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C
New York
화요일, 12월 16, 2025

Buy now

[광고] 쿠팡 추천 링크

안녕하세요? 올해까지 삼성전자 25년 직장 생황릃 마치고 퇴직하려 합니다. 퇴직 후 아르바이트로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쿠팡 파트너스는 쿠팡 추천 링크를...

카누 캡슐 커피머신 솔직 리뷰: ‘네스프레소 호환’ 가성비 끝판왕 (ft. 쿠팡 최저가 할인)

'공유 커피' 카누가 만든 카누 캡슐 커피머신 : 캡슐 커피머신 바리스타 브리즈/어반!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 호환으로 활용도는 높이고, 카누만의 황금 레시피로 커피 맛은 깊어졌습니다....
Home Blog Page 512

은우 편지

0

어느날 퇴근해 보니 책상위에 놓여져 잇는 ….
한잔 걸치고 와서 취중에 한컷하고 잤습니다..

맞춤법이 조금 틀렸지만.. 이제는 제법 글을 잘 씁니다.
은우 편지 1

장난치는 은우와 은결

0

은결이가 이제는 누나랑 놀려고 합니다…

곤잘 누나랑 장난을 칩니다….

장난치는 은우와 은결 2장난치는 은우와 은결 3장난치는 은우와 은결 4

장난치는 은우와 은결 5

은우 경기도 박물관에서

0

2월 10일 …………

휴일인데 항상 집에만 뒹굴수 없어서 가족과 함께 다녀온 경기도 박불관…
집 근처에 있어서 (차로 20분 이내면 집근처라고 우기는 중) 다녀왔는데 생각외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나름 만족 함

은우는 찰흑으로 기와만들기를 햇ㄴ느데 나름 신기해 합니다..
이런 많은 경허미이 은우에게 생각의 폭을 넓혀주겠지요…

오면서보니 백남준 기념관이 거의 완성되어가고 있더군요…..
언제 가봐야지…..


박물관에서 산 1000원짜리 찰흑으로 기와 문양을 만듭니다….
은우 경기도 박물관에서 6


마치고나서 살짝 기념 촬영을,…..
그런데 근처의 아이들 덕분에 V는 지나가고 마무리 V순간만 남앗습니다…
은우 경기도 박물관에서 7


박물관을 나와서 흐믓한 표정으로 오늘의 작품을 보여줍니다…
은우 경기도 박물관에서 8


생쥐랑 기념 촬영……….
은우 경기도 박물관에서 9

은우 경기도 박물관에서 10

좀 흐리게 나왔지만
오늘처럼 K10D의 AF능력과 저감도 ISO에 대해서 실망한적이 없네요
유적실에서는 거의 한장도 거지지 못했답니다…
은우 경기도 박물관에서 11

덕수궁에서 발견하는 옛것의 흔적들

2월 20일 서울 본관에서 업무협의가 있어서 서울로 출근했으나
회의가 늦어져 오후 시간이 좀 남았다…

점심을 시청 근처 KFC에서 때우고 … 본관 근무 시절 자주가던 곳, 지금도 smart choice는 5000원 이하에 먹을 수 있다…
예전에 비해 감자튀김이 빠졌나보다…

마침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오랜만에 덕수긍에 들렀다..
입장료 1000원 예전의 점심식사시간에 직장인 무료입장은 없어졌다고한다…

아직 봄이 오지 않았으나 어디에도 겨울의 냉혹함은 없다. 명확히 인지할 수는 없지만 맏연히 느껴지는 봄에 대한 희망…

1. 덕수궁, 옛것의 향기에 취하다

▽ 덕수궁에서 발견하는 옛것의 흔적들,
덕수궁의 낡은 창문고리, 창살

  덕수궁의 낡은 창문고리, 창살

▽ 문을 열면 무엇이 있을까?
(그러나)들어가지 마세요!!

  문을 열면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들어가지 마세요

▽ 누구의 호기심일까?
살짝 찢겨진 옛 문창호지

  누구의 호기심일까? 살짝 찢겨진 옛 문창호지

333

▽ 진짜 호기심
창살 너머 담아 보다

  누구의 호기심일까? 살짝 찢겨진 옛 문창호지

▽ 그냥 옛날이 상상이 된다. 누가 지내던 곳일까?
아궁이

  그냥 옛날이 상상이 된다. 누가 지내던 곳일까? 아궁이

  그냥 옛날이 상상이 된다. 누가 지내던 곳일까? 아궁이

▽ 덕수궁 처마,
시멘트로 발라 땡빵해 놓은 처마의 모습에서 무너진 왕국의 모습을 보았다면 과장일까?

  덕수궁 처마,
시멘트로 발라 땡빵해 놓은 처마의 모습에서 무너진 왕국의 모습을 보았다면 과장일까?

2. 덕수궁의 문

덕수궁에 산재해 있는 건물들은 아래처럼 작은 문들로 연결되어 있다.
작은 문들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은 묘한 구도감을 주어 담아 보았다.

  그냥 옛날이 상상이 된다. 누가 지내던 곳일까? 아궁이

  그냥 옛날이 상상이 된다. 누가 지내던 곳일까? 아궁이

3. 석조전 – 근대의 한이 서려 있는 곳

대부분의사람들이 아래 건물을 석조전이라 알고 있는 있는데 진짜 석조전은 옆에 있는 중화전과 같은 방향에 있는 건물을 말한다.
아래 사진의 건물은 석조전 서관이라고 한다. 덕수궁 미술관으로 사용되다가 2014년 2014년 10월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이름을 바꾸어 재개장하였다.

  석조전 서관(덕수궁 미술관에서 014년 10월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이름을 바꾸어 재개장)

4. 그냥 담아본 …

▽ 고전(궁궐의 굴뚝)과 현대(안테나)

  고전(궁궐의 굴뚝)과 현대(안테나)

▽ 고색이 창연한 궁궐에서의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은 오랜 인고의 세월을 이기고 현대로 인도한다.
꿈보다는 해몽….

  고색이 창연한 궁궐에는 아이들의 천진한 웃음이 세월을 이기고 현대로 인도한다.

MS가 야후를 인수하려는 진짜 이유는?

0









MS가 야후를 인수하려는 진짜 이유는?
구글 “인터넷 기반으로 PC환경 바꾼다”  MS 핵심 영역까지 건드리며 선전포고  급성장하는 온라인 검색 광고도 싹쓸이

서명덕 인터넷뉴스부 기자 mdseo@chosun.com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www.chosun.com/js/news/btn_cont.js”></SCRIPT>















  • MS가 야후를 인수하려는 진짜 이유는? 12


▲ 일러스트=김의균 기자egkim@chosun.com
실리콘밸리의 경험 많은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늘 조심하는 일이 한가지 있다.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사업 영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업과 혹시 겹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벤처캐피털들은 지난 90년대 중반 인터넷 다크호스였던 넷스케이프(웹 브라우저 업체)의 사례를 보고 기겁했다. 넷스케이프는 인터넷 초기 시절 ‘내비게이터’라는 웹 브라우저를 내놓으며, 시장점유율 90%를 넘어 인터넷의 절대 강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일장춘몽이었다. MS가 ‘타도 넷스케이프’를 외치며 경쟁 서비스인 ‘익스플로러’의 무료 공세를 퍼붓자 속절없이 무너졌고, 결국 M&A의 제물이 되었다. 이후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들의 MS 공포증은 확산됐고, 사업 영역이 조금이라도 MS와 겹치거나 겹칠 가능성이 있으면 아예 투자를 기피했다.

그런 공포의 대상인 MS가 지난 1일 446억 달러(약 42조원)에 글로벌 인터넷 업체 ‘야후(Yahoo)’를 통째로 인수하겠다고 나섰으니 세계 IT업계가 술렁이는 게 당연하다.

당시 MS가 제시한 야후의 주당 가격은 지난달 31일 주식시장 종가(19.18달러)에 62%의 프리미엄을 더한 31달러. MS 재무 책임자는 “인수 비용을 현금으로 확보하기 위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야후의 반응은 예상을 깨고 차가웠다. 야후 경영진은 “인수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우호적인 인수·합병(M&A)이 어려워지자 MS는 “일부 야후 주주들의 위임장을 받아 이사진을 새로 구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적대적 인수·합병도 불사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강공책을 펴고 있다.

세계 최대 IT 기업인 MS가 야후 인수에 왜 이렇게 집착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SCRIPT language=JavaScript1.1 src=”http://cad.chosun.com/RealMedia/ads/adstream_jx.ads/www.chosun.com/e_news@x02″></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lcm.targetgraph.com:8080/js.kti/livead/chosun@banner?media=chosun”></SCRIPT>




 


MS가 야후를 인수하려는 진짜 이유는? 13


①구글이 MS의 핵심 영역을 위협하므로

MS가 야후를 인수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 공룡인 구글을 잡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MS는 왜 구글을 잡으려 하는가? 그것은 구글이 단순히 인터넷에 머물지 않고 MS의 핵심 영역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년 동안 MS는 무수히 많은 경쟁자들을 힘으로 제압해 왔다. ‘윈도’라는 PC 운영체제(OS)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무기 삼아 무소불위의 영향력을 발휘하며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했다. MS의 득세 속에 로터스·볼랜드·코렐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맥을 추지 못했다. 심지어 세계 컴퓨터 1위 업체인 IBM마저 PC 운영체제로 M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처참하게 패배했다.

그러나 구글은 다르다. 구글은 과거 MS의 다른 경쟁 상대들과 달리 인터넷을 주무대로 하고 있고, 인터넷은 OS로부터 독립적이기 때문에 MS의 의도와는 180도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구글이 자신의 독보적인 강점인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바탕으로 “모든 PC 환경을 인터넷 기반으로 대체하겠다”며 MS의 핵심 영역인 OS와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 분야까지 치고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구글은 온라인 검색 광고시장 노하우를 바탕, 온라인 기반 소프트웨어(Saas)로 MS를 압박하고 있다. Saas는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를 줄인 말이다. 즉 과거에 사용자들이 단품으로 소프트웨어 제품을 직접 구매했다면, 구글은 온라인 서비스로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광고로 부가 수익을 챙기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시장이 Saas 체제로 재편되면, 엄청난 온라인 소비자 풀을 가지고 있는 구글 등 인터넷 포털이 훨씬 중요해진다. 기본적으로 포털이 소프트웨어의 유통 채널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MS는 인터넷 포털시장에서 구글의 경쟁자인 야후를 인수해 구글에 대항하려고 하는 것이다. 삼국지에 비유하면 중원(인터넷)을 차지한 위나라(구글)를 촉과 오가 동맹을 맺어 치는 식이다. 게다가 구글은 MS가 수년 전부터 닦아오던 모바일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구글은 모바일OS인 ‘안드로이드(Android)’까지 내 놓으며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서도 MS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②황금알을 낳는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과 경쟁하기 위해

MS가 야후를 인수하는 또 다른 중요한 목적 역시 구글과 관련이 있다. 즉 MS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는 온라인(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늘 구글에 치여 왔다. 따라서 야후와 손을 잡아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구글과 본격 경쟁을 벌여보려는 것이다.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은 유래 없이 쾌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410억 달러에 달했던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가 2010년에는 약 두 배 수준인 78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구글은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TV·라디오·신문 광고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막대한 광고주 DB를 바탕으로, 매체에 상관없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지능형 광고 에이전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소외된 MS의 불쾌감은 강렬하다. MS는 “현재 온라인 광고 플랫폼은 컨버전스(convergence)로 변화하고 있는 과정인데, 시장을 한 기업이 계속 지배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기서 MS가 지목한 한 기업은 물론 구글(Google)이다.

현재 구글은 온라인 광고 시장의 ‘절대 군주’이다. 전 세계 검색 광고 수입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검색 광고란 사용자가 특정 키워드를 치면, 그 키워드와 연관이 있는 광고주업체들의 웹 사이트 목록이 저절로 뜨는 방식이다.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을 싹쓸이하는 것은, 네티즌들이 궁금증이 있으면 다른 사이트를 제치고 바로 구글로 달려가 검색어(keyword)를 입력하기 때문이다. 검색 질의(쿼리) 횟수를 보면 구글이 미국 시장의 65% 이상을, 유럽 시장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더구나 구글은 제휴 관계를 맺은 다른 사이트에도 검색 광고를 배치하고 수수료를 나눠 갖는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검색 광고 시장에서는 네이버가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MS는 검색 광고가 이렇게 큰 위력을 발휘할지 짐작하지 못했다. 단순히 광고 기법의 하나로 간주했으나, 이 광고 시장이 MS의 제왕적 위치를 흔들 만큼 급속도로 성장할 줄은 몰랐다.

MS는 그래서 온라인 광고 시스템의 자체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애드센터’라는 통합형 광고 플랫폼이 그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고 구글과의 격차는 더 벌어져갔다.

결국 MS는 구글과 비슷한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후에 손을 내민 것이다. 야후는 최근 ‘파나마(내부 프로젝트명)’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 광고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지난해 MS의 온라인광고 매출은 14억1000만달러로 구글(61억2000만달러)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만일 야후(33억3000만달러)와 합친다면 단순 계산으로는 구글의 77%에 육박할 수 있다.

③야후가 강한 아시아 시장을 얻을 수 있다

MS의 야후 인수 시도에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일부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MS는 남미와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고 야후는 아시아에서 강하고 때문에 양자가 손을 잡으면 미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야후는 인도, 대만, 동남아시아 등에서 시장 점유율 1~2위를 유지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MSN이나 윈도 라이브 서비스는 유럽과 남미 지역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단순히 시장점유율이 더해진다고 해서 그만큼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결론은 무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MS의 야후 인수 시도에 긴장하는 다른 인터넷 기업들

MS의 인수 제안을 둘러싸고 야후 이사회는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후는 MS의 제안에 대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며 공식 거부했지만 내부에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야후 이사회에서 인수 찬성파는 레이 보스톡 야후 회장과 ‘억만장자 투자가’로 알려진 론 버클이며, 반대파는 에릭 히포 소프트뱅크 매니징 파트너와 로버트 코틱 액티비전 CEO이다. 주요 주주의 ‘돈’이 걸려 있는 만큼 더 이상 야후 창업자인 제리 양과 빌 게이츠만의 문제가 아닌 셈이다.

야후의 유력 주주의 하나인 소프트뱅크가 MS의 야후 인수 시도에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소프트뱅크가 야후의 주식 3.9%와 야후재팬의 주식 41%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야후는 다른 유력 인터넷 업체들과 지분 관계로 얽혀 있기 때문에 야후의 향배는 이들 업체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테면 중국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야후가 최대 주주(39%)인 알리바바의 향배가 관심거리다. 알리바바의 시장 평가 가치는 13억 달러에 이른다. MS가 야후를 인수할 경우 사업에 영향이 불가피하므로 알리바바 스스로 ‘경영권 방어’를 고민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야후는 한국 G마켓 지분도 10%를 보유해 인터파크에 이은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야후는 알리바바와 야후재팬 등 해외 인터넷 기업에 모두 138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MS가 야후 인수가로 제시한 446억 달러의 3분의 1에 달한다.

‘아트 마케팅’ 베스트&워스트

0








LG 프라다폰… ‘최악’ 삼성 벳시존슨폰
‘아트 마케팅’ 베스트&워스트 설문… 상품이 예술을 입었을 때 ‘최고’
한국작가는 김선미·하상림 호평
응답자 87%가 구매 경험 없어 “유명작품 옮겨놓은 수준에 그쳐” 팅ㅏ
김미리 기자 miri@chosun.com



예술가나 유명 패션회사와 함께 제품을 만드는 ‘아트 마케팅’이 붐이다. 냉장고, 휴대폰에서부터 현관문, 다이어리에까지 ‘예술’의 손길이 미치고 있다. 아트 마케팅이 우후죽순 번지자 일부에서는 ‘마구잡이식 이종결합’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어떨까. 본지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선정 ‘차세대 디자인 리더’를 대상으로 아트 마케팅 현주소 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는 제품 디자이너 10명, 시각·영상 디자이너 6명, 보석 디자이너 4명 등 총 31명이 참여했다.



LG전자 ‘프라다폰’, 삼성전자 ‘세레나타폰’ 1,2위

국내기업의 대표적인 아트 마케팅 제품 30개 중 ‘굿 디자인’ 제품을 조사한 결과, LG전자와 명품패션업체 ‘프라다'(PRADA)가 함께 만든 ‘프라다폰’이 베스트 제품으로 꼽혔다. 굿 디자인 제품 3개를 복수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프라다폰’은 15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삼성전자와 명품 오디오회사 뱅앤올룹슨(B&O)이 손잡고 만든 ‘세레나타 뮤직폰'(Serenata·국내 미출시)은 14표로 2위를 차지했다. 섬유예술가 김선미씨가 작업한 LG 화학 ‘지인’의 붙박이장 슬라이딩 도어 ‘젠플라워’와 서양화가 하상림씨가 작업한 LG전자 ‘휘센’ 에어컨이 각각 10표와 8표를 얻어 뒤를 이었고, 5위는 삼성전자와 뱅앤올룹슨의 ‘세린(Serene)폰’이었다.







  •  아트마케팅 best5.jpg


▲ 순위 외 설문 대상 품목: 삼성‘아르마니폰3·’벳시존슨폰’·’안나수이폰’·’다이앤 폰 포스텐버그폰’, 금호건설 리첸시아벽지·현관문(이상봉), LG화학 아트월(임종두 2종, 김환기 1종), LG ‘이상봉 샤인폰’, LG ‘뉴비틀’MP3플레이어, 삼성하우젠‘앙드레김’냉장고·에어컨, 위니아만도‘딤채’(배영진·김종건·나난 각 1종), 지인 김선미 슬라이딩 도어‘플라워 매치’, LG‘ 휘센’에어컨(수지 크라머, 이상민, 김지아나 각1종), LG 디오스 냉장고(김영세·하상림 각 1종), LG‘ 트리샤 길드’트롬 세탁기,‘ 이상봉’프랭클린 다이어리, LG‘ 로베르토 까발리폰3. 응답자 1명당 제품 3개 선택

‘워스트(worst) 디자인’ 제품에는 삼성전자와 패션업체 벳시 존슨(Johnson)이 함께 만든 ‘벳시 존슨폰'(국내 미출시)이 꼽혔다. 이 제품은 ‘디자인이 좋지 않은 제품을 고르라’는 문항에서 14표를 얻어 불명예를 안았다. LG전자와 패션업체 ‘로베르토 까발리’가 협업해 만든 ‘로베르토 까발리폰’과 디자이너 이상봉씨가 만든 ‘프랭클린 다이어리’는 각각 12표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디자이너는 ‘아트 마케팅’을 싫어해!

‘아트 마케팅 제품을 산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27명(87%)이었다. ‘있다’고 답한 응답자 4명 중 3명은 하상림 작가가 작업한 LG 가전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을 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디자인이 좋지 않아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50%에 이르렀다.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아서’라는 이유는 25%, ‘기능이 좋지 않아서’는 3.6%였다.

‘아트 마케팅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기업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답이 4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 상승’과 ‘매출 증대’가 각각 17%, 11%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홍보 효과’, ‘고객에 다양한 선택 기회 제공’ 등이 꼽혔다.

‘아트’ 강조하다 브랜드 정체성 상실?

현재 기업의 아트 워크에 대해선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다. ‘기업의 소신 있는 브랜드 철학이 담겨 있지 않다'(60%)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예술가(또는 유명업체)의 유명세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23%), ‘일회성 이벤트 성격이 강하다'(17%)는 지적이 뒤를 따랐다.

설문에 참여한 디자인 교육전문가 유성자씨는 “가전에 편중된 지금의 아트 마케팅은 유명 작가의 작품을 그래픽으로 옮겨놓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주거와 생활, 문화 속에서 한 기업의 철학을 디자인으로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품 디자이너 이석우씨는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이 예술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이 해외 사례를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아트 마케팅이 갖는 사회적 공헌으로서의 의미가 간과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시장의 진출한 혼다의 우연한 혁신사례

0





미국시장의 진출한 혼다의 우연한 혁신사례 미국시장의 진출한 혼다의 우연한 혁신사례 14

2008/01/30 21:42



http://blog.naver.com/favedesign/20046675056에서 퍼온 자료입니다..
이를 토대로 후에 재가공할 예정입니다





HONDA super cub.jpg


1959년까지 혼다는 오토바이 산업에서 일본의 선두기업이었으며 혼다의 50CC 소형엔진을 장착한 슈퍼컵은 일본 오토바이 시장의 절반이상을 장악했다. 혼다는 자국에서 오토바이 판매에는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1960년대 4%를 미국에 수출하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6년후 혼다는 미국 오토바이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는 기염을 토했다. 혼다는 어떻게 이런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는가?
보스턴컨설팅 그룹은 1975년 심층적 연구사례 끝에 혼다의 탁월한 경영전략이 성공비결이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에 따르면 혼다는 일본에서 인기있었던 소형 오토바이의 경쟁상품이 미국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혼다가 소형오토바이로 성공한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계획을 세웠던 것은 아니다.
“스크립트 싱크” 에 빠진 보스턴컨설팅 그룹이 혼다가 계획을 세웠다고 착각한 것이다.
사실 혼다가 미국 시장을 석권한것은 즉흥적인 방식으로 혁신을 이룬 대표적인 사례이다.
창업자인 혼다 소이치로는 50cc슈퍼컵이 미국인의 체형에 맞지 않으며, 또 힘들게 노력해서 소량을 판매하더라도 대형 오토바이를
선호하는 미국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혼다가 소형오토바이 사업을 전환하게 된 계기는 두가지 예기치 못한 사건 때문이었다.


HONDA super cub2.jpg


첫째. 당시 혼다가 개발한 대형 오토바이용 엔진이 심각한 기술 결함이 있었다.
일본보다 더 빠른속도와 먼거리를 달리는 미국운전자들을 예측하지 못해 혼다가 개발한 엔진은 무리가 갔고 이 문제를 해결할때 까지 판매를 중단하고 판매한 오토바이를 즉시 회수했다.


둘째. LA 근교에서 대형 오토바이를 판매하던 혼다의 경영진들이 개인적인 볼일을 볼때마다 슈퍼컵을 타고 다녔다.
이후 슈퍼컵을 판매하는 곳을 물어보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를 감지한 혼다의 경영진들은 대형오토바이가 재설계되어
출시를 기다리는 동안 일본으로 돌아가 미국에서 소형오토바이를 판매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때까지 소형 오토바이를 마케팅하는데 투자하지 않았던 혼다의 CEO는 잠시 주저하다가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판매를 허락했다. 이후 소형오토바이는 미국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렸고, 혼다는 4년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오토바이 가운데 두대중 한대꼴로 소형오토바이를 판매한 것이다.


혼다 효과

혼다효과’란, 기업의 성공이 일견 치밀한 전략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실수나 오판후의 새로운 시도, 또는 적응과정을 거치면서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하는 용어입니다.
 
‘혼다효과’란 말은 1960년대 미국 오토바이시장에서 대대적인 성공을 거둔 혼다의 성공요인과 관련하여 두가지 상반된 분석이 나오면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까지 미국에서 오토바이는, 가죽점퍼를 입은 반항아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있었죠. 당시 미국제품인 Harley-Davidson, 영국의 Triumph 같은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1959년 혼다가 미국에 진출하면서 “혼다를 타면 좋은 사람들을 만납니다”(You Meet the Nicest People on a Honda)라는 친근한 광고문구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죠. 이어 혼다는 60년대 중반에 미국 소형 오토바이시장의 3분의 2를 석권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1959년부터 1973년까지 영국산 오토바이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49%에서 9%로 급락하자, 영국 정부도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이에 대한 자문을 의뢰하게 됩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혼다의 성공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1950년대 일본국내 생산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60년대에 미국에 진출하여 소형 오토바이 시장에 포커스를 맞춰 공격적인 가격과 광고전략을 구사한 것이 성공요인이다’ 라고 말이죠. 이 보고서는 영국정부의 발표 후, 당시 경영학 사례연구의 단골메뉴가 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이 보고서의 논리는1984년 California Management Review에 실린 논문에 의해 무참히 깨어지게 됩니다. 논문의 저자는 6명의 전직 혼다 임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혼다의 미국진출에는 치밀한 전략보다는 시행착오나 우연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미국 진출 초기에 혼다는 중대형 오토바이에 치중했습니다. 일본인들이 보기에 미국은 모든 것이 크고 고급스러웠던 것이죠. 하지만, 오일이 새는 등의 결함이 발견되어서 판매가 중단되고 말았다고 합니다.그런 와중에 우연히 직원들이 심부름용으로 LA시내에서 타고 다니던 Supercubs 라는 소형 오토바이가 미국인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소형 오토바이는 일본 주부들이 장바구니를 든 채로, 나머지 한손으로도 손쉽게 탈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인데요, 그 실용성이 바로 미국인들에게 어필한 것이죠.
 
또, 앞서 말씀드린 유명한 광고카피를 채택하는 과정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UCLA의 한 대학생이 과제로 만든 문구를 우연히 발견, 사내회의에서 갑론을박을 거쳐 채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혼다의 성공은, 이미 직원들에 대한 권한 위임, 전 직원의 ‘혼다 정체성’ 공유, 그리고 Waigaya라고 하는 자유로운 토론문화가 뒷받침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 네이버 지식인 답변 인용


참고로 혼다의 미국 진출 전략을 정리한 글이 있어 아래에 소개해 봅니다.


혼다의 미국시장진출 과정과 현지화 전략


I. 혼다의 개요
혼다의 역사는 48년 혼다 소이찌로가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에서 혼다 기연공업(주)(자본금 100만엔 규모)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혼다의 역사는 한마디로 세계화의 연속이었다. 예를 들어 53년과 54년에 사이타마 공장과 하마마츠 공장을 각각 설립하여 오토바이를 생산하기 시작한지 불과 6년(59년)만에 일본 자동차 업계 최초로 미국 LA에 진출하였다. 이어 61년 서독 함부르크에 유럽 혼다사, 62년 벨기에에 혼다 베네룩스사, 64년 혼다 프랑스 S.A.사, 그리고 65년 혼다 U.K사를 영국 런던에 설립하는 등 세계화 전략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78년에는 혼다 아메리카사(Honda of Ameriac Manufacturing Inc.)를 설립하여 오토바이 생산 거점으로 가동하였으며, 82년부터 일본업체 중 최초로 미국 내 자동차(어코드) 현지 생산을 개시하였다.


이와 같은 혼다의 국제화 전략은 창업자인 혼다가 은퇴한 이후 당시 45세였던 가와시마가 사장으로 취임(73년)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최근(92년)에는 세계시장을 일본, 북미, 유럽, 기타 해외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서 시장성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II. 혼다의 미국 시장 진출 배경과 과정

1. 혼다의 미국 진출 과정
58년 혼다는 전세계에 걸쳐 해외시장 진출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그런데 이 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미국으로의 진출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이미 일본 국내시장은 도요타 등 기존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국내시장에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혼다는 독특한 생존 전략을 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가장 어려운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어느 시장에서도 성공하지 못한다는 혼다 특유의 도전의식, 혼다 자체의 기술력 보유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미국 시장이 가장 큰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미국으로의 진출을 결심하게 되었다.


혼다는 59년 미국 시장에서 오토바이 판매를 목적으로 혼다 오브 아메리카(Honda of America)를 설립하였다. 이어 78년 3월 미국에 혼다 아메리카사(Honda of America Manufacturing, Inc.)를 설립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당초 2륜차의 생산 거점으로 시작하였으나 4륜차 생산에 포석을 둔 혼다의 독특한 전략이었다. 82년 11월 일본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미국 현지 자동차 생산을 개시하였으며, 87년에는 미국 본사에 해당하는 혼다 노스 아메리카(Honda North America)를 설립 운영하였다.


이와 같이 혼다 아메리카사는 미국 현지에서 부품 조달, 제품 디자인 개발, 생산, 판매, 시장조사 등 모든 분야에서 일본 혼다와 홀로서기를 하고자 애를 썼다. 이것은 일본 혼다와 독립된 경영을 함으로써 현지시장에 적합한 경영을 신속히 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욕구를 최대한 빨리 찾아 이를 만족시켜줌으로써 미국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독특한 국제화 전략이었다.



2. 혼다의 연도별 미국진출 과정

59. 아메리카 혼다 설립(LA지역)
78. 3. 혼다 아메리카사(Honda of AmericaManufacturing, inc,)설립(미국 오하이오주)
80. 1. 혼다 아메리카사 4륜차 생산 계획 발표
     2. 혼다제품에 대한 미국 딜러의 신용거래 보조를 위해 Honda of America Finance Co. 설립
82. 9. 혼다 아메리카사 4륜차 공장 완성 
    11. 혼다 아메리카사 어코드 4도어 세단 생산개시
84. 3. 혼다 아메리카사 4륜차 공장 제 2생산라인 착공
     9. 혼다 리서치 오브 아메리카사(Honda Research of America Co.) 설립
85.11. 어코드 3도어 햇치백 생산 개시
86. 4. 혼다 아메리카사 4륜차 공장 제 2생산라인 생산 완공
     7. 이 라인을 통해 시빅 4도어 세단 생산 개시
87. 3. 북미 본사(현지 법인) 혼다 노스 아메리카(HNA) 설립 
    11. 혼다 아메리카사 제 1생산라인에서 어코드 2도어 쿠프 생산 개시
88. 3. 혼다 아메리카사 어코드 쿠프의 대일수출 개시
89. 8. 혼다 아메리카사 East Liberty 공장 생산가동(시빅 생산기지)
91. 혼다 아메리카사 생산 제품(어코드) 유럽수출 시작
92. East Liberty 및 캐나다 Alliston 공장에서 2도어 시빅 생산개시. 이로써 혼다 아메 리카사 연간 60만대 체제 및 현지 생산제품 18개국으로 수출


III. 혼다 아메리카사의 현지화전략


1. 생산체제


혼다 아메리카사의 생산체제는 Marysville 공장, East Libertyrhd장, 엔진 및 부품을 생산하는 Anna 공장 등 3개의 공장체제로 되어 있다.


1) 82년 완공된 Marysville 공장에는 2륜차 및 4륜차, 플라스틱 공장이 있는데, 이중 4륜 차 공장에는 2개의 라인이 있다. 제 1라인(84년 가동)은 3도어 어코드 및 4도어 시빅을 생산하고 있으며, 제 2라인(86년 가동)은 어코드 2도어 햇치백을 생산하고 있다. 85년 연간 145천대 생산되었으며, 현재 360천대 규모로 확장되었다.


2) 86년 완공된 Anna 공장은 엔진 및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서, 시빅 1.5용 및 이륜차 용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89년부터는 어코등용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3) 89년 혼다 아메리카사의 제 2공장으로 완성된 East Liberty 공장은 궁극적으로 Acura 계통(Integra, Prelude, Legend)의 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설립되었으며, 92년 시빅 150천대를 처음으로 생산하였다.


4) 캐나다 Alliston 공장은 연간 4만대의 4도어 어코드 생산규모로 84년 출발하였다. 88년 8만대 규모(3도어 시빅 생산라인으로 변경), 94년 현재 10만대 규모로 확장되었다.



2. 판매체제


혼다 아메리카사에서 생산되는 어코드 및 시빅은 59년 6월에 설립된 아메리카 혼다 모터 사(America Honda Motor Co.)를 통해 미국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와 같이 혼다 아메리카사는 판매와 생산을 분리하고 있으나 혼다 아메리카사의 개발 담당 연구자들이 아메리카 혼다 모터사를 수시로 방문하여 영업점의 의견을 듣고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개발 담당 연구원들이 직접 보고 들은 시장의 동향을 기초로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이 혼다 아메리카사는 소비자 만족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여 최고의 품질추구, 친절과 각종 서비스 제공, 사후적으로 애프터 서비스 및 클레임 처리를 신속 정확하게 하는 등 소비자들의 심리적 배려까지도 행하고 있다.



3. 연구개발체제



혼다 아메리카사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자동차를 만들어 내기 위해 R&D도 현지화하였다. 즉, 84년 9월에 혼다 리서치 오브 아메리카사를 혼다 기술연구소가 100% 출자하여 캘리포니아와 오하이오주 2곳에 각각 설립하여 혼다 아메리카사의 R&D거점으로 삼고 있다.



4. 현지조달전략


혼다 아메리카사의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는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조달이 대부분으로 현지 조달률은 50%에 지나지 않았으나 점차 엔진 뿐만 아니라 주변기기 부품의 대부분을 현지 조달하기 시작하여 현지 조달률 비중이 88년에는 66%, 92년에는 75%에 도달했다. 그리고 90년대 중반이후 80%이상의 현지조달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조달률의 향상은 86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Marysville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 현지 부 품업체들로부터 부품조달률을 높이기 시작했다.
2) 86년부터 급격히 이루어진 엔화의 강세로 부품수입비용이 증가되었기 때문이다.


혼다 아메리카사는 다음과 같은 4가지 방법으로 부품조달을 하였다.
1) 1차적으로 가능한 미국의 부품업체로부터 부품 조달
2) 미국부품업체와 혼다 아메리카사의 합작투자 혹은 기술제휴
3) 미국 빅 3와 직접적인 부품 조달 관계로 인해 현지 조달이 불가능할 경우 혼다 아메리 카사가 직접 부품회사를 설립운영
4) 이러한 모든 방법으로 조달이 불가능한 부품의 경우 일본으로부터 부품 수입

5. 공장위치선정전략


가. 공장위치선정 프레임워크
혼다는 미국 시장 진출시 공장 위치를 미국 오하이오의 한 농촌지역으로 선정하였으며, 부품업체를 반경 100마일 이내로 배치하여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유도했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주요 산업지역이며, New England에서 Illinois를 연결하는 전통적인 제조업체 벨트(manufacturing Belt)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혼다의 부품업체들(미국 및 일본 부품업체)은 Kentucky주와 Tennessee주에 있는 도요타 및 닛산의 북미 공장과 연결된 고속 도로에 위치하였다.


미국에 진출한 일본업체 및 현지진출 부품업체들은 다음과 같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 혼다의 협력업체 – 오하이오주
2) 도요타의 협력업체 – 켄터키주
3) 닛산의 협력업체 – 테네시주
4) 다이아몬드 스타 협력업체 – 일리노이주
이와 같이 일본업체들은 서로 다른 주에서 제조업체와 부품업체망을 구성함으로써 Just-In-Time의 이행을 촉진하고 일본업체끼리 중복됨이 없이 현지 노동력을 충분히 이용하였다.


나. 내부공간 프레임워크


혼다 아메리카사의 부품업체들은 주로 Marysville의 서남부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다. 이를 통해 혼다 아메리카사와 부품업체와의 거리는 최대 2시간(반경 100마일), 부품업체간의 최대 거리도 2시간 이내로 축소되는 전략을 사용했다. 특히, 이러한 전략은 혼다가 선두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혼다의 적기 공급방식(Honda’s Just-in-Tim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내부공간 프레임워크를 통해 부품업체들은 다음과 같은 5가지 상호간의 동일한 관행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


1) 현지 공장간의 적기 공급이 가능 : 반면에 혼다 아메리카사와 거리가 먼 몇몇 미국 부 품업체들은 조달기간(Lead Time)이 길고 납기일을 완벽하게 지키지 않아 혼다 아메리 카사는 최소안전재고를 가지는 경우도 있었다.


2) 품질통제 : 혼다 아메리카사는 처음부터 완벽한 품질을 강조했는데, 결함이 없는 부품 뿐만 아니라 정확한 양의 선적에서도 완벽을 추구했다. 특히, 혼다 아메리카사는 자주 발생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품업체를 방문하여 재발을 방지하고자 노력하여 80년대 후 반까지 Marysville 공장의 부품 반환율이 0.07%를 기록하였다.


3) 부품가격 인하 : 혼다 아메리카사는 부품업체와 장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부품업체로 하여금 ‘학습곡선’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여 장기적으로 부품의 결함을 줄이고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4) 공장간의 인적교류 : 부품업체간의 거리를 축소함으로써 특정 부품업체에 근무하던 종 업원이 다른 부품업체로 옮기더라도 이사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 이를 통 해 숙련된 관리자 및 종업원들의 영구정착 및 임시적 이동이 가능하여 품질상의 문제, 신제품 개발, 경영관리상의 문제점 해결 등에 있어 상호 협조가 가능하였다. 또한 혼다 아메리카사, 1차 부품업체, 2차 부품업체간의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사소한 문제까지도 논의하고 해결할 수 있었다.


5) R&D의 통합 : 현지에 진출한 일본의 부품업체들은 대부분 중소업체였기 때문에 재정 적으로 R&D 능력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런데 혼다 아메리카사는 35~40개의 일본 현지 부품업체와 함께 어코드 모형의 디자인 및 개발에 공동 R&D 노력을 기하기도 하였다.


반면 혼다 아메리카사와 부품업체간의 거리가 짧음으로써 발생되는 문제점도 있었다. 즉, 현지 부품업체들은 혼다 아메리카사와 많은 부문에서 공유를 하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그들이 혼다 아메리카사의 종업원들보다 적은 보수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혼다 아메리카사와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한 부품업체일수록 임금 격차는 심화되었다.


6. 인력고용전략


혼다 아메리카사 및 일본 부품업체들은 대부분 현지인을 고용하였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두 부류에 속하는 일본인도 일부 고용되었다.
1) 자동차에 대해 경험이 많고 혼다 방식에 능통한 일본인
2) 북미지역 문화에 익숙한 일본인
혼다 아메리카사 고용전략상 가장 큰 관심은 일본 경영기법의 북미 이전이었다. 일본 근로자들의 사고방식은 노조는 불필요하고, 기업의 목표가 개인의 목표보다 상위에 있으며, 예측되지 않은 잔업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북미 현지 근로자들은 일본인들을 로봇, 혹은 개미로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혼다 아메리카사는 이런한 불안감 때문에 합리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고 방식을 지닌 미국에 현지공장 부지선정에 고심하였으며, 공장설립을 오하이오주의 Marysville로 선택했다. Marysville의 주민들은 일본인의 사고방식과 흡사한 점이 많았으며, 이곳의 지역적 특징은 일본과 비스한 점이 많은 곳이었다.


혼다 아메리카사는 다음과 같은 4가지 고용 전략을 사용하였다.
1) 혼다 아메리카사와 현지 부품업체간의 임금 격차로 인한 부품업체의 종업원들의 이탈 을 막기 위해 혼다 아메리카사는 첫째, 부품업체에 한번 고용된 사람은 혼다 아메리카 사에서 절대 고용하지 않았다. 둘째, 혼다 아메리카사에 입사를 원한 사람들의 지원서를 장기간 유지하여 혼다 아메리카사 입사를 기다리지 못하여 부품업체에 고용된 사람이나 입사를 거부한 사람들은 절대 고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고용정책은 일본식 장기 고용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기도 했으나 부근에 또다른 고용시장이 없다는 것을 악용한 것이라고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2) 현재는 공장을 폐쇄하여 생산기지를 멕시코로 이전한 대규모 미국 업체의 노동조합의 관리자를 고용함으로써 노동조합이 있었던 업체에서의 폐해를 막도록 유도하였다.
3) 대대적인 광고나 인터뷰를 통해 현지인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변호사에 의해 추천된 미국인 관리자를 고용하여 혼다 아메리카사의 연락책으로 이용하였으며, 이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정책을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 를 형성하였다.
4) 혼다 아메리카사는 참을성이 있고 자기제어를 할 수 있는 성실한 고등학교 졸업자를 선호하였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성실하기 때문에 결근율이 낮고, 이직률이 낮을 것이라 고 혼다 아메리카사가 판단했기 때문이었으며, 나이든 사람들은 선호하지 않았다. 이것 은 나이든 사람들의 경우 은퇴 후 퇴직금 등 각종 비용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7. 교육훈련전략
혼다 아메리카사의 교육전략은 주로 다음과 같은 혼다인을 양성하기 위해 현지 고용인을 대상으로 정신교육을 실시한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기술교육 훈련은 부차적인 것이었다. 혼다 아메리카사가 실시한 정신교육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장기가 근속 장려
2) 경쟁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기업의 변화와 더불어 자신을 기꺼이 변화시킬 수 있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태도 \
3) 사고와 행동을 폭넓고 깊이있게 할 수 있는 인간상
그리고 혼다 아메리카사는 종업원들의 기술교육을 위해 88년 Marysville에 ADC(Associate Development Center)를 개관하여 운영하였다.


8. 임금전략
혼다 아메리카사는 다음과 같은 2가지 방법으로 임금인상을 하였다.
첫째, 모든 종업원들에게 정기적인 임금인상을 하였다. 특히, 처음 입사한 종업원들에게는 18개월동안 3개월의 기간을 두고 여섯 번의 기본급을 인상하여 그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였다. 또한 6개월을 주기로 정기적인 임금 인상을 하여 혼다 아메리카사에 근무하는 종업원들은 미국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종업원들에 비해 기본급을 많이 받을 수 있게 하였다.
둘째, 회사의 규칙(특히, 출근율에 의해 결정됨)을 잘 지킨 종업원들에게 인센티브차원에서 보너스를 지급하였다.(매년말 정규 급여의 5%) 특히, 혼다 아메리카사는 출근율에 대해 매월 집계하여 보너스를 지급하였다. 예를 들어 종업원이 1일 무단 결근시 매월말 정기 급여에서 150달러를 제외하였고, 출근율이 100%인 경우에는 일정 비율의 보너스를 지급하였다.(87년에는 2.8%, 91년에는 6%를 받음) 결국 혼다의 급여체계는 ‘기본급+금전적 보상’이었다.


9. 노사전략
혼다 아메리카사의 종업원들은 고용인(Employees), 종업원(Workers)이라는 용어대신 동료(Associates)라는 용어로 불리워졌다. 혼다 아메리카사는 종업원들이 동일한 혜택을 공유하고, 동일한 음식, 동일한 복장, 동일한 휴가 등 동일한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종업원들의 고충은 고용인이 어떠한 부서 및 위치에 있든지 상관없이 직접 관리자들과 상의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80년대 초부터 미국 빅 3의 생산 종업원을 대표하는 미국 자동차노조(UAW:United Automobiles Workers)는 혼다 자동차 종업원들의 지지를 얻고자 애를 썼다. 이에 대해 혼다 아메리카사의 경영진은 종업원들이 UAW를 지지하지 못하도록 고심을 하였다. UAW는 85년 Marysville에서 사무실을 열고 노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였는데, 86년 노조 캠페인은 실패로 돌아갔다.


혼다 아메리카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노조 활동을 막는데 성공하였다.
1) UAW가 지지자들을 얻기 시작하자마자 혼다는 UAW에 가입하지 않은 새로운 근로자 를 고용하여 UAW의 근로자 비율을 계속 감소시켰다.
2) 생산시설을 계속 확장하여 UAW에 가입한 사람을 계속 이동 근무시킴으로써 UAW의 확산을 방지하였다.
3) 미국 빅 3에 있는 UAW의 근로자들을 보다 높은 임금을 주어 UAW의 가입을 의미없 도록 만들었다.
4) 고충처리, 불만족 요인을 상시 체크하여 개선을 시키고자 노력하였다.
5) 노동관계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관리팀을 만들어 혼다 아메리카사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쟁 및 해결 방안에 대한 대처를 하였다.
이러한 혼다 아메리카사의 노력은 UAW에 대한 철저한 준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반면에 UAW는 혼다 아메리카사의 이러한 노력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였다. 이로써 UAW가 혼다 아메리카사에서 대대적인 노조결성을 하고자 했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와 같은 임금전략 및 노사전략을 통해 혼다는 종업원들의 평생 직장이 될 수 있는 암묵적인 약속과 지원을 하였으며, 그대신 종업원들은 규칙적인 출근과 소비자들의 만족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의무를 지도록 유도하였다.


10. 일본인 및 미국인에 대한 관리전략
혼다 아메리카사의 일본인 스텝은 주로 제조 기술, 생산조직에 대한 통제를 하였고, 미국인 스텝은 전반적인 공장 관리, 생산근로자들의 1차적 관리를 주로 하였다. 그런데 미국 관리자들은 일본 관리자들의 폐쇄성에 많은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그들의 불만은 중요한 회의시 일본인 관리자들은 일본어로만 회의를 진행하고, 일본 관리자들만 모여서 회의를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미국 관리자들은 일본인들의 직업관(직업=삶)에 회의를 느껴 혼다 아메리카사를 이직하는 경우도 있었다.


http://www.honda.com


 

한국 중산층 콤플렉스 보이네

0

고급예술·와인·조기유학 열풍 속 들여다 보니…
문화적으로 앞서가고 싶은 경쟁심리가 속물근성으로 나타나
'가격 높아야 품위있다' 국내 와인은 일본보다 평균 6배 비싸
상류층 지향성 강해 고급호텔 선호… 결혼 통한 신분상승 욕구도 지나쳐

한국 중산층 콤플렉스 보이네 15

학력위조, 권력비리 등으로 지난해 온 나라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신정아 사건은 많은 면에서 '한국사회의 욕망'을 드러내는 축소판이다.

그러기에 지금까지 언론에서는 물론 사석에서도 '신정아 이슈'는 거의 빠짐 없이 등장하는 대화 메뉴다. 얼마 전 한 미술동호회에 갔을 때도 예외 없이 '신정아-변양균 게이트'가 화제로 떠올랐다.

"변양균 씨가 수천 만원짜리 귀금속을 선물했다는데, 얼마나 좋아했으면…" "도대체 어떤 매력이 그렇게 많은 사회지도층 인사들을 비호세력으로 만들었을까?"

모임에 나온 회원들은 저마다 여전히 의혹으로 가득찬 신정아 사건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한참 논의가 오고 가는 중에 중년의 한 남자회원이 불쑥 이런 말을 던졌다.

"우리나라의 성공한 중년 남성들은 일종의 예술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요. 대부분 성공을 위해 아등바등 살아왔는데, 성공하고 나니까 예술을 누리고 싶은 욕구가 커지고, 이제껏 예술이 뭔지도 모르고 소처럼 일만하며 살아온 자신에 대해 열등감을 갖게 되지요. 실제 신정아 씨와 친분이 있는 중년 남성들은 그와 만나 예술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예술적으로 격상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황홀했다는 말을 했다고 해요."

이 말을 듣고 보니 최근 몇 년 새 급성장한 미술시장을 비롯해 우리사회에 불고 있는 유난스러운 아트열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아트열기 뿐인가. 와인, 조기유학 등 거의 히스테리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는 각종 '이상 열풍'의 저변에서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온 중산층의 신분상승을 향한 욕망과 콤플렉스를 발견할 수 있다.

사회열풍으로 살펴보는 중산층 심리

와인

몇 년 전부터 외국에서 공수해온 유명 서양화가의 작품전에는 항상 수많은 관람인파가 몰려 들었다. 일명 '블록버스터 전시회' 시대가 열린 것이다. 미술시장이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는 것과 맞물려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진 결과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유명화가의 미술품을 개인이 소장하는 것은 손꼽히는 재력가나 가능한 일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전문직 종사자나 여유자금이 있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미술품을 사는 일이 흔해졌다.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미술열풍은 기업가에 아트마케팅의 확산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패션과 자동차 등 고급이미지의 제품뿐 아니라 서민적인 이미지를 대표하는 소주에도 아트마케팅을 접목해 화제가 됐다.

이처럼 '아트마케팅' 또는 '문화마케팅'은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장 각광 받고 있다.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나 연주가의 내한공연과 같은 클래식음악회에 협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문화마케팅은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인 품위를 높이고 싶어하는 중산층의 수요를 반영한다.

이름 있는 내한공연의 입장료는 VIP석의 경우 수 십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는 발걸음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중산층에서 문화예술 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는 욕구가 강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자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런데도 이 같은 아트열풍에 딴지를 거는 사람들 측에서는 그럴만한 이유를 든다.

이들은 중산층이 문화를 즐기고 향유하기보다는 신분상승과 재태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비판한다. 실제 미술가 관계자들에게 물어보면 "미술이 돈이 된다는 소리에 본인의 취향과 관계 없이 돈 될만한 투자상품으로 여기고 미술품을 구입해 가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지적한다. 또, 경쟁적인 사회분위기 속에서 남보다 문화적으로 앞서가고 싶어하는 경쟁심리도 강하다고 꼬집는다.

이 같은 문화 경쟁심리에는 '문화자본'을 통해 차별화를 꿈꾸는 중산층의 욕구가 있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기술적 능력보다는 지배계급 문화와의 친밀성이, 그리고 다른 사람과는 전혀 다른 훌륭한 취미를 가진 사실을 과시할 수 있는 기호나 표지를 마음껏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이 '문화자본'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제적 자본만으로는 구분 짓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관심사가 자연스럽게 문화자본으로 옮겨갔다는 것이 중산층의 아트열풍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쪽에서 내세우는 이유다. 그래서 이들에게 문화생활은 과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과시와 신분 상승용 문화열풍은 와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언론매체에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와인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 기업대표나 사회 유명인사 가운데는 와인애호가를 자청하고 나서는 이들도 많다. 와인애호가라고 하면 예술과 마찬가지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 가운데는 간부들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와인교육을 시키는 곳도 많다. 와인을 모르고서는 비즈니스가 안 된다는 말이 일반화될 정도로 기업가에 부는 와인열풍은 뜨겁다.

비즈니스용 와인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와인문화가 급속히 확산됐다.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 안팎으로, 지난 몇 년간 매년 약 20%씩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결과다. 와인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와인 값 거품'이다.

우리 와인가격은 이웃나라 일본보다 평균 6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관세나 주세 등 각종 세금이 일본과 다른 것도 이유지만 무엇보다 와인 값에 거품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비싸도 잘 팔리기 때문에 혹은 비싼 와인이 좋은 와인이라는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필요가 없다는 것.

와인 종주국 사람들이나 와인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면 한결 같이 "와인애호가들 사이에서 무조건 비싸면 좋은 와인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과시용이 아니고서야 비싼 와인이 더 잘 팔릴 이유가 없다.

와인을 둘러싼 허영심은 지나치게 어려운 와인 에티켓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와인 스캔들>의 저자 박찬일 씨는 "서양에서는 소믈리에, 와인감정사처럼 와인 인구의 0.001%나 될까 말까 한 사람들에게나 필요한 와인 지식이 한국에서는 마치 누구나 알아야 할 필수 교양으로 둔갑해 우리의 와인문화를 지배하고 있다"며 왜곡된 와인문화를 비판한다.

일반인들의 와인 동호회에 가보면 대부분의 회원이 전문가 수준의 와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까다로운 다도(茶道)문화로 유명한 영국인들조차 우리나라 사람들의 와인 강박관념에는 못 미칠 게 분명하다.

우리나라 와인 애호가들을 보면 와인을 즐기기 보다 와인 때문에 혹사당하는 것 같다. 우리는 왜 그냥 즐기지 못하고 왜 그렇게 어렵고 까다로운 와인 에티켓에 집착하는 걸까.

박 씨의 지적대로 우리가 외국문화에 주눅이 들어 있지 않고서야 그리고 남보다 더 고상해 보이기 위한 '차별화' 수단이 아니고서야 그럴 이유가 없지 않을까. 와인열풍 속에 깃든 속물근성을 보면 중산층의 치열한 신분상승 열망이 보인다.

한국인들의 고급호텔 선호도 외국인의 눈에는 색다른 열풍현상으로 비춰졌다. <도시의 창, 고급호텔>에서 <아파트 공화국>으로도 잘 알려진 발레리 줄레조를 비롯한 프랑스의 지리학자들은 서울 도심의 특급호텔을 중산층의 사교장소로 지목했다.

저자는 먼저 외국과 달리 한국의 특급 호텔들이 총 매상의 61%를 내국인 고객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특이한 사실을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유럽 고급호텔에서는 식음료, 스포츠 클럽 등 각종 서비스가 현지 고객 유인책으로 거의 쓰이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강남의 인터콘티넨탈호텔 휘트니스 클럽 회원 1,600명 중에서 한국인이 아닌 경우는 단 20여명 뿐이라는 점을 들었다. 유럽을 비롯한 서구선진국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다.

이용객은 주로 기업, 협회 등 전문가 집단과 도시 중산층으로, 이들이 유독 고급호텔을 선호하는 이유는 고급호텔 출입을 상류층 표식으로 여기는 성향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또, 연회비가 수 십만 원 호가하는 호텔회원카드를 소유하는 이유도 도시 중산층에게 고급호텔 회원카드는 사회적 명성의 기호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이나 맞선장소 그리고 기업 신제품 발표회장으로 애용되는 특급호텔. 여기에도 우아하고 세련된 장소를 통해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 싶어하는 한국중산층의 심리가 짙게 깔려 있는 것이다.

자녀의 영어교육에 열을 올리고, 조기유학에 가장 적극적인 것도 중산층이다. 가정파탄은 물론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도 빈번한 '기러기 아빠' 생활을 감수하면서까지 많은 중산층 가정은 자녀의 해외 조기유학에 동참한다.

세계화가 신분상승의 결정적인 수단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해마다 조기유학생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영어교육에 쏟아 붓는 사교육비도 천문학적이다.

경제력과 학벌, 직업, 외모 등을 참고로 회원의 등급을 매기고, 이를 토대로 ‘짝짓기’ 서비스를 해주는 결혼정보업체가 1,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하고, 온라인 중매사이트가 성황을 이루는 배경에는 결혼을 통해 '신데렐라' 또는 '온달'을 꿈꾸는 많은 선남선녀가 있었다. 지난해에는 1,000억 재산가의 데릴사위 공개모집에 전문직 남성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이 같은 현실을 더욱 실감나게 했다.

결혼정보사업의 성업만큼 우리나라 중산층에 내재된 속물근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다. 중산층은 노골적으로 결혼을 통한 신분상승이나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의 혼인을 통해 ‘구별 짓기’ 욕구를 드러낸다.

포로 수용소에 갇힌 중산층

강준만 교수, 지나친 경쟁심리·조급증 꼬집어

파티

겉으로는 풍요로워 보이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중산층의 열혈문화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신분상승을 향한 중산층의 조급함과 지나친 경쟁의식에서 빚어진 속박의 굴레가 보인다.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한국 중산층을 '포로 수용소'에 비유한다. 강 교수에 따르면 불안은 중산층의 본원적 속성이지만 한국 중산층의 불안은 유별나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회문화적 동질성과 거주 밀집성으로 인해 이웃을 의식하지 않고서는 단 한시도 살 수 없는 묘한 시스템을 가진 나라입니다. 이웃과의 비교는 처절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필사적이지요. 삶의 만족감이 이웃과의 비교로 결정된다는 이른바 ‘이웃 효과’는 한국인 삶의 전 국면을 지배하고 있으며, 특히 상층지향성이 높은 동시에 하층으로의 전락을 두려워하는 중산층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 교수는 사회적 전염효과와 쏠림 현상이 자주 극단을 치닫는 이유를 이 같은 중산층의 경쟁과 불안심리에서 찾았다.

그는 또, 중산층 행태의 본질은 ‘키치’라고 했다. 키치란 19세기 말 유럽의 급속한 산업화로 생겨난 신흥 부르주아, 즉 중산층이 귀족의 예술적 취향을 흉내 낸 데서 비롯된 개념이다.

그는 급속도로 근대화와 서구화를 이룩한 한국사회의 많은 부문이 서구의 원형을 흉내 냈다는 사실만으로도 키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 중산층은 상층지향적임과 동시에 서구의 문화를 흉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해외 명품, 골프 열풍, 해외여행 열풍을 넘어 와인 열풍과 고급예술(서양 현대미술, 서양 고전음악) 열풍 등이 두드러지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중산층에서 유행하는 것은 스스로 즐기기보다 대부분 남과의 ‘구별 짓기’가 우선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 강 교수는 이 같은 구별 짓기로 인해 중산층의 삶은 ‘포로 수용소’에 갇힌 것처럼 피폐해지고 있다고 비난한다.

이글의 출처 : 한국아이닷컴

아기들이 엄청 귀엽고 똑똑하게 생겼군…

0

아기들이 엄청 귀엽고 똑똑하게 생겼군요.
건강하고 현명하게 자라서 위기의 지구를 구하는데 한몫하기를 바랍니다.
-독수리5형제-

차세대 DVD 표준 경쟁의 시사점 – ‘블루레이’ 승리 요인과 그 교훈

0

차세대 디지탈 비디오디스크 표준 규격 제정을 두고 블루레이진영과 HD DVD진영이 경합을 벌렸지만 결국 블루레이 진영이 승리했다는 기사를 모아 보았습니다.

몇년이 흐른 지금 가물가물한 내용인데요. 그 표준 제정을 둘러싼 경쟁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을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특성상 이번 표준 규격 제정과 관련해 스피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DVD 표준 경쟁 ‘블루레이’가 웃었다

차세대 DVD 경쟁구도

차세대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표준규격을 놓고 벌여온 경쟁에서 도시바가 소니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 언론은 17일 일제히 “도시바가 소니 진영의 블루레이 디스크(BD)에 밀려 HD DVD 방식에서 철수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콘텐츠를 공급하는 미국의 영화사 등이 잇따라 블루레이 방식을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사업을 계속하기 곤란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그동안 일본 전자업계를 양분시켜 온 차세대 DVD 표준규격 경쟁은 이로써 블루레이 방식의 승리로 끝날 전망이다. 1980년대 중반 b방식을 갖고 마쓰시타의 VHS방식과 ‘비디오 전쟁’을 벌여 참패했던 소니는 이번엔 자존심을 지켰다.

기존 DVD보다 화질과 용량을 대폭 높인 차세대 DVD는 2006년 중반기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블루레이 방식의 소니 진영과 HD DVD 방식의 도시바 진영은 한때 규격 일원화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으나 실패, 각각의 제품을 내놓았다. 블루레이는 기억용량이 크고, HD는 값이 싸다는 특징이 있지만 호환성이 없어 소비자를 혼란하게 만들었다.

양측은 그동안 전 세계 전자업계와 영화계를 편가르면서 주도권 싸움을 벌여왔다.

영상 저장장치의 표준을 놓고 벌인 경쟁이어서 이번 싸움은 80년대 비디오 전쟁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결과도 그때와 비슷했다. 콘텐츠 제공업자를 잡은 쪽이 이겼다.

80년대 VHS 진영의 승리 배경은 ‘포르노 영화’ 업자들을 잡은 것으로 꼽힌다. 보수적인 소니가 주저하는 사이 마쓰시타측은 비디오 제작업자들을 설득해 VHS 방식의 테이프를 제작토록 했고, 남성 소비자들을 장악했다는 것이다.

그때 졌던 소니는 이번에는 영화사들을 잡았다. 소니픽처스를 갖고 있는 소니는 지난달 블루레이와 HD 방식의 콘텐츠를 모두 만들어오던 세계 최대 배급사 워너 브러더스를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 양측 모두 밝히지 않고 있으나 소니측에서 수천억원의 사례금을 줬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미국 홈 DVD 시장점유율이 20%에 이르는 워너 브러더스가 소니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측의 경쟁은 마무리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표준규격 단일화가 가까워지면서 “시장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 회사는 차세대 DVD 표준이 어느 쪽으로 결정되더라도 시장 수요를 따라갈 수 있도록 대비해왔다.

삼성전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주로 생산해왔지만 블루레이와 HD를 제품 하나로 시청할 수 있는 듀얼포맷 플레이어도 내놓았다. LG전자는 듀얼포맷 플레이어를 주로 내놓고 있다.

문제는 수요였다. 소비자들이 표준이 결정될 때까지 구입을 미루면서 플레이어의 판매가 좀처럼 늘지 않았던 것이다.

두 회사 관계자들은 “표준이 단일화돼 콘텐츠가 다양해지면 플레이어의 판매도 빠르게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고화질 인터넷TV가 발전하는 상황에서 차세대 DVD는 생각만큼 영역을 넓히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고화질의 영화는 개봉관 상영 직후 DVD로 나오기 때문에 그보다 한참 늦게 방송을 보는 인터넷TV 시청자들과는 수요층이 다르다”고 말했다.

〈 김석기자 skim@kyunghyang.com 〉

출처 : 경향신문, 2008-02-17 18:02

차세대 DVD 전쟁의 진짜 승자는?

【서울=뉴시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표준 전쟁의 승리는 블루레이 진영의 대표 주자인 소니에게 돌아갔다.

지난 19일 HD DVD 진영을 이끌었던 도시바가 사업 철수를 발표하면서 블루레이가 차세대 표준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이 승리의 최종 승자로 소니를 지목하지 않았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시바의 HD DVD 사업 철수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헐리웃의 대형 영화사들이 최종 승자”라고 전했다. 표준화 경쟁 종료로 인한 플랫폼의 가격 인하와 콘텐츠 판매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06년 7월에 판매되기 시작한 최초의 HD DVD 레코더는 39만엔(약 344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지난해 출시된 도시바의 최신 제품은 9만엔(79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블루레이 역시 지속적인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76년 일본 빅터의 VHS는 26만원이었다. 그러나 규격 전쟁이 잠잠해진 1988년 이후에는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블루레이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콘텐츠 공급 업체는 플랫폼 변경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 사업 철수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지난달 블루레이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미국 대형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의 방침 변경이었다.

워너브라더스는 그간 블루레이와 HD DVD 양쪽을 모두 지원한다는 기본정책을 내세웠다. 그러나 워너브라더스는 지난해 영화 ‘300’의 판매량이 블루레이가 훨씬 많았다는 점을 확인하고는 패키지 미디어 산업을 블루레이에 집중시켰다.

블루레이와 HD DVD의 자체 공정을 모두 소유한 워너브라더스로서는 어느 쪽이 잘 팔려도 전체 매출이 높게 나오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시장의 블루레이의 강세는 사업 방향을 일원화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다.

이로써 블루레이는 소니픽쳐스, 20세기 폭스, 브에나비스타, 라이온스게이트에 워너브라더스라는 대형 메이저가 가세해 규모를 급속도로 확장했다. 또한 워너브라더스의 모회사인 타임워너 산하 뉴라인시네마와 HBO도 블루레이 독점 지원을 밝혀 68.4%던 블루레이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부터 9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상승했다.

언더그라운드의 또 다른 다른 권력인 성인영화 업계의 지지도 할리우드의 지지 이상의 큰 힘이었다. 과거 VHS와 베타의 싸움에서 VHS를 승리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례를 만든 것도 성인영화 업계였다.

차세대 미디어 초기에는 기존 시설을 활용해 제작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로 HD DVD가 성인 영화 업계의 대세였다. 그러나 미국 최대의 성인영화 제작사인 디지털플레이그라운드는 블루레이로의 전향을 밝혔다. 또한 일본의 전문 AV 제작사들도 블루레이 진영에 가담했다.

향후 헐리웃의 영화사에 의한 콘텐츠 판매량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북미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블루레이와 HD DVD의 판매비율은 1% 대에 머물렀다. 소비자들이 표준 전쟁의 승자가 가려진 이후로 플랫폼 구입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플랫폼 가격의 하락과 대중화는 콘텐츠 공급 업체들의 수익구조를 확장할 수 있는 호재다.

한편 블루레이 진영에 참여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블루레이의 승리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레이와 HD DVD를 모두 볼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표준이 어떤 쪽으로 결정되더라도 문제없다”며 “표준화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가 본격화 되면 플레이어 가격이 낮아지고, 콘텐츠 양이 증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자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루레이는 외형은 기존 DVD와 같지만 10배 이상의 대용량을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광디스크 규격으로 고화질 영상과 고음질의 음향을 담을 수 있다. 블루레이 진영에는 소니의 주도 아래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일본 히타치, 파이오니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변 휘기자 hynews69@newsis.com

[기자수첩] 도시바 HD DVD의 교훈

도시바가 처음 HD DVD 플레이어 ‘HD-XA1’을 발매한 것은 지난 2006년 3월 31일.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차세대 DVD 표준 전쟁이 ‘블루레이’의 승리로 서둘러 마무리되면서 도시바는 오는 3월 말 HD DVD 양산을 완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두 돌 생일이 HD DVD ‘제삿날’이 된 것이다.

이번 기술 표준화 경쟁의 제1의 교훈은 ‘속전속결’이다. 차세대 HD DVD 싸움은 결판나는 데까지 2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30년 전 소니의 ‘베타맥스’와 마쓰시타(JVC)의 ‘VHS’의 홈비디오테이프 표준 싸움은 10년 이상 계속됐다.

사업 철수를 공식 발표한 니시다 아츠토시 도시바 CEO도 기자간담회 내내 ‘스피드’를 강조했다. 전쟁을 조기에 종결시킨 것은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무한 경쟁과 시장 변화 속도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후에도 사업을 이끌고 가는 것은 큰 손실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판단이 옳다는 듯 도시바의 주가는 HD DVD 사업을 포기한 날 되레 5.7%나 급등했다.

두 번째 교훈은 ‘방심은 금물’이다. 실제로 도시바는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승산이 있는 게임이라고 봤다. 각종 조사 자료에서 도시바 HD DVD의 점유율이 소니의 블루레이보다 높게 나왔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던 미국 대형 영화사 워너브러더스가 예상할 겨를도 없이 도시바의 ‘뒤통수’를 때리면서부터다. 지난 1월 워너브러더스가 앞으로 블루레이만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후 미국 최대 할인점 월마트, 최대 DVD 우편 서비스업체 넷플릭스,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줄줄이 도시바에 등을 돌렸다. 무한경쟁 시대에 누가 적이고 누가 친구인지 방심할 수 없다. 관계를 뒤집는 데 하룻밤이면 충분하다.

우리나라도 와이맥스·지상파DMB 등 다양한 국제 기술 표준 싸움에 뛰어들었다. 혹시 우리도 승산 없는 싸움에 질질 끌려다니는 것은 아닌지, 제휴 계약서 하나만 믿고 전 세계 기업 ‘친구’들한테 믿음을 주는 데 소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류현정기자<국제부>@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