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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을 대체하겠다던 아마존 대시(Amazon Dash)는 실패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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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즉 2019년 3월 아마존은 그 동안 간단한 쇼핑 도구로 관심을 모았던 아마존 대시(Amazon Dash)를 단종 했습니다. 3월이 가기전에 정리하는 의미에서 아마존 대시(Amazon Dash)의 의미와 한계에 대해서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마존 대시(Amazon Dash)가 무엇이야?

아마존 대시(Amazon Dash)가 무엇일까요?

관련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이나 아마존과 새로운 쇼핑 기술에 관심이 있었던 분이라면 틀림없이 들어봤을 이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쇼핑용 디바이스이다보니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뭐 모르시는 것이 당연하죠. 우리 삶과 크게 관련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그래서 우선 아마존 대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보면서 풀어 보겠습니다.

쇼핑몰을 대체하겠다던 아마존 대시(Amazon Dash)는 실패작일까? 1

아마존 대시는 복잡한 이커머스 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상품 구매 필요가 발생하는 순간 단지 버튼 한번만 누르면 주문이 완료될 수 있도록 만든 굉장히 간단한 버튼 기능을 구현한 디바이스입니다.

옆의 이미지는 아마존 대시하면 등장하는 세탁기에 부착된 세제 회사, 타이드용 아마존 대시 버튼인데요. 사진처럼 세탁기에 부착해 놓고 세제가 거의 떨어져 간다 싶으면 대시 버튼을 누르면 바로 (설정해 놓은) 세제가 주문됩니다. 결제등 상세 진행 내용은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여기에서 대시 관련 설정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아마존 대시 버튼 가격은 얼마나 할까요? 아마존닷컴에서 4.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요. 솔직히 이런 디바이스 하나에 4.99달러라면 소비자들이 거의 구매하지 않겠죠. 용도가 딱 한가지 밖에 없으므로..

그러나 아마존이 어떤 회사인가요? 어떤 상품이 나오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동안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고 투자를 강행하는 회사가 아닌가요?

이 아마존 대시도 소비자에게 4.99달러에 팔지만 후에 이 소비자에게 4.99달러를 바우처로 돌려줍니다.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은 아니라서 조금 아쉽지만 아마존닷컴에서 이를 활용해 다른 제품을 쇼핑할 수 있으니 크게 손해보는 것은 아닙니다.

더우기 이 바우처로 다른 상품 구매가 늘어나기 때문에 아마존닷컴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은 이 대시 버튼 하나당 업체로부터 15달러를 받으며, 여기서 발생하는 구매액의 15달러를 수수료로 챙깁니다. 소비자에게는 무료로 사용하게 만들었지만 업체로부터 충분히 보상을 받기 때문에 아마존으로서는 손해가 될 요인이 거의 없습니다.

영국에서 판매중이었던 아마존 대시 Amazon dash in uk, Image - Salmon
영국에서 판매중이었던 아마존 대시 Amazon dash in uk, Image – Salmon

2. 아마존 대시에 대한 시장과 소비자 반응은?

아마존 대시가 처음 발표되었을 시 아마존 대시는 언론과 시장의 비웃음을 받았습니다. 더우기 이 계획을 발표한 날이 2015년 3월 31일이었기 때문에 만우절 농담으로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Forrester Research에서는 2015년 최악의 제품으로 이 아마존 대시를 뽑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대시는 진짜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마존 대시에 대한 반응에 대해서는 등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갈렸습니다.

2.1. 월스트리트저널의 부정적 평가 기사 소개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 대시가 소바자의 반응이 차갑다고 보도했습니다. 소비자 조사 결과를 보면 아래처럼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았거든요.

  • 아마존 대시 버튼 판매도 많지 않으며
  • 실제 구입한 사람 중 실제 구매를 하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하며,
  • 실재 구매에 사용하는 사람도 평균 2개월에 한번 정도 사용할 정도로 사용 비도가 낮았으며,
  • 구매 버튼을 눌렀지만 상품 가격이나 진행 사항을 알 수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 존재

2.2. 포브스지의 긍정적인 평가 기사 소개

이와 반대로 2017년 포브스지는 아마존 대시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아마존 대시 런칭 2개년을 평가해보니 대박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 아마존 대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브랜드가 300갤ㄹ 넘을 정도로 참여가 늘고 있음
  • napkin math의 경우 일 5,760개가 아마존 대시를 통한 주문이 일어나고 있는 등 일부 제품에서는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음
  • Slice Intelligence 조사에 따르면 2016년 6월에 아마존 대시를 통한 주문이 전년 비 650% 성장할정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아마존에 따르면 Folgers Coffee, Peet’s Coffee, Pepperidge Farm 그리고 Ziploc과 같은 제품들은 아마존닷컴 전체 매출의 절반이상이 이 아마존 대시를 통해서 발생하고 있음
  • 아마존 대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브랜드가 점점 늘어 2017년 4월 현재 300개가 넘었음
  • 많은 회사들은 아마존 대시를 매출 성장보다는 마케팅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 즉 제품에 경쟁사 아마존 대시 버튼이 부착되어 있다면 그 소비자를 끌어오는 것이 난망하기 때문에 소비자 락인(Lock in) 측면에서 접근
  • Slice Intelligence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 디시를 사용하는 고객은 아마존 대시를 사용하면서 그 브랜드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다고 함. 예를 들어 Cottonel Dash Button을 사용하는 고객의 43%는 이번보다 대시 버튼 장착이후 지출이 86%이상 치솟았다고 함

3. 디지탈 대시로의 전환

이러한 가운데 2017년 아마존은 위와 같은 물리적 대시를 대신할 수 있는 가상 아마존 대시를 출시했습니다.

3.1. 아마존 가상 대시 공개

아마존은 VDBS(Virtual Dash Button Service)’라는 SDK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쉽게 가상 아마존 대시 버튼을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디스플레이를 달 수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아마존 대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죠.

예를 들면 디스플레이를 가진 냉장고로 유명한 삼성 패밀리허브를 보죠.

삼성은 아마존과 협업해 삼성 패밀리허브에 아마존 가상 대시가 탑재했습니다. 패밀리허브를 구매한 고객은 이 아마존 가상 대시를 이용해 간단히 필요한 제품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여러 대시를 추가할 수도 있죠. 여기서 여러 제품을 동시에 주문할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복잡하게 아마존닷컴을 비롯한 이커머스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고도 주문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쇼핑몰을 대체하겠다던 아마존 대시(Amazon Dash)는 실패작일까? 2

3.2. 아마존 알렉사에 들어가는 아마존 대시 컨셉

아마존 대시가 이커머스 사이트에서처럼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진정 간단한 조작만으로 주문을 끝낼 수 있듯이(이러한 편리이 있지만 그 덕분에 더 여러군데 검색해 최저가 구입이라는 이익은 포기해야 합니다. 아마존닷컴에 등록되어 있는 가격으로 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스마트 스피커에서도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상품을 바로 바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드 주문해줘”라는 명령어는 ‘드럼세탁기용 타이드 1KG 짜리를 우리집으로 주문해줘!!’를 의미하도록 말이죠. 이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 사이트에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버튼은 아니지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아마존 알렉사에게 단지 한마디 명령어로 주문을 끝낼 수 있는 것이죠. 이는 스마트폰이나 패밀리허브와 같은 디스플레이에서 아마존 대시를 찾아서 터치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한 방법입니다.

아마존 대시 완드 Amazon Dash Wand02
아마존 대시 완드 Amazon Dash Wand02

4. 독일에서 불법 판결을 받다.

그러나 아마존 대시는 2019년 1월 10일 독일에서 불법 판정을 받습니다. 즉 독일 법원은 “아마존 대시가 주문하는 제품의 가격이나 제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독일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합니다.

이러한 판결은 독일 소비자 보호 단체가 아마존 대시는 ‘소비자가 구매 시점에 얼마를 지불하는 지 알수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제소에 대한 재판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독입 법원은 아마존 가상 대시 버튼(Amazon Virtual Dash Button)에 대해선 관련 상품정보를 링크시켜서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므로 합법이라고 판시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러한 판결에 대해 “이 판은 혁신에대해서 적대적일 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서비스들이 고객들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가와 같은 정보에 입각해 결정하는 것을 막는 결과를 가져와다.”고 비판하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아마존, 물리적 아마존 대시 판매를 중단하다.

독일에서 불법 판결을 받은 아마존은 독일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아마존 대시 판매를 중단합니다. 그리고 가상대시와 알렉사를 통한 쇼핑 경험 제공에 주력합니다.

이러한 아마존의 결정은 아래와 같은 배경하에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 아마존 대시 관련, 소비자 보호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의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목적
  • 아마존닷컴에서 자동 재주문 기능과 제품 구독 프로그램으로 아마존 대시 유용성이 떨어짐
  • 이마존 가상 대시나 알렉사를 통한 주문등 충분한 대안 존재

사실 아마존 대시는 아마존이 1999년 출원한 원클릭(1-Click) 컵셉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 원클릭(1-Click)은 인터넷 쇼핑 시 상품을 검색하고,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카트로 이동해 결제하고 배송 방법을 결정하는 매우 복잡한 단계를 뛰어넘어 간단히 쇼핑을 마칠 수 있는 아이디얼ㄹ 담았고, 아마존닷컴에서 아주 유용하게 활용되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닷컴에서 이 원클릭(1-Click) 기능으로 최소 5%이상의 매출 증가 효과가있다고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에서 5%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거의 30억 달러에 육박하죠.

이 원클릭(1-Click) 특허는 2017년 특허가 만료되어 이제는 대부분 쇼핑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기능 되었습니다.

아마존 원 클릭 쇼핑(One-Click Ordering) 특허 만료
아마존 원 클릭 쇼핑(One-Click Ordering) 특허 만료

아마존 대시는 이러한 원클릭(1-Click) 컨셉을 오프라인과 오라인을 연결해 상품 구매 단계를 한층 더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세탁기 예를 들어 “세탁기에서 세탁하다 세제가 떨어져 가는 것을 인지 – 스마트폰(또는 PC)에서 쇼핑몰 접속 – 상품 검색 및 선택 – 장바구니(Cart) 이동 – 결제”라는 아주 복잡한 단계를 아마존 대시에서 한번 버튼을 눌러 구매가 이루어지도록 만든 것입니다. 세제 구입이라는 관점에서 엄청나게 편리한 솔류션이죠.

그러나 이러한 아마존 대시는 여러 가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 아이들이 장난으로 구매 버튼을 누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장난을 알았다면 30분 이내에 스마트폰에 접속해 주문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만 비정간적이 주문을 방지하는 제어 장치가 약합니다.
  • 아마존 대시에서 구매 버튼을 눌렀지만 정확히 얼마에 주문했다는 정보가 없습니다. 독일 법원이 인정한 것도 이 점이죠. 알려면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 페이지에 들어가 봐야 합니다.
  • 아마존 대시는 간단한 장치처럼 보이지만 와이파이 기능을 해야하므로 어느 정도 재료비가 불가피합니다. 그래서 아마존도 4.99달러에 판매를 했죠. 후에는 아마존이 소비자에게 이 비용을 돌려주는 정책을 사용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었지만, 기업에게 15달러씩 받으면서 기업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러한 한계와 더불어 보이스 커머스를 지원할 아마존 에코 판매가 급속히 늘면서 미국 가정내 보급율이 올라갔고 조만간 상당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분기별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 및 성장율(만대, %),  Quarterly smart speaker shipment & grow rate, Data - SA, Graph by Happist
분기별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 및 성장율(만대, %), Quarterly smart speaker shipment & grow rate, Data – SA, Graph by Happist

음성 명령을 이용한 검색이나 쇼핑 시 음성을 이용한 복잡한 주문 등은 아직 어렵지만 아마존 대시가 지향하는 간단한 명령을 통한 구매는 아마존 알렉사에게는 굉장히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잇기 때문에 물리적 아마존 대시를 대체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6. 마치며

이런 관점에서 아마존 대시는 결코 실패한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 아마존 대시는 원클릭이라는 컨셉을 기반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연결해 훌륭하고 아주 편한 쇼핑 경험을 만들어 냈고
  • 복잡함이 필요없는 아니 복잡해서는 안되는 단순 재구매의 경우, 극도로 단순하지만 편리한 아마존 대시로 얼마나 편리하고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는 지를 보여주었으며,
  • 아마존 대시를 통해 브랜드 락인(Lock-in) 효과가 무엇이라는 것을 보여주었고,
  • 아마존으로서는 제품 구매 주기 등을 비롯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이어주는 소비자의 연속적 행동을 관찰하고, 관련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보다 풍부하고 효과적인 쇼핑 경험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죠.

이를보면 물리적 아마존 대시는 맡은 바 소명을 다하고 그 역활을 조용히 아마존 알렉사에서 넘겨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30대의 자동차 구매 감소 이유가 공유 자동차 때문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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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승용차 신규등록 통계를 보면 몇가지 흥미로운 트렌드를 볼 수 있습니다. 30대와 40대의 승용차 구매 비중은 감소하고는데 비해서 50대와 60대이상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죠.

그런데 30대의 자동차 구매 감소는 공유자동차 활성화 덕분이라는 기사가 있어서 정말 그러한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1. 최근 자동차 구매 트렌드

최근 신규 승용차 등록 추이를 아래와 같이 간단히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0 ~40대 감소 및 60대의 증가로 간단히 정리 가능할 듯..

  • 2018년 신규 자동차 등록은 전년 비 3% 증가, 이는 최근 몇년간 증가율과 비교하면 조금 둔화된 수준
  • 최근 신규 승용차 등록은 개인보다는 법인 증가에 의해 주도, 즉 법인의 신규 승용차 등록을 확실히 증가하지만 개인 승용차 등록은 감소 추세를 보임
  • 개인들의 승용차 등록만 보면 2018년 1,117천대가 신규 등록되어 전년 비 2.6% 감소
  • 개인들 중 연령에 따라 다른 트렌드를 보여주는데 30대는 전년 비 4.4% 감소했고, 40대도 전년 비 4.9% 감소해 전체 감소세를 이끌고 있음
  • 반면 개인 중 60대이상은 2.6% 증가했고, 50대는 0.5% 감소해 보합세를 보임
  • 또한 10대 및 20대는 115천대를 기록해 전년 비 5천대 감소한 수준으로 보합세를 보임
연도별 연령별 자동차 판매량 및 비중 추이 표, Table by Happist

2018년 신규 승용차 등록 중 수입차를 따로 분석해 보면 30대 및 40대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30대는 57.5천대의 수입차를 등록해 30대 전체 등록의 21.7%를 차지해 처음으로 20%를 넘었음. 즉 30대 자동차 등록 5대 중 1대는 수입차라는 의미
  • 마찬가지로 40대도 수입차 비중이 17.2%를 차지했고
  • 반면 50대 10.8%, 60대이상 10.3%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낮았음
  • 한편 10대 및 20대는 9.3%로 유일하게 10% 이하 비중을 보였음. 아무래도 경제력의 문제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

2. 챠량 공유로 30대 자동차 구매가 감소했을까? NO

이러한 데이타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30대에 대해서는 더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죠.

흔한 해석중의 하나가 국내 공유차 시장의 성장으로 30대와 40대가 자동차 구매가 줄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물론 해외 밀레니얼 트렌드중의 하나는 차량 소유보다는 공유를 선호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밀레니얼들의 차량 구매가 줄고 심지어 면허를 따는 비율도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되죠.

그러한 한국에서 주장이 힘을 받으려면 몇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먼저 차량 공유 경제가 활성화 되었느냐를 봐야죠. 우리나라는 기존 택시 업계의 기득권이 너무 강하고, 차량 공유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기 때문에 차량 공유가 활성화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활성화 가능성이 없습니다.
따라 30대와 40대의 자동차 구입 감소의 원인으로 차량 공유는 절대 아닙니다.

최근 카풀에 대해서도 기존 법에 허용된 카풀조차도 사회적 대타협이라는 미명하에 정부와 여당이 나서서 차량 공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박살내 버리고 말았죠.

[참고할만한 글]
바이라인 네트워크, [심재석의 입장] 카카오카풀의 굴복 또는 배신, 왜?
아웃스탠딩, 카카오, ‘카풀’을 볼모 삼아 ‘택시 업계를’를 품다.

당분간 한국에서 차량 공유가 활성화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차량 공유에 가장 적극적인 20대를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20대 자동차 구매는 그리 줄지 않았습니다.

20대는 가장 밀레니얼 세대 특성을 가장 잘 보여 줄 가능성이 높은 세대이고, 공유 경제 프로그램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들 계층에서는 차량 공유가 활성화되면 승용차 구매가 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저는 차량 공유때문에 30대 승용차 구입이 줄었다는 해석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별 고민없이 언론에서 인용한 결과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일부 공유 자동차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타다와 같은 프리이엄 서비스 등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일부 현상이고 자동차 구매를 줄일 정도는 아닙니다.

https://www.instagram.com/p/Buvh9Y_l7mw/?utm_source=ig_web_copy_link

3. 그러면 왜 30대 승용차 구입이 줄었을까?

물론 30대의 수입차 구매 증가도 중요하게 쳐다봐야 할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30대 전체로 봐야하기 때문에 수요 내의 선택 요인으로 봤기 때문에 큰 변수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30대 승용차 구입이 감소한 이유를 가설이지만 아래와 같이 몇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3.1. 30대의 평균 소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구매력 관점에서 30대의 가처분 소득 추이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봤습니다. 통계청에서 조사한 연령별 소득 수준 추이 데이타를 보면 30대의 평균 소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30~34세의 2916년 소득은 282만원에서 2017년엔 290만원으로 늘었고, 35~39세의 소득도 321만원에서 331만원으로 늘었습니다.(2018년 소득은 나오지 않아 전년도 추세로 판단)

그렇기에 소득이 감소해서 30대 자동차 구매가 줄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물가상승율 등 가처분 소득등을 전부 고려해 봐야겠지만 너무 복잡한 영역으로 들어가므로 넘어가겠습니다.

3.2. 결혼 연령 상승, 결혼 그리고 출생의 감소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는 가장 큰 동기중의 하나로 연애, 아기 출산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를 낳게되면 대중 교통 이용에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자동차를 사게 됩니다.

자동차 구매 동기 중의 하나인 출생률의 저하

그런데 이러한 자동차 구입의 가장 큰 동기 중의 하나인 출생율은 사상 최저로 떨어지면서,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걱정꺼리 중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2018년 합계출생율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0.98을 기록했고. 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에 출생아는 32만 6900명으로 10년전에 비해 27%나 줄었습니다.

연도별 합계출산율 추이, Image - 대한민국 통계청
연도별 합계출산율 추이, Image – 대한민국 통계청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율이 낮아지는 등 30대가 자동차를 구매할 동기가 약해진 것이 자동차 구매가 감소한 중요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3. 부동산 광풍, 자동차보다는 주택에 투자를..

2018년을 기억하는 키워드 중의 하나는 부동산 광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일어난 엄청난 브동산 가격 폭등과 이를 제어하려는 부동산 대책이 8월과 9월에 연이은 터져 나왔습니다.

어떠한 정책적 실수 또는 거시 경제적인 요인인지는 좀더 따져보아야겠지만, 어느 순간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고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지 못한 30대와 40대를 중심으로 추격 매수 흐름이 일었습니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40대와 50대가 시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그러나 2017년부터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시화되자 지금 구입하지 않으면 향후에는 집 사기가 불가능해질 것 같다는 판단과 그동안 부동산 상승에 동참하지 못했던 소외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30대가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모습, Image - huffingtonpost
서울의 아파트 모습, Image – huffingtonpost

공개된 자료들을 보면 주택 구매 중 30대 비중은 2016년 27.4%, 2017년 상반기 26.9%로 낮아지다가 2017년 8월 28%, 2017년 말 31%로 증가하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주택 구입에 나서는 계층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가계 대출에서도 나타나는데 2017년의 경우 30대 이하가 대출 증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1.1%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는 점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율복지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납니다. 이에 따르면 30대, 40대는 전년 비 부채 증가율이 각각 13.8%와 14.6%로 전체 가계의 부채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부동산 투자 집중으로 자돋차에 투자항 여력이 감소한 것이 30대의 자동차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요? 상당히 설득력있는 논거라는 생각입니다.

4. 마치며

30대 자동차 구매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다만 언론에서 별 고민없이 던지는 메세지가 생각외로 많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조금 더 정교한 분석 기반하에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동차 공유 관련해 최근의 흐름은 미래 흐름과 역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공유 자동차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길레 정말 그렇까하는 생각에 30대가 자동차를 사지않는 이유를 나름대로 새각해 보았습니다.

허울좋은 공유 자동차 확산때문이 아니라 부동산 투자 등으로 자동차를 살 여유가 없다는 것, 결혼이 늦어지고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굳이 새 자동차를 사야하는 이유가 줄었다는 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음식 배달 시장, 커지는 수요 그리고 격해지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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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음식 배달업이 크게 흥하면서 주도권을 지기 위한 스타트업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미국 음식 배달업 현황을 정리한 월스트리트 기사를 기반으로 참고삼아 미국 음식 배달 시장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월스트리트 기사 내용과 그래프를 기반으로 개인적으로 시장 개요를 체계적으로 설명될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습니다. 월스트리트 기사는 구독자만 볼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링크를 넣지는 않았습니다.

커지는 음식 배달 수요, 격해지는 경쟁

오늘 날 미국 소비자들도 점점 레스토랑 음식을 주문해 먹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수많은 업체가 음식 배달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하고 있습니다.

미국 음식 배달 화사들의 실적과 향후 전망,  Graph - WSJ

쿼츠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음식 배달 시장에서 그동안 시장을 장악해왔던 그럽허브(Grubhub)의 점유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후발로 참여했던 도어대쉬(DoorDash)가 빠르게 치고 오르면서 2위를 달리고 있던 우버잇츠(Uber Eats)를 제쳤다고 합니다.

미국 식품 배달 서비스 업체별 점유율 추이

그러나 미국 내 음식 배달회사들은 아직 안정적으로 비지니스를 운영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아직까지 이 시장에서 충분한 브랜드 충성도를 가진 고객을 확보한 음식 배달 회사들은 없습니다. 이들은 할인 쿠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객들을 계속 서비스를 이용하고 가치를 높여주는 고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많은 회사들이 음식 배달 사용 경험을 높이기 위해서 수많은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자주 주문하고, 값비싼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들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이러한 할인 쿠폰에 민감하고 반응하고, 어떤 혜택을 주느냐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움직입니다.

소비자 결과를 보아도 음식 배달 고객들의 브랜드 충성도는 매우 약하며, 이러한 현상은 밀레니얼으로 갈수록 심합니다.

1. 소비자 조사에서 나타난 레스토랑 음식 배달현황

근본적으로 레스토랑 음식을 배달해 먹는 수요는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어느 정도 늘어나고 있을까요

1.1. 레스토랑 음식 주문 서비스 이용 변화

최근 코웬社가 1,75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면 매일 레스토랑 음식을 주문하는 비율은 6%에 불과 했습니다.

2017년이후 주문 빈도는 증가했지만 음식 주문 배달을 사용한 고객의 36%는 월 1회 이하로 주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확대해야 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와 관련해 2017년에 비해서 2018년을 비교해 레스토랑 음식 주문 빈도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소비자들은 확실히 최근에 더 많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음식 배달 사업 소비자조사, 2018년엔 전년 비 얼마나 자주 음식 배달을 시켰는가

1.2. 레스토랑 음식 주문 서비스 이용 빈도

얼마나 자주 레스토랑 음식을 주문해 먹을까요?

앞서 소개한 코웬社 온라인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2/3는 격주에 한번이상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음식 배달관련 소비자 조사 - 미국인의 음식 배달 횟수

1.3. 레스토랑 음식 주문 서비스 이용료(Fee)

저녁 식사를 레스토랑으로부터 주문해 먹을 때 배달료는 어느 정도 나올까요?

월리엄 블레어*William Blair)가 33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결과를 보면 배달비 무료나 5달러 이하 배달료를 받는 비율을 감소하고 5달러 이상의 배달료를 받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음식 배달관련 소비자 조사 - 음식 배달 비용 변화

1.4. 음식 주문 금액은 얼마나 될까?

그러면 레스토랑 음식을 주문 금액은 어느 정도 될까요?

이에대해서 월리엄 블레어(William Blair)에서 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2016년 12월과 2018년 12월 각 시점을 비교하고 있는데요.

2016년에 비해서 2018년에는 대체적으로 주문 금액이 올라갔고, 아직도 25달러 이하게 많기는 하지만 25달러 이상 비율도 상당 수준(거의 절반에 육박)으로 증가했습니다.

음식 배달관련 소비자 조사 - 미국인의 음식 배달 주문액 변화

2. 음식 배달 사업의 어려움

이러한 음식 배달 사업은 구준히 성장함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의구심을 받고 있습니다.

원래 레스토랑이나 식료품 사업은 마진이 박하기로 유명합니다. 대개 레스토랑은 15~19%정도 마진을 확보하고,식료품은 겨우 1~3% 마진에 불과 합니다.

거기다 음식 배달이나 식료품 배달은 이러한 박한 마진을 더욱 더 나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음식 배달과 음식 식당 서비스의 비용과 수익 비교, Profit to Go

이러한 문제는 특히 배송비에서 크게 나타나는데요. 식품 판매나 음식 판매 시 주문 당 평균 10 ~ 20%의 수수료를 지불하는데 이는 배송비를 충분히 커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문을 위한 웹사이트나 앱을 운영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듭니다.

예를들어 덴버(Denver)의 파넬라 제빵사(Panera Bread Co.)는 쿠바식 샌드위치를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샌드위치 가격 9.99달러에 배송료 3달러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파넬라 제빵사(Panera Bread Co.)가 배당에 들어가는 비용은 인건비와 연료비 그리고 포장비를 다 포함하면 5달러가 넘습니다.
그럼에도 시장 경쟁을 위해서 배달료를 3달러만 균일하게 받고 있어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배송비에서의 문제를 보여주는 두 가지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하나는 컨설팅 회사 Capgemini가 수퍼마켓 업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식료품 배송에 평균 10달러가 든다고 합니다. 그러나 슈퍼마켓들은 식료품 주문 감소를 두려워해 평균 8달러 정도만 소비자에게 청구한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배송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에 대한 것입니다. 온라인 주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틸스터(Tillster)가 2,000명의 패스트 푸드 및 패스트 캐주얼 고객 대상 조사 결과, 85% 고객은 레스토랑 음식 배달 비용으로 5달러 이상 지불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3. 어떤 솔류션들이 제안되고 있을까?

레스토랑 음식 배달업은 충분한 규모의 경제에 도달하지 못했고,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난립한 업체간에 치열한 가격 전쟁이 진행중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려 줄 수 있는 충성스런 고객 확보가 절실합니다.

또한 음식 배달업 자체가 고객들이 느끼는 가치 비 더 많은 배송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대략 두가지 정도의 큰 흐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3.1. 구독 모델(Subscription)의 활성화

최근 대부분의 산업에서 구독 경제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처럼 느껴질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들에게는 무료 배송 혜택을 주는 것과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 아마존은 2017년 홀푸드를 119억 달러에 인수한 후 프라임 멤버들에게는 무료 당일 배송을 추가했죠.
  • 이미 구독 모델(Subscription)을 실시하고 있는 인스타카트(Instacart)는 이러한 모델을 통해서 주문이 증가했으며, 인스타카트(Instacart) 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아졌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어대쉬(DoorDash)는 2018년 멤버쉽 프로그램을 시작해, 월 최소 15달러 이상 주문 시 배숑료를 면제해 주고 있는데, 매주 30,000명 이상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어대쉬(DoorDash) 배달 모습, Image - DoorDash
도어대쉬(DoorDash) 배달 모습, Image – DoorDash

3.2. 배송 시스템 혁신

근본적으로 주문 배달 비용을 효율성을 통해서 극복하려는 시도들이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는 음식 배달 스타트업 보다는 이커머스 전체 관점에서 대응해야하는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장만으로는 충분한 성장을 이뤄낼 수 없기 대문에 새로운 가능성에 적극 투자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사람들이 점점 더 식료품이든 음식이든 온라인 주문하는 것으로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더욱 더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업종에 비해서 이커머스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일정 장애물이 제거된다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커머스에서 식료품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다,  Source - UBS, Graph - WSJ

UBS Group AG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식료품 매출은 2017년 170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약 8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투자사인 William Blair & Co.는 음식 배달 시장 규모가 현재 250억 달러에서 2022년엔 62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레스토랑 비지니스에서 주문 배달이 차지하는 비중 전망,  Orders of Magnitude
  • 월마트는 2016년 이커머스 업체 제트닷컴(zet.com)을 33억 달러에 인수한 후 이를 통해서 음식 배송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 타겟*Target)은 2017년 온라인 식품 서비스업체인 Shipt를 5.5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온라인 식료품 판매와 음식 배달 서비스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Tips] 마케터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크롬 확장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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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러러 사용이 뜸해지고 크롬을 메인인 브라우저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흔히 지적하듯이 속도가 빠른다는 느낌보다는 이런 저런 편리함 때문에 사용하는 편인데요. 크롬의 편리함은 바로 수많은 확장 프로그램에서 나온다는 생각입니다.

이번에 몇가지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로 손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정리할 겸해서 나름 업무 효율을 높여 준다고 생각되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소개해 봤습니다.

1. 수없이 열어 놓은 탭들을 한번에 정리하자 – OneTab

처음 크롬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게 검색한 페이지를 닫지않고 검색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이런 기능이야 모두 가능하지만 우습게도 크롬을 사용하면서 그 효용성을 크게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 코롬 사용 시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 수십개의 창을 열어 놓게 되죠. 그러면 어지간한 고성능 컴퓨터가 아닌이상 버벅이기 마련입니다. 어는 순간 텀퓨터가 느려졌다 싶으면 크롬이 엄청난 메모리와 CPU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죠.

그러면 하나씩 불필요한 창을 닫기 시작하는데 느려진 상태에서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 창들을 전부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 때 필요한 확장 프로그램이 바로 OneTab입니다. 말 그대로 한번에 모든 창(Tab)을 정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OneTab 설치하러 가기

간단한 사용법 정리

OneTab을 설치 후 사용법은 매우 쉽습니다. 다른 크롬 확장 프로그램처럼 프로그랜 아이콘을 누르면 아래처럼 열려진 탭들이(실험 당시 12개가 열려 있었네요) OneTab으로 한곳으로 모아 줍니다.

또한 세부 메뉴에서 다음과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OneTab으로 모은 모든 탭을 모두 복원
  • OneTab으로 모은 모든 탭을 일괄 삭제
  • OneTab으로 모은 모든탭 리스트 공유 – 공동 작업 시 유익할 수 있을 듯
[Tips] 마케터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크롬 확장프로그램 3

2. 페이스북 페친을 쉽게 정리하자 – Friend Remover PRO

이 확장 프로그램은 예전에 별도 포스팅으로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을 사용하다보면 어느 순간 페친을 정리하고 조금 친밀도가 높고 어느 정도 반응이 있는 페친 중심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싶어지죠.

이렇때 유용하기 사용할 수 있는 것이 Friend Remover PRO – Delete All Friends 2017 입니다.

Friend Remover PRO – Delete All Friends 2017 설치하러 가기

페이스북에서 친구 삭제하기

크롬에서 페이스북을 실행하거나 크롬이 실행된 상태에서 크롬 오른쪽 상단 코너에 있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들 중 Facebook Friend Remover PRO 2016 아이콘을 누르면 페이스북이 열리면서 친구 정리 모드로 전환됩니다.

▽ 롬 오른쪽 상단 코너에 있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 아이콘들

크롬 오른쪽 상단 코너에 있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들

아래는 제 페이스북에서 Facebook Friend Remover PRO 2017를 실행시킨 모습인데요.
친구 리스트가 나오고 이중에서 삭제하고싶은 친구를 선택하면 오른쪽 빈공간에 삭제할 친구 list가 나옵니다. 삭제할 친구 list가 정리되면 아래 Remove Friends를 누르면 됩니다.

페이스북 친구 일괄 삭제 프로그램 - Facebook Friend Remover PRO 2016 실행 모습


3. Keywords Everywhere

블로그 활동을 한다면 자기가 검색하는 키워드가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는지, 검색량은 얼마되는지 더 나아가 이런 키워드라면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에서 어느 정도 광고비가 책정되는지를 알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아무생각없이 오로지 궁금해서 검색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검색량이 신경이 쓰인다면 Keyword Everywhere라는 확장 프로그램이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Keyword Everywhere 설치하러 가기

API 등록

이 Keyword Everywhere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API 등록을 해야 하는데요. 이는 구글에 등록된 메일로 받기를 선택해 API Code를 받아야 합니다.

크롬 확장프로그램 Keyword Everywhere API 키 메일 요청

Keyword Everywhere 활용

이 Keyword Everywhere를 설치하면 구글 검색 시, 구글 검색 결과 화면에 검색 키워드에 대해서 검색량 및 유사 검색어의 월간 검색량을 보여줍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을 블로깅 활동 시 유용해 보입니다.

[Tips] 마케터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크롬 확장프로그램 4

다만 이 Keyword Everywhere는 영어 중심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한글 검색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 영어로 검색 시 모든 정보가 제대로 작동합니다. 지원 언어가 영어 외 몇개 언어만 가능합니다. 설정에서 지정할 수 있습니다.
  • 한국어 검색 시 다른 사람들이 검색한 유사 검색어만 보여줍니다. 여기엔 검색량등의 정보는 없습니다.

4. 사이트 통계를 알려주는 SimilarWeb

방문하는 사이트나 분석해야하는 경쟁사 사이트를 분석할 시 유용한 확장 프로그램이 SimilarWeb입니다.

원래 이 SimilarWeb은 유료로 사이트를 분석해주는 곳이지만. 일정정도 기초 정보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공개 정보를 기반으로 사이트의 기본적인 분석을 가능케 해줍니다.

사이트 통계를 알려주는 SimilarWeb 설치하러 가기

SimilarWeb 확장 프로그램 이용법

뭐 이 SimilarWeb 확장 프로그램 이용법은 간단합니다. 분석하고 싶은 사이트를 방문한 다음 SimilarWeb 확장 프로그램 버튼을 눌러주면 그 사이트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아래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테스트 해 보았는데요. 일부 화면에서 에러가 생기는군요.

[Tips] 마케터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크롬 확장프로그램 5

이 확장 프로그램에서 간단한 정보를 확인 후 본 사이트로 이동해 좀더 자세한 정보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SimilarWeb Pro버젼을 구독한다면 아주 상세한 분석 보고서를 받아 볼 수 있죠. 그런데 이는 유료라서…

5. 유튜브 정보를 보여주는 vidlQ

요즘 가장 핫한 미디어(유튜브의 성격을 동영상 플랫폼이라고 정의할 수 있고, 동영상 검색 엔진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가장 포괄적으로 동영상 콘텐츠가 흐르는 미디어 플랫폼이 아닐까 합니다.)로 떠오른 유튜브 동영상 관련 수많은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유튜브에 관심있는 마케터나 유튜브 영상을 분석해야 하는 유투버 등 여러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죠. 마찬가지로 vidlQ 프로 버젼으로 업그레이드하면 보다 디테일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즘 엄청나게 핫한 BTS의 오피셜 뮤직 비디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크롬 확장프로그램 vidlQ이 보여주는 유튜브 정보

여기에서 어떤 정보를 보여주는지 확실히 확인하기 위해서 정보가 나오는 부분만 잘라 보았습니다.

[Tips] 마케터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크롬 확장프로그램 6

6. 웹 서칭 중 쉽게 클리핑 할 수 있는 Pocket

인터넷 서칭이나 트윗 도중이나 마음에 드는 영상이나 글을 발견해 저장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하나요?

저는 이러한 클리핑용으로 pocket을 사용합니다. 예전에 원노트 등 여러가지를 사용했지만 웹 페이지 클리핑 성능이 가장 좋은 것이 Pocket이더군요.

몇년간 계속 사용하지만 클리핑에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월스트리트저널과 같이 유료 페이지는 Pocket도 카피해 오지는 못하더군요. 그래도 대부분을 클리핑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클리핑 후 시간이 나는대로 읽어보곤 하고, 참고용으로 보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클리핑을 크롬을 사용하면서도 쉽게 해줄 수 있는 툴이 바로 Pocket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Pocket 확장 프로그램 설치하러 가기

크롬 확장프로그램 포켓 Pocket

이 포켓(Pocket) 확장 프로그램의 사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마음에 든 글을 만나면 포켓(Pocket) 버튼만 누르면 끝나니깐요. 단 처음엔 Pocket에 사용자 등록을 해야 합니다. 당연하게도..

버락 오바마가 밝히는 중압감을 이기고 성과를 내는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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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 초 부터 버락 오바마의 연설이 관심을 끌고 있네요. 아침에 여러 페친으로부터 관련 기사를 공유 받았습니다.

한 소프트웨어 회사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버락 오바마는 그가 어떻게 대통령직과 같은 엄청난 중압감을 받는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않고 침착하게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자기 나름의 의견을 밝혔는데요.

이 오바마 연설 중 버락 오바바가 밝힌 비법을 중심으로 정리 소개한 비지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기사를 소개해 드립니다.

기사 내용이 체계적이지는 않아서 문맥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나름대로 체계를 세워 소제목을 달고 재정리를 했습니다.

‘No drama Obama’ shared his tricks for staying cool under pressure

버락 오바마(Barack Obama)는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항상 침착하고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언론에서는 가끔 그를 “드라마적 요소가 없는 오바마(no drama Obama)”라고 불렀고, 이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표현으로는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오바마는 이번 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소프트웨어 회사인 퀄리틱스(Qualtrics)가 주최한 기술 콘퍼런스에서 그 별명엔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부터 실수할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침착하게 보이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는 감정의 기복이 적고, 너무 과격하게 화를 내거나 너무 의기 소침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대통령 임기 또는 저의 프로 경력 내내 “이 봐 난 이 일을 망치고 싶지 않아. 난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내가 실수하거나 실패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싶지 않아.”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리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1. 오바마가 커다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

오바마 전 대통령이 묘사한 대로 두번 째 임기동안에 ‘공포의 전율(shedding of fear)’을 경험했고, 이것이 나은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바마대통령 - 출처 Obama 오바마 트위터
오바마대통령 – 출처 Obama 오바마 트위터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할 무렵에는 첫 번째 임기 때보다 더 나은 대통령이었고 굳이 분석이나 정책을 세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것은 스포츠든, 교육이든, 직업 이름이든, 그 무엇이든 직업적 경험과 관련있습니다. 충분한 평판과 반복, 그리고 업무에 집중하기 시작하려는 문제의 본질에 대한 익숙함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그 것을 대하는 자기 의식과 관련된 것입니다.”

그런 태도가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을 없애는 ‘이란 핵 협정’과 전 세계 정부가 공동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자는 ‘파리 기후 협약’같은 기념비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각국이 자체적으로 배출량 감축을 공약한 ‘파리 기후협약’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약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1.1. 실수를 더이상 두려워 하지 않게 되었다. – 실수하면 다시 만회하면 된다.

크고 복잡한 문제에 대처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오바마는 실수를 할까봐 조바심 내는 것을 그만 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신 그는 깨달았습니다.
“저기요, 제가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비록 실수를 한다고 해도 어떻게 만회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고, 그것을 통해 배우게 될 것입니다.”

1.2. 지지율이나 평론가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비젼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는 투표 수치나 전문가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제가 가진 비전을 발전시키고 온 나라가 (이 비젼을) 공유해 더 나은 나라를 만들었으면 합니다.”라고 제안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자신감 그 이상이었습니다. 오바마는 자신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신중한 조치를 내놓습니다.
여기에는 “제 주장이 담긴 기사를 읽지 않는 사람들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not reading my own press, 반대자들도 포용하겠다는 의미인 듯 – 역자 주)”

오바마는 소셜 미디어의 댓글을 읽거나 케이블 뉴스 기사를 보지는 않습니다. 거기에는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를 칭찬하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사람들이 상호 보완적이라면, 사람들은 당신이 행한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가정합니다,”라고 농담하며, 그것은 지나친 자만심을 불어 넣기에 해롭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모든 대중들의 그러한 논평들을 방해 요소로 보았습니다. “제 일을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하지는 않을 뿐더러, 일부러 걱정거리를 만들 뿐입니다.”

2. 오바마가 전하는 중압감을 이기고 성과를 내는 비법 세가지

이러한 기술들은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습니다.

첫째, 학습하는 자세로 그 주제에 대해서 더 많이 아는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얻어가며 배웁니다.

오바마는 질문들을 하면서, 스스로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서 질문을 통해, 때때로 전문가들이 “일반인의 용어”로 이야기하거나 평이하고 쉽에 설명토록 만들기도 합니다.

둘째, 당면 과제에 집중합니다. 당신의 과제를 하세요. 최선을 다하고 실수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동일 프로세스로 이를 해결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고 믿으십시오.

셋째, 좋든 나쁘든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에 신경쓰지 마세요. 당신 자신에 대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일을 하세요.

“제가 그것을 제 딸들에게 설명하는 한 가지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여러분이 하는 일에서 자아를 빼냄으로서, 여러분을 자유롭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더 낫고 더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차트로 읽는 트렌드] 콜라전쟁 120년, 펩시 절반으로 쪼그라든 코카콜라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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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에 걸친 펩시와 코카콜라간 콜라 전쟁은 코카코라의 승리로 끝났지만, 최종적으로는 펩시의 승리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이 청량음료 대결 결과 2010년 펩시 점유율이 30%이하로 떨어지면서 암묵적으로 코카콜라의 승리가 선언된 셈이었죠.

아래 연도별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시장점유율 추이 데이타를 보면 펩시콜라의 점유율은 지속 하락해 곤 3위인 닥터페페와 경쟁해야 할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점유율 자료는 2015년까지 오픈되어 있어 최근 점유율 데이타는 알수없지만 페십의 하락하는 트렌드가 계속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미국 콜라 시장 점유율 추이(1966년~2015년), Graph by Happist
미국 콜라 시장 점유율 추이(1966년~2015년), Graph by Happist

펩시 매출, 코카콜라를 더블 스코어를 기록하다.

그러나 펩시는 펩시콜라에서는 졌지만 일찌기 인도출신 CEO 인드라 누이 지휘아래 다양한 식품과 음료 회사들을 사들이면서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그러면서 매출 측면에서 코카콜라을 크게 앞지르면서 식품 시장을 리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펩시의 매출 성장이 거듭되었고, 반면에 코카콜라는 2013년을 정점으로 점차 내리막을 걷기 시작해 두 회사간 매출 차이는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회계년도 2018년엔 코카콜라가 319억 달러로 전년비 매출이 감소하고, 펩시코는 647억 달러로 전년 비 증가세를 보이면서 코카콜라와 펩시코간 매출 차이는 두배로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코카콜라와 펩시 연도별 매출 추이(단위 $B, 1993년 ~ 2018년), Revenue of Coca Cola and Pepsico, Graph by Happist
코카콜라와 펩시 연도별 매출 추이(단위 $B, 1993년 ~ 2018년), Revenue of Coca Cola and Pepsico, Graph by Happist

2. 코카콜라, 아직 손익율은 높지만 손익액에서도 밀리다.

사실 투자의 귀재라 불리우는 워렌 퍼핏은 코카콜라는 장기적으로 꾸준한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이 회사에 장기간 투자해 오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막강한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고 더우기 높은 이익율를 보장해 주는 주식이었습니다.

이익 관점에 보면 펩시코의 순이익율은 5 ~ 10% 수준에 불과합니다. 반면 코카콜라 순이익율은 15~20%로 상당히 높습니다. 어지간한 IT 기업 못지않은 높은 이익을 내는 기업이기도 했습니다. 장기 이익 관점에서 바로본 웨헨 버핏의 혜안이 놀라울 뿐이죠.

그러나 이렇게 높은 코카콜라의 이익은 2012년이래 20%이하로 떨어질 정도로 손익이 점차 나빠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과 2018년 순이익 데이타에는 여러 변수가 많아 적확히 해석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코카콜라의 이익율이 하락하는 추세는 변함이 없습니다. 경쟁이 치열해면서 코카콜라만의 독특한 경쟁력을 점점 잃어버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매출 하락 못지 않게 이익이 감소하고 있어 2017년엔 이익 금액으로도 펩시에게 뒤졌는데 2018년에는 그 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졌습니다. 아래 연도별 펩시코와 코카콜라의 손익 트렌드를 보시기 바랍니다.

손익 비교는 손익율을 보는 게 더 맞지만 전체 이익 금액 측면에서 보는 것은 코카콜라와 펩시코간의 비교에 유용할 것으로 보이네요..이리보면 앞서 게속 이야기했던 펩시코의 역전 드라마가 손익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회계년도 2017년 기준으로 그렇지요.

코카콜라와 펩시 연도별 순이익 추이(단위 $B, 1993년 ~ 2018년), Net Income Coca Cola and Pepsico, Graph by Happist
코카콜라와 펩시 연도별 순이익 추이(단위 $B, 1993년 ~ 2018년), Net Income Coca Cola and Pepsico, Graph by Happist

3. 코카콜라와 펩시간 주가 갭도 커지다.

이렇게 음료 및 식품 시당에서 코카콜라가 지속적으로 밀리면서 코카콜라의 주식의 성장세는 매우 둔화되었습니다. 반면 쳅시코는 비록 주가가 폭등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등락을 거듭하면서 점차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주가 추이(2000년 ~ 2019년 3월 8일)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주가 추이(2000년 ~ 2019년 3월 8일)

이런 펩시코와 코카콜라 주식의 성장율 살펴보면 코카콜라는 2010년 1월부터 84.26%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펩시코 주식은 2000년 1월 초 61.24달러에서 115.23달로 상승해 단순한 계산으로 145.17% 증가했습니다.

2000년 초 새로운 밀레니엄이 왔을 때 코카콜라와 펩시코에 동시에 투자했다면 펩시코 투자회수율이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카콜라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속에 많은 숙제를 가지고 있는 셈이죠.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주가 증가율 추이(2000년 ~ 2019년 3월 8일)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주가 증가율 추이(2000년 ~ 2019년 3월 8일)

애플을 닮은 룰루레몬의 커뮤니티 전략 – 장사이전에 친구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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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슬레저(Athleisure)`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죠. 오늘은 애슬레저(Athleisure)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는 룰루레몬 사례를 살펴보려 합니다. 여기서는 룰루레몬의 성공 사례보다는 룰루레몬이 지향하는 커뮤니티를 중점으로 이와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는 애플 전략과 비교해 보도록 하죠.

1. 요즘 핫한 애슬레저(Athleisure) 트렌드

애슬레저(Athleisure)란 애슬레틱(atheletic)과 레저(leisure)를 결합 용어로 운동하면서 입는 옷으로 간단한 일상 생활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옷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일상 생활과 운동 그리고 멋진 스타일까지 충족해 줄 수 있는 트렌디한 브랜드들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애슬레저(Athleisure)의 부각은 새로운 소비 세대로 등장한 밀레니얼들의 기존에 유행하던 불편하고 남에게 아름답고 예쁘게 보여주기 위한 옷보다는 ‘자기 몸에 맞게 입는(body positivity)’는 스타일의 옷들을 찾기 시작하는 트렌드와 부합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극적으로 표현해주는 것이 집에서 1마일 내 생활권에서 펀하게 입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애슬레저(Athleisure)를 ‘1마일 웨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예전에 추리닝을 입고 슬리퍼를 끌고 슈퍼에 가던 (약간 경멸적인) 그 개념이 ‘1마일 웨어’에서는 스타일을 구기지 않는 최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최고로 편안한 일상 생활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죠.

룰루레몬 애슬레저 look의상을 입고 거리를 걷는 Karlie Kloss, Image - Celebmafia
룰루레몬 애슬레저 look의상을 입고 거리를 걷는 Karlie Kloss, Image – Celebmafia

2. 애슬레저 트렌드 워조, 룰루레몬(lululemon)

이러한 애슬레저(Athleisure) 트렌드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학보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음한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룰루레몬 애슬래티카(lululemon athletica)’죠.

2.1. 기존 요가복 한계를 극복한 기능성과 스타일을 제안

룰루레몬(lululemon)은 1998년 웨스트비치에서 스노보더들을 위한 고급 내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었던 데니스 칩 윌슨(Dennis j. Chip Wilson, 1956년 생) 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요가를 접하게 되었는데, 요가복을 입으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을 발견합니다. 입었던 면 소재의 요가복은 땀이 많이 나고, 움직임이 많은 요동가 활동을 제대로 지원하기에는 제약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팔고 있던 의류들이 가지고 있던 고탄력 의류 소재를 사용해 요가복을 디자인하기로 합니다. 고탄력 의류 소재를 사용해 땀을 잘 흡수하고, 요가 활동시 움직이기 쉬우며 더우기 고탄력이라 여성들의 뒷모습을 제대로 살려주는 요가복을 말이죠.

룰루레몬 요가복을 입고 요가하는 모습, lululemon yoga, Image - lululemon
룰루레몬 요가복을 입고 요가하는 모습, lululemon yoga, Image – lululemon

2.2. 커뮤니티와 인플러언서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초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룰루레몬은 커뮤니티를 통한 입소문 형성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먼저 룰루레몬 매장 주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영향력있는 요가 강사와 개인 트레이너 그리고 관련 피트니스 관계자들 20명을 선정해 이들을 집중 공략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역의 영향력있는 요가인 및 관련인들과 집중적인 교류를 시도하면서 룰루레몬을 소개하고,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영향력이 높은 그들이 룰루레몬 제품을 착용하도록 유도하조, 그리고 이들의 멋진 요가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매장에 전시했습니다.

그 지역의 인플러언서들과 작은 협업을 통해서 룰루레몬을 알리고 제품을 매력을 적그적으로 알린 것이죠.

이러한 인플러언서 전략은 캐나다를 넘어 미국으로 확장되면서 헐리우드 스타들로 연결되면서 인지도를 크게 끌어 올립니다. 핫한 많은 브랜드들이 그러하듯 헐리우드 스타들이 입고 파파라치 사진을 통해서 확산되면서 룰루레몬 브랜드 인지도는 엄청나게 올라가죠.

인플러언서가 인지도 확대에 효과적이라고 한다면, 이와 동시에 매장을 중심으로 커큐니티 활성화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제로 매출이 크게 일어나는데 기여했습니다.

룰루레몬은 매장이 열리는 지역마다 매장 주관으로 요가 관련 클래스를 열고, 자체 지역 커뮤니티 행사를 기획하고 열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죠.

그러면서 커뮤니티 전략은 룰루레몬 브랜드를 만드는 가장 강력한 키워드로 자리잡게 됩니다.

3. 애플 타운 스퀘어 vs 룰루레몬 커뮤니티

이러한 룰루레몬의 커뮤니티 전략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하는 애플의 타운 스퀘어 전략과 닿아 있습니다. 어쩌면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또는 브랜드 팬덤을 만들기 위해서 커뮤니티 전략의 중요성을 두 회사는 매우 잘 알고 실행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3.1. 애플의 타운 스퀘어 전략

애플은 애플 스토어를 단순히 애플 제품을 판매하고 설명하는 공간이 아니라 그 지역 커뮤니티티로 활성화화 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2017년 9월 13일, 애플 신제품 발표중에서 애플 수석부사장 안젤라 아렌츠는 애플의 가장 큰 제품(Apple retail as Apple’s largest products)이라며 기존 애플 스토어를 대체하는 “타운 스퀘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하면서 보다 구체적으로 들어났는데요.

이러한 애플의 타운 스퀘어 전략은 첫째, 애플의 DNA와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지니어스 바’ 둘째, 고객과의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크리에이티브 프로(Creative Pro)’ 셋째, 애플 제품을 통해 고객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해가는 ‘Today at Apple’ 프로그램으로 구성됩니다.

애플의 DNA와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지니어스 바’

애플에서 커뮤니티 툴로 작동하고 있는 것은 ‘지니어스 바’ 는 2001년 스티브 잡스는 혁신적인 애플 제품 교육을 베스트바이와 같은 리테일러게 맡길 수 없다며 당시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알려진 포시즌스호텔의 ‘바(Bar)’개념을 빌려와 고객에게 애플의 DNA를 전달하는 지니어스가 상주하는 “지니어스 바”를 만듭니다.

애플 타운 스퀘어 소개 Apple Store Apple Town SquareThe Future of Apple Stores - Keynote 2017.mp4_20180131_063526.835-008
애플 타운 스퀘어 소개 Apple Store Apple Town SquareThe Future of Apple Stores – Keynote 2017.mp4_20180131_063526.835-008

매장을 판매 현장이 아니라 애플의 철학과 DNA와 애플 제품에 녹아있는 스토리를 전하면서 새로운 사용 경험을 주는 애플 스토어는 애플을 다른 기업과 확실하게 차별화하는 요소가 되었고 역으로 앞서가는 회사라면 반드시 본받으려는 컨셉이 되었습니다.

테슬라가 애플 리테일 담당자를 스카웃해서 애플 스토어처럼 테슬라 매장을 꾸린 사례는 유명하죠.

고객과의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크리에이티브 프로(Creative Pro)’

두번째로 애플 타운 스퀘어 전략을 뒷받침하는 것은 ‘크리에이티브 프로(Creative Pro)’인데요.

‘크리에이티브 프로(Creative Pro)’ 한가지 이상의 예술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로 이들은 자신이 가진 예술관련 지식 및 재능을 애플 제품을 이용해 소비자들이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활을 합니다.

이는 주로 애플 제품을 통해서 사용법이나 자문을 하는 ‘지니어스’와 비슷하게 예술적 재능을 활용해 애플 제품의 단순한 사용이 아니라 애플 제품을 통해서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애플 제품을 단순한 일반 전자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의 예술적 영혼을 끌어내어 가치를 높여주는 동반자와 같은 것으로 한차원 높이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애플 타운 스퀘어 소개 Apple Store Apple Town SquareThe Future of Apple Stores - Keynote 2017.mp4_20180131_063533.971-009
애플 타운 스퀘어 소개 Apple Store Apple Town SquareThe Future of Apple Stores – Keynote 2017.mp4_20180131_063533.971-009

애플 제품을 통해 고객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해가는 ‘Today at Apple’ 프로그램

Today at Apple은 애플 제품을 방법에 대한 다양한 강좌에서부터 시작해 애플 제품을 이용한 예술 작품을 만드는 방법 그리고 유명 아티스트를 초빙한 공연 및 팬 미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새로운 열정을 발견하며 가지고 있는 기술을 한차원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애플에 따르면 사진에 관심이 있는 아이폰 사용자라면 사진 촬영, 정리, 편집 등을다루는 6개의 사진 관련 How to 섹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보다 능숙한 포토그래퍼라면 애플 스토어 밖에서 진행하는 빛과 그림자 ,인물 사진 및 스토리텔링등위 기법을 익히는 체험현 Photo Walks에 참여할 수 있죠.

PhotLab은 숙련된 사진가들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포착하고 쇼셜 미디어에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자신의 주장과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방법등에 대해 알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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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타운 스퀘어 소개 Apple Store Apple Town SquareThe Future of Apple Stores – Keynote 2017.mp4_20180131_063541.476-010

이러한 애플의 타운 스퀘어 전략에 대해서는 예전에 포스팅했던 “커뮤니티가 흐르는 광장을 꿈꾸는 애플,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꿈꾸는 페이스북”에서 좀더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습니다.

3.2. 룰루레몬 커뮤니티

룰루레몬 커뮤니티도 접근 방법은 애플과 비슷합니다. 더 나아가 룰루에몬은 그들의 브래드 비젼에 커뮤니티를 가장 큰 목적 중의 하나로 성정해 놓았습니다.

룰루레몬 브랜드 비젼 – 커뮤니티 창출

we wanted to create a community hub where people could learn and discuss the physical aspects of healthy living, mindfulness and living a life of possibility.

애플을 닮은 룰루레몬의 커뮤니티 전략 - 장사이전에 친구를 만들어라 7

판매원과 고객간의 관계 재정립

룰루레몬도 매장을 고객들과 소통하고 관계을 높여가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직원과 고객간의 관계도 욕 문화에 맞는 새롭게 설정했습니다.

애플이 ‘크리에이티브 프로(Creative Pro)’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애플 고객의 창의성을 개발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면, 룰루레몬은 판매원 전체가 요가 전문가 되어 고객과 만납니다.

즉 룰루레몬 매장에서 판매 직원은 피트니스 트레이너요 요가 강사로서의 능력을 갖추고 가르치는 사람, 즉 에듀케이터 또는 선생님이라고 칭합니다. 그리고 고객은 손님, 즉 클라ㅣ언트가 아닌 룰루레몬을 방문한 손님이라는 의미로 게스트(Guest)라고 부릅니다.

처음으로 체험형 매장으로 포지셔닝하다.

가장 좋은 POS(Poinr Of Sales) 순간은 어제일까요?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 무엇인가 필요를 느낄 때가 아닐까요? 요가복이라면 요가를 직접 해보는 순간 가장 필요한 것과 준비해야할 것이 강력하게 다가 오겠죠.

이러한 순간을 판매 시점과 가장 밀접하기 결부 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수요가 충분하다면 요가장 바로 옆에 만든 매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규모가 작은 요가장마다 매장을 만들 수는 없죠.

현실적인 것은 매장안에 요가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매장 한켠에 요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잠깐 요가복으로 가라입고 요가를 할 수 있고, 이들가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브랜드 충성층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룰루레몬은 매장에 이렇게 요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이로부터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룰루레몬 매장안에서 열린 요가 클래스, Yoga class at Lululemon at Westfield London, Image - Drapers
룰루레몬 매장안에서 열린 요가 클래스, Yoga class at Lululemon at Westfield London, Image – Drapers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열다.

룰루레몬 매장에서는 요가 클래스뿐만이 아니라 명상·호흡, 건강 식단 짜는 법, 꽃곶이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제공합니다.

아래는 룰루레몬 코리아 사이트에서 가져온 최근래의 페혐 이벤트 리스트 중 일부인데요. 요가 관련 내용뿐만이 아니라 런닝. 명상, 스트레칭 클래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룰루레몬의 경우 요가 클래스를 비롯해 이러한 모든 이벤트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벤트는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룰루레몬의 충성스러운 고객으로 만들고 다른 친지나 지인들을 커뮤니티 이벤트에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인지를 높이고 잠재 고객화 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듭니다.

룰루레몬 코리아 사이트에서 고지하고 있는 요가를 비롯한 제반 커뮤니티 이벤트 모집 안내, Image - lululemon
룰루레몬 코리아 사이트에서 고지하고 있는 요가를 비롯한 제반 커뮤니티 이벤트 모집 안내, Image – lululemon

요가 클래스가 곧 레저다. – 요가 매트를 깔 수 있는 기발한 곳이라면 클래스가 열린다.

이러한 룰루레몬 매장을 중심으로 이벤트와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요가 특성 상 요가 매트를 깔 수 있는 곳 어디에서든지 요가 이벤트를 열 수 있죠.

그렇게 때문에 광장, 야외 공원, 숲, 산, 궁, 호수 등 한번쯤 가보고 싶은 기발한 장소에서 대규모 요가 클래스를 열곤 합니다.

이러한 곳에서 열리는 요가 클래스는 단순한 요가 클라스 참여뿐만이 아니라 가보고 싶은 장소에서 관광고 레저와 체험을 아우리는 멋진 경험을 줍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대규모 행사는 룰루레몬의 브랜드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선 수련회와 비슷하기도해서 신선감은 떨어지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상당히 신선한 접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2017년 9월 25일에는 중국 베이징 자금성에서 요가 클래스를 열었는데요. 자금성이라는 상징성과 여기서 열린 1,000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요가 행사로 많은 주목을 받아 브랜드 인지를 크게 올리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룰루레몬 창립 20주년을 맞아 반포 새빛섬에서 500명이 넘는 게스트가 참여한 가운데 요가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석양이 지는 한강가에서 요가는 참여자들에게 요가의 의미와 룰루레몬에 대한 브랜드 애착을 확인하는 순간이었고 관심있는 잠재 고객들에게는 브랜드 열망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마치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 확실한 방법 – 커뮤니티

요가복의 샤넬이라고 불리우는 룰루레몬의 성공 요인은 거칠게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첫째, 기존 요가복을 뛰어 넘는 뛰어난 기능성과 기술 개발 , 실제로도 룰루레몬은 기능성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실제 운동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개선하고 새로운 제품을 개발
  • 둘째, 이러한 뛰어난 기능성에 더해서 패션 스타일을 완성해 애슬레저 룩의 원조가 되었고 이 트레드를 리딩
  • 셋째, 스타일을 유지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있지만 룰루레몬은 정통 스포츠 브랜드에 비해서 120 ~ 140%에 달하는 프리미엄 가격 정책과 12주에 불과한 짧은 신제품 교체 주기를 통해서 프리미엄을 유지
  • 넷째, 지역 접근 시 인플러언서 중심 커뮤니케이션으로 광고와 같은 매스 커뮤니케이션없이 지역 사회에 구전
  • 다섯째, 브랜드를 알리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매장을 체험형 공간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커뮤니티를 활성화

이러한 성공 전략 중 커뮤니티 활성화는 룰루레몬이 브랜드 비젼으로 정의할만큼 신경을 스고 있는데 이러한 커뮤니티 활성화 전략은 애플을 비롯한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략입니다.

브랜드 충성도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브랜드 사용 또는 브랜드 경험을 통해서 교감을 이룰때 가장 탄탄해지기 때문에 이를 가능케하는 룰루레몬의 커뮤니티 전략이 빛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룰루레몬 매출 추이

어던 회사나 브랜드를 알아 볼 때 매출액과 같은 기본 자료를 점검해 보는 것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룰루레몬의 매출액을 2008년부터 살펴 왔습니다.

룰루레몬은 확실히 2012년까지 전년 비 높은 성장을 구가하다가 2013년부터는 10% 성장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블루레몬의 경쟁력이 어느정도 한계에 부딕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요.

2018년에는 거세진 애슬레저(Athleisure) 트렌드의 영향으로 전년비 22%로 성장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룰루레몬 연도별 매출액 추이, Yearly Lululemon Revenue(2008 ~ 2018), Graph by Happist
룰루레몬 연도별 매출액 추이, Yearly Lululemon Revenue(2008 ~ 2018), Graph by Happist

버드와이저가 여성의 날을 맞아 부활시킨 광고 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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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아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여성의 날이 갈수록 주목을 받고 있죠. 관련 뉴스들이 뉴스의 메인을 장식하고 또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갈수록 강력해지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기업들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의 날을 맞아 이를 지지하는 광고를 내는 기업들도 늘었고요..

1. 버드와이저가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방법

오늘 소개하는 버드와이저는 조금 더 독특하게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소비재 기업답게 과거 광고를 통해서 말입니다.

버드와이저는 과거, 그거도 1950년도 광고에서 모티브를 얻어 버젼업된 새로운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과거 광고와 비교하면서, 광고에서 여성이 역활이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죠.

아래 보여지는 광고는 1956년 집행된 왼쪽의 광고와 이번 2019년에 리터치한 광고를 나란히 비교해 보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과거의 버드와이저와 오늘날의 버저와저를 연결해 브랜드 연상을 풍부하고 만들고 버드와저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려는 접근입니다.

2019년 여성의 날을 맞아 뉴욕타임즈 등에 게재된 버드와이저 광고, 1956년광과와 다시 수정한 광고를 비교, budweiser has it all hed page 2019
2019년 여성의 날을 맞아 뉴욕타임즈 등에 게재된 버드와이저 광고, 1956년광과와 다시 수정한 광고를 비교, budweiser has it all hed page 2019

그리고 버드와이저는 여러 활동에서 여성 역활을 평가하는 #SeeHer와 제휴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버드와이저 활동을 평가받고 있는데요. #SeeHer에 따르면 버드와이저 광고는 61%정도 긍정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사실 버드와이저는 예전부터 이런 방식의 마케팅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버드와이저가 가장 잘하는 것중의 하나는 과거의 상징적인 것들을 가져다가 미래와 연관성을 높이는 것입니다.”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만큼이나 과거를 활용한 마케팅은 버드와이저에게 있서 흔한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긍정적이고 찬란한 과거 유산이 많다는 의미도 되겠죠.

2018년 칸 광고제 그랑프리를 수상한 ‘TAGWORDS’ 캠페인도 과거 버드와이저와 아티스트들이 등장한 사진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과거 아련한 추억에서 버드와이저를 떠올리고 나아가 현재의 버드와이저 브랜드를 높이는 멋진 마케팅 캠페인이었습니다.

2. 여성의 날에 공개한 버드와이저 광고 세편

아래 이번 2019년 여성의 날에 공개한 버드와이저 광고 세편을 조금 디테일하게 살펴 보죠.

2.1. 1956년, Budweiser Have It All

아래는 1956년 집행된 이 광고는 어느 광고보다 과거 여성의 역활을 충실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성은 남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버드와이저 맥주가 제격이라는 메세지를 보내고 있죠.

반면 2019년에 리터치된 광고에서 남편은 없습니다. 이제 그녀는 어느 누구와도 어디에서나 버드와이저와 함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남자로 부터, 남편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여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2019년 여성의 날 버드와이저 광고, 1956년광고와 2019년 수정한 광고를 비교, budweiser have it all 1958-2019
2019년 여성의 날 버드와이저 광고, 1956년광고와 2019년 수정한 광고를 비교, budweiser have it all 1958-2019

아래 보다 고 해상도로 2019년 리터치된 광고를 보시죠!!

버드와이저 2019년 여성의 날 광고 budweiser-haveitall-2-2019

2.2. 1958년, Budweiser Apartment

아래는 1958년 버드와이저 광고와 이와 비슷한 테마로 2019년에 리터치한 광고인데요.

1958년 광고에서 남편이 전화기를 수리하는 동안 남편의 맥주잔에 버드와이저 맥주를 따라주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2019년 버젼에서는 이 커플 부부가 새로 이사한 집에서 짐을 풀면서 피자 한판을 시켜놓고 맥주를 마시며 쉬는 장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1958년 광고에서는 남자가 일하고 여자는 남자를 도와주는 역활을 보여준다면, 이번 2019년 리터치한 광고에서는 똑같은 망치가 등장하지만 이사해 부부 공동의 작업으로 집을 정리하고 있다는 어느 정도 공평한 역활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019년 여성의 날 버드와이저 광고, 1958년광고와 2019년 수정한 광고를 비교, budweiser apartment 1958-2019
2019년 여성의 날 버드와이저 광고, 1958년광고와 2019년 수정한 광고를 비교, budweiser apartment 1958-2019

아래 보다 고 해상도로 2019년 리터치된 광고를 보시죠!!

버드와이저가 여성의 날을 맞아 부활시킨 광고 세편 8

2.3. 1962년, Budweiser Dinner

이번에는 1958년 게재된 Budweiser Dinner라는 제목의 인쇄 광고인데요. 아내는 식사를 준비하고 남편는 맥주 한잔을 마시면서 저녁이 되기를 기다립니다. 저녁이 다 준비될 무렵 남편은 맥주를 들고 거의 다되가는 요리를 냄새를 맡아보죠.

이 고아고는 철저하게 나누어진 남성과 여성의 역활을 잘 보여줍니다. 저녁 준비는 여성의 몫이라는… 그동안 남자는 다른 것을 즐기면서 식사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죠.

2019년에 리터치한 광고에서는 따로 요리를 준비하지 않습니다. 테이크아웃한 식품을 꺼내서 버드와이저 한 캔을 마신다는 설정이죠.

솔직히 여기서는 뭐가 진일보 것이지 잘 모르겠습니다. 테이크아웃 문화가 힘든 요리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는 것일까요? 아니면 여성 스스로 주체적으로 혼자서도 버드와이저 한잔으로 금요일 저녁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인지…

2019년 여성의 날 버드와이저 광고, 1962년광고와 2019년 수정한 광고를 비교, budweiser dinner 1962-2019
2019년 여성의 날 버드와이저 광고, 1962년광고와 2019년 수정한 광고를 비교, budweiser dinner 1962-2019

아래 보다 고 해상도로 2019년 리터치된 광고를 보시죠!!

버드와이저 2019년 여성의 날 광고 budweiser-dinner-1958-2-2019

Mariner Watches 성폭력적 광고에서 읽어보는 시사점

지난 주 미국을 중심으로 온라인 상에서는 한 럭셔리 시계 브랜드가 올린 광고로 떠들썩했습니다.

1. 성폭력적인 광고 메세지

3월 3일 미국 LA에 본사를 둔 럭셔리 브랜드 Mariner Watches 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세장의 광고를 올립니다. 그런데 이 광고의 메세지는 상당한 성차별적인 또는 여성을 대상화하고 있고, 광고 사진도 남성의 여성에 대한 폭력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위스키와 아름다운 여인처럼,
시계들도 탐미가 필요하다.
먼저 감상한다음 탐닉한다!!
Like whiskey and beautiful woman,
timepieces demand appreciation,
you gaze first and then indulge!!

– Mariner Watches

2.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광고

아래 Mariner Watches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공개된 광고를 보시죠.

아래에 공개되는 광고 사진은은 체코 출신 사진작가 밀란 폰 브뤼니스(Milan von Brünnis)에 의해 촬영되었습니다. 그는 자연과 여인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사진 할동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2.1. Mariner Pour

아래는 Mariner Watches 의 광고 메세지와 함께 공개된 ‘Mariner Pour’라는 광고인데요. 여성의 입에 위스키를 거의 강제적으로 쏟아 붓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럭셔리 시계 Mariner Watches 광고, Mariner Pour-2019

2.2. Mariner watches & Throat

두번째 광고는 마리너 시계(Mariner watches)를 찬 남자가 강하게 여성의 목을 당기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아마 이 광고하려는 시계를 찬 강인한 남성이미지를 여성을 폭력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표현하려는 것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럭셔리 시계 Mariner Watches 광고, Mariner watches Throat-2019

2.3. Mariner watches passed out woman

음 이 광고는 남성 중심으로 남성에게 매달리는 여성과 이를 무시하는 남성을 표현하면서 시계 브랜드가 표방하는 강력하고 능력있는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것 같습니다

럭셔리 시계 Mariner Watches 광고, Mariner watches passed out woman

3. 온라인에서 거센 비판이 일다.

비전문가가 보아도 Mariner watches의 광고는 여성의 입장에서 상단히 불편한 메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요즘처럼 미투와 여성 의식이 고양된 시기에는 너무도 당연하게 엄청난 비판이 일었습니다.

언론 등에 소개된 Mariner watches 광고를 비판하는 트위터 메세지 몇개를 모아봤습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이 사건은 굉장히 많이 보도되어서 어렵게 않게 비판적 메세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4. Mariner watches의 반쪽 사과

Mariner watches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광고주측은 일부 판매자의 잘못이라며 책임을 일부 몰지각한 판매자의 책임으로 돌리는 반쪽 사과문을 올리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Mariner Watches USA 사과문

5. 이 실패 광고에 얻을 수 있는 것은?

이 Mariner watches의 성차별적이고 성폭적을 암시하는 광고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일까요?

5.1. 시대에 맞는 메세지 전환

먼저 그동안 남성을 주요 타겟의 브랜드들은 기존 타성에 젖은 메세지나 커뮤니케이션을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 잘 통했던 마초적 남성상을 표현하는 방식에는 자연스럽게 전통적인 여성상이 따라옵니다. 굉장히 수동적으로 그려지기도하고 가끔은 지배당하는 모습으로도 그려집니다.

또한 그동안 무심코 사용했던 섹스 어필 광고등은 요즘 민감한 성차별적이고 성폭력적인 메세지와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면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휩싸이고 브랜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어쩌면 Mariner watches는 의도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광고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는 럭셔리 브랜드이니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려질 수 있는 기획가 되기도 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비록 여성관련 논란이 일지언정 마초적 남성상을 지향하는 수요는 분명히 있을 것이니 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남는 장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단기적으로 성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작은 브랜드였을 때는 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ㅇ런한 접근은 독이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5.2. 사과는 제대로 해야 한다.

앞서 소개했듯이 온라인에서 광고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자 Mariner watches는 급히 사과를 합니다. 그런데 그 사과가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비겁한 사과였습니다.

반쪽 사과가 아니라 진심을 담은 진정한 사과만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죠. 그래서 반발은 더욱 커졌습니다.

Mariner watches 본사는 “이 광고와 상관이 없으며 오직 일부 몰지각한 일부 판매자가 저지른 일이다. 마리너 워치는 성차별이나 성폭력을 조장하지 않으며 이런 광고가 집행된 것에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실수였다.”고 오리발을 내밀었습니다.

사과문이 올려진 페이스북에는 이 사과문에 137개에 달하는 많은 댓글이 달렸고, 이 댓글들은 이런 무성의한 사과에 오히려 더욱 더 분노하고 있습니다. 진실한 사과가 아니었기에 어설픈 반쪽 사과는 더욱 더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죠

  • 당신들이 주장하는 일부 판매자들이 누구냐?
  • 이란 광고를 본사 확정을 받지않고 집행할 수 없다는 지적, 광고 분야에서 평생 일했다는 경험으로 본사 없이 고아고 집행이 불가하기 때문에 이런 사과는 우스꽝스럽다는 지적
Mariner Watches USA 사과문에 대해 반발하는 댓글중 일부
Mariner Watches USA 사과문에 대해 반발하는 댓글중 일부

5.3. 커뮤니케이션 메세지를 거를 수 있는 통제 시스템 필요

정말 Mariner Watches의 주장대로 본사의 허락을 받지않고 판매자가 독자적으로 광고를 찍고 광고를 집행했다고 치죠. 판매자의 엄청난 능력과 열정에 경의를 표할 정도네요.

이런 상황이라면 브랜드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사외로 나가는 메세지는 철저히 통제되어야 합니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비젼에 맞는 브랜딩 또는 커뮤니케이션 메세지를 일관되게 보내야 합니다.

이를 예전에는 IMC(Inter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이라고도 정의했는데요. 요즘 IMC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틀어 이야기하는 개념으로 많이 사용하는 듯 합니다.

아무튼 Mariner Watches 주장대로 판매자가 마음대로 광고를 집행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브랜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토록 커뮤니케이션 가이드라인이 마려되어야하고 광고 등 커뮤니케이션이 집행되기 전에 메세지를 스크리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정말 공유차 이용 증가로 자동차 판매가 줄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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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차 증가로 자동차 판매가 줄었다는 기사가 있어 한번 검증해 보기로 했습니다.

공유 경제 트렌드나 밀레니얼 트렌드를 살펴보면 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하는 여러가지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자료들은 상당히 단편적인 정보들로, 전체 자동차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일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데이타를 살펴 보기로 한것이죠. 덩달아 자동차 산업도 조금 더 들여다 볼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Executive Summary

  • 2018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조사업체마다 다르지만 -0.5% ~ -0.9% 정도 감소
  • 자동차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을 살펴보면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는 오히려 늘었고, 수요 감소 대부분은 중국 판매 감소에서 기인
  • 중국 자동차 판매는 공유 경제의 영향이라고 해석하기보다는 미중 무역 전쟁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
  • 공유차 이용으로 개인 자동차 구매는 줄지만 공유차서비스를 위한 자동차 수요는 증가하고 성장 시장 수요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획기적으로 감소 가능성은 낮음

1. 공유차 이용 증가로 자동차가 준다는 중앙 기사

중앙일보는 “세계 10억 명 공유차 이용… 차 안 사고 면허도 안 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차 판매는 100만대나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자동차가 줄어든 자료는 블룸버그 비지니스위크가 “

공유 자동차 이용으로 자동차 판매가 줄고 있다는 중앙일보 기사

2.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추이

2018년 자동차 판매량 데이타를 공개한 곳이 현재는 많지는 않습니다. 세계 54개국의 판매량을 집계해 공표하는 JATO는 2018년엔 8천 6백만대를 판매해 전년 비 0.5%인 42만대가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료로 자동차 관련 데이타를 판매하는 MarkLines는 2018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8천 7백 4십만대로 전년 비 0.9%, 8십 8만대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반올림하면 블름버그가 보도한대로 약 백만대정도 감소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추이, Worldwide Viechel Sales, Data Source - MarkLines, Graph by Happist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추이, Worldwide Viechel Sales, Data Source – MarkLines, Graph by Happist

3. 공유차 증가로 차량 판매가 줄었을까?

그러면 이렇게 자동파 판매가 감소한 이유를 살펴봐야겠죠. 공유차 증가로 자동차 판매가 줄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줄었는지…

공유차가 활발히 운행되는 나라의 대표는 미국과 중국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두나라의 자동차 판매를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듯 합니다.

  • 2018년 미국 자돋차 판매는 1천 7백 8십만대로 전년 비 약 17만대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6년 1천 8백만대에 비해서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기도 하죠.
  • 2018년 중국 자동차 판매는 2천 8백 1십만대로 전년 비 약 80만대가 감소했습니다.
정말 공유차 이용 증가로 자동차 판매가 줄고 있을까? 9

결국 글로벌 자동차 판매 감소는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감소는 공유차량 이용 증가의 영향도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중국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해석하는게 맞다는 판단입니다.

4. 결론 –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

이렇게 미국과 중국 자동차 판매를 살펴본 결과 아직은 공유차 증가에 따라 전체 자동차 판매 감소라는 해석은 과하다고 보여집니다.

공유차 이용 증가에 따라 개인용 자동차는 감소하겠지만 당분간은 공유차 서비스를 위한 자동차 판매는 늘 수 있습니다.
또한 공유차 서비스가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은 성장 국가에서 자동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자동차 수요는 공유차 이용 증가로 판매 감소 요인과 기타 증가 요인으로인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무래도 자동차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공유차 이용보다는 경기의 영향이 훨씬 큰 시장이 자동차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