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원 해고에 반발, 100만불을 포기하고 사표낸 아마존 부사장

Updated on 2020-05-08 by

코로나19 감염 방지책을 요구한 아마존 창고 노동자와 이에 동조한 디자이너를 해고하자, 이러한 아마존 직원 해고에 반발 100만불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포기하고 사표를 낸 아마존 AWS 부사장의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오늘은 노동자 해고에 반발에 과가하게도 100만불에 달하는 스톡옵션도 포기하고 사표를 낸 아마존 웹 서비스(AWS) 부사장 팀 브레이(Tim Bray)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

설마 설마했지만 미국에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미국 각지에서 극심한 사재기와 더불어 인터넷 쇼핑을 통한 생필품 주문이 폭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인터넷 주문이 몰려들었기 때문에 아마존은 물류창고 업무에서부터 배송까지 모든 업무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공포로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 중 상당수가 근무지를 이탈했습니다. (이러한 이유와 급격한 주문 폭증에 따라 단계적으로 10만명과 7만명을 추가 고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물류창고 직원들 중 일부는 코로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실효성있는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20년 3월 30일 스태튼 아일랜드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들의 파업 중 피켓을 들고 있는 Christian Smalls, Amazon strike,  Photo by Jeenah Moon, Reuters
20년 3월 30일 스태튼 아일랜드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들의 파업 중 피켓을 들고 있는 크리스 스몰스(Christian Smalls), Amazon strike, Photo by Jeenah Moon, Reuters
  • 3월 13일 코로나19로 미국 비상사태 선포
  • 3월 30일

이러한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들의 시위가 발생하자 아마존은 바로 그날 이러한 시위를 조직한 크리스 스몰스(Chris Smalls)를 해고 했습니다. 

나중에 유출된 메모에는 아마존 고위 간부들이 제프 베조스(Jeff Bezos)와의 회의에서 스몰스에 대해 비판적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16일, Amazon Employees for Climate Justice(AECJ)는 이들 창고노동자들의 요구를 옹호하고 시위자 해고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에밀리 커닝햄(Emily Cunningham)과 마렌 코스타(Maren Costa) 등에 의해서 주도되었습니다.

4월 16일, 이러한 성명에 대해 성명 발표를 주도한 에밀리 커닝햄(Emily Cunningham)과 마렌 코스타(Maren Costa)를 해고 했습니다.

5월 1일, 아마존 웹 서비스(AWS) 부사장 팀 브레이(Tim Bray)는 위와 같은 아마존의 처리에 반발 사표를 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그의 블로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5월 4일, 해고된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에밀리 커밍햄(Emily Cunningham)은 월요일 브레이(Bray)가 사임하면 이 문제를 제지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5월 4일, 팀 브레이(Tim Bray)는 구글, 화웨이 등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고 밝히고, 자신은 어디에도 가지않고 당분간 쉴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팀 브레이(Tim Bray)가 아마존을 떠난 이유

팀 브레이(Tim Bray)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부사장이면서도 직원들 중심으로 진행된 글로벌 기후 위기에 아마존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Amazon Employees for Climate Justice(AECJ) 서명할 정도로 기업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왓습니다.

그는 아마존이 코로나19 대응해 직원들을 보호하고, 소비자들을 안심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마존이 엄청난 부와 권력을 축적하면서 무자비한 성장을 거듭하는 동안 인간 노동에 대한 정당한 비젼을 결여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에 근무하는 고급 인력들에게 충분할 정도로 대우하지만, 창고 노동자들은 어제든지 대체 가능한 하나의 부품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이는 아마존만의 문제가 아니라 21게시 자본주의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이번 창고 노동자들을 해고한 것은 단지 거시경제의 부수적인 작용이 아니며, 자유경제를 위해 당연한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단지 이는 회사 문화가 독에 쩔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합니다.

20년 3월 스태튼 아일랜드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들의 파억 모습, Amazon workers at a Staten Island warehouse strike in March, photo by Angela Weiss, AFP
20년 3월 스태튼 아일랜드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들의 파억 모습, Amazon workers at a Staten Island warehouse strike in March, photo by Angela Weiss, AFP

그는 침묵한다는 것은 자신이 혐오하는 이런 부조리를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100만 달러이상의 스톡옵션등을 포기하면서라도 사표를 냈다고 발혔습니다.

그는 아마존을 비롯한 현대 자본주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프랑스가 하고 있는 것처럼 독점금지법, 생활임금(living-wage), 노동자 권한부여(worker-empowerment, 노동자에게 권한을 이양하고 중간관리자는 지휘 감독이 아닌 업무 지원해 관료주의를 해소하는 방법) 등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창고노동자들은 점점 더 힘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조직적인 힘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면서 블로그 글을 맺고 있습니다.

어떤 인사이트가 있을까?

아마존은 이번 팬데믹을 통해서 아마존의 절대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습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아마존의 파워가 커질수록 커다람 힘에 맞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비판과 요구가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아마존이 보여준 모습은 효율을 극대화한 전형적인 자본주의 기업 모습 그 자체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철저하게 이윤을 좆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한 철저한 이윤 추구 경향은 무수히 많은 논란과 비판을 야기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서드파티 정보를 도용해 경쟁 제품을 만드는 등 비도덕적인 행위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서드파티 정보를 빼내 경쟁 PB 상품을 출시하는 아마존 – 장기 경쟁력을 손상할

그리고 삼성의 무노조 경영처럼 내부의 비판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아마존의 이미지는 상당히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20년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지속 성장을 강조한 만큼 더 커진 회사답게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이런 부정적인 아마존 이미지를 개선하고 조금 더 직원들,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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