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두오모를 둘러보고 나서 트램을 타보는 것이 은결에게는 가장 멋진 밀라노 경험이 될 것 같아서 트램을 타기로 했습니다.
밀라노에서는 1일권을 끊으면 대중교틍인 트램과 메트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척 편리합니다.
이탈리아의 편리한 1일권 티켓
2018년 12월 말 현재 1일권 가격은 4.5유로로 개시 후 24시간동안 트램과 메트로를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활동적으로 밀라노 시내를 돌아다닐 계획이라면 상당히 편리한 교통 카드라고 할 수 있죠.
이탈리아 여행을 하다보면 대중교통을 이용시는 1회권보다는 1일권을 끊는 것이 대체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상당히 의도적으로 설계한 느낌으로 관광객들이 대중 교통을 이용해 이탈리아 중요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여러모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밀라노 1회권 1.5유로(왕복권 3.0유로) vs 1일권 4.5유로
베네치아 수상버스 1회권 7.5유로(왕복 15유로) vs 1일권 20유로
트램을 잡아타다…
밀라노 트램은 다양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목적지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 다양한 디자인의 트렘 중 마음에 드는 트렘을 정하고 가까운 정거장에서 아무 방향이나 잡아탔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트렘이 지나는 밀라노 시내 풍경, Image by Happist
목적지도 모르고 무작정 트렘 내의 분위기 그리고 밖으로 보이는 밀라노 풍경을 즐겼습니다. 마음속으로 조금 걱정이되기는 했지만 ‘다시 돌아오는 트렘을 타면 되지 않겠지 뭐’라는 마음으로 그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시내, 트램에서 창밖 풍경을 담아보다, Image by Happist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시내, 트램이 다니는 풍경 그리고 트램안에서 밖의 풍경을 담아보다, Image by Happist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
밖의 풍경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조금 시간이 흘렀습니다. 문득 멋진 성당이 보입니다. 아름다움에 저절로 끌리듯 무작정 내렸습니다.
우연찮게 이 성당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소장되어 있는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이었습니다.
이곳은 구글 맵이 알려주듯이 밀라노 두우모 성당과 상당히 떨어져 있는 곳에 있습니다. 밀라노 두우모에서 이곳까지 가기는 쉽지는 않은데 우리가 운이 좋았네 봅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 정면 모습, Image by Happist-8060이탈리아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 Santa Maria delle Grazie, Milano, vista di tre quarti dal Corso Magenta, Image – Paolobon140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이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에서 태어난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년~1519년)는 1481년 밀라노의 스포르차 가문의 화가로 초빙 받게 되면서부터 밀라노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밀라노에서 활동하던 이 18년 동안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첫번째 밀리노 시대라고 부르는데요.
이 당시 다빈치는 암굴의 성모(루브르박물관 보관), 최후의 만찬(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라그라치아 성당 보관)등의 걸작을 남겼습니다.
이 때 그린 암굴의 성모는 대상의 라인을 뭉개서 그리는 스푸마토 기법을 처음 적용한 제품으로 알여져 있습니다. 이 기법으로 그린 가장 유명한 작품이 모나리자라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은 달걀 노른자와 아교가 주원료인 템페라로 그린 벽화로 보존력이 매우 떨어집니다.
그렇기에 제한된 인원에게만 공개하기 때문에 이를 관람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적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Leonardo da Vinci (1452-1519) – The Last Supper (1495-1498)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성당의 예배 모습
우연히 이 성당에 내리긴 했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기 위해 예약한 것도 아니고 솔직히 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밀라노에 가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더라정도 정보만 가지고 왔었습니다.
그렇기에 레오나르도 다비치에 대한 관심은 끊어버리고, 마침 이 성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사 풍경을 잠시 지켜보는 것으로 이곳을 방문한 의미를 기렸습니다.
미사가 진행되는 시간이어서인지 신도들이 들어가는 입구와 관광객이 들어가는 입구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당근 관광객 입구로 들어가 진행되는 미사를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 입구 관관객과 신도 안내 표지, Image by Happist-8062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성당 내부에서는 막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들어간 관광객들도 상당히 경건하게 서서 미사를 지켜봅니다. 참여하는 신도들로 자리가 점점 차가고 있었습니다.
이번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동안 여러 성당의 미사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너무도 너무도 커다란 성당이었으므로 아주 멀리서 또는 아주 높은 층에서 진행되는 미사를 살펴보면서 일종의 방관자적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산타마리아 델레그라치성당의 미사는 바로 앞에서 신자들이 미사를 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현실감있게 미사가 진행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있었기에 그들의 경건함이 바로 전달되었죠.
조금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미사가 끝날 때까지 오랬동안 경건한 자세로 있을 수 없어서 얼마 후 나왔긴 하지만 말입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성당(Chiesa di Santa Maria delle Grazie) 내부 예배 모습, Image by Happist-8064
조그마한 후회
앞에서도 적었지만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보존력이 매우 약해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록 미술에는 별 관심이 없드라도 이런 세기의 작품은 더 이상 볼 수 없게되기전에 봐주는 게 좋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언제 기회가 와서 밀라노를 다시 여행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 때에는 도금 더 여유를 가지고 최후의 만찬을 곡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조금은 아쉬움은 있지만 맥도날드에서 배를 채웠기 때문에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쇼핑셑터이자 미술관인 비토리오 엠마누엘2세 갤러리 거리를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저녁 무렵 빛을 받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는 정말 멋졌습니다.
갤러리로 들어가는 입구에 사람들만 조금 더 적었으면 조금 더 운치있는 사진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조그 아쉽기는 아더군요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입구 전경, Image by Happist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
다 아시다시피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는 이탈리아를 통일한 에마누엘레2세에 의해 1877년 완공된 미술관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이죠.
철골과 유리로 된 돔과 유리 천장으로 만들어진 이 비토리오 엠마누엘2세 갤러리는 비가와도 아무 영향없이 쇼핑과 귀족들의 파티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내부 전경, Image – jordan pulmano
또 이 쇼핑몰은 지붕에서부터 바닥까지 대리석으로 치장되어 있는데요. 바닥에는 밀라노, 피렌체, 로마 그리고 토리노를 상징하는 적십자, 백합, 늑대 그리고 황소 문양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중 황소 문양 위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황소 문양 중심부에서 발 뒤꿈치를 들고 한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속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황소 문양위에서 한바퀴 돌면서 소원을 빌어 오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황소 문양 일부분은 움푹 들어가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이 쇼핑몰 중간에는 호텔 인증기관 SGS로부터 최초로 별 7개짜리 칠성급 호텔로 인증받은 타운하우스 갤러리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 호텔의 1층에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 1호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최고급 호텔과 최고급 명품 브랜드의 절묘한 동거로 서로 브랜드 가치를 올려주고 있는 좋은 콜라보의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前 갤러리엔 인파들로 넘쳐나다.
이 날이 크리스마스가 가까운 일요일이었고 그 다음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붐비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에는 엄청난 인파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이브에 명동거리를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니 그 이상이었죠.
밀라노 대성당 옆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에 몰려든 인파, Image – charl van rooy
뭐 이 아름다운 거리에는 엄청난 사람들로 가득차있지만 워낙 천장이 높고 빛이들어오는 구조로 되어 있어 그다지 답답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천장 모, Image -Fernando Meloni
주변의 명품숍과 인파들로 주녹이 들기 마려이지만 말입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s내부 풍경, Image by Happist
아름다운 빛의 거리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는 수많은 명품점들로 가득차 있었고 골목 골목마다 독특힌 특성을 지닌 상점들로 그 개성을 뽑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밀라노 두오모와 나란한 상가 거리에는 아름다운 빛의 거리를 만들어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내부 빛으로 장식된 풍경, Image by Happist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 내부 빛으로 장식된 풍경, Image by Happist
그러나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지나고 있어 거의 뒷 사람들에 의해서 떠밀려가듯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되더군요.
작은 사치로 떼우다.
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명품이든 무엇이든 쇼핑을 할 수도 없고, 갤러리 구경은 식구들이 아무도 원하지 않았으므로 무작정 걷었습니다.
솔직히 너무도 많은 사람들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지요.
그렇게 무작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를 걷다가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발견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에 있는 초콜라티 이탈리아니 매장, Image by Happist
아이스크림 하나에 10유로가 넘는 아이스크림이지만 은우나 은결이나 행복해 합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 대성당 옆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e II)에 있는 초콜라티 이탈리아니의 아이스크림, Image by Happist
이번 이탈리아 밀라노 방문은 이탈리아 여행이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기대를 하게 했습니다.
이 밀라노 여행의 핵심이 되는 밀라노 대성당은 여러 사정이 있어 이틀 연속해서 연달아 방문하게 되었죠.
비수기에도 관광객으로 가득찬 밀라노대성당
처음으로 이탈리아 도착한 12월 23일, 호텔에 렌트카를 주차한 후 택시를 이용해 밀라노 대성당을 찾았습니다.
피곤했지만 그래도 밀라노 시내를 돌아다니며 이탈리아에 왔음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피곤하기야 엄청 피곤했지만 그렇다고 호텔에서만 있을 수는 더우기 없었죠. 더우기 호첼 체크인은 오후 1시이후라서 오전에 도착한 우리는 체크인 시간까지는 기다릴 필요가 있었습니다.
오리가 밀라노에 도착한 날은 무척이나 흐렸습니다. 아침에 짙은 안개로 고생했기에 낮에는 맑은 날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마치 한바탕 눈이라도 내릴 듯 진하게 흐렸습니다.
그렇게 흐린 날이었고, 이탈리아 관광의 비수기라는 12월 말의 밀라노 대성당 앞은 예상외로 관광객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여행 전에 읽었던대로 엄청난 비둘기 떼와 호객하는 흑인 아저씨들이 많이 보이네요.
흑인 아저씨들은 틈만나면 팔찌를 들이됩니다. Sorry!! Sorry!!를 외치며 피해 다녔죠. 과히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관광객들은 비둘기떼와 밀라노대성당을 배경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밀라노 대성당 광장에서 비둘기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관광객들, Image by Happist
흐린 날의 대성당 사진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에 왔다는 데에 만족해야 할까요?
이번 연말에 이탈리아 여행을 해보니 이탈리아 도시 여행에 한해서는 비수기는 큰 의미가 없네요.
유명 관광지라면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관광보다는 사람 구경하다 시간을 다보내야하는 지경입니다.
어쩌면 성수기와 차이라면 조금 일찍 움직이고, 조금 더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정보를 얻는다면 엄청난 여행객속에서도 대기하는 줄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다소 줄일 수 있다는 것 정도이듯 합니다.
그리고 대도시 관광중심지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나갈수록 비수기의 의미를 조금더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확실히 비수기에는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더군요.
밀라노대성당에 오르다.
다음 날 오후에 막 도착한 승민이네랑 다시 밀라노 대성당을 방문했습니다. 이 날은 거의 구름없이 맑은 날로 밀라노 대성당을 방문하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은 날이었죠.
크리스마스 이브라서인지 날이 너무 좋아서인지 밀라노 대성성당 앞 광장에는 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파의 관광객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어제 여기에 왔을 때에도 많은 여행객에 놀랐는데 오늘은 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한 관광객들ㄹ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세상에나 지금이 진정 겨울 비수기란 말인가요? 도대체 성수기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 이 광장을 가득 메운단 말인가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성수기 이탈리아 관광지는 대부분 사람들로 가득차서 여름에는 인간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걸보면 이탈리아 여행은 비교적 비수기이고 푸르른 풍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4~5월 그리고 가을 풍경을 느낄 수 있는 10월이 적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밀라노대성당에 대해서
밀라노대성당, 밀라노두우모(Duomo di Milano)는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대성당 광장에서 바라 본 두우모 전경, Image by Happist
가장 큰 성당은 어디일까요? 대부분 바티칸에 있는 성베드로성당을 떠오리지만 규모로만 보면 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Yamoussoukro)에 있는 성당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왕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나름 세계에서 크다는 성당을 크기별 순서대로 나열해 봤습니다. 크기의 기준으로 성당이 세워진 면적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Yamoussoukro)성당
바티칸 성베드로성당(St. Peter’s Basilica)
브라질 아파레시다 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Our Lady of Aparecida)
세비아 대성당(The Cathedral of Saint Mary of the See / Seville Cathedral)
밀라노 대성당(Milan Cathedral, Duomo di Milano)
뉴욕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Cathedral of Saint John the Divine)
폴란드 리타리 리헨 대성당(Basilica of Our Lady of Licheń)
리버플 성공회 대성당(Liverpool Cathedral)
포르투갈 파티마 대성당(Basilica of the Holy Trinity)
로마 산 파올로 푸오리 레 무라 대성당(Basilica di San Paolo fuori le mura, Basilica of Saint Paul Outside the Walls)
이집트 카이로 네티비티 성당(Cathedral of the Nativity in Cairo)
스페인 사라고사(Zaragoza) 필라르 성모 성당(Cathedral-Basilica of Our Lady of the Pillar)
피렌체 대성당(Florence Cathedral)
밀라노 지역은 중동과의 교역과 십자군 전쟁 당시 가장 큰 경제적 수혜를 입어 근방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 됩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를 기반으로 밀라노는 퍠션, 음식 그리고 예술을 발전시키며 근방으이 가장 멋진 명품 도시로 성장하게 되죠.
밀라노, 나폴레옹의 지원으로 크게 성장
더우기 이탈리아를 정복한 나폴레옹을 밀라노를 프랑스 파리와 같은 문화가 발전한 도시로 만들고자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도 이야기했듯이 밀라노를 비롯한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해안과 고립된 도시국가로 서유럽과의 교류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런던 밀라노는 나폴레옹 명령으로 제노바와 밀라노 사이의 대로가 건설되면서 프랑스 등 유럽 서부와 자유롭게 통행할 수 이는 통로가 열렸고, 이를 기반으로 한층 크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제네바로 가는 고속도로 풍경, Image by Happist
제노바와 밀라노 사이의 대로 건설은 밀라노와 서유럽간 교역을 크게 증진시켰고, 밀라노 및 밀라노 근방의 이탈리아 북부 지역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죠.
나중에 이야기하는 코모호수 지역도 이를 계기로 널리 알려지면서 서유럽 귀족들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게 되면서 크게 발전하게 됩니다.
400년 넘게 건설된 밀라노대성당
밀라노 대성당은 1836년 건립을 시작해서 무려 400여년 동안 건설을 거듭한 끝에 완성됩니다.
이 밀라노 대성당의 완성도 나폴레옹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요.
1805년 이탈리아를 점령한 나폴레옹은 이탈리아 황제에 즉위합니다. 나폴레옹은 이탈리아 황제 즉위식을 밀라노대성당에서 하고 싶어했고 이를 위해 아직도 미완성 상태였던 밀라노 대성당 건립을 재촉하죠.
제2차 이탈리아 침공 당시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나폴레옹에 대한 가장 유명한 사진중의 하나
결국 이러한 나폴레옹의 재촉에 힘입어 밀라노 대성당은 1858년 완공됩니다.
밀라노대성당의 건축학적 의미
이러한 밀라노 대성당은 몇가지 건축학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먼저 당시 고딕 건축의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 외곽의 거미다리처럼 돌출된 받침벽을 사용하지 않고도 고딕양식의 성당을 완성했습니다.
밀라노 대성당은 1만 제곱미터가 넘는 실내 면적 위에 52개의 기둥을 사용해 십자가 형태로 지어졌습니다.
지붕엔 무려 135개의 첨탑이 세워졌고, 이 첨탑에는 유럽을 대표하는 성인들의 전신 조각상이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대성당 건물 주변에는 3천개가 넘은 조각상으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밀라노 대성당 내부는 세계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여행객의 눈을 현혹합니다.
이 스텐인드글라스중에서 성경 내용을 여섯 개의 이야기로 표현한 3개의 웅장한 스텐인드글라스가 압권으로 필수적으로 감상해야할 포인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성당 내부는 무료 관람 가능
밀라노 대성당 내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지간히 일찍 도착하지 않는 이상 1시간이상 긴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대성당 내부 관람은 무료이지만 사진을 찍으려면 소정의 촬영료를 내야 합니다.
흔히 박물관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하거나 허용해도 플래시 사용을 금지하듯이 이탈리아 주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성당안에서도 베네치아 산마르코성당처럼 사진 촬영을 금지하거나 허용해도 밀라노 대성당처럼 별도 비용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1인당 16유로를 내고 두오모 지붕에 오르다.
오래 기다려 줄을 설만큼 인내심도 없고, 성당 내부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엄청난 줄을 서야하는 밀라노 대성당 내부 관람은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줄이 짧은 대신 이용료가 높은 두오모 지붕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두오모 지붕에 오르기 위해서는 대성당 옆 건물에 있는 티켓 오피스에서 티켓을 끊어야 합니다. 이 티켓 오피스 줄은 상대적으로 짧았습니다. 사람들의 심리가 묘해서 무료는 많은 시간을 들여서라도 보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관람료가 필요한 곳은 피하게 됩니다.
물론 밀라노를 방문해 밀라노 대성당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밀라노, 또는 밀라노 대성당을 여행한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겠죠.
그리고 생각외로 밀라노 대성당 두오모 지붕을 올라가는 비용이 높았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2018년 12월 현재 1인당 16유로를 받고 있었죠.
이렇게 상대적으로 비쌋기 때문에 광장에 밀려든 인파에 비해서는 두오모 지붕으로 오르는 티켓을 사려는 줄은 매우 짧았습니다.
티켓은 번호표를 받아서 카운터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옆의 키오스크를 이용해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린데 키오스크에서 구입은 카드 사용이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대성당 두우모에 오르기 위한 티켓 발급 머신 조작 중 모습 , Image by Happist
이전에도 설명한 맥도날드 키오스크도 현금 결제의 경우 별도 카운터로 가서 현금을 지불해야 하는 방식인데 여기서도 카드는 바로 결제 후 티켓을 인쇄 받을 수 있지만 현금 지불의 경우 별도 카운트로 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티켓 오피스 카운트는 주로 현금 사용자를 위해서 존재하는 듯… 현금 지불의 경우는 불확실한 정보라 제 추정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를 감안해 판단해 주시길..
아무튼 긴 시간 들이지 않고 두우모 지붕으로 오르는 티켓을 끊고 지붕으로 오르는 리프트 입구를 찾았습니다. 두우모 지붕으로 오르는 곳은 4군데가 존재하는데요. 아래처럼 이용권에 따라 이용 가능한 곳이 다르므로 잘 확인해야 합니다.
북쪽 끝 엘리베이터 : 일반 리프트를 이용해 두우모 지붕을 오를 때 이용
북쪽 중앙 계단 : 리프트가 아닌 계단을 걸어 오르는 경우 이용
남쪽 중앙과 끝 엘리베이터 : Fast 이용권을 이용해 두우모 지붕에 오를 때 이용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지붕 관광 가이드 맵 Duomo di Milano Roof Tour guide
일단 리프트나 계단을 통해서 지붕에 오르면 거의 4면 모두를 돌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북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대성당 입구쪽 방향으로 관람을 시작하게 됩니다.
천천히 지붕위를 걷어 입구쪽에 오면 지붕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파른 계단이 나옵니다.
상당히 높은 위치에서 가파른 계단은 또 다른 의미에서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움에 계단 난간을 잡으며 올라갔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지나 익숙해지니 괜찮더군요.
여기 계단을 오르면서 대성당 앞 광장의 무수히 많은 여행객들과 대성당 앞 전경을 볼 수 있는데요. 철조망으로 가려져 있어서 카메라로 깔끔하게 그 전경을 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아쉬운 부분이죠.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대성당 두우모 지붕의 창살처진 창문을 통해서 바라본 밀라노 시내, Image by Happist
두오모 지붕 정상에 오르면 금색의 마리아상을 정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면 멋진 사진이 나옵니다.
밀라노 대성당 지붕위의 관광객들, 밀라노 두오모 서쪽에서 담아 본 풍경 View west along Duomo roof Milan, Image – Daniel Case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대성당 두우모 지붕위 정상에서 담은 조각상 , Image by Happist
여기에서 앉아 두우모 지붕위의 풍광을 감상하고, 잠시 여유를 즐기면서 쉽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의자가 마련된 게 아니라 계단과 난간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내려가 다시 엘리베이터 방향으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대신 반대편 방향으로 더 관람을 할 수 있는데요. 계속 가다보면 남쪽 엘리베이터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아마도 남쪽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남쪽 부분을 감상하고 이어 북쪽으로 올라와 입구쪽으로 이동해 지붕위로 오르는 코스를 택하게 되므로 두오모 지붕의 대부분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아마 성수기에는 이 코스를 지키는 사람이 있는 듯 합니다.
두우모 지붕을 통해서 밀라노 시내 풍경을 사방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붕 밖으로도 수많은 조각들이 있어서 밀라노의 전경를 카메라로 담는데는 조금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오무 지붕에 세워진 135개의 첨탑에 세워진 조각상들은 모두 밀라노 시내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두우모 지붕에서는 이들의 뒷모습만을 볼 수 있습니다. 일부만 측면 또는 부분 정면 모습을 볼 수 있죠.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밀라노대성당 두우모 지붕에서 담아 본 조각상 정면 포착 , Image by Happist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대부분 조각상의 뒷모습만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각상 정면을 담을 위치를 찾았지만 쉽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아쉬웠습니다.
밀라노 두우모 지붕위는 이 건물이 얼마나 크고 넓고 웅장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지붕뿐만이 아니라 건물 전체를 대리석으로 장식, 아니 대리석으로 축조해 그 화려함의 끝을 보여줍니다.
밀라노두오모의 역사는 돈과 신앙만으로 가능했을까?
반대로 이렇게 엄청난 건물을 축조하는 것은 순전히 돈과 신앙의 힘으로만 가능했을까 싶기도 합니다.
동양의 예를 보면 이렇게 거대한 공사는 필연적으로 힘없는 백성들의 희생을 기반으로 이루어 졌는데 서양에서는 이러한 희생이 없었을까요? 모든 노동에 대해서 정당한 댓가를 다 지불했을까요?
아마도 이러한 거대한 역사를 위해서는 가혹한 세금 포탈이나 죄수들을 비롯한 일반 백성들을 동원한 부역이 불가피하게 이루어졌겠지요. 어떤 역사를 살펴보아도 완벽하게 선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없습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여행은 역사의 진실과는 전혀 상관없이 다만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에 취하기 마련이고 그 이면의 어두운 진실을 생각하기엔 여유가 없고 그것을 생각해야할 이유를 알 수 없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할 수 있죠.
그 진실은 과거의 것이고 이는 현재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아주 제한적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는 것이고 그게 지극히 정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여행에 그런 어두운 이면을 생각하고 싶지는 않겠죠. 보이는 그대로를 즐기고 감탄하면 그뿐…
융프라우(JUNGFRAU)는 해발 4,166m로 스위스 베른 남쪽에 있는 베른 알프스에 있는 고봉입니다. 너무 유명해서 융프라우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이 아니냐는 생각을 갖는 분드링 많은데 생각외로 높은 산들이 많습니다.
융프라우(JUNGFRAU)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아니지만 수려한 경관과 탁월한 마케팅 덕분에 가장 널리 알려진 산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주요 주제별로 유명한 산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 8,848m 에베레스트산(8,848m) 에베레스트산 높이에 대해서 유명세 만큼이나 이런 저런 논란이 많은데요. 정석으로 알려진 8,848m는 1950년 인도가 측정한 높이입니다. 1998년 미국 탐사대가 에베레스트산 꼭대기에 GPS 장치를 설치해 측정한 높이는 8,850m입니다. 또한 인도대륙이 아시아대륙을 밀어내고 있기 때문에 에베레스트산 높이는 매해 5~10mm정도씩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 제일 높은 산 : 5,642m의 러시아의 엘브루스산(Mount Elbrus)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 : 4,808m의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있는 몽블랑(Mont blanc)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산 : 4,634m의 스위스와 이탈리아에 걸쳐 있는 몬테 로사(Monte Rosa) 몬테 로사(Monte Rosa)는 몽블랑에 이어 알프스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
융프라우(JUNGFRAU)는 ‘처녀’라는 의미를 가지고있듯이 우아한 모양의 산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융프라우(JUNGFRAU)는 산이름이고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는 철도역이름입니다. 두 이름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죠. 저도 두 이름의 차이가 뭐지? 둘다 유명하게 사용되므로 그냥 막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융프라우(JUNGFRAU)는 산이름,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는 열차역 이름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철도역(해발 3,454m)으로도 유명하고, 알프스에서는 최초로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자연유산이기도 합니다.
1.1.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산악 열차에 대해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로 가는 산악열차는, 물론 스위스 전역의 산악열차가 똑같은 방식이지만 톱니바퀴로 구성된 독특한 방식으로 스위스와 같은 험준한 지역에도 열차가 운영할 수 있도록 만었다는 점은 기억할만 합니다.
철도왕 ‘아돌프 구에르 첼리’의 담대한 구상
이 산악열차는 1893년 당시 스위스 산업계의 거물이자 철도왕이라고 불리우던 아돌프 구에르 첼리가 알프스를 산책하다 아이거와 묀희의 암벽에 터널을 뚫어 융프라우 정상까지 톱니바퀴 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합니다.
생각에서 끝난 게 아니라 1896년 이 철도 건설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7년 정도 건설 기간을 예상했지만 혹한 폭설과 기압 등의 혹독한 자연조건과 공사지박 증가하고 사고등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공사기간은 16년으로 늘어났습니다.
마침내 1912년 8월 1일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기차역이며 스위스 철도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융프라우 철도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참고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철도역은 중국 칭창 철도 탕구역으로 해발 5,068.63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Top of Europe’으로 마케팅
2001년 융프라우와 알프스 최대 빙하인 알레취 빙하는’자연의 노벨상’으로 불리우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고, 이를 기점으로 융프라우를 ‘Top of Europe’이라고 부르며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우리는 그냥 융프라우라고 부르지만 융프라우 철도회사 등에서는 ‘Top of Europe’을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서 홍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더 편한 여행의 미래를 준비
2012년은 융프라우 철도가 개통된지 100년이 되는 해였죠. 이를 기념해 전천후 관광시설이자 관광 통로인 ‘알파인 센세이션’을 개통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그린델발트-융프라우요흐 구간을 45분만에 주파 가능한 ‘아이거 익스프레스’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시간 18분 걸린다고 합니다.
1.2. 무엇을 즐길 것인가?
정상에 도착하면 “스핑크스(Sphinx)” 전망대에서 알레취(Aletsch) 빙하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고원(Plateau)“ 혹은 “얼음 궁전(Ice Palace)”에서 얼음과 눈, 그리고 바위로 이루어진 알프스의 멋진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에서 융프라우요흐행 열차를 탈때 참고할만한 몇가지 팁을 모아보았습니다.
갈아타는 열차는 색으로 구분하자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다이렉트로 가지 않고 2번이나 갈아 타야 합니다. 그 덕분에 시간이 많이 걸리죠.
구간별 열차는 각기 독특한 디자인으로 구분되므로 열차 색으로 구분하면 쉽습니다.
인터라겐에서 라우터브루넨/그린델발트로 가는 열차는 청록/노란색
라우터브루넨/그린델발트에서 클라이덴 샤우텍으로 가는 열차는 노란/연두색
클라이덴 샤이텍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빨간색
인터라켄 동역에서 2번 플래폼 이용
인터라켄 동역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2번 플랫폼에서 탈 수 있습니다.라우터부르넨이나 그린델발트로 가는 열차는 같이 출발하기 때문에 목적지에 따라서 2-A 플랫폼, 2-B 플랫폼으로 구분합니다.
앞쪽의 열차는 라우터부르넨으로 가고, 뒤편의 열차는 그린델발트로 가는데 이 두 열차는 동시에 출발한다음 두번째 정거장인 쯔바이루치넨역에서 분기합니다.
멋진 경치를 구경하기 위한 좋은 좌석은?
무려 2시간에 걸친 열차 여행동안 어느 자리에 앉아야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경치를 보기에 좋다는 위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라우터부르넨 방향은 대체적으로 오른쪽 창가 좌석을 선택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에서 때로는 어느 자리에 앉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는 라우터브르넨 방향으로 올라갈 시 참고 사항을 정리해 봤습니다.
인터라켄 – 라우터부르넨은 방향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굳이 더 따지자면 왼쪽이 목가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라우터부르넨 – 벤겐 – 클라이네 샤이텍 열차에서는 오른쪽 좌석이 좋습니다 라우터부르넨을 출발한지 몇분만 지나면 라우터부르넨의 웅장한 Staubbach 폭포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터널이 끝나고 벤엔(Wengen)에 가까워지면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이면 스키장과 눈덮힌 설경을 감상할 수 있구요. 여름엔 멋진 초원과 산위의 만년설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 방향은 오른쪽에
아래는 인터라켄 – 그린델발트 – 클리이네 샤이텍으로 올라갈 시 침고사항입니다.
인터라켄 동역에서 그린델발트 방향은 오른쪽 좌석에 앉는 것이 좋습니다. 출발 30분 뒤, 도착 10분전에 엄청난 아이거 북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린델발트 – 클라이네 샤이텍 방향은 왼쪽에
그린델발트에서 클라이네 샤이텍 방향은 왼쪽 좌석에 앉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린델발트에서 클라이덴 샤이텍으로 가는 열차에서는 왼쪽 좌석이 좋습니다. 그린델발트를 출발라면 내리막길이고 그룬트(Grund)부터는 오르막길로 왼쪽 좌석에서 멋진 목가적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클라이덴 샤이텍 – 융프라우요흐로 갈 時 오른쪽이 그나마 낫다
클라이덴 샤이텍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빨간색으로 구분됩니다. 이 빨간열차를 타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주로 터널을 지나므로 좌석 방향을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클라이덴 샤우텍에서 출발해 약 5분정도 경치를 즐길 수 있는데요. 올라갈 시 여기 경치는 오른쪽이 좋습니다.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열차는 35분정도 걸리는데요. 이 열차를 타는동안 가 운행되는 동안 아이거 글레이처 역에서 약 5분 정도 정차합니다.
이렇게 아이거 글레이처역에서 잠깐 정차하는 동안 내려서 뷰포인트에서 사진을 담으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쉬어가자
융프라우요흐를 가는 시간은 2시간에 걸쳐 올라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피곤합니다.
어린이나 어르신을 동반하는 가족 여행의 경우 중간 중간에 내려서 쉬어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열차는 30분단위로 있기 때문에 열차를 갈아타는 라우터부르넨이나 그린델발트 그리고 클라이네 샤우텍에서는 내려서 주변 경치 등을 즐기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동신항운 할인 쿠폰을 이용해 구입한 티켓은 사용하지 않았다면 일주일동안 유효합니다. 여의치 않으면 그 다음 날 사용해도 되죠. 단 한번 사용했던 구간은 또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 경험상 중간 지역인 클라이네 샤우텍에서 내려 여름이면 경치를 구경하거나 잠시 하이킹을 할 수도 있고, 겨울이면 눈썰매등을 잠깐 타면서 쉬븐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5. 정상에서 무엇을 즐길것인가?
우여곡절 끝에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하면 여기는 해발 3,454m의 높은 고산 지역입니다.
열차에서 내려 화살표를 따라 걷다보면 만남의 장소에 도착합니다.
오랬동안 열차를 타고 오다보면 화장실이 급할 수 있죠. 화장실은 만납의 장소에서 아래층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만남의 광장 오른쪽에는 매점이 있는데 여기서 티켓 쿠폰을 보여주고 무료 컵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루트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루트에서 알려주는 순서대로 관람하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원하는 것을 먼저하겠다고 찾다보면 생각조다 많이 헤맬 수 있습니다. 상당히 넓거든요. 처음 도착하면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게 때문에 헤맬 수 밖에 없습니다. 오랜 시간 열차를 타고 왔기 때문에 피곤한데다 헤매기까지하면 상당히 피곤해집니다.
더우기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도 쉽게 피곤해질 수 있습니다.
5.1. Plateau, 고원지대
융프라우요흐의 상징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는 곳이죠.
이 곳에 1912년 융프라우 철도 개통 때 처음으로 이곳에 스위스 국기가 게양된 이래로 스위스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데요. 빨간색의 스위스 국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로 은백색의 설원과 대비되어 강렬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이 스위스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많이 합니다.
5.2. Sphinx Observation Terrace, 스핑스 전망대
융프라우 파노라마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해발 3,571m 높이의 스핑스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스핑스 전망대는 1931년 천문 연구소가 개소한 이래 천문연구소만 운영되다가 1996년 7월 1일 스핑스 전망대를 추가 건설해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엘리베이터는 스위서에서 가장 빠른 엘레베이터로 초당 27m의 속도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알프스에서 가장 긴 22km에 달하는 알레취 빙하와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융프라우, 묀히, 아이거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굉장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춥기 때문에 두터운 겨울옷이 필수이며, 알프스의 강렬한 태양을 마주하기 때문에 썬들라스를 필수적으로 끼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5.3. Ice Palace, 얼음 궁전
알프스의 얼음을 깍아서 만든 동굴안에 다양한 얼음 조각 및 장식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 Ice Age에서 나오는 얼음속에 그대로 얼어버린 동물 모습을 볼 수도 있고 정교한 얼음 조각 등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이 얼음 궁전은 1934년 그린델발트와 벵엔에서 온 산악 가이드가 30m 아래 빙하를 파내기 시작하면서 지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방눈객의 체온으로 끊임없이 녹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얼음 궁전을 영하 3도로 일정하게 유지
이 얼음 궁전은 1년에 15cm씩 움직인다.
이 얼음 궁전은 면적이 1,000㎡에 달한다
5.4. 알파인 센세이션
독특한 이미지, 빛과 음악을 통해서 융프라우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변화, 융프라우 철도를 구상했던 구에르 첼러의 노력, 융프라우 철도 건설에 투입된 노력들을 보여줍니다.
첫번째 홀 : 스위스의 작은 꿈들
두번째 홀 : 구에르 첼러의 개척 정신
비고적 최근에 만들어진 관광 코스로 고원지대, 스핑스 전망대와 더불어 3대 포토존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빛과 이미지들로 사진을 담으면 아름답게 나옵니다.
5.5. 360도 파노라마
융프라우의 장엄한 풍광을 360도 파노라마로 담아 보여주는 약 4분짜리 파노라마 영상으로 마치 직접 보는 것처럼 융프라우의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360도 파노라마 프로젝트를 설명한 비메오 영상입니다. 기획 의도와 구현 내용을 간단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동신항운 홈페이지에 소개된 융프라우요흐 파노라마를 담은 유튜브 영상입니다. 참고로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