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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사랑]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사랑을 따라가 보는 피렌체 명소들

피렌체하면 떠올리는 영화 또는 사랑이야기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냉정과 열정사이’를 첫번째로 떠올리는 것 같다.

이번 피렌테 여행 시 두오모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한 친구가 바로 ‘냉정과 열정사이’를 언급해 놀랐다.

언제적 작품인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담? 어쩌면 피렌체에 대한 소개에서 ‘냉정과 열정사이’소개가 빠지니 않아서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는 것일까?

피렌체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조금은 진부하지만 피렌체와 관련된 사랑이야기를 풀어보고 있는데 오늘은 ‘냉정과 열정사이(冷静と情熱のあいだ, Calmi Cuori Appassionati, Between Calm And Passion)’로 읽어보는 피렌체라는 내용으로 정리해 보련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冷静と情熱のあいだ)’

냉정과 열정사이(冷静と情熱のあいだ)는 1999년 소설로 출간되어 젊은층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2001년 영화화 되었다.

열정적으로 사랑을 쫒는 남자 주인공 준세와 냉정하게 사랑에 거리를 두려는 여자 주인공 아오이가 피렌체와 일본을 오가며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들려준다.

저작권 문제가 어찌되는지 모르겠지만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冷静と情熱のあいだ)’ 전편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2시간 4분이 넘는 긴 런닝시간이지만 짬을 내서 볼 가치가 충분하다. 화질은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다.

영화 장면을 찾아가보자.

영화 곳곳에서 사랑을 찾는 준세와 아오이가 피렌체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전체 내용을 소개할 수는 없지만 인상적인 피렌체의 풍광을 보여주는 몇군데를 소개해 본다.

피렌체 두우모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冷静と情熱のあいだ)’가 시작되면 대표적인 OST인 ‘The whole nine yards’가 흐른다.

그러면서 아오이와 준세이의 대화가 흐른다.

준세, 그거 알아? 이런 말..
피렌체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
언제쯤 같이 올라가 줄래?
피렌체 두오모에?

언제?
음 먼 훗날
먼 훗날 언제?
글쎄… 한 10년 뒤쯤?
10년 뒤라…
그럼 우린 30살이잖아
준세 약속해 줄거지?
내 서른 살 생일은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그래, 약속해

아오이와 준세는 서른살이 되던해 피렌체 두우모에서 만나기로 한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두오모 The Santa Maria Del Fiore Cathedral dome, Image - ilya-orehov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두오모 The Santa Maria Del Fiore Cathedral dome, Image – ilya-orehov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

아오이와 준세의 대화가 끝나면 피렌체 풍광을 푸르른 외곽 풍경에서 시작해 시내까지 천천히 보여준다.

이 때 보여주는 피렌체 전경을 담은 장소가 바로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이다. 여기가 명시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피렌체를 조망하는 전망대로서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홍보하는 홍보 이미지도 이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서 담았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홍보 이미지,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서 준세와와 아이
냉정과 열정사이를 홍보 이미지,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서 준세와와 아오니

이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은 피렌체 전망을 보는 최적의 장소로서 또는 피렌체의 아름다운 석양을 보는 장소로서 아주 유명하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 본 피렌체 시내,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 본 피렌체 시내, Image – Choi dongsoon

우피치미술관(Uffizi Gallery)

미술 복원 전문가로 나오는 준세

그렇기에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는 수많은 미술작품과 함께 우피치미술관(Uffizi Gallery)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공방은 Stefano scarpelli 라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미술품 복구 전문가가 운영하고 있는 실제 공방이라고 한다.

우피치미술관(Uffizi Gallery)이 야 워낙 유명하니 굳이 위치나 소개가 불필요할 듯..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Galleria degli Uffizi, Piazzale degli Uffizi, Firenze, Italy, Image - Mariamichelle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Galleria degli Uffizi, Piazzale degli Uffizi, Firenze, Italy, Image – Mariamichelle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내부, Galleria degli Uffizi, Piazzale degli Uffizi, Firenze, Italy, Image - Uffizi Gallery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우피치미술관 내부, Galleria degli Uffizi, Piazzale degli Uffizi, Firenze, Italy, Image – Uffizi Gallery

준세가 첫 복원 작업을 맡았으나 (영화에서는) 누군가에게 찢겨져버린 루도비코 카르디 일 치골리(Ludovico Cardi Il Cigoli, 1559~1613)의 작품 ‘회개하는 막달레나(1610년 작)’

아래는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에서

루도비코 치골리(Ludovico da Cigoli)의 1610년 작  '회개하는 막달레나(Maddalena in penitenza)'를 복원하는 준세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에서 루도비코 치골리(Ludovico da Cigoli)의 1610년 작 ‘회개하는 막달레나(Maddalena in penitenza)’를 복원하는 준세
루도비코 치골리(Ludovico da Cigoli)의 1610년 작  '회개하는 막달레나(Maddalena in penitenza)'
루도비코 치골리(Ludovico da Cigoli)의 1610년 작 ‘회개하는 막달레나(Maddalena in penitenza)’

다시 피렌체로 돌아와 자신의 재생을 테스트했던 루도비코 카르디 일 치골리(Ludovico Cardi Il Cigoli, 1559~1613) 의 무염시태(The Immaculate Conception(원죄없는 잉태) 1589년 작)

루도비코 카르디 일 치골리(Ludovico Cardi Il Cigoli, 1559~1613) 의 무염시태(The Immaculate Conception(원죄없는 잉태) 1589년 작)
루도비코 카르디 일 치골리(Ludovico Cardi Il Cigoli, 1559~1613) 의 무염시태(The Immaculate Conception(원죄없는 잉태) 1589년 작)

아르노 강변도로

준세가 자전거를 타고 아르노 강변도로를 달린다.

‘냉정과 열정사이’ OST가 들려주는 아른다운 선율과 함께 시원하게 달리는 준세를 보노라면 당장 피렌체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아르노강(Arno)의 피렌체 풍경2,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아르노강(Arno)의 피렌체 풍경2,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아르노강(Arno)의 피렌체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아르노강(Arno)의 피렌체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

준세이가 자전거를 타고 건너던 다리.

영화에서는 원경으로 베키오다리와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위를 달리는 준세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흐르는 흥겨운 OST가 압권이다.

또한 이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는 준세가 아오이를 생각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길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바라본 베키오다리(베키오다리(Ponte Vecchio)와 에서 담아 본  그라지에다리(Ponte alle Grazie)와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바라본 베키오다리(베키오다리(Ponte Vecchio)와 에서 담아 본 그라지에다리(Ponte alle Grazie)와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 풍경, Image – Choi dongsoon

그리고 단테의 사랑이야기에서 단테가 베키오다리쪽에서 올라오던 베아트리체를 만난 장소가 바로 이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이다.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결혼식이 열리던 곳, Piazza del Limbo

아오이 지인의 결혼식이 열리던 성당이다. 어디인지 몰라서 구글지도를 찾아 보았는데 위에서 소개한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 근방이다.

이 결혼식이 끝날 무렵 자전거를 고치고 있는 준세를 보고 아오이는 깜짝 놀란다.

그러나 스치듯 지나치고 마는 두 사람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우연히 자전거를 고치는 준세이를 발견한 아오이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우연히 자전거를 고치는 준세이를 발견한 아오이

리퍼블리카광장(Piazza della Repubblica)

어느 날, 준세이가 복원하던 그림이 갈갈이 찢겨진 채 발견된다. 범인으로 의심받는 준세이

경찰조사를 받고 나온 준세는 리퍼블리카광장 벤치에 앉아 상심에 빠진다. 여기에 여자친구(?) 매미가 찾아와 위로하고…

구글에서 찾아 본 리퍼블리카광장(Piazza della Repubblica) 위치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리퍼블리카광장, Piazza della Repubblica, florence, Image -  kirkandmimi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리퍼블리카광장, Piazza della Repubblica, florence, Image – kirkandmimi

산타 안눈치아타광장(Piazza della Santissima Annunziata)

아오이의 서른살 생일이 된던 날, 준세와 아오이는 피렌체 두오모에서 만난다

두오모에서 만나 두 사람은 두우모가 보이는 산타 안눈치아타광장(Piazza della Santissima Annunziata)에서 그동안 마저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눈다.

멀리 떨어진 두사람, 마치 그동안 두 사람이 덜어져 있던 시간의 간격만큼이나 서먹서먹하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포스터, 두오모가 보이는 산타 안눈치아타광장(Piazza della Santissima Annunziata)에서 만난 두사람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포스터, 두오모가 보이는 산타 안눈치아타광장(Piazza della Santissima Annunziata)에서 만난 두사람

여기는 상당히 생소한 장소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구글 지도의 힘을 빌렸다.

PIAZZA DEL POGGI

오랜만에 만나서 서먹서먹한 가운데 아오이가 자기가 알고 있는 음악회를 알고 있다며 준세이를 이끌고 간 곳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첫 키스를 나눈 장소에서 들었던 곡(이 영화의 OST인 Between Calm and Passion)을 첼로 연주자의 합주로 듣으며 예전 (사랑의)감정을 되살리며 키스를 나눈다.

난 그 순간 생각했다.
이건 기적이라고
신이 우리에세 내려준..
마치 환상같은 시간의 장난

영화 냉장과 열정사이, 아르노강변의 음악회가 열린 PIAZZA DEL POGGI
영화 냉장과 열정사이, 아르노강변의 음악회가 열린 PIAZZA DEL POGGI

여기는 미켈란첼로 언덕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라지에다리(Ponte alle Grazie)에서 상류쪽 방향에있다.

실제로 여기 공연 같은 것은 없다고 한다. 영화는 영화일뿐?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자응로가던 길에 베키오다리 건너편 다리인 알레 그라지에다리(Ponte alle Grazie)에서 담아본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자응로가던 길에 베키오다리 건너편 다리인 알레 그라지에다리(Ponte alle Grazie)에서 담아본 풍경, Image – Choi dongsoon

구글 지도에 따르면 아래 사진의 석양빛을 받고 있는 붉은 벽돌 건물이 있는 곳이 PIAZZA DEL POGGI라고 한다. 영화에서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은 여기 길 건너 공원부분..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강과 피렌체 시내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강과 피렌체 시내 풍경, Image – Choi dong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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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사랑] 신곡의 원천이 되었던 단테의 아가페적 베아트리체 사랑

피렌체는 르네상스 예술이 태동하고 성장한 예술의 도시요, 수 많은 예술가들의 가슴앓이가 뛰어난 걸작으로 승화되어온 사랑의 도시기이도 하다.

피렌체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기로 한 김에 몇 차례에 나누어 피렌체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정리해 보자.

먼저 이탈리아의 독자적인 문학의 시초가 된 단테의 이야기이자, 유럽에서 로미오와 줄리엣과 함께 지고지순한 사랑의 대명사로 가장 먼저 언급되는 단테의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에 대해 살펴보자

1. 아홉살, 운영의 베아트리체를 만나다.

1274년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가 아홉 살 때 아버지와 함께 포르티나리 가문의 축제에 참석했다. 그는 거기서 운명의 소녀 베아트리체(Beatrice, 1226~1290)를 만났다. 그녀와의 만남은 아주 짧았지만 운영처럼 단테의 영혼을 송두리채 빼았아 가고 말았다.

단테는 그의 시집 ‘신생(새로운 인생, La Vita Nuova, 1293)’에서 첫눈에 반한 사랑, 숙명의 여인 베아트리체를 만나던 기억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 순간 아무도 볼 수 없는 마음의 방에 살고 있던 생명의 정신은 너무도 격렬하게 요동쳤으며 작은 맥박소리에도 놀라 부들부들 떨었다. 보아라, 신이 오시어 나보다 더 강하게 나를 압도했도다……”

단체의 영혼을 빼앗아 간 베아트리체(Beatrice)였지만 그녀의 이름도 모른체 헤어지고 만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베아트리체 초상, Beatrice Portinari,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베아트리체 초상, Beatrice Portinari,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2.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두번째 조우

세월은 무심히 흘러 9년의 시간이 흐른 후 단테와 베아트레체는 다시 우연히 조우하게 된다. 어느 날 단테가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 난간에 기대고 있었는데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방향에서 한 여인이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꿈에도 그리던 베아트리체였다.

그녀는 단테의 짝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단테에게 보내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살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단테는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서로 아는 듯 모르는 듯한 이 만남이 전부였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몰락한 귀족의 아들인 단테가 당시 피렌체 최고의 가문 폴코 포르티나리의 딸과 인연을 맺기는 불가능했던 게 당시 냉혹한 상황이었다.

3. 정략결혼과 베아트리체의 죽음

단테는 사랑하는 베아트리체를 마음에 품은 채 당시 사회 관례대로 1285년 어린 나이에 약혼했던 젬마라는 여인과 결혼을 한다.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베아트리체를 만나 지 2년만이었다.

베아트리체 역시 1287년 피렌체의 부자 가문이자 은행가였던 시모네 디 바르디와 결혼을 한다. 그렇지만 베아트리체는 1290년 6월 8일 24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베아트리체 죽음 당시 단테의 꿈,  Dante's Dream of the Time of the Death of Beatrice, 1871, Walker Art Gallery,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베아트리체 죽음 당시 단테의 꿈, Dante’s Dream of the Time of the Death of Beatrice, 1871, Walker Art Gallery,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4. 베아트리체가 준 강렬한 예술적 영감

문학 수업에 열중하던 단테에게 베아트리체와의 첫사랑, 결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그리고 저 세상으로 가버린 사랑은 단테에게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주었다.

단테가 온갖 열정을 다해 쓴 ‘신곡’에서 베아트리체를 숭고한 사랑, 신에 버금가는 고귀한 존재 , 구원자로 재창조해 그의 사랑을 예술속에서 영원하게 만들었다.

“나는 베아트리체. 그대가 돌아가기를 열망하는 곳에서 왔어요. 사랑이 날 이곳까지 이끌었지요. 내가 주 앞에 설 때 당신을 칭찬해 드리겠나이다.”

아래는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위해 바친 시 ‘사랑의 노래’의 귀절이다.

“나의 아씨의 아름다운 얼굴을 한 번도 싫도록 본 적이 없기에 나는 지긋이 바라보리라.
그를 바라보며 복이 있도록 드높은 곳 환한 밝음 속에서 오직 신을 우러러 축복 받는 천사와도 같이
내 비록 한낱 인간이건만 내 마음의 주님을 우러러 보면 천사에 못지않게 축복을 받고 솟아오르는 넋을 퍼덕이리라.
이런 힘이 그에게 있거니 남은 모를지라도 그를 바라 그리운 나는 아노라.” – 베아트리체를 바라보리라 –

이 단테의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 이야기는 ‘단테의 연인 ‘베아트리체, ‘피렌체 폰테 베키오 – 단테, 그리고 사랑’, ‘베아트리체와 단테 이야기 – 스물 다섯’ 등을 참조하여 재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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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피렌체에서 단테 문학의 향기를맡다, 단테박물관(MUSEO CASA DI DANTE)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를 정리하면서 단테(Dante Alighieri)의 베아트리체에 대한 아름다운 사랑을 소개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단테의 고향이 피렌체이다보니 피렌체 여행에서 단테를 빼놓고 간다면 서운할 일이므로 단테와 관련된 유적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자.

뭐 문학에 관심이 없고 특히나 고전에 관심이 없다면 넘어가도 별 상관은 없겠다. 여행은 즐거워야하는데 단테를 떠올리면 골치아픈 작품들만 기억난다면 이또한 고문이 아닐까?

1. 단테의 집, 현재는 단테박물관으로 활용

솔직히 이곳은 피렌체 여행 중 정말 우연히 만난 곳이다. 피렌체 여행 마지막 날 여인네들은 쇼핑을 해야한다고 해서 쇼핑에 그리 관심이 없는 난 홀로 카메라를 들고 피렌체 시내를 쏘다니기 시작했다.

이날 난 피렌체의 골목을 두루두루 살펴보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언제가 시간이 되면 피렌체의 골목이라는 포스팅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어던 콘텐츠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피렌테 대선당 두우모가 보이는 골목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피렌테 대선당 두우모가 보이는 골목 풍경, Image – Choi dongsoon

1.1. 피렌체 골목 탐방 도중에 우연히 만난 단테의 생가

피렌테 두우모 옆 골목을 따라 이리저리 정처없이 걷다보니 조그마한 광장(?)이 있는 건물 하나를 만나게 되었다. 순간 여기 유명하지는 않지만 무언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휘장을 읽어보니 MUSEO CASA DI DANTE라는 문구가 들어온다. 다른 말은 잘 모르겠고 DANTE라는 것은 혹시 내가 아는 그 단테인가 궁금해 하고 있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 생가, 단테 박물관벽의 휘장과 단테 흉상,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 생가, 단테 박물관벽의 휘장과 단테 흉상, Image – Choi dongsoon

뭐 우선 사진을 찍어 놓고 나중에 한번 찾아보자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나중에 이런 사진들을 일일히 찾아볼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손해볼 것은 없으니깐..

ㅎㅎ 조금 후에 등장하는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을 몰고 온 가이드 분께서 여기가 단테 생가이자 단테박물관이라고 알려주셨다.

아래는 단테박물관 벽에 걸려있는 단테의 흉상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 생가, 단테 박물관벽의 단테 흉상, Image - Choi dongsoon

1.2. 우연히 마주친 한국인 패키지 여행자들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일련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동양인들인데 아무래도 패키지 여행자들 같다.

그래서 자리를 비켜서 멀리서서 살펴보고 있는데 가이드가 하는 이야기가 귀에 쏙속 들어온다.

아 한국인 단체 여행객이었구나!! 가이드 분께서 이곳이 단테의 생가이고 지금은 단테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단테의 사랑 등등 대해 열심히 설명 한다.

솔직히 더 듣고 싶었지만 더 들으면 무단으로 그 가이드분의 서비스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되므로 더 멀리 떨어져 단테의 생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 생가, 단테 박물관,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 생가, 단테 박물관, Image – Choi dongsoon

그러면서 패키지 여행자 그룹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살펴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볼 수 있었다.

가이드 설명을 열심히 듣는 여행자분은 주로 나이가 지긋한 여성분들이 많았다. 남성분들은 조금 떨어져서 듣는 둥 마는 둥 하거나 일행에서 떨어져 나와 사진을 찍는 등 개별 행동을 한다.

제일 가관인 것은 젊은 친구들인데(아마도 부모님을 따라 여행 온 듯) 이들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들고 거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가이드 설명과 이들의 스마트폰 집중은 묘하게 예전에 알던 교실 풍경을 연상케 했다.

젊은 친구들이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을 열중하는 현상은 이곳 피렌체 뿐만이 아니라 베네치아 등 대부분의 박물과이나 미술관 투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잇었다.

부모님을 따라 억지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들어왔지만 그들이 흥미를 갖기에는 스마트폰속에는 너무도 강렬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이다. 오호 통재라…

그들을 끌고 다니는 부모님도 이해가 되고, 억지로 끌려와서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어린 친구들도 이해가 된다.

1.3. 단테박물관은 단체 생가를 복원한 집

원래 단테가 살던 집은 없어졌다고 한다. 하긴 단테가 태어난 해가 1265년이니 지금으로부터 거의 700여년이 지난 옛날이 아닌가?

피렌체시가 단테가 살았던 위치의 건물을 사들여 단테기념관(MUSEO CASA DI DANTE)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 건물은 1911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단테 탄생 700주년이었던 1965년 문을 열어 일반인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7개 방에 단테의 침실과 서재 그리고 단테의 행적으로 시대별로 정리해 놓은 자료들을 정리해 놓았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기념관(MUSEO CASA DI DANTE),  단테의 침실(Bedroom), Image - MUSEO CASA DI DANTE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기념관(MUSEO CASA DI DANTE), 단테의 침실(Bedroom), Image – MUSEO CASA DI DANTE

여기에서는 단테의 명곡이라고할 수 있는 ‘신곡(The Divine Comedy)’ 전편을 인쇄해 계단에 걸어 두었다.

또한 ‘신곡(The Divine Comedy)’의 오리지널 에디션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된 단테의 ‘신곡(The Divine Comedy)을 볼 수 있다. 물론 한국어로 번역된 책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기념관(MUSEO CASA DI DANTE), 단테 '신곡(The Divine Comedy) 오리지널 에디션 , Image - MUSEO CASA DI DANTE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단테기념관(MUSEO CASA DI DANTE), 단테 ‘신곡(The Divine Comedy) 오리지널 에디션 , Image – MUSEO CASA DI DANTE

1.4. 단테박물관 관련 정보

내가 우연히 단테박물관을 발견한 시간은 거의 5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으로 문을 닫을 시간이라 박물관 내부를 살펴볼 수는 없었다.

솔직히 머리가 아플수도 있으므로 차라리 잘되었다는 안도감도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해야 겠다.

그러나 이 단테 생각 도는 단테박물관은 피렌체대성당 즉 두오모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골목으로 3분정도만 걸으면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있다.

  • 단테박물관 위치 : Via Santa Margherita, 1, 50122 Firenze FI, Italy
  • 단테박물관 연락처
    홈페이지 : museocasadidante.it
    전화번호 : +39 055 219416
  • 단테박물관 운영 시간
    겨울 시즌(11월 ~ 3월) : (화~금)오전 10시 ~ 오후 5시, (토~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월요일은 휴관
    여름 시즌(4월 ~ 10월)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료
    일반인 : 4유로(예전에는 무료였으나 지금은 입장료를 받음)
    학생 및 여행자 그룹 등 : 2유로
    6세 이하 : 무료

아래 유튜브 동영상은 과거에서 온 두 여인의 눈을 빌려 현재의 피렌체와 단테박물관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피렌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작은 도움이 된다. 아쉽게도 이탈리어로 진행되기 대문에 감안하고 봐야 한다.

2.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이전 포스팅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아르노강 석양이 아름다웠던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풍경에서 소개했던 단테의 베아트리체에 대한 지고 지순한 사랑이야기를 여기서 다시 소개해 본다,

1274년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가 아홉 살 때 아버지와 함께 포르티나리 가문의 축제에 참석했다. 그는 거기서 운명의 소녀 베아트리체(Beatrice, 1226~1290)를 만났다. 그녀와의 만남은 아주 짧았지만 운영처럼 단테의 영혼을 송두리채 빼았아 가고 말았다.

단테는 그의 시집 ‘신생(새로운 인생, La Vita Nuova, 1293)’에서 첫눈에 반한 사랑, 숙명의 여인 베아트리체를 만나던 기억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그 순간 아무도 볼 수 없는 마음의 방에 살고 있던 생명의 정신은 너무도 격렬하게 요동쳤으며 작은 맥박소리에도 놀라 부들부들 떨었다. 보아라, 신이 오시어 나보다 더 강하게 나를 압도했도다……”

단체의 영혼을 빼앗아 간 베아트리체(Beatrice)였지만 그녀의 이름도 모른체 헤어지고 만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베아트리체 초상, Beatrice Portinari,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베아트리체 초상, Beatrice Portinari,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세월은 무심히 흘러 9년의 시간이 흐른 후 단테와 베아트레체는 다시 우연히 조우하게 된다. 어느 날 단테가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 난간에 기대고 있었는데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방향에서 한 여인이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꿈에도 그리던 베아트리체였다.

그녀는 단테의 짝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단테에게 보내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살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단테는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서로 아는 듯 모르는 듯한 이 만남이 전부였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몰락한 귀족의 아들인 단테가 당시 피렌체 최고의 가문 폴코 포르티나리의 딸과 인연을 맺기는 불가능했던 게 당시 냉혹한 상황이었다.

단테는 사랑하는 베아트리체를 마음에 품은 채 당시 사회 관례대로 1285년 어린 나이에 약혼했던 젬마라는 여인과 결혼을 한다.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베아트리체를 만나 지 2년만이었다.

베아트리체 역시 1287년 피렌체의 부자 가문이자 은행가였던 시모네 디 바르디와 결혼을 한다. 그렇지만 베아트리체는 1290년 6월 8일 24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베아트리체 죽음 당시 단테의 꿈,  Dante's Dream of the Time of the Death of Beatrice, 1871, Walker Art Gallery,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베아트리체 죽음 당시 단테의 꿈, Dante’s Dream of the Time of the Death of Beatrice, 1871, Walker Art Gallery,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문학 수업에 열중하던 단테에게 베아트리체와의 첫사랑, 결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그리고 저 세상으로 가버린 사랑은 단테에게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주었다.

단테가 온갖 열정을 다해 쓴 ‘신곡’에서 베아트리체를 숭고한 사랑, 신에 버금가는 고귀한 존재 , 구원자로 재창조해 그의 사랑을 예술속에서 영원하게 만들었다.

“나는 베아트리체. 그대가 돌아가기를 열망하는 곳에서 왔어요. 사랑이 날 이곳까지 이끌었지요. 내가 주 앞에 설 때 당신을 칭찬해 드리겠나이다.”

아래는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위해 바친 시 ‘사랑의 노래’의 귀절이다.

“나의 아씨의 아름다운 얼굴을 한 번도 싫도록 본 적이 없기에 나는 지긋이 바라보리라.
그를 바라보며 복이 있도록 드높은 곳 환한 밝음 속에서 오직 신을 우러러 축복 받는 천사와도 같이
내 비록 한낱 인간이건만 내 마음의 주님을 우러러 보면 천사에 못지않게 축복을 받고 솟아오르는 넋을 퍼덕이리라.
이런 힘이 그에게 있거니 남은 모를지라도 그를 바라 그리운 나는 아노라.” – 베아트리체를 바라보리라 –

이 단테의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 이야기는 ‘단테의 연인 ‘베아트리체, ‘피렌체 폰테 베키오 – 단테, 그리고 사랑’, ‘베아트리체와 단테 이야기 – 스물 다섯’ 등을 참조하여 재구성하였다.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아르노강 석양이 아름다웠던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풍경

피티궁전(Pitti Palace)에서 그림자가 너무 길어짐을 깨닫고 길을 재촉했다.

오늘 최종 목적지는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서 피렌체의 아름다운 석양을 보는 것이므로 시간에 맞추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를 감상하고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으로 오르기로 했다.

여기서는 피렌체에서는 꼭 봐야 한다는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를소개해 본다.

솔직히 피렌체 관광지는 생각보다 작은 범위내에 있기 때문에 여러 관광지를 방문하기위해서라도 이 베키오 다리를 여러번 지나게 된다. 이번 피렌체 여행 중 이 베키오다리는 4번정도 지나친 것 같다.

피티궁전을 떠나 만난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피티궁전(Pitti Palace)을 떠나 다시 좁은 골목을 조금만 걸으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를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피티궁전(Pitti Palace)에서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에 이르는  골목 길,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피티궁전(Pitti Palace)에서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에 이르는 골목 길, Image – Choi dongsoon

골목을 지나면서 사람들이 점점 많아짐을 느꼈는데 베키오다리에 도착해서는 여기가 피렌체를 대표하는 정말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강남이나 명동거리 인파를 베키오다리에서 만나고 말았다. 그 기분을 알것이다.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이나 정취는 간데없고 오직 밀려드는 관광객만을 보는 기분을 ..그리거 떠밀리듯 그곳을 벗어나야 했던 아픈 기억을 …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입구,  피티궁전(Pitti Palace) 방향에서 바라본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입구, 피티궁전(Pitti Palace) 방향에서 바라본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런 엄청난 관광객 인파를 보는 것도 여행의 한 즐거움이고 아무도 없어서 썰렁한 것보다는 낫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인간적으로 너무 많다며 투덜거리면서 다리를 건넜다.

원래는 베키오다리 좌우에 있는 보석상점들 사진을 담고, 여행오기전부터 기대했던 베키오다리의 정취를 느끼고 싶었는데..

우선 연말이라서인지 문을 연 상점이 몇개되지 않았다. 그리고 너무도 많은 사람들로 도대체 사진을 담을 공간과 장면을 포착하기 어려웠다. 사람들 뿐인데 뭐..

2차대전 당시 폭파를 면했던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역사

우선 피렌체 관광의 필수 코스라해도 과장이 아닌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는 피렌체 남쪽으로 흐르는 아르노강(Arno)를 가로지르는 12개의 다리(아르노강 상하류를 잇는 고속도로 다리까지 포함) 중에서 가장 오랜된 다리이다.

아르노강(Arno)에서 가장 강폭이 작은 곳에 위치해 아마 가장 먼저 다리로 연결되어, 아주 오래전 로마시대부터 다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는 처음에는 목조건물로 지었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목조다리는 생명을 다해 무너지자 1117년에 석조다리로 재건되었다.

그러나 이 석조다리도 붕괴가 계속되자 1345년 Teddeo Gaddi의 설계로 다시 건설되었고, 이 다리가 현재까지 기본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암살을 막기위한 비밀통로, 바사리의 회랑(Vasari Corridor)

한편 이 베키오다리는 피렌체 공화국 청사인 피티궁전(Pitti Palace)과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을 연결하고 있다.

오늘 날도 마찬가지지만 피렌체도 권력 다툼이 치열했기 때문에 항상 정적에 대한 암살의 위험은 상존하고 있었다.

정적에 대한 암살의 위협이 높아지자 공화국 청사인 피티궁전(Pitti Palace)과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을 연결하는 베키오다리에 관련자들만 드나들 수 있는 비밀(?) 통로를 만들기로 한다.

당시 피렌체를 지배하고 있었던 코시모 1세는 우피치궁전(지금은 우피치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다.)을 설계한 Giorgio Vasari에게 명령해 베키오다리 2층에 관련자들만 드나들 수 있는 회랑을 1565년 건설한다. 따라 이 회랑은 설계자의 이름을 따서 바사리의 회랑(Vasari Corridor)이라고 불린다.

푸줏간을 내몰고 금세공업자로 채우다.

원래 이 베키오다리에는 고기를 파는 푸줏간, 대장간 그리고 토스카니 지방을 대표하는 가죽 공장들이 입주해 있었다. 그러나 피티궁전(Pitti Palace)과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을 오고 가는 위정자들에게 이러한 천한(?) 상점들이 눈에 거슬렸나 보다.

1593년 이런한 상점과 공장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이러한 가게들을 전부 추방하고 당시 떠오르고 있었던 금세공업자들로 채웠다. 그 이후부터는 이 베키오다리에는 보석가게와 예술품 딜러들이 다리 양쪽을 채우고 있다.

2차대전당시 유일하게 파괴를 면한 베키오다리

세계2차대전은 이탈리아 각 유적지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첬는데 피렌체도 마찬가지였다.

2차 세계대전동안 독일은 1943년부터 1944년까지 피렌체를 점령해ㅗ였다. 1944년 독일군은 연합군 공격에 밀려 도주하면서 추격하던 영국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아르노강의 모든 다리들을 폭파시켰다.

하지만 하를레 슈타인하우슬린(Charle Steinhauslin)이라는 독일군 장군은 베키오 다리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폭파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무사히 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다만 베키오 다리를 폭파하지 않는 대신 베키오다리 남쪽에 있었던 바사리 코리도르 같은 역사 지구의 거리들은 지뢰밭으로 만들어 진격을 늦추었다. 이러한 연유로 베키오다리 주변 건물들은 현대와 고전적인 옛 스타일을 혼합한 형태로 재건되었다고 한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1274년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가 아홉 살 때 아버지와 함께 포르티나리 가문의 축제에 참석했다. 그는 거기서 운명의 소녀 베아트리체(Beatrice, 1226~1290)를 만났다. 그녀와의 만남은 아주 짧았지만 운영처럼 단테의 영혼을 송두리채 빼았아 가고 말았다.

단테는 그의 시집 ‘신생(새로운 인생, La Vita Nuova, 1293)’에서 첫눈에 반한 사랑, 숙명의 여인 베아트리체를 만나던 기억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그 순간 아무도 볼 수 없는 마음의 방에 살고 있던 생명의 정신은 너무도 격렬하게 요동쳤으며 작은 맥박소리에도 놀라 부들부들 떨었다. 보아라, 신이 오시어 나보다 더 강하게 나를 압도했도다……”

단체의 영혼을 빼앗아 간 베아트리체(Beatrice)였지만 그녀의 이름도 모른체 헤어지고 만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베아트리체 초상, Beatrice Portinari,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베아트리체 초상, Beatrice Portinari,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세월은 무심히 흘러 9년의 시간이 흐른 후 단테와 베아트레체는 다시 우연히 조우하게 된다. 어느 날 단테가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 난간에 기대고 있었는데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방향에서 한 여인이 다가오고 있었다. 바로 꿈에도 그리던 베아트리체였다.

그녀는 단테의 짝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단테에게 보내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살짝 웃음을 지어보였다. 단테는 얼어붙은 듯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서로 아는 듯 모르는 듯한 이 만남이 전부였다.

단테(Dante Alighieri)의 사랑,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단테(Dante Alighieri)와 베아트리체(Beatrice)의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의 만남, Henry Holiday – Dante and Beatrice, Image – Henry Holiday (1839 – 1927)

몰락한 귀족의 아들인 단테가 당시 피렌체 최고의 가문 폴코 포르티나리의 딸과 인연을 맺기는 불가능했던 게 당시 냉혹한 상황이었다.

단테는 사랑하는 베아트리체를 마음에 품은 채 당시 사회 관례대로 1285년 어린 나이에 약혼했던 젬마라는 여인과 결혼을 한다.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베아트리체를 만나 지 2년만이었다.

베아트리체 역시 1287년 피렌체의 부자 가문이자 은행가였던 시모네 디 바르디와 결혼을 한다. 그렇지만 베아트리체는 1290년 6월 8일 24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베아트리체 죽음 당시 단테의 꿈,  Dante's Dream of the Time of the Death of Beatrice, 1871, Walker Art Gallery,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베아트리체 죽음 당시 단테의 꿈, Dante’s Dream of the Time of the Death of Beatrice, 1871, Walker Art Gallery, Image – Dante Gabriel Rossetti

문학 수업에 열중하던 단테에게 베아트리체와의 첫사랑, 결코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그리고 저 세상으로 가버린 사랑은 단테에게 강렬한 예술적 영감을 주었다.

단테가 온갖 열정을 다해 쓴 ‘신곡’에서 베아트리체를 숭고한 사랑, 신에 버금가는 고귀한 존재 , 구원자로 재창조해 그의 사랑을 예술속에서 영원하게 만들었다.

“나는 베아트리체. 그대가 돌아가기를 열망하는 곳에서 왔어요. 사랑이 날 이곳까지 이끌었지요. 내가 주 앞에 설 때 당신을 칭찬해 드리겠나이다.”

아래는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위해 바친 시 ‘사랑의 노래’의 귀절이다.

“나의 아씨의 아름다운 얼굴을 한 번도 싫도록 본 적이 없기에 나는 지긋이 바라보리라.
그를 바라보며 복이 있도록 드높은 곳 환한 밝음 속에서 오직 신을 우러러 축복 받는 천사와도 같이
내 비록 한낱 인간이건만 내 마음의 주님을 우러러 보면 천사에 못지않게 축복을 받고 솟아오르는 넋을 퍼덕이리라.
이런 힘이 그에게 있거니 남은 모를지라도 그를 바라 그리운 나는 아노라.” – 베아트리체를 바라보리라 –

이 단테의 베아트리체에 대한 사랑 이야기는 ‘단테의 연인 ‘베아트리체, ‘피렌체 폰테 베키오 – 단테, 그리고 사랑’, ‘베아트리체와 단테 이야기 – 스물 다섯’ 등을 참조하여 재구성하였다.

베키오 다리에서 작은 낭만을 느껴보다.

피렌체에서 어디에 있든 잘만 방향을 잡으면 피렌체 두오모 즉 피렌체 대성당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어디서든지 피렌체 두오모가 보이는 풍경은 나름 인정을 받는 것 같다. 그만큼 두오모가 높고, 피렌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절대덕이기 때문이리라.

피티궁전(Pitti Palace) 방향에서 여행객으로 미어터지는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를 건너 두중에 문득 위를 쳐다보니 멀리 두오모가 보인다. 그래 이거야 재빨리 카메라에 담아 본다.

베키오다리에서 바라보는 두오모라 왜인지 기분이 좋아진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에서 보이는 피렌체 두오모(Cathedral of Santa Maria del Fiore),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에서 보이는 피렌체 두오모(Cathedral of Santa Maria del Fiore), Image – Choi dongsoon

몇번 베키오다리를 건넜지만 긴다리라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잠깐 걷다보면 끝났다는 느낌이 들고 인파에 치여 별 생각없이 건다보니 더 짧게 느껴졌나 보다.

문득 베키오다리 길이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니 베키오다리 길이는 95m라고 구글이 알려준다.

우리나라 한강 다리 중 가장 긴 마곡대교가 2,930m이고 가장 짧은 잠수교도 795m인점을 고려하면 베키어다리 길이 95m는 그리 크다고는 할 수 없다.

뭐 규모보다는 베키오다리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와 볼거리가 더 중요하겠지.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석양 풍경, Sunset of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27707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석양 풍경, Sunset of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27707

다리위의 상점들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폭은 32m로 좌우 양쪽에 보석판매점 등의 상점이 있고, 길은 마차 2대가 지날갈 정도로 넓다. 1345년에 건설된 다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넓다고 해야할 것이다.

다리 양쪽으로는 보석상점들이 줄줄이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12월 말은 휴가 시즌이라서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극히 일부만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리위는 관광객으로 넘쳤지만 양쪽 상점부분은 조금 썰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다리위의 풍경뿐만이 아니라 아르노강의 야경에도 영향을 미쳐서 조금 실망스러운 풍광 보여 주었다.

피렌체의 금속세공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서 이 베키오다리에서 판매되는 보석 등 귀금속 가격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 남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문너머 귀금속을 바라보며 갈등하는 수많은 여행객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처럼 가난한 여행객 뿐만이 아니라 여유있는 여행객도 많이 오기 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이곳 보상상들이 유지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보석상점,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보석상점,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앞,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앞, Image – Choi dongsoon

다리 입구 주변에는 가죽 가방등을 파는 노점들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여기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가죽 제품을 살펴보고 흥정을 하고 있었다.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쇼핑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곳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도 그런면에서 흥미로운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가죽 가방 판매 노점,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가죽 가방 판매 노점, Image – Choi dongsoon

요즘 어느 관광지를 가도 여행객을 그려주는 화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베키오다리도 마찬가인데 우피치미술관에서 베키오 다리로 내려오는 길목에서는 일련의 화가들을 만날 수 있다. 아르노강변에서 베키오다리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며 인생작을 하나 남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여기 화가들 사이에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어디서나 인기있는 화공은 있는데 그들을 잘 살펴보면 여행객을 상당히 익살스럽게 그려주는 화공들인 듯하다.

피렌체 두오모 옆에도 이런 화공들이 널려있는데 익살스러운 캐리캐춰를 그려주는 화공들이 인기가 있었다. 여기도 마찬가지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화가,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y-heng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화가,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y-heng

그러나 항상 그런 여유를 가질 정도로 여행의 공력이 쌓여야 할 것 같다. 당장 다른 곳으로 이동해 새로운 곳을 하나라도 더 보고픈 마음에 자리를 뜨고 만다.

베키오다리 중앙의 전망대

베키오다리 중앙부 1층은 양쪽의 상가 건물을 세우지 않고 아치형 공간을 만들어 아르노강과 피렌체 시내를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경치를 감상하고, 세피를 찍과 가족, 여인과 기념 촬영을 한다. 그 풍경을 단아 보았다. 비교적 사람들이 적은 순간을 택했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북적 거린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여행객들,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의 여행객들, Image – Choi dongsoon

하류 방향으로는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 동상이 서있다. 사람들은 그 동상을 주변으로 이곳에 왔노라는 증표를 나기느라 정신이 없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피티궁전(Pitti Palace)에서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가운데에 있는 벤베누토 첼리니 동상(Statue of Benvenuto Cellini),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피티궁전(Pitti Palace)에서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가운데에 있는 벤베누토 첼리니 동상(Statue of Benvenuto Cellini), Image – Choi dongsoon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는 누구일가? 왜 여기에 그의 동상이 서 있는 것일까?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는 피렌체 출생의 금속공예가요 조각가였으며 화가이고 음악가 그리고 군인이었으며 모험가였고 무뢰한이었으며 호색가였다.

그가 남긴 작품으로는 《코시모 1세》(바르젤로미술관) 《빈도 알토비티:Bindo Altoviti》(루브르미술관) 《퐁텐블로의 님프》(루브르미술관)《황금의 소금 상자》(빈미술사미술관) 《나르시스》 《페르세우스상(像)》등이 있다.

그는 고전주의적이고 능숙한 장식성이 보이는 금세공품을 제작했고 후에 모뉴멘탈한 조각을 제작했다. 그는 미켈란첼로의 애제자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의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 Perseus with the Head of Medusa, under Loggia dei Lanzi, Florence, Image - Paolo Villa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의 메두사의 머리를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 Perseus with the Head of Medusa, under Loggia dei Lanzi, Florence, Image – Paolo Villa

그의 작품에서 라파엘로의 우아함과 미켈란젤로의 웅대함 같은 16세기의 이탈리아 최성기 르네상스 고전예술의 영향을 받으면서, 마니에리스모의 주관주의로 옮겨가며, 세부 표현에 기술자적인 기교를 보인 점에서, 후기 르네상스적 성격을 가진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는 기존 도덕으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행동과 성격의 소유자로 많은 논란이 있지만 그의 예술성있는 작품들이 단점을 커버하는 것 같다.

베키오다리는 금세공업자들의 공간으로 피렌체 출생의 대표적인 금속공예가라 할수있는 벤베누토 첼리니(Benvenuto Cellini)의 동상이 설립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석양의 베키오다리

베키오다리는 피렌체 중심을 가르고 흐르는 아르노강(Arno)의 한 폭판에 자리하고 있고 주변으로 유명 관광지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덩달아 화려한 야경으로도 유명하다.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 석양을 보고 내려오면서 담아보았던 석양 무렵의 베키오다리 풍경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연말의 베키오다리 삼점들은 대부분 휴가를 떠난 상태라서 조금 아쉬운 느김을 금할 수 없었다.

물론 전부 영업을 하고 있어 불이 전부 다 들어왔다고해서 엄청난 명작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는 기대할 수 없지만 조금은 더 풍성한 석양 무렵의 풍경을 담지 않았을까?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황혼 무렵의 베키오다리 세로사진,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황혼 무렵의 베키오다리 세로사진,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황혼 무렵의 베키오다리,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황혼 무렵의 베키오다리, Image – Choi dongsoon

아래는 이번 여행에서 담은 사진은 아니지만 베키오다리의 진한 석양 풍경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라 여기 소개해 본다.

이미 앞에서 소개한 이미지도 있고 새롭게 소개하는 이미지도 있다. 역시 사진을 잘 담는 사람들이 참으로 먾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는 순간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석양 풍경, Sunset of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27707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석양 풍경, Sunset of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27707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가 보이는 풍경,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mark-boss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가 보이는 풍경, Ponte Vecchio, Firenze, Italy, Image – mark-boss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서 바라본 베키오다리를 비롯한 아르노강이 보이는 피렌체 풍경이다. 지금 보니 뭐가 풍성함이 빠졌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아르노강과 베키오다리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아르노강과 베키오다리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손각대로 담아본 베키오다리 야경

저녁 무렵 피렌체를 가족들과 돌아다니며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를 건너게 되었다.

이 다리에서 바라보는 베키오다리는 생각보다는 운치가 있어서 손각대로 베키오다리 야경을 담아 보았다.

이번 여행에서 무리해서 삼각대를 가지고 떠났지만 항상 들고 다닐 수 없어서 호텔에 두고 나왔는데 삼각대를 아쉬워하면서 담아 보았던 베키오다리 야경 풍경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야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야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야경을 광각으로 담아본다,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베키오다리(Ponte Vecchio) 야경을 광각으로 담아본다, Image – Choi dongsoon

야경은 아니지만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바라 본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와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 풍경

파란 하늘과 반영이 잘 어우어져 피렌체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 듯한 한 낮의 멋진 풍경이었다. 사진에서는 그 아름다움이 절반도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탈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바라본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와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탈리아 여행, 피렌체,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에서 바라본 베키오다리(Ponte Vecchio)와 베키오궁전(Palazzo Vecchio) 풍경, Image – Choi dong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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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아름다운 석양의 피렌체를 보다, 미켈란첼로광장

이탈리아 여행지마다 필수 코스로 추천되는 곳이 있다.

르네상스의 예술혼이 살아 숨쉬는 이 곳 피렌체에서는 석양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보는 석양 또는 야경 풍경이 바로 그것이다.

겨울 피렌체의 낮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고 있었다. 피티궁전에서 그림자가 길게 늘어질 무렵부터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오늘같이 날이 좋은날에는 피렌체의 석양 풍광을 보는거야.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보는 야경이 그렇게 황홀하다고 다들 그렇게 칭찬하던데!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솔직히 피렌체는 상당히 작은 도시이고, 더욱이 주요 관광지는 내가 살고 있었던 용인 동백보다는 조금 더 큰 동네정도로 무시하고 있었던 나였다.
그런데 구글맵에서 피티궁전(Pitti Palace)에서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을 찍어보고는 기겁을 했다.

원하는대로 베키오다리(Ponte Vecchio)를 지나는 코스로 걷으면 무려 30분 가까이나 걸린다는 것. 정확히는 27분 걸린다고 나왔다.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으로 걸어가는 길

다행히 해지는 시간을 계산해보니 30분이란 시간은 충분한 듯 싶어 걸어가기로 했다. 사실 걷는 것외는 방안이 없었다. 수중에 현금이 한푼도 없었던 것..

피렌체뿐만이 아니라 이탈리아 여행지 곳곳에서 카드가 무용지물이 되는 순간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이탈리아란 나라에 대해서 실망감으로 이어지곤 했다. 이도 관관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한 사례라는 생각을 했다.

피티궁전에서 베키오다리를 걷너는 동안 피렌체가 정말 유명한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강남이나 명동거리 인파를 베키오다리에서 보고 말았다. 그 기분을 알것이다.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이나 정취는 간데없고 오직 밀려드는 관광객만을 보는 기분을 ..

이런 엄청난 관광객 인파를 보는 것도 여행의 한 즐거움이고 아무도 없어서 썰렁한 것보다는 낫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인간적으로 너무 많다며 투덜거리면서 다리를 건넜다.

원래는 베키오다리 좌우에 있는 보석상점들 사진을 담고, 여행오기전부터 기대했던 베키오다리의 정취를 느끼고 싶었는데.. 우선 연말이라서인지 문을 연 상점이 몇개되지 않았다. 그리고 너무도 많은 사람들로 도대체 사진을 담을 공간과 장면을 포착하기 어려웠다. 사람들 뿐인데 뭐..

본격적인 미케란첼로광장으로 가는 길은 베키오다리 다음에 있는 알레 그라지에다리(Ponte alle Grazie)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으로 가는 길, 베키오다리 건너편 다리인 알레 그라지에다리(Ponte alle Grazie)에서 담아본 미켈란첼로광장 방향 풍경, Image - Choi dongsoon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으로 가는 길, 베키오다리 건너편 다리인 알레 그라지에다리(Ponte alle Grazie)에서 담아본 미켈란첼로광장 방향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일방통행으로 자동차가 씽씽 지나는 골목을 한참가야 한다. 오늘 하도 이런 저런 피렌체 골목을 많이 보다보니 이 길은 그리 감흥이 오지 않았다. 그냥 너무 좁고 거기다 차도 지나가야 한다니 그냥 빨리 지나고 싶다는 생각뿐으로 그냥 뛰다시피 골목을 지났다.

골목이 끝나면 산 미니아토 피아제타(Piazzetta di San Miniato)가 나온다. 여기서 피아제타(Piazzetta)는 작은 광장을 뜻한다. 산 미니아토 소광장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듯 싶다.

여기엔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어 차를 가지고 왔다면 여기서 주차를 할 수 있을 듯한데, 솔직히 미켈란첼로광장에도 주차장이 있기때문에 여기 주차장은 여행객에게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이 산 미니아토 피아제타(Piazzetta di San Miniato) 끝에는 성문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데 이 문을 통해서 미켈란첼로광장으로 올라갈 수 있다. 아마 언덕을 주변으로 적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성곽을 조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광장으로 가능 길의 산 미니아토 피아제타(Piazzetta di San Miniato),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광장으로 가능 길의 산 미니아토 피아제타(Piazzetta di San Miniato), Image – Choi dongsoon

지금까지는 힘들줄 모르고 왔는데 여기서부터는 경사가 높아지기 시작한다. 경사진 골목길을 지나 가파른 계단길이 기다리고 있다. 숨이 가빠오기 시작한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광장으로 가능 골목 길,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광장으로 가능 골목 길,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으로 올라가는 골목길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으로 올라가는 골목길 풍경, Image – Choi dongsoon

구글맵에 따르면 미켈란첼로광장의 높이는 102m로 평지에서 겨우 60m정도 오르는 것으로 나온다. 솔직히 60m 오르는 것쯤이야 얼마나 힘들겠냐만은 오늘 종일 걸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제 힘들 떼도 되었다 싶다.

드디어 도착한 미켈란첼로광장

헉헉 거리며 드디어 미켈란첼로광장에 도착했다. 처음 반겨준 것은 씽씽 달리는 차들과 석양 빛을 받아 빛나는 소나무가 눈을 사로 잡는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 도착하자마자 만나는 소나무,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 도착하자마자 만나는 소나무, Image – Choi dongsoon

광장 곳곳에는 가죽 가방과 피렌체 풍광이 담긴 그림 그리고 옷들을 파는 잡화상들로 어수선했다. 피렌체하면서 기대했던 깔끔한 그런 풍경과는 조금은 거리가 먼..

역시 사람사는 동네는 어디든지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며, 그래도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니 석양 빛을 받아 빛나는 다비드상이 보인다. 다비드상 주변으로는 옷을 파는 노점들이 즐비하다.

노점과 다비드상이라 묘하게 어울리지않는 조합을 바라보다 노점이 나오지않는 각도를 찾아 다비드상을 담아본다. 왜냐고 이 곳을 미켈란첼로광장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려주는 상징과도 같으니까..

석양 빛은 묘하게 비치고 있었다. 다비드상에 석양빛이 비추면 좋았을 텐데.. 하필이면 그 순간엔 아랬부분만을 비추고 있었다. 조금 더 기다릴까 고민하다 여기에 온 피렌체 풍광을 보러 이동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다비드상,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다비드상, Image – Choi dongsoon

석양을 즐기는 사람들

석양무렵이라서인지 사람들은 광장 난간근처에 모여 피렌체 시내 풍경을 보며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광장의 사람들 그리고 피렌체 시내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광장의 사람들 그리고 피렌체 시내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셀피를 찍는 사람, 가족 사진을 찍는 사람, 키스하면서 이 순간을 음미하는 연인, 천천히 물들어가는 석양 풍경을 넋놓고 감상하는 사람등 각자 자신들만 방식으로 이 순간을 즐기고 이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야경을 보는 사람들,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야경을 보는 사람들, Image – Choi dongsoon

석양의 피렌체를 담아보다

내가 여 순간을 즐기는 것은 이 순간을 잘 카메라에 담아보는 것이리라. 풍광을 즐기기위해 광장 난간에는 사람들로 빡빡히 모여있어 자리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다.

석양의 피렌체는 아름다웠다.

아르노강, 베키오궁전, 피렌체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피렌체의 스카이라인이 과하지않으면서도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거기에 석양빛을 반다 더욱 붉게 빛나는 붉은 색 지붕들로 가득찬 피렌체 시내는 뭐라 형용할 수 없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두오모, Image - Choi dongsoon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두오모,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 본 베키오궁정과 두오모,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 본 베키오궁정과 두오모,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아르노강과 베키오다리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아르노강과 베키오다리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강과 피렌체 시내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본 강과 피렌체 시내 풍경,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 본 피렌체 시내,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바라 본 피렌체 시내, Image – Choi dongsoon

낭만의 미켈란첼로광장

미켈란첼로광장 계단에서는 석양 무렵에는 음악회가 열린다. 막 해가지고 있던 순간에도 사람들은 광장 계단에 앉아 석양의 피렌체를 감상하면서 음악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대에서는 부지런히 공연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낭만과 여유가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생각같아서는 나도 계단에 자리를 잡고 음악에 심취해보고 싶었지만 가족들과 만나기로한 시간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서둘러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 Image – Choi dongsoon

또 다른 한켠에서는 기타를 치면 노래하는 거리의 악사를 만날 수 있었다.

아름다운 픙광과 여유로운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이 있는 미켈란첼로광장은 과히 낭만으로 가득찬 멋진 곳이라고 할만했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거리 공연자,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거리 공연자, Image – Choi dongsoon

요즘 관광지마다 흔히 볼 수 있는 자물쇠.. 미켈란첼로광장에서도 곳곳에서 이런 자물쇠를 달아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행을 오기전에 사랑을 맹세하는 자물쇠를 사오는 것일까? 여기에는 자물쇠 파는 곳이 없는데 말이다..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자물쇠, Image - Choi dongsoon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야경이 아름다운 미켈란첼로 광장, 자물쇠, Image – Choi dongsoon

이 미켈랑첼로광장은 피렌체 시민들이 모이는 많은 행사들이 열려 피렌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장소이기도 한다.

  • 여름에는 불꽃놀이가 개최되는데 마찬가지로 이 미켈란첼로광장에서 보는 경치가 가장 뛰어나기 때문에 불꽃놀이가 열리면 피렌체 시민들은 멋진 광경을 보기위해 이 광장을 찾는다.
  • 12월 31일의 새해 카운트다운 시 이 광장에는 수많은 피렌체 시민들이 모여 술을 한 손에 들고 신년을 축하한다.
  • 월드컵 축구가 열릴때면 이 광장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피렌체 시민들이 모여 응원하는 장소로 변한다.
  • 그리고 MTV의 음악 프로그램도 이 미켈란첼로광장에 열린다.

[여행팁] 미켈란첼로광장으로 가는 방법

미켈란첼로광장으로 가는 방법을 살펴보자.

버스를 이용하기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에서 미켈란첼로광장으로 가는 버스는 역에서 산타 마리아 노벨라성당쪽으로 나오자마자 만날 수 있는 광장 버스정류장에서 12번 버스나 13번 버스를 타면 된다.

자동차 이용하기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미켈랑첼로광장에는 상당히 넓은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렌트카가 있다면 자동차로 미켈란첼로광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다만 피렌체가 자동차 운전에는 좋은 동네가 아니기 때문에 숙소가 어디냐에 따라 자동차 활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우리도 두오모 근처에 숙소를 잡고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주차장에서 차를 빼고 넣는게 귀찮아서 사용하지는 않고 그냥 걸어 다녔다. 피렌체가 그러 넓지않은 곳이라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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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그래도 살맛나는 곳이야, 성심당 미담과 분노의 포도의 1센트 캔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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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페북을 보다보니 성심당 이야기 소개되었길래 여기에 공유해 본다. 힘든 세상이지만 온정과 따뜻한 마을을 가진 사람이 생각외로 많고 그 분들로 인해서 세상은 좀 더 살맛나는 것 같다.

성심당 직원이 고객을 배려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400원이 없어서 단팥빵을 살수없었던 어느 아주머니에게 직원이 자기돈으로 모자란 돈을 채워 단팥빵을 드렸다는 이야기

페친은 아니지만 정은영님의 페북에 있는 글을 옮겨왔다.

“제가 계산대에서 근무하는데 어느 날 한 아주머니가 단팥빵 하나를 고르고 800원을 내셨다. 1200원이니 400원을 더 내야 한다고 옆 동료가 얘기하자 그 분은 머뭇거리다 빵을 놓고 말없이 돌아섰다. 그 분의 굳은 살 박힌 손과 돌아서 나가는 모습을 본 순간 이 자리에 우리 사장님이 계셨다면 어땠을까, 분명 그냥 보내지 않으셨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호주머니를 뒤져서 500원짜리 동전을 꺼내 대신 돈을 내고 달려가서 그 분에게 단팥빵 한 개를 쥐어드렸다. 우리 사장님이라면 분명 그렇게 하셨을 테니까 나도 그 분을 외면할 수 없었다…”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에 나오는 1센트 캔디 이야기

이 미담에 대해서 비슷하게 힘든 세상살이 속에서도 인정은 살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존 스타인 벡의 “분노의 포도”에 나오는 1센트짜리 캔디 이야기가 소개되었길래 그 이야기도 소개해 본다.

존 스타인 벡 '분노의 포도' 표지

배경을 살펴 보자

존 스타인 벡의 분노의 포도는 아마도 학창시절에 한번 정도 읽었을 것이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니.. 아니면 혈기 왕성한 대학시절에 읽었을 수도 있겠다. 사회 문제 의식에 눈을 떴다면 이런 소설쯤은 읽는 게 수순이 아닐까? 아님 말고

서실 이 책은 지주, 은행, 경찰의 노동자 탄압을 고발하는 내용이 많아 발표된 1939년 당시에는 금서로 지정될 정도였다. 그렇지만 지금은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많이 읽히는 작품이라고 한다. – 위키백과 인용

필자도 언제 읽었는지 가물가물하다. 다 잊혀져서 희미한 줄거리만 남았다.

당시의 배경에 대해서 “분노의 포도, 그리고 1센트짜리 캔디”의 내용을 조금 수정해 재정리 해보았다.

미국 중부 오클라마주의 수만명의 소작농들은 은행에 땅을 빼앗기고 삶의 터전을 잃었다. 그들은 고민끝에 포도와 오렌지가 가득하다는 캘리포니아로 무작정 떠나기로 한다.

존 스타인 벡, 분노의 포도에서 소작농들의 이동 경로, Image - shmoop University
존 스타인 벡, 분노의 포도에서 소작농들의 이동 경로, Image – shmoop University

대개 중고차 상인에게 속아서 산 고물 트럭에 남루한 가재도구와 지친 식구들을 싣고, 몇푼 안되는 여비를 가지고 긴 여행을 떠나는 소작농들의 행렬이 긴 66번 국도를 메우다시피 했다.

영화 분노의 포도 포스터, 고물 트럭에 낡아빠지 가재도구를 싣고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영화 분노의 포도 포스터, 고물 트럭에 낡아빠지 가재도구를 싣고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이러한 행렬중에는 조드 일가도 포함되었었다. 조드 일가는 도로변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물과 빵을 구한다. 당연히 휴게소 주인 내외는 이들이 반갑지 않다.

분노의 포도 내용 인용 – 1센트 캔디

남자가 묻는다. “아주머니, 물 좀 얻을 수 있을까요?”

짜증스러운 그림자가 메이의 얼굴에 살짝 스쳐 간다. “네, 어서 쓰세요.”

그녀가 어깨 너머로 가볍게 말한다. 어디, 저 호스를 잘 지켜보아야지. 그녀는 남자가 천천히 라디에이터 캡을 비틀고 호스를 그 안에 넣는 동안 그를 지켜보고 있다.

황갈색 머리 빛깔의 여자 하나가 차 안에서 소리친다.

“혹시 그걸 여기서 구할 수 없는지 알아보세요.”

남자가 물 호스를 빼내고 라디에이터 캡을 다시 막는다. 아이들이 그로부터 호스를 받아 위쪽으로 치켜들고 벌떡거리며 물을 들이킨다. 남자가 때 묻은 시커먼 모자를 벗어 들고 묘하게 굽실대는 태도를 문간에 다가선다.

“혹시 빵을 한 조각 잘라서 팔아 주시지 않겠습니까, 아주머니?”

메이가 말한다. “여기는 식료품점이 아닌데요, 우리는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파는 빵밖에 없어요.”

“예, 알고 있습니다, 아주머니.” 그의 굽실대는 태도는 집요하다.

“우리는 빵을 사야겠는데 아무데를 가도 어디 살 수가 있어야지요.”

“빵을 팔면 우리는 장사를 못 하는데요.”

메이의 말투가 좀 더듬거리는 듯하다.

“너무 배가 고파 그럽니다, 아주머니.” 남자가 말한다.

“샌드위치를 사시면 되잖아요? 우리 집 샌드위치나 햄버거는 아주 훌륭한데요.”

“그럴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럴 수가 없으니까 그러는 거 아닙니까? 우리는 지금 10센트를 가지고 온 식구가 다 요기를 해야 할 형편입니다.”

그러더니 그는 좀 난처한 듯이 말한다. “돈이 없어서 그럽니다.”

메이가 말한다. “단돈 10센트 가지고는 빵을 사실 수 없어요. 우리 집에는 15센트짜리 빵밖에 없는데요.”

그녀 등 뒤에서 앨이 볼멘소리로 말한다.

“제기랄, 주어 버리지 무얼 그래.”

“그럼, 빵 배달차가 오기도 전에 빵이 다 떨어지라고?”

“떨어지면 떨어졌지 뭐.”

앨이 말한다. 그러더니 그는 시무룩하게 자기가 뒤섞고 있던 감자 샐러드를 내려다본다. 메이가 포동포동한 어깨를 으쓱 추켜 보이더니 앨의 말이 못마땅하다는 것에 동조라도 해달라는 듯이 트럭 운전사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미닫이문을 열어 준다. 밖의 남자가 들어오면서 땀 냄새를 독하게 풍긴다. 그 뒤에 아이들이 따라들어 와서는 곧장 과자상자 쪽으로 달려가서 안을 들여다본다.

먹고 싶다는 욕심이나 희망으로가 아니라 이런 물건도 있느냐는 듯 의아해 들여다보는 것이다. 두 아이가 서로 몸집이나 얼굴이 비슷하게 생겼다. 한 아이가 한쪽 발톱으로 다른 한쪽의 발목을 긁는다.

또 한 아이가 무언가 가만가만 소곤거린다. 그러더니 그들은 팔뚝을 쭉 뻗는다. 작업복 속의 호주머니 안에 움켜 쥔 그들의 주먹이 얇은 청색 천에 비친다.

메이는 서랍을 열고 초 종이로 길게 말아 쌓아놓은 빵을 꺼낸다.

“이건 15센트짜리 빵이에요.”

남자는 모자를 머리에 다시 올려놓는다. 끈덕지게도 굽실대면서 그가 대답한다.

“혹시 거기에서 10센트 어치만큼만 잘라서 파실 수 없을까요?”

앨이 으르렁대며 말한다. “아이 참 무얼 그래, 메이. 그냥 주라니까.”

남자가 앨 쪽을 돌아본다. “아닙니다, 그저 10센트 어치만 샀으면 좋겠습니다요. 돈이 너무 빠듯해서 그럽니다. 캘리포니아까지 가려니까, 원.”

메이가 단념하듯 말한다. “10센트만 내고 가져가세요.”

“그럼 억지로 빼앗아 가는 셈이 되는데요, 아주머니.”

“가져가세요. 앨이 드리라고 하잖아요.”

그녀는 초 종이로 산 빵을 카운터로 민다. 남자는 뒤 포켓 깊은 곳에서 가죽지갑을 꺼낸다. 끈을 풀더니 지갑을 연다. 지갑은 은전과 때 묻은 지폐로 묵직하다.

“너무 떼를 써서 우습게 되었습니다. 그가 변명한다. 아직도 갈 길이 수천 마일이나 남았는데 이 노자가 안 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손가락을 지갑 안에 집어넣어 10센트짜리 동전을 찾아 꺼낸다. 카운터에 내놓자 1센트짜리가 하나 같이 붙어 나온다.

그는 그 1센트짜리를 지갑 안에 도로 집어넣으려다가 과자 상자 앞에 얼어붙듯 서있는 두 아이들에게 시선이 간다. 그는 천천히 아이들 쪽으로 다가간다. 그는 상자 안에 있는 기다란 줄무늬 박하 과자를 손가락을 가리킨다.

“아주머니, 저건 1센트짜리 과잡니까?”

메이가 몸을 굽혀 들여다보았다. “어느 거요?”

“여기 저 줄친 것 말입니다.”

아이들이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보면서 숨을 죽인다. 그들의 입이 반쯤 벌어진다. 거의 벗다시피 하고 있는 그들 몸뚱어리는 뻣뻣해 있다.

“아, 그거요? 아녜요, 그건 1센트에 두 개씩이에요.”

“그럼 아주머니, 두 개만 주세요.”

그는 동전 한 닢을 조심스레 카운터에 내놓는다. 아이들은 참았던 숨을 가만히 몰아쉰다. 메이가 큰 과자를 꺼낸다. “가져가서 먹어라.” 남자가 말한다.

그들은 조마조마하게 손을 뻗어 과자를 하나씩 집더니, 과자를 옆구리 아래에 든 채 시선조차 보내지 않는다. 그리고 서로 쳐다보면서 어쩔 줄을 모르고 쭈뼛거리며 미소를 짓는다.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남자는 빵을 집어 들고 문밖으로 나간다. 아이들도 뻣뻣하게 그 뒤를 따라 나간다. 빨간 줄무늬가 있는 과자를 다리에 꼭 눌러 쥐고 있다. 그들은 다람쥐처럼 차의 앞좌석에 뛰어오르더니 다시 짐꾸러미 위로 올라가 보이지 않게 된다.

남자가 차에 오르더니 발동을 건다. 모터가 부르릉거리고 푸르스름한 연기가 기름 냄새를 풍기며 피어오르더니 그 고물 내쉬 차는 이내 국도 위에 올라서서 다시 서쪽으로 제 갈 길을 가버린다. 음식점 안에서는 트럭 운전사들과 메이와 앨이 그들 뒤를 응시하고 있었다.

“아까 그 과자는 한 개에 5센트짜리였지?” 빌이 말한다.

“무슨 상관이세요.” 메이가 사납게 말했다.

“그건 하나에 5센트짜리였다고.” 빌이 또 빈정거린다.

“자, 이젠 그만 가야겠어.” 또 한 남자가 말한다. “시간이 늦겠어.”

그들은 호주머니 안에 손을 집어넣는다. 빌이 카운터 위에 동전을 꺼내 놓는다. 다른 남자가 그걸 쳐다보더니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동전을 꺼낸다. 그들은 몸을 돌려 문간 쪽으로 향한다.

“잘 있어.” 빌이 말한다.

메이가 소리를 지른다. “잠깐 기다리세요. 잔돈 가져가셔야죠.”

“예끼, 뚱딴지같은 소리!” 빌이 소리를 지르고 문소리가 꽝 하고 들린다.

메이는 그들이 커다란 트럭에 들어가는 것을 지켜본다. 트럭이 낮은 기어로 털털거리고 떠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속력을 올리며 기어가 바퀴에 걸려 가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그녀가 가만히 부른다. “앨!”

그는 또닥거리고 있던 햄버거로부터 고개를 든다. “왜 그래?”

“저기 좀 보라고.” 그녀는 커피 잔 옆에 있는 동전을 가리킨다. 50센트짜리 두 개가 놓여 있다. 앨이 다가와서 쳐다본다. 그는 이내 돌아가서 일을 계속한다.

“트럭 운전사들은 역시 달라.” 메이가 대견하다는 듯이 말한다. 그런 사람들이 다녀간 다음에 ‘똥 묻은 발꿈치’들이 온단 말이야.

갈수록 마음에 드는 정우성, 꽃 발언에 대한 사과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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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내고 있는 그가 멋있다.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는 그의 순발력이 멋있다.

화제가 되었던 SKY 캐슬의 염정아를 꽃으로 비유했던 정우성의 발언이 일부 네티즌의 비판을 받았다.

정우성, 염정아를 꽃에 비유하며 칭찬하다.

정우성은 enews24와 인터뷰에서 염정아를 엄청 칭찬했다.


“얼마전부터 ‘스카이 캐슬’ 몰아보기중이다. 거의 다 따라잡았다. 염정아 배우는 정말 ‘꽃은 지지 않는다’는 걸 온 몸으로 입증했다. 예서 엄마, 미향씨, 연기 정말 잘하지 않나?”

일부에서 사과를 요구하다.

이러한 정우성의 인터뷰에 대해서 일부 네티즌은 과거 여배우가 꽃으로 불리면서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받지 못했다면서 여배우를 꽃으로 비교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기 때문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래 인스타그램을 캡춰했는데 일부 사람들은 동일한 내용을 카피하며 집단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 분들인지 인스타계정을 확인했는데 대부분 비어있는 계정들이었다.

갈수록 마음에 드는 정우성, 꽃 발언에 대한 사과를 보면서 2

정우성, 사과하다.

인스타그램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측과 왜사과를 해야하는 냐는 측으로나누어 논란이 가열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우성은 상당히 빠르게 사과의 메세지를 올렸다. 집단적으로 동일한 내용으로 사과를 요구했으므로 정우성은 그중 한사람에게 답을 하는 형식으로 사과 글을 올렸다.

정우성 인스타 사과 캡춰

추가로 단독 사과를 요구하다.

이러한 사과에 대해서 일부 네티즌들은 이에만족하지 않고 댓글 방식의 사과가 아닌 단독 사과글을 올리기를 요구했다.

정우성, 단독 글로 사과하다.

일부 네티즌들의 요구에 정우성은 인스타그램에서 별도의 사과 포스팅을 올렸다. 아래가 바로 그 포스팅이다.

정우성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

다툼의 여지가 분명히 있었을텐데 반대 의견을 수용하고 수용하고 성찰의 계기로 삼으려는 접근은(그것이 가식이든 진심이든, 난 진심임을 믿는다.) 성숙한 한 인격체를 보는 것 같다.

그리고 비난에 대해서 상당히 빠르게 대처하고 있었다. 조직적으로 사과 요구가 올라오자 빠르게 댓글로 사과의 메세지를 전했고, 단독 글로 올려달라는 지나친 요구에도 빠르게 대응해 단독 사과글도 바로 올렸다.

브랜드의 위기 관리 관점에서 정우성을 살펴본다면 굉장히 노련한 커뮤니케이터라고 평가할 수 있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 정우성이 사과할 요인은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을 너무 어렵가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한때의 나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간만의 멋진 현대차 광고 – 기술의 MOVE를 넘어 당신의 LOVE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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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신없이 연말과 연초를 보냈더니 세상이 도대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무감각하게 보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를 헤메다가 우연히 현대차 최근 광고를 보았는데 생각외로 좋아서 시간이 나는김에 유튜브에서 찾아 보았다. 여기서도 유튜브의 강력한 흡입력이 들어난다. 정보를 찾을 때 아무 생각없이 유뷰브로 온다.

지난 연말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이 집행하고 있는 ‘기술의 무브(MOVE)를 넘어 당신의 러브(LOVE)로’라는 다소 난해한 제목의 광고는 여러가지 관점에서 독특하다.

그냥 개인적인 관점에서 몇가지를 이야기해보자.

백인이 이야기하는 미래, 긍정이 더 많다

그냥 피상적으로 인지되는 내용은 한국인이 주인공이 아니라 백인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의 모든 모델이 백인이라는 점은 처음에는 조금 의아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처음에는 다른 외국 기업 광고인줄 알았으니까..

나도 처음에는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이런 느낌을 강하게받고 조금은 거슬리는 사람들이 있나 보다. 그래서 이 광고의 접근에 대한 비난이 일부 있기는 하다.

그러나 메세지가 분명하다면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언어의 문제는 아닐 수 있다는 것

또는 현대가 전달하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소위 4차 산업이든 자율주행차이든 모든 면에서 뒤떨어진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미래 트렌드를 가장 앞서가고 있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전달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기술의 MOVE를 넘어 당신의 LOVE로 Directed by 현대자동차그룹 TVC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이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답답하다. 각종 규제와 이익 집단간의 알력으로 혁신은 꿈도 못꾸게 만들고 있는 한국의 현실에서는 한국인의 입을 통해 전달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 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어쩌면 혐오가 넘쳐 났을 것이다

외국인 모델 사용에 대한 비판은 어디에는 일부 국수주의자들은 존재하니까 큰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라는 생각이다.

현대자동차의 설명에 따르면 이 광고는 원래 광고로 기획된게 아니라 CES등 그룹 홍보 영상으로 기획된 것인데 반응이 좋아서 광고로 전용된 케이스라고 한다. .

우리가 기다리는 미래 이야기

광고란 리얼리즘이 중요시되는 영역은 전혀 아니다.

현대가 공개하는 광고 ‘기술의 무브(MOVE)를 넘어 당신의 러브(LOVE)로’ 는 미래의 가장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거기에도 직장에서 과로는 존재한다. 퇴근해서 차에 앉자마자 잠이들 정도로….

기술의 MOVE를 넘어 당신의 LOVE로 Directed by 현대자동차그룹 TVC
기술의 MOVE를 넘어 당신의 LOVE로 Directed by 현대자동차그룹 TVC

그러나 사무실에서 바로 자동차로 바로 이동한다든지, 자는 동안 자동차가 알아서 일정을 체크하고 목적지를 세팅하고 가장 편한 자세로 취침할 수 있도록 조정해주는 등 최상의 케어를 받는다.

말로서 모든것들이 이루어지고,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은 우리가 꿈꾸는 미래 세상인데 이러한 미래를 현대자동차가 보여 준다는 측면에서 현대차의 이미지와 브랜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광고라는 생각이다.

기술의 MOVE를 넘어 당신의 LOVE로 Directed by 현대자동차그룹 TVC

기존 현대자동차의 감성적인 광고도 좋았지만(물론 현대 광고중에서 역겨운 광도 많이 있기는 하다) 요즘처럼 현대차의 미래에 대한 회의가 짙어지는 시점에 이런 미래지향적 접근은 시의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더우기 젊은층에게 이런 류의 광고는 확실히 인상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

사랑을 엮다

기술의 진보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진부하기도하고 심심하기도 하고 재미없기도하다.

그래서 현대차는 ‘기술의 무브(MOVE)를 넘어 당신의 러브(LOVE)로’ 라는 제목처럼 기술의 진보(Move)를 (가족간의)사랑이라는 주제와 엮으면서 전체 이야기 흐름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기술의 MOVE를 넘어 당신의 LOVE로 Directed by 현대자동차그룹 TVC

이 고아고를 보면서 부모님 생각을 했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 광고의 의도는 잘 먹히고 있는듯 보인다.

사랑이는 진부한 주제는 기술의 진보라는 새로운 주제와 만나서 새로움으로 진화했다. 그렇기에 사랑을 진부하다고 비난할 수가 없다.

기술의 MOVE를 넘어 당신의 LOVE로 Directed by 현대자동차그룹 TVC

사소하지만 자막 글씨체가 마음에 든다.

외국에서 제작된 수많은 콘텐츠들의 한글 자막은 가장 기본이 되는 명조체나 굴림체등을 사용해서 굉장히 거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름다운 한글이 이렇게 아름답지 못하게 보여진다는 생각에 가끔은 화가 날때도 있다. 그렇지만 이 광고에 사용된 한글 자막은 (솔짓히 폰트 이름은 모르겠다) 상당히 한글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는 글씨체라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

기술의 MOVE를 넘어 당신의 LOVE로 Directed by 현대자동차그룹 TVC


Let’s Encrypt 인증 갱신 時 Certbot 0.28이상만 가능 – 보안 이슈로 변경되다

Let’s Encrypt 인증을 사용하는 경우 3개월에 한번씩 갱신을 해야 합니다.

Let’s Encrypt 인증의 경우 무료로 사용가능하비만 갱신 주기가 3개월로 짧은 것이 단점이긴 합니다만 이는 보안 대응에 그만큼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아마 그런 점을 고려해 3개월 갱신 주기를 설정하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아무튼 Let’s Encrypt 인증 시 사용했던 TLS-SNI-01 인증 방식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Let’s Encrypt에서는 2019년 2월 13일부터는 이 인증 방식을 적용하디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 방식은 주로 예전 버젼의 Certbot을 이용한 인증 방싱에서 사용되었으므로 Certbot 버젼을 업데이트 해야합니다.

Let’s Encrypt에 따르면 Certbot 벼젼을 0.28.0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HTTP-01, DNS-01 or TLS-ALPN-01 방식으로 인증할 수 있다고 하네요. (기본은 HTTP-01)

여기에서는 간단히 Certbot 버젼 확인 방법을 알아보고, 버젼이 낮을 경우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Let’s Encrypt 버젼 확인하기

Let’s Encrypt 버젼 확인해 Certbot 버젼이 0.28이상인지 아니면 이하인지 확입합니다.

certbot --version || /path/to/certbot-auto --version
Code language: PHP (php)

확인해보니 오래전에 설치해서인지 0.23.0으로 반드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네요

Certbot 버젼 업그레이드하기

만약 Certbot 버젼이 0.28이하라면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이 업데그레이드하는 방법은 https://certbot.eff.org/ 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nginx, Apache인지 선택)와 시스템(Ubuntu 18.04LS 등)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업그레이드 방안을 알려줍니다.

제가 사용하는 Nginx에 Ubuntu 18.04LS의 경우는 아래와 같은 명령어를 사용하라고 가이드 합니다.

apt-get update
apt-get install software-properties-common
add-apt-repository universe
add-apt-repository ppa:certbot/certbot
apt-get update
apt-get install python-certbot-nginx Code language: PHP (php)
Let’s Encrypt Certbot 업그레이드 가이드 사이트

이렇게 업그레이드 후 버젼을 확인하면 0.28.0이 나옵니다. 그 이상 버젼도 있다고하던데 Nginx에 Ubuntu 18.04LS에서는 현재는 0.28.0이 가장 높은 버젼인가 봅니다.

Let’s Encrypt 업데이트하기

Certbot 버젼을 업그레이드한 후에는 Let’s Encrypt를 업데이트 합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방식대로 자신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nginx, Apache 등)을 중단시킨 후 certbot renew 명령을 사용합니다.

service nginx stop
certbot renew --dry-run
service nginx start .Code language: PHP (php)
Let’s Encrypt Certbot 업그레이드 후 인증서 갱신 모습
Let’s Encrypt Certbot 업그레이드 후 인증서 갱신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