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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2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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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둔치가 잠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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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조사건으로 여의도를 향하던 중 한강 둔치가 잠긴 관경을 보았다.

KBS/MBC에서도 나와서 촬영을 하고 있길래 잠시 차를 멈추고 몇컷 담아 보았다.

석양이 가까워오는 시간 강렬한 태양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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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의 희망이라는 C200 concept car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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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파업이 끝나고 쌍용 내부에서는 재기를 위한 몸부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잇는 것 같습니다.

파업하는 동안 이 사태를 어찌해석해야하나 고민이 있었습니다. 
먹기살기바빠서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았고 길게 고민하지도 않았습니다. 
경제 원리에 따라 처리해야한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고  그래도 불쌍한 사람들인데 하는 생각도 들었고…
문득문득 잔인한 생각을 하는 나를 보고 스스로 놀라기도 합니다..

항상 되돌아보면 원칙대로 했을 때가 가장 결과가 좋았습니다.
그러나 항상 최선만을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지요..

가끔 뜨는 쌍용관련 뉴스에 신차 C200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대는 그냥 흘러버렸는데
오늘 지나간 사진을 보다보니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쌍용에서 출품했던 차던군요…

다시 시작하는 쌍용이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활활 날아오르기를 바랍니다.
대학다닐적에 무소는 나의 로망이었으니깐요…
지금 소렌토를 타고 있지만…

서울모터쇼중에 나름 좋아보였던 컨셉카…. 
모터쇼의 컨셉카 부분의 베스트로 뽑힌 차라고 합니다.

아마 시장에 나오면 현재 현대의 투싼과 기아의 스포티지와 경쟁하는 부분이라고 하네요..
SUV가 나름 인기가 있었을 적엔 투싼과 스포티지의 판매는 만만치 않았죠..

쌍용 C200 하이브리드 컨셉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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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 C200 AERO 컨셉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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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콤팩트 SUV, 신모델 국산 살까 신기술 외제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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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77일간 이어진 쌍용자동차 노조의 평택공장 불법 점거 파업이 8월 6일 노사 양측의 협상 타결로 끝났다. 박영태·이유일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은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C200’은 쌍용차의 희망”이라며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달 23일 서울 도곡동에서 수입차 업계로서는 하반기 첫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벤츠코리아가 이 행사에서 선보인 것은 ‘뉴 GLK 클래스’였다. 뉴 GLK는 기존 벤츠의 SUV와는 달리 콤팩트한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콤팩트 SUV가 올여름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77일간의 쌍용차 사태로 C200은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졌다. 벤츠도 뉴 GLK 출시를 통해 수입차 콤팩트 SUV 시장에 포문을 열었다.

‘콤팩트 SUV’는 2000㏄ 안팎의 엔진을 기본으로 하며 주로 준중형 차량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차종이다. 기존 SUV와 왜건형 승용차의 중간 형태인 차량이 많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의 대표 차종으로 꼽힌다.

올 4월 서울 모터쇼를 빛낸 ‘베스트 카’에 뽑힌 C200은 쌍용차의 야심작이다. 쌍용차가 모노코크(철제 뼈대와 탑승 공간이 일체화된 형태) 차체로 생산하는 첫 SUV다. 그동안 쌍용차는 튼튼하지만 무거운 프레임(철제 뼈대 위에 탑승공간을 얹은 형태) 차체의 SUV만 생산해 왔다. 그래서 C200은 상대적으로 가볍고 연비가 좋아 쌍용차의 뒤떨어진 상품성을 보완해 줄 기대주로 꼽혔다. 올 11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노조의 파업으로 연내 출시는 어려운 상태다.

C200은 출시되더라도 경쟁 차종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 국내 콤팩트 SU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현대 투싼(LM)과 기아 스포티지(SL)의 후속 모델이 각각 이달 말과 내년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현대 투싼의 후속 모델인 LM은 4월 서울모터쇼에서 전시된 컨셉트카 ‘익쏘닉’과 비슷한 모습으로 이달 말 시판된다.

국산차에서 C200이 콤팩트 SUV에 대한 관심에 불러일으켰다면 수입차에서는 벤츠 GLK가 그 역할을 했다. 이 차는 ‘블루 에피션시(Blue Efficiency)’ 모델이란 별칭을 붙일 정도로 친환경과 연비가 특징이다. 배기량 2143㏄의 신형 디젤 CDI 엔진과 자동 7단 변속기를 장착한 벤츠 GLK의 공인 연비는 14.2㎞/L.

수입차 콤팩트 SUV에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저절로 주차되는 차’와 ‘알아서 멈추는 차’로 유명한 폴크스바겐 티구안과 볼보 XC60가 콤팩트 SUV에서 특유의 안전 장치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폴크스바겐 티구안은 속칭 ‘김 여사’에게 희망을 준 콤팩트 SUV다. 네티즌 사이에서 운전 못 하는 사람은 ‘김 여사’라고 불렸다. 황당한 주차 장면을 모아 둔 ‘못 말리는 김 여사’ 시리즈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김 여사’가 난이도 높은 ‘후진 일렬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바로 티구안의 ‘파크 어시스트’ 기능이다. 중앙 계기판 밑쪽의 ‘파크 어시스트’ 버튼을 누르면, 장착된 센서가 공간을 스스로 감지해 주차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 공간이 확보되면 차량이 스스로 운전대를 돌린다. 운전자는 가속 또는 브레이크 페달만 밟아주면 된다.

올 6월 출시된 볼보 XC60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저속추돌방지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자동차 접촉사고가 시속 30㎞ 이하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차량 상단에 붙어 있는 레이저 센서가 시속 30㎞ 이하 주행 도중 앞차와 추돌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해 멈추는 장치다. 안전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료도 할인해 준다.

강병철 기자

애잔한 사랑과 이별의 노래 – ONCE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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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장님이 소개해 준 영화 원스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서 바로 찾아 보았다..
나같은 사람이 많으니 우리나라 contents 산업이 잘 않되는 것이겠지…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인터넷으로 원스 DVD를 구매했다..
그리고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벼랑위의 포뇨가 11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고 하므로 같이 주문했다.. 아래는 증거 샷……

원스 DVD01.jpg

 원스-4890.jpg

원스 DVD는 집사람이랑 같이 보고 벼랑위의 포뇨는 은우에게 보여주어야겟다.
그런데 DVD player는 제대로작동하는 것일까?
우리 은결이 하도 장난을 쳐서 잘 않되는 것 같던데…

사실 인터넷에 몇번만 클릭하면 얻을 수 있는 자료이긴하다.
그러나… 그러나 왠지 공짜 인생이 되기 싫다.
download족이 되면서 나도 가벼워진듯하다….

가치가 있다면 기꺼이 지불해줘야하지 않을까?

옆 사진은 증거 샷….

나오는 노래중에서 If you want me라는 노래가 마음에 든다..

물론 가장 늘어지는노래인데 이상하게 그런 서글픈듯한 가락이 나를 사로잡는다.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물흐르듯이 귀에 착착 감아오는 멜로디가 마음에 든다.
www.youtube.com/watch?v=VBLDP0Etp3Y에서 들을 수 있다

강부장님도 이 노래가 가장 마음이 든다고 하니 조금 슬품듯한 노래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과 코드가 잘 맞는 노래일까 싶다

ONCE 길을 걸으며.jpg

다음으로는 이 영화의 주제곡이라 할 수 있는 Falling slowly도 좋다..
이곡은 들으면 들을 수록 괜찮다..
글렌 한사드의 열정이 잘 들어나는 노래라는 생각이 든다.

드러내진 않지만 애잔한 이별

배우들의 연기가 약간 어색하다 싶었는데 진짜 뮤지컬 뮤지션등이 출연했다고 한다.   촬영도 단 2주만에 끝냈다고 ..

아마추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오히려 진정성은 느껴진다.

그러데 결말이 이상하다..
영화의 진행은 글렌 한사드와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사랑에 빠지는 것 같은데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끝난다.
그래서 처음 영화가 끝나고 의아해 했다.
감독은 뭘 이야기하고 싶어한 것일까?  중간에 나오는 말처럼 불장난을 하지 말자는 것인가?
극적인 효과를 얻고자함인가?  너무진부한 결론을 싫기때문인지…

“그를 사랑해?”를 체코어로 뭐라고 해?
“밀루 예쉬 호?”
“그럼… 미루 예셔?”
“밀루유 떼베”

여전히 그를 사랑하느냐는 그의 질문에 ‘밀루유 떼베’라고 대답하는 그녀.
그녀는 그가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그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네이버 영화소개글에서 펌)

ONCE_밀루유 떼베.jpg ONCE_밀루유 떼베02.jpg

아름다운 이별을 해보지못한 나는 그들의 이별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를 각자는 지켜야할 것들이 있다. 그러기에 사랑만을 선택할 수 없을 것이다.
열정을 불사르는 불꽃가은 사랑만이 다는 아닐것이다.

내색하지 않으면서 간간히 보여주는 사랑의 편린들이 눈빛으로 보여주는 편린들이 더 애잔하고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딘지 모르게 유럽대륙의 쾌쾌묵은 도덕의 냄새가 나긴 난다.

마르게타 이글로바에게는 어머니와 딸 이본카가 있다.. 남편과는 나이차도 나고 생각도 달라서  애정이 없지만…
그녀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아쉽지만 사랑을 접는다.  그러나 그 사랑은 접혀진채 아름답게 빛을 낸다.

글렌 한사드는 멋진 이별 선물을 남기고 런던으로 떠난다.
마르게타 이글로바가 피아노가 없어서 피아노가게에가서 하루 1시간씩 연습히곤 했는데
그리고 주위에 피아노만 보이면 피아노를 치는 음악에 대한 멈출줄 모르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데..

글렌 한사드는 이런 그녀를 위해
아버지가주신 여비(?)를 통털어 피아노를 사주고 떠난 것이다.
그 피아노로 그녀의 꿈이 활짝 피어나길 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

마음씨 좋은 가게 주인아저씨덕분에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이 악기가게에서 하루 1시간정도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글렌 한사드의 노래에 반주를 맞추어 봅니다.
여기서부르는 모래가 주제곡이라할만한 Falling Slowly입니다.
ONCE_피아노가게에서.jpg

피아노치는 마르게타 이글로바를 바라보는 글렌 한사드
그녀의 노래를 들려다라는 요청에 부르는 노래  The hill..
그녀가 남편에게 부르는 노래  그녀는 노래를 부르다말고 흐느낍니다..사랑의 상처..
이 노래의 부분적으로 yesterday가 생각났습니다.
ONCE 바라보는 그남자.jpg

같이 런던으로가자는 글렌한사드의 제안에 엄마가 걸려서 ….갈 수 없습니다.

이제 이별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녀에게 피아노를 사주고 싶습니다..  그녀가 얼마나 좋아할까요.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
아버지께서 주신 여비를  탈탈 털어서 피아노를 삽니다..
ONCE 그녀에게 피아노를 사주고 싶습니다.jpg

피아노를 계약하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흐뭇하기도하고 아쉽기도 합니다..ONCE_피아노를 사주고 버스를 타고가는 그남.jpg

피아노가 도착하던날 마르게타 이글로바는 기쁨을 감출길이 없습니다..
아마 글렌 한사드는 이런 미소를 기대했겠죠..
ONCE_도착한 피아노를 보고 즐거원하는 글렌 한사드.jpg

ONCE_도착한 피아노를 보고 즐거워하는 글렌 한사드2.jpg

피아노를 치는 마르게타 이글로바…ONCE_피아노치는 글렌 한사드.jpg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남편과 아이들이 피아노치는 그녀를 내려다 봅니다… ONCE_피아노치는 글렌 한사드를 바라보는 남편.jpg

사랑을 접어야하는 마르게타 이글로바의 눈빛에는 깊은 아쉬움과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그렇게 느껴집니다..
ONCE_피아노치다 밖을 바라보는 글렌 한사드.jpg

구름이 멋진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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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멋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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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놀이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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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은우를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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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멋지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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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월요일 보고건으로 정리할 일이 많아서 회사엘 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하늘을 보니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잠시 나가 몇컷 찍어 보았습니다. 

석향빛을 받아 발진하는 항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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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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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왔습니다. 글 올리는데 좀 버벅거려서 쓴 글이 홀랑 삭제되어 다시 쓰고 있습니다.
휴가 마지막 날이에요. 내일부터는 사무실 출근입니다. T.T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 푸른물에 몸도 담그로, 낙조도 보고, 몇군데 오름도 오르면서 그동안 반복되는 생활에 지치고 찌들었던 내 몸과 마음이
새로운 에너지로 채워지는 듯했습니다.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부터는 또 열심히 지지고 볶고 해야지요.

아, 강추할 만한 영화하나 소개합니다. 어제 늦은 밤에 다운받은 영화를 봤어요. ‘원스(Once, 아일랜드 영화, 2007년)’라는 영화인데요, TV의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도 몇번 나온 적이 있어 최차장도 혹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스토리는 평이합니다. 음악이 너무 좋아요… 아일랜드의 거리풍경, 영화의 스토리와 음악이 너무 잘 어울려서 이 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 쓸쓸함이 마치 내가 그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좀 과장인가? ^^) 이 영화를 보고나서 바로 YES24에서 원스OST CD를 주문했어요.
영화에 나오는 음악이 다 좋은데요, 그 중에서 영화 시작후 30분쯤 지나서 여주인공이 If you want me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나는 그 노래가
제일 좋았습니다.
꼭 함 봐보세요. 후회 안할거에요.

갤럭시의 new positioning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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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제는 제일모직 갤럭시의 사례를 알아보자.

인터넷을 찾아보다보니 빠른 속도로 변하는 요즘에 이런류의 분석은 너무 낡았다고 이야기 한다.
마케팅이 시장 상황에 따라 시장 대응을 달리하고 변화가 필요하지만 마케팅을 관통하는 원칙은 분명 존재한다고 본다.

이번 갤럭시의 사례는 브랜드 노쇠화를 새로운 변화를 통해서가 아닌 core value를 유지하고 그 원칙을 오히려 강화함으로써 극복했다는점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본다.

1978년 출시되어 기성복 신사복의 지존을 군림했던 갤럭시가 이미지 노쇠화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했는지가 주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1. 브랜드 갤럭시 Brand history

제일모직의 신사복 ‘갤럭시’는 1983년 출시되었다.
갤럭시는 은하수란 뜻으로 성공한사람들의 집단, 성공한 남자들이 입는 대한민국 대표 남성 정장 브랜드를 표방했다.

갤럭시가 출시할 당시 국내 양복시장은  중ㆍ저급품으로 인식되는 기성양복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고
고급품은 무조건 맞춤복으로 인시되고 있었다. 
신사복의 수준은 150수니 200수니하는 원단의 질로 시작해 메이킹 기법으로 결정되고 있었다.

갤럭시는 ‘맞춤복 못지않은 고급기성복’을 지향,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신사복으로 기존 맞춤복이 장악하고 있던 고급품 시장에 진입하였다.

갤럭시는 브랜드 이미지 positioning으로 귀족의 특권, 남성다움, 클래식과 같은 정통적인 이미지를 추구하였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최고의 품질로 고객을 명품형 신사로 변신케하는 특별한 가치를 제안하고자 하였다.

갤럭시는 지난 87년 국내 최초로 ‘비 접착 신사복’을 개발했으며
1991년 일본 공업표준규격인 JIS (Japanese Industrial Standards) 마크를 획득, 기술력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았고
1996년에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한국 의류시험 연구원에서 “명품” 인증을 획득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품질과 기술을 인정받으며 최고의 남성복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2. 광고 History

1983 남궁원에 이어서 김진원이 모델을 이어받았고…

1996년부터 6년간 한석규는 캘럭시 모델로 활약하게된다.

아래 광고는 2001년에 방영된 “몸을 따라 흐른다 비접착식 갤럭시 카디날”
이 광고에 사용된 요요마가 연주한 피아졸라의 <탱고> 사용된 음악으로도 아직도 인터넷에서 검색대상이 되고 있다

 캘럭시 한석규 카디날 음악처럼02.jpg  캘럭시 한석규 카디날 음악처럼.jpg   캘럭시 한석규 카디날 음악처럼07.jpg   캘럭시 한석규 카디날 음악처럼09.jpg

2003년 아르마니 등의 모델로 활동중인 프랑스인 다비드 프루로로 바꾼다는 기사는 있었는데 광고는 찾지 못했음

2005년 가을 피어스 브로스넌 ‘한국남자에게 말한다’ 는 문구와 함께 ‘변화 대신 수트의 원칙을 지켜라’는 메세지를 던졌다.
6가지 시리즈로 진행된  CF는 신사 정장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정장이 아니라 슈트이다

2008년에는 그의 아들인 패리스 브로스넌(7세, Paris Brosnun)도 이 대열에 합류해 ‘꼬마 신사’가 선보이는 갤럭시의 실루엣이 어떻게 비쳐질지 큰 관심을 모았다. 브로스넌 부자의 CF 내용은 수트가 지켜야 할 원칙과 남자가 지켜야 할 원칙에 대한 이야기로 케이블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해 소개됐다.

 답보 상태의 매출

 

아래는 갤럭시에대한 광고를 소개한 글이 있어 인용해 본다

제임스 본드가 한국에 온 까닭은?   : 버킹검 vs. 갤럭시

 바킹검_결론은 버킹검.jpg

1978

기성복 비율이 10%에
머물던 시절,
버킹검은 신사복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며
기성복의 선두주자이자
개척자로 떠올랐다.

 

 

 

 

 

 

 

 

 

 

 

 갤럭시_피어스 브로스넌.jpg

2008

피어스 브로스넌의
갤럭시는 ‘양복’이나
‘정장’이란 말을 밀어내고
‘수트(Suit)’라는 말을
신사복 시장의 표준어로
만들었다.

 

 

 

 

 

 

 

 

 

 

 

 

 

삼성의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인 버킹검과 갤럭시는 사실 같은 피를 나눈 형제지간이라 할 수 있다.
두 브랜드가 성공한 배경에는 ‘성공한 광고’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똑같다. 시대를 뛰어넘는 두 광고가 당대의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추억을 더듬듯 과거와 현재의 광고를 비교해보자.

“결론은 버킹검!” 1970년대 후반을 살았던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 광고 카피는 단순한 광고 이상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심지어 ‘버킹검’이라는 브랜드가 어떤 상품인지 모르는 사람들마저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이 광고가 나오던 무렵은 주로 맞춤옷을 선호하던 때여서 기성복 비율은 10% 선에 머물렀다.
그런데 제2차 오일쇼크와 함께 경제 불황이 닥치자 기성복 시장에 몇몇 대기업이 뛰어드는 등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1위 자리를 지켜야 했던 삼성물산은 기존의 ‘댄디’ 신사복을 20대 남성용으로 남겨두고, 30~40대 중견 샐러리맨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신사복을 선보이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의 출시에 맞춰 질좋은 원・부자재와 우수한 봉제 기술로 만들어진 한 차원 높은 고급
기성복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했다.
그 무렵 인기 절정인 멋쟁이 탤런트 한진희 씨가 버킹검의 광고 모델이 된 것도 그런 이미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버킹검은 이후 전체 기성복 시장과 고급 기성복 시장에서 각각 20%와 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가도를 달렸고,
기성복의 본격 확산에도 큰 기여를 했다. ‘결론은 버킹검’이었던 셈이다.

‘30~40대 중견 샐러리맨을 위한 고급 신사복’이란 이미지는 버킹검의 성공에 큰 밑거름이 되었다.

‘맞춤복 못지않은 고급 기성복’을 모토로 1983년에 첫 출시된 ‘갤럭시’는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앞세워 단기간에 남성복 시장을 장악한 국내 최고의 신사복 브랜드다.
1996년에는 국내 브랜드 최초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명품’ 인증을 획득했고,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바킹검_정상은 나의 것 품위는 버킹검.jpg 바킹검_결론은 버킹검입니다.jpg

갤럭시는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2006년 가을부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영화 007 시리즈로 유명한 세계적인 스타 피어스 브로스넌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 광고는 평소 옷 잘 입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피어스 브로스넌이 한국 남성들에게 ‘수트(Suit)를 입는 원칙’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절제된 영상미가 돋보이는 화면 구성을 바탕으로 갤럭시는 ‘양복’이니 ‘정장’이니 하는 말을 밀어내고 신사복 시장에 ‘수트’라는 말을 표준어로 자리잡게 했다. 갤럭시 수트는 신사의 정통 의복을 뜻하게 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를 통해 ‘잘 만든 옷을 제대로 입는 법’을 알렸다. 이런 시도는 갤럭시가 정통 고급 신사복이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으며, ‘실용적인 정보 제공’이라는 효율성도 만족시켰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해지는  명품의 감동 갤럭시 GALAXY
갤럭시는 세계적인 스타 피어스 브로스넌을 내세운 광고를 통해 정통 고급 신사복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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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남성복 착장법 총서 발간

[ ‘The Classic Taste’(더 클래식 테이스트)’ ]에서 신사’의 기본과 원칙 제안
윤경숙 기자 sky@pbj.co.kr

[프라임경제]비즈니스맨에게도 ‘패션 전략’이 중요시되자 신사복 브랜드 갤럭시에서 최근 ‘남성복’에 대한 지식과 철학을 담은 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The Classic Taste’(더 클래식 테이스트)로 이름 붙여진 이 책은 정통 클래식 남성복에 대한 모든 것이 상세하게 담겨있는 국내 최초의 남성복 착장 가이드북이자, ‘男性服 人文 叢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수트 및 캐주얼의 기원, 입는 방법, 쇼핑법까지 A부터 Z까지 차근 차근 짚어 주고 있어 ‘옷 잘 입는 남성’이 되기 위한 지침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갤럭시는 최근 영화 007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을 모델로 기용해 그가 ‘수트를 제대로 입는 법’과 그 중요성에 대해 가르쳐준다는 컨셉의 광고를 새로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 책 발간도 같은 취지에서 기획되었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의 역사나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담은 책을 발간해 고객들과 문화적 정보를 공유하고,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이른바 ‘북 마케팅(Book Marketing)’ 은 지금까지 ‘까르띠에’, ‘돌체 & 가바나’, ‘브룩스 브라더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브랜드 역사서나 사진집으로 발간한 적은 있지만, 국내 남성복 브랜드에서 남성복 착장 제안 총서를 발간한 것은 갤럭시가 처음이다.

 제일모직 남성복 컴퍼니 차동윤 상무는“남성복 수준이 높아지고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패션’을 어려워하는 남성들이 여전히 많아  대한민국 1위 신사복 갤럭시가  한국 남성들의 패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이번 책을 출간했다”며. “갤럭시는 이번 책 발간을 통해 수준 높은 패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갤럭시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을 알릴 계획입니다.” 라고 밝혔다.
이 책의 집필은 제일모직 갤럭시팀 디자이너와 패턴전문가 등 총 16인이 참여했고, 1년 여에 걸친 자료 수집과 기획 단계를 거쳐 208페이지 분량으로 집대성되었다.

특히, 패션 전문가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도 담겨 있어 간행물에 담긴 단편적인 패션정보나 한국실정과 맞지 않는 번역서적에 비해훨씬 생생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패션용어를쉽게 풀어 쓰고 읽기 편한 문체로 구성되어 남성들이 흥미롭게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이 책의 제목이 ‘The Classic Taste’(더 클래식 테이스트)’인 이유에 대해 갤럭시 최훈 팀장은  “서양복식에 대한 기초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선진국의 패션을 단기간에 급하게 수용한 결과,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클래식 수트’에 대한 지식과 개념이 부족했다. “며고 말했다.

그는”그러나 세계적 패션 전문가들이 남성의 진정한 멋과 스타일은 ‘클래식’에서 출발한다고 할 만큼 ‘클래식 수트’에 대한 지식과 상식이 풍부해야 옷을 잘 입을 수 있어. ‘클래식’을 강조 했다”고 말했다.
 
‘The Classic Taste’(더 클래식 테이스트)’는 한정판(limited edition)으로 발간되어 판매는 하지 않고, 갤럭시 VIP 고객들과 주요 기업체 CEO 및 임원, 언론계 등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소장용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한편, 갤럭시는 책 발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학계 및 패션 전문직 종사자, 패션전공 학생들로부터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추가 발간을 통해 일부 패션 관련 학과에 기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갤럭시는 이 책을 고객들도 열람할 수 있도록 각 매장에 비치했으며 ,10월에는 홈페이지(www.galaxy.co.kr/)에서 책의 일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책이 필요한 이유나 사연을 보내주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장본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갤럭시는 ‘How To Dress’(옷 잘입는 법) 캠페인을 전개하는 중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비즈니스맨이나 예비 사회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장의 10가지 원칙’에 대한 내용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추가 방송될 갤럭시 CF에서도 모델 피어스 브로스넌이 등장해 ‘수트의 법칙과 철학’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이번 갤럭시 CF는 피어스 브로스넌이 한국 남성에게 ‘수트를 입는 원칙’을 제시하는 내용이며, 전체적으로 절제된 영상 위에 주요 카피를 자막으로 처리해 갤럭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했다.

갤럭시는 이번 광고를 통해 ‘정장’, ‘양복’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 남성정장에 대해 수트(Suit)라는 적절한 명칭을 제안하고, 원칙에 맞게 잘 차려 입은 수트가 진정한 신사의 모습을 완성한다는 메세지를 전한다.는 전략이다
색다른 광고 구성도 특징으로 3편의 시리즈로 구성되었고 수트를 입는 법칙과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내용이다.
 비지니스맨은 아마추어처럼 보이지 않도록 수트(Suit)를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함을 강조한 ‘아마추어’ 편을 비롯해 정확한 수트 입기를 강조하는 ‘2초’편, 여성의 하이힐처럼 남성의 멋은 수트에서 시작된다는 ‘하이힐’편 등총 3편의 CF는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갤럭시 [The Classic Taste] 의 주요 내용
 
정통을 고집하는 클래식 수트,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해 낸 디자이너 수트,
당신의 선택이 어떠하든, 수트에는 기본적이고 변하지 않는 불변의 법칙이 존재한다.
 매일매일 수트를 입는 당신, 이제 수트를 통해 자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미지를 드러내는 수트의 법칙을 따라가 보자.
1. 세계적인 명품 수트 = 비접착 공법 클래식 수트.
 
디자이너 브랜드의 쉬크(Chic)함은 한때의 유행이지만, 전통적으로 수트의 명가로
인정 받고 있는 브리오니(Brioni), 키톤(Kiton), Galaxy 고급 라인 등은 정통의
수작업을 가미한 비접착 공법으로만 수트를 제작한다. 장인의 혼이 깃들지 않은
것을 명품이라 할 수는 없기 때문.
 
2. 신사가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수트는 몇 벌일까?
 
만일 수트를 한 벌만 가질 수 있다면, 그건 차콜 그레이 (Charcoal Grey) 컬러다.
 두 벌을 가질 수 있다면, 차콜 그레이와 네이비 블루를, 세 벌이라면 차콜 그레이
와 네이비블루, 그리고, 그레이 수트를 가지는 것이 좋다.
수트가 여러 벌 필요한 이유는 각 색상마다 적합한 시간과 장소가 있기 때문이며,
매일 옷차림에 변화를 주는 동시에 수트가 쉴 시간을 주기 위해서이다. 이 세 벌 외
에 또 하나의 수트를 구입할 수 있다면 그 때는 보다 스타일리쉬한 브라운 계열을
구입할 차례다.
 
  – Charcoal Grey (차콜 그레이, 흑회색) : 공식적인 행사
– Navy Blue (네이비 블루) : 자신감, 강한 설득력
– Grey (그레이) : 여유있는 색상
 
3. 수트의 버튼은 옷이 넉넉하면 잠그고, 꽉 끼면 푼다?
 
수트의 버튼은 기본적으로 앉아 있을 때를 제외하고 늘 잠겨있어야 한다.
투버튼 수트는 윗 단추를 잠그고, 쓰리버튼 수트는 가운데 단추를 잠근다.
 
4. 더울 때는 수트 차림에 반소매 셔츠, 그리고 비즈니스맨인 만큼 넥타이를
매야 하지 않나요?
 
드레스 셔츠의 색상은 흰색이 기본이며, 흔히 말하는 ‘와이셔츠’는 ‘화이트
(흰색) 셔츠’의 일본식 발음이다. 바른 표현은 ‘드레스 셔츠’. 수트 차림은
신사의 얼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속인 만큼, 아무리 덥더라도 반소매
셔츠로 팔뚝을 내보이는 것은 맞지 않는다.
 반소매 셔츠는 캐주얼한 의상과 코디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 또한, 셔츠는 수트의 속옷이므로, 셔츠 안에는 러닝 셔츠를 입지 않아야 한다.
 
5. 드레스 셔츠의 소매 길이는 수트보다 약 몇 센티미터 더 길어야 할까?
 
  목 뒤로 보이는 셔츠의 뒷칼라와 더불어 드레스 셔츠의 소매 길이는 수트보다
약 1.5 센티미터 더 드러나야 한다.
 
6. 매일 넥타이를 매는 당신. 넥타이의 올바른 길이는 알고 계십니까?
 
수트와 동일한 색상 계열의 타이를 착용하면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를 주고,
반대색 계열의 타이를 착용하면 자신감과 강한 인상을 주기에 좋다.
가장 클래식한 타이는 네이비 블루(Navy Blue) 바탕에 흰색 도트(White Dot)가 있는 타이 질서 있게 배열된 도트는 좋은 인상을 준다.
 
7. 포켓 치프는 타이의 소재와 색상을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상의 왼쪽 가슴의 주머니에 포켓 치프(Pocket Chief) 또는 포켓 스퀘어(Pocket Square)를 꽂는 것은 리넨 조각하나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수트에 귀한 분위기와 특별한 억양을 담을 수 있다.
포켓 치프를 고를 때는 타이의 소재와 색상을 고려해야 한다. 색상은 타이와 유사
계열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고, 수트에 스트라이프가 있는 경우에는 스트라이프
색상에서 맞추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포켓 치프는 포켓 위로 4 센티미터 이상
나오지 않게 연출한다.
 
8. 수트에 어울리는 구두는 끈이 있는 ‘스트레이트 팁’입니다.
 
구두는 步行(보행)의 도구일 뿐 아니라, 끝을 조이고 전체 服裝(복장)을 정리해
주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스트레이트 팁은 구두코에 구멍이 뚫린 장식이나 바늘 땀
이 고루 둘러져 있는 구두로 세미 브로그 라고도 불린다.
 
9. 벨트와 구두의 색상을 맞춰야 하며 양말은 수트와 같은 계열색으로 선택합니다.
 
검정색 구두에는 검정 벨트를, 갈색 구두에는 갈색 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양말은 수트보다 어두운 색으로 신는다.
 
10. 바지의 길이는 어느 정도가 알맞은 것일까?

바지 뒷길이가 구두창과 굽이 만나는 지점까지 내려와 바지단이 구두 등을 살짝
덮는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길면 오히려 키가 작아 보이며, 걸을 때 양말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길이라면 충분하다. 

비우면 채워진다…건축가 승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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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 새로운 간행물로 ‘samsung & u’를 출간했더군요..

어느 날 집에 와보니 배달되어 있어서 시간이 난 김에 읽어보았습니다.  사보 비슷한 성격이라 내부 이야기도 있지만 간간히 좋은 내용도 있습니다.

그 중 건축가 승효상씨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솔직히 이런 건축가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남이 보기에는 아주 쉽게 쉽게 자기가 원하는 바를 달성한 사람이라서

본인으로서는 별로 좋아하고 싶지 않는 류의 사람이긴한데 어떤 분야에서 일가견을 이룬 사람은 대부분 이런 류인걸 어떻하겠습니까? 좋아지지 않더라도 받아드려야지요.. ㅎㅎㅎ

비우면 채워진다 : 건축가 승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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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은 건축가입니다. 그는 시를 짓듯 집을 짓고, 밥을 짓듯 삶을 짓습니다.

그가 짓는 것은 단순한 집이 아닙니다. 사람을, 행복을 담는 큰 그릇입니다.

승효상이 지은 집에는 항상 빈 공간이 열려
있습니다. 빈 공간은 사유하고 궁리하게 하는, 그래서 사람이사람답게 되는 생명의 공간입니다.

우리는 이를 ‘비움의 미학’이라 부릅니다.


어느 건축가에게 물었습니다

어느 건축가에게 물었습니다. 건축가 승효상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이고, 우리나라 건축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무엇이냐고. 잠시 생각하던 그가 말했습니다.

“외국의 건축가들이 한국에도 건축 문화가 있느냐고 물을 때,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승효상입니다. 그는 우리의 자부심입니다.”

자신의 건축 철학인 ‘빈자의 미학’을 바탕으로 수졸당, 수백당, 웰콤시티 등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건축물을 지은 사람, 숱한 건축상을 수상하며 2002년미국건축가협회의 명예회원이 된 사람.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사람, 승효상.

그에게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란 수식어를 붙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집을 만들고 집은 사람을 만든다

승효상의 건축도 건축이거니와 그의 삶도 우리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술・담배를 한 자칭 문제 학생이었습니다. 대학도 포기했다가 단 3개월의 준비 끝에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대학 2학년 때 처음 들은 건축 강의에 실망하여 자리를 박차고 나간 후 강의실과는 담을 쌓고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건축가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정말 가능한 일일까요.

“나는 시험 운이 대단히 좋은 사람입니다. 건축사 시험을 볼 때도 그랬어요.
시험지를 받아보니 아는 문제가 반이고 나머지는 모르는 문제더군요. 시험 준비를 제대로 안 했으니 당연한 결과였죠. A, B, C, D의 보기 중에서 모르는 문제는 무조건 C를 찍었어요. 그래도 붙는 걸 어떻게 해요.”

운이라곤 하지만 이런 사람은 정말 얄밉습니다. 남들은 죽어라 공부해도 될까 말까 한데 시험만 보면 턱 하니 붙다니, 이 무슨 조화란 말입니까. 어쩌면 그것은 운이라기보다 운명일지도 모릅니다. ‘너는 죽도록 건축만 하라’는 운명의 계시가 아니고서야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입니까.

실제로 그는 건축을 숙명으로 받아들입니다. 대학 시절, 이유도 모른 채 저세상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선배가 “너는 건축을 하라”고 당부한 뒤부터, 그는 오직 건축만 파고들었습니다. 건축은 그에게 유신 체제의 모진 세월을 피할 수 있는 도피처이자 삶의 마지막 빛이었습니다.

김수근 선생의 문하생으로 일할 때도 그는 오직 건축에만 매달렸습니다.
스승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칠때도 그의 머릿속에는 ‘건축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이 가득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건축을 통해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집을 만들고 집은 사람을 만든다’는 신념이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나는 건축이 우리 삶을 바꾼다고 믿는 자이다.
부부가 같이 오래 살면 서로 닮는다는 것도 한 공간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까닭에 그들의 삶이 그 공간의 지배를 받아 같이 바뀐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수도하는 이가 작고 검박한 공간을 찾아 떠나는 것도 그 공간으로부터 지배를 받기 원함이라고 여긴다.
윈스턴 처칠 경도 1960년 <타임>지와 회견을 하면서 이런 말을 하였다.
‘We shape our buildings; thereafter they shape us.’ 우리가 건축을 만들지만 그 건축이 다시 우리를 만든다는 것이다.”
<건축, 사유의 기호> 저자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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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졸당(守拙堂)은
20세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손꼽힌다.

승효상은 수졸당에 사유의 기능을
확연히 부활시키고자 했다.

이를 위해 도시 주거공간에 우리의
전통을 끌어들여 마당과 돌담, 대청마루를 지었다.

마당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가 그려내는 풍경은 쟈코메티가 디자인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무대를 연상시킨다.


집이 사람을 만들기에 건축에 임하는 그의 태도는 진지하기 짝이 없습니다.

좋은 집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나쁜 집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믿는 승효상은 나쁜 공간을 만드는 것은 죄악이라고 잘라 말합니다. 건축가는 소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도면에 선을 하나 긋는 것은 그렇게 지으라는 명령이자 (훗날 그 집에서 살 사람들에게) 그렇게 살라는 명령입니다. 때문에 선 하나를 긋더라도 고민을 하고 그어야 합니다. 건축가가 소심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절대로 대범해서는 안 됩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의 성격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도 소심한 사람일까요. 그 대답은 호쾌하면서도 조금은 허허로운 웃음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사실은 소심한데 대범한 척할 뿐이죠. 지기 싫어서. 도처에 적이 많아서….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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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눌당(守訥堂).

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용할 뿐이라고 설파하는 승효상은 건축의 공공성을 강조한다.

그가 짓는 집에는 항상 이런 공공성이 담겨 있다.

수눌당은 주인인 대학교수를 위해 지하에 회의실과 공동 작업실을 마련하고, 그 위에 주거 공간을 지었다.

지하 공간을 반(半) 공공적 성격으로 바꾼 것이다.
사진. 김종오

즐겁고 불편한 집이 아름다운 집이다

건축가 승효상에게 집은 세우는 게 아니라 짓는 것입니다. 밥을 짓고 농사를 짓고 시를 짓듯이 집은 지어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결국 삶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며 사는 방법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축을 대하는 그의 철학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과 그들의 삶이 놓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집이란 무엇일까요. 이는 그의 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아름다운 집이란 과연 어떤 집일까. 우선 내 견해로는 다소 불편한 집이다. 소위 동선도 길어서 좀 걸어야 하고 대문도 나가서 열어줘야 하고, 빗자루로 쓸고 걸레를 훔치며 가족의 살내음을 맡을 수 있는 그런 집이 건강한 집이 될 수 있다.
그러한 다소 불편한 집에서의 삶이 궁리를 만들고 생각하게 하고 사유케 한다.
다시 말하면 사유할 수 있어 우리의 삶을 다시 관조하게 하는 집, 이 집이 아름다운 집이며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집이다.”

승효상의 아름다운 집에 대한 생각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즐겁고 불편한 집’입니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단어의 조합인 즐겁고 불편한 집. 그는 그 원형을 우리네 옛집에서 찾고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현대의 집이 더 편리할지 모르지만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과연 예전보다 더 행복하냐고 되묻곤 합니다. 기능적인 집보다 반기능적인 집이 더 아름답다는 그의 생각은 ‘빈자의 미학’을 이루는 큰 뼈대입니다.

승효상은 일상의 행복을 알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건축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그가 찾아낸 방법은 공간을 비우는 것입니다. 그가 무용(無用)의 공간이라고도 부르는 사유의 공간입니다.

우리네 옛집에서 사랑방이나 정자, 마당이 사유케 하는 공간으로 작용했듯이 현대의 집에도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도입한 것입니다. 마당이 돋보이는 수졸당이 그렇고, 천장이 없는 빈 방을 일곱 개 포함하고 있는 수백당이 그렇습니다.

때론 집 안에 3층 높이의 층고를 지닌 화장실을 짓기도 했습니다. 유리로 덮여 있어 별과 구름을 볼 수 있는 그 화장실을 그는 ‘경건한 화장실’이라고 부릅니다. 정말로 그런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사유하는 인간으로 변모할 것 같습니다.

빈 공간은 단지 사유의 공간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는 그릇입니다.

거실과 주방, 안방 등으로 고정화된 현대의 아파트는 본래의 용도로만 사용되지만, 빈 공간은 사는 사람들의 취향과 성격에 따라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거듭납니다.
비우면 사유하게 되고, 비우면 자연히 채워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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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콤시티(위)와 수졸당(아래)의 스케치

큰 욕심을 부리면 작은 욕심은 사라진다

인간이 사유하는 동물이란 점을 생각하면, 사유하는 공간이야말로 사람의 집을 집답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설계를 하다가 남는 공간을 비우지 말고, 처음부터 비울 공간을 정해놓고 설계를 하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우는 일, 버리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인가요. 한 줌의 욕심도 놓지 못해 발버둥치는 것이 우리네 모습이 아니던가요.

욕심과 싸우는 것은 승효상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밤새 그린 도면을 다음날 보면 욕심 덩어리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경우도 흔하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욕심 덩어리들을 하나하나 걷어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욕심을 버리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포기하는 것이고, 하나는 절제하는 것이죠. 저는 절제하는 방법을 택하는 편입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최대한 단순하게 해야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이 돋보인다는 그의 지론을 떠올리면 절제의 미학을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절제 자체도 어려운 일임에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절제해야 한다는 당위론이 아니라, 어떻게 절제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입니다. 좀 더 뾰족한 방법이 없느냐는 듯 빤히 쳐다보자 그는 마치 선문답이라도 하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 욕심을 부리면 됩니다. 큰 욕심을 부리면 작은 욕심은 저절로 사라지죠.
작은 욕심에 연연하지 말고 큰 욕심을 부리세요.”

승효상, Image - wikipedia
승효상, Image – wikipedia

승효상(承孝相) | 1952년 부산 출생.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빈(Wien) 공과대학에서 수학했다. 1974년 김수근 문하에 들어가 15년을 보낸 후 1989년 건축사무소 이로재(履露齋)를 개설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한국 건축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4·3그룹에 참여했으며, 20세기를 이끌어온 서구 문명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 건축 철학 ‘빈자의 미학’을 바탕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수졸당(1993), 수백당(1998),웰콤시티(2000), 대전대학교 혜화문화관(2003) 등으로 여러 건축상을 수상했다.

2002년 미국건축가협회로부터 명예 펠로 자격을 부여받았으며, 같은 해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었다.

‘글. 김길윤/자유기고가  사진. 김현필/사진문

[문화]라이벌과 차별화 ‘바로 이 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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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위클리 경향 832호의 내용을 가져온 것입니다. 위클리 경향 832호는 2009년 7월 7일 발행되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색깔전쟁’… 경쟁업체 상징 컬러 피해 선택

‘컬러 마케팅’이라는 용어가 전 세계적으로 부상한 것은 1990년대부터다. 컬러 마케팅은 말 그대로 ‘색깔을 이용한 마케팅’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중 사람들이 세상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시각이다. 그리고 짧은 시간에 수많은 제품을 눈으로 훑는다고 가정할 때 가장 뚜렷한 인상을 주는 것은 색깔이라고 한다. 당연히 제품 선택과 구매력을 증가시키는 데 색이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색깔이 주는 이미지와 상징의 힘이 워낙 크기 때문에 기업마다 자사의 로고나 상품의 색상에 신경을 쓴다. 자사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 또는 생산물의 성격에 가장 적합한 색을 사용함으로써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동종업계라면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가 선점한 색깔을 후발주자가 사용하기 껄끄럽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차별화가 어려운 탓이다.

100년 전부터 빨강색을 상징색으로 써온 코카콜라의 사례는 색깔에 대한 독점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아예 색깔을 특허등록했기 때문이다. 1995년 미국 최고 재판소는 “코카콜라의 빨강과 같은 상품의 컬러도 등록상표로서 법률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음트렌드컬러소재연구소 박귀동 연구소장은 “이후 미국의 다른 기업은 빨간색을 쓰더라도 코카콜라와 같은 명도와 채도의 빨간색은 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100대 기업의 CI(기업이미지통합)에 압도적으로 많은 색깔은 파랑이다. 박귀동 소장은 “파랑이 가진 이미지는 신용과 안정감, 젊음이기 때문에 신용을 강조하는 기업이나 선진국일수록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쓰는 경향이 높다”고 풀이했다. 빨간색도 많다. 국내 40대 기업의 CI를 조사해도 24개가 파란색이고 13개는 빨간색이다. 파랑과 빨강은 서로 반대되는 느낌의 색이다. 그래서인지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이 파랑과 빨강을 나눠 쓰는 경우가 많다. 코카콜라의 빨강에 맞서 경쟁업체인 펩시가 파란색을 쓰는 식이다. 그렇다면 국내 라이벌 기업들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저마다 어떤 색깔로 승부하고 있을까.

1. 파란색의 삼성·현대차와 빨간색의 LG·SK

▽ 하우젠 CF에서 김연아

하우젠 CF에서 김연아

삼성그룹 전체의 로고는 파란색이다. 파랑은 하늘, 바다, 차가움, 희망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행복과 희망을 나타낸다. 침착하고 이지적인 냉정한 색이며 진리와 총명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조선시대 이후 한국인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색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도 오랫동안 강하고 신뢰감을 주는 신비스러운 색으로 사용돼왔다. 반면 비관적이고 우울한 기분을 암시하기도 한다. 삼성은 그룹 차원의 심볼부터 야구단, 축구단 등 스포츠뿐 아니라 홈페이지, 카탈로그 등 홍보물까지 일관되게 파란색을 사용한다. 또 계열사는 물론 피겨선수 김연아가 모델인 하우젠 광고 등 계열사 제품의 이미지도 파란색을 쓰는 경우가 상당수다.

I.R.I디자인연구소 김미리 선임연구원은 “계열사나 계열사의 제품이 삼성그룹의 파란색을 사용하는 것은 간접적이나마 삼성이라는 모(母) 브랜드의 힘을 마케팅에 업고 가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컬러리더십>을 저술한 신완선 성균관대 교수는 “삼성그룹의 컬러는 지식형 파란색”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신 교수는 “삼성그룹의 파란색을 지식형이라고 한 것은 학습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때문”이라며 “반도체, 무선사업, 서비스업 등 섬세한 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하는 삼성의 경쟁력은 그런 조직 컬러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포스코도 파란색을 그룹의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과 동일한 파란색은 아니다.

SK그룹은 기업로고에 빨간색을 사용하다가 2005년 ‘행복 날개’라는 새 기업 로고를 개발했다. 새 기업 로고는 기존의 빨간색에 주황을 보조색으로 추가 활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그룹은 “SK의 로고는 글로벌 시장을 향해 진취적으로 비상하는 기업 정신을 반영하고 있으며 패기이미지의 빨강에 매력 이미지의 주황을 가미한 것은 SK의 고객 지향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빨간색은 강하고 격렬하며 매우 자극적인 색으로, 태양과 피, 불 등을 연상시킨다. 반항, 정열, 사랑을 표현하는 동시에 위험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 강렬한 이미지로 사람들의 감각과 열정을 자극하며 자기 확신과 자신감을 더 강하게 전달한다.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효과가 뛰어나 사람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주며 이를 급격하게 주변으로 확산시키는 성질도 가지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응원단의 ‘붉은악마’를 연상하면 빨간색의 역동성·주목성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도가 원산지인 ‘나렝’이라는 과일에서 따온 주황색(오렌지색)은 빨간색보다는 덜 자극적인 ‘유혹’의 색이다. 하지만 주목성이 뛰어나며 귀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색이기도 하다. 열정, 밝음, 활기, 강렬함, 친근함, 건강, 신선함, 적극, 에너지, 욕망, 젊음, 청소부 등의 이미지와 함께 성(性), 경박함 등의 인상도 지니고 있다. ING생명 등 네덜란드 기업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다. SK계열사 역시 상징색으로 빨간색에 주황색을 가미한 모 브랜드를 따르고 있다.

LG그룹 역시 빨강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물론 SK그룹과 채도와 명도가 다른 빨강이다. 신완선 교수는 “LG그룹은 한동안 사용한 ‘사랑해요 LG’라는 광고카피가 잘 어울리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2. 스카이블루의 대한항공과 색동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의 상징색은 파란색 중에서도 스카이블루다. 심볼마크의 빨간색과 파란색은 태극 문양을 본뜬 것이지만 스카이블루를 항공기 동체와 승무원 유니폼, 시트에 활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하늘 높이 비상하고자 하는 대한항공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스카이블루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승무원 유니폼은 이탈리아 최고 디자이너인 지안 프랑코 페레가 디자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파란색은 하늘과 바다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영국 항공사 Bmi(전 브리티시 미들랜드)도 파란색을 주컬러로 사용하고 있다. 박귀동 소장은 “아이덴티티와 동체 디자인, 승무원들의 제목, 라운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적용한 블루 컬러는 브리티시 미들랜드가 Bmi로 이름을 바꾸면서 리뉴얼을 단행한지 15개월 만에 인지도를 75% 올리는 결과를 가져다주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흰색에 가까운 회색과 색동컬러를 접목하고 있다. 전체적인 동체의 배경색은 흰색에 가까운 회색이며 색동은 꼬리날개에 배치돼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선과 선의 만남, 색과 색의 만남으로 아시아나 항공만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창출하며 율동감과 에너지, 피어나는, 춤추는 등의 다양한 연상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디자이너 진태옥씨가 디자인한 승무원 유니폼은 회색톤과 갈색을 기본으로 하여 색동의 줄무늬를 가미했다.

3. 정유사들의 4색4전(四色四戰)

정유업계의 색깔전(戰)도 눈길을 끈다.
에쓰-오일은 출범 직후 브랜드 파워가 약해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2005년부터 ‘좋은 품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해 성과를 거뒀다.
광고음악 ‘에쓰~오일, 에쓰~오일, 좋은 기름이니까’가 크게 히트하면서 회사의 브랜드 파워도 강해졌는데,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노래와 함께 등장하는 색깔이다.

김미리 선임연구원은 “배우 손예진이 모델로 등장한 초기 CF부터 에쓰-오일의 광고 프레임이 모두 노란색이었고 배우 차승원의 스카프, 개그맨 유재석의 넥타이도 그리고 요즘 새 모델로 나오는 배우 김남주의 카디건과 가방, 자동차도 노란색”이라며 “여기에 간간이 녹색을 가미함으로써 에쓰 오일을 상징하는 노랑 바탕에 녹색 글자를 소비자들에게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유사 로고들

노란색은 황금, 해바라기, 병아리, 개나리, 봄 등을 연상케 한다.
과거 중국에서 노란색은 황제의 색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었다.

색깔 관련 서적인 <컬러마케팅>(영진닷컴)에서는 노란색을 가리켜 “밝고 빛나는 색으로 지능을 상징하는 반면, 귀여운 유아들의 색으로 느껴져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의존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또 노란색은 가장 밝은 색으로 눈에 잘 보이기 때문에 교통 안전 표지판이나 각종 광고물의 색으로도 자주 사용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인색한 사람을 ‘노랭이’라 하고, 서양에서는 비겁하고 사악한 사람을 ‘옐로 독(Yellow dog)’, 선정적인 신문이나 잡지를 ‘옐로페이퍼(Yellow paper)’라 부르면서 부정적 이미지로 묘사하기도 한다.

정유사 중 색깔마케팅으로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곳은 SK다. ‘빨간 모자 아가씨’로 대변됐을 만큼 강렬한 빨간색 마케팅으로 주목을 끌었다. 또한 이 같은 강렬한 마케팅은 SK(주)가 국내 대표 정유 브랜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파란색, GS칼텍스는 청록색으로 주유소를 장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CF에는 항상 파란색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모델들이 등장한다.

4. 연두색의 LG텔레콤·주황 포인트로 들어간 검정색의 쇼(SHOW)

5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SKT는 SK와 동일하게 빨강과 주황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는 반면 KT의 쇼(SHOW)와 LGT는 각각 검정색과 연두색이라는 새로운 컬러마케팅을 시도했다.

텔레콤.jpg

이동통신업체 2위로 지금은 KT에 통합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KTF는 ‘해브 어 굿 타임(즐기세요라는 뜻)’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주황색으로 매장과 광고를 했지만 고전했다.
그러다가 브랜드명이 쇼(SHOW)로 바뀌면서 주황색을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파격적으로 메인색을 검정색으로 바꾸는 모험을 시도했는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점차 상승세를 탔다.

흥미로운 점은 검정색은 죽음, 밤, 어두움, 절망, 억제, 압박 등 주로 부정적 묘사에 쓰이는 색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의류의 색으로는 가장 인기가 있다.
주로 젊은층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현대적이면서 도시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 제품에 적용된 검정색은 기능성과 대담함, 견고함, 통일감을 표현한다.

박귀동 연구소장은 “검정색은 전통적으로 고급의 이미지를 주는데 SHOW의 블랙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검정색의 이런 이미지가 이동통신 소비자들에게 어필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LGT는 모(母) 브랜드인 LG의 빨간색 심볼마크와 달리, ‘폰 앤 펀(Phone & fun)’이라는 슬로건 아래 연두색으로 매장을 꾸미고 있다. 성장과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5. 녹색의 네이버·7색(色)의 다음

네이버와 다음

현재 국내 포털 1위 자리에 있는 네이버는 녹색이다. 네이버의 화면은 녹색과 흰색 바탕으로 꾸며져 있으며 그 위에 검정색 등 가독성이 좋은 색으로 글씨를 얹어놓고 있다.

녹색으로 연상되는 이미지는 숲, 잔디, 풋과일 등이다.
평화와 중립,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며 눈에 가장 편안함을 주는 색이기도 하다.
실제 네이버를 인터넷 시작화면으로 지정해놓은 누리꾼 중에는 네이버의 녹색이 눈과 뇌에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말하는 이가 적지 않다.
네이버는 ‘항해하다’는 뜻의 영어 네비게이트와 ‘~하는 사람’이란 뜻의 영어 접미사 er이 만나 탄생한 이름으로 ‘정보가 가득한 인터넷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네이버측은 “신뢰와 안정감을 주는 녹색과 고딕계열의 대문자를 사용한 로고는 누리꾼을 위한 친근하고 믿을 수 있는 안내자가 되고자 하는 네이버의 서비스 철학을 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네이버와 경쟁관계에 있는 다음은 여러 가지 색을 로고와 각각의 섹션에 사용하고 있다.

다음은 순수 우리말로 ‘어떤 차례의 뒤’라는 의미와 한문으로 다양한(多) 소리(音)의 뜻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소리라는 후자의 의미를 반영해서일까. 다음의 로고는 노란색(D), 주황색(a), 연두색(u), 하늘색(m)의 네 글자가 서로 맞물려 모두 7가지 색깔로 이루어져 있으며 카페, 메일, 동영상 등 각각의 섹션에 서로 다른 여러 색깔을 활용하고 있다.

김미리 선임연구원은 “정돈된 이미지의 네이버에 비해 여러 가지 색상을 활용하는 다음의 화면은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6. 교통사고 확률 높은 자동차 색은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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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날 확률이 가장 많은 자동차 색깔과 가장 안전한 자동차 색깔은? <색깔의 수수께기>(비채)에 따르면 정답은 전자의 경우 파란색, 후자의 경우 노란색이다.

파란색 자동차는 사고 날 확률이 높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실제로 있다.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청색, 감색, 녹색 등 파란색 계열의 자동차가 검정, 하양, 노랑, 빨강 차에 비해 훨씬 높은 사고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유는 파란색이 실제보다 멀게 보이는 색이기 때문이다. 가령 같은 차종의 빨강과 파랑 두 대의 차가 앞에서 나란히 달려올 경우 파란색 차가 빨간색 차보다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인다. 파란색 차는 거리 감각을 느끼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파란색은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색상 중 인기가 높다고 한다. 때문에 파란색의 자동차를 소유한 운전자라면 파란색이 지닌 이런 특징을 항상 염두에 두고 운전해야 할 것이다.

노란색 자동차가 가장 안전한 이유는 망막에 들어온 상태 그대로 핀트가 맞아서 거리감도 정확하기 때문이다. 또 색깔 가운데 가장 확장을 크게 느끼는 색이기도 하다. 인식이 쉬워 유치원생의 통학 차량과 모자, 가방, 비 오는 날에 입는 비옷은 물론 대형 덤프트럭에도 노란색을 많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