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잘 쉬셨나요? 난 아내와 함께 북촌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북촌 칼국수’에서 만두국(7천원/인)으로 점심먹고(지난 겨울에도 이 집에서 만두국을 먹었는데, 강추합니다. 국물에 품격이 있달까나…^^), 한옥 골목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정독 도서관 벤치에서도 좀 쉬고… 오랜만에 근교 나들이하니 기분전환이 되네요. 골목 담에 붙어 있던 동판에 써있던 싯귀 한구절.
성읍 마을을 지나서 – 이 시영 –
말의 선량한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바람이 불어오는 쪽의 가난한 저녁을 알 것만 같다.
(‘가난한 저녁’이란 구절이 좋았습니다.)