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자동차 여행] 요소수(AdBlue) 경고등을 만나다.

Updated on 2019-01-05 by

해외 여행 시 렌트칼ㄹ 이용해여행하든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다보면 자동차 관리 관련 여러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이번 이탈리아 및 스위스 자동차 여행에서도 자동차와 관련된 여러가지 상황을 만났는데요. 오늘 이야기하는 요소수 교환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상황은 이탈리아 여행을 마치고 스위스로 넘어가면서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자동차 계기판에 익숙하지 않는 주황색 등이 들어 온 것 입니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인터넷 검색과 주유소에 문의한 결과 요소수라는 것을 알고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중 스위스에서 만난  볼보 XC60 요소수 경고등(AdBlue Warning Sign), Image by Happist
유럽 자동차 여행 중 스위스에서 만난 볼보 XC60 요소수 경고등(AdBlue Warning Sign), Image by Happist

1. 요소수(AdBlue)란 무엇일까?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소수(尿素水)에 대해서 얼핏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근래에 경유 자동차를 구매해 이용하고 있는 경우는 친숙한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우선 소수(尿素水)는 영어로 AdBlue라고 부르기도 하고 자동차 메이커에 따라서는 디젤배기유체(Diesel exhaust fluid), 즉 DEF라고 표시하기도 합니다.

외국에서 렌트카로 운전한다면 이 요소수(尿素水)의 영어 표현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저희도 요소수(尿素水)라는 것은 알겠는데 이를 영어로 표현할줄 몰라서 한참 헤맸습니다.

요소수와 관련 AdBlue 또는 DEF(Diesel exhaust fluid)라는 영어 용어를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1. 유로6 – 요소수(AdBlue)의 등장 배경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는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왔습니다. EU는 2015년 9월부터 디젤 자동차의 배기가스 규제를 대폭 강화한 유로6를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유로5에서 유로6로의 변화의 가장 큰 내용은 질소산화물(NOx) 항목으로 기존 유로 5에서는 0.18 g/km까지 허용했지만 유로6에서는 0.08 g/km로 대폭 허용치를 줄였습니다.

1.2. 유로6 대응 기술 2가지

이렇게 강화된 규제는 기존의 배기가스 정화시스템을 무력화시켰고 유로6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도입이 필요해졌습니다.

유로6 규제를 돌파하기 위해서 업계는 두가지 접근 방식을 취합니다.

  • 엔진 후단부에 ‘질소산화물저감촉매(LNT)’를 적용해 여기에 디젤을 분사해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방식
    이는 현대자동차에서 채택한 방식으로
    ‘질소산화물저감촉매(LNT)’가 저렴하고 기존 별도의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기존 모델 활용에 유리한 장점이 있는 대신
    상대적으로 질소산화물 저감 효율이 70% 정도로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 엔진 뒷편에 있는 ‘선택적 환원 촉매( SCR)’에 요소수를 분사해 질소산화물을 줄이는 방식
    볼보, 벤츠 등 외국계 자동차 업체들이 주로 선택한 방식으로
    질소산화물 저감효율이 90%로 상대적으로 높은 장점이 있지만
    연료 탱크에 요소수 탱크를 별도로 부착해야 하고, 정기적으로 요소수를 부충해 주어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가 렌트한 볼보 XC60은 유로6를 충족학 위해서 요소수(尿素水, AdBlue)를 사용 방식을 적용했고 일정 시기마다 이를 보충해야 하는 차량이었습니다.

2. 요소수(AdBlue)는 언제 갈아야 하나?

볼보 XC60 매뉴얼을 보면 요소수(尿素水, AdBlue)탱크 크기는 10L이며 요소수가 25%이하로 남아 있을 시 주황색 등이 들어오며, 10%미만으로 줄어들었을 시는 레드등이 들어 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목격한 상태는 주황색 경고등이 들어왔으므로 요소수가 25% 이내 즉 2.5L 이내에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이런 요소수 경고는 자동차 메이커별로 상이한데요.

예를 들어 GM 올란도의 경우는 주행 가능 거리 2,400km 이내로 접근 시 노란색 경고등이 들어오며, 주행 가능 거리가 900km로 줄어들면 주황색 경고등이 들어오며 요소수가 없는 상태이면 엔진 재시동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는 자동차 메이커별로 다르므로 매뉴얼 확인이 필요합니다.

3. 요소수(AdBlue) 보충하기

요소수(尿素水, AdBlue) 경고등이 들어오면 가능하면 빨리 요소수를 보충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자동차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5,000km ~ 10,000km 사이에서 요소수를 보충한다고 하므로 잠깐타는 렌트카의 경우 조금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약 2,000km정도 운전했는데 요소수 경고등이 들어와 아쉽지만 5L정도를 보충했습니다.

왜 5L를 보충했냐구요. 정보를 잘 몰랐고 우리가 방문한 주유소에서 AdBlue는 닥 5L짜리밖에 없었기 때문이고 주유소 주인이 이를 추천해 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 스위스 루첸근 외곽 동네 주유소에서 팔고 있는 요소수(Adblue), Image by Happist
유럽 자동차 여행 – 스위스 루첸근 외곽 동네 주유소에서 팔고 있는 요소수(Adblue), Image by Happist

요소수를 보충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연료 주입구 옆에 AdBlue 주입구가 별도로 있습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 렌트카 요소수(Adblue) 교환하기 볼보 XC60에는 이와같이 여료 주입구 옆에 요소수(AdBlue) 주입구가 따로 있다, Image by Happist
유럽 자동차 여행 – 렌트카 요소수(Adblue) 교환하기 볼보 XC60에는 이와같이 여료 주입구 옆에 요소수(AdBlue) 주입구가 따로 있다, Image by Happist

이를 열고 여기에 Adblue를 넣어주면 됩니다.

유럽 자동차 여행 - 렌트카 요소수(Adblue) 교환하기, Image by Happist
유럽 자동차 여행 – 렌트카 요소수(Adblue) 교환하기, Image by Happist

스위스 루체른 외곽 동네 주유소에서 Adblue 5L에 약 30프랑을 받더군요.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 마치며

요소수 보충은 자동차 관리에 해당하는데 렌트카업체에 청구 가능할까요? 차량을 반납하면서 허츠에 문의해 보았는데 이 비용을 반환해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운전을 하기위해서 디젤 연료를 주유하듯이 추가로 요소수를 보충해준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고 요소수(尿素水, AdBlue)에 대해서 확실히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도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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