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냉장고에서 중대형에어콘으로 자리를 옮기는 김일중차장님 환송식에서…..
아쉽지만 더욱 멋진 성과가 있길 바라면서…
사진은 시간순서대로…..






















‘그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
그 책은 나도 갖고 있어요. 화인숙 작가가 아니고 황인숙 작가지요?
최차장은 김기찬님의 사진이 불편하다 했는데 난 그 책에 담겨진 사진들이 좋았어요.
왜냐하면…
술 한잔 사면 얘기하지요.^^
‘골목의 세계는 결코 변방의 세계가 아니다. 골목안에는 세계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가 다 들어있다. 그 안에는 사람들이 있고 가족이 있다.’
그 분이 보여주려했던 것은 사람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골목이 아니었을까요?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워진…
(그나저나 내가 좀 지나치게 자주 들르는 듯하네요.ㅎㅎ)
올해 상반기 지속되는 경기 불황속에서 소비자들은 알뜰하게 절약하면서도 필요한 곳에는 지갑을 여는 ‘소금'(SALT)형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지난 14일까지 전국 122개 점포에서 1억1천만명 구매고객에게 판매된 2천724가지의 상품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
SALT는 Small(소용량), Alternative(대체상품), Leisure(여가를 위한 가치소비), Traditional(전통상품 인기)의 앞글자를 모은 것으로, ‘짠돌이 형(Saltㆍ소금)’ 소비를 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 기준에서의 가격 영향력은 더욱 커지면서 절약형 소용량 상품이나 가격 대안 상품 등 가격메리트 높은 상품을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가 올해 3월에 초저가로 기획한 ‘990 야채’ 상품은 출시 3개월 만에 600만개가 판매됐고 해당 상품군 안에 매출구성비도 30~80%를 육박하며 고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고물가로 가벼워진 지갑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가격 대안상품을 선호, 관련상품들이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인기 외식메뉴인 파스타 재료의 경우 파스타면이 73%, 소스류 82%의 높은 신장을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판매됐으며, 바비큐나 치킨 역시 각각 27%, 45%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상품군 내에서도 좀더 낮은 가격의 대안상품을 찾는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육류의 경우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각각 21%, 82%의 높은 매출 신장을 보인 반면 한우는 8%로 한자리수 신장에 그쳤다. 돼지고기 내에서도 삼겹살은 14% 신장으로 평균 돼지고기 신장률보다 낮았지만 삼겹살의 절반가격인 돈뒷다리나 돈등심은 각각 89%, 38%로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도 여가활동이나 가치추구 등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에는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대표적으로 레져용품인 스포츠관련 상품의 경우 지난해 대비 매출이 44% 증가했고 등산웨어 역시 17% 매출이 늘었다. 특히 WBC선전으로 인기가 가속된 야구용품은 무려 매출이 319% 늘면서 지난해보다 4배나 더 판매됐다.
친환경과 웰빙 트렌드로 사회적 관심이 높았던 자전거의 경우는 10만원대의 일반 자전거는 4% 신장에 그쳤지만 30만원 이상의 고급자전거는 17%, 관련 웨어나 용품은 28%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에는 막걸리, 한방화장품 등 ‘우리 것’과 관련 소재나 성분을 이용한 상품들이 이슈 상품으로 떠오르며 각광을 받았다.
막걸리의 경우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한 품목 확대와 발효주의 웰빙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매출이 82% 신장,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많이 팔리며 상반기 최대 히트상품이 됐다.
과자류는 ‘우리쌀’을 원료로 한 다양한 제품이 새롭게 출시됐고 밀가루나 부침가루 등도 ‘우리밀’을 원료로 한 제품들이 30~40% 이상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원 ㅣ조이뉴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 축대 계단 담장 벽의 공통점은 쌓아 올린다는 것이다. …그 행위에는 사람을 숙연하게 하는 데가 있다. 실재하는 육신의 삶에 대한 믿음과 낙관을 축대 계단 담장 벽들은 악착스레 보여준다. 허물어진 담벼락은 그 악착같이 견고한 물신이 애잔하게도 쇠한 표식이다.(169쪽)

어찌어찌하다보니 일요일 오전도 시나브로 지나가고 거의 정오가 가까워진 시간
자전거를 끌고 호수공원으로 향했다. 은우는 은우 자전거를 타고 난 은결이를 뒤에 태우고…
경전철 공사를 하면서 철로 밑을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로 꾸며져서 호수공원까지 이어져 있다. 물론 3번인가는 건널목을 건너야 한다..
호수공원가는 중간중간 놀이터가 있어서 중간중간 쉬었다 쉬었다 하면서 갔다…
6월이라서인지 무지 덥더라.


호수공원에 노란꽃이 잔뜩 피엇다.. 이름이 뭐더라…예전엔 알았었는데..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다리에 엎드려 사진을 찍었다.










주말을 잘 쉬셨나요? 난 아내와 함께 북촌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북촌 칼국수’에서 만두국(7천원/인)으로 점심먹고(지난 겨울에도 이 집에서 만두국을 먹었는데, 강추합니다. 국물에 품격이 있달까나…^^), 한옥 골목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정독 도서관 벤치에서도 좀 쉬고… 오랜만에 근교 나들이하니 기분전환이 되네요. 골목 담에 붙어 있던 동판에 써있던 싯귀 한구절.
성읍 마을을 지나서 – 이 시영 –
말의 선량한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바람이 불어오는 쪽의 가난한 저녁을 알 것만 같다.
(‘가난한 저녁’이란 구절이 좋았습니다.)
ㆍ승리, 화랑, 파랑새, 아리랑, 청자…
ㆍ우리시대 영욕을 태우며 달려가다
ㆍ광복의 기쁨, 정부수립·국군창설 등 기념
‘그리운 정은 연기처럼 피어오르고, 빠알간 불꽃은 삶의 여백에 표상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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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화랑, 파랑새, 아리랑, 청자… 광복 이후 1970년이 되기 전까지 담배 발매역사(총 47가지)를 살펴보면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당시 담배들은 광복의 기쁨, 완전한 독립기원, 전후 희망과 의욕 고취, 농촌의 풍요와 풍년, 국가재건 의지 등을 담았습니다.
정부수립, 국군창설, 제1차 경제개발계획 등을 기념하기도 합니다.
파랑새, 사슴, 공작, 백조…, 상록수, 진달래, 백합, 해바라기…, 아리랑, 금잔디, 자유종…, 새나라, 풍년초, 건설, 전우, 한강, 스포츠…. 이름만 들어도 아스라하며, 우리시대 영욕을 태우며 달리는 릴레이를 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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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 현인의 노래(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로 잘 알려진 ‘전우야 잘자라’ 일부 가사입니다.
한국전쟁(6.25) 때 전장에서 전우를 끌어안고 이 노래를 불렀고, 이후 반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군가가 된 이 노래에 화랑담배가 나오는 걸로 봐서 화랑담배가 거의 전쟁 이전에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1949년 국군창설 기념으로 나온 이 담배는 32년 9개월간 장수합니다.
군대에 가면 누구나 이 담배를 피웠죠. (*이 전우가는 러시아 적군의 행진가와 비슷하다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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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에 따르면 1945년 광복 기념으로 ‘승리’가 처음 발매된 이후 현재까지 140개에 육박하는 브랜드가 나왔습니다.
연간 2개 이상씩 발매된 셈입니다.
국내 최초의 담배는 승리지만, 최초의 필터담배는 아리랑(1958)입니다.
1966에는 당시로 볼 때 좀 생뚱맞아 보이는 스포츠라는 담배도 나옵니다.
1969년 29년 4개월을 장수한 ‘기념비적인 담배’ 청자(전통문화 계승발전 의미)가 나오면서 우리 담배 역사는 새로운 분수령을 넘어갑니다.
*지난달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경호원에게 “담배 하나 달라”고 했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장례기간 동안 조문객과 추모객들 사이에 ‘담배추모’가 러시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생전에 노 전 대통령은 평소 ‘디스’를 즐겨피고, ‘클라우드9’도 좋아했다고 합니다.
((디스는 영어의 This지만 클라우드나인(Cloud9)은 단테의 신곡 ‘천국’ 편에 등장하는 용어로, 천국에 이르는 계단의 마지막 9번째를 지칭하며, ‘인생에 있어 최고로 행복한 절정의 순간’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펌글]대한민국 담배의 추억 - 브랜드 연대기 65 담배 노무현 영전.jpg](https://happist.com/files/attach/images/7561/802/011/%EB%8B%B4%EB%B0%B0%20%EB%85%B8%EB%AC%B4%ED%98%84%20%EC%98%81%EC%A0%84.jpg)
ㆍ70~90년대 담배브랜드 ‘백화제방’…74년만 18종
ㆍ한산도, 파고다, 거북선, 태양, 솔, 장미, 그리고…
ㆍ거북선 흐으~, 솔은 솔~ 하고 연기 내뿜어
ㆍ26년 장수한 솔, 중앙아시아서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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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이후 우리나라 담배는 70년대 문턱을 넘기까지 25년간 47종의 제품을 발매하면서 우리시대 영욕을 함께 태우며 달려간다.
70년대에 접어들면서 담배 발매는 더욱 활기를 띤다.
1974년 한해에만 18가지 신제품이 나와 1972~79년까지 무려 30여종이 쏟아졌다. 80년대 13가지, 90년대 17가지에 비해 2배가 넘는 숫자다.
1970년 이후 99년까지 30년간 주목할 만한 담배로 새마을, 한산도, 거북선, 솔, 에쎄 등을 꼽을 수 있다.
필터가 없는 담배인 새마을은 당시 새마을 운동과 맞물려 농촌의 어르신들이 많이 피웠다. 1974년에 나와 80년대 초까지 최고급 담배였던 거북선은 솔이 나오면서 주춤거리다 80년대를 못넘기고 단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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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솔은 25년 5개월이나 장수하며 당대 최고의 담배로 명성을 떨친다.
현재 중동지역에 파인(PINE)이라는 브랜드로 수출돼 이 지역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로 한국 담배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KT&G 전체 수출 물량의 약 53%가 파인이며 대부분 중동지역으로 나간다).
80년대 대학생들 사이에 거북선파와 솔파가 있었다.
거북선파는 군대를 마친 복학생들이 강세였다. 군에 안 갔다온 친구들 중 좀 거친 성격에서 거북선을 피우는 경우가 많았다.
거북선을 피울 때 “흐으~~”하고 내뿜으며 거북선에서 유황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던 애들도 더러 있었다.
반면에 솔은 얌전하게 “소올~~”하고 연기를 내뿜는다. 이처럼 거북선파는 터프가이, 솔파는 댄디보이로 보여지고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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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에 나온 장미는 바둑 황제 조훈현 국수가 가늘고 긴 날렵한 손으로 피워 문 모습에 반해 마니아층이 생기기도 했다.
사랑과 평화의 “장미~장미한송이”가 아니라 “장미~장미한개비”로 노래부르던 기억도 새롭다.
1996년 태어난 에쎄는 현재 국내1위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잘 팔리는 톱브랜드 ‘글로벌’ 에쎄시리즈의 원조다.
70~90년대 담배는 고급화가 이뤄지고 브랜드도 다채로워진다.
80년대 후반들어 담배의 이름에 영어 등 외국어, 외래어가 서서히 등장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기념용 담배도 몇가지 발매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용인 태양,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고 민족정기를 고양하기 위한 거북선, 88올림픽 개최 기념 88라이트, 93년 대전엑스포 기념담배인 엑스포마일드, IMF 극복을 기원하는 시나브로 등이다.
<글=박효순기자, 제품사진=KT&G제공>
*사진 중 일부는 중간에 의장이 몇차례 변경된 제품도 있습니다.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금지! 당신 자녀의 건강을 해칩니다.
-1945년 / 승리(1년9개월) : 광복 기념으로 발매, 국내최초의 담배
장수연(9년9개월)
-1946년 / 백두산10본(3년3개월) : 완전한 독립을 염원한 담배
공작10본(2년7개월)
무궁화10본(1년7개월) : 민족의 자긍심 고취
-1947년 / 무궁화20본(3년1개월)
-1948년 / 백구(7년4개월)
계명(4개월) : 새벽의 닭울음을 의미, 정부수립 기념용 담배
-1949년 / 백두산20본(1년9개월)
공작20본(5년1개월)
샛별(6년5개월)
백합(3년10개월)
화랑(32년9개월, 74.2월부터 필터) : 국군창설 기념(국군용)
-1951년 / 건설(3년9개월) : 6.25전쟁 중 재건을 격려
-1955년 / 탑(1년5개월)
파랑새(13년) : 전후 희망과 의욕을 불어넣기 위한 담배
백양(11년)
풍년초(17년7개월) : 농촌의 풍요와 풍년을 기원하는 농민담배
-1957년 / 진달래(9년6개월)
사슴(5년8개월)
-1958년 / 아리랑(1차 16년, 2차 74.2월부터 2년, 3차 84.11월부터 4년 2개월, 총발매기간 22년2개월) : 국내최초의 필터담배
-1960년 / 나비(2년8개월)
-1961년 / 재건(3년5개월) : 5.16 군사정부에 의해 발매, 국가재건 의지
파고다(10년10개월)
모란(3년11개월)
금관(13년8개월) : 최초의 박하 담배
-1962년 / 해바라기(10개월)
새나라(1년4개월)
-1963년 / 상록수(1년11개월)
-1964년 / 전우(11년2개월,74.2월부터 필터)
희망10본(9년2개월)
희망20본(1년3개월)
-1965년 / 신탄진(9년) : 제1차 경제개발 계획, 신탄진 연초제조창 준공기념 발매
금잔디(8년6개월)
백조(8년6개월)
-1966년 / 스포츠(5년9개월)
신탄진12본(2년4개월)
자유종(2년5개월) : 월남전 참전 파병 장병 위로
새마을(8년5개월) : 새마을 운동 기본 이념 표현 및 장려
타이거(5년1개월)
수연(8년5개월)
전우필터(1년8개월)
-1968년 / 한강12본(19년3개월)
한강6본(1년7개월)
여삼연(3년5개월)
-1969년 / 청자(29년4개월) :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문화국가 가치를 기리기 위해 발매
설악(1년3개월) *자료 KT&G
– 1972년 : 은하수(16년7개월)
– 1973년 : 비둘기(2년10개월)
– 1974년 : 학(14년9개월), 한산도(14년9개월), 명승(5년2개월), 새마을B(14년9개월), 새마을A(4년8개월), 개나리(5년4개월), 환희(14년9개월), 파고다(5년4개월), 남대문(4년9개월), 태양(15년2개월), 거북선(14년8개월), 샘(12년8개월), 수정100mm(14년5개월), 단오(2년), 아리랑 재발매(2년), 하루방100g(14년, 100g발매기간중 50g 79년 6월부터 1년10개월, 쌈지 77년 5월부터 2년1개월간 별도 발매), 전우필터(1년11개월), 화랑필터(7년11개월)
– 1975년 : 수정84mm(3년1개월)
– 1976년 : 연송중형(12년3개월), 충성(5년11개월), 삼연(5년5개월), 진생(5년5개월)
– 1977년 : 협동(11년8개월), 하루방쌈지(2년1개월)
– 1979년 : 연송대형(8년6개월), 연송소형(9년7개월), 연송최소형(8년11개월), 하루방50g(1년10개월), 태양관광용(3년7개월)
– 1980년 : 솔(25년5개월), 솔박하(2년3개월)
– 1982년 : 장미
– 1984년 : 아리랑 재발매(4년2개월)
– 1987년 : 88라이트, 솔골든라이트(10여년), 마라도(1년5개월)
– 1988년 : 88골드(17년2개월), 88멘솔(17년2개월), 도라지(15년9개월), 백자(10년)
– 1989년 : 한라산, 라일락
– 1990년 : 라일락멘솔, 88디럭스마일드
– 1991년 : 엑스포마일드(12년9개월)
– 1992년 : 엑스포골드(7개월), 하나로디럭스(8년), 하나로라이트
– 1993년 : 글로리라이트(5년)
– 1994년 : 디스, 콤펙트(3년4개월)
– 1995년 : 오마샤리프(5년10개월)
– 1996년 : 심플, 에쎄
– 1997년 : 겟투(8년)
– 1998년 : 시나브로(1년 11개월)
– 1999년 : 디스플러스, 리치, 시나브로100’s *자료 KT&G / 괄호안 발매기간 표시가 없는 것은 현재도 나오는 담배임.
이글은 스포츠칸에서 퍼온 글입니다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0906021702533&sec_id=560101&pt=nv
기온 0.6도 상승…여름철 강수량↑
폭설 줄고 태풍 강해져…온난화 뚜렷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의 기후 지형도가 급격한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전체 강수량이 증가한 가운데 지역적, 계절별 편차가 커지는 등 극한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기상청은 최근 10년(1999년∼2008년)간 국내 15개 지역의 기온과 강수 평균 및 극한 현상 등을 과거 30년(1971년∼2000년) 평년값과 비교 분석한 결과를 14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10년간 15개 지역의 평균 기온은 14.1도로 과거 30년 평년치(13.5도)보다 0.6도 상승했다. 수도권과 경기도 지역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계절별로 봄 기온은 13도로 평년보다 0.7도, 여름은 24도로 0.2도, 가을은 16.1도로 0.6도, 겨울은 3.2도로 0.8도 높아졌다.
기상청은 산악과 중부지역의 겨울 및 봄철 기온 상승률이 높았으며, 여름철 기온은 지역에 상관없이 상승률이 낮았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의 10년간 연평균 강수량은 1천435.9mm로 평년 대비 약 9.1% 증가했는데 이런 패턴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나타났다.
하지만 겨울철 강수량은 106.6mm로 평년보다 약 11.5% 감소한 반면 여름철 강수량은 12.9% 증가한 861.3mm를 기록하는 등 계절별 편차가 커졌다.
봄철(3∼5월)에 하루 평균기온이 20도를 넘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날은 7.4일로 평년보다 약 1.3일 증가했다.
봄철 늦서리 일수는 3.1일로 평년보다 약 3.4일 감소했으며, 늦서리 종료일은 8일 가량 빨라졌다.
여름철(6∼8월) 열대야 일수는 평균 10.3일로 평년보다 약 2일 증가했으나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은 무더운 날은 1.6일로 평년보다 0.4일 줄었다.
가을(9∼11월) 태풍의 한반도 출현 빈도는 최근 10년 동안 평년과 비교해 뚜렷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2년의 루사나 2003년의 매미처럼 강도는 더욱 강해졌고 피해 역시 커졌다. 한반도 주변의 해수 온도가 높아진 탓이다.
다만 겨울철(12∼2월) 하루 20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한 폭설 일은 과거 30년에 비해 감소했다.
대표적 폭설 지역인 울릉도와 영동지역, 호남 서해안 지역의 폭설 발생빈도가 뚜렷하게 줄었고, 한파일과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진 날도 감소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강수량이 봄과 여름에 증가하고 가을과 겨울에 줄어드는 것은 지구 온난화 현상의 뚜렷한 증거”라고 말했다.
자료원 : 연합뉴스 penpia21@yna.co.kr | 기사입력 2009-06-14 06:03 | 최종수정 2009-06-14 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