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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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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9월 19~20일 꽃무릇 출사기(선운사 꽃무릇, 불갑사 꽃무릇, 용천사 꽃무릇)

9월 15일부터는 불갑사 꽃무릇 축제를 비롯해 대부분 주요 꽃무릇 자생지에서 꽃무릇이 절정으로 달리는 시점이므로 서둘러서 길을 떠났다.

2주 연속 주말에서는 일정이 있어서 몸읗 빼기 힘들어 주중에 출발한 것이다.

출발하면서 잡은 여행 코스는 선운사 – 고창읍성 – 불갑사 – 용천사 – 밀재휴게소 – 부안 솔섬으로 잡았다.

선운사 도솔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첫날 19일, 회사에서 출발하면서 잘하면 선운사와 고창읍성의 두군데를 다녀올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선운사에 도착해 도솔천 주변에서 장노출 사진을 찍으면서 예상외로 시간이 걸려 해질무렵에야 선운사 꽃무릇을 전부 볼 수 있었다.

예전부다 1% 부족한 선운사 입구 꽃무릇

올해는 선운사 곷무릇은 주차장에서 선운사 입구로 가는길 언덕에 모두 꽃무릇을 식재해 화려한 꽃무릇을 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자세히 보지 않아서 있는중도 몰랐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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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운사 입구를 지나 까페 앞 넓은 밭은 부분적으로만 꽃무릇이 피어 아쉬웠다.

항상 이곳을 배경으로 맑은 날 푸른 하늘과 붉은 꽃무릇이 대비된 넓은 곷무릇 꽃밭을 담었던 기억을 되돌아보니 조금 아쉬웠다.

아래는 몇년전 담아본 선운사 꽃무릇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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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과감하게 꽃밭 가운데로 들어가 포즈를 취하던 미녀를 담던 기억도.. 이건 도찰인데..감히 꽃밭을 들어가다니하는 억한 심정이 있었던듯..

도솔천에서 꽃무릇 담기

선운사 앞으로 흐르는 도솔천 물에 언덕의 꽃무릇 반영을 담기 위해 장노출을 시도했다.

기대한만큼 아름답게 담지는 못했지만 장노출이 주는 그 깊은 맛은 그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

화사하게 입은 여인을 촬영하던 어느 사진사가 빛이 냇가의 꽃무릇 한송이 내려온 꽃무릇을 장노출로 담아보라고 충고해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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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망원으로 담았으면 그 분위기를 더욱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을텐데 35미리로는 많이 아쉽더라.

그 짧은 시간에 렌즈를 교화할 마음의 여유를 얻지는 못했다.

도솔천에는 오래된 고목이 내려가는 시냇물에 뿌리를 앙상하게 들어낸 나무들 몇그루가 보인다.

이 나무를 배경으로 장노출을 시도했는데 예상외로 아름답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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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충전

출발하기 전에 선운사 주자창 한켠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어서 충전을 시도했다.

몇번 충전이 중단되는 우여곡절끝네 무사히 97%까지 충전을 완료할 수 있었다.

결국 오늘 고창읍성까지 커버하겠다는 위대한 생각은 정말 무리였다는 것..

이미 절정을 지난 불갑사 곷무릇

선운사에서 불갑사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가까웟다. 전북에서 전남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아주 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네비는 55km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영광IC가 아닌 불갑사주차장으로 안내해 이건 여기서 쉬어가라는 의미인가 싶었는데 불갑사주차장에서 나가는 톨게이트가 있어 여기로 빠져 나오니 바로 불갑사로 갈 수 있었다.

불갑사 상사화축제에 사람들이 몰리니 별로 톨게이트를 만든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작년 고속 관광버스를 타고 왔을 때 영광 IC에서 불갑사까지 3시간이 걸렸던 생각을 하면 늦은 시간이지만 10여분에 도착하는 그 기분은 아주 째지더라.

불갑사 앞에서 스텔스 차박

더우기 축제장을 관통해 불갑사 앞까지 바로 들어가 불갑사 앞에 주차 후 스텔스 차박을 했다.

불갑사 앞 광장에는 주차 공간이 넓고 임시 화장실도 있어서 차박하기 딱 좋았다.

다만 가로등이 넘 밝아 잠을 제대로 잘 자기 위해서는 차박 시 모든 창을 다 가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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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을 지난 불갑사 곷무릇

아침 5시애 잠이 깨었는데 너무 어두워 더 자다가 6시 30분에 자리에 일어나 카메라를 챙겨들고 불갑사로 들어가 어둑어둑한 분위기의 불갑사를 찍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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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온다는 예보때문에 날씨가 흐려서인지 시간이 지나도 그리 밝아지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니 사진사 한두분씩 나타나 이곳 저곳을 돌며 사진을 담는 것을 보며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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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갑사 전경을 담고 불갑사 앞의 꽃무릇 곷밭을 담았다.

군데군데 아직 절정이 지나지 않아 싱싱한 곷무릇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절정을 지나 시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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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로 찍으면 티는 나지 않겠지만 꽃 색이 아름답지는 않았다.

이른 시간임에도 많은 사진사들이 붉은 양탄자처럼 붉은 꽃무릇 꽃밭을 담느라 여념이 없더라.

대충 담고나니 8시라.. 더 담을 흥미가 떨어져 철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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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재휴게소

밀재휴게소 곷무릇이 이쁘다는 SNS 글이 있어 함평 용천사 가는 길에 밀재 휴게소를 들럿다.

밀재휴게소는 쓰레기더미들이 즐비했다.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리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없는 듯..

아 헛탕치는구나하는 생각을 참고 돌아보다보니 맨 위쪽 휴게소 밖에 작은 또랑 근방에 꽃무릇 군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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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언덕에 서면 소나무 사이로 시야가 터지는데 일출 시 이곳을 배경으로 담으면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스팟을 발굴한 사람에게 존경을 보내며 조금 더 자세한 정보를 주었으면 여기는 오지 않을 것이다. 더 좋은 곳이 엄청 많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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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용천사

함평 용천사는 예전 광주 출정에 한두번 방문한 적이 있다. 이 때도 꽃무릇을 담기위해..

용천사 입구는 주변에 온통 꽃무릇을 심어 꽃무릇 공원이라고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듯하다.

아무튼 용천사엘 왔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용천사 입구 앞 주차장에는 벌써 절반은 차 있다. 난 맨위 끝자락에 주차했다.

오면서 커피를 마셨더니 벌써 장에서 신호를 보낸다. 차에 내려 살펴보니 화장실은 반대편에 있다.

음 용천사입구에는 가깝지만 화장실은 머네… 뭐든 다 좋은 것은 없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오늘은 생각외로 변비 기운이 없어서 시원하게 마치고 나왔는데 아뿔싸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우산은 차에 있는데.. 장대비를 맞으며 주차장을 가로질로 차로 피신했다.

차에서 20분정도 기다려 비가 잠잠해지자 이 정도 비는 감수하고 사진을 찍자고 용천사로 향했다.

용천사로 가는 입구의 꽃무릇은 듬성듬성 피어 있어서 군락의 아름다움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용천사로 가는 길 분위기는 운치가 있었다.

아침인데 너무 어두워서인지 가로등이 아직 켜 있다.

그리고 그 길로 종종 나오는 차도 있다. 적극적으로 막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냥 차를 타고 밀고 들어올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러면 안되지만..

용천사 내부의 꽃무릇은 풍성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분위기는 있었다.

오히료 용천사 오른쪽 산 등성에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절정은 지나고 있었다.

이 비가 지나면 꽃무릇은 더욱 더 화려함을 잃으리라는 생각이 든더.

그래! 이제라도 온게 다행이야..

작년 길상사 꽃무릇을 담을 때에도 비가 오는 토요일이었는데 가을 이맘 땐 가을비가 내리는 시즌인가 싶다.

고창 학원농장

마지막 코스인 고창읍성을 가기전에 학원농장을 들렀다.

장대가 내리는 학원농장에는 하얀 메일꽃이 피었지만 진흑탕길이라 메밀밭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아 근처에서 몇장 담고 철수했다.

비오는 악천후 날씨가 괜히 원망스러워지는 순간이다… 건진 게 없다.

원래 생각은 학원농장 풍경을 보며 우주의 차박 분위기를 즐기고 싶었지만 웬지 빨리 고창읍성으로 가야할 것 같았다.

시간이 아슬아슬하다.

장대비가 내리는 고창읍성

고창으로 넘어오면서 비는 그치지 않고 줄기차게 내린다.

고창읍성 주차장에 도착해 둘러보다보니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 반가운 마음에 주차하고 살펴보니 막 설치햇을 뿐 아직 개시하지 않고 있다.

아쉬운 마음에 화장실 근처에 다시 주차하고 고창읍성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3000원을 받는데 3000원어치 지역화폐를 준다. 대부분 지자체가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것 같다.

일전에 소개한 강원 인제 자작나무숲도 주차료 5000원을 내념 지역화폐로 준다.

서산 장항 송림 백문동의 스카이워크도 입장료 2000원을 지역화폐로 준다.

고창읍성은 규모가 생각보다 커서 절대로 1시간 내에 다 볼 수 없다.

고창읍성의 하일라아트는 맹종죽림이라 할 수 있다.

매표소에서 대나무밭으로 가는 방법(이때까지 맹종죽림이란 단어를 몰랐다)을 물어보니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가라한다.

읍성 성곽을 타고 올라가다보니 서문부터는 공사중이라 우회하라고 한다. 그래서 서문을 내려가 숲길로 오르니 바로 대나무밭이 나온다.

공사중이라는 푯말이 없었으면 그냥 성곽을 타고 계속 오를뻔…

거대한 대나무가 가득판 숲속은 차라리 신비롭기조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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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제작되엇다.

이곳에서 제일 유명한것은 휘어지듯 대나무 사이로 자라 뻗은 소나무이다. 사진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진인인데 나믜 목적도 이 대나무와 소나무를 담는 것이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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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대처럼 내리던 장대비는 그칠줄 모르고 렌즈를 하늘로 돌려야하는 촬여 구도상 비를 맞을 수밖에 없어 빛방울이 그대로 사진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무튼 사진 촬영당시는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렌즈를 닦아가면서 촬영했는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닦아도 무용지물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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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 라이트룸레서 사진들을 보는 순간 이건 아니야..어 모든 사진을 쓸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다음에 다시 방문레 재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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