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은 거의 없었지만 석양의 아름다움을 담아보려고 불현듯 떠났습니다. 이번에도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창룡문이 목적지 입니다.
문득 지난 4월에 온 화성 출사도 이 창룡문으로 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여기 어느정도 만족하게되었으므로 다음에는 다른 곳으로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구름은 없었지만 하늘이 너무 좋아서 무엇을 담아도 그림이 될 멋진 날이었습니다. 이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수원 화성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글을 정리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수원 화성이 오랜된 성곽중에서 가장 보존이 잘되었고 일국의 수도를 만들려고 축조한 성이라 그 규모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몇편에 나누어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수원 화성에 대한 간략한 소개
수원 화성에 대해서 잠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원 화성(華城)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장안구에 걸쳐 있는 길이 5.4킬로미터의 성곽이다. 1963년 사적 3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수원 화성은 한국 성의 구성 요소인 옹성, 성문, 암문, 산대, 체성, 치성, 적대, 포대, 봉수대 등을 모두 갖추어 한국 성곽 건축 기술을 집대성했다고 평가된다.
▲ 수원화성지도입니다. 도시 안을 전부 둘러싸는 형태입니다.
오늘 둘러볼 창룡문에 대해서..
아울러 오늘 중점적으로 살펴볼 창룡문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창룡문(蒼龍門)은 성의 동문이다. 이름은 음양오행설에서 푸를 ‘창’자가 동쪽을 의미한다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크게 소실된 것을 1978년 복원하였다.
홍예의 크기만을 놓고 볼 때는 장안문보다 더 크다.
서남으로 행궁과 1,040보 떨어져 있고, 안팎으로 홍예를 설치하였는데, 안쪽은 높이가 16척 너비가 14척, 바깥쪽은 높이가 15척 너비가 12척, 전체 두께는 30척이다.
안쪽 좌우의 무사는 각각 아래 너비가 30척 높이 18척 5촌이며, 좌우의 와장대(臥長臺)는 길이가 각각 20척이고 돌계단은 각각 14층이며 너비는 9척이다. 바깥쪽 좌우 무사의 너비는 각각 25척 높이는 18척이며, 안팎 홍예 사이의 좌우 무사는 높이가 각각 17척, 양쪽 선문 안은 쇠로써 빗장을 설치하였다.
▲ 수원화성지도 중에서 창룡문근처만 확대한 지도
화성의 동문, 창룡문 |
▲ 수원화성의 창륭문입니다. 예전에는 이 창룡문을 개방했던 것 같습니다만 최근 몇번 방문시 한결같이 닫아놓았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닫혀 있었습니다.
▲ 수원화성의 창륭문을 옆에서 바라본 모습니다. 예전에는 여기에 직접 올라가 볼 수 있도록 한것 같은에 이번엔 막아 놓았습니다. 그래서 옆 모습만 담고 왔습니다.
수원화성의 축조방식은 외축내탁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벽의 밖은 석재와 구원만든 벽돌을 혼합하여 쌓아올리고, 성안쪽은 자연 지세를 이용한 흙을 보수하여 메우는 형라고 합니다.
▲ 인터넷에서 가져온 수원 화성 창룡문을 밖에서 담은 사진
(Source : http://tway.tistory.com/112)
▲ 수원화성의 창륭문옆의 성곽을 담아 보았습니다.성벽넘어 소나무가 운치있어 소나무와 함께..
▲ 수원화성의 창륭문옆의 성곽을 담아 보았습니다
동북노대 |
▲ 창륭문에서 동북노대를 지나 동북공심돈으로 향하는 성곽길입니다.
▲ 창륭문을 지나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동북노대입니다.
노대는 다연발활인 ‘쇠뇌’를 쏘기위해 높게 지은것으로 화성에는 이 동북노대와 서노대의 2군데가 있습니다.
▲ 창륭문을 지나있는 동북노대에서 동북공심돈을 바라보고 담아본 풍경입니다. 성곽사이로 보이는 동북공심돈이 더 멋져보입니다.
▲ 창룡문과 동북공심돈 중간지점 아래는 차도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퇴근시간이라서인지 길게 늘어진 치들이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성에서 이질적이면서도 그대적인것을 느끼게해주는 석양무렵이라 그 부조화가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동북공심돈 |
▲ 동북공심돈입니다. 이 곳은 성곽주우ㅢ와 적의 동향을 살피는 망루와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화성에는 공심돈을 ㅗ옹심돈, 남공심돈, 동북공심돈의 3개를 만들었습니다.
공신돈의 의미는 그 형태가 둥근모양을 의미합니다. 내부는 나선형의 둥근 계단을 통해서 곡대기에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 동북공심돈을 좀 멀리 떨어져 담아보았습니다.
저녁의 그늘이 짙습니다.
▲ 동북공심돈을 지나면서 아래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그 아래 국궁연습터가 보입니다.
▲ 해가 누엿누엿 지는 가운데 그 햇살 풍광을 담아 봅니다.
동장대(연무대) |
▲ 동장대입니다.
장대란 성곽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군사들을 지휘했던 지휘소를 말합니다. 화성에는 서장대와 동장대 2곳이 있습니다.
동장대는 1795년(정조 19년) 7월 19일 공사를 시작하여 8월 25일 완성하였으며(건축기간이 무지 짧네요) 여기서는 무예를 수련하였기에 연무대라고도 불립니다.
이곳 동장대는 지형은 높지는 않지만 사방이 틔여있고 등성이가 솟아있어 화성의 동쪽에서 성안을 살펴보기 좋은 군사요충지입니다.
▲ 동장대 깃발 #1
▲ 동장대 깃발 #2
▲ 짙은 석양속의 동장대
▲ 동장대옆 소나무와 함께 담아본 동장대
국궁체험장 |
▲ 국궁체험장입니다.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활쏘기체험을 할텐데 평일이라서 아무도 없네요.. 오늘은 쉬는날인가 봅니다.
화성관광안내도 |
▲ 화성 안내 이정표
▲ 화성 관람이용료..
▲ 화성에 온 1박2일팀
▲ 화성 관광안내소
석양의 수원 화성
▲ 위 사진은 동암문을 내려가 담아본 풍광입니다.
멀리 보이는 망루가 동북포루입니다.
동북포루 |
수원화성은 성벽의 일부가 중간 바깥으로 튀어나와 있는데 이는 성벽에 달라붙는 적을 한방향이 아닌 옆에서도 공격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러 방식으로 만들어진 성은 수원화성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밖으로 튀어나온 방어성곽을 “치성’이라고 부르며, 치성위애 지붕이 잇는 건물형태를 갖추고 군사들이 망을보며 대기하는 곳을 포루라 부릅니다. 화성에는 5개의 포루가 있습니다.
석양의 갈대 |
수원화성 방화수류정의 야경
설명은 경기관광청의 설명문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말이 필요없으므로..
방화수류정은 꽃을 찾고 버드나무를 따라가는 정자라는 뜻으로 조선 정조가 1794년 수원 화성을 쌓으면서 만든 화성을 둘러 싼 4개의 각루 중 하나다.
각루란 성의 네 모서리에 위치한 구조물을 의미하며 화성의 각루는 서남각루, 서북각루, 동북각루, 동남각루로 이뤄져 있다. 화성 각루 중 화홍문 옆에 위치한 동북각루인 방화수류정은 아름다운 건축양식과 섬세한 조각으로 근세 한국 건축 예술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건축물이다.
조선 정자의 백미라 일컬어지는 방화수류정 자체의 아름다움도 훌륭하지만, 일대의 풍광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다.
정자 아래로는 버드나무가 우거진 연못인 용연이 드리워져 있고, 곁에는 수원성의 수문인 화홍문을 두고 있어 방화수류정에 올라 내려다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수원성에 꽃이 만발하는 봄날에 연못의 봄놀이를 즐기기에도 좋고,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 달밤의 정취를 즐기기에도 좋다.
아름다운 화성중 청륭문에서 시작해서 방화수류정까지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장안문으로 출사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