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일본 사가현 다케오(武雄)시 도서관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케오 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에서 벗어나 다양한 즐길거리를 가진 지역 커뮤니티 중심지로 떠올랏고 이러한 도서관을 보기위해 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100만을 돌파해 쇠락한 지역경제를 화성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다케오(武雄) 도서관 사례 주요 내용
- 운영 주체의 변화:
- 다케오시 도서관은 시립 도서관이지만, 운영은 일본의 유명 서점 체인인 ‘츠타야’를 운영하는 CCC(Culture Convenience Club)가 맡고 있다.
- 공간의 혁신:
- 도서관 내부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어, 방문객들이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 또한, 서점과 카페가 결합된 형태로, 책을 구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 운영 시간 및 서비스 확대:
- 도서관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운영 시간도 기존보다 대폭 연장되었다.
- 이러한 변화로 인해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 이용자 중심의 설계:
- 도서관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독자적인 분류법을 도입하여,
- 이용자들이 더 쉽게 책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 또한, 아동 도서 공간과 일반 서가 공간을 확장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경제적 효과:
- 도서관의 리모델링과 운영 방식의 변화로 인해, 다케오시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게 되었다.
-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
다케오(武雄) 도서관 사례
한때 온천 도시로 유명했으나 지금은 쇠락해 인구 5만 명 정도가 거주하는 작고 조용한 마을이다.
다케오시(일본어: 武雄市)는 일본 사가현 서부에 있는 시이며 다케오 온천이 있는 곳으로서 알려져 있다. 2006년 3월 1일에 인접하는 야마우치 정·기타가타 정과 합병해 새로운 다케오 시가 되었다.
중심 역인 ‘다케오온천역’이란 명칭이 말해 주듯 온천 말고는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는 곳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다케오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바로 ‘다케오 도서관’ 때문이다.
당시 다케오시장이었던 히와타시 게이스케는 커뮤니티 공간을 매우 중요시했고, 다케오시를 부흥하기 위한 전략으로 도서관 커뮤니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당시 다케오 도서관은 가고 싶지 않은 도서관
당시 다케오시는 시립도서관이 있었지만 이 도서관은 시민을 위한 도서관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쉬는 날도 너무 많았고 열람실에 들어서면 내가 보고 싶은 책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도 어려웠다.
‘도서관이니 조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옆 사람과 이야기하면 사서가 바로 다가와 ‘조용히 하라’고 하고 했다.
한마디로 가고 싶지 않은 도서관이었다.
그가 시장이 된 다음 도서관을 시민들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는 가운데 TV에서 방영된 ‘쓰타야’서점을 보고 이게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쓰타야”서점을 만든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 마스다 무네아키 CCC 회장을 무작정 찾아가 자기 구상을 이야기하고 위탁경영자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빌딩 앞에서 마스다 사장을 무작정 기다렸다. 두세 시간 정도 길거리에 서서 뚫어지게 빌딩 정문만 바라봤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가 빌딩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여 무조건 다가가 ‘나는 다케오 시장인데 우리 도서관의 위탁 경영자가 돼주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마스다 사장은 그 자리에서 내 이야기를 다 들어주었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검토하자고 했다.”
그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했다.
“과거에는 번창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는 지방 도시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도서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서 책 진열에서부터 조명, 인테리어까지 일본에는 없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다행히 마스다 무네아키 CCC 회장이 그의 제안을 받아드려 협업이 이루어지고 리모델링된 다케오시 도서관 운영을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이 맡게 된다.
고루한 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다.
시립도서관이지만 운영주체는 시가 아니라 쓰타야 서점으로 유명한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이다.
CCC는 고루한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2013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 오픈했다.
당시 CCC는 이 리모델링 기간이 4년은 소요될 것으로 보았지만 히와타시 게이스케응 단축해 달라고 요청해 5개월만에 리모데링을 마친다.
여기는 도서관이자 서점 그리고 멀티미디어 이용관이자 미술과 그리고 커피숍 등이 들어섰다.
이러한 공간 배치를 통해서 시립도서관을 지역 커뮤니티 거점 역화을 하는 곳으로 부각시켰다
공간 배치를 사용자 중심으로 배치했다.
- 24만권의 도서를 22종 분류법에 따라 비치하고 이용자가 도서관을 누비며 책을 찾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1층에서 2층으로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구조로 굳이 계단 등 어려운 길이 아닌 조금 경사진 서가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 도달할 수 잇도록 설계했다.
- 서고를 없애고 누구나 열람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 오랬동안 돗관에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다
다케오도서관은 이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개선했다.
- 일본 관공서와는 달리 연중 무휴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 운영시간도 아침 9시에서 저녁 9시까지로 대폭 늘렸다.
- 도서관 대출 등 이용은 일본에서 5,000만명이 가입한 츠타야 포인트 카드를 이용해 대출 및 물품 결재가 가능토록 연계시켰다.
그가 생각한 공간, 좋은 공간이란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공간’
“편안한 공간이 제일 좋은 거다.”
그래서 다케오시 시립도서관은 시민이 편히 있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몇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 공무원적 사고로는 오후 6시면 문을 닫는데 시민들이 여유있게 즐기기 위해서 오전 9시 개방해 오후 9시에 문으 닫도록 해서 운영 시간을 늘렸다.
- 도서관은 조용하고 엄숙한곳이라 사람들을 억압하는 분위기를 일소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위해 스타벅스가 있고 도서관에서 소리를 내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 조용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 공간을 따로 만들었다. 가장 안쪽에 개인 독서실처럼 꾸민 공간이 그렇게 만들어진 거다.
- 관광객을 위한 사진 촬영 허용 공간을 만들었다.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있는데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다거나 담소를 나누는 사람이 많다.
히잡을 둘러쓴 아랍인 여행객들이나 배낭여행 온 듯한 젊은 서양인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잠시 대화를 나눈 한 일본인 주부는 “후쿠오카에 살다가 은퇴하고 도서관 때문에 다케오로 이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