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8년 칸 국제 광고제에서 엔터테인먼트 포 뮤직 부분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 홈팟 광고를 살펴 보겠습니다.
칸 국제광고제에서 엔터테인먼트 포 뮤직(Entertainment For Music) 부문은 음악이 주요 매개체가 되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나 브랜디드 콘텐트중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광고 콘텐츠를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발하죠.
2018년 칸 광고제 그랑프리 수상작 10편을 소개하며
본 내용에 들어가지 전에 격변하는 업계 변화를 다이나믹하게 보여준 2018년 칸 국제광고제 그랑프리 수상작과 특별상을 수상한 켐페인 10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0가지는 주관적으로 선정한 것으로 너무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칸 고아고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았다는 것을 그 창의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기 그 창의성의 우열을 가린다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을까요?
2018 칸 광고제를 정리하며, 주목할 그랑프리 수상작을 10편을 알아보자
1. 팔라우(PALAU) 서약 캠페인 – 아름다운 섬나라를 지키고 보호할 것을 약속합니다.
2. 애플 홈팟의 브랜드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준 광고, Welcome Home
3. 애플 브랜드 경험의 진수를 보여준 Today at Apple
4. 음악가는 버드를 사랑해 이미지를 만든 버드와이저 ‘TAGWORDS’ 캠페인
5. 인플러언서 효과를 제대로 증명한 나이키 Nothing Beats a Londoner 캠페인
6. 인공지능으로 사후 55년만에 케네디의 연설을 재현한 ‘Find Your Voice’ 캠페인
7. 인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손을 씻게 만든 ‘Healthy Hands Chalk’ 캠페인
8. 촛불보다 저렴한 청정에너지를 공급하는 Kingo 태양에너지 시스템
9.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효과적으로 이슈 제기한 The Trash Isles 캠페인
10. 2018 칸 광고제에서 ‘올해의 미디어 브랜드’로 스포티파이(Spotify)를 선정한 이유
2018 칸광고제에서 읽을 수 있는 세가지 인사이트 by Quartz
1. 스마트홈 중심의 아마존과 구글 vs 음악 중심의 애플
2014년 스마트 스피커 시장 진입한 아마존 그리고 2016년 진입한 구글에 비해서 애플은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어느 정도 확장기에 접어든 2018년 초에야 겨우 이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또는 애플만의 비지니스 전략인지 모르지만, 애플 홈팟은 경쟁자들과는 다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애플은 스마트 스피커 전략의 핵심은 스마트홈 허브 전략이라고 할 수 있죠. 이를 위해 아마존과 구글은 스마트홈 디바이스들을 개발하고, 이들과의 연동을 통한 스마트홈 장악을 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마존은 스마트 스피커에 자사 주요 서비스와 연계하고, 알렉사를 오픈해 써드 파티 서비스들이 알렉사 에코 시스템에 들어와 알렉사 사용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알렉사 스킬은 3만개를 넘었습니다.
또한 구글은 구글 검색의 우월함을 기반으로 이를 쇼핑까지 연계토록 전략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구글 쇼핑과 스마트 스피커 구글 홈 한국 출시로 살펴본 구글 전략
반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후발로 진입한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피커로서 음질을 강조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6월 5일 애플의 연례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애플은 홈팟(HomePod)을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과 AI 서비스인 시리(SIRI)를 합친 음악연구가(Musicologist)로 소개했을 정도로 음악에 특화된 스마트 스피커임을 강조했습니다.
아마존이나 구글과 달리 애플은 스피커 성능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음질을 고급화 할 수 있는 고음질의 스피커를 채택하고 다수의 센서를 추가해 홈팟(HomePod)이 놓여진 공간에서 최적화된 소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7개의 트위터 스피커와 전면 4인치 서브 우퍼를 탑재했습니다.
그 덕분에 가격을 아마존이 구글보다는 훨씬 높은 가격으로 포지셔닝 했습니다. 애플 홈팟(HomePod)는 349$에 판매를 시작해 에코 플러스 164$나 에코 닷 49$에 비해서 확실히 높은 가격 포지셔닝을 설정했습니다.
2. 홈팟 브랜드 컨셉을 잘 반영한 광고 – Welcome Home
이렇게 음악연구가(Musicologist)로서 애플 홈팟(Applr HomePod)을 소개하는 애플 홈팟의 광고도 어떻게하면 홈팟이 음악을 환상적으로 들려줄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2018년 칸 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애플의 Welcome Home은 이러한 브랜드 컨셉을 잘 반영한 광고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실제로도 이 광고가 공개되자마자 단 하루만에 조회수가 370만명을 돌파했고, 현재(년 6월 28일) 유튜브 조회수는 애플 광고중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약 1천 3백 7십만명을 기록하고 있네요.
이 애플 홈팟 광고는 ‘Her’의 감독 스파이크 존스(Spike Jonze)의 작품으로 유명한데요. 애플도 이 광고를 HomePod – Welcome Home by Spike Jonze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유튜브 영상을 보시죠.
전철을 타고, 비를 맞으며 꽉찬 엘리베이터에서 너무 처량한 목소리로 비켜달라고 이야기하면 집으로 오는 길은 너무나 리얼리즘에 충실해 소름이 낄 정도였습니다.
힘든 여정을 걸쳐 여 주인공은 겨우 이 자신의 안식처인 작은 집으로 들어옵니다. 홈팟에게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죠.
여기 여주인공을 통해서 애플 홈팟의 타겟이 누구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홈팟이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하자, 지친 심신을 멀리 사라지고 새로운 열정이 샘 솟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좁고 작은 집은 멋진 무대로 변하고 홈팟이 주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아마 애플이 추구하는 스마트홈이겠죠)가 열리고 그녀는 주인공이 되어 마치 그 세상의 창조자처럼 공간과 교감하고 자신과 교감합니다.
이 광고에 등장하는 여성은 FKA Twigs로 가수이자 싱어송 라이터로 절제됨 댄스를 통해서 싱글 여성이 꿈꾸는 완벽한 공간과 음악이 있는 휴식을 잘 표현해주었다는 평가네요.
이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 음악은 Anderson .Paak의 (그 당시의)신곡이라고 하는데 이는 온전히 애플뮤직에서만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애플뮤직은 이러한 그만의 독점적인 음악 콘텐츠로 스포티파이가 장악하고 있는 뮤직 스트리밍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죠.
그리고 이번 2018년 칸 국제광고제에서 애플이 수상한 광고 캠페인에 대해서는 아래 9to5mac의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ere are all of the awards Apple took home at Cannes Lions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