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JUNGFRAU)는 해발 4,166m로 스위스 베른 남쪽에 있는 베른 알프스에 있는 고봉입니다. 너무 유명해서 융프라우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이 아니냐는 생각을 갖는 분드링 많은데 생각외로 높은 산들이 많습니다.
융프라우(JUNGFRAU)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아니지만 수려한 경관과 탁월한 마케팅 덕분에 가장 널리 알려진 산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주요 주제별로 유명한 산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 8,848m 에베레스트산(8,848m) 에베레스트산 높이에 대해서 유명세 만큼이나 이런 저런 논란이 많은데요. 정석으로 알려진 8,848m는 1950년 인도가 측정한 높이입니다. 1998년 미국 탐사대가 에베레스트산 꼭대기에 GPS 장치를 설치해 측정한 높이는 8,850m입니다. 또한 인도대륙이 아시아대륙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에 에베레스트산 높이는 매해 5~10mm정도씩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제일 높은 산 : 5,642m의 러시아의 엘브루스산(Mount Elbrus)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 : 4,808m의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있는 몽블랑(Mont blanc)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산 : 4,634m의 스위스와 이탈리아에 걸쳐 있는 몬테 로사(Monte Rosa) 몬테 로사(Monte Rosa)는 몽블랑에 이어 알프스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
융프라우(JUNGFRAU)는 ‘처녀’라는 의미를 가지고있듯이 우아한 모양의 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융프라우(JUNGFRAU)는 산이름이고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는 철도역이름입니다. 두 이름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죠. 저도 두 이름의 차이가 뭐지? 둘다 유명하게 사용되므로 그냥 막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융프라우(JUNGFRAU)는 산이름,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는 열차역 이름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철도역(해발 3,454m)으로도 유명하고, 알프스에서는 최초로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자연유산이기도 합니다.
1.1.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산악 열차에 대해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로 가는 산악열차는, 물론 스위스 전역의 산악열차가 똑같은 방식이지만 톱니바퀴로 구성된 독특한 방식으로 스위스와 같은 험준한 지역에도 열차가 운영할 수 있도록 만었다는 점은 기억할만 합니다.
철도왕 ‘아돌프 구에르 첼리’의 담대한 구상
이 산악열차는 1893년 당시 스위스 산업계의 거물이자 철도왕이라고 불리우던 아돌프 구에르 첼리가 알프스를 산책하다 아이거와 묀희의 암벽에 터널을 뚫어 융프라우 정상까지 톱니바퀴 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합니다.
생각에서 끝난 게 아니라 1896년 이 철도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7년 정도 건설 기간을 예상했지만 혹한 폭설과 기압 등의 혹독한 자연조건과 공사지박 증가하고 사고등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공사기간은 16년으로 늘어났습니다.
마침내 1912년 8월 1일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기차역이며 스위스 철도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융프라우 철도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철도역은 중국 칭창 철도 탕구역으로 해발 5,068.63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Top of Europe’으로 마케팅
2001년 융프라우와 알프스 최대 빙하인 알레취 빙하는’자연의 노벨상’으로 불리우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고, 이를 기점으로 융프라우를 ‘Top of Europe’이라고 부르며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우리는 그냥 융프라우라고 부르지만 융프라우 철도회사 등에서는 ‘Top of Europe’을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서 홍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 편한 여행의 미래를 준비
2012년은 융프라우 철도가 개통된지 100년이 되는 해였죠. 이를 기념해 전천후 관광시설이자 관광 통로인 ‘알파인 센세이션’을 개통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그린델발트-융프라우요흐 구간을 45분만에 주파 가능한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시간 18분 걸린다고 합니다.
1.2. 무엇을 즐길 것인가?
정상에 도착하면 “스핑크스(Sphinx)” 전망대에서 알레취(Aletsch) 빙하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고원(Plateau)“ 혹은 “얼음 궁전(Ice Palace)”에서 얼음과 눈, 그리고 바위로 이루어진 알프스의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서 융프라우요흐행 열차를 탈때 참고할만한 몇가지 팁을 모아보았습니다.
갈아타는 열차는 색으로 구분하자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다이렉트로 가지 않고 2번이나 갈아 타야 합니다. 그 덕분에 시간이 많이 걸리죠.
구간별 열차는 각기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분되므로 열차 색으로 구분하면 쉽습니다.
인터라겐에서 라우터브루넨/그린델발트로 가는 열차는 청록/노란색
라우터브루넨/그린델발트에서 클라이덴 샤우텍으로 가는 열차는 노란/연두색
클라이덴 샤이텍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빨간색
인터라켄 동역에서 2번 플래폼 이용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2번 플랫폼에서 탈 수 있습니다.라우터부르넨이나 그린델발트로 가는 열차는 같이 출발하기 때문에 목적지에 따라서 2-A 플랫폼, 2-B 플랫폼으로 구분합니다.
앞쪽의 열차는 라우터부르넨으로 가고, 뒤편의 열차는 그린델발트로 가는데 이 두 열차는 동시에 출발한다음 두번째 정거장인 쯔바이루치넨역에서 분기합니다.
멋진 경치를 구경하기 위한 좋은 좌석은?
무려 2시간에 걸친 열차 여행동안 어느 자리에 앉아야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경치를 보기에 좋다는 위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라우터부르넨 방향은 대체적으로 오른쪽 창가 좌석을 선택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에서 때로는 어느 자리에 앉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는 라우터브르넨 방향으로 올라갈 시 참고 사항을 정리해 봤습니다.
인터라켄 – 라우터부르넨은 방향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굳이 더 따지자면 왼쪽이 목가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라우터부르넨 – 벤겐 – 클라이네 샤이텍 열차에서는 오른쪽 좌석이 좋습니다 라우터부르넨을 출발한지 몇분만 지나면 라우터부르넨의 웅장한 Staubbach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터널이 끝나고 벤엔(Wengen)에 가까워지면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이면 스키장과 눈덮힌 설경을 감상할 수 있구요. 여름엔 멋진 초원과 산위의 만년설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 방향은 오른쪽에
아래는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 – 클리이네 샤이텍으로 올라갈 시 침고사항입니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그린델발트 방향은 오른쪽 좌석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출발 30분 뒤, 도착 10분전에 엄청난 아이거 북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린델발트 – 클라이네 샤이텍 방향은 왼쪽에
그린델발트에서 클라이네 샤이텍 방향은 왼쪽 좌석에 앉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린델발트에서 클라이덴 샤이텍으로 가는 열차에서는 왼쪽 좌석이 좋습니다. 그린델발트를 출발라면 내리막길이고 그룬트(Grund)부터는 오르막길로 왼쪽 좌석에서 멋진 목가적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클라이덴 샤이텍 – 융프라우요흐로 갈 時 오른쪽이 그나마 낫다
클라이덴 샤이텍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빨간색으로 구분됩니다. 이 빨간열차를 타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주로 터널을 지나므로 좌석 방향을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클라이덴 샤우텍에서 출발해 약 5분정도 경치를 즐길 수 있는데요. 올라갈 시 여기 경치는 오른쪽이 좋습니다.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35분정도 걸리는데요. 이 열차를 타는동안 가 운행되는 동안 아이거 글레이처 역에서 약 5분 정도 정차합니다.
이렇게 아이거 글레이처역에서 잠깐 정차하는 동안 내려서 뷰포인트에서 사진을 담으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쉬어가자
융프라우요흐를 가는 시간은 2시간에 걸쳐 올라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피곤합니다.
어린이나 어르신을 동반하는 가족 여행의 경우 중간 중간에 내려서 쉬어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열차는 30분단위로 있기 때문에 열차를 갈아타는 라우터부르넨이나 그린델발트 그리고 클라이네 샤우텍에서는 내려서 주변 경치 등을 즐기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동신항운 할인 쿠폰을 이용해 구입한 티켓은 사용하지 않았다면 일주일동안 유효합니다. 여의치 않으면 그 다음 날 사용해도 되죠. 단 한번 사용했던 구간은 또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 경험상 중간 지역인 클라이네 샤우텍에서 내려 여름이면 경치를 구경하거나 잠시 하이킹을 할 수도 있고, 겨울이면 눈썰매등을 잠깐 타면서 쉬븐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5. 정상에서 무엇을 즐길것인가?
우여곡절 끝에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하면 여기는 해발 3,454m의 높은 고산 지역입니다.
열차에서 내려 화살표를 따라 걷다보면 만남의 장소에 도착합니다.
오랬동안 열차를 타고 오다보면 화장실이 급할 수 있죠. 화장실은 만납의 장소에서 아래층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만남의 광장 오른쪽에는 매점이 있는데 여기서 티켓 쿠폰을 보여주고 무료 컵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루트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루트에서 알려주는 순서대로 관람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원하는 것을 먼저하겠다고 찾다보면 생각조다 많이 헤맬 수 있습니다. 상당히 넓거든요. 처음 도착하면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게 때문에 헤맬 수 밖에 없습니다. 오랜 시간 열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피곤한데다 헤매기까지하면 상당히 피곤해집니다.
더우기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도 쉽게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5.1. Plateau, 고원지대
융프라우요흐의 상징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는 곳이죠.
이 곳에 1912년 융프라우 철도 개통 때 처음으로 이곳에 스위스 국기가 게양된 이래로 스위스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데요. 빨간색의 스위스 국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로 은백색의 설원과 대비되어 강렬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이 스위스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많이 합니다.
5.2. Sphinx Observation Terrace, 스핑스 전망대
융프라우 파노라마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해발 3,571m 높이의 스핑스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스핑스 전망대는 1931년 천문 연구소가 개소한 이래 천문연구소만 운영되다가 1996년 7월 1일 스핑스 전망대를 추가 건설해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스위서에서 가장 빠른 엘레베이터로 초당 27m의 속도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알프스에서 가장 긴 22km에 달하는 알레취 빙하와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융프라우, 묀히, 아이거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굉장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춥기 때문에 두터운 겨울옷이 필수이며, 알프스의 강렬한 태양을 마주하기 때문에 썬들라스를 필수적으로 끼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5.3. Ice Palace, 얼음 궁전
알프스의 얼음을 깍아서 만든 동굴안에 다양한 얼음 조각 및 장식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 Ice Age에서 나오는 얼음속에 그대로 얼어버린 동물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정교한 얼음 조각 등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이 얼음 궁전은 1934년 그린델발트와 벵엔에서 온 산악 가이드가 30m 아래 빙하를 파내기 시작하면서 지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방눈객의 체온으로 끊임없이 녹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얼음 궁전을 영하 3도로 일정하게 유지
이 얼음 궁전은 1년에 15cm씩 움직인다.
이 얼음 궁전은 면적이 1,000㎡에 달한다
5.4. 알파인 센세이션
독특한 이미지, 빛과 음악을 통해서 융프라우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변화, 융프라우 철도를 구상했던 구에르 첼러의 노력, 융프라우 철도 건설에 투입된 노력들을 보여줍니다.
첫번째 홀 : 스위스의 작은 꿈들
두번째 홀 : 구에르 첼러의 개척 정신
비고적 최근에 만들어진 관광 코스로 고원지대, 스핑스 전망대와 더불어 3대 포토존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빛과 이미지들로 사진을 담으면 아름답게 나옵니다.
5.5. 360도 파노라마
융프라우의 장엄한 풍광을 360도 파노라마로 담아 보여주는 약 4분짜리 파노라마 영상으로 마치 직접 보는 것처럼 융프라우의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360도 파노라마 프로젝트를 설명한 비메오 영상입니다. 기획 의도와 구현 내용을 간단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동신항운 홈페이지에 소개된 융프라우요흐 파노라마를 담은 유튜브 영상입니다. 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
융프라우요흐를 관광하기 위해서는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 주차를 하기 마련이죠.
오늘은 자동차 렌트로 스위스를 여행 중 융프라우요흐행 열차를 타기위해 믾이 이용하는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서 주차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도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주차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다녀온 김에 정리를 해 봤습니다.
융프라우요흐를 가기가 가장 좋은 인터라켄 동역
융프라우요흐행 열차는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뿐만이 아니라 인터라켄 서역(Interlaken West)이나 라우터부르넨(Lauterbrunnen) 또는 그린델발트(Grindelwand)에서도 탈 수 있습니다.
목적에 따라 적절한 위치를 정해서 주차 후 융프라우요흐행 열차를 타면 되죠.
즉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방법은 라우터부르넨(Lauterbrunnen) 또는 그린델발트(Grindelwand)를 경유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라우터부르넨(Lauterbrunnen) 또는 그린델발트(Grindelwand)에 주차 후 융프라우요흐행 열차를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스위스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지도
이렇게 라우터부르넨(Lauterbrunnen) 또는 그린델발트(Grindelwand)에서 열차를 이용 시 요금이 5프랑정도 저렴해지는 효과각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라켄 동역에서 그린델발트로 가는 열차표는 22.4프랑에 달하기 때문에 별로 절약된다고 볼 수는 없죠.
그러나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은 주차장이 잘되어 있고,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두가지 루트 , 즉 라우터부르넨(Lauterbrunnen) 방향과 그린델발트(Grindelwand) 방향을 한번에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잇점이 있기 때문에 가장 선호됩니다.
아래는 이른 아침 인터라켄 동역의 모습을 그린델발트(Grindelwand)로 가기전에 담아본 풍경입니다. 각도를 정확히 맞추었어야 했는데 조금 틀어졌습니다. 고즈넉한 아침 인터라켄 동역 풍경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 조금 안타깝기도 합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 이른 아침의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풍경 , Image by Happist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주차장
우선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주차장을 구글 맵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바로 왼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로쪽에서 담아본 인터라켄 동역 주차장 표지판 및 주차장 모습입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주차장 입구, Image by Happist
동역 주차장 입구쪽의 주차권 발급 머신과 차단기 모습니다. 여기서 주차 티켓을 뽑으면 차단기가 열리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죠.
스위스 자동차 여행 –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주차장 입구 여기서 주차 티켓을 뽑으면 차단기가 열리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Image by Happist
동역 주차장 차단기를 지나면서 만날 수 있는 인터라켄 동역 주차장의 모습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주차장 내부 모습, Image by Happist
주차료 계산 방법을 몰라 고생하다.
저희는 오전 10시 정도 주차했고 융프라우요흐 관광 후 오후 7시 경 주차장ㅔ 도착했습니다.
평소 한국에서 하던대로 무작정 주차장 출구로 갔죠. 출구에는 주차료를 징수하는 사람도 없고, 주차료를 계산할 수 있는 곳도 없었습니다.
겨울이라 5시부터 해가 졌기 때문에 7시 경 주차장은 어두웟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주차비를 지불하고 빠져 나가야하는지 방법을 몰라 상당시간 헤맸습니다.
우리가 헤맬 때 같이 헤매던 백인 아저씨가 있어서 외롭지는 않았죠. ㅎㅎ
간신히 알아낸 주차비 정산 방법
결국 인터라켄 동역으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화장실 앞에 있는 주차 티켓 머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구글 어스의 인터라켄 동역 지도를 기반으로 주차장의 주요 위치르 표시해 보았습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주차장 단면도, 구글 어스를 기반으로 정리, Image by Happist
티켓 머신을 발견하고 어찌해야하나 이것 저것 시도해보다 지나가는 여자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어 무사히 주차 티켓 비용을 계산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주차장에 들어올 때 뽑았던 주차권을 투입합니다.
그러면 액정에 주차 요금이 계산되어 표시됩니다.
주차 요금을 지폐 또는 동전을 이용해 지불합니다.
그러면 정산된 주차권이 나옵니다.
이 정산된 주차권을 출구에서 투입하면 차단기가 열리고 나갈 수 있습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주차장의 주차요금 정산 순서 정리, Image by Happist
참고로 현재의 주차 요금 정산 머신은 예전에는 monocard Ⅲ에서 최근에 monocard 4 Parking System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구글에 2018년 8월에 올라온 이미지는 예전의 monocard Ⅲ 방식으로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방식입니다.
주차료는 얼마일까?
터라켄 동역 주차장 요금은 아래 요금표에서 알려주듯이 4시간까지는 2프랑, 6시간까지는 3프랑, 8시간까지는 4프랑 그리고 12시간가지는 5프랑으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스위스 자동차 여행 –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주차장 주차요금
1달 주차권은 60프랑이고 연간 주차권은 600프랑을 받는군요. 이러한 주차비는 이탈리아나 다른 곳에 비해서 매우 경쟁력있는 가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여행 시 렌트칼ㄹ 이용해여행하든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자동차 관리 관련 여러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 이탈리아 및 스위스 자동차 여행에서도 자동차와 관련된 여러가지 상황을 만났는데요. 오늘 이야기하는 요소수 교환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상황은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스위스로 넘어가면서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자동차 계기판에 익숙하지 않는 주황색 등이 들어 온 것 입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인터넷 검색과 주유소에 문의한 결과 요소수라는 것을 알고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중 스위스에서 만난 볼보 XC60 요소수 경고등(AdBlue Warning Sign), Image by Happist
1. 요소수(AdBlue)란 무엇일까?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소수(尿素水)에 대해서 얼핏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근래에 경유 자동차를 구매해 이용하고 있는 경우는 친숙한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우선 소수(尿素水)는 영어로 AdBlue라고 부르기도 하고 자동차 메이커에 따라서는 디젤배기유체(Diesel exhaust fluid), 즉 DEF라고 표시하기도 합니다.
외국에서 렌트카로 운전한다면 이 요소수(尿素水)의 영어 표현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저희도 요소수(尿素水)라는 것은 알겠는데 이를 영어로 표현할줄 몰라서 한참 헤맸습니다.
요소수와 관련 AdBlue 또는 DEF(Diesel exhaust fluid)라는 영어 용어를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1. 유로6 – 요소수(AdBlue)의 등장 배경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왔습니다. EU는 2015년 9월부터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 규제를 대폭 강화한 유로6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유로5에서 유로6로의 변화의 가장 큰 내용은 질소산화물(NOx) 항목으로 기존 유로 5에서는 0.18 g/km까지 허용했지만 유로6에서는 0.08 g/km로 대폭 허용치를 줄였습니다.
1.2. 유로6 대응 기술 2가지
이렇게 강화된 규제는 기존의 배기가스 정화시스템을 무력화시켰고 유로6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도입이 필요해졌습니다.
유로6 규제를 돌파하기 위해서 업계는 두가지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엔진 후단부에 ‘질소산화물저감촉매(LNT)’를 적용해 여기에 디젤을 분사해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방식
이는 현대자동차에서 채택한 방식으로
‘질소산화물저감촉매(LNT)’가 저렴하고 기존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기존 모델 활용에 유리한 장점이 있는 대신
상대적으로 질소산화물 저감 효율이 70% 정도로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엔진 뒷편에 있는 ‘선택적 환원 촉매( SCR)’에 요소수를 분사해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방식
볼보, 벤츠 등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주로 선택한 방식으로
질소산화물 저감효율이 90%로 상대적으로 높은 장점이 있지만
연료 탱크에 요소수 탱크를 별도로 부착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요소수를 부충해 주어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가 렌트한 볼보 XC60은 유로6를 충족학 위해서 요소수(尿素水, AdBlue)를 사용 방식을 적용했고 일정 시기마다 이를 보충해야 하는 차량이었습니다.
2. 요소수(AdBlue)는 언제 갈아야 하나?
볼보 XC60 매뉴얼을 보면 요소수(尿素水, AdBlue)탱크 크기는 10L이며 요소수가 25%이하로 남아 있을 시 주황색 등이 들어오며, 10%미만으로 줄어들었을 시는 레드등이 들어 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목격한 상태는 주황색 경고등이 들어왔으므로 요소수가 25% 이내 즉 2.5L 이내에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이런 요소수 경고는 자동차 메이커별로 상이한데요.
예를 들어 GM 올란도의 경우는 주행 가능 거리 2,400km 이내로 접근 시 노란색 경고등이 들어오며, 주행 가능 거리가 900km로 줄어들면 주황색 경고등이 들어오며 요소수가 없는 상태이면 엔진 재시동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는 자동차 메이커별로 다르므로 매뉴얼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요소수(AdBlue) 보충하기
요소수(尿素水, AdBlue) 경고등이 들어오면 가능하면 빨리 요소수를 보충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자동차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000km ~ 10,000km 사이에서 요소수를 보충한다고 하므로 잠깐타는 렌트카의 경우 조금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약 2,000km정도 운전했는데 요소수 경고등이 들어와 아쉽지만 5L정도를 보충했습니다.
왜 5L를 보충했냐구요. 정보를 잘 몰랐고 우리가 방문한 주유소에서 AdBlue는 닥 5L짜리밖에 없었기 때문이고 주유소 주인이 이를 추천해 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 스위스 루첸근 외곽 동네 주유소에서 팔고 있는 요소수(Adblue), Image by Happist
요소수를 보충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연료 주입구 옆에 AdBlue 주입구가 별도로 있습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 렌트카 요소수(Adblue) 교환하기 볼보 XC60에는 이와같이 여료 주입구 옆에 요소수(AdBlue) 주입구가 따로 있다, Image by Happist
이를 열고 여기에 Adblue를 넣어주면 됩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 렌트카 요소수(Adblue) 교환하기, Image by Happist
스위스 루체른 외곽 동네 주유소에서 Adblue 5L에 약 30프랑을 받더군요.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 마치며
요소수 보충은 자동차 관리에 해당하는데 렌트카업체에 청구 가능할까요? 차량을 반납하면서 허츠에 문의해 보았는데 이 비용을 반환해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운전을 하기위해서 디젤 연료를 주유하듯이 추가로 요소수를 보충해준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고 요소수(尿素水, AdBlue)에 대해서 확실히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도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 봅니다.
발도르시아(Val d’Orcia)평원는 토스카나주(州) 시에나의 농업 지역으로 시에나 남쪽 언덕에서부터 몬테 아미아타(Monte Amiata)까지가 해당된다. 14∼15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농경과 토지 이용 방법을 알 수 있는 문화 유적이다. 원추형 낮은 언덕과 평지가 펼쳐진 아름다운 전원 풍경은 르네상스 예술가들의 풍경화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피엔차(Pienza), 산 퀴리코 도르시아(San Quirico d’Orcia), 라디코파니(Radicofani), 몬탈치노(Montalcino) 등의 마을이 있다. 마을은 요새화되어 있으며, 건축학적·예술적으로 우수한 건물들이 많이 있다.
중세 유럽 기독교인들의 순례길로 이용되었던 프란치제나 길(Via Francigena)도 이 지역을 거쳐간다. 2004년 유네스코(UNESCO)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두산백과]
발도르시아(Val d’Orcia) 지도
이러한 발도르시아평원의 마을 中 우리가 방문한 곳은 피엔차(Pienza)입니다.
이곳은 교황 비오 2세의 명으로 건축가 베르나르도도로셀리노(Bernardo Rossellino)가 건설한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적인 도시로 비오(Pio) 2세 광장을 중심으로 뛰어난 조형미를 갖춘 15세기무렵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역사적, 문화적 의미때문에 이 곳 피엔차(Pienza)는 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하네요.
이탈리아 투스카니 발도르시아(Val d’Orcia), Pienza, Italy, Image – vitor-barros
오후 늦게 출발하다
사고 덕분(?)에 오후가 한참 지난 시간에 피렌체를 떠날 수 있었습니다. 거의 2시에 가까운 시간에야 출발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습니다.
따라서 피렌체에서 피엔차로 가는 가장 빠른 고속도로를 이용했습니다.
제 생각은 피렌체와 시에나 그리고 발도르시아 평원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달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소요 시간이 3시간 이상의 시간을 잡아야 했습니다. 중간한 쉬기도 해야하므로 더욱 더 걸리겠죠.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식구들 다들 반대했고 워낙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피엔차로가는 직선 코스를 택했습니다.
피엔차 가는 길을 아름다웠다.
피엔차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그동안 흐렸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제까지도 맑았던 피렌체 하늘은 우리가 피엔차로 떠나낟고하니 질투를 하듯 흐렸거든요.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고속도로 풍경, 흐리던 피렌체와는 달리 너무도 맑은 날씨를 보여주었다, Image – happist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2차선 도로를 한참 달렸습니다. 시가지를 지나 시골길을 달리는데 주변 풍경이 너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12월 말이라서 황량한 들판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12월 말이지만 발도르시아평원은 우리가 아는 늦가을 풍경이었습니다.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 풍경, 우리가생각했던 겨울이 아니라 늦가을처럼 보였다, Image – happist
비슷한 풍경이지만 피엔차로 달려가는 국도풍경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 풍경, Image – happist
곳곳에서 당장 내려서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해가 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달려야 했습니다. 적어도 4시까지는 피엔차에 닿아야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고 피엔차를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죠.
다행히 길을 확인하기 위해 잠깐 멈춘 곳에서, 그리고 달리는 차안에서 몇장 정도는 아름다운 풍광을 담을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길을 확인하기 위해서 잠시 멈춘 틈을 타서 담아본 발고르시아 평원의 풍경입니다.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애에서 담아본 발도르시아평원 풍경, 우리가 생각했던 겨울이 아니라 늦가을처럼 보였다, Image – happist
위 풍경을 좀더 농가 중심으로 당겨보았습니다. 16-50mm의 한계이기는 하지만 나름 운치있게 나온 듯 싶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에서 담아본 발도르시아 평원의 농가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아래는 피엔차로 가는 차안에서 담아본 주변 풍경입니다. 워낙 빠르게 달렸기 때문에 제대로 사진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그럭저럭 나온 사진이네요.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애에서 담아본 발도르시아평원의 이름모를 성곽 풍경, Image – happist
아래는 정말 내려서 제대로 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문물을 머금고 지나쳤다. 자동차 창밖으로 담은 사진으로 만족해야 했죠. 차안에서 가장 좋은 장면을 담을 수도 있었지만 셔터가 늦게 터지는 바람에 길가의 나무가 같이 나왔습니다.
유럽 이탈리아 자동차여행_피엔차로 향하는 국도애에서 담아본 발도르시아평원 풍경, Image – happist
친퀘테레’는 숫자 ‘5’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친퀘’와 ‘마을’을 의미하는 ‘테레’가 합쳐진 단어로 이탈리아 북부 해안의 아름다운 5개 마을을 일컫는 곳입니다.
친퀘테레(Cinque Terre) 여행 지도 Cinque Terre Trail Map
즉 남부로부터 리오마조레(Riomaggiore), 마나롤라(Manarola), 코르닐리아(Corniglia), 베르나차(Vernazza) 그리고 몬테로소(Monterosso)의 5개 마을인데요.
가장 남쪽에 있는 리오마조레(Riomaggiore)가 가장 큰 마을로 5개 마을을 전부 방문해본다면 여기서부터 시작에 올라가는 경로를 많이 짜는 것 같다.
마나놀라는 다섯개 마을 중 야경이 예뿐 마을로 유명해서 여기서 하룻밤을 묵는 여행객이 많다고 한다.
코르넬리아는 가장 작은 마을이자, 해안가 있지않고 언덕에 있는 마을이다. 그래서 트래킹을 하기위해 방문하는 곳이다.
베르나차는 주변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항구 마을로 유명하다. 아름다운 항구 풍경과 더불어 리구리아(이탈리아 북동쪽 해안의 건축 양식)의 고딕 스타일의 세인트 마가렛 교회(Church of Saint Margaret of Antioch)같은 독특한 건축물도 구경해 볼 수 있는 곳이다.
몬테로소는 가장 넓고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어 해수욕을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이곳 마을의 집집마다 독특한 색으로 칠해 알록달록한 색채감으로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는데 이는 고기잡으로 떠난 마을 어부들이 돌아올때 자기집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색을 칠한데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친퀘테레(Cinque Terre)는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베르나차
애들이 있어서 많은 곳을 둘러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헸기 때문에 가장 좋은 곳 한 군데만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주변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한 베나나차(Vernazza)로 정했습니다.
아래는 사진 공유 사이트에서 찾은 베르나차(Vernazza) 석양 풍경과 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입니다. 상당히 멋지죠.
이탈리아 여행, 친쿼테레(cinque terre) 베르나차(Vernazza) 석양 풍경, Image – Anders Jildén이탈리아 여행, 친쿼테레(cinque terre) 베르나차(Vernazza)를 하늘에서 바라본 풍경, Image – Daniil Vnoutchkov
사실 겨울철에 가는 친퀘테레는 볼것이 많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었긴 했습니다. 그러나 12월의 이탈리아 겨울은 우리나라 늦가을 풍경과 같다는 이야기에 일말 기대를 하고 떠났죠.
밀라노-제노바 고속도로를 이용해 베르나차(Vernazza)로 가다.
밀라노에서 친퀘테레로 가는 갈은 크게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밀라노에서 피렌체로 향하는 E35번 고속도로를 타다가 Parma에서 E33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 라스페니아를 거쳐 베르나차로 가는 방법입니다.
또 하나는 밀라노에서 제노바를 향하는 A7고속도로 및 A21고속도로 그리고 E80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우리는 밀라노에서 제노바를 향하는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대체적으로 구글 지도에서 제공하는 네비 기능을 이용했으며, 추가로 Waze를 이용해 카메라등의 정보를 얻었습니다. 솔직히 두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쉽지는 않았죠.
아무튼 E80고속도로를 달리다 중간에 만난 휴게소 MyChef S. Ilario Su에서 휴식을 취한 후 고속도를 달리다가 Brugnato에서 고속도로를 빠져 나왔습니다.
이후 SP566도로를 달렸습니다. 이 길은 2차선도로로 우리나라의 지방도처럼 보였는데요. 여유롭게 운전할 수 있는 길은 아니었습니다. 이탈리아까지 와서 이런 길을 가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친퀘테레 중 가장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는 베르나짜 가는 길 – 정말 산넘고 물을 건너는 수준으로 험난했다.
2차선의 좁은 산길을 달리다가 어는 순간 고개를 넘기 시작했습니다. 집사람은 대관령 옛길 같다고 계속 이야기를 했고 저는 그보다도 더 심하다고 맞장구를 치고 갔지요.
친퀘테레 중 가장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는 베르나짜 가능 길- 가는 길이 점점 더 험악해 지다.
고개 정상을 넘어서고 바다가 보이면서 엄청나게 아름다운 풍광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힘들게 자동차를 타고 올라왔지만 힘들었던 것도 잠시 잊고 경치를 감상했습니다.
친테퀘례 가는 길, 고개를 넘자 멋진 바다 풍경이 나타났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은 우리 목적지 베르나차(Vernazza)에서는 얼마나 더 아름다울지가 기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였습니다. 베르나차(Vernazza)로 내려가는 길은 엄청 험난했으며, 아마리 달려도 원하는 목적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굉장히 좁으면서고 상당한 각도의 도로가 계속되었습니다. 후덜덜 후덜덜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베르나차(Vernazza)로 내요가는 고갯길
막다른 길에 이르다.
이렇게 엄청난 고생을 하면서 고갯길을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우리를 맞이한 것은 더 이상 진입할 수 없다는 표지와 함께 도로가 막혀 있었습니다.
광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엄청난 고생을 한 끝에 베르나차(Vernazza) 근방까지 왔는데 아예 길이 막혀 있다니요?
더우기 ZTL 표시까지…정말 당황스럽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친퀘테레 베르나짜로 가는 길_ZTL을 만나다, Image by Happist
어찌할까 전전긍긍하다가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벌써 시간이 2시가 넘은 시간이었으므로 오늘 여행을 포기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기로 한 것이죠.
결국 이번 친퀘테레 여행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반성 외
이번 여행 실패는 사전 준비의 미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친퀘테레를 가는 방법으로 피렌체나 로마에서 올라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가 었을테네데 우리는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낮설고 새로운 루트로 도전을 한것이 패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ZTL이라고 불리우는 이탈리아의 지역 무화재 보호를 위한 자동차 제한 구역이 로마 뿐만이 아니라 시골 곳곳에도 있다는 지극히 단순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탓이기도 했습니다.
출발하기전에 우리가 가려는 길의 특성을 한번 살퍄 보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면 베르나짜를 가기위해서는 고개를 넘어야하고 구블구블한 산길을 타야한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고 이 길을 피했을 것입니다. 조금 더 돌아가드라도 말입니다.
구글 네비를 너무 믿었습니다. 인터넷에는 구글 네비가 ZTL을 인지하고 이를 회피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은 아닌듯 합니다. ZTL이 있는 길은 상대적으로 불편한 길입니다. 그러기에 구글은 이 길로 안내하지 않을 뿐이지 않을까 싶네요. 반면 Waze는 ZTL에 대한 확인을 하는 것 같더군요.
베르나짜를 방문법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하절기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에도 베라나짜를 자동차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외부에 주차하고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베르나차로 들어가는 길은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는 관광객이 뜸하므로 주차장도 문을 열지않고 아예 막아 놓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