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매를 선택할 시 여러가지 주식투자 지표를 활용하지만 안전한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현금흐름, 특히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왜영업활동현금흐름이 중요한지 살펴보죠.
우리가 주식 매매를 위해, 또는 보유 주식을 계속 보유할지 아니면 매도해야 할지 결정하기 위해 기업을 평가할 때 가장 많이 보는 지표는 매출, 영업이익 그리고 순이익이죠.
매출은 그 회사 규모를 알 수 있고, 어떤 제품과 서비스로 매출을 얻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각 세그먼트별 성장률을 통해서 회사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매출에서 판매원가(Cost of goods sold, COGS)를 빼서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을 산출하고 여기에서 판매관리비 등 영업에 필요한 비용들을 빼면 영업이익이 됩니다.
영업이익은 말 그대로 순수 영업 활동을 통해서 얻은 이익을 말합니다. 따라서 그 회사의 비즈니스 경쟁력은 영업이익을 얼마나 올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영업이익, 순이익 등의 지표를 보여주는 손익계산서는 기업에 의해서 1차로 가동된 데이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작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조작하기 쉬운 순이익
영업 활동 외에도 이자 수입이나 부동산 투자 등을 통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데요. 이는 순이익에서 반영됩니다. 순이익은 영업 활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여러 비용을 더하거나 뺀 후 법인세 등 관련 세금을 납부한 후 회사가 순수하게 벌어들인 이익을 말합니다.
또는 관련 세금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세금을 내기 전까지 이익을 세전순이익이라고 부르며 이를 관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순이익은 상대적으로 회사가 목적 의식적으로 조작하기 쉬운 지표라고 합니다. 아래에서 나열하는 각종 방법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조작 방법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 재고 자산을 조작
- 감가상각비 적용 방법을 변경(예를들어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 등)
- 미래 이익을 선반영
- 현재 이익을 미래로 미루는 경우 등등
그렇기 때문이 이익 관련 지표는 순수한 영업 활동 결과로 얻는 영업이익을 보는 것이 주식투자 시 더 나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조작이 어려워 참고해야 할 현금흐름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순이익은 여러가지로 현재 위기 상황을 숨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순이익 지료와는 달리 현금흐름 지표는 조작하기 쉽기 않기 때문입니다.
분식회계가 의심되는 대우조선해양 사례
예를 들어 2008년경 대우조선해양은 높은 순이익으로 시장의 찬사를 받았지만 이미 이 시점부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이 시기부터 마이너스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이너스로 전환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하나의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있었지만 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의 높은 당기순이익만 보고 있었습니다.
결국 대우조선해양은 위기에 처하고, 2015년 대우조선해양은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채권단 자율 협약 상태에 돌입, 한국산업은행등에서 4조원대 긴급 자금을 수혈하게 됩니다.
그런데 2015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의원은 2015년 10월 청와대 서별관회의에 제출된 관련 문건을 입수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미 그 문건에도 “대우조선에 5조 원 이상의 부실이 현실화돼 사실 관계 규명을 위해 감리가 필요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금융감독원이 그간 자발적 소명 기회를 부여했으나 회사(대우조선)는 소명 자료 제출에 소극적”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죠.
이 문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유야무야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대우해양조선에 어떤 식으로든 조작이 있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이는 사례라고 합니다.
현금흐름표 3가지 종류
현금흐름표는 크게 크게 ‘영업활동현금흐름’, ‘투자활동현금흐름’ 그리고 ‘재무활동현금흐름’으로 나뉩니다.
-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의 기본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판매된 재화 혹은 용역 그리고 매입 및 관리 활동 등에서 발행되는 모든 현금의 유출과 유입을 의미
- 투자활동현금흐름은 유형자산의 처분과 매입,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및 회수 등에서 발생
-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차입금의 차입 및 상환, 배당급 지급 등 자본거래나 타인자본을 이용할 때 발생
이러한 현금흐름표는 기업에 실제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을 그대로 기록하는 재무제표이기 때문에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와 달리 분식이 힘듭니다.
텔코웨어 현금흐름표 사례
아래는 20년 3분기 실적을 DART를 통해 공시한 텔코웨어라는 기업의 현금흐름표입니다. 단위를 백만원 단위로 변경해 보다 쉽게 만들었습니다.
이 텔코웨어 현금흐흠표를 일반 표로 올리고 싶었는데 워드프레스에서 표가 이쁘게 들어 오지가 않아 그냥 이미지로 올렸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반적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입니다. 분기 단위 또는 회계년도 단위로 영업이익, 순이익과 비교해 보면 정상적으로 회계처리가 되는지 다른 문제는 없는 지 등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위에서 언급한 텔코웨어의 분기별 영업이익, 순이익 그리고 영업활동현금흐름 추이인데요.
- 연초에는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자사 비용으로 처리하고 하반기에 매출 채권을 회수해 영업활동현금흐름 균형을 맞추고 있음
- 이러한 결과 연계로 따져보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이상으로 확보하는 경향
- 이렇게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보다 높다는 것은 상당히 우량한 회사라는 것을 보여 주는 증거일 수 있음
- 2019년은 상당히 특이한 경우로 2019년 4분기에 제대로 매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서인지 2019년 자체로는 -6억 적자 상태
- 2020년에는 2019년 발생 매출 채권을 회수해서인지 연초 영업활동현금흐름 적자 상태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음
- 따라 2020년 3분기에 예년과 달리 많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보였는데 이 이유가 위에서 설명된 상황으로 설명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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