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시장을 지배했던 아마존은 2017년 69.1% 점유율을 보였지만 2018년에는 50.8%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반면 아마존의 강력한 도전자로 나선 구글은 2017년 18.1%에서 2018년 21.6%로 상승하며, 2018년 시장에 처음 참입한 애플은 8.9%의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밖에 알리바바는 6.3%, 샤오미는 5.1% 그리고 앞서 언급한 5대회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기타 업체는 7.4%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였다.
▽ Trendforce 발표 2017년 및 2018년 스마트 스피커(인공지는 AI 스피커) 시장점유율 변화
2. Trenforce 추정 자료에서 읽어보는 인사이트
그러면 이런한 Trendforce 자료에서 어떤 점을 주의깊에 살펴보아야 할까? Trendforce 자료는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전체 큰 흐름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는 있다. 솔직히 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이제 막 개화하고 있는 시장이므로 모든 게 확실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voicebot.ai에 따르면 trenceforce의 자료는 중국 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믿을 수 신뢰 요인들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14년 아마존은 처음으로 에코를 출시하면서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열었고 2015년, 2016년을 지나면서 이 시장이 나름 매력적인 시장임을 증명하였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아마존의 뒤를 이어서 이 시장에 참여하였고 점차 경쟁이 치열해졌다. 경쟁사들인 너도나도 참입하는 동안 아마존은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스마트 스피커 에코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는데 주력해 왔다..
또 아마존이 에코에서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해 스킬(Skill, 아마존에서 이야기하는 용어로 앱에 해당) 수가 꾸준히 증대해 왔다. 아마존 에코를 위한 스킬 수의 증가 그리고 구글 홈을위한 어플 증가에 대한 최근 경향을 정리한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스마트 스피커 확산과 지원 앱들의 폭발적 증가 를 보면 얼마나 빠르게 관련 앱 지원이 증가하는지 알 수 있다.
▽ 아마존 알렉사 스킬 증가 추이(2018년 1월까지), 그래프 by Happist
이러한 아마존이 스마트 스피커에서의 선두주자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 4분기를 기해서 그리고 2018년에 확실히 엄청난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아마존이 아직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마존이 일찍 시작했으멘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경쟁사 비해 차별화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개인적으로 아래 두가지 요인에서 찾고 싶다.
첫째는 스마트 스피커의 인공지능 성능이 중요한데 아마존은 이 부분에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을 능가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애플이 홈팟을 출시한 후 많은 언론과 기관에서 구글, 아마존, 애플 스마트 스피커의 성능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는데 아마존의 성능이 썪 뛰어나지는 않다고 일관되게 보고 되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가 표방하고 있는 스마트한 인공지능 기능을 테스므하기위한 무작 질문에 대한 응답율은 구글이 아직도 훨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두번째로는 아마존만의 특화된 킬러 서비스를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로 아마존 에코를 써야하는 뚜렸한 이유를 제사하기 위해서는 아마존 에코에서만 할 수 있는 멋진 사용자 경험인이다, 그런데 아마존은 이러한 서비스를 아직 만들지 못하고 있다. 물론 구글이나 애플도 마찬가지이다.
2.2. 애플의 유의미한 시장 안착
Trendforce 예측대로 2018년 애플 홈팟이 8.9% 점유를 차지할 수 있다면 애플로서는 후발이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수준으로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홈팟이 출시되고 수많은 벤체마킹 테스트속에서 애플이 상대적으로 실망했다는 보고서가 많았다. 애플 홈팟에 아주 못해서가 아니라 애플에 대해 어느 정도 기대하는 것이 있는데 애플은 이런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했다는 평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출시 첫해에 1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일 수 있다면 애플로서는 선방한게 아닐까?
2.3. 중국 시장에 기반한 중국 브랜드의 비약
Trendforce는 대만계 조사회사라서 상대적으로 중국 시장 트렌드를 발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평가이다. Trendforce는 2018냔 알리바바가 6.3%, 샤오미가 5.1% 점유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두회사만 합해도 10%를 넘는 수준으로 2017년에 비해서 몇배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보인다.
2017년 4분기를 예측한 Strategy Analysis의 분석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2017년 4분기에 겨우 1.8% 점유율을 보였다. 데이타 소스가 다르긴하지만 1.8%에서 6.1%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엄청나게 증가할 정도로 중국에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는 반증으로 읽어도 될 것이다.
이는 알리바바는 2017년 4분기에 100만대이상의 스마트 스피커를 판매했다고 밝힌 자료에서도 읽을 수 있다.
▽ 알리바바 스마트 스피커 ALIBABA Smart Speaker Tianmao JinglingX1 출시 발표 모습
중국 시장이 아직은 이 스마트스피커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고 점차 판매가 증가하는 시장이며 여기엔 중국 브랜드외 다른 글로벌 브랜드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므로 알리바바나 샤오미의 빠른 판매 증가는 분명히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다.
3. 마치며
이상으로 간단히 Trendforce에서 전망한 2018년 스마트 스피터 시장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아직 시장 성장 초입이라고 할 수 있어(미국은 어느정도 시장이 무르익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미 젊은 층의 20%가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다는 통계도 나오는 것을 보니..) 시장 자료는 업체별로 편차가 크지만 시장 자료 전반의 공통적인 요인들을 토대로 인사이트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아직 시장 성장 단계에서 (아마존이 속절없이 점유율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누구도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아마존이 가장 아직도 선두주자이고 가장 높은 점유를 차지하고 있지만 구글, 애플 그리고 중국업체의 성장에 따라 그 지위를 위협 받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에서, 인공 지능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 브랜드의 부상에서 읽을 수 있는 것처럼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해야 제대로 된 사용자 경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로컬 브래드 중심의 각계약진이 예상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 특성을 잘 반영하는 네이버, 카카오, KT, SK 등의 스마트 스피커가 한국 시장을 장악하겠지만 글로벌로는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약간 옆으로 새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이 이코노미스트지 기사을 찾아보면서 좋은 콘텐츠의 유료화의 도도한 흐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구독자가 아니라면 한 기사만 열람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회원 가입자에게는 월 3개의 무료 기사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더군요. 그것은 이런 양질의 기사를 읽어 보고 정기구독하라는 강력하게 유인인 것이죠.
이처럼 인터넷 공간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점차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가디언 그리고 일본의 니케이같은 유력 언론들이 점차 유료 구독자 중심으로 변경해 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포탈의 힘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점차 이러한 유료화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미래 사무실에서는 프라이버시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당장 일어나고 있는 기술들을 소개하면서 이런 기술들이 발전하면 미래의 직장 모습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지가 예상하는 미래 사무실에 적용 예상되는 기수를을 살펴 보죠.
2.1. 직원들의 동선을 체크하는 스마트 ID
미국의 스타트업 휴머나이즈(Humanyz)는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감지는 스마트 ID를 개발했습니다.
직원들은 모두 신용카드 크기의 스마트 ID 벳지(ID Badge)를 착용하고 있는데요. 이 스마트 ID에는 어디에서 누구와 이야기하는지를 감별할 수 있는 마이크로폰과 브루투스 그리고 적외선 센서가 들어 있습니다. 이 스마트 ID는 직원들이 움직이는 위치와 어디에서 언제 상호작용 내역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회사는 이 스마트 ID에서 얻은 정보와 이메일 및 캘린더 정보를 통합해서 직원이 회사에서 어덯게 시간을 보내는 지를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휴머나이즈(Humanyz)는 이 솔류션을 폰춘 선장 500대 기업의 상당수와 거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직원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이미 광범위학 시도되고 있거나 시도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회사는 화장실에서 30분이상 앉아 있으면 인사팀에서 연락이 온다는 소문이 있었죠. 진실인지 모르지만 이런식으로 직원을 모니터링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는 끊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온 이런 시도가 감사의 목적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휴머나이즈(Humanyz)의 설명은 업무를 진행하면서 전체적으로 균형있게 커뮤니케이션하는지 아니면 편중되게 커뮤니케이션하는 지를 파악해 업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2.2. 업무 처리 속도를 측정
메시지 앱인 슬랙은 인공지능(A)를 활용해 직원들이 맡은 과제를 얼마나 빨리 완수하는지를 측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측정 결과를 통해서 매니저는 직원들의 생산성 및 어무 스킬을 파악해 업무를 배분하고 평가를 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2.3. 직원들의 이직 가능성을 에측
인공지능(AI)를 노무 관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워크데이(Workday)라는 회사는 인공 지능(AI)를 활용해 직원들의 이직 가능성을 예측합니다.
이 회사도 직원들에 대한 방대한 데이타를 모집하면서 직원들의 육체적 심리적 상태를 파악합니다. 직원들의 일상을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과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직원들이 어떤 서류를 보는지 어떤 작업을 하는지를 파악합니다. 이런 정보들을 모아서 맡은 업무를 열심히 하는지 아니면 다른 마음을 먹고 회사가 보유한 다른 지식 정보와 고객 정보등을 훔치려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2.4. 직원의 컨디션을 측정해 비지니스 문제를 발견
일본 히타치의 경우 조금 독특한 접근을 하는 경우입니다. 주로 직원 복지를 위해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케이스인데요.
“happiness meter”라고 불리우는 알고리즘은 직원들의 행동을 모니터링해셔 직원들의 기분 상태를 추정해 내먄서 이전에는 발견할 수 없었던 비지니스적인 문제를 발견해 냅니다. 에를 들어 제조 현장에서 회의가 한시간이상 지속되면 제조팀 전체의 사기가 저하된다는 것을 밝혀 냈습니다.
이런 솔류션은 과로를 “karoshi”라고 부를 정도로 특별하게 취급되는 일본에서 특히 유용한 솔류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5. 직원 자신의 행동을 추적하는 MyAnalytic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는 MyAnalytics라는 프로그램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MyAnalytics 프로그램은 이메일, 캘린더 등의 데이터를 결합하여 직원들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 주요 연락처와 연락하는 빈도 및 멀티 태스킹 여부를 보여줍니다. 또 이런 데이타를 집계하여 매니저에게 제공되어 매니저는 팀의 운영 방식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과정에서 개인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지만 믿을 수는 없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앱을 통해 CEO와의 질의 응답 세션에 대한 반응을 측정해 경영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2.6. 직원 PC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소프트웨어
미국계 회사 Veriato는 직원의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을 등록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습니다.
생산성이 떨어뜨리는 활동이나 회사의 정보를 훔치는 것과 같은 비장상적인 활동을 하는 신호를 포착합니다. 또 이메일을 분석하여 직우너들의 감정상테를 파악합니다
3. 마치며
위에서 거론된 기술들은 이미 많이 알려진 것들이라서 새삼스럽게 놀랍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이러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진척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인공지능(AI)가 발전할수록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가질 수 있는 프라이버시는 점차 없어지고 일거수 일투족이 전부 모니터링(감시)되고 평가되는 숨막히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삭막한 공간은 궁극적으로 오히려 생산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효율성도 좋지만 일과 프라이버시간의 균형을 잡아가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코노미스트지는 이러한 미래 사무실 구현에 있어 3가지 원칙이 필요하다고 정리합니다.
첫째, 악용되지 않토록 익명성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둘째, 어떤 데이타가 수집되는지 어떻게 이용되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셋째, 공개되어야 합니다. 직원의 행동에 대한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것이게 누구든지 자기 자신에 대한 정보는 원한다면 공개해야 합니다.
지난 토요일 독일인 살라자르는 친구들이 키친에서 잡담을 하는 동안 친구들을 위해 치킨 타모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살라자르는 또 다른 친구인 구글 홈과 대화하기 위해 친구들의 대화를 중단시켰습니다.
살라자르는 주방 카운터에 있는 구글 홈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치킨이 익혀 (타코를 만들 수 있도록) 찟을 수 있도록 타이머를 설정하기 위해 “헤이 구글, 20분 타이머를 세팅해줘!” 라고 명령한 거죠. 살리자르가 구글 홈에게 이야기를하자 친구들은 낄낄거리며 웃었지만 곧 몇잔의 와인이 들어가자 친구들 모두 구글 홈에게 질문과 요구를 던져되기 시작했습니다. “Jamie Lee Curtis는 ‘True Lies’에서 몇번이나 관계를 했지?”, “농단을 해봐” 등등
스마트 가전이 보급되기 어려운 이유
많은 사람들에게 주방은 가정의 중심이며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것 이상의 상호 작용을 위한 장소입니다.
이제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하는 테크 기업이나 가전 기업은 가족 공동의 공간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 월플,보쉬와 같은 가정용 가전 브랜드들은 구글과 아마존과 같은 테크 기업과 맞서기 위해 인공지능이 적용된 터치 스크린이 달린 냉장고, 스마트 식기세척기 및 인터넷이 연결된 카운터탑 스크린등으로 주방을 장악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스마트 키친은 여전히 보급되기에는 파격적입니다. 주방은 종종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허브이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주방과 식사 시간을 항상 연결된 일상에서 도피하는 안식처라고 생각합니다. 조사 회사 Park Associates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5%만이 스마트 기기를 소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2014년 3%에서 올라간 것입니다.
스마트 키친에 대한 팻 캐스트와 컨퍼런스를 주관했던 기술 분석가 Michael Wolf는 “우리가 거실에서 격은 것과 같은 혁신이 주방에서 일어날까? 나는 이는 단기간내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갈수록 회의론이 높아질 것이다.”고 이야기 합니다.
가정의 심장부에서의 리듬과 패턴을 혼란스럽게하는 두려움을 제외하고도 사람들은 터치 스크린과 같은 값 비싼 구성 부품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비용 때문에 스마트 디바이스를 주방에 설치하는 것을 주저할 수 있습니다. 또 그들은 이러한 장치의 수명에 대해서도 걱정할 수 있습니다. 터치 스크린 냉장고는 오늘날 현대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5년후에는 어떻게 보일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연결, 카메라 또는 마이크가 적용된 스마트 기기들로인해 디지탈 개인 정보 보호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었습니다. 보안 연구원은 스마트 가전은 테크 컴퍼니와 달리 제품의 취약성을 조사할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지적합니다.
Julie Kim-Whinston이 샌프란시스코의 집을 최근 개조했을 때 이런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새롭게 단장 한 주방에 대형 스크린이나 가상 비서 또는 인터넷 연결이 없는 울프, 바이킹, 보쉬 제품을 구입 설치했습니다. 외출복 및 운동복 컨설턴트인 그녀는 기술이 빠르게 쓸모없게 될 수 있으므로 스마트 가전은 별로 매력이 없다고 말합니다.
주방과 식당은 그녀와 남편 그리고 5세와 7세된 두 아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곳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녀는 아이들이 큰 터치 스크린이있는 냉장고에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애들이 얼마나 중독성이 있는지 압니다. 애들은 스크린 달린 냉장고에서 비디오 게임같은 것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냉장고 스크린을 만지고 작동시킬 것입니다. “
향후 확대 가능성이 높은 키친 가전 시장
그러나 글로벌 가전업체가 향후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을 고려하면 스마트 키친을 매력적인 목표로 다가옵니다. 조사회사 Allied Market Resrsrch에 따르면 전세게 키친 가전 시장은 2014년 1,750억 달러에서 2020년 2,534억 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능성은 많은 기업들이 주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술적인 시도를 하도록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 – 패밀리허브로 스마트 키친 공략
초대형 스마트폰 스크린으로 인기를 얻은 세계 1위 스마트폰 메이커인 삼성은 올해 초 새로운 버젼의 패밀리허브 를 선 보였습니다. 이 패밀리허브는 음성 명령을 알아 듣고 21.5” 대형 LCD를 자랑하는 스마트 냉장고입니다. 여기에는 3개의 내장 카메라가 있어 내장고 안의 라이브 이미지를 스마트폰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삼성은 냉장고를 차세대 가정의 제어 센터로 삼고 싶어 합니다. 삼성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3,5000부터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 가전 담당 임원인 구성기(Sunggy Koo) 상무는 “언제가 소비자들이 화면이 없는 냉장고를 어색해하는 시대가 온다.”고 이야기 합니다.
삼성의 목표는 언젠가는 사람들이 냉장고, 스마트폰, 텔레비전, 자동차 등을 이용해 쉽게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클라우드에서 사용자 데이터와 가상 어시스턴트를 통해서 모든 시스템은 완벽한 동기화되어 최대한 효율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보쉬의 원격 진단
보쉬는 보다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약 $1,300에서 $3,100에 이르는 스마트 식기 세척기, 오븐 및 커피 기계는 인터넷이 연겨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원격 진단을 위해 인터넷 연결을 사용합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가전 제품은 오류 코드를 보쉬(Bosch) 고객 서비스팀에 자동으로 전송해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지 수리를 예약해야 할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보쉬(Bosch) 브랜드 마케팅 담당 이사 Anja Prescher는 “고객과 이야기 할 때마다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좋아하며 복잡하게 신경쓰지 않토록 해달라는 의견을 받곤 합니다.”고 이야기 합니다.
월플의 스마트폰 경험 활용
월플은 주방에서 동반자로서 스마트폰 활용을 강조합니다. 월플은 지난 해 냉장고 안 또는 팬트리에 있는 식품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한 레시피 업체 Yummy 를 인수했습니다. 이 앱은 식품을 확인한 후 레시피를 추천하거나 레시피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아마존과 구글
이제 아마존과 구글은 주방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그 기기가 주방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코(Echo)스피커나 구글 홈(Google Home)을 사용하여 키친 타이머를 설정하거나 레시피를 검색합니다.
이러한 장치가 주방에서 사용되는 빈도를 높이기 위해 업체들은 음성 제어 스마트 스크린으로 제품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아마존은 화면에 단계별 레시피를 볼 수 있는 )에코 쇼(Echo Show 를 선 보였습니다. 올해 구글은 Lenovo와 같은 제조업체와 공유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인 Smart Display를 발표했습니다. 이 Smart Display는 Google Assistant가 포함된 스마트 스크린 제품으로 앱을 실행하고 레시피 비디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디바이스들도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제기됩니다. 아마존과 구글의 스크린은 끊임없이 음성 명령을 듣고 화상 통화를 하기위해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마존과 구글은 마이크와 카메라를 끌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군터(Gunther)가 삼성 패밀리허브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서 일하는 소프트웨어 컨설턴트 Richard Gunther는 요리하기는 싫어하지만 키친 도구와 고급 가전은 좋아합니다. 그는 아마존 에코를 사용하여 Sous-vide 밥솥을 켭니다. 그는 또한 밀 킷(meal kit)을 구분할 수 있는 바코드 스캐너가 달려 있고, 조리 시간과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399달러 Tovala 스마트 오븐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터(Gunther)도 새로운 스마트 가전 기기를 용감하게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작년 말 새로운 냉장고를 구입하면서 삼성 Family Hub 구매를 검토했지만 카메라를 사용하여 냉장고안의 음식이 무엇이 있는지를 아는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왜 냉장고 문을 열고 확인하지 않는거야?
“무엇인가를 스캔하기 위해 계속 알람을 주거나 우유 팩을 이전에 놓여 있던 그 자리에 다시 놓고 그것을 과일 조각으로 가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기억해서라도 냉장고 내부의 식품들을 추척 관리하고 있는데 나는 그런 것즐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고 싶지는 않다.”
SM5 역주행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오랜만에 자동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탐색해보니 여기 저기서 SM5 역주행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보기로 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 보기로 하자.
참고로 2018년 3월 기준으로 SM5는 런칭 20주년을 맞았다고 한다. 1998년 3월 출시되었으니 SM5도 오랜 세월을 달려오긴 했다.
1. 소위 역주행에 대해서
역주행이란 사전적인 의미는 중앙선을 넘어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것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활동이 종료되거나 발표된지 오래된 음악이 재조명되면서 음원 차트나 가요 프로에서 순위가 올라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노래가 좋아서 소규모의 매니아 중심으로 소비되다 어떤 계기에 세상에 다시 소개되면서 일어나곤 한다. 그것은 방송이나 영화에 나와서 인기를 얻거나 입소문을 타거나 SNS 이슈로 전파되어 인가를 얻는 경우다.
최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윤종신의 좋니가 거론된다. 이는 2017년 6월 처음 음원 발표 시 거의 반응이 없었지만 유튜브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라이브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입소문을 타면서 순위가 올랐으며 결국 2017년 9월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 역주행이이란 단어가 자연스럽게 쓰이게 되었던 윤종신의 좋니
2017년 콘서트 포스터
이러한 음악성에 기반해 후에 인기가 올라가는 현상은 윤종신 사례로 많이 알려지면서 비슷한 시기에 20년이 넘은 오랜된 브랜드인 SM5가 오랬동안 침체 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빗되어 SM5의 역주행이라고 부른다.
2. 한때 잘나갔던 SM5
아주 오래전의 이야기기긴 하나 SM5는 쏘나타와 함께 중형자동차 시장을 리드하던 시절이 있었다.
2001년 현대자동차가 신규 플랫폼인 EF 쏘나타로 뛰어난 기술을 기반으로 강력한 판매 드라이브를 시도하자 SM5는 기능 편익에서 정서적 편익으로 BCM(Brand Concept Management)을 변경하고 SM5만의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정립해 시장을 리드했었다.
이에 관련된 SM5 사례에 대해서는 SM5, 퇴출위기에서 Market Leader로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 SM5가 중형 시장을 리딩하던 시절의 SM5 광고,
가치를 아는사람 당신은 다릅니다, 누구시길래, 캐리어우먼편
2010년 이후에도 SM5는 월 6,000~8,000대 가까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르노 삼성자동차를 견인 했었다.
당시 중형자동차 수요가 높은 시절이므로 SM5도 높은 판매를 보였지만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나 2010년 출시한 기아자동차의 K5도 SM5이상의 판매를 보였다. 쏘나타는 2009년에는 월 2만대 판매를 넘기기도 했었다.
이러한 SM5는 2012년 전후해 월 판매가 3,000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주도권을 점차 상실해 왔다.
이렇게 속절없이 SM5가 무너진 이유는 경쟁 브랜드인 쏘나타가 끊임없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시장을 리드해왔고, 별볼일 없었던 기아자동차도 2010년 K5를 출시하면서 막강한 경쟁자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렇지만 SM5는 변화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예전에도 그렇고 오늘날에도 그렇지만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업체는 매년 막대한 투자를 하고 Full Change하는 기간도 매우 짧게 가져가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반면 외국계 브랜드들은 Facechange 중심으로 시장 대응해 상대적으로 투자에 소극적이다.
쏘나타는 몇번의 풀 체인지를 시도하는 동안 SM5는 풀 체인지없이 페이스리프트로 계속 버텨왔다. SM5의 풀 체인지는 지난 2010년에 이루어졌다. 무려 6~7년동안 같은 플랫폼을 사용해 온 것이다.
2.2. 르노 삼성 – SM6에 힘을 싣다.
이러한 가운데 2016년 르노 삼성은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SM6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이전 SM5도 그대로 유지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이 전략은 르노 삼성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SM6가 히트하면서 중형차 시장 판도를 바꾸고 쏘나나타와 K5가 시장을 장악해 현대, 기아자동차중심에서 르노 삼성, GM 대우까지 참여하는 본격적인 중형승용차 경쟁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SM5에게는 재앙이 되었다. SM6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SM5 월 판매는 월 300~400대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3. SM5 역주행 – 극강의 구매 가치를 구현
그러면 자동차업계에서 화제 만발한 SM5 역주행을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2015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 SM5 월별 판매 실적을 그래프화 해 보았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2015년 2,000대이상 판매하던 SM5는 2016년들어 월 300~400대 수준으로 하락했다.
3.1.2. SM5 회생 전략
이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르노 삼성은 2017년 7월 2018년형 SM5를 출시하면서 보다 전향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즉 가격은 낮추면서도 부가 사양 제고를 높여 소비자 체감 가치를 높이는 극강의 가성비를 구현하는 것
2016년 SM5 최저 가격은 2,209만원부터 시작했는데 2018형 신제품은 2,195만원부터 시작하도록 조정되었고 패키지별 소비자가 언하는 사양이 대폭 추가되었다.
럭셔리 시트 패키지 : 앞좌석 통풍시트 추가
컨비니언스 패키지 : 17인치 투톤 알로이 횔 & 215/50R 17 타이어 , 하이패스 시스템(ETCS), 좌우 독립 풀 오토 에어컨 추가
▽ 2017년 하반기 도입한 2018형 SM5 외부,
이미지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2017년 하반기 도입한 2018형 SM5 내부,
이미지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2018년형 SM5 뒷모습 – 트렁크,
이미지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소비자입장에서는 편의 사양이 잘 갖추어진 중형차를 2,2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사양으로 따져보면 어지간한 준중형 가격대에 중형차를 살 수 있는 극강의 가성비를 갖춘 자동차가 탄생한 것이다.
사족이지만 2,200만원이나 주어야 제대로 된 준준형을 살수 있다는것은 그동안 우리나라 자동차 가격이 얼마나 올랐느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여진다. 소득은 그만큼 올랐을까?
3.2.3. 역주행을 보여주는 SM5 판매
이러한 극강의 가성비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었었다. 월 300~400대에 불과하던 SM5의 판매는 1,200대까지 치솟았다.
이때부터 언론이나 업계에서 SM5의 역주행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적절한 마케팅 사례로 회자되기 시작했다.
▽ SM5 월별 판매 추이(2015년 1월 ~ ~2018년 2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자료기반 그래프 by Happist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2017년 하반기에 판매가 반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성수기 SM5 판매를 고려한다면 정말 최선의 결과일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2017년만 보면 분명 괜찮은 그래프를 보여주지만 2015년부터 그래프를 그려보면 다른 평가가 나올 수 있으며, 같은 회사의 SM6와도 비교해 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또 다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4. 르노 삼성의 전략은 최선이었을까?
항상 어떤 사실을 살펴볼 시 여러 관점에서 그리고 조금은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하므로 SM5의 역주행에 대해 사이드 효과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4.1. SM6를 도입한 이유 – 중형에서 주도권 회복
2010에 풀 체인지했던 SM5가 너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르노 삼성은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SM6 브랜드를 사용한다.
이 SM6는 르노 삼성자동차의 준대형인 SM7의 원형인 1세대 탈라스만 후속으로 개발한 2세대 탈라스만을 기본으로 기획되었다. 사이즈 측면에서 나름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
거기에 SM6는 기존 SM5, 쏘나타, K5, 한국 GM 말리부와 비슷한 가격 포지셔닝을 했고, 옵션도 윗단계인 준대형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잘 갖추었다.
▽ 2016년 출시 SM6 글레머러스 이미지,
이미지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 2016년 출시8년형 SM6 내부 이미지,
이미지 –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간단히 정리하면 SM6는 기존 중형자동차 가격에 상위 그레이드 옵션을 갖춘 가성비를 갖춘 그리고 디자인도 뛰어난 자동차로 포지셔닝 되었다.
이러한 강점을 가진 SM6는 단순에 K5 등을 제치고 업계 2위에 올랐으며 브랜드 자체로 쏘나타까지 제치는 기염을 토하며 엄청난 판매를 올렸다.
쏘나타가 여러가지 서브 브랜드를 가지고 다양한 유통에서 판매하므로 이를 전부 합치면 SM6보다도 높은 판매를 보인다. 다만 같은 2018형을 비교하면 SM6가 더 많은 판매를6개월이상 보였다.
르노 삼성의 SM5, SM6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기아자동차의 K5의 2015년 1월~2018년 2월까지 판매량 추이를 보면 2016년 SM6의 폭발적인 판매 성과를 볼 수 있다.
2015년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쏘나타 상승세를 저지하고 K5를 주저 앉힌 SM6의 판매 추이를 볼 수 있다.
이러한 SM6의 성공은 한편으로 SM5의 몰락을 초래한다. 2015년 월 2,000가까이 판매하던 SM5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300~400대 수준으로 급감한다.
당시 SM5 최저가격은 2,209만원, SM6는 2,325만원으로 가격차이가 크지 않았고 옵션 사양을 비교하면 SM6 고객 가치가 SM5를 압도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포지셔닝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유통 경로를 차별화한다든지 아니면 용도를 분리한다든지 여러 방법을 통해서 카니발을 최소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르노 삼성은 이런 카니발을 최소화할 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
시장에 맡겨놓고 팔리면 팔리는대로, 안팔리면 안팔리는대로 내버려두는 수확 정책을 추구했다는 생각이다.
4.3. 반대로 2018형 SM5의 SM6 카니발도 발생
위 판매 그래프를 보면 2017년 하반기 르노 삼성은 2018년 SM5의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그와 반대로 SM6의 판매는 크게 줄었다.
르노 삼성의 입장에서 2018년 SM5의 역주행으로 언든 판매보다 SM6 판매 하락이 훨씬 크므로 회사 자체로선 엄청난 손해 입은 결과라고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SM6 판매 하락이 온전히 2018형 SM5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다.
쏘나타가 풀 체인에 준하는 쏘나타 뉴 라이즈를 출시하면서 중형에서 판매를 월 10,000대 가까이 끌어 올리면서 상대적으로 SM6의 매력이 반감되었다.
SM6가 2016년에 도입한 신형이지만 2017년에 경쟁사의 신모델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형 시장에서 해마다 신제품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싶다.
거기다 2018형 SM5의 카니발도 가세하면서 SM6의 판매가 급속히 줄어든 것이다.
요는 2016년 성공한 SM6이지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투자 및 마케팅 전략이 필요했는데 2017년에 SM6는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8향 SM5와 SM6 운영 시 포지셔닝을 확실히 나누는 결단이 필요했다는 생각이다.
준대형 옵션을 가는 가성비를 갖춘 중형(SM6) vs 준준형 가격이 가능한 가성비의 중형(SM5)라는 포지셔닝은 카니발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차라리 SM5 가성비로 확실히 내세워 그 시장을 휩쓴 전략(단순 1,000대가 아닌 10,000대를 목표로하는)을 사용하든지 SM5에 수확 정책을 쓰면서 카니바리 최소화하도록 경로를 확실히 차별화하든디(예를 들어 쏘나타가 맨날하는 택시용으로 전화같은 것)
조금 애매하게 두가지 브랜드를 모두 끌고 가려다 꼬인 형국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5. 마치며
간단하게 SM5 역주행이라고 언론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2018형 SM5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SM5의 역주행이 가능한 이유는 가격을 소폭 내리거나 유지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해 실질적으로 준준형의 가격에 중형승용차를 구입하는 가성비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아쉬움을 느낀다.
첫째, SM6와 SM5간 명확한 포지셔닝이 구분되지 않아 서로를 카니발이 발생했다. 두개의 브랜드 운여이 시너지응 내기보다는 회사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 요인이 많았다는 생각이다.
르노 삼성처럼 영업력이 제한되고 수요가 크지 않다면 라인업을 단순하게 운영하고 한가지에 집중하는게 오히려 장기적으로 효율적이지 않을까?
둘째, 준준형 가격에 중형을 살수 있는 SM5의 가성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최대 1,200대에 그치는 것은 중형시장 소비자들은 가성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등 다른 요인들의 중요성도 높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 세그의 고객들은 어느 정도 주변의 눈을 의식하는(자의든 타의든) 그래서 어느 정도 뽀대가 필요한 소비자들로 디자인 경쟁력 그리고 세상을 앞서간다는 첨단의 느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서 2018형 SM5는 가격 경쟁력은 갖추었지만 나머지 부분에서 9오래전에 나온 사골이라는)한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 2015년 판매량도 회복하지 못한것이 아닐까?
셋째, SM6가 출시하자마자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했지만 그런 경쟁력도 1년후에는 사라질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경쟁이 치열하다.
매년 꾸준한 투자로 시장을 앞서가지 않으면 시장을 리드할 수 없다는 게 SM6의 급격한 감소에서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라고 보여진다.
이러면 매년 투자하는 현대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인가?
유튜브가 대세가 되면서 동영상을 블로그등에 인용하기 위해 유튜브 링크기능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블로그에 유튜브 링크의 다양한 방법을 알아 봅니다.
1. 유튜브를 반응형으로 적용하기
워드프레스에 유튜브 동영상을 삽입 시 워드프레스는 반응형을 지원하므로 자동으로 크기를 맞추어 주죠.
그러나 정해진 높이가 있으므로 높이가 높게 설정되어 있는 경우 위아래는 검게 표시되어 알게 모르게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요. 이의 경우 iframe code를 사용하는 YouTube or Vimeo 동영상은 iframe code에 div code를 입혀주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는 테마의 functions.php파일에 아래 내용을 추가해 해결 가능합니다.
function div_wrapper($content) {
// match any iframes
$pattern = '~<iframe.*</iframe>|<embed.*</embed>~';
preg_match_all($pattern, $content, $matches);
foreach ($matches[0] as $match) {
// wrap matched iframe with div
$wrappedframe = '<div>' . $match . '</div>';
//replace original iframe with new in content
$content = str_replace($match, $wrappedframe, $content);
}
return $content;
}
add_filter('the_content', 'div_wrapper');
워드프레스는 존재하는 CMS중에서도 동영상 등 새로운 콘텐츠를 반영하는 기능에서 있어서 나름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워드프레스에는 유튜브 동영상을 링크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요. 이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뭐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일 수도 있겠네요.
1.1. 가장 쉬운 oEmbed 방식으로 유튜브 링크
가장 쉽게 워드프레스에 유튜브 동영상을 인용하는 방법은 워드프레스에서 제공하는 oEmbed 기능을 사용하는 것인데요.
이는 워드프레스 비쥬얼 편집기에서 유튜브 주소를 그대로 붙여 넣는 것입니다. 그러면 워드프레스가 자동으로 크기를 맞추어 표시해줍니다.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 주소를 얻는 방법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다시 언급하면
첫째 방법은 유튜브를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한다면 웹 브라우저 주소를그대로 복사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유토브 영상의 오른쪽 아래 부분에 공유를 눌러서 주소를 복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최근에 변경이 되었습니다.
아래는 두번째 방법인 공유 버튼을 이용해서 유튜브 주소를 얻고 이를 워드프레스 비쥬얼 편집기에서 붙여 넣어서 링크를 거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얻은 주소를 워드프레스 비쥬얼 편집기에서 붙여넣으면 됩니다. 너무 간단하긴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링크하는 경우 유튜브 기본 옵션을 그대로 가져오게 됩니다. 이런 옵션 조정 기능이 없긴 합니다.
동영상이 완료 시 추천 동영상을 표시
플레이어 컨트롤을 표시.
동영상 제목 및 플레이어 작업을 표시
1.2. iframe 코드 활용해 유튜브 링크
이도 유튜브에서 iframe 코드를 쉽게 얼들 수 있습니다.
위서 소개한 공유 화면으로 이동하면 퍼가기 로 이동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몇가지 옵션을 선택하고 코드를 복사해 오면 됩니다.
아래는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이란 음악을 링크하기 위한 퍼가기 화면입니다.
이렇게 iframe 코드 활용하면 보다 다양한 옵션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아래에 적용할만한 옵션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이런 옵션을 적용하는 이유는 아래 기능과 반대되는기능이 기본 옵션이기 때문입니다.
rel=0 : 동영상이 끝난 후 관련 또는 추천 영상을 표시하지 않토록 한다. 유튜브는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유튜브 영상이 끝나면 추천 영상을 표시해주는데 유튜브 추천이란게 굉장히 리스크가 커서 위험한 영상이 표시되기도 한다. 그리고 추천 영상이 표현되면 블로그 화면이 지저분해진다.
controls=0 : 유튜브 컨트롤을 못하게 한다. 재생/중지/볼률 크기 조정/자막/설정 및 풀스크린으로 보기 등등 아마 블로그 형식에 맞추어 동영상을 보여주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겠다.
showinfo=0 : 동영상 관련 정보를 보여주지 않는다. 동영상 타이틀 및 공유 기능 등
autoplay=1 : 동영상으로 자동으로 재생, 기본은 어떤 환경하에서 글을 읽을 지 모르므로 자동으로 재생하지 않토록 하고 있다.
loop=1 : 동영상을 계속 반복해서 재생
disablekb=1 : 키보드 컨트롤을 금지
cc_load_policy=1 : 동영상 재생 시 자동으로 자막을 띄움
start=60 : 일정 시간후에 동영상을 시작할 것, 60이라면 60초 후 에 도영상을 재생하라는 것
end=180 : 일정시간이 지나면 동영상 재상을 중지, 180이라면 3분후에 동영상 재생을 멈춘다.
위와 같은 옵션중에서 컨트롤 숨길 것, 동영상이 끝난 후 추천 영상을 표시 말것, 자동으로 재생할 것, 반복 재생할 것이란 옵션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이럴려면 rel=0ㅡ , autoplay=1 , loop=1을 적용합니다. 여기서 연속 재생은 유튜브 동영상 플레이어가 Version=2일때만 작동한다고 하네요. 따라서 Version=2라는 동영상 플레이어를 지정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유튜브가 개편되면서 EMBED 적용한 공유 소스는 더 이상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시기가 언제인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2011년 전후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능하면 oEmbed, iframe를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이트들에서 iframe를 보안 이슈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므로 임시로 EMBED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직은 유튜브에서 EMBED 방식을 막지는 않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될지 모르므로 다른 대안이 있는 워드프레스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MBED 적용했던 코드 중 2010년 전후의 유튜브 영상들은 전부 어느 순간 적용이 되지 않아서 일일히 변경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도 언제 어찌될지는 모르니깐요.
3. 유튜브 동영상을 고화질로 재생 시키기
유튜브 영상을 블로그에 링크 시 유튜브 영상 화질은 사이즈에 맞게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
그러나 요즘엔 인터넷 망이 발달되어 사이즈에 상관없이 그 영상이 가진 최고 화질로 재생시키고 싶을 때가 있죠.
이럴 경우는 유튜브 영상 소스가 제공하는 최고 품질로 재생하도록 옵션값을 줄 수 있습니다.
240p : vq=small
360p : vq=medium
480p : vq=large
720p : vq=hd720
1080p : vq=hd1080
1440p : vq=hd1440
2160p(4K) : vq=hd2160
위 옵션값에서 vq는 video quality의 약자라고 한다.
그러면이러한 옵션 적용을 1억뷰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레드벨벳의 ‘러시안 룰렛 (Russian Roulette)’ 뮤직비디오를 가지고 테스트 해보자
이 뮤직 비디오의 공유 – 퍼가기를 선택해 소스를 얻을 수 있는데 기본 설정값으로 가져오면 아래와 같은 코드를 가져오게 된다.
2018년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중에는 대학 진학율로 알려진 고등교육기관(대학교) 진학 비율 데이타가 있다. 이 지표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학이 가지는 의미가 점점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변화의 과정에서 그 역활이 점점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갈수록 떨어지는 대학 진학율
이 데이타에 따르면 한국 대학 진학율은 2008년 83.8%를 정점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문득 호기심이 생기니 궁금증을 참지 못해 인터넷을 뒤져 1970년대부터 2017년까지 장기간에 걸치 대학진학율을 살펴 보았다.
이를 아래처럼 엑셀 그래프로 그려보았는데 시대별로 특징이 보인다.
확실히 2000년대까지는 꾸준히 대학 진학율이 높아져 왔다.
1970년대 대학 진학율은 20%대에 불과하다. 1975년에 25.8%를 기록했다.
1980년 대학진학율은 30%대로 높아진다. 1985년 기준 36.4%
1993년부터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해 0%대까지 상승했다.
2000년도는 대학 진학율에 있어서 피크를 이루고 있다, 2008년 83.8%로 최고를 찍었다.
2010년대에 대학 진학율은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바로 70%대로 주저 앉았고 2016년에 와서는 69.8%로 60%까지 떨어졌다.
이번에 새롭게 차를 바꾸려고 이것 저것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 내가 모르는 사이에 티볼리 등 많은 성공 사례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이번 자동차도 SUV를 벗어나지 못할 듯하다. 그래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한국의 SUV 마케팅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그중에서 특히 쌍용의 티볼리에 대해서 말이다.
1. 들어가면서
1990년대 쌍용자동차는 코란도와 무써시리즈로 SUV 시장을 주름 잡았다. 당시 코란도도 그렇지만 무쏘는 남자라면 그리고 SUV를 동경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타보고 싶은 Must Have Item이었다. 4륜 구동에 벤츠엔진을 장착한 무쏘는 그 성능뿐만이 아니라 쌍용차가 가지고 있었던 “딱딱하고 각진 디지인”, “마초와 같은 강한 남성이미지”에 잘 맞으면서도 곡선을 강화해 부드러움을 추구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 쌍용 무소자동차,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당시 공지영의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소설이 인기를 끌었는데 그 소설의 제목에서, 내용에서 무쏘 자동차를 연상시키고 가슴이 뛰던 기억이 난다. 생각해보면 조금 연관이 없긴한데 무소가 가리키는게 같기 때문에…. 당시 어린 학생이라 언감생심 쳐다보기도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거기다 렉스턴이라는 고급 럭셔리 SUV를 들고나와 또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1%” 구호는 이상하게 그 당시 렉스턴과 잘 맞아떨어졌다.
그야말로 SUV는 쌍용이 이끌어왔던 시장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그 정도였다. SUV에서 쌍용의 이미지는..
그러나 무쏘의 후속으로 나왔던 카이런의 실패나 준중형 SUV를 표방한 앤티언의 실패 등으로 쌍용자동차는 점차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해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쌍용은 잊혀진 브랜드가 되었다. 적어도 필자에겐. 그래서 예전부터 무쏘를 동경했었지만 첫 SUV는 소렌토를 사고 말았다.
이런 쌍용에게 기적처럼 구세주가 되어 나타난 SUV가 있다. 바로 티볼리!!
비록 이제는 나이도 들어서 타켓은 아니지만 내가 타고 있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 사례를 짚어 보기로 한다.
티볼리는 워낙 좋은 사례이기 때문에 잘 정리된 사례 보고서가 많이 있다. 여기에서는 새삼스레 새로운 논리보다는 기존 분석을 다시 정리해보고 필자의 생각을 추가해 보기로 하겠다.
티볼리는 2015년 1월 처름 휘발유를 사용한 컴팩트 SUV로 출시되었다. 이 당시 컴팩트 SUV로는 GM의 트렉스와 르노삼성의 QM3가 판매되고 있었고 CUV계열로 쏘울이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티볼리는 출시하자마자 기존 트렉스와 QM3를 제치고 컴팩트 SUV를 석권했고 이 카테고리내에서 5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을 정도로 절대적인 판매 점유율 차지했다.
▽ 컴팩트 SUV 티볼리 트렉스 QM3 월별 판매 추이, 언론 보도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티볼리는 2015년 첫해 4만 5천대를 판매해 쌍용자동차가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2016년에는 5만 7천대 그리고 2017년에는 5만 5천대를 판매해 지속적으로 컴팩트 SUV 시장을 리드해 왔다.
3. 상품기획의 승리 아니 절박함의 승리
무협지 이야기를 해보자. 한때 인기가 있었던 무협지중의 하나가 군림천하이다. 현재 제대로 연재 약속도 지키지 않아 작가로서 인성은 떨어진다고 많은 욕은 먹지만 글을 읽을 만하다. 기본이 되어 있으니 기본적인 약속도 지키지 않은 사람이지만 가끔 들어가서 예전 글을 읽어 보고는 한다.
여기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실력이 비슷하거나 조금 미치지 못해도 누가 더 절박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
3.1. 절박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
나는 쌍용차 티볼리에는 이번에는 반즈시 성공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티볼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절박했기 때문에 경영진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권위를 내려 놓고, 20대 젊은 친구들이 상품기획을 하도록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젊은 친구들은 그 동년배에 가장 잘 팔 수 있는 상품기획을 할 수 있었다.
절박했기 때문에 사원에서부터 중역까지 한곳을 바라 볼 수 있었다. 소비자 조사 현장을 경영진과 젊은 사원들이 같이 참여해 소비자이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토론이 이루어지고 진행 방향이 정하면서 소비자 목소리에 근거한 올바른 결정이 이루어지고 의사 경정도 빨라 질 수 있었다.
절박함은 교만에 빠지지 않고 회사 이익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타겟인 20대가 얻을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함으로써 절대 가성비를 구현할 수 있는 궁극적인 가격 포지셔닝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는 생각이다.
신차 출시 1년6개월 전인 2013년 8월경 레진 확정 모델을 제작하고 이후 약 1년여 동안 수차례에 걸쳐 소비자 품평회 및 좌담회를 실시했다. 이때마다 50∼60명에 달하는 쌍용차 임직원들이 좌담회에 참석했다. 연령과 직급은 20대 평사원부터 50대 부사장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참가자들이 속한 부서도 상품전략, 시장분석, 마케팅, 광고, 디자인 등 분야를 막론하고 퍼져 있었다. 한마디로 전사적인 참여였다.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몰려가다 보니, 미러룸(mirror room, 거울 형태의 유리를 통해 한쪽에서만 다른 쪽을 볼 수 있는 방) 형태의 참관실로는 부족해 아예 옆 방에 CCTV 카메라를 연결해 별도의 모니터링 공간을 만들었을 정도였다. – 동아 비지니스 리뷰 인용
3.2. 기본에 충실한 상품기획 이야기
이 티볼리의 이야기는 기본에 대한 이야기이다.
상품기획의 기본에 충실하고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며 소비자 조사 결과를 의사 결정을 보조하는 장식으로 대하지 않고 그 속의 인사이트를 존중하고 그대로 자동차 개발에 반영했다.
제대로 소비자 및 시장을 조사하고 그리고 그 조사 결과를 경영에 반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에서 소비자조사는 하나의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 경우도 많고 조사 결과중 유리한 부분만 인용해 의사 결정의 타당함의 근거로 삼는 경우도 많다.
▽ 티볼리 아이디어 스케치, 이미지 – 쌍용자동차 제공
그러나 쌍용에서 티볼리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조사는 그 역화을 충실히 한것으로 보인다.
작은 차를 산다는 것은 안전에 대한 의문을 불러 일으키는 문제이고 주변에 그렇게 이 주변에 비춰주는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기획과 개발에 반영한 것
거기에는 소비자 조사팀을 만든것에서 읽을 수 있다. 기존 주먹 구구식 상품기획이 제대로 체계를 갖추고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렸다는 것
데이타에 기반해서 타겟을 정하다.
“SUV 시장 분석 결과 차종을 막론하고 약 10만대이상 팔리는 SUV는 구매 고객중 30%이상이 여성으로 드러났다”
이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20대 여성이라는 타겟을 이끌어 냈으니 ..
그리고 가장 타겟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상품기획을 할 수 있도록 상품기획팀 중 유일한 여직원이자 20대였던 여직원에게 상품기획을 맡겼다.
20~30대 여성에게 매력적인 SUV를 만들기로 한것이다.
▽ 티볼리의 원형이 된 XIV2 콘셉트 카, 이미지 – 쌍용자동차 제공
시장조사팀을 만들다.
시장 조사팀을 만들고 조사결과를 적극적으로 상품 기획에 반영했다는 기록에서 아사히맥주의 성공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아사히맥주도 기린에게 패해 날로 점유율이 떨어지자 정말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각오로 시장 조사팀을 만들고 소비자들의 특성과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함으로써 업계 리더가 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소비자 트렌드에 근거한 상품 전략 사례 – 아사히맥주를 참조해 보면 좋겠다.
4. 마케팅 관점에서 티볼리의 성공요인
이번에는 티볼리의 성공 요인을 마케팅 관점에서 살펴보자. 굳이 구분이 필요할까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 법위를 줄여서 마케팅이란 측면에서 생각할 요인이 많아 별도로 정리해 보았다.
4.1. SUV 대세속에서 제대로된 SUV를 만들다.
2010년부터 한국에서 SUV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여기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고 보여 진다.
첫째는 한국에서 캠핑과 아웃도어 라이프라는 야외 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러한 야외 활동에 적합한 SUV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그간 SUV의 단점으로 이야기되던 승차감이라든지 소음등의 요소가 많이 개선되면서 SUV 외연이 넓어질 수 있었다. 새로운 SUV 신제품들은 승차감과 소음을 개선하면서 그간 SUV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희석시켜왔다, 뭐 근뭐 근원적으로 이런 문제가 없어지지느 않았겠지만 부정적인 편견은 많이 없어진 것은 확실하다.
셋째는 SUV는 돈이 어느정도 있어야만 접근할 수 있었고 모델도 몇가지 없었지만 점차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 났다.
컴팩트 SUV, 준준형 SUV, 중형 SUV, 대형 SUV로 제품 카테고리가 나누어지면서 소비자는 촘촘한 라인업내에서 자기에게 가장 어울리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촘촘한 라인업은 일반 세단으로부터 수요를 흡수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 한국 SUV 판매 및 컴팩트 SUV / CUV 판매 추이(단위 ; 천대), 언론 보도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 by Happist
이런 SUV의 세그먼트 중에서 컴팩트 SUV는 가장 최근에 생긴 세그먼트이고 따라서 성장 가능성도 높았다. 이 컴팩트 세그먼트를 만든것은 GM 트랙스이다. 이미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던 컴팩트 SUV 시장에 쉐보레 트랙스는 이를 한국에 수입, 도입하면서 한국에서 컴팩트 SUV 시장을 열었다. 2013년 도입된 쉐보레 트랙스는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듬해 2014년 도입한 QM3부터는 시장 반응이 살아나기 시작해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막 성장하고 있는 컴팩트 SUV 시장에 후발로 진입하는 쌍용 티볼리는 후발 주자로서 충분한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승부를 보았다.
4.1.1. 중소형 SUV처럼 보이는 넓은 공간
흔히 SUV를 평가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요소중의 하나가 얼마나 실내가 넓고, 공간이 쓸모 있느냐이다.
2017년 우리나라 SUV중 가장 많이 팔린 쏘렌토의 큰 장점중 하나가 바로 동급에서 가장 넓은 내부 공간으로 쏘렌토가 좋은 평가를 받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이다.
컴팩트 SUV에서 티볼리의 가장 큰 경쟁력 중의 하나는 중소형 못지 않은 공간이라고 보여진다. 르노삼성의 QM3나 GM의 트랙스는 2명 탑승의 컴팩트 SUV에 맞는 사용 공간을 제안해 왔다. 그러다보니 2열 좌석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트렁크 등도 충분하지 못햇다.
자동차를 사면 5년이상 최대 10년까지를 내다보고 고민을 하게 된다. 아무래도 결혼 또는 태어날 가족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관점에서 기존 GM3나 트랙스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다.
티볼리는 편안히 앉을 수 있는 2열 좌석과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하면서 SUV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 티볼리의 넓은 공간을 대변해주는 여행가방을 4개까지 실을 수 있는 트렁크 수납공간(423ℓ) 이미지
4.1.2. 소형의 편견을 깨는 안전성
앞에서 소비자 조사 관련 이야기를 했지만 소비자들은 경차나 소형형에 대해서 가지는 편견은 돈이 없어서 이런 차를 산다는 것과 소형차는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SUV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생각에는 SUV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전부터 프레임 바디에서 느껴지는 강력함과 장식이었지만 SUV에 달려있던 철재 빔과 같은 것들은 SUV가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SUV는 안전하다는 생각과 소형은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간의 충동이 발생하는 것이다. 티볼리는 소비자 조사과정에서 발견한 이런 인사이트를 적극적으로 제품에 반영해 소형이지만 안전한 컴팩트 SUV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서 아래와 같이 등 안전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
동급 최대 7군데 에어백을 장착
고장력 강판을 동급 중 가장 많이 적용
동급 최초 첨단 운전자 보조(ADAS) 기술 적용 ; 전방 차량과 거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가까워지면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S)이 경보르 울리다 운전자가 제동을 하지 않으면 긴급제동보조시그템(AEBS)가 스스로 제동해 차량을 정지시키는 장
ESP(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차선이탈경보시스템(LKAS) : 운전자의 의도와 관계 없이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려 할 경우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이 경고하고 차선유지보조시스템(LKAS)으로 원래 차선으로 차량을 복귀시킴
TPMS(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HBA) : 어두운 도로를 상향등으로 주행 중 맞은편 차량을 감지하면 자동 조정으로 상대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지 않토록 조
이러한 결과 티볼리는 한국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경쟁사인 르노삼성의 QM3가 4~5등금을 받은 것에 비해 확실히 차별화 할 수 있었다.
4.1.3. 소형답지 않은 다양한 라인업
티볼리는 컴팩트 SUV였지만 동급에서 없었던 4WD, 가솔린 및 디젤 그리고 롱바디등로 라인업을 확산했다.
이러한 다양한 라인업이 어쩌면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니즈를 제대로 반영해 충족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제대로 줄 수 있었다.
4WD라는 것이 소형이지만 제대로된 SUV라는 이미지를 주지않을까?
이는 제대로 된 라인업을 갖추지 못하고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QM3를 보면 알 수 있으며, 년 하반기 출시한 현대의 코나가 디자인과 다양한 라인업으로 단숨에 시장 리더로 올라서는 모습에서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4.2. 타겟팅 – 20~30대 여성을 노리다.
티볼리의 성공 요인중의 하나는 타겟을 좁고 깊게 정하고 이를 상품기획에 반영한 것이다. 컴팩트 SUV 시장에 참입한 모든 브랜드는 모두 20~30대를 타겟으로 내세웠다. 기존 중소형 SUV를 표방했던 투산조차도 20~30대를 타겟으로 설정했었다. 즉 티볼리가 20~30대를 타겟으로 잡은 것은 그 세그에서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면 티볼리만의 강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티볼리가 타겟을 20~30대 여성으로 좁고 깊게 잡았고 이를 상품에 적극 반영했다는 점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티볼리는 타겟을 20~30대 여성으로 정하고 이들 감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 20대 여성에게 실무 상품기획을 맡겼다.
4.2.1. 여성의 매력을 끄는 디자인
이러한 결과로 티볼리는 여성 고객들이 만족하는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었다. 티볼리의 디자인은 기존 코란드 C와는 다른 최근 트렌드를 잘 반영하면서도 티볼리만의 개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여성들에게서.. 우리 집사람도 자동차를 알아보면서 티볼리 디자인이 이쁘다고 엄청 칭찬하더라.
시승 전 주차장에 세워진 티볼리를 꼼꼼히 살폈다. 기아차 쏘울과 BMW 미니, 닛산 쥬크 등이 골고루 연상됐지만, 언뜻 박스카 느낌도 나면서 최근 트랜드를 잘 반영한 균형 잡힌 모습에 호감이 갔다. 전체적으로 개성 있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다.
전면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최소화해 현대적인 이미지를 표현했고, 범퍼에 볼륨을 줘 강한 인상을 남겼다. HID 헤드램프에 LED 주간주행등을 넣어 고급스럽게 꾸몄다. 측면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브라인과 A필러 C필러의 각도가 적절한 조화를 이뤄 날렵하면서 감각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완성도가 높아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블랙과 레드의 투톤 시트와 대시보드, 곳곳의 스티치가 동급 경쟁차와 비교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풍긴다. 두툼한 D컷 스티어링 휠은 손에 감기는 맛이 좋고, 운전자를 잡아주는 세미버킷시트는 주행 중 안정감을 줬다.
4.2.2. 젊은 층을 유혹한 첨단 사양
티볼리는 20~30대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스포티함과 역동성을 강조한 첨단 사양을 채택해 수요를 자극하였다.
티볼리 내부를 자신의 개성에 맞추어 다양한 색상으로 변신이 가능토록 옵션 제공
스포츠카에서 볼 수 있는 D컷 스티어링 휠계기판 클러스터 컬러를 6가지 중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시트도 세미 버킷 시트를 적용해 코너링과 주행 시 안락함과 안정성을 제공
동급 유일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6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스티어링휠의 조종감도(Steering Effort)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스티어(Smart Steer) 등등
여기에 앞서 설명한 최고로 안전한 설계 및 안전을 고려한 사양까지 첨단 사양으로 젊은층을 유혹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었다.
▽ 쌍용 티볼리 내부 디자인, 아미지 – 쌍용자동차 제공
티볼리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그동안 컴팩트 SUV 시장에 참입하지 않았던 현대자동와 기아자동차는 2017년 하반기에 동시에 시장에 진입한다. 현대차 코나는 i30와 같은 준중형 프레임을 기반으로 넓은 실내 및 새로운 기능으로 시장의 좋은 반응을 받으며 티볼리를 위협해 왔다.
이러한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티볼리의 판매는 크게 꺽이지 않고 선방할 수 있었다. 그 이면에는 티볼리에 대한 젊은 여성 고객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즉 2017년 7~9월의 자동차 구매 고객 프로파일을 분석해 보니 쌍용 티볼리는 여성 고객 비중이 60% 수준이고 현대 코나는 남성 고객이 60% 이상이었다. 그리고 연령 분포도 티볼리는 30대가 가장 많았지만 현대차 코나는 50대가 가장 많이 찾았다고 한다.
위 조사 결과는 그만큼 티볼리가 젊고 특히나 여성들에게 인기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기획 의도가 제대로 목표했던 Target에게 전달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쌍용 티볼리 연령별 판매량, 자료원 – 카이유 데이타 연구소
4.3. Affordable Price에 간지나는 SUV – 가격 전략
한국 자동차 시장의 80%가까이를 장악하고 있었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사양 추가를 명목으로 매년 가격을 올려왔다. 그러나 소득은 그렇게 오르지 않았고 덩달아 다른 물가도 올랐기 때문에 20~30대 수입으로 살수 있는 선택지가 상당히 좁아져 버렸다.
물론 최저가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조금 더 선택지가 있기는 했다. 그러나 최저가에 차량을 구입하기에는 최소한 필수옵션이 너무 많았기에 이를 포함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 되곤 했다.
일반승용차에서 경차나 소형을 제외하고 준준형으로 눈을 돌리면 아반떼 자동변속기에 괜찬은 옵션 모델을 구입하려면 최소 1,500만원이상이 필요했다. 조금 욕심을 부리면 중형 가격대로 올라가 버린다.
▽ 2016년 한국 준중형자동차별 가격대 비교 이미지 – 다나와 국산차 차급별 추천 차량 총정리 인
중형으로 올라가 골라보아도 현대 쏘나타는 기본 2,200부터 시작하고 조금 옵션을 추가하면 2,500만원이상으로 올라간다.
여기에 트렌드가 되고 있는 Camping이나 레저를 즐기기 위해 SUV쪽으로 눈을 돌리면 더욱 선택지가 좁다. 쉐보레 GM에서 트랙스를 도입해 컴팩트 SUV 시장을 열었고 르노삼성에서 QM3를 출시해 시장을 키워오고 있었지만 이들도 기본 가격은 거의 2,000만원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괜찮은 옵션에 제반 세금을 다 내다보면 2,500만원이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결국 20~30대에게 Affordable Price에 탈 수 있는 차가 많지 않을 뿐더러 트렌드를 따라가는 간지나는 차들은 그들에게 그림의 떡일 가능성이 높았다. 소형이라도 말이다.
그러면 도대체 어느 정도 가격이면 적절할까? 자동차 회사마다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적절한 가격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할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20대 후반 직장 생활릏 시작하면서 조금 욕심을 부려 소형 SUV를 산다고하면 제 세금 포함해서 2,000만원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면 최적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가격은 제 세금을 다 포함해서 2,000만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지 않으므로 수요를 폭발시킬 수 있는 가격이라는 생각이다. 일반 승용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으로 간지나는 SUV를 구입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이게 가능한게 티볼리였고 멋지게 성공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나라 자동차 가격은 매우 많은 옵션을 추가하는 구조이므로 시작 가격은 낮아보여도 실제 필요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이 훌쩍 올라가고 여기에 제반 세금을 더하면 처음 생각한 비용을 크게 오바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여기에 심오한 자동차 마케팅 묘수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할만은 없지만..
티볼리는 이러한 기존 자동차 마케팅에서 벗어나 기본 가격 모델의 경쟁력을 높였다. 기본 가격 모델에서도 다양한 편의 품목을 갖추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고 이런한 점들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쌍용자동차의 기본 트림 전략에 대해서는 [하이빔]G4 렉스턴, ‘고급 SUV’의 저가 트림이 통할까를 참조해 보면 좋겠다.
▽ 2016년 한국 컴팩트 SUV 가격대 비교 이미지 – 다나와 국산차 차급별 추천 차량 총정리 인
3.4.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관점에서 마지막으로 살펴볼 점은 티볼리의 컨셉과 가치를 제대로 타겟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이다.
Target에 맞는 상품기획, 가격 포지셔닝 그리고 이러한 Value Proposition을 제대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또한 티볼리 성공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티볼리의 슬로건 My 1st SUV는 티볼리의 타겟과 Value proposition을 잘 연결해주는 슬로건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타겟에게 티볼리야말로 젊은 20대가 기다리던 간지나는, 엣지있는 SUV임을 잘 전달했다.
4.마치며
이상으로 티볼리 사례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 보았다.
비록 소형이지만, Compact하지만 이를 SUV 답게 만들었고, 정말 뽀족한 타켓팅을 통해 20~30대 여성이 만족하는 SUV를 만들어 (회사의 이익 그대화가 아니라) 소비자 가치 극대화를 추구했고 이를 소비자들이 인정해 주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때 무너저버린 회사에서 절망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꿈꾸며 최선을 다해 멋진 성공 사례를 만든 쌍용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
멋지다.
여기에서 기본의 중요함 그리고 소비자 가치에 중점을 둔 상품기획의 힘이야말로 진정 강력한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 광고 인기가 놀랍다는 기사도 이어졌습니다. 첫날 광고가 공개된 후 하누 조회수가 35만건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 광고를 유튜브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광고를 유튜브에서 찾아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겠죠.
2. 광고뒤에 나오는 영상들이 광고 효과를 제대로 디스하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광고가 끝나자마자 나오는 영상이 흐드드합니다. 어느 어저씨가 LG 프린터기를 사고서 프린터 잉크를 구매할 방법이 없자 LG 대리점에와서 항의하는 동영상이 나옵니다.
이건 뭐 많은 돈을 주고 광고를 만들었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브랜드에 해로운 부정적인 영상에 노출시키도록 유도한 꼴이 되고 말았네요. LG청소기광고를 보다가 프린터 항의 영상을 보면 몇배로 더 나쁜 인상만 들고 그 인상도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리고 그 프린터 항의 영상을 혀를 차면서도 여러번 보았습니다. 걸걸한 욕과 아저씨의 분노의 찬 목소리가 거부감이 들긴한데.. 원래 싸움 구경만큼 재미있는것을 없듯이 청소기 광고보다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LG가 유도한 것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된거죠.
▽ 컬링 국가대표가 나오는 LG 청소기 광고 다음에 바로 LG 프린터 항의 영상이 나온다.
이거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번 테스트해보았는데요. Target 및 시간에 따라 그 다음에 추천해주는 동영상이 다르긴 합니다. 여러번 테스트해도 LG 프린터기 항의 영상은 몇번째에 바로 나오더군요. 요즘 그 항의 영상이 핫한가 봅니다.
아래는 여러번 테스트 중 문제의 영상이 뒤 몇번째에 나오는 화면을 캡춰해 봤습니다. 다른 영상들도 LG 브랜드로서는 썪 좋은 영성들은 아닌듯 싶네요
▽ 컬링 국가대표 출연 LG 청소기 광고 다음에 나오는 영상들, LG 프린터 항의 영상같은 부정적인 영상들이 줄이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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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튜브와 브랜드 관리의 어려움
이번 LG 청소기 광고를 유튜브에서 보면서 유튜브에서 브랜드를 관리하는 것의 어려움을 새삼 느꼈습니다. 확실히 유튜브에는 다른 채널에서 볼 수 없는 정말 다양한 영상들이 많고 특히 자극적인 영상들이 정말 많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언급된 LG 청소기에 대해서만 살펴보아도 광고성 영상(진짜 광고 영상, 거의 광고로 보이는 블로거의 사용기 등등)도 많이 보이지만 LG와 관련된 매우 부정적인 영상들이 끊임없이 올라오더군요.
브랜드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유튜브는 관리하고 싶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물론 나쁜짓을 하지 않으면 되겠지만 그게 쉽지는 않으니…
유튜브로서는 비록 자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아도 사용자가 관심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영상을 추천할 수 밖에 없는데요. 아무래도 자극적인 주제의 영상들이 효과가 좋기 때문에 이런 영상이 자주 추천되는 것 같습니다. 브랜드로서는 속이 쓰리지만 딱히 뭐라할 수는 없는 그런 진퇴양난의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