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년 5월 20일, 미국 시간) 미국 유통업체 타겟은 견조한 20년 1분기(20년 2월 ~ 4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20년 1분기 타겟 실적 발표는 월마트 발표와 비슷하게 코로나 팬데믹 수혜에 따라 이커머스 성장율 141% 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공개했습니다.
간단히 20년 1분기 타겟 실적을 정리해 봤습니다.
참고로 아마존에 대응하는 타겟 전략에 해서는 아래 글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화점같은 할인점 타겟(Target)은 어떻게 아마존 시대를 극복하고 있는가?
최근 20년 3분기 타겟 실적은 아래 글 참조
Executive Summary
이러한 타겟 실적은 월가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서프라이즈에 가까웠습니다.
- 매출 196억 달러 vs 예측 198.5억 달러
- 영업이익 4.68억 달러 vs 예측 3.87억 달러
- 조정된 주당 이익(EPS) 0.59달러 vs 0.46달러
이를 월마트 등과 비교한 긍정적인 지표들을 살펴보면
- 타겟의 콤(Comp, Comparable Sale)은 10.8% 성장해 월마트의 10%보다 나았음
-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객의 매장 방문이 줄었고, 단위 구입이 증가해 평균 인당 매출이 12.5% 증가
- 타겟 이커머스 성장 141%로 월마트 이커머스 성장 74%보다 2배 가까이 높음
타겟의 월별 이커머스 증가율은 2월 33%, 3월 100% 그리고 4월에는 282%로 급증했음 - 타겟 재고는 5.5% 감소함(코로나 팬데믹으로 일부 재품의 미친듯한 수요 발생 덕분)
- 이번 분기 타겟은 5백만명의 신규 고객을 유치했으며, 2백만명의 고객이 처음으로 온라인 구매 후 매장에서 픽업하는 드라이브업 서비스를 사용했다고 함
- 타겟 쇼핑앱인 Target Circle에 7천만명이 가입
타겟 실적의 부정적인 면은 아래와 같은 점들이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판메 제품 믹스 악화와 코로나 팬데믹 대응 비용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입니다. 이느 아마존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고, 상대적으로 월마트는 이런 영향을 덜 받았습니다.
- 아마존이나 월마트등도 마찬가지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필수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마진이 감소(식품 등은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음)
타겟 매출 중 전자 제품 판매는 전년 비 20% 증가했고, 식음료도 20% 증가했지만 의류는 약 20% 감소 -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타겟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고마진 의류 판매 부진
- 코로나 팬데믹 대응 비용으로 약 5억 달러 지출, 여기에는 7월 4일까지 연장된 시간당 급여 2$ 인상이 포함되어 있음. 이는 아마존도 마찬가지
- 이러한 이유로 타겟의 영업이익율 전년 6.4%에서 이번 분기 2.4%로 크게 하락
[참고] 이커머스에서 타겟을 크게 성장한 이유
뉴욕타임즈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유통과 온라인 유통 업체들의 판매 동향을 조사한 어니스트 리서치(Earnest Research)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유통별 소비 변화와 온라인 쇼핑 각 부문에서 어느 업체가 두각을 나타냈는지를 정리해 보도했습니다.
Americans Keep Clicking to Buy, Minting New Online Shopping Winners
온라인 식료품 판매를 포함한 전반적인 이커머스 시장에서 타겟과 월마트가 아마존을 제치고 크게 성장했습니다.
아마존도 크게 성장했지만 4월 한달동안 타겟은 390%, 월마트는 230% 성장하면서 80% 성장에 그친 아마존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 타겟 390%
- 월마트 230%
- 아마존 80%
이렇게 아마존 성장율이 상대적으로 더딘 이유는 갑작스런 주문 폭주로 판매 제품을 제한하고, 추천 상품란을 없애는 등 디마케팅하면서 수요를 조절했고, 신규 고객 가입을 제한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조사업체에 따르면 아마존 매출은 주로 기존 고객에서 나왔고, 타겟이나 월마트는 신규 고객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타겟의 이커머스 매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
그러면 아마존이나 월마트를 제치고 타겟의 이커머스 매출 성장이 수위를 달린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는 타겟이 식료품과 같은 빠른 배송 전문 회사인 Shipt을 인수했기 때문에 코로나 팬데믹 위기에 발생한 수요 대응을 쉽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라쿠텐 인텔리전스(Rakuten Intelligence)가 조사한 데이타에 따르면 타겟의 배송 시간은 그동안 업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알려진 아마존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몇가지 타겟 실적 지표
타겟 실적 지표, 매출 및 이익 중심으로 몇가지 그래프를 정리해 봤습니다.
매출 및 매출 성장율 추이
전반적으로 2017년이후 매출 성장율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며, 이번 2020년 1분기 성장율 11.3%가 크게 돋보입니다.
이머커스 매출 비중
타겟의 전체 매출에서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평소에는 낮지만 쇼핑이 몰리는 연말 쇼핑 시즌에는 증가하는 춧를 보여 2019년 말에는 12.3%까지 늘었습니다. 그런데 20년 2분기에는 15.3%로 급증해 전년 동기 비 8.2%p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 추이
타겟의 영업이익율은 5% 전후에서 유지되어 왔으나 이번 20년 1분기에는 코로나 팬데믹 대응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율은 2.4%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타겟 설명에 따르면 7월 4일까지 연장된 최저임금 2$ 인상을 비롯해 약 5억달러가 코로나 팬메믹 대응 비용으로 지출되었다고 합니다.
타겟 실적 발표 자료
참고
참고
백화점같은 할인점 타겟(Target)은 어떻게 아마존 시대를 극복하고 있는가?
[트렌드 차트] 코로나 펜데믹이 변화시킨 미국 온라인 식료품 시장점유율
[트렌드 차트] 20년 미국 이커머스 점유율 전망 by eMarketer
실적 관련
매출 21%, 손익 93% 증가, 여전히 시장 기대를 압도한 3분기 타겟 실적 및 향후 타겟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