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하면 떠올리는 영화 또는 사랑이야기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냉정과 열정사이’를 첫번째로 떠올리는 것 같다.
이번 피렌테 여행 시 두오모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한 친구가 바로 ‘냉정과 열정사이’를 언급해 놀랐다.
언제적 작품인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담? 어쩌면 피렌체에 대한 소개에서 ‘냉정과 열정사이’소개가 빠지니 않아서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는 것일까?
피렌체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조금은 진부하지만 피렌체와 관련된 사랑이야기를 풀어보고 있는데 오늘은 ‘냉정과 열정사이(冷静と情熱のあいだ, Calmi Cuori Appassionati, Between Calm And Passion)’로 읽어보는 피렌체라는 내용으로 정리해 보련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冷静と情熱のあいだ)’
냉정과 열정사이(冷静と情熱のあいだ)는 1999년 소설로 출간되어 젊은층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2001년 영화화 되었다.
열정적으로 사랑을 쫒는 남자 주인공 준세와 냉정하게 사랑에 거리를 두려는 여자 주인공 아오이가 피렌체와 일본을 오가며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들려준다.
저작권 문제가 어찌되는지 모르겠지만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冷静と情熱のあいだ)’ 전편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2시간 4분이 넘는 긴 런닝시간이지만 짬을 내서 볼 가치가 충분하다. 화질은 크게 마음에 들지는 않다.
영화 장면을 찾아가보자.
영화 곳곳에서 사랑을 찾는 준세와 아오이가 피렌체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전체 내용을 소개할 수는 없지만 인상적인 피렌체의 풍광을 보여주는 몇군데를 소개해 본다.
피렌체 두우모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冷静と情熱のあいだ)’가 시작되면 대표적인 OST인 ‘The whole nine yards’가 흐른다.
그러면서 아오이와 준세이의 대화가 흐른다.
준세, 그거 알아? 이런 말..
피렌체 두오모는 연인들의 성지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곳.
언제쯤 같이 올라가 줄래?
피렌체 두오모에?
응
언제?
음 먼 훗날
먼 훗날 언제?
글쎄… 한 10년 뒤쯤?
10년 뒤라…
그럼 우린 30살이잖아
준세 약속해 줄거지?
내 서른 살 생일은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그래, 약속해
아오이와 준세는 서른살이 되던해 피렌체 두우모에서 만나기로 한다.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
아오이와 준세의 대화가 끝나면 피렌체 풍광을 푸르른 외곽 풍경에서 시작해 시내까지 천천히 보여준다.
이 때 보여주는 피렌체 전경을 담은 장소가 바로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이다. 여기가 명시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피렌체를 조망하는 전망대로서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리고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홍보하는 홍보 이미지도 이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에서 담았다.
이 미켈란첼로광장(Piazzale Michelangelo)은 피렌체 전망을 보는 최적의 장소로서 또는 피렌체의 아름다운 석양을 보는 장소로서 아주 유명하다.
우피치미술관(Uffizi Gallery)
미술 복원 전문가로 나오는 준세
그렇기에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는 수많은 미술작품과 함께 우피치미술관(Uffizi Gallery)이 등장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공방은 Stefano scarpelli 라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미술품 복구 전문가가 운영하고 있는 실제 공방이라고 한다.
우피치미술관(Uffizi Gallery)이 야 워낙 유명하니 굳이 위치나 소개가 불필요할 듯..
준세가 첫 복원 작업을 맡았으나 (영화에서는) 누군가에게 찢겨져버린 루도비코 카르디 일 치골리(Ludovico Cardi Il Cigoli, 1559~1613)의 작품 ‘회개하는 막달레나(1610년 작)’
아래는 ‘냉정과 열정사이’ 영화에서
다시 피렌체로 돌아와 자신의 재생을 테스트했던 루도비코 카르디 일 치골리(Ludovico Cardi Il Cigoli, 1559~1613) 의 무염시태(The Immaculate Conception(원죄없는 잉태) 1589년 작)
아르노 강변도로
준세가 자전거를 타고 아르노 강변도로를 달린다.
‘냉정과 열정사이’ OST가 들려주는 아른다운 선율과 함께 시원하게 달리는 준세를 보노라면 당장 피렌체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
준세이가 자전거를 타고 건너던 다리.
영화에서는 원경으로 베키오다리와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위를 달리는 준세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흐르는 흥겨운 OST가 압권이다.
또한 이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는 준세가 아오이를 생각하며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단테의 사랑이야기에서 단테가 베키오다리쪽에서 올라오던 베아트리체를 만난 장소가 바로 이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이다.
결혼식이 열리던 곳, Piazza del Limbo
아오이 지인의 결혼식이 열리던 성당이다. 어디인지 몰라서 구글지도를 찾아 보았는데 위에서 소개한 산타 트리니타다리(Ponte Santa Trinita) 근방이다.
이 결혼식이 끝날 무렵 자전거를 고치고 있는 준세를 보고 아오이는 깜짝 놀란다.
그러나 스치듯 지나치고 마는 두 사람
리퍼블리카광장(Piazza della Repubblica)
어느 날, 준세이가 복원하던 그림이 갈갈이 찢겨진 채 발견된다. 범인으로 의심받는 준세이
경찰조사를 받고 나온 준세는 리퍼블리카광장 벤치에 앉아 상심에 빠진다. 여기에 여자친구(?) 매미가 찾아와 위로하고…
구글에서 찾아 본 리퍼블리카광장(Piazza della Repubblica) 위치이다.
산타 안눈치아타광장(Piazza della Santissima Annunziata)
아오이의 서른살 생일이 된던 날, 준세와 아오이는 피렌체 두오모에서 만난다
두오모에서 만나 두 사람은 두우모가 보이는 산타 안눈치아타광장(Piazza della Santissima Annunziata)에서 그동안 마저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눈다.
멀리 떨어진 두사람, 마치 그동안 두 사람이 덜어져 있던 시간의 간격만큼이나 서먹서먹하다.
여기는 상당히 생소한 장소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구글 지도의 힘을 빌렸다.
PIAZZA DEL POGGI
오랜만에 만나서 서먹서먹한 가운데 아오이가 자기가 알고 있는 음악회를 알고 있다며 준세이를 이끌고 간 곳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곳에서 첫 키스를 나눈 장소에서 들었던 곡(이 영화의 OST인 Between Calm and Passion)을 첼로 연주자의 합주로 듣으며 예전 (사랑의)감정을 되살리며 키스를 나눈다.
난 그 순간 생각했다.
이건 기적이라고
신이 우리에세 내려준..
마치 환상같은 시간의 장난
여기는 미켈란첼로 언덕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라지에다리(Ponte alle Grazie)에서 상류쪽 방향에있다.
실제로 여기 공연 같은 것은 없다고 한다. 영화는 영화일뿐?
구글 지도에 따르면 아래 사진의 석양빛을 받고 있는 붉은 벽돌 건물이 있는 곳이 PIAZZA DEL POGGI라고 한다. 영화에서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은 여기 길 건너 공원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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