075083928>에서 가져왔습니다.

E-P1 전면사진.jpg

E-P1 뒤면사진.jpg

E-P1 렌즈마운트.jpg

E-P1 렌즈장착사진.jpg

E-P1 가죽케이스.jpg

E-P1 가죽케이스2.jpg

3. 올림푸스 PEN 광고를 살펴보자

올림푸스 광고는 PEN에 담은 새로운 사상을 이야기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PEN은 기존 DSLR이 펜타프리즘 시스템을 적용해 크고 무겁기에 보다 가벼운 카메라를 만들기 위해 펜타프리즘 방식을 버렸습니다

그래서 처음 광고 concept도 기존과 다른게 펜타프리즘 시스템을 버리고 새로운 포써드시스템을 채용을 거울을 버리다는 concept 으로 표현했습니다.

3.1. 거울을 버리다.

▽ 거울을 버리다 편 (20")
방영일 : 2009년 07월 04일

3.2. 블랙을 버리다.

다음 기존 DSLR과 차별화를 위해 블랙 일색의 DSLR에서 벗어나 금속 소재를 사용한 실버와 화이트로 변경하면서 이를 블랙을 버리다로 소구하고 있습니다.

▽ 블랙을 버리다 편 (20")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

PEN홈피 메인.jpg

PEN이벤트.jpg

4. 마치면서

E-P1의 출발은 매우 순조롭다고 보여진다.
거의 광적인 반응은 이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어느정도 가늠케한다.

지금가지 일반적인 평가는 탁월한 디자인이 폭발적 반응의 1차적인 요인이라고 한다. 기능에 대해서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하겠다. 다만 생각외로 AF가 느리다는 평가가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09년 말 경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궁금하다.

그리고 삼성에서 준비하고 있는 NX가 시장에 나오는 2009년 말경에는 어떤식으로 경쟁구도가 펼쳐질지도 기대해볼만하다.

아래는 올림푸스 E-P1(PEN)에 대해서 Nikkei Electronics가 분석한 기사입니다.

[참고] 올림푸스 'PEN' 부활의 의미 by Nikkei Electronics

후지필름은 '성역' 셔터를 변경
대형 센서 탑재와 저가격 양립이 올림푸스의 숙제

향후 상품 트렌드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2009년 6월∼7월에 잇따라 발매되었다. 올림푸스의 렌즈 교환기 'E-P1'과 후지필름의 렌즈 일체기 'Z300'이다. 전자의 본체 사이즈는 일안 리플렉스에 비해 훨씬 작다(표1). '마이크로포서즈' 규격에 준거하고 있다. 후자는 은염 카메라 이후 바뀌지 않았던 조작 체계를 수정했다(그림1).

완성도는 좋지만

올림푸스 E-P1의 애칭은 'PEN'이다. 은염카메라인 PEN은 소형 본체와 저렴한 가격으로 크게 히트했다. 올림푸스는 은염 PEN 탄생 50주년에 디지털판을 내놓은 것이다. 주1)

E-P1의 완성도는 매우 좋다. 팬케이크라고 하는 단초점(비줌) 박형 렌즈를 달면 특히 "경쾌하고 본체에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는 고화질 상용기로 매력적"(카메라 평론가인 山田久美夫씨)이다. 주2)

일본 시장에서 성공한 본체가 작은 고급기에 리코의 'GR DIGITAL' 시리즈가 있다. 그와 비교하면 촬상소자가 4/3인치로 훨씬 크다. 이 때문에 E-P1은 촬상소자의 감도가 높아 사진 표현으로 매우 중요한 배경 흐려짐을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쉽다주3). 또 E-P1과 비슷한 크기의 촬상소자를 탑재한 상품에는 시그마의 'DP' 시리즈가 있는데, 이것은 HD 동영상을 찍을 수 없어 촬영 조건의 자동 제어 기능이 원숙하지 않다. 브랜드력은 PEN에 크게 뒤진다.

이러한 사실에서 E-P1은 GR DIGITAL이나 DP가 개척한, 고화질이면서 사진 표현력이 풍부하며 그래서 소형이라는 카메라 시장을 크게 넓힐 수 있다.

단 E-P1의 가격은 렌즈 세트가 약 10만 엔으로 인기인 일안 리플렉스보다 비싸다. 현재로서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형성하기 힘들다. 3만 엔이 넘는 카메라를 대부분의 소비자가 손쉽게 구입하는 지역은 일본을 제외하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표1 촬상소자가 커 HD 동영상에도 대응

단초점 렌즈 일체기와 'E-P1'을 비교했다. 3기종 모두 광학 파인더는 별매, 기록매체는 SD 카드, 액정 모니터의 화소수는 QVGA, 동영상 부호화 방식은 Motion JPEG이다

1 2008년 여름까지는 5만 엔 이상이었다
2 35㎜ 필름을 100으로 했을 때
3 ( ) 안은 촬상부의 대각 길이를 가리킨다
4 DP2 외는 총화소수와 광학 사이즈에서 계산으로 구했다
5 일반 촬상소자의 1화소 분 면적에 RGB를 각각 담당하는 3가지 포토다이오드를 갖추고 있다
6 35㎜ 필름 환산값. 일반적으로는 35㎜로 값이 작을수록 광각으로 찍을 수 있다

만일 올림푸스가 앞으로 원가 감소에 실패하면 디지털 PEN은 '갈라파고스'의 한 생물이 될 위험성이 있다. 예전에 은염 PEN이 성공한 본질적인 요인은 고화질기의 가격 파괴였다주4). 올림푸스는 4/3인치 촬상소자를 사용하는 카메라 메이커 확대나 설계·제조 아웃소싱 등을 통해 원가를 줄여야만 하는 것이다.

터치로 찍는다

한편 후지필름의 Z300은 터치 패널형 액정에 표시된 일부분을 사용자가 누르면 거기에 초점을 맞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드를 갖췄다. 휴대전화기에서 이러한 모드를 갖춘 상품은 있었지만 카메라 메이커가 이것을 채용한 것은 획기적이다. "셔터 버튼은 신성한 존재. 무엇인가를 변경하면 사용자를 혼란시킨다"(한 카메라 메이커)는 의견이 뿌리깊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Z300을 조작하니 매우 매끄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손떨림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드물었다. 이것은 조작이 직감적이면서 사용자가 터치한 후 1초 정도의 타임 래그로 셔터를 누를 수 있기 때문이다. "판매 현장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폭넓은 촬영 모드로 터치 촬영 기능을 유효하게 하는 것을 앞으로는 생각하고 싶다"(후지필름).

주1) 애칭을 명명할 때 올림푸스에서 기획부문을 이끄는 小川治男씨는 PEN 제작자인 米谷美久씨에게 보고하러 갔다.
은염카메라인 PEN은 렌즈 일체기로 탄생했다. 렌즈를 교환할 수 있게 된 것은 1963년에 발매된 'PEN F'부터.

주2) 단 대형 렌즈를 달면 본체를 들기 힘들어진다. 본체가 작고 가볍기 때문이다. 또 정지영상을 촬영할 때의 오토포커스 성능은 충분하지만 동영상을 촬영할 때의 오토포커스 기능은 다른 기종과 마찬가지로 불충분하다.

주3) 촬상면이 커질수록 배경 흐려짐은 커지지만 35㎜ 필름판까지 크면 오히려 실패 사진을 늘리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피하려면 사용자가 조리개로 흐려짐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능을 익혀야만 한다.

주4) 올림푸스는 은염 PEN 시리즈로 강력한 가격 전략을 펼쳤다. 초대 PEN을 히트시켜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후 후계 기종의 가격을 이전 기종보다 높였다. 당시는 반도체 기술 진보에 대응해 원가가 낮아지지 않아 지금처럼 기업이 단기적인 수익을 올리지 않아도 되었다는 차이는 있다. 그러나 이 가격 전략은 현재의 ASUSTeK사의 넷북을 상기시킨다. ASUSTeK사는 가격을 우선시해 'EeePC 701'을 설계하고 399달러 등에 발매. 그 성공 후 기능이나 외관을 충실하게 한 기종을 조금 위 가격대에서 잇따라 발매해 셰어를 높였다.

[참고] 올림푸스 PEN 탄생 비화 By Nikkei Electronics

아래는 PEN의 탄생 비화에 대해 Nikkei Electronics 에 소개된 글을 번역한 내용입니다.

PEN 탄생 경위, 米谷美久의 위업을 회고하다

은염카메라 초대 PEN은 米谷美久가 기획·설계했다. |
米谷은 와세다대학에서 터보형 엔진을 배우면서 카메라 관련 특허를 출원.
이것을 발견한 올림푸스 간부의 권유로 1956년에 입사했다.

米谷은 2년의 공장 실습을 거쳐 카메라 설계 부문에 투입된다.
그리고 공부도 겸해 엄청난 과제를 받았다. 시판가격 6,000엔의 실현이다.
당시 카메라는 비쌌다. 올림푸스에서 가장 싼 카메라는 2만 3,000엔 정도. 대졸 초임의 1.5개월 분에 해당했다.

놀랄 만한 것은 米谷의 행동이다. 중핵 부품인 렌즈에 Leica사 제품에 육박하는 해상력을 부여한 것이다.
물론 6,000엔이라는 목표는 멀다.

그러나 米谷은 '기구부품을 저가격화해 준다'는 결의 하에 원가 감소 대책을 그런 대로 찾아냈다.
요점은 주로 2가지였다.

첫 번째는 필름의 1코마에 2코마를 찍는 '하프판'을 채용하는 것. 기구를 작게 해 저렴하게 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는 나중에 나온 '도룬데스(찍습니다)'와 같이 톱니바퀴형 다이얼을 사용자가 돌려 필름을 감는 것.
일반 레버식에 비해 부품점수가 1/50이 되었다.

米谷은 외관도 고안했다. 디자이너가 싸구려 장난감을 상기시키는 제안만 했었기 때문이다. 米谷은 자신이 애용하는 Leica사 제품과 함께 들고 다녀도 부끄럽지 않은 의장을 추구했다.

초보가 만든 시험제작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푸스 간부가 마음에 들어 상품화를 결정했다.
그 간부가 바로 米谷을 올림푸스로 영입한 櫻井榮一이다.

실제로 판매되자 월 생산 1,000대가 히트라고 하던 시대에 5,000대 만들어도 공급이 부족했다.
후계기도 호평으로, 그 중에서도 'PEN EE'는 당시 이례적으로 여성에게 잘 팔렸다.
米谷이 사내를 설득해 조작부를 최대한 줄인 덕택이었다.
米谷은 그 후에도 여러 번 히트를 쳤다.
Kodak사가 하프판을 지원하지 않았던 것 때문에 제작된 소형 일안 리플렉스 'OM' 시리즈나 렌즈 배리어형 콤팩트기 'XA' 시리즈 등이다.

참고문헌
1) 柳田, 『日本逆轉日』, 講談社, 1981年.
2) 「米谷美久語開發秘話」, http://www.olympus.co.jp/jp/core/history/lecture/vol1/

출처: Nikkei Electronics 2009년 7월 15일자 pp.14-15

올림푸스 펜 Olympse PEN 사양 비교

박카스의 진화 – 광고를 통해서 본 박카스 Image positioning 변천사

3

제목을 거창하게 박카스의 진화 – Image positioning 변천사라고 적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오바인듯 싶다…

박카스의 광고 변천사가 맞겠다…

그러나 광고이야기가 압도적이긴하나 positioning에 대한 사례이므로 여기 case study에 올려둔다

1. 시장 출시 초기 – 종합强肝 영양제로 소구

 박카스 초기광고

  • 출시 초기 종합강간(强肝)영양제라는 슬로건하에 술에 찌든 간장 보호를 집중 소구
    TV,라디오, 신문, 잡지, 옥외광고 등 모든 매체를 동원해 광고를 집행 함

  • 박카스는 출시 초기 알약형태로 출시했으나
    1년 만에 정제 타입에서 마시기 편한 ‘드링크제’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달콤한 맛을 가미, 고객들이 음료수를 마시듯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박카스 초기 제품_ 알약

 40년전 처음 나온 박카스

 박카스 초기 광고03

▽ 1972년 박카스 광고, 농구편,
정말 추억의 광고네요

2. 출시 초기 이후 – 피로회복제로 concept 변경

  • 박카스 출시 후 1년 만에 정제 타입에서 마시기 편한 ‘드링크제’로 변경하면서 무게 중심을 옮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달콤한 맛을 가미, 고객들이 음료수를 마시듯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광고 컨셉트도 ‘피로 회복’이라는 가벼운 개념을 도입했다.

  • 이 당시 광고를 보면 "활력을 마시자!"를 슬로건으로 피로회복, 술 해독, 체력 보강등을 소구하고 있다.

이러한 피로회복제 concept은 계속 이어져 형식은 달리하지만 2009년 현재까지 계속 이어오는 핵심 concept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카스 초기 광고02

 박카스 초기 광고04

3. 제2기 (1976~1993) : 자양강장류 드링크류 광고 금지

1976년 7월 약물의 오남용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모든 자양강장 드링크류의 대중매체 광고를 금지하였다.

  • 단 옥외광고와 전문지 광고, 극장광고는 허용되어 이시기는 옥외광고, 극장광고 중심으로집행 됨

4. 제3기 (1993 ~1997) 새 한국인 Campaign – 그날 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

1993년 김영삼정부의 출범으로 자양강장제의 광고 규제가 풀렸다.

이에 따라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광고는 음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새로운 한국인상을 제시하는 광고 concept을 잡았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라는 카피로 총 13편의 TV광고가 방영됐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어떤가!’,‘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라는 카피들로 시작된 박카스 광고는‘박카스류 광고’라는 새로운 전형이 되었다. 힘과 활력 중심 메세지 일색의 드링크 광고에서 벗어나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휴먼스토리를 사미해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던 것이다.

모두가 퇴근해 버린 밤늦은 시간까지 야근하는 젊은이에게 박카스를 건네는 수위아저씨 이야기,
버스에서 졸다가 종점까지 와 버린 젊은이에게 박카스를 건네는 버스기사 이야기,
농촌을 지키는 젊은 부부 이야기, 새벽에 환경미화원 아버지와 아버지를 도와주러 따라 나선 아들의 훈훈한 이야기

▽ 1993년 박카스 광고, 새 한국인 – 버스 종점편

이러한 박카스의 ‘새한국인’캠페인은 소비자들의 많은 공감을 자아 내었고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한 때 3억 2,000만 병대에 까지 떨어졌던 박카스 매출은
광고가 집행된 1993년 3억 6,000만병, 1994년 5억 2,000만병, 1995년 6억 1,000만 병을 기록하였고 2000년 7억병을 돌파하였다.

5. 제4기 (1998~2005,03) : 젊음의 도전과 땀, 지킬 것은 지킨다, 젊은날의 선택

박카스의 매출은 증가하였지만 점차 새로운 문제가 노출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박카스는 아저씨들이 마시는 음료라는 브랜드 노쇠화의 문제였다.

당장은 큰 문제가 없을지라도 타겟의 협소화는 중장기적으로 급격한 매출의 감소를 가져오고 젊은 타겟으로한 새로운 브랜드의 등장 시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브랜드의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위해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기존 타깃을 고려하여, 20대의 젊은에 관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하되, 40~50대도 공감할 수 있는 박카스의 가치를 함께 전달하는 광고 컨셉을 설정하였다.

1998년 ‘젊음은 나약하지 않다’라는 카피를 내세운 광고로부터 박카스는 포지셔닝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기획하고 ‘건강한 젊음과 박카스가 함께합니다’등을 통해 박카스는 이제 더 이상 ‘피로회복’이나 ‘활력’이 아닌 ‘젊음’에 포커스를 맞춰갔다.

1998년 4월 주진모 출연 농구-한판 더편

"하룻밤을 꼬박 세우고 또 새벽 2시"
그러다가 친구가 와서 농구를 한 뒤, 농구를 하다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지쳐서 쓰러지고,
이어지는 나레이션. "한게임 더해?" 라며 지칠 줄 모르는 젊은 패기를 보여줬다.

<새벽농구 편>은 배우 주진모의 데뷔작이다

 젊음은 나약하지 않다_주진모 밤샘

1998년 9월 국토대장정 구구단편

8일동안 250km를 넘게 걸었다.
그냥 잠이나 잤으면… 그때 다른 참가자가 다가와

"야..젊다는게 뭐야?"
"뛸까?"

건강한 젊음과 박카스가 함께 합니다…

 제1회 대학생 국토대장정-03

 제1회 대학생 국토대장정-01

1999년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 -귀가편

김종서의 "Loving U"가 BGM으로 깔리고, 여자친구 아버지의 나레이션 "다 좋은데 귀가 시간은 지켜야 하네"
밤 10시까지 여자친구를 귀가시키기 위해 고수는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뛰기 시작한다.
드디어 집앞에 다다랐을 때, 숨을 헐떡이며 여자를 집앞에 끌어다 놓는다.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

이 광고도 고수를 스타로 만들었다…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고수귀가시간.jpg

▽ 1999년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 -귀가편
이 광고는 고수를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다.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_고수_귀가시간.

2000년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 자리양보

2000년 방영된 김영준, 전기룡이 출연한 지하철 자리양보편.

▽ 1999년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 자리양보
이 광고에 나오는 배우는 김영준, 전기룡라고 한다.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_김영준_노약자석

2001년 젊음 지킬 것은 지킨다 – 지하철 줄서기

루수영과 류승범이 출연한 지하철 출서기 편
이 당시 류승범도 신인이었나 보다.

▽ 2001년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 지하철 승강장편,
류승범과 같이 출연하는 연기자들이 정말 풋풋하다

 젊음 지킬것은 지킨다_류승범_지하철 줄서기

2002년 젊은 날의 선택 – 버스편

한가인의 데뷔 시절의 풋풋함을 느끼게해주는 아주 유명한 광고..

▽ 2002년 젊은 날의 선택 – 버스편,
한가인의 데뷔 시절 풋풋함을 인증하는 광고로 많이 언급되는 광고이다.
이 광고의 배경음악은 박혜경의 '주문을 걸어'로 미녀의 옆에 앉어 사랑의 주문을 걸으라는 메세지?

 젊은날의 선택_한가인_버스

2003년 젊은 날의 선택 – 신체검사편

2003년 광고대상을 받았던 광고..

▽ 2002년 젊은 날의 선택 – 신체검사편

 젊은날의 선택_신체검사편 꼭 가고 싶습니다.

2004년 4월 젊은 날의 선택 – 재수생편

▽ 2004년 4월 젊은 날의 선택 – 재수생편,
한걸음 더 천천히 간다해도 그리 늦은 것은 아니야
이 광고의 배경음악은 윤상의 '한 걸음 더'라는 곡을 리메이크한 The Jun의 '한 걸음 더'이다.
친구들은 대학생이 되어 MT 등 대학 생활을 즐기는데 남아 학업에 열중해야하는 처지를 의기소침해질 수 있는 재수생을 응원하는 광고로 이 컨셉에 맞추어 노래 구절 또한 '한 걸음 또 천천히 간다 해도 그리 늦는 것은 아냐'라며 광고 메시지와 잘 어울리고 있다.
당시 광고를 본 재수생들이 이 광고를 통해 감동받았다고 설이 있다.

 박카스_한걸음 더 천천히 간다해도 그리 늦은 것은 아냐(2004)

2004년 10월 피로가 풀리는 한마디 – 야근편

이태곤이 출연했던 광고
밤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는 당신~ 서투른 영어지만 최선을 다하기에 아름답다.

일을 마무리하고 마시는 박카스 한병!

한거번에 피로가 풀린다

"피로가 풀리는 한마디 – 박카스"

 박카스광고-이태곤 야근

6. 2005년 만남 최민식, 임수정

거센 비타500의 공격에 1위의 지위조차 위태해지던 시절
박카스는 박카스-D라는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그동안 신인을 모델로 사용하던 박카스는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최민식과 임수정을 모델로 기용, 새로운 반전을 모색합니다.

"2005년 3월, 14년 만에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박카스D의 광고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고정 이미지에서 탈피하면서 제품 구매 연결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박카스가 핵심적인 컨셉트로 정해졌다.

만남을 상징하는 키워드 ‘안녕하세요(최민식-임수정)’ 시리즈는 사람과 사람의 교감을 표현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언어이면서 신제품 박카스D가 소비자에게 인사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핸드폰, E-mail 등 디지털 시대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자유로워졌지만 따뜻한 만남이 더욱 그립고 소중한 시대에 그리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

그리고 만남을 찾아가는 설레임과 즐거움을 이번 박카스D 캠페인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2008년 09월 코리아 애드타임즈 인용)

 박카스광고-임수정

 박카스광고-최민식

2005년 3월 만남 임수정편

2005년 6월 여름 임수정 선배 방문편

2005년 6월 여름 최민식 레코드가게편

박카스는 생활속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 속에서 체화된 박카스의 보여주는 일관된 메세지로 광고를 지속합니다.

2005년 10월 톨케이트 수납원의 애틋한 짝사랑을 그린 톨게이트편,
2006년 4월 딸집에 들러 청소며 음식이며 꽉곽 채워가는 엄마를 그린 우렁엄마편
2006년 4월 대학교 시험 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시험편
2006년 7월 야근 시 아내로부터 온 메세지로 기운을 얻는다는 야근편 등…

2005년 10월 톨게이트편

2006년 4월 시험편

7. 2008년 당신의 피로회복제는?

그리고 2008년에는 대한민국 피로회복제 캠페인을 통해서 건강 음료 강세, 육체 노동 인구 수요 감소 등 시장변화에 따른 타깃 범위를 확장하고, '피로회복제'라는 카테고리 핵심 속성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전략적인 변화를 시도합니다.
피로회복제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공감을 통해 No.1브랜드로서 카테고리 재활성화를 시도합니다.

2008년 2월 태안반도편

"태안반도의 피로를 풀어주고 계신 100만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피로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아주 신선하게 다가 온다…

 박카스_태안반도편

2008년 3월 재봉틀편

김정남 할머니의 피로 회복제는 재봉틀이다.

2008년 4월 황사편

 박카스_황사편(2008.04)황사의 피로회복제는?

 박카스_황사편(2008.04)황사의 피로회복제는?

2008년 7월 오랜된 연인편

 박카스_오랜된연인

” href=”#2008년-2월-누군가의-박카스편>”>2008년 2월 누군가의 박카스편>

우리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OST가 아주 좋았던 광고

이 광고의 OST는 레지나 스펙터의 On The Radio – 가사와 메롤디가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핸드폰이 이 음악을 넣어두고 수시로 듣곤 했다.

 박카스-누군가의

 박카스-나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박카스와 비타500의 마케팅전쟁의 승자는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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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진부한 주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제품도 아니고…
몇 년전에는 이슈가 되었지요.. 2005년엔가 비타500이 치고올라오면서 드디어 MS가 역전되는가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지요..

2005년 5월인가 비타500이 박카스 판매를 앞질렀고 이제 드디어 박카스의 시대는 지났다는 신문 기사도 실렸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비타500에 대한 많은 case study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후 어찌 되었을까요

몹시도 궁금하여 오늘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몸소 동아제약과 광동제약의 IR 자료를 뒤져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동아제약은 정기 IR자료에서, 광동제약은 매년 발생하는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1. 시장 상황 – 박카스는 2006년부터 조금씩 gap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공식 자료 이는 시장과 정부에 제출하는 자료이니 왜곡의 가능성이 매우 적으니 비교적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자료들을 비교해 보니 2005년 비타500이 거의 턱밑가지 추격해 갔다는 것 알수 있었습니다.
매출액 기준으로 박카스 1255억 vs 1203억 (판매 수량을 보니 비타500이 더 많이 팔았다고 나옵니다.
브랜드 프리미엄이 있는 박카스의 판매 단가가 더 높았나 봅니다.)

그렇지만 2006년이후로는 박카스의 절치부심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에 의한것인지 박카스는 현상 유지를 하고 비타500은 하락세로 전환해 gap은 조금식 커져갑니다.(판매액 기준)

아래 그래프에서 보여지듯이 박카스는 2006년부터 다시 비타500과의 격차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요인은 무엇일까요?

박카스 비타500 매출추이(사업보고서 기준).

2. 유통측면에서 일반 유통에서 경쟁자 증가에 따라 비타500의 판매는 감소세로 전환합니다.

비타500은 2005년까지 기세좋게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경쟁자의 증가에 따라 판매가 감소합니다.
당시 비타500과 비슷한 비타1000이 맹렬히 시장을 공략하던 기억이 납니다.
500보다는 1000이 훨신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소구했던 것 같습니다.

이름도 비슷한 유사브랜드가 너무 많습니다.
비타1000, 비타짱, 비타포유, 비타마인, 메가비타, 제노비타, 비타그린……..

이런 유사 브랜드사이에서 비타500만의 분면한 차별화 요소를 강화하지 못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다보니 비타500도 점차 이런 저런 비타민 음료중의 하나로 묻혀버리지 않았을까요.. 그러면서 판매는 점점 감소하고..

이는 비타500의 유통별 판매 추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약국 유통은 박카스의 영향력이 강하므로 군소브랜들의 경쟁은 일반 유통에서 집중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비타500의 판매감소도 일반 유통에서 두두러지고 있습니다.

광동제약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05년 883억에 달했던 일반유통의 매출은 ’06년 770억(113억 감소), ’07년 693억(77억 감소)하는 등 매년 10%이상식 매출이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 참조, 단위 억원)

즉 일반유통에서 후발 브랜드에 잠식당하고 약국에서는 박카스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다보니 빠르게 전체 판매가 감소하는 것이지요..

비타500 유통별 판매추이

3. 비타500의 빅모델전략은 초기 인지도 제고에 성공했으나 차별화에는 실패합니다.

비타500의 communication전략을 살펴볼까요

이 시장의 신참으로서 비타500의 마케팅 목표는 인지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런 브랜드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빅 모델 전략을 사용합니다.
빅 모델을 내세워 빠른 시간내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아주 일반적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 최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비’와 ‘효리’라는 초대형 스타들을 내세워서 ‘이름알리기’에 주력합니다.
‘비타500’은 ‘비’와 ‘효리’라는 대스타가 광고하는 드링크라는 메시지를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려고 했으며
이는 나름대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타겟소비자층 역시 ‘박카스’에 길들여져 있는 중장년층보다는, 건강과 몸매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젊은 세대’로 설정했고
이 젊은 층에게 대한민국의 대표 건강미인 ‘비’와 ‘효리’는 정확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와 이효리의 경우 남녀를 대표하는 ‘건강 미인’으로 이런 이미지는 웰빙을 지향하는 비타500과의 연관성이 밀접했으며,
또한 광고도 ‘효리’와 ‘비’의 ‘건강한 육체’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면서 인지도 제고라는 점에서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인지도가 형성된 ’06년이후에도 이런 전략이 유효할까요?
비타500은 어느정도 인지도를확보 했으나 우후 죽순처럼 난립하는 유사 브랜드들의 공세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어떤 전략이 효과적일까요?

비타500는 지속적으로 같은 빅 모델을 통한 인지도 제고를 추진합니다.
2006년 이효리, 2007년 정일우, 2008년 원더걸스를 모델로 광고를 계속합니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경쟁자의 증가하고 더우기 유사 브랜드 유사제품을 들고 진입하는 상황에서
비타500만의 차별성을 부각할 기회를 놓쳤고
그러다 보니 난립하는 군소브랜드와 별 차이없는 평범한 브랜드로 전략했다는 판답입니다. .

비타500광고_비

비타500광고_이효리

비타500광고_정일우

비타500광고_원더걸스

4. 비타500 브랜드의 한계??

“비타500″은 아주 쉬운 브랜드 네임이다.
그러나 비타민 500mg에 500원이라는 의미는 너무나 너무나 기능적인 의미라서 여기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고 스토리를 만들기엔 기반이 너무 약하지 않을까
“비타500″의 비타와 500은 일반 명사와 숫자이므로 브랜드 상표 등ㄹ고이 어렵고 비타라는 일반명사를 사용하다보니 난립하는 유사 브랜드와 차별화는 커녕 오히려 혼동만 강화하고 있지는 않을까?

박카스가 강한 감성이미지,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를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고 그런 연유로 박카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춤하는 이유가 아닐까

5. 박카스 감성을 자극하는 일관된 광고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

비타500가 비를 내세워 무섭게 판매를 신장시키자
박카스는 박카스D라는 신품을 내놓고 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빅모델 전략을 취합니다.
당시 인기있었던 최민식과 임수정을 기용해 새롭게 출시한 박카스D를 광고합니다.
다만 빅모델 전략을 채용해 신제품의 광고 주목도를 높이고 동시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박카스의 광고 전략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임수정, 최민식을 기용한 광고는 나름 효과는 있었지만 비의 비타500에 비해서는 역부족이란 평이 많습니다.
톡톡튀는 비에 비헤서 너무 잔잔하다고나 할까요..

 박카스광고-임수정

 박카스광고-최민식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생활속의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 속에서 체화된 박카스의 보여주는 일관된 메세지로 광고를 지속합니다.

  • 2005년 10월 톨케이트 수납원의 애틋한 짝사랑을 그린 톨게이트편,
  • 2006년 4월 딸집에 들러 청소며 음식이며 꽉곽 채워가는 엄마를 그린 우렁엄마편
  • 2006년 4월 대학교 시험 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시험편
  • 2006년 7월 야근 시 아내로부터 온 메세지로 기운을 얻는다는 야근편 등…

그리고 2008년에는 대한민국 피로회복제 캠페인을 통해서 건강 음료 강세, 육체 노동 인구 수요 감소 등 시장변화에 따른 타깃 범위를 확장하고, ‘피로회복제’라는 카테고리 핵심 속성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전략적인 변화를 시도합니다.
피로회복제가 필요한 상황에 대한 공감을 통해 No.1브랜드로서 카테고리 재활성화를 시도합니다.

2008년 2월 태안반도편

"태안반도의 피로를 풀어주고 계신 100만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한 이 캠페인은 피로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아주 신선하게 다가 온다…"

 박카스_태안반도편

2008년 7월 오랜된 연인편

 박카스_오랜된연인

2008년 2월 누군가의 박카스편

우리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OST가 아주 좋았던 광고

이 광고의 OST는 레지나 스펙터의 On The Radio – 가사와 메롤디가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핸드폰이 이 음악을 넣어두고 수시로 듣곤 했다.

 박카스-누군가의

 박카스-나는 누군가의 박카스다.

6. 마치며

일본의 연구에 의하면 효과적이고 좋은 광고는

  1. 상품과브랜드에는세계관이 있었으며,
  2. 브랜드가 가진 가치에 대한 주장이 있고,
  3. 아이디어가 명쾌하고 재미있으며,
  4. 상품이 광고표현의 주역이며,
  5. 키워드가 심플하여 소비자에게 소구력이 있다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박카스는 위의 그런 조건에 어느정도 부합하지 않을가?
박카스의 선전은 비타500과 달리 자신만의 분명한 브랜드 identity를 확립함으로써 가능하지 않았을까?

그 광고는 어떻게 변질되어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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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돌아 다니다가 발견한 동영상..

 

광고가 처음 기획과 어떻게 변질되어 가는지 보여주고 있다.

 

엄청 웃긴다…

 

 

1등 브랜드가 생각하는 경쟁상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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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오랜된 기사이긴하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나이키의 경쟁상대는 닌텐도다라는 책도 있었지만변화 무쌍한 소비자의 needs를 간파하고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차원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그러면 내가 하고있는 냉장고의 경쟁상대는 누구이지??  외식업체?.. 갈수록 무지 막지해지는 사교육.?
사교육 땜시 맞벌이를 해야하고 그러다보니 너무힘들어 집에서 식사를 하지 않으니 큰 냉장고가 필요없다 ??
고민할 가치가 있는 주제인것 같다  ㅎㅎㅎ


‘참이슬’ 브랜드 담당자인 송민철 진로 차장은 요즘 TV 신제품 시판 소식이 들릴 때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새로 나오는 TV 화질은 물론이고 가격도 꼼꼼히 챙긴다.
송 차장은 “액정표시장치(LCD) TV처럼 영상가전의 화질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면서 퇴근 후 술자리를 갖던 직장인들이 집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 본다”며 “LCD TV 보급이 대중화될수록 소주 소비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산업계의 경쟁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에버랜드의 경쟁자는 롯데월드, 남양유업의 경쟁자는 매일유업이라는 등식은 휴지통에 들어간 지 오래다.
소주는 LCD TV, 게임회사는 드라마라는 복병을 만나는 등 ‘영역 없는 경쟁’에 들어간 것이다.

동아일보는 13∼15일 주류, 휴대전화, 게임, 식품 등 소비자와 밀접한 10개 분야 선호도 1위 브랜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지금 당신의 경쟁상대는 누구인가”를 물었다. “우리가 1등이라서 경쟁상대가 없다”는 답을 준 곳은 하나도 없었다. 참이슬(엑스캔버스, 파브), 엔씨소프트(미국 드라마), 박카스(스타벅스), 애니콜(템플스테이, 책), 웅진코웨이(SK텔레콤, 싱가포르항공), 가그린(자일리톨 껌), 설화수(스파, 한의원) 등 대부분이 다른 업종에서 맞수를 꼽았다.

1등브랜드.jpg

○ 시장점유율에서 시간점유율 경쟁으로

국내 1위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는 ‘미드(미국드라마)’ 때문에 고민이 깊다.
‘게임회사가 왜 드라마 때문에 고민이냐’고 묻자 이재성 엔씨소프트 상무는 “과거 드라마가 제작자 위주의 일방적인 콘텐츠였던 반면 게임은 쌍방향성을 무기로 10, 20대의 젊은 소비자를 끌어안았다”며
“하지만 미드는 ‘시즌’ 개념을 도입해 소비자 요구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면서 전 세계인의 여가 시간을 놓고 싸우는 경쟁자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용품 업계의 거인인 나이키도 한때 침체의 늪에 빠졌다.
1994년부터 5년 연속 3배 이상의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인 뒤 서서히 둔화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 당시 나이키가 철저한 시장 조사 끝에 내린 결론은 ‘닌텐도에 주목하라’였다.
왜 그랬을까? 청소년들이 닌텐도 게임에 정신이 팔려 운동하러 집 밖에 나가지 않으면 운동화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
이병관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교수는 “나이키 사례는 ‘같은 업계의 평면적인 시장점유율 경쟁이 다른 업종 간 고객 시간점유율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는 21세기 신(新)경쟁지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무형의 가치에 주목하라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애니콜을 맞수로 지목했다. 대형마트와 휴대전화가 왜 경쟁하게 된 것일까.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휴대전화처럼 일상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 가면서 유통에서도 브랜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애니콜 브랜드의 무형 가치는 이마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애니콜의 경쟁상대는 누구일까.
삼성전자에서는 공식 견해를 밝히는 대신 템플스테이, 책 등 마케팅 실무자들의 반짝 아이디어를 전해 왔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렌털가전 업계 선두주자인 웅진코웨이는 요즘 SK텔레콤과 싱가포르항공의 고객 전략을 배우는 데 한창이다.
웅진코웨이 측은 “고객만족도가 브랜드 파워로 직결되는 만큼 고객만족으로 최고 기업이 된 두 회사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렌드를 읽어라

병문안을 갈 때나 지인을 찾아갈 때 많이 사가는 박카스(동아제약)의 경쟁자는 비타500(광동제약)일까.
동아제약은 스타벅스를 경쟁상대로 꼽았다.
경제적 풍요로움으로 ‘아저씨스러운’ 자양강장제를 마시는 대신 ‘쿨’하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젊은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설화수는 한 해 5000억 원이 넘게 팔리는 메가 브랜드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가운데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최근 해외 진출을 천명한 설화수가 ‘열공(열심히 공부)’ 중인 맞수는 샤넬도 랑콤도 아닌 바로 한의원과 스파다.
문형숙 설화수 매니저는 “한방화장품인 만큼 마케팅 영감을 한의원과 스파에서 주로 얻는다”고 전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사진에 미치다 – 사진없는 사진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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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카파의 책과 함께 주문한 “사진에 미치다”라는 책을 이번 주말에 읽었다.

11명의 나름 유명한 사진가의 일대기와 간략한 인터뷰를 실어놓은 글인데 개개인에 대해서 집중적인 조명보다는 주마간산격으로 소개하는 정도..
사진가 나름의 치열한 철학, 주관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 같은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좀 별로라는 생각을 했다..
깊이가 적어서 그렇까? 비판적으로 적어놓고는 나의 판단이 맞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왜지 자신이 없어지는 이 소심함..

곰곰히 생각해 보자. 그래도 이책을 통해서 사진가들은 제목대로 사진에 미쳐서 나름대로의 일가를 이루려는 치열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역시 여기에서도 이야기하는 것은 이것 저것 병행은 어렵다는 것…

가정을 포기하든지…가정의 울타리 속에서 평범하게 살든지

역시 여러가지를 섞어놓은 책은 사면 않된다라는 생각을 다시하게 된다.
예전 광주 출장가면서 샀던 17+1 사진의 발견이란 책도 그러했듯이

그러나 이런 저런 사진가에 대해서 알게되는 재미는 쏠쏠하다.

앞으로 사진관련 책은 한사람에 대해 집중되어 있는 책을 산다. 그리고 가능하면 사진집을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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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지로 떠난 항해사 : 박하선

홈페이지 : www.photodragron.com

박하선씨를 소개한 부분을 읽으면 이 분은 정말 치열하게 살았구나. 그리고 치열하게 살려고 하는 구나.. 뭔가 열정과 포스가 느껴진다.

그는 인생의 승부를 실크로드에 걸었다. “내 장점은 무엇일까 고민했다. 해외를 많이 다닌 점, 몸이 튼튼한 점,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그 결과가 ‘실크로드’였다. 단 400만원을 들고 카메라 바디(몸체) 2대와 렌즈 3개, 코닥크롬 64 100롤(코닥사에서 생산했던 감도 64인 슬라이드 필름)을 들고 길을 나선 것이다.
“너무 추워서 이제 죽는구나 생각도 했다. 솜점퍼와 내복 몇 벌 가져간 게 다였다”고 말한다. 그는 그곳에서 ‘인간의 조건’에 대해 배웠단다.

“환경에 맞게 사람들은 지혜롭게 살고 있었다. 잃어버렸던 우리 모습들이 남아 있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고 말한다.(매일경제 인터뷰 기사 중에서 인용)

▽ 박하선, 실크로드의여정

박하선_실크로드의여정.jpg

사진을 찍을 때는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가깝게 접근해야 한다. 그래야 피사체와 교감할 수 있고, 메시지가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아름다운 사진보다는 메시지가 있는 사진이 좋은 사진.
광각렌즈의 왜곡을 이용하여 인물을 과감하게 표현하고,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해서 인물에 포커스를 맞춰보자.

▽ 박하선,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

박하선_아시아에서_온_사람들.jpg

마음의 눈으로 찍는다

그의 사진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그 소재때문만이 아니다.
우리와 전혀 달라 보이는 이들도 결국 우리와 같은 인간임을 느끼게 하는 ‘따뜻한 시선’ 때문이다.
이는 99년에 나온 그의 첫 사진집 “삶의 중간보고서”와 2005년문명 저편의아이들”에서도 일관되게 보인다.

철학을 가져야 한다

‘기본적으로 세상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철학도 사상도 없는데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없지요.
기술은 간단합니다. 하지만 인간세상을 모르고 찍은 사진은 결국 껍질에 불과하지요.
연륜이 필요합니다. 온갖 풍파를 거쳐 고뇌 끝에서 자기 철학이 형성되는 것이니 쉬운 일이 아니죠.

▽ 박하선, 천장

박하선_천장2.jpg

새를 통해 영혼을 하늘로 보낸다는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는 천장은, ‘영혼이 떠난 시신이란 앞날의 윤회에 도움이 되지 않는 쓸모없는 것에 불과하다’는 티벳인의 죽음과 영혼에 대한 가치관을 담고 있는 장례 의식이다.

어쩌면 건조하고 한랭한 땅에 묻거나, 물로 보내어지거나, 나무를 구해 화장을 하는 것이 어려운 자연환경으로 인해
생겨난 문화일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천장이 그들의 삶에 깊이 배인 불교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죽음의 의식이라는 점입니다.

망자를 새들에게 보내는 그 순간은 참혹하고 황량하며 쓸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죽음인들 쓸쓸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티벳인에게 있어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순례이며, 머물지 않는 바람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사는 현재의 시간은 영원으로 통하는 시간이며, 바람에게로, 새에게로 뿌려지는 천장은 바로 영혼이 영원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하나의 문이 됩니다.

그러하기에 천장의 자리에는 슬품보다는 엄숙함과 경건함이 흐르고 있습니다. – 박하선 홈에서 발췌 –

2. 압구정 소녀의 거침없는 도전기 : 정은진

홈페이지 : www.jeanchung.net

정은진님에 대해서 잘 모르긴 한데 이 사람이 왜 여기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아프카니스탄에서 1년간 작업한 내용으로 ‘카불의 사진사’(2008년)란 책을 내면서 유명해졌다.
이 책에서는 특별한 시사점은 발견 할 수 없었다..

정은진 카불의 사진사 중

[추가]정은진님의 홈페이지는 아도브플래시를 적용해야 사이트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 아도브플래시가 보안 등등의 이유로 사용하지 않으므로 접속을 포기했습니다. 2017년 현재에도 아도브 플래시로 사이트를 만드는 경우도 있더군요.

3. 사진은 인간 지사 : 김홍희

홈페이지 : www.kimhonghee.com
blog.naver.com/kopho051

김홍희씨에 대해서는 “나는 사진이다”라는 책을 읽어서 조금 알고 있는 편이라 반가웠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내용이 아는 거라 흥미는 반감되는 것 같다.

김홍희, 나는 사진이다

눈 콤플렉스라는 이야기에서 김홍희씨는 한쪽눈이 보이지않는다고 고백하고 있다. 어려을적부터 눈 때문에 놀림도 많이 당했다고… 이를 극복해 인생이 좋아졌다고..

“물고기의 두눈이 서로 다른 곳을 보는 것 처럼 저도 한 눈으로는 세상을, 한 눈으로는 마음을 보게 되었지요.”

사진도 예술이고 결국에는 인간지사, 사람들끼리 서로 마음을 주고받을 때 좋은 인물사진이 탄생.
실내의 평범한 형광등불 아래에서는 답답하니 창문을 열어놓자고 하면서, 자연스럽게…(55쪽)

▽ 김홍희, 결혼 시말서

결혼시말서.jpg

▽ 김홍희, 두 개의 세계, 하나의 길

두 개의 세계, 하나의 길.jpg

4. 영원한 청년, 영원한 현역 : 홍순태

많이 다니고 많이 찍는다

그는 남보다 많이 다녔고 많이 찍었다. 한번 출사를 가면 다른 이들이 하루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찍는다면 그는 열흘동안 모든 것 담았다. ….

어떤이는 그를 두고 “깊이는 없이 다작만 한다”며 잡식성이라고 폄하했지만 그는 괘념치 않는다. 오히려 자신은 멀티 플레이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항상 새로운 것을 제안한다.

전시회를 하면서 슬라이드 쇼를 준비하고 오펜바흐의 첼로 선율이 흐르게 하고 …

출사를 다니면서 카메라는 2개만 가지고 간다고 한다. 니콘 D3와 삼성의 GX20…..GX20이 의외다…

대학 3학년 때 손에 넣은 외국 작가의 사진집은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라이프’지 창간호를 찍은 여성 사진가 마거릿 버크 화이트, 종근 기자로 유명한 유진 스미스, 현대 사진 예술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등의 사진은
“진짜 시진은 이런 것이다”라고 외치고 있었다

미적인 아름다움이 없어서는 안되겠지만 메시지가 없다면 진정한 사진이 아니라는 확신이 섰다. ‘메시지’는 그가 평생 강조해온 지론이 되었다.(67)

▽ 홍순태, 전남 여수

전남 여수_1971 (갈치)이다..jpg

▽ 홍순태, 충남 홍성 장날_1968 (육날 미투리)

충남 홍성장날_1968 (육날미투리).jpg

5. 소재주의자의 지구탐험 : 박종우

홈페이지 : docu.tistory.com

지구상에서 무언가 사라지기 전에 찾아가봐야겠다는 이 사람.(83쪽)

저는 사진을 찍는 게 아니고 넓은 세상을 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좋아하는 소재, 주제를 택해 찍지요. 그래서 작품 사진과 그냥 사진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시회도 10여 년 전에 한번 하고는 안했습니다.(95쪽)

▽ 박종우, 차마고도의 노인

Untitled picture.jpg

6. 포토테크닉의 무한도전 : 조경원

홈페이지 : blog.paran.com/darkfoto

▽ 조경원, 나비 접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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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일로 매진 미스터 마쓰 : 배병우

홈페이지 : bbuart.com

  • 배병우는 35mm로는 절대로 작품을 내놓지 않는다.. 35mm는 사진을 확대 시 공간감이 나타나지 않음으로 .. 고로 중형을 쓴다고 한다
  • 배병우는 반드시 삼각대를 놓고 사진을 찍는다. 손에 들고 찍은 사진은 쓸 수 없는 사진이라고 단언한다..
  • 하나의 대상을 최소한 2년은 찍어야 한다. 어떤해 단푸이 좋지 않다면 다음해 다시 찍어야 한다…
  • 배병우는 날시가 변화 무쌍한 때에만 사진을 찍는다
  • 배병우는 사진 트리밍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어떤 날도 똑같은 빛과 날씨가 없다, 한 곳을 찍어도 다음 날 다른 빛에 의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나무 한 그루를 앞에서 찍고, 뒤에서 찍고, 옆으로도 찍고, 바닥에 누워서도 찍는다. 한없이 찍고 있으면 어느 순간 만나게 된다.(122쪽)

신도가 되지 말고 교주가 되라고 항상 제자들에게 말한다.
남들 따라 해봤자 자신의 것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123쪽)

배병우작가에 대한 인터뷰 기사 참조

알함브라궁 전시회 앞둔 ‘미스터 마쓰’ 배병우 사진작가

▽ 배병우, 소나무

배병우-소나무01.jpg

8. 일류 사진과 삼류 인생 : 이재갑

홈페이지 : blog.naver.com/053photo

혼혈 시인 이영철 시인을 찍을 때 그의 눈과 마주쳤다.

“그 눈엔 ‘너는 뭐나’부터 증오와 원망, 초워까지 다양한 감정이 담겨 있었죠.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빈 카터, 다이앤 아비스 등 자살한 사진가들이 떠 올랐죠
찍으면 사진가고 찍지 못하면 그만 두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질끈 감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의 눈빛을 꼭 기록해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작업이 관성화되고 있었는데 그 때 제가 갈길을 보게 된거죠”

▽ 김종철, 파주

파주 김종철.jpg

9. 풍찬노숙 새 사랑 : 이종렬

홈페이지 : www.jasonphoto.info

10. 폭력과 전쟁의 위험한 기록자 : 김상훈

홈페이지 : www.kishkim.com

11. 사진기자의 감정이입 : 최순호

홈페이지 : choish.chosun.com

토마토를 따다 – 주말농장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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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바람에 2주만에 주말 농장엘 갔다…

주말농장으로 가는 길 은우는 텃밭에 가지말자는 엄마의 말에 쉽게 동조해 버린다.  이제 은우도 텃밭에서 흥미응 잃고 있다보다
다들 가기 싫어한다면 밀어버려야 하나??

농장에 도착하니 염려하던대로 풀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어디에서부터 손을대야할지 모르겠다.  우리 밭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밭도 다 마찬가지이다..
평소 같으면 서너팀이 와서 일을할 시간인데 다들 맥이 풀렸나 보다..
우리밭도 풀이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 확산되는 속도에 갈수록 기가 질린다….

난 대충 풀을 뽑고
집사람과 은우는 방울토마토와 토마토 그리고 가지 일부는 수확할 수 있었다.

수박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뒤져보니 섞고있는 수박 한덩이가 있다.. 장마가 오면서 수박은 죽었나 보다
호박도 시들시들해지고 있었다.  그래서 호박은 넝쿨째 뽑아 버렸다..

잡초로 무성해진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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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성해서 풀을 헤치고 나아가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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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를 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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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종군기자 카파의 2차대전 참전기_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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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거의 충동적으로 구매했던 책 2권이 도착했다. 

그 중 한권이 종군사진가로 널리 알려진 로버트 카파가 지은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이다..
이 책은 카파가 2차 세계대전이후 2차 세게대전에 참여했던  기억들을 모아 “SLIGHTLE OUT OF FOCUS”라는 제목으로 출판한 자선전 성격의 책이다.

11시가 넘어 애들이 자서 그 때부터 집중해 읽기시작해  2시 정도에 마지막 장을 넘겼다.
뭐 사진도많고 어려운 내용도 없어서…

다 읽고 나니 뭔가 허전하다..   뭐가 밀려오는 엄청난 감동까지 기대한것은 아닌데..

그러나 다시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 카파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뭘까?
카파  본인이 자유 분망한 서구인이므로 (헝가리 태상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의 글속에는 그런 특유 분방함이 많이 담겨져 있다.. 그렇다고 방탕한 그런것은 아니지만. 전혀 그런 것과 거리가 먼다.
카파 자신이 직접 쓴 글이니 그런 내용은 의도적으로 빼을 수도 있다

술을 무지 좋아해서 항상 술 마시는 이야기가 나오고 (술을 빼면 거의 이야기 진도가 않 나간다)
못하는 포커를 하고  물론 지루한 전장이라 그럴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런 이야기 땜시 조금 감동이 덜했나 보다 

멋진 이야기도 많이 있다.
항상 전장의 최전선으로 달려가려고 했고  그렇지 못하면 못견뎌 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따라갔다가 상륙하지 않고 모선으로 돌아가서는  겁쟁이라고 자책하고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전선으로 달려갔다..

그가 주장하는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너무 멀리서 찍었기 때문이다.
(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re not close enough.)” 라는 말에 걸맞게 항상 가까이에서 누구보다 가까이가도자 하였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위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낙하산을 한번도 뛰어 내린적이 없음에도 과감히 뛰어 내렸으며 항상 가장 서 앞서 다니는 부대를 찾아 다녔다.

책에서 좋아하는 핑키가 있지만 너무 일에 몰두한 나머지 핑키는 다른 공보장교와 결혼해 버리는 아픔이 표현되어 있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본 내용인데 카파의  사랑하는 연인으로 게르다를 이야기하고 있다 게르다는 스페인 내전당시 사망했다고 한다.

카파는 1954년 41살의 나이로  차이나 프랑스군 철수작전을 취재하다 지뢰를 밟아 사망한다.

                                                                                                                                             David E. Scheman이 찍은 카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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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모습으로 뭇 여성과 염문을 뿌린곤 했다.  할리우드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과의 사랑, 핑크와의 영화 같은 만남과 사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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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말이라네요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너무 멀리서 찍었기 때문이다.
(If your pictures aren’t good enough, you’re not close enough.)” -로버트 카파

1936년 스페인 내란에서 찍은  <어느 인민전선파 병사의 죽음 Spanish Loyalist at the Instead of Peath> 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참호를 나와 돌격하던 병사가 총에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라이프지에 사진이 게재되면서 카파는 유명해지지만 너무 리얼해서 연출의혹을 받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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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1944년 6월 6일, 노르망디 해안 오마하 해변에 상륙 중인 미군 공격 제1파 부대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빗발치는 총탄속에서 정신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누르고  필름이 떨어져 되돌아오다 정신을 잃고 의료 수송선에 실려 후송됩니다.

이 때 해안에 오르지 못한 것을 두고 비겁자라고 자책하고 있습니다.
글 속에서는 총탄이 빗발치는 속에서의 두려움, 필름이 떨어짐을 핑게로 되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들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때 찍은 사진은 인화과정에서 암실 조수의 실수로  필름이 망가지는 바람에 총 106장의 사진 중 고작 8장만 건지게 됩니다..
이 작업 시 열을 받아 흐려진 저 사진은 <라이프>지는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slightly out of focus)”라는 설명을 붙여 내 보냈습니다.   아주 유명한 일화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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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수복 후 나치에 협력했던 여인은 모두 삭발하는 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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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TV에서 냄새 솔솔, 싱크대가 부엌으로…미래형 가전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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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1인용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미래씨는 퇴근 후 요리를 하기 위해 싱크대 앞에 섰다.
1m 길이의 작은 싱크대를 펼치니 개수대, 쿡탑, 냉장고, 식탁, 의자가 차례로 펼쳐지며 부엌 공간이 만들어졌다.
저녁식사를 한 뒤 내일 회사에 입고 갈 옷을 세탁했다. 그런데 카드리더기 모양의 세탁기에 옷을 넣었다 빼니 세탁이 다 됐다.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밤 10시 인기드라마를 시청하기 위해 소파에 앉은 미래씨는 TV에서 나오는 피자 광고를 본 뒤 바로 피자를 주문해 시켜먹었다.
TV에서 피자 냄새가 솔솔 풍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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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가 부엌으로
 

터키 출신의 디자이너 패이스 캔 새리오즈의 작품이다.
최근 1인용 아파트가 인기리에 분양되고 있다. 작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소형 슬라이드 싱크대가 꼭 필요할 것이다. 좁은 곳에 설치해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 ‘큐브’라는 이름의 이 싱크대는 가로 1m의 짧은 길이지만 숨겨진 기구들을 차례로 열면 개수대와 조리대, 수납장, 냉장고, 간이 식탁, 의자가 등장해 부엌이 만들어진다.

◇세탁 1분 만에 끝=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퍼듀대학에서 디자인학을 전공 중인 루이스 필로사의 작품이다. 물과 세재가 따로 필요없는 미래형 세탁기 ‘일렉트로룩스 리뉴’. 사용법은 간단하다. 카드 리더기에 카드를 긁어 넣듯 옷을 펼쳐서 납작한 세탁기에 넣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주면 된다. 적외선 스캐너가 세탁물을 깨끗이 빨아주고 동시에 살균처리까지 해준다.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돼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벽면 부착형이라 공간의 효율성도 높다.

◇TV에서 냄새 솔솔=포르투칼 출신의 산업디자이너 누노 테이세이라의 작품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상품이 어떤 냄새를 가지고 있는지 20초 내에 해독해 관련 상품의 냄새를 내뿜는 DVD플레이어 스멜리티다. 스멜리티 안에는 118개의 젤 타입 카트리지가 내장돼 있다. 다양한 냄새를 기체화해 카트리지에 담은 뒤 화면에 나오는 각종 냄새를 입력시켜 놓는다. 예를 들어 화면에 피자가 등장한다면 밀가루, 치즈, 돼지고기, 햄, 소스 등의 냄새가 스멜리티 중앙의 팬을 통해 혼합돼 밖으로 나온다. TV를 후각으로도 감상할 수 있을 때가 곧 올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원 : 중앙일보 이지은 기자

사진출처:Thedesignblog, Electrolux, Addictivedjdesig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