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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엔터테인먼트 경쟁력과 일본이 역전당한 이유 6가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니온게이자신문이 분석한 한국 엔터테인먼트 경쟁력과 일본이 역전당한 이유를 살펴봅니다.

최근들어 한국 영화, 웹튠, 대중 문화 등이 글로벌에서 큰 인정을 받으면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일본에서는 한때 뒤쳐졌던 한국이 이렇게 성장한 비결을 궁금해 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합니다.

  • 2020년 BTS 다이나마이트의 미국 빌보드차트 1위
  •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상 수상
  •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 일본 망가를 누르고 세계적인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웹툰 등등
  • 일본에서 최근 한국 드라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수많은 한국 아이돌 그룹들이 일본 음원 차트를 석권

일본 니온게이자 신문은 지난 21년 5월 10일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왜 강한가’라는 제목으로 4명의 전문가 의견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신문은 “한때 아시아 문화의 첨단은 일본이었는데 왜 이제는 한국에게 역전 당했는지”라는 문제 의식을 해소하고자 시도했습니다.

이 분석에 참여한 4명의 전문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서장호 CJ엔터테인먼트 상무
  • 니시모리 미치요(西森路代) 작가
  • 이향진 릿쿄대 교수
  • 와카바야시 히데키(若林秀樹) 도쿄이과대대학원 교수
일본 닛케이 신문,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왜 강한가를 주제로 4명의 전문가 분석을 소개한 기사
일본 닛케이 신문,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왜 강한가를 주제로 4명의 전문가 분석을 소개한 기사

한국은 시장이 작아 적극적인 글로벌 진출 시도 덕분

서장호 CJ엔터테인먼트 상무는 한국의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지출을 한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일본 시장은 인구 1억명이상으로 자급 자족할 수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일본 시장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겠지만, 한국은 시장 규모가 어쩡쩡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글로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밖에 었었던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가하면 1차 한류이후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은 다국적 아이돌 그룹을 꾸리는 등 철저하게 글로벌 진출에 사활을 걸었고, 그러한 노력들이 점차 성과를 거두면서 오늘과 같은 글로벌 영향력을 가진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년도까지만해도 거의 한국인이거나 미국 교포들이 참여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2012년 EXO 중국 진출 성공이후 중국인 멤버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2017년 한한령이후에는 홍콩, 대만, 일본, 동남아 등등 출신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케이팝의 경쟁력을 높여주기도하고 해당 지역에서 한류에 대한 반발을 줄이고 그 지역 진출에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냈기 때문에 지속된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2018년 일본 진추롤 대박을 터트린 트와이스 멤버들이 2020년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을 위한 포즈를 취했다, 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18년 일본 진추롤 대박을 터트린 트와이스 멤버들이 2020년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을 위한 포즈를 취했다, YP엔터테인먼트 제공

글로벌 자본과 우수한 창작 인력이 좋은 작품을 만드는 선순환 체계 구축

또 서장호 상무는 한국 콘텐츠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확보하려는 (글로벌 플랫폼들의) 경쟁이 치열해졌고, 그 과정에서 제작비가 일본의 2~3배로 뛰었기 때문에 뛰어난 창작자들이 모여들게 되었고 그러면서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고 지적합니다

즉 글로벌 투자 자금이 몰려들고, 콘텐츠 창작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우수한 인재가 몰려들어, 자본과 인재가 결합되어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작동했다는 것입니다.

강남역 도로 옆 건물에 걸린 넷플릭스 신작 킹덤 광고, Photo by Choi dongsoon
강남역 도로 옆 건물에 걸린 넷플릭스 신작 킹덤 광고,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경쟁을 갖는데 큰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Photo by Choi dongsoon

한국의 비판할 수 있는 문화

니시모리 미치요(西森路代) 작가는 이미 10년 전에 ‘K팝이 아시아를 제패한다’는 저서를 내고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져왔었습니다.

그는 한국이 다양한 장르에서 세계적 성공을 거둔 이유로 한국에는 마구 ‘비판할 수 있는 문화’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한국 사회가 급성장을 이루었지만 정권과 재벌의 부패, 지나친 경쟁 사화 등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등은 이러한 부정적인 모습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문제점을 그려냄으로써 좋은 결과를 냈다고 지적합니다.

봉준호감독의 기생충 영화 포스터 일부
벼락부자와 이에 기생(?)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기묘함을 잘 표현했던 봉준호감독의 기생충 영화 포스터 일부

니시모리 미치요(西森路代) 작가는 일본 사람들은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를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강해서 비판이 거의 없으며, 영화에서도 “작품은 감독의 것’이라며 자유로운 비판과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고 지적합니다.

반면 한국에선 “영화 작품을 독립적인 존재로 간주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칭찬할 것은 칭찬하며하며, 아무리 아이돌이라고 해도 여성 멸시 발언 같은 문제성 발언을 하면 팬들조차 이를 지적한다”고 그 차리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의 비판을 허용하는 문화에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 여성 신문기자로 출연 2019년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심은경의 “신문기자”라는 일본 영화에서도 비록 비판하는 사회적 책임을 지닌 기자이지만 권력층에 비판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을 잘 표현한 것 처럼 일본 사회에서는아이돌이든, 영화든, 권력이든 비판하는 것이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신은경 주연의 일본 영화 신문기자 포스터, 나는 진실을 전하는 기자예요
심은경 주연의 일본 영화 신문기자 포스터, 나는 진실을 전하는 기자예요

개인적으로 그런 의미에서 표현과 비판의 자유가 충분한 그리고 비판이 당연시되고 쉽게 동조 세력을 만들 수 있는 한국이 보다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이런 경험들이 좋은 작품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는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팬이 대중문화의 주체가 되었기 때문

이향진 릿쿄대 교수는 지난 20년간 일본에서 한국 영화를 알려오면서 느낀 한국 엔터테인먼트 강점으로 팬의 역활을 꼽았습니다.

그녀는 한국 드라마, 아이돈 팬들이 대중 문화의 주체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풍토가 글로벌 시대에 한국 엔터테인먼트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고 봅니다.

한국 팝이나 한국 드라마는 작사난 드라마 스토리 전개 단계에서 시청자나 팬의 의견들을 적극 숭요해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심있는 한국 팝이나 한국 드라마에 적그적으로 참여하면서 관심을 높이고, 이런 높은 관심은 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이 이러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러한 팬들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과 관여는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서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는 분위기로도 발전되면서 글로벌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봤습니다.

방탄소년단 브랜드 강화 방법, Image - SBS
방탄소년단, Image – SBS

한국 정부의 지원

이향진 릿쿄대 교수는 또한 남미와 아프리카 등의 대학 도서관에 DVD를 무료로 배포하고 상영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 정부의 측면 지원도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글로벌로 확산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개인적으로

개인적으로 이런 지원은 일본도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로 이야기 될 수 있는지는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정부의 역활에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을 듯합니다

실력 중심 인재 발굴

와카바야시 히데키(若林秀樹) 도쿄이과대대학원 교수는 한국 기업들은 일본보다 정보 민감도가 높고, 실력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 운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합니다.

그러한 한국의 문화는 연줄보다는 실력 중심의 기업 및 산업 문화를 만들었고, 이는 일반 산업뿐만이 아니라 엔터터인머트 산업에서도 실력 중심을 경쟁하면서 더욱 더 큰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부분은 연줄이 아니라 개성과 능력으로 승부하는 분야란 점에서 한국의 실력 중시 문확 엔터테인먼트 분야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본 것입니다.

그는 또한 “한국 기업은 경영자가 결단을 내리는 속도가 빠르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조사 능력도 높다”면서 이러한 문화 또한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글로벌 성공 요인이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일본이 세계 최고였던 시절, 일본의 전자기업 등의 경영자는 세계의 동향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이해하고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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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한국 엔테터인먼트 산업이 글로벌 결쟁력을 갖춘 데에는 위에서 지적한 요인외에도 아래와 같은 요인들이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높은 기준에 따라 혹사시킬 정도의 훈련, 절대적으로 높은 훈련으로 완벽한 춤과 노래 등 완벽한 기본기를 갖춘 상태에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
  • 어릴 적부터 인재를 발굴해, 당장의 비용을보다는 장기적 안목을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인력 육성 시스템
  • 글로벌 공략을 위해 다국적으로 팀을 꾸리는 등 공략 시장의 문화와 니즈를 고려한 기획
  • 상대적으로 부조리한 면이 많고,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다이나믹한 국가가 매력적인 콘텐츠 소재를 제대로 콘텐츠화

이 글은 니온게이자 신문 기사를 소개한 한국일보 기사를 인용했으며, 니혼게이자 신문 이미지는 임정욱님의 페북에서 가져 왔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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