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에서 여러 혁신들이 등장했지만 그중에서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는 한국이 추진했던 3T 전략을 가장 효율적으로 뒷받침했던 멋진 혁신중의 하나였습니다.
이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한국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좋은 모범을 만들었습니다. 3T(Test, Tracking, Treat)라고 불리우는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은 세계 각국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죠.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도 반응이 좋았지만 그러한 시스템 운영 과정의 세세함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입니다.
드라이브스 스루 진료소는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은 지난 2월 21일 새벽 3시 53분 처음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개념을 관련자들 카톡방에 공개했고, 바로 이틀 후에 칠곡 경북대병원에 최초로 코로나19를 위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세워지면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 및 논문을 참조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벽 4시, 아이디어를 단톡방에 올렸다 ‘드라이브 스루’ 진단법은 그렇게 시작됐다
1. 혼자 할 수는 없다, 팀웍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는 머니머니해도 코로나19를 대응하기 위한 관련자들 팀웍의 소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구에서 31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신천지교인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재갑 강남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진단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대한감염학회 신종감염병위원회 정책 태스크포스(TF) 단톡방에 SOS를 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태가 심상치 않아요. 빨리 대규모 진단 방안을 만들어야겠어요.”
“‘밖에서 해야 해, 밖! 감염을 막으려면.”
상황이 엄중하다는 것, 그리고 진단 테스트를 높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의료진과 시민들의 감염을 막으려면 밀집되어 감연 가능성이 높고, 진단 테스트 후 바로 소독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진단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는 실내를 벗어 나야한다는 것이 이재갑 교수의 판단이었습니다.
코로나19 진단을 실내가 아니라 밖에서 해야 한다는 이재갑 교수의 제안에 바로 드라이브 스루를 떠올리고 바로 개념도를 만들어 올리고 이를 칠곡 경북대 병원을 비롯한 전국 병원에서 이를 응용하면서 완성될 수 있엇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개념을 구체화한 김진용 감염내과 과장의 공로가 가장 크겠지만 밖에서 테스트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를 빠르게 구체화시킨 칠곡 경북대 병원들이 이루어낸 팀웍의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최초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운영 운영 경험을 발표한 논문에는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과장뿐만이 아니라, 권기태 칠곡경북대병원 감염관리실장, 고재윤 성균관대학교 의대 교수, 신희준 세종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등이 저자로 참여했습니다.
2. 스피드
당시 상황은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점이라 무언인가 돌파구가 필요했고 그것도 빠른 속도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기에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개념도를 만들고 이를 공유하고 이에 따라 실제 진료소가 세워진 것은 불과 2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이재갑교수가 카톡방에 “‘밖에서 해야 해, 밖! 감염을 막으려면.” 라는 메세지을 보낸 시간은 2월 20일 저녁 11시 30분
- 김진용과장이 녹초가 된 몸으로 자동차 아이콘을 이용해 파워포인트 개념도를 만들고 이를 단톡방에 올린 시간은 21일 오전 3시 53분
이재갑교수가 SOS 친 후 4시간 23분 밖에 지나지 않은 초스피드 - 이러한 아이디어가 올라오자 권기태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연락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 다음 날 2월 23일 그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개소
이런 스피드있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개 만들어지면서 하루 검사 횟수를 최대 150~200건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합니다.
3. 공개와 공유의 힘
이러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탄생과 확산에는 IT를 제대로 활용한 공개와 공유의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카카오톡으로 코로나 대응관련인력들의 정보 공유와 의견 개진이 가능햇다는 점이죠.
아시다시피 카톡 단톡방은 극도로 사용자들의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합니다. 특별한 제한을 두는 장치가 적다보니 쉽게 관련자들이 들어와 의견을 개진하고 상황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보안 관점에서는 부정적이지만 구성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에는 너무나 좋은 툴입니다. 더우기 한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국민 앱이니깐요. 적극적으로 IT를 활용하는 젊은층 뿐만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IT 관련 수용성이 떨어지는 중장년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툴이기에 더욱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을 공유하고 설명하면서 원하는 곳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입니다.
단톡방에 공유한 개념도를 보고 연락한 칠곡 경북대병원에 자세한 설명과 지우너을 토대로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나올 수 있게 만든 것은 소속된 인천의료원이 최초 병원이 될 수도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대신 먼저 필요한 곳에서 먼저 만들도록 한것도 높이 평가해야 한것입니다.
또한 3월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관련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에 내면서 드라이브 스루 관련 모든 지식재산권을 무료로 공개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햇습니다.
정리하면 카카오톡과 같은 IT를 통하 공유와 원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상요하도록 함으로써 확산을 촉진하고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었습니다.
4. 자유롭고 실험적인 사고의 힘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김진용과장은 비주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의료계는 어느 업계보다도 학연, 지연의 힘이 강한 곳으로 굉장히 보수적인 곳입니다. 조선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상대적 비주류로 남겨ㅕ 있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주류의 생각에서 벗어나 ‘달리 생각하는 법’을 기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해외 학외에 참석해, 세미나가 긑나면 자기가 속한 주류 라인별로 나누어져 끼리끼리 식사를 하고 뭉치기 때문에이곳에 끼지 못한 비주류는 혼자 움직일 수 밖에 없었고 이러다보니 생각할 여유도 생기고, 주류 선배들의 눈치를 볼 필요성이 없어지기 대문에 보다 자유롭게 생각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강제적(?) 주어진 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소속된 곳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다른 학교 교수들에게 가르침을 청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주제로 논문을 제출했는데, 여기에는 성민기 세종대 건축공학과 교수 등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는데 이런한 것은 다른 학교 교수나 다은 부문의 교수들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배운 덕택이었습니다.
감염병의 경우 미지의 영역이 많기 때문에 다른 분야처럼 원로의 경험과 지식보다는 새롬게 연구하고 발견해 가야하기 때문에 배타적인 주류보다는 오픈된 마인드를 가진 비주류가 더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었고 이를 적극 활용하면서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와 같은 해결책도 만들 수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이러한 자유로운 사고와 더불어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수용하는 자세가 큰 도움이 도었다고 합니다. 그는 IT나관련 얼리어댑터라고 할 수 있는데 어렸을적부터 컴퓨터광이었고, 업무를 하면서 구글 클라우드 등을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업무에 적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얼리아답터답게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오면 나오면 바로 사용해보거나 체험하면서 경험치를 높이는데요. 특히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가 나오지 직접가서 체험해 보기도 했는데, 이런 경험이 이번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아이디어를 구체화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5. 꾸준한 연구와 정보 수집
이번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최고의 코로나 수출품으로도 불리우는(물론 돈을 받지는 못하지만 혁신국가로서 한국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강하게 심는 데 큰 역활을 했기 때문에 단돈 몇푼에 비할 바가 아니죠)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 아이디어는 2009년 스탠포드 대학의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 모델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2년 전 이재갑 교수와 생물 테러 때 세균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예방적 항생제를 배포하는 방식을 연구하면서 드라이브 스루 배포를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2010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인플루엔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비해 드라이브 스루로 진단과 백신을 배포하는 모델을 논문으로 발표한 게 있어서 힌트를 얻었어요. 차이라면 스탠퍼드 논문은 치료 백신이 있는 경우였고, 코로나 19는 백신이 없는 고위험 병원체를 진단해야 한다는 거였죠. 전자가 아이디어 차원이었다면 우리는 현실에 적용했고요.”
이재갑 교수의 밖에서 해야 되라는 요청에 과거 전염별 대응 방식들을 연구해 놓지 않았다면 도저히 떠올릴 수 없었고, 그렇게 단숨에 혁신적인 방법을 고안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고보면 완전히 무에서 시작하는 혁신은 없다는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과거의 지혜들을 현재 문제 해결에 맞도록 최적화하고 개선함으로써 새로운 혁신이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과거 전염병 대응 방법들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한국의 현대적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있었기에 하일 하루가 아까운 시급한 상황에서 몇시간만에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라는 솔류션을 제안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우린 방법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