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유료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가 1억명이 넘었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의 기업 문화를 이야기하는데 큰 방점을 두었지만 언론에서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 1억명에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2018년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 – 높은 준거 기준 확립이 중요한 이유
아마존 비지니스에서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마존의 이커머스 지원에 큰 의의를 두었지만 아마존이 사업 영역을 넓혀가면서 그 사업을 견인하는 역활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브스크립션 사업 자체도 아마존의 중요한 사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스의 Subscription Services는 아마존 웹서비스(AWS)같은 아마존 핵심 사업이 될까?
1.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유료 회원수 비교
제프 베조스가 유료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를 1억명이라고 발표하면서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회사들과의 비교가 흥미로운 주제로 떠올랐죠.
페북을 보니 아마존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은데 더 깊이 알아보면 아마존을 뛰어넘는 회사가 있더라구요. 바로 HBO나 넷플릭스입니다.
HBO는 1억 4천 2백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넷플릭스는 유료 회원기준 1억 2천 2백만명에 육박하면서 아마존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넷플리스 유료 회원수는 기 발표된 스트리밍 유료 회원수에다 DVD 회원수 3백만명을 더한 수치입니다.
아마존은 회원 모집이 주요 비지니스는 아닌데 이 정도 성과를 내는 것 자체도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아마존 실속이 더 있을 수 있다고 해석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커머스를 비롯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뮤직, 홀푸드 그로서리 쇼핑 등 아마존이 늦게 진입했지만 아마존 프라임 회원의 힘에 기대 빠르게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니깐요.
회원제 할인점으로 오랬동안 회원제를 실시해온 코스트코도 9천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래에서 연도별 회원수 추이를 살펴보겠지만 연도별 증가세는 크게 둔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글고 있는 스포티파이의 유료 회원수는 지난 1월을 기점으로 7천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미국 및 글로벌 전체로 말입니다.
스포티파이를 추격하고 있느 애플뮤직은 3천 6백만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대척점에 있는 케이블을 기반으로 스포츠 중계에 집중하는 ESPN은 2017년 10월 닐슨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8천 7백 5십만명으로 줄었다고 하네요.
전성기 시절 ESPN 가입자는 무려 1억명을 넘었었는데 많이 줄었습니다.
▽ 주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별 구독자 수 비교,
HBO는 2017년말 기준,
넷플릭스는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 기준(스트리밍 + DVD),
아마존은 제프 베조스 발표 내용 참조,
코스트코는 17년 회계년도 실적 기준,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은 2018년 1월 기준,
ESPN은 2017년 10월 닐슨 발표 자료 기준
2. 주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별 유료 회원수 추이
참고로 주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 업체별 유료 회원수 추이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히 그래프 중심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아마존 프라임 멤버쉽 증가 추이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적이 거의 없습니다. 이번 제프 베조스 편지에서 처음으로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가 공개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항상 아마존은 수천만명의 회원들이란 표현을 사용했었죠.
다만 컨설팅업체를 중심으로 도대체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는 얼마나될까에 대한 추정이 계속되어왔습니다. 주로 미국내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가 관심이었죠.
여러 컨설팅 및 조사회사에서 추정한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 추이는 지난 2017년 9월, 미국 내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는 9천만명이라고 주장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유료 회원 및 무료 회원을 모두 포함한 수치이긴 합니다. 제프 베조스는 분명히 유료 유료 회원(paid members) 1억명이라했으니 글로벌 회원수는 훨씬 높을 것입니다.
▽ 미국 아마존 프라임 회원수 증가 추이 추정(유료 및 트라이얼 회원 모두 포함)
아마존 프라임 회원제에 대해서는아마존의 성공 전략 – 황금알을 낳는 프라임 멤버쉽(Amazon Prime Membership)
를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2.2. 넷플릭스 vs HBO vs ESPN
아래는 넷플릭스의 연도별 유료 회원수를 미국내와 글로벌로 나누어서 그래프를 그려본 것입니다.
유료 회원수를 기준으로 2017년말 이미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회원수가 미국 내 회원수를 압도했습니다.
▽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 증가 추이(1998년~2018년 1Q),
미국과 미국외 글로벌로 나누어 집계,
넷플릭스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화 by Happist
넷플릭스 관련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 보세요.
2018년 1분기 넷플릭스의 놀라운 성적에서 읽어보는 5가지 시사점
넷플릭스(Netflix)의 파괴적 혁신으로 미디어 시장을 지배하다
2.3. HBO
HBO는 전통적인 케이블을 기반으로 비지니스를 영위해왔지만 넷플릭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맹위를 떨치자 미국 중심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아직 구독자수는 5백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나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러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입과 증가로 HBO의 회원수는 최근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HBO 회원수 증가 추이,
언론 보도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화 by Happist
2.4. ESPN
한편 넷플릭스의 DVD 및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존 케이블 TV 관련 서비스를 초토화 시켰는데요.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스포츠 중계중심이었던 ESPN 가입자의 감소입니다. 한때 1억명이 넘었던 ESPN 가입자는 2017년 10월 현재 87.5백만명까지로 감소했습니다.
▽ ESPN과 넷플릭스(Netfix) 미국내 유료 가입자 비교,
넷플릭스 발표 자료 및 언론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화 by Happist
넷플릭스와 ESPN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 보세요.
케이블TV 수익모델인 ESPN과 스트리밍 TV 수익모델인 넷플릭스 비교
2.5.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는 음악계에서도 크게 발전했습니다. 그 선두에 서있는 게 스포티파이인데요.
2018년 초 미국에서는 애플뮤직 유료 가입자 증가 속도가 스포티파이를 능가한다는 정보가 나오면서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간의 비교가 있었습니다.
당시 업계 추정 및 각사의 주장에 근거해 추정된 글로벌 유료 가입자수는 스포티파이 7천만명 그리고 래플 뮤직은 3천 6백만명이었습니다.
▽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 유료 구독자 증가 추이,
언론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화 by Happist
스포티파이 및 애플 뮤직관련 내용은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어떻게 뮤직 스트리밍 시장을 장악했을까? 가치 제안, 쇼셜 미디어, 추천 Discover Weekly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는 애플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애플 서비스 비지니스 매출 추이와 전망
애플 뮤직은 어떻게 기존 강자 스포티파이를 추격하고 있을까?
2.6. 코스트코
그동안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가장 잘 운영했다고 알려지는게 바로 코스트코입니다. 유통 환경이 이커머스 주도로 재편되면서 어려움을 격고는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잘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코스트코 회원수는 9천만명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나 최근 증가율이 정체되어 있기는 합니다.
▽ 코스트코 회계년도별 회원수 증가 추이,
코스트코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그래프화 by Happist
코스트코가 유통에서 아마존의 거쎈 공습에도 불구하고 큰 타격을 받지않고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서 정리한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블룸버그에서는 아마존과 코스트코를 비교해 보도했는데요 참고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유통 경쟁 기업이다보니 비교 포인트가 맞다고 본 것 같습니다.
Amazon Prime’s Membership and Retention Are Higher Than Costc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