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의 스위스 일정을 잡고 스위스 알프스를 찾아왔지만 생각보다 많은 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두 가족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그만큼 고려할 것도 많고 이는 그만큼 움직이는 속도를 낮춥니다. 더우기 여행 막바지에 접어들기 때문에 다들 마지막 쇼핑에 눈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여자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행 코스에 이런 쇼핑 시간을 아주 풍족하게 할애해야 하지요.
그래서 스위스를 떠나는 날은 조금 알차게 보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그린델발트나 라우터브르넨을 다녀오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의 겨울 아침 풍경을 담아보자는 생각을 한 것이죠.
열차를 이용하다.
렌트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린델발트를 자동차로 다녀오면 간편합니다. 그런데 전날 눈이 내렸습니다.
스위스 날시를 가장 잘 알려주는 앱인 MeteoSwiss를 보니 그린델발트는 snow level 3의 눈이 내렸다고 기록하고 있더군요. 이는 15~30cm정도의 눈이 내린것이고 1,000m이상 지대에서는 50~80cm의 눈이 내렸다는 을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고심끝에 굳이 모험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서 그린델발트행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융프라우 티켓으로는 그린델발트를 이용하지 않아 혹시 가능한지 물었보니 단칼에 사용불가라고 하네요.. 혹시나 했는데..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서 그린델발트까지 먼 거리는 아지만 스위스 패스같은 것 없이 정상가격은 무려 22.4프랑을 받습니다. 생각보다 쎄더군요.. 그냥 차를 끌고 올것하는 후회도…
그렇지만 열차에 앉아 청명한 아침 풍경이 지나는 것을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라켄 근처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침 햇살과 살짝 내린 눈발과 푸른 잔듸의 거부하는듯한 풍경은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눈의 흔적들은 강해지기 시작합니다. 아울러 깊은 계속으로 진입하면서 아침 햇살의 따스함은 찾아보기 어려워집니다. 햇살은 저 먼 산봉우리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점점 쌓여 있는 눈의 깊이가 높아지고, 비록 다 녹았다고하지만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를 엉금 엄금 기어가는 자동차들을 보니 묘한 안도도 들었습니다.
스키어로 붐비는 그린델발트역
드디어 그린델발트역에 왔습니다. 스위스 열차시스템은 시간의 적확함으로 유명합니다. 그린델발트를 왕복하는 동안 역마다 도착 시간이 거의 정확하더군요.
겨울 스키시즌이라서 엄청난 스키어들이 내리네요. 이들 인파를 보니 이 좋은 스키 시즌에 스키와 같은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을 조금 후회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 그린델발트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서 사람들은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탑니다.
그린델발트에서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으로 가는 열차는 스키스즌동안 운영하는 스키어들을 실어 나르는 특별 열차와 융프라우요흐로가는 관광객을 수송할 노란색 열차가 있습니다.
제가 담았던 순간은 두 열차가 나란히 연결되어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니다.
먼저 앞쪽에 있었던 스키시즌에 운영하는 특별 열차 모습니다. 멀리 아이거산을 배경으로 담았죠. 열차문이 열리자 수많은 사람들이 열차로 몰려드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아래는 뒤쪽에 있었던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관광객을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까지 수송하는 노란색 열차입니다. 시즌이 시즌인만큼 여기도 스키어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조금 무리해서 두대의 열차를 모두 담아봅니다. 아이거산과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으로 가는 스키어들 그리고 알록달록한 열차들이 눈덮인 그린델발트의 차가움을 녹이고 있었습니다.
버스정류장도 스키어들로 붐비다.
물론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가는 통로로 단순히 그린델발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피르스트 등 근방의 스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는 이른 아침에도 쉴새없이 피르스트로가는 곤도라를 타려는 손님들을 실어나르고 있었습니다.
그 풍경을 몇장 담아보았습니다.
아침녁 그린델발트 주변의 高峯을 담아 보다
그린델발트역에서 내리는 눈간 당장 눈앞의 엄청난 스키어들로 정신이 팔렸지만 이들은 그들의 길을 바로바로 가버리자 그린델발트는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린델발트역에서 주변의 엄청난 높은 봉우리들이 눈을 가득채웠습니다.
그날 아침은 잘 몰랐지만 구글 지도들을 통해서 확인해보니 그린델발트역에서 바로 보이는 高峯은 베터호른(Wetterhorn)과 미텐베르그(Mettenberg)였습니다.
웅장한 아이거산을 배경으로 그린델발트역을 다아보았습니다. 조금 멀리서 담을 수 있었으면 하늘을 더 표현해 여유롭고 광대한 아이거산을 더 잘 표현되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그린델발트역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열차가 떠나자 다시 적막이 찾아왔습니다. 이러한 적막한 그린델발트역 풍경에 뒤에 보이는 高峯 베터호른(Wetterhorn)과 미텐베르그(Mettenberg)산의 윗부분을 잘라버리니 무시무시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마치 뒤편의 산이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역 뒤편에 바로 거대 산이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산의 규모감이 시선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밤새 내린 눈이 제대로 녹지 않아 버스를 비롯한 파량들은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는 가운데 저 멀리 미텐베르그(Mettenberg) 산이 보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그린델발트 버스정류장에서 담아본 미텐베르그(Mettenberg)산 풍경
골목을 걷다가 낡은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는 집을 만났습니다. 다행히 그 자동차와 아이거산과는 별다른 장애물이 없었죠.
여러 장의 사진을 부분적으로 카메라로 가각 담은 다음 포토샵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낡은 자동차와 아이거산 전경을 담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엇습니다.
그날 아침에 느꼈던 그 아름다움이 제대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위안이되는 사진입니다.
주변 겨울 풍경
그린델발트는 주변의 고봉들로 숨박힐정도로 아름다움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답답함도 같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봉들로인한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것이 산 아래의 목가적인 전원 풍경입니다.
아래 아이거산 아래 동네 풍경입니다. 여름이면 푸르른 초원으로 더 멋진 풍경을 봉주는 곳이었겠지만 겨울 눈내린 풍경도 그럭저럭 좋았습니다.
조금 더 클로즈업해본 풍경입니다. 잘 보시면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에서 내려오는 열차도 볼 수 있습니다.
멀리 곤도라가 올라가는 풍경이 잡히기에 셔터를 눌렀습니다. 거의 빨간색 점처럼 보이는 것들이 바로 곤도라입니다.
마치며
짧은 시간 그린델발트역을 줌심으로 겨울 아침의 그린델발트를 담아보았습니다.
그린델발트역에서 맞이한 멋진 풍경을 열심히 담아 보았지만 여기 공유한 사진에는 그 아름다운 풍경의 10%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아침 햇살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일까요?
눈은 즐거웠지만 사진으로 남겨진 풍경은 그만큼이 되지 못한듯 싶어서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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