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코로나 이후 IT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IT 관련 인력 수요가 가장 많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현재는 반대로 코로나 이후 IT 채용은 일반 채용보다 훨씬 더 감소폭이 심하다고 채용 포탈 Indeed 통계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여전히 진행중이지만 사회 전 분야에서 경제가 재개되고 팬데믹 속 정상화가 이루어지면서 새로운 직장 수요가 늘면서 해고된 사람들이 서둘러 직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직원 모집 공고가 점점 늘면서 채용 수요 감소율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직 증가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죠.
일반보다 IT 부문 채용 공고 감소가 더 심하다
이러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IT 채용 회복이 일반 채용 회복보다 훨씬 더 느리다고 합니다.
쿼츠가 채용 포탈인 Indeed 통계를 입수해 분석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채용 공고는 계속 감소하지만 IT 부분 감소는 더욱 심하고 회복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가 21세기에서 가장 섹시한 직업이라고 불렀던 데이타 과학자에 대한 채용조차 크게 감소했다고 합니다.
- 전체 채용 공고 감소율 -21%감소
- IT 분야 채용 공고 감소율 -36%로 전체 채용 공고 감소보다 더 심함
- IT 운영 및 핼쓰케어 부문도 -32% 감소
-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 -35% 감소
- 인공지능 부문 -29% 감소
- 데이타 과학자(data scientists) 채용 공고는 -43% 감소
- 이러한 데이타 과학자(data scientists) 채용 공고 감소는 미국 기술 허브(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지역 외에서 더욱 심함
- 미국 기술 허브 지역에서 데이타 과학자(data scientists) 채용 공고는 -37% 감소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무려 -51% 감소
시사점?
확실히 일반 업무보다 IT 분야 채용 공고 감소가 훨씬 높고 깊다는 것은 당장은 기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일반 업무에 대한 수요가 더 빨리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니즈가 해소된 후 보다 고차원적인 분야의 채요 수요가 증가하는 단계로 진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코로나 팬데믹동안 IT 분은 상대적으로 해고가 적었기 때문에 경제 침체 기간에 당장 채용을 늘릴 당위성이 적을 수 있도 있습니다.
더우기 미국 It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각 기업들은 당장 필요한 인력보다 더 많은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경제 침체기에는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보수적인 인력 운영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러한 이육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하드라도 코로나 이후 경제 전망, 비지니스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상식 또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이 미국 채용 공고 감소율 데이타가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누구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언택트, 이커머스, 온라인 교육,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급증으로 클라우드 수요 폭발을 예상했지만 우리 기대만큼 클라우드 운영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클라우드 책임자들은 경제 침체에 따라 기업들이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최적화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에 늘어나 수요 만큼 매출로 이어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여기서 소개한 IT 부문 채용 공고 감소율에서도 분명한 트랜드의 편린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