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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알함브라궁 전시회 앞둔 ‘미스터 마쓰’ 배병우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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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화일보에 사진작가 배병우씨에 대한 기사가 났길래 집에 와서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그의 집념이 절절히 묻어나는 사진과 그의 강의 내용, 인터뷰 기사들을 볼 수 있었다.

한 우물을 파라… 그의 강의 내용에 제발 분식집은 하지말라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 저것 값싸게 팔면서 부가가치없는 그런일은 하지말라는 …
소나무만 찍는데도 인생이 부족하다고 ..

 

배병우-소나무01.jpg

배병우-소나무02.jpg

 아래 사진은 마치 번개치듯한 느낌을 주는 사진이다..
소나무 숲에서 머리 위 하늘을 올려다 보며 찍은 사진인데, 마치 번개처럼 섬광이 수십 갈래로 뻗어져 나가고 있다

배병우-소나무_번개치듯한사진.jpg

 

 

“평생 자연과 한국적 화두 고민하다 소나무 만났죠” 

알함브라궁 전시회 앞둔 ‘미스터 마쓰’ 배병우 사진작가 

 배병우.jpg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영국 팝가수 엘턴 존, 벨기에의 필립 왕세자를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바로 한국의 사진작가 배병우(59·사진)씨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월 정상회담차 워싱턴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배병우씨의 사진집 ‘청산에 살어리랏다’를 선물로 받았다.
엘턴 존은 2005년 그의 유명한 소나무 사진을 보더니 “바로 나를 위한 작품”이라고 격찬하며 1만5000파운드(현재 환율로 약 3136만원)를 내고 구매했다. 당시까지 한국 사진 작품 판매가로는 최고기록이었다.
필립 왕세자는 올해초 “당신의 소나무 사진을 보고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며 배병우씨를 수도 브뤼셀의 왕궁으로 직접 초대하기도 했다.

배병우씨의 사진작품에 반한 이들은 세 사람말고도 일일이 손꼽기에 벅찰 지경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의 작업실, 스페인의 세계적인 의류업체 망고, 프랑스 시슬리 화장품 본사 건물에도 그의 사진이 걸려 있다.
그런가하면 부산 해운대의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로비에 걸려있는 그의 거대한 소나무 사진 앞에서는 넋 놓고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왜 배병우인가, 아니 왜 그의 소나무 사진인가.

지난 8일 경기 파주 헤이리에 있는 배병우씨의 작업실을 찾았다.

 배병우2.jpg

마침 그는 16일부터 스페인 그라나다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알함브라궁 내 국립박물관에서 열리는 ‘영혼의 정원(The Soul Garden)-알함브라와 창덕궁’ 전시를 앞두고 출국 준비 중이었다.
지난 2년여동안 수십차례 알함브라 궁전을 찾아가 촬영한 사진들을 드디어 올 여름 그곳을 방문한 전세계인들 앞에 내놓게 된 것이다. 더구나 창덕궁과 그 후원(後園)을 알함브라궁의 후원과 나란히 선보인다니. 부쩍 더 호기심이 생겼다.

질문을 꺼내놓으려는 순간, 배병우씨는 “밥부터 먹고 하자”며 일어나 작업실 한쪽에 마련된 아일랜드식 주방으로 자리를 옮겨 도마를 꺼내고 칼을 잡았다. 야채를 칼로 자르고,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둘러 볶아내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요리가 너무 좋아 한때 요리사가 될까도 생각했었다는 그의 손놀림은 소문대로 능숙했다.
1990년대말 아내와 사별한 이후 그는 한국에 있는 동안엔 매일 자신과 작업실 조수들을 위해 밥상을 차린다.

대화는 그가 직접 요리한 버섯야채볶음, 된장찌개, 지중해식 토마토 샐러드, 생선구이 그리고 차가운 독일산 리즐링 화이트 와인을 사이에 두고 이어졌다.

“그라나다 문화재 관리국의 요청을 받고 알함브라 궁전을 찍으러 도착하고 나서야 ‘이 사람들이 왜 내게 자기네 궁을 찍어달라고 했나’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관광객들은 이슬람 양식의 화려한 궁 건물과 기하학적인 설계의 내부 정원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바쁘잖습니까.
저도 오래전 알함브라에 갔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번에 보니까 궁 뒤쪽으로너무나 아름다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정원이 조성돼있더라고요.
그곳에서 가장 크고 높은 나무가 소나무이고, 숲의 중심 수종도 바로 소나무였습니다.
문화재 관리 책임자가 마드리드에서 열린 소나무 사진전을 보고 촬영을 부탁했는데, 동양인의 시각에서 과연 알함브라궁과 정원이 어떻게 보일까 궁금했던 모양이더군요.”

작업대 위에는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될 알함브라궁 사진의 복사본들이 흩어져 있었다.
안개에 싸인 소나무,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숲길, 현란한 무늬의 건물 창살 틈으로 새어드는 햇살 등 우리가 그동안 숱하게 봐왔던 그 알함브라궁의 모습은 없었다.
2년동안 사계절을 찾아다니며 찍은 수천 컷 중 고르고 골라낸 것이 100여컷. 이중 전시회장에 걸리는 사진은 불과 44점뿐이다. 나머지는 곧 출간될 사진집에 함께 수록될 예정이다. 그는 알함브라궁 국립박물관 전시회를 마치는 대로 오는 9월30일부터 10월29일까지 서울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전관에서 대규모 개인전도 갖는다. 알함브라와 창덕궁 사진들을 이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과 알함브라 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잖아요. 극동의 한국과 유럽 속 아랍의 정신(soul) 과 아름다움을 각각 대표하고 있는 곳이지요. 그 둘을 나란히 보여주면 서로 다르면서도 공통된 아름다움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창덕궁을 새로 촬영하기도 했어요.”

배병우씨는 세계 예술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한국 국적의 사진작가다. 그 스스로 “이젠 국내 마켓과 별개로 해외 마켓만으로도 생존이 가능해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재고가 없다”는 말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았다.

엘턴 존이 소장하고 있는 소나무 사진은 얼마전 미국뉴욕현대미술관(MOMA)측이 구매의사를 타진했다가 거절당했을 정도.
그를 가장 먼저 ‘발견’해 국제 예술시장에 소개했다고 할 수 있는 일본의 저명한 큐레이터들은 배병우씨를 ‘미스터 마쓰(소나무)’란 별명으로 부른다. 그
런가하면 지난 3월 스위스 취리히 전시회에서는 그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열렬 팬들이 너무 많아 스스로도 놀랐다고.

전쟁이 일어나던 해인 1950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그는 사진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바다, 소나무 등 줄곧 자연을 필름을 담아왔다.
그는 30대 독일 유학시절에 “내가 살고 있는 시대와 장소의 미학을 내 식대로 해석하자. 남을 흉내내고 유행을 따르지 말자는 생각과 다짐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카메라는 우리(한국)가 발명한 테크놀로지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20대 때는 미국의 저명한 사진작가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3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전통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더군요.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을 숱하게 드나들었고 고려불화, 일본회화, 일본 우키요에 판화작품도 많이 공부했지요.
그러다보니 한국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는 과정에서 소나무를 만나게 된 듯합니다.”

80년대 중반부터 소나무를 찍어오고 있는 그는 소나무에 대해 ‘한반도의 등뼈인 태백산맥의 피와 살’이라고 말한다.
배병우가 찍은 소나무 사진이 단순히 멋진 자연풍광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 보여주는 심상이며 한국의 혼으로 다가오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자신의 사진이 지금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데 대해 그는 “지구온난화 위기 시대를 맞아 자연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진 점과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제 사진을 보고 시대에 뒤떨어졌다고들 했어요. 한물간 낭만주의란 지적도 많이 받았죠.
평생 자연과 한국적인 것을 변함없이 추구해왔는데, 이제야 세계와 소통할 수 있게 된 듯합니다.
지난 2006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규모 사진전인 ‘포토 에스파냐’의 전체 주제가 바로 ‘자연’이었어요.
그만큼 자연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죠. 그런 추세에서 내 작품이 자연스럽게 세계인들과 공감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소나무는 배병우에겐 여전히 경외의 대상이다.
그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서울예술대의 유덕형 총장이 했다는 말을 전했다. “당신은 평생 소나무만 찍어라. 한가지 주제만으로도 우주와 소통할 수 있다.”

“하나를 깊게 파고들어가다 보면 뭔가가 보일 텐데 아직도 멀었나 봅니다. 유 총장의 말이 계속 소나무를 찍을 수 있게 하는 격려가 되더군요.”

사진과 요리 이외에 그가 사랑하는 것은 여행과 와인. 100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끊임없이 여행을 통해 사람들과 교류했던 미국 여성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삶이 그의 이상인 듯했다. 게다가 오키프처럼 30세정도 어린 애인과 삶을 나눈다면 금상첨화. 그대로 기사에 써도 좋겠느냐는 말에 그는 “물론”이라면서 웃었다.

 배병우 작가는…

▲1950년 전남 여수 출생
▲1974년 홍익대 응용미술학과 졸업. 1978년 홍익대 대학원 공예 도안과 졸업. 1981년~현재 서울예술대 사진과 교수
▲저작:마라도(안그라픽스), 사진디자인(안그라픽스), 소나무(안그라픽스), 배병우(시공사), 종묘(삼성문화재단), 청산에 살어리랏다(열화당)
▲전시회:제1회 개인전(관훈미술관, 1982), 마음의 영역-1990년대 한국현대미술(일본 미토아트타워, 1995), 배병우개인전(박영덕화랑, 2000), 배병우사진전(인사아트센터, 2005), 스페인 마드리드 티센미술관 사진전(2006), 가나아트 뉴욕 개인전(2008), 스페인 마드리드 알함브라궁 내 국립박물관 개인전(2009.7.16~)
▲작품소장:현대미술관(한국 과천)국립현대미술관(일본 도쿄) 휴스턴 현대미술관, 휴스턴 현대사진 미술관(미국 휴스턴), 시카고 21C 미술관(미국 시카고), Sol LeWitt’s Collections (미국), Elton John’s Collection (영국), Afinsa collection(독일), MANGO Collection(스페인), SISLEY Collection(프랑스)

 자료원 : 문화일보 오애리기자 aeri@munhwa.com   김연수기자 nyskim@munhwa.com 
 

 

소나무 찾아 25년 “살아 숨쉬는 숲이 내 작업실”

“으~ 추워!”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촌에 있는 사진작가 배병우(59)의 작업실 건물에 들어서면서 나는 “추워요~”하며 덜덜 떨었다. 안 그래도 영하 10도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날씨인데, 그는 난방도 하지 않은 실내에서 분홍색 스웨터에 분홍색 목도리를 꽁꽁 두른 차림으로 일하고 있었다.

1층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서니 방바닥이 언 땅 같다. 현관은 넓은 홀로 이어지고, 안쪽에 있는 사무실에서는 어시스턴트 2명이 전기난로를 켠 채 외국 전시관계자들과 이메일을 주고 받고 있었다. 배병우는 아날로그 필름으로만 사진을 찍기 때문에 도록이나 포스터 제작에 사진 이미지가 필요하면 이 사무실에서 필름을 스캔해서 파일로 만든다. 2층의 서쪽은 스튜디오로, 동쪽은 암실로 쓰고 있다. 맨 위층인 3층으로 올라가니 어디서도 보지 못한 사진전문 도서관이 펼쳐진다. 세 개 벽면을 꽉 채운 책장에 미술 및 사진 관련 서적이 수백 권 꽂혀 있고, 옆에 붙은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고시원처럼 협소한 침실이 있다. 그가 밤샘작업을 할 때 눈을 붙이는 곳이다.

사실 배병우에게는 난방이 필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는 늘 자연, 즉 야외에서 일하기 때문이다. 그는 40년째 자연을 사진 찍고 있고 25년째 숲에서 소나무를 찍고 있다. 최근엔 초기 작업인 바다 사진에 다시 빠져 남해안을 떠돈다.

“추위에 떨어도 대자연 숲 속을 걷는 건 정말 좋아요. 40대 중반까지만 해도 영하 20도 실외에서 종일 사진을 찍어도 끄떡없었는데, 지금은 그렇게는 못하겠어요.”

자연을 찍으시니 여행은 많이 하셨겠어요. 그런데 필름 짊어지고 어떻게 여행을 하나요? 보통 한 번에 필름을 몇 통씩이나 들고 다니나요.

“작년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36일 동안 스페인 북부 800㎞를 걸었어요.(그는 커다란 지도를 펼치고, 프랑스 북부 생장에서 스페인 샌디에이고까지 이어지는 도보 순례코스를 보여줬다.) 그때 필름 450통 들고 가서 20~30통 남기고 다 찍었죠. 근데 그 필름 다 들고는 못 다녀요. 이젠 요령이 생겨서 제가 도착하는 지점의 우체국으로 미리 필름을 부치고 현지에서 찾아서 쓰죠. 거기서 다 찍은 필름은 중간중간 한국 스튜디오로 부치고요.”

800㎞면 서울~부산 왕복이네요. 사진 장비만 해도 무거웠을 텐데….

“어휴, 사진 장비가 30㎏이에요. 그런 거 짊어지고 매일 30㎞씩 걷는 건 완전 극기훈련이었죠.”

그런 경험 하고 나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요.

“작품에 영향이라기보다는 제 몸에 영향을 끼쳤죠. 그때 몸무게가 10㎏이나 빠졌어요. 살 빠지면 머리도 작아지는 거 아세요? 모자가 커지더라고요. 물집 난 발에 새살 돋는 데 20일 정도 걸렸어요. 그런데 결국은 몸의 변화라는 게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요즘 현대사진은 아이디어가 점점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참 원시적으로 사시네요.

“네, 저 촌스러워요. 어떤 외국 전문가가 그랬어요. 당신 작품은 현대사진이 아니다, 동양화 같다. 그런데 바로 그거예요. 한국적인 느낌이 나니까 외국에서도 좋아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작가 작품에서는 ‘I am Korean’이 나오면서 보편적인 미적 감수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적이라, 그의 사진에서 수묵화 느낌이 나기 때문일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찍어 아무 가공 없이 내놓는데, 그의 풍경은 실경(實景) 산수(山水)가 아니라 뜻을 그린 사의적(寫意的) 동양화 같은 면이 있다. 동트기 직전 새벽안개가 자욱한 소나무 숲이나 어스름한 밤바다는 흑백 모노크롬(단색)으로 표현돼 더 관념적이다.

경주 남산의 소나무, 제주도, 타히티 바다 등 왜 늘 자연만 찍나요.

“전남 여수에서 나서 고등학교 때까지 자랐어요. 고향집 뒷산에 소나무가 있었는데, 내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자리 잡은 풍경이 바로 소나무이고 바다인 거예요. 저한테는 자연이 모든 것의 원천이에요.”

지난 2~3년간 국내외 미술시장이 호황일 때 즐거웠던 대표적인 작가가 배병우다. 2005년에 가수 엘튼 존이 런던에서 그의 소나무 사진(130×260㎝)을 2700만원에 산 게 크게 뉴스가 됐고, 2007년엔 홍콩 크리스티경매에서 소나무 사진(120×120㎝) 두 점 시리즈가 13만8000달러(약 1억3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그와 관련한 시장뉴스가 끊이지 않았다.

죄송하게도 선생님 얘기를 할 때 사람들은 꼭 ‘돈’ 얘기를 합니다.

“국내외 경매에서 비싸게 팔린 게 자주 뉴스가 돼서 그런데, 전 IMF를 겪었기 때문에 지난 호황기 때 사실 즐거움보다는 걱정이 컸어요.”

지금 국내외 미술시장이 다 나빠졌는데 어떤지요.

“경제가 안 좋으니까 저 역시 별로 안 좋은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제 그런 것에 영향 받을 나이는 아니잖아요. 이제 막 시작한 젊은 작가라면 값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게 커리어에 매우 안 좋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사진만 40년 찍었고, 이젠 안정된 위치에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시장 변동에 별로 흔들리지 않아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세인에게 잘 알려진 작가인 게 좋은 점이 많은가요.

“사진 장르를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올렸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껴요.
얼마 전엔 금오도(여수 앞바다에 있는 섬)에 사진 찍으러 가서 민박을 했는데, 제가 사진 들어간 달력을 선물로 주니까 민박집 딸이 네이버에서 제 이름을 쳐보더니 놀라서 찾아와서는 자기 집에 소나무 사진이 하나 있는데 좀 봐달라고 하는 거예요.
스페인 도보여행 할 때는 동행한 한국 지인들이 외국인들한테 ‘이 사람 세계적 사진가다’라고 하니까 그 외국인들이 진짜인지 확인해 보려고 식당에 들러서 구글에서 내 이름(Bae Bien-U)을 검색해 보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기도 했어요.
어느 기업 회장께서 저한테 그러셨어요. ‘당신은 박세리 같은 사람이다. 스포츠가 아니라 문화로 한국을 세계에 알렸다.’ 그런 말 들을 때 보람을 느껴요.”

배 선생은 현장을 중시하는 작가시죠.

“아무래도 여행을 다니며 자연을 찍고, 또 세계 곳곳에 남의 전시도 많이 보러 다니니까요. 학생들한테도 현장얘기를 많이 해줘요. 여기 서재에 있는 도록을 다 스캔해서 컴퓨터에 넣어놓고, 학생들이 다른 작가와 비슷한 작품을 하고 있으면 찾아서 꺼내 보여줘요. 네가 이 걸 극복해야 하고 아류가 되지 않아야 한다, 라고. 사진만이 아니라 그림도 보여주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거라면 아트페어와 경매 도록도 가리지 않아요.”

왜 사진을 시작했나요.

“원래는 그림을 그렸죠. 고등학교 때 미술반이었는데, 카메라를 좋아해서 들고 다니며 닥치는 대로 찍었어요.
대학(홍익대 응용미술학과) 때 사진 하는 친구가 한 명 있어서 같이 다니며 찍다가 이렇게 됐죠.”

그땐 사진이 인기장르가 아니었을 텐데, 요즘 사진은 미술의 중심 장르가 되었죠.

“추사 김정희 글씨가 아무리 좋아도 외국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사진은 전세계 누구나 즉각적인 이해가 가능한, 뛰어난 비주얼 랭귀지(visual language)예요.
제가 외국어는 잘 못하지만 외국에서 누구를 만나도 제 사진 보여주면 금방 소통이 되고 멋진 사진을 찍어 주면 금방 친해져요. 전 사진의 그 점이 제일 좋아요.”

그런데 디지털카메라와 포토샵 덕분에 아마추어도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어서 사진가에게는 엄청 위기 아닌가요.

“네, 사진가가 도전 받고 있는 거 맞아요. 그런데요, 잘 보시면 진짜 스트레이트로 사진 잘 찍는 사람은 오히려 드물어요. 못 찍은 사진 손 암만 봐도 좋아지는 줄 아세요? 그리고 포토샵으로 만진 사진은 생명력이 없어요. 전 아주 약간 톤 정리하고 먼지 털어내는 것 외에는 트리밍도 안 해요.”

그는 책꽂이에서 독일의 세계적 사진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의 사진집을 빼어 펼치더니
“이 사람이 아이디어만 좋은 줄 아세요? 사진도 진짜 잘 찍거든요. 일단 완벽한 사진을 찍은 다음에 아이디어도 있는 거지요” 했다.

하지만 디지털이 아닌 필름을 쓰는 건 아마 배씨가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

아직 못 찍어본 자연이 있나요.

“북한의 황량한 풍경을 찍고 싶어요. 아름다운 금강산 말고 황량한 풍경.
당장 올해는 봄이 오면 스페인을 다시 걷고 싶어요. 800㎞ 다시 다 걸을 자신은 없고, 특히 좋았던 곳만 골라 20~30㎞씩 열흘, 딱 200~300㎞만 걷고 싶어요.”

 

아래 사진  1. 알함브라 궁전 시리즈(2007) 2. 알함브라 궁전 시리즈(2008)

배병우_알함브라 궁전 시리즈(2007).jpg

배병우_알함브라 궁전 시리즈(2008).jpg 

  

 
배병우의 소나무시리즈 (2008)

배병우-소나무(2008).jpg

배병우

국제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인 한국 사진가이면서, 국내에서 사진을 인기장르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1950년 전남 여수생으로 홍익대 응용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1년부터 서울예술대(전 서울예술전문대) 사진과 교수로 있다. 2006년 스페인 티센미술관 개인전, 2008년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 페스티벌’전 등 활발한 활동. 작년 말엔 세계적 미술전문 출판사인 하체 칸츠(Hatje Cantz)를 통해 작품집을 냈다. 세계문화유산인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 측의 의뢰로 지난 2년 동안 알함브라궁전과 주변을 찍었고, 올해 초 알함브라궁전 안에 있는 국립박물관에서 전시할 계획이다.

2009.2.9 이규현 미술저널리스트 artkyu.tistory.com

출처 : 주간조선

 

앨튼 존에게 ‘소나무’를 팔다

[매거진 Esc] 한국의 사진가들
배병우가 스페인 문화재국의 의뢰로 철마다 알람브라 궁전에서 일하는 사연          남종영 기자 
 
   배병우-소나무04.jpg
 
» 소나무 연작. 배병우는 조선 산수화를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배병우(58)는 세계가 기억하는 몇 안 되는 한국의 사진가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 주제는 소나무, 바위, 오름, 바다지만, ‘소나무 사진가’로 가장 이름이 높다.
가수 엘튼 존이 그의 작품을 사면서 화제에 올랐고, 지금 배병우의 소나무 사진은 미술품 경매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다.

배병우-바위.jpg    
 
» 바위 연작.  


소나무 척 보면 출신지역을 알아

그가 찍은 소나무는 수묵화 같다.
소나무 핀 솔숲은 안개에 머문다.
그리고 햇빛은 안개를 찌르고 들어오고, 배경은 뿌옇게 사라진다. 곧이어 프레임은 흑백의 세계로 전화된다.
이제 안개와 빛은 화선지가 됐고, 소나무는 주인공이 됐다.
배병우의 사진을 보는 사람은 소나무의 곡선과 질감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

파주 헤이리 작업실에서 만난 배병우는 갑자기 겸재 정선의 화첩을 꺼냈다. “겸재의 진경산수화를 보세요. 100그루 가운데 99그루가 소나무에요.”

예부터 한국에서 소나무는 관솔불로 어둠을 밝힌 서민 생활의 도구이자, 절개를 중시하는 사대부의 예술적 소재였다. 심지어 조정은 소나무에 벼슬을 내리기도 하지 않았나. 배병우 또한 소나무를 한국적 특성을 잘 살리는 오브제로 생각한다. 그가 얻은 세계적 명성도 이에 힘입은 바 크다는 데에도 동의한다.


군집한 소나무는 프레임의 상하를 수직으로 가로지른다. 대나무의 수직 프레임과도 같지만, 아래위를 구불구불 잇는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건 흡사 몰려든 군중 같다. 비틀거리는 사람, 비틀거리는 사람을 부축하는 사람, 싸우러 가는 사람, 늙은 어미를 돌보는 사람. 그러함에도 소나무의 곡선은 한없이 강인해 보인다. 아마도 곡선이 직선보다 강하다면 불규칙한 소나무의 곡선을 두고 하는 말이리라.

“소나무는 그 나라, 그 지역 사람을 닮았죠.”

배병우는 이렇게 말을 받았다. 한국 사람과 유럽 사람이 다르듯 한국 소나무와 유럽 소나무가 다르다. 뭍사람과 바닷사람이 다르듯 금강송과 해송이 다르다. 바닷가 소나무는 까맣고 거칠고 뒤틀렸다. 내륙의 소나무는 곧고 밝다. 같은 내륙의 소나무라도 해의 위치·토양·지형에 따라 생김새가 다르다.

   배병우-바다.jpg
 
» 바다 연작. 그의 고향 여수 바닷가에서부터 그는 바다와 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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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름 연작.
 

그는 1980년대부터 전국의 솔숲을 샅샅이 뒤졌고, 84년부터 소나무를 작업 소재로 선택했다.
그래서 그는 안면도 송림과 울진 소강리, 경주 남산의 소나무 한 그루만 봐도 한눈에 출신지를 구분할 수 있다.
가로세로 비율인 1대2인 린호프 카메라를 들고 그가 최종적으로 매달린 건 경주 남산의 소나무다.
그는 “남산의 소나무는 왕의 영혼이 하늘에 올라가도록 도와주고, 더 이상 왕이 세상 일에 관심 갖지 않도록 막아준다”고 말한다.

배병우는 스페인 문화재국의 의뢰로 계절마다 한 번씩 2주 가량 안달루시아 알람브라 궁전에서 머물며 작업한다. 내년 봄 쯤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스페인이 낯선 동양 사진가에게 알람브라를 내준 이유는 정원 한가운데 소나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추측이다. 그가 속삭였다. “알람브라 뒤편 언덕길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솔숲이 나와요”


조선 산수화에서 세계적 보편성 획득


그가 찍은 모노톤의 소나무들을 바라봤다.
알람브라의 소나무는 직선으로 뻗었다.  유럽의 귀족이 나오는 흑백영화에 나오는 숲속 같았다.

경주 남산의 소나무를 둘러싼 안개를 보며 신라의 왕이 생각났다면, 알람브라의 소나무들은 서양의 영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달랐지만 같았다.

배병우는 “알람브라 작업이 끝나면 2년째 작업하는 창덕궁 소나무와 함께 ‘궁전의 소나무’를 주제로 기획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평론가 김승곤은 배병우의 사진은 “조선 산수화를 재현한 게 아니”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오히려 배병우는 조선 산수화를 애매하게 만들었다. 그런 점에서 한국적 산수화에서 착상한 배병우의 사진이 세계적 보편성을 획득하긴 어렵진 않을 것이다. 아니, 이미 보편의 경지에 올랐는지 모른다. 크리스티, 소더비에서 이미 고가에 팔리지 않는가.

자료원 : 한겨레신문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조선 인터뷰]엘튼 존이 작품 사간 사진가 배병우


“왜 소나무만 찍냐구요? 한국의 美는 거기 있거든요”

박종인기자 seno@chosun.com    입력 : 2005.11.04 18:24 / 수정 : 2005.11.05 05:21

 배병우의 스튜디오는 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인마을에 있다. 
페인트를 칠하지 않은 잿빛 콘크리트 건물 두개를 2층에서 이어 붙였는데, 큰 건물은 스튜디오와 암실, 작은 건물은 침실과 서재·부엌이었다. 막 지은 건물이 아니다.

“한국에서 사진으로 먹고 살기 쉬운 일이 아닌데, 어찌 이리 좋은 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었나” 하자 껄껄 웃는다.
“이런 스튜디오, 본창이랑 나랑 해서 몇 명 없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스튜디오 제대로 만들어 놓아야 후배들이 사진예술을 꿈꾸지 않겠는가.”

구본창과 배병우,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이들은 사진예술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동경과 흠모의 대상이다.


―엘튼 존이 사간 작품은 어떤 건가?

“이번 작품집을 위해 작업 중이던 작품이다.
올 초에 작품집 스폰서기업인 ㈜태평양의 서경배 사장이 스튜디오에 들렀다. 소나무 몇 점을 프린트해달라기에 해줬더니 그게 가나화랑으로 연결되고 그게 포토 런던이라는 사진시장에 출품된 거다.”

그가 사진집 23페이지를 열어보였다. 두 면 가득 들어오는 웅장한 송림(松林). 둔중한 소나무 두 그루가 안개 스민 숲 속에 튀어나와 있다. 경주 남산이다. 지난 2월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소나무 시리즈가 1만3400달러(약 1400만원)에 낙찰됐으니, 올 들어 해외시장에서 배병우 작품 가격은 폭등을 거듭하고 있다.


―왜 소나무인가?


“처음에는 바다 사진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한국인의 정체성이 궁금해졌다. 내가 뭐지? 우리가 뭐지? 하다가 자연스럽게 소나무로 관심이 옮겨갔다. 그게 굳어서 20년이다.”


―한국미(韓國美)라…. 현대적이지 않다.


“맞다. 사람들이 나더러 ‘당신은 현대작가가 아니다’라고들 한다. 어찌보면 나는 모더니스트다.
그러니까 촌티나게 한국미에 집착하지.”

그의 여수 고향집 뒤에 소나무가 있었다고 했다. 낙락장송이었는데 그걸 보고 자랐다. 산에 오르면 저 앞에 바다가 보였다고 했다. 또 어린 배병우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얼마 전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그에게 “네가 그려준 어린이회장 포스터 때문에 내가 회장했다”고 했을 정도다. 고향집의 서정과 그림 재주가 배병우를 이 시대에 가장 서정적인 사진가로 만들었다. 그런데 한때 체육학과를 갈까 했을 정도로 유도를 한 이력도 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몸으로 먹고사는’ 그 어떤 직업인으로 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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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적 서정이 물씬한 배병우의 ‘소나무’ 시리즈 중 하나(130×260㎝). 이 작품은 세계적 수집가인 영국 가수 엘튼 존이 약 28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지금은 7000만원이 넘는다. 작가 제공

 

―한국미가 뭔가?

유도로 다져진 팔뚝을 그가 내민다. “이 곡선과 닮은 능선, 그러니까 노년기에 접어든 우리 산하(山河)의 완만한 곡선이 한국미다. 이맘때부터 내년 봄까지, 이 잔털처럼 서 있을 소나무들과 능선이 한국미다.” 그에게 소나무가 아버지라면 바다는 어머니다. 그래서 그는 요즘 제주도 오름과 바다, 숨어 있는 계곡을 촬영 중이다. 갑자기 사진가가 벌떡 일어나더니 겸재 정선의 작품 도록을 가져왔다. “이걸 보라. 겸재의 소나무 그린 기법. 원경일 때, 근경일 때 소나무의 디테일한 표현이 다르다. 근사하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 바로 겸재다.


―겸재 그림에는 대체로 사람이 있다. 그런데 당신 사진에는 사람이 없다.


“딱히 이유는 없다. 20년 동안 소나무만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포함시키는 게 어려워졌을 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의 소나무를 바라보고 있자면 어느 순간 내가 소나무 숲 속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초대형 프린트가 됐건, 사진집에 있는 작은 사진이 됐건 말이다. 배병우는 그런 식으로 사람을 표현하고 있었다.


―사진이 예술이 될 수 있나?


“사진은 현대의 붓이다. 문제는 그 붓으로 뭘 그릴 것이냐다. 카메라 기술만 좋다고 다 사진가가 아니다.” 사진가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손 동작도 거칠어진다. “나는 예술가지 사진가가 아니다. 사진은 내가 가지고 있는 감성을 표현하는 도구일 뿐이다.” 그래서 그는 “반드시 예술적인 기초를 가지고 사진을 해야 한다”고 했다.


풍경사진의 대가였던 안셀 아담스는 작곡가였다. 영화적인 설정 속에 자화상을 찍는 미국 여성작가 신디 셔먼, 그는 남편과 함께 영화 작업을 하던 사람이었다. 녹색칠을 한 석고 고양이 떼를 찍어 ‘방사선 고양이’ 시리즈를 내놓은 샌디 스코글런디는 조각가였다. 애잔하고 충격적인 브라질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세바스티앙 살가도, 그는 경제학박사로 제삼세계를 연구하다가 아예 그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의 분노와 비애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런 기초가 없이 남의 것이나 흉내내면 경쟁력이 없다. 한국 사진학과는 사진 기술자를 만들기는 좋지만, 예술적 소양을 일러주지는 못한다. 그게 아쉽다.” 21세기, 세계 미술시장의 30%는 사진이다. 안드레아스 구어스키 같은 작가의 사진은 100만달러가 훌쩍 넘는다.


―디지털시대다. 그런데 당신은 여전히 필름을 쓴다.


“아날로그가 갖는 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디지털의 미학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필름시대 사진은 인화지에 코팅한 은(銀) 입자가 이미지를 만들었다. 디지털은 모니터에 부유(浮遊)하는 이미지를 종이에 잡아야 한다. 은입자에 능숙한 나처럼, 떠다니는 이미지를 포착하는 새로운 대가가 나와야 한다.” 유수의 세계 미술관들은 잉크젯프린터로 인쇄한 작품들을 구매하고 있다. 코닥·아그파·일포드 등 많은 필름·인화지 제조업체들이 생산라인을 닫고 있다. 필름이 사라지는 날, 이 대가는 어찌해야 할까, 감히 묻지 못했다.


―어떻게 사진을 하게 됐나?


“동네 형님이 서울대 미대를 나왔는데, 대학교 1학년(그는 홍익대 응용미술학과를 나왔다) 때 그 형이 사진을 권했다. 그때부터 전공인 디자인은 뒷전이었다. 대한민국에서 디자인 배우고 나처럼 디자인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거다.”


그러다가 4학년 때 집안이 망했다. 젊은 배병우의 지난한 삶이 시작됐다. 표정이 씁쓸해졌다. “워낙에 사진이 배고픈 일이지만, 남의 그림, 남의 조각 작품, 남의 집 사진 찍어주고 닥치는 대로 벌어서 사진했다.” 그러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 와 25세에 서울예대 사진과 창설 멤버가 됐다. 강단 30년. 그동안 기업 사진들 찍으면서 돈도 많이 벌었다. 그러는 새 김중만·김아타·이불 등등 다양한 예술인과 친구가 되었다. “기초에 충실해야 한다”던 그의 말, 어디 사진뿐이겠는가. “우리 할 일 다 했으니, 이제 새로운 스타들이 나올 차례입니다.” 그가 말을 맺었다.

한비야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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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비가 사납게 내린다…  TV에서는 지역별로 200mm, 300mm라는 자막 방송이 흐른다..

은우를 데리고 서점엘 갔다..
딱히 살 책은 없었디만..
아니 예전에 알아두었던 랜디 포시 교수의 마지막강의라는 책을 사고 싶기는 했다.
서점에서 가서 은우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을 골라주고 자리도 잡아주고
(동백의 유일한 서점인 그곳에서는 한켠에 책상 2개가 있고 사람들은 기에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다..) 이 것 저것 책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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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나오면서 랜디포시교수의 마지막강의와 한비야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 라는 책을 샀다. 
한비야의 이 책은 예전에 서점에 서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문득 사서  정식으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상에 놓고 틈틈히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예전에는 서점에서 책을 읽었으면 그것으로 족했는데..
이제는 한권의 책을 내기 위해 열정을 불살랐던 저자를 생각하면
서점에서 대충 읽고는 다 읽었네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지적재산권에 위배되는 것 같기도하고..

이 책은 다니던 국제홍보회사를 때려치고 세계 일주를 떠나 “바람의 딸 한비야 지구세바퀴”로 유명해진 한비야씨가
이제는 월드비젼 국제구호팀장으로 새로운 삶을 살면서 느낌 바를 적은  책이다..
왜 구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는지.  어떤 일들을 하고 어떤 일을 격었는지를  이야기 하면서
구호의 세계에 대한 그리고 도움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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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글은 정글의 법칙과 다른 세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서로는 경쟁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해야할 대상,  가진 것을 나누는 대상이었다. 세상에는 절대 강자, 절대 약자도 없다.  같은 사람이 어떤 때는 강자였다가, 다른 때에는 한없는 약자가 된다. 이렇게 얽히고 설켜있으니 서로 도와야 마땅하다는 것이 구호 세상의 법칙이었다.  멋 있었다.  그리고 나도 그런 세상에 발을 들여놓고 싶었다.(P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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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하기로 결정한 직후 한 대학생이 물었다.
“재미있는 세계 여행이나 계속하지 왜 힘든 김급구호를 하세요?”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하고 , 내 피를 끊게 만들기 때문이죠”

오늘도 나에게 묵도 또 묻는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가? 가벼운 바람에도 성난 불꽃처럼 타오르는 내 열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소진하고 소진했을지라도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기꺼이 쏟고 싶은 그 일은 무엇인가?
자금으로서는 드것이 김급구호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기쁘다(P14)

누구든 처음은 있는 법. 독수리도 기는 법부터 배우지 않는가. 처음이니까 모르는 것도 많고 실수도 많겠지. …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만을 비교하자.
나아감이란 내가 남보다 앞서 가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앞서 나가는 데 있는 거니까.
모르는 건 물어보면 되고 실수하면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면 되는거야. (P20-21)

흔히 사람들은 굶주림의 원인을 세상에 식량이 부족해서, 혹은 자연 재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지구에는 60억 인구를 모두 먹여 살리고도 남을 충분한 식량이 있다.
10년 가뭄이 들어도 부자들은 굶어 죽지 않는다. 문제의 핵심은 분배다. (P72)

작년에 한정된 구호 자금 때문에 한 마을은 씨를 배분하고 그 옆 마을은 주지 못했단다.
안타깝게 비가 오지 않아서 파종한 씨앗은 싹을 틔우지 못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씨를 나누어준 마을 사람들은 씨를 심어놓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
수확기까지 한 명도 굶어 죽지 않았는데, 옆 마을은 아사자가 속출했다고 한다.
똑같이 비가 오지 않는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씨앗을 뿌렸다는 그 사실 하나가 사람들을 살려놓은 것이다.
이곳에서의 씨앗이란 존재만으로도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이 있었다. (P77)

그렇다면 몸은 고생하지만 하고 싶던 일을 하고 있는 지금이 월씬 더 행복한 것 아닌가.
이렇게 더 이상 못 할 것 같아도 눈 딱 감고 한 번만 더 꾹 참으면 되는것 아닌가.
이게 나의 최선이야. 이 정도면 나에게도 남에게도 떳떳해. 라고 생각할 때 그때 한 번 더 해볼 수 있어여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아닌가.

그래, 그래. 지금99도 까지 온거야, 이제 이 고비만 넘기면 드디어 100도가 되는 거야. 믈이 끓는 100도와 그렇지 않은 99도 . 단 1도 차이지만 바로 그 1도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가. 그러니 한 발짝만 더가면 100도가 되는데 99도에서 멈출 수는 없어. 암, 그럴 수는 없지 99도까지 오느라 들인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말이야.
결국 그날의 결론은 “가기는 어딜가”였다. 그 사진은 그런 기특한 결심을 하고 낫 기념으로 찍은 것이다 (p133)

그러나 이런 저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웬만해서는 지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소리내어 말은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따뜻한 눈빛, 수줍은 미소, 살짝 스치는 작은 손동작 하나에도
고마워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때마다 내 마음은 한여름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린다.
이처럼 늘 작은 것이 우리를 위로하고 감동시킨다.

언제나 작은 것이 우리를 괴롭히고 상처를 내는 것처럼….
우리 요원들 모두 같은 마음일 거다.   이래서 긴급 구호는 달콤한 중독이다(p205)

초라한 화분 안에서 활짝 핀 꽃을 보는 것이 바로 지도자가 아닐까 생각했다.
지금 피어 있는 꽃을 알아보는 것은 누군들 못하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사람의 잠재력을 보고 밀어주는 사람.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합산으로 사람을 보지 않고 그가 가질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합산이라고 믿어주는 사람이 지도자일 거다.
모든 가능성을 발견하면 , 어린싹일 때는 비바람을 막아주고 물도 주는 사람. 그러다 어느정도 자란 후에는 시련을 이기며 혼자크는 모습을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 ‘찍이는 건’ 정말 일생일대의 행운이 아닐 수 없다.(p228)

 

그러기 위해서라도 나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한계와 틀 안에서만 살 수가없다. 
안전하고 먹이도 거저주고 사람들이 가끔씩 쳐다보며 예쁘다고 하는 새장 속의 삶.  경계선이 분명한 지도안에서만 살고 싶지 않다.
그 안에서 날개를 잃어버려 문이 열려도 바깥으로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새가 된다면 ……생각만해도 무섭다

난 새장 밖으로, 지도 밖으로 나갈 것이다.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 다닐 것이다. 스스로 먹이를 구해야하고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것은 자유를 얻기위한 댓가이자 수업료다.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를 위해서라면..(p284)


오늘도 나는 행군한다. 지금은 몸에 익지않은 무거운 배낭을 지고 오르막을 오르느라 좀 괴롭다. 무엇보다 앞서가는 사람없이 길없는 길을 가야하는 게 제일 힘들다.
이 길 끝은 과연 정상인가,  내가 가진 식량과 장비는 충분한가, 앞으로 닥칠 크레바스와 암벽은 어떻게 넘어가나하는 생각으로 때로는 버겁고 무섭기도 하다.
그러나 내 능력에 대한 의심이 들때마다, 기가 꺽여 자신이 없질때마다, 몸이 지쳐서 한걸음 한걸음이 천근만근일 때마다, 그래서 무릎을 끊고 싶을 때마다 가슴 저 밑바닥에서 울려오는 진군의 북소리가 들리다.
그리고 나에게 내려진 절체절명의 명령소리가 들린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P287)


책 글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구호 활동을 떠나는 구호요원의 딸이 묻는다..
왜 가시는데요? 응 멀리 아프리카에는 아빠를 필요로하는 사람이 많이 있단다..
딸이 하는말 저도 아뻐가 필요해요…

아 딸에게 뭐라 이야기해야 하는 것일까?

오늘 서점에 가서 피카추볼을 사주었더니 좋아하는 은우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아이러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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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잘 보내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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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잘 보내고 계신지…
어제 사업그룹, GOC와 심하게 달렸습니다. 인사불성이 되서 김과장이 집에 데려다 줬어요.
아내는 한동안 괜찮더니 또 정신을 놓을정도로 마신다고 하면서 나를 보는 눈초리가 곱지않습니다. T.T;
일요일은 하루종일 비가온다고 하니 집에서 책이나 다운받은 영화를 보면서 지낼 생각이에요.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년, 요즘 내가 꽤나 읽었던 소설가 김연수도 영화에 한 배역을 맡아
등장한다고 하네요)’와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흑백 일본영화 ‘긴자 화장품(1951년, 이 감독의 다른 작품을 몇편 봤는데
괜찮더라구요.)’을 보려합니다. 
김훈이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 ‘공무도하’라는 소설을 연재하더라구요. 5월1일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51편이 올라와
있는데, 이거 좀 고민됩니다. 소설을 화면으로 보는게 영 내키지 않아 책으로 묶일 때까지 기다리느냐, 아니면 화면으로
걍 보느냐… 책으로 묶일 때까지 기다리지 못할 듯합니다.ㅎㅎ

디자인이 멋진 홈페이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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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디자인에 대한 고민으로 돌아다니면서 좋다고 추천된 곳들을 모아 보앗다

 

베네통 트리  

 

베네통코리아 사이트만의 컨텐츠로 유저들의 생각으로 키워가는 나무이다.
베네통의 색감을 기본으로 플래쉬 화면구성이 예술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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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지털미디어 부분 은상받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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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mahon  

 

여기저기 흩어놓은 사진과 종이등을 이용

네비게이션 인터페이스가 실험적인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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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stdesign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 플래시 네비게이션 타이포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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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 of persia 멋진 홈페이지 인트로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준다 게일매니아라면 좋아할듯  내 취향은 아니다

http://prince-of-persia.uk.ubi.com/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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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webpi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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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중산층은 이루지 못할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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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에 대한 우려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한일 양국의 의식을 비교한 조사 결과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한·일 중산층 의식비교◆

‘국민의 80%가 중산층’임을 자랑하던 중산층대국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을 거치면서 중산층 붕괴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88만원세대로 대변되는 현재의 청년층 비정규직 문제는 중산층 재생산을 어렵게 함으로써 결국 중산층을 붕괴시키는 단초가 될 거라는 전망이다.

실제 한국과 일본 국민들은 ‘중산층은 붕괴되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매경이코노미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한국인 2000명, 일본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그렇다고 두 손 두 발 다 들고 암울한 미래를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없다. 어두운 미래를 피하기 위해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한 양국 국민의 생생한 주문의 목소리도 담겨 있다.

[중산층이 붕괴된다]

■ 한국 96년 이후 매년 1%p씩 감소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쏟아진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중산층 비중이 96년 이후 매년 평균 1%포인트씩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가구 중 중산층 가구 비율은 56.4%. 2006년(58.5%)에 비해 2.1%포인트 감소했다. 이 비율은 96년 68.7%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61.1%로 급감한 데 이어 이후 쭉 하락세를 유지해왔다. 96년 이후 12년간으로 놓고 보면, 매년 평균 1%포인트씩 비중이 줄어든 셈이다.

6월 초에도 같은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이성림 성균관대 교수가 발표한 ‘경제위기 전후 가계경제의 변화와 진단’에 따르면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한 중산층 비중이 97년 51.5%에서 2007년 43.7%로 7.8%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로 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98년 중산층 비중이 47.5%로 감소한 뒤 2002년 48.6%로 잠깐 회복되는 듯하더니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게 이 교수 설명이다.

같은 기간 고소득층 비중은 28.6%에서 30%로, 저소득층 비중은 19.9%에서 26.3%로 증가했다. 결국 중산층에서 저소득층으로 추락한 가구가 많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는 실제 국민들 인식과 큰 차이가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연간 소득이 중위소득(인구를 소득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소득)의 50~150%인 가구를 중산층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한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8%가 ‘현재 한국에서 중산층 비중은 30% 미만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산술적으로 계산해볼 때 ‘중위소득의 50%부터 100% 정도까지는 중산층이라 할 수 없다’는 인식인 셈이다. 실제 한국의 경우 주거 관련 비용과 교육비가 엄청난 관계로 명목소득에 비해 실질소득은 크게 낮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뿐 아니다. 중산층의 나라라 일컬어지던 일본도 최근 심각한 중산층 붕괴 현상을 겪고 있다. 한때 국민의 80%가 중산층이라 자랑했던 화려한 시절은 잊혀진 과거다. 일본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2%가 ‘일본의 중산층 비중은 30~39%’라고 답했다. ‘30% 미만’이라 답한 경우도 29%나 된다.

더욱 우울한 사실은 앞으로 중산층이 더 감소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88만원세대(한국)’와 ‘하류사회(일본)’로 대변되는 양국 젊은층의 하류계층화 현상이 그 이유다. 유례 없는 청년실업난 와중에 한국의 젊은이들은 상당수가 비정규직에 종사한다. 일본의 젊은이들 역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에 대거 편입했다.

이들이 부모 세대를 뒤이어 새로이 중산층 계층에 편입하지 못하면 그대로 중산층의 재생산 바퀴가 멈출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들이 근로활동을 하지 못하는 노년층이 되면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발생한다. 기존 연금제도와 의료보호제도 우산으로 이들을 커버할 수 없는 때문이다.

과연 양국 국민은 현재의 중산층 감소에 대해 얼마나 우려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을까. 또 이 같은 무채색 미래를 조금이라도 돌려놓기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일까. 매경이코노미가 이에 대한 답을 모색해봤다.

[설문조사 진행한 마크로밀은 어떤 회사?]

■ 일본 온라인리서치 1위 업체

= 마크로밀코리아는 일본 리서치 업체 마크로밀의 한국 법인이다.

2000년에 설립된 마크로밀은 현재 일본 리서치시장에서 3위 업체다. 설립 이후 10년도 안 되는 단기간에 급성장을 일궈냈다. 2004년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그해 일본에서 가장 성장이 빠른 기업 5위에 올랐다. 설립 후 지금까지 매년 매출액이 10억엔씩 증가해왔다. 2005년 아시아 최대 패널 보유 기업 AIP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양 날개를 얻은 후 더욱 승승장구했다.

마크로밀은 온라인 리서치만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여타 리서치사들은 오프라인 리서치 관련 매출 비중이 크다. 실제 온라인 리서치로 범위를 한정하면 마크로밀이 업계 1위다. 지난해 온라인 리서치 매출액이 74억엔으로, 2위 업체의 42억엔을 크게 앞질렀다.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마크로밀이 내세우는 최대 강점은 ‘24시간 이내 조사 결과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신속함이다. 리서치 자동화 시스템 덕분이다. 조건을 입력하면 이에 맞는 패널 선정서부터 메일 보내기, 회수된 메일 내용을 분석해 가공된 데이터를 만들어내기까지 모두 시스템이 스스로 알아서 한다. 대신 마크로밀 직원들은 응답이 없거나 거짓 정보를 입력한 패널을 찾아내 패널 자격을 박탈하는 등 엄격한 패널 관리와 데이터의 추가적인 분석에 집중한다. 또한 고객에게 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마크로밀만의 특징이다.

■ 어떻게 조사했나

1. 조사 방법  –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마크로밀코리아와 마크로밀재팬 패널을 이용한 온라인 서베이

2. 조사 샘플 수 – 한국: 2000명, 일본:1000명

3. 조사 지역   한국 : 전국 주요 도시(수도권·대전권·대구권·부산권·광주권)
                        일본 : 전국 주요 도시(사이타마·치바·도쿄·가나가와·교토·오사카·효고·나라)

4. 조사 기간  한국 : 2009년 6월 11일~6월 12일
                       일본 : 2009년 6월 15일~6월 16일

자료원 : 매경이코노미

7월7일 은결의 두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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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결에게…

070707로 시작하는 은결의 주민번호…
행운의 7이 세번이나 있어서 항상 행운이 함께하는 은결이 앞으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다오.

그리고 좀 더 씩씩했으면 좋겠어.. 주변과 더 잘 어울리고 더 자주 웃어 주었으면하는 바램을 적어본다..

은결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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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캐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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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에서의 즐거운 여행을 마치고

일요일 아침 주말농장으로 향했다.  너무 자라버린 텃밭에 기가 질려있는 차에 유호열대리를 만났다.

마침 근처에 회사에서 주관하는 감자캐기 체험을 하는 것 같았다. 

집사람이 감자를 애들이 좋아하니 감자를 사 가자고해서 가보았다.  유호열대리가 한 10분이면 캘 수 있으니 직접캐시는 게 좋겠다고해서 은우에게 캐볼래하니  은우가 끄떡한다…

그래서 은우랑 땀을 흘려가며 감자를 캤다.. 예전 시골 생활에서 많이해보던거라 별 감흥이 없지만 은우는 무척 재미있는 것 같다

사진찍으려하니 거부하지 않고 포즈를 취해주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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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상자를 묶어주는 유대리… 무지 고마웠다..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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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대명콘도 변산에서 보낸 멋진 2박3일

이번 여행에서 지흥/연화씨네가 마련한 대명콘도에서 묵었다.

여기 대명콘도는 작년에 오픈해서인지 시설등이 매우 좋았다..규모도 상당히 컷다.

집사람은 돌아오면서 아주 만족스러워 했다… 역쉬 새것이 좋은 것이여…

작년 제주 휘닉스아일앤드와 이번 대명콘도를 보고 콘도도 신삥은 펜션보다 훨 낫다는 생각을 하는 눈치다..

 

http://www.greenbuan.go.kr/01kr/swf/buan_cyber_tour.html에 받아온 부안관광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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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콘도 내부에 있는 아쿠아월드..

이튼날 아쿠아월드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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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콘도와 연결되는 격포해변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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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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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후배가 보내준 마지막강의라는 동영상…

회사에 출근해서 과거 메일을 정리하다 발견했다.  이런 무심하긴…

 

Brick walls are there for reason
The brick walls are not there to kept us out
The brick walls are there to give us chance to show how badly we want something
Because the brick walls are there to stop the people who don’t want it baldly enough

– From the Last Lecture by Randy Pau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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